현대철학

1 장 변증법적 유물론

현대에 있어서 사회주의 사상에는 여러가지 형태와 종류가 있고,

넓은 의미의 사회주의 속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공산주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마르크스 주의와 마르크스.렌린주의.스탈린 주의는 여러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르크시즘은 물론 막스 자신의 여러가지 연구와 사색에서 우러나온 것이

지만, 역사적으로볼때 그것은 프랑스 혁명에 사상적 계승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 말에 프랑스 대 혁명은 계몽주의 자들의 사상적 영향아래 일어나고

성취되었다. Voltaire, Diderot등의 계몽주의자들은 이 지상에 하늘 나라를

건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고취 하였다.

그래서 프랑스의 시민 계급은 평등을 부르짖고 귀족 계급을 타도하여 공화

국을 세웠다. 계몽주의는 이러한 정치적,사회작 대 변동을 생기게 했지만

그 사상의 핵심 속에는 또한 반 종교적 태도와 유물론적 세계관도 들어 있

었다. 마르크 시즘의 시초에는 자본가에게 착취 당하면서 비참한 빈곤에 허

덕이며 인간 이하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 대중에 대한 유대인 막스의

휴머니즘이 있었다.

막스는 자기 주의의 사회 현실 속에서 커다란 모순을 발견하고 그 현실의

정치적. 경제적 구조를 분석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 역사의 원동

력은 물질 내지 경제적 조건임을 주장하게 되었으며 장차 착취도 없고 착취

에 수단인 국가도 없는 이상 사회 건설을 꿈꾸게도 되었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상적 요소가 한데 뭉친 마르크 시즘은 독일의 고전 철

학 영국의 고전 경제학, 프랑스의 사회주의의 세 원천에서 흘러나와서 이것

들을 섭취 비판 발전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사상적 요소의 철학적 기

초를 이루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변증법적 유물론 이다.

렌인이나 스탈린이나 중공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모두 이 변증법적 유물

론을 그들의 세계관에 기초로 삼고 있다. 이 학설이 막스에 의하여 처음으

로 형성된 것은 19세기의 40년대 중기요 그 직접적인 바탕이 된것은

Feuerbach의 유물론과 헤결의 변증법이었다.

막스도 처음에는 헤결 학도로서, 역시 세계는 이념의 변증법적 발전의 과

정이라고 생각 했으나, 포이에르 바하의 영향을 받고 관념론으로 부터 유물

론에로 옮아갔다.

막스는 포이에르바하에 의하여 헤겔의 관념론으로 부터 떠났으나 한편 포

이에르바하의 유물론의 결함을 간과 하지도 않았다.

막스 엥겔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의 헤겔의 관념론이 거꾸로 서 있는

것을 바로세워 유물론에 정착시키는 동시에 포이에르바하가 버린 변증법 속

에 오히려 생명의 핵심을 보고 기왕의 유물론의 기계적 견해를 날카롭게 비

판하여 변증법적 성격을 획득하게 했다.

막스와 엥겔스는 발전에 관한 가장 전면적이고 내용이 풍부하고 심오한 학

설로서의 헤겔의 변증법을, 고전적 독일 철학의 최대의 수확으로 보고있다.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하면 세계의 본질은 스스로 운동하고 발전하는 물질이

다. 의식이나 사고는 이 물질의 하나의 발전 단계로서의 특정한 유기적 물

질의 소산이요 인식이란 인간의 살천을 매개로 하여 물질을 델수록 충실하

게 모사하는 과정일 따름이다. 이러한 인식론을 반영론 이라한다.

사회적 현상에 있어서는 막스의 견해에 의하면, 다수 노동자의 협

업이 각 노동자의 개별적 생산력과는 다른 새로운 생산력을 낳는다고 생삭

되고 있다. 이제 변증법적 유물론을 인간 사회에 적용하고 그것으로서 구체

적인 역사의 전개를 내다볼때 이른바 사적 유물론이 성립한다.

사회현상의 자연적 필연적 관계를 밝히려는데 유물사관의 특색이 잇다. 렌

린은 1914년에 막스의 학설을 요약하여 쓴 Karl Marx 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유물 사관의 의의를 해명하고 있다. "유물 사관의 발견, 좀더 정확하

게 말하여, 사회 현상의 영역에서의 유물론의 철저한 연장은 종래의 역사이

론에 주요한 결함을 제거 하였다.

마르크시즘이 인간을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적 생활환경 속에서

실천적으로 활동하는 실재적 존재로 파악한 점에서 사상적으로 중대한 의의

를 가지고 잇다. 모든 것을 유물적으로만 해석하는 유물 사관에 대해서 인

간의 정신 혹은 마음의 자세가 더 결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역사

관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역사관을 @심사관 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헤겔은 이념이 자기를 부정하여 자연이 되고 자연으로 부터 자기에

게로 돌아와 정신이 된다고 보았는데, 이와같이 이념이 자기를 부정하여 자

기와는 생소한 타자가 되는 것을 Selbstentfremdung 혹은 외화라 불렀다.

막스는 인간이 자기가 만든 생산 수단인 자본의 노예가 되어 인간답지 못

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분개하는 휴머니즘적 심정에서 출발하여 그 사상

체계인 마르크시즘을 발전 시켰거니와, 렌린주의나 스탈린 주의에 이르러서

는 이러한 휴머니즘의 그리자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6.25때 경험한 것

은 공산당원이 아니면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만인 평

등의 사회를 좀더 현명하고 견실한 방법으로 실현 하도록 힘써야 하겠다.

제 2 장 프래그머티즘

프리터니즘은 미국의 초창기 부터 지금까지 유형무형으로 미국사람

들의 사상과 감정을 지배해온 세계관이요 생에대한 태도 였으며, 19세기 중

엽까지만 해도 그러한 사상.감정을 중심으로한 철학적 사상 밖에 이렇다 할

철학이 없었다. 그러던 것이 19세기 말엽 부터는 미국적인 철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19세기 말에는 윌리암 제임스(1842-1910) 같은 위대한 철학자가 나와서 유

럽 여러 나라의 어느 철학에도 손색이 없는 깊이있고 폭이 넓은 철학을 내

어 놓았다. 이 철학이 곧 흔히 프래그 머티즘 이라고 하는것이다. 프래그

머티즘은 미국 사람들의 특수한 환경과 특수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철학이

다.

프래그머티즘 이라고 하는 말은 그리스어 프리그마에서 만들어 졌다. 프리

그마란 행하여 지는 것을 의미한다. 행하여진것, 행한 일이라 하면, 행위의

결과요, 행위의 실제적 효과.효용이다. 그래서 프래그 머티즘은 실용주의,

행위주의, 실제주의 라고 번역된다.

프래그머티즘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사용된 것은 1898년 겔리

포니아 대학 에서의 철학 대회에서 윌리암 제임스가 {철각적인 생각과 실제

적 결과들}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강연에서 였다. 제임스는 처음부터 세계를

다원적으로 보았다. 그는 모든 일원론에 대하여 또 세계가 불가피하게 고정

된 길을 밟아간다고 보는 모든 학설에 대하여 맹렬히 반대 하였다.

제임스의 명저 {프래그머티즘}은1900년에 나왔다. 제임스에게 있어서는 이

론들은 수단이요 관념들은 행동의 계획이다. 그리고 변화하는 세계에서는

과거의 최선의 공식들도 끊임없이 재검토되고 재보강되고 재구성되지 않으

면 않된다. 프래그머티즘의 정신에 입각하여 제임스는 신의 관념도 유용하

다고 보았고 따라서 종교 속에 진리가 있다고도 보았다.

John Dewey(1859-1952)는 제임스의 뒤를 이어 프래그머티즘의 원리

를 현실 생활과 사회 문제에 광범하게 또 견실하게 적용 시켰다. 처음에 그

는 헤겔 및 생물학적 사상의 영향을 깊이 받았는데, 나중에는 이 사상들의

많은 점에 대하여 반대 했으나 이 사상들은 그의 사상의 특징을 이루는 요

소로써 끝내 간직 되었다. 그는 특히 교육철학에 적용하여 오늘날 미국 교

육의 근본적 방향을 결정 짓게 했다.

Dewey의 생각으로는, 철학이란 언제나 사회 생활의 곤란에서 유래하는 여

러가지 문제에서 생긴다. 이론과 실천의 관계 혹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같은

철학적 문제가 그럴뿐더러 정신과 물질의 관계 신체와 영혼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 같은 것에관한 형이 상학적 논의도 역시 그렇다.

철학은 생활하는 행동에 힘을 주는 지혜를 얻으려 해 왔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듀위에게 있어서 철학과 교육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임은 당연한

일이다.

교육이 넓은 의미에 잇어서 자연 및 인류 동포에 대한 기본적인 지적 및

정적자세를 형성하는 프로세스라고 한다면 철학은 교육의 일@이론이라 하겠

다. 듀위에게 있어서는 관념, 사상, 사고는 보다 나은 민주적사회를 만드는

행동을 위한 해@요, 그 @작은 자연 과학의 실험에 비겨지고 있다.

제 3 장 실존 철학

한 마디로 실존 철학이라하여 흔히 키에르케고르며 니체며 하이데

거며 야스퍼스며 마르켈 같은 사람들을 한 묶음으로 다루는 것이 근래의 관

례가 되어왔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데는 무리가 없지 않다. 실존 철학이란

말은 1928년에 프리즈 하이네만이 처음으로 지어낸 말이다.

여러 사상가들이 물론 여러가지 점에서 서로 다르지만 또한 다같이 19세기

와 20세기의 시대적 정신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점에서 공통되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러면 실존 철학이라 불리우는 사상적 조류의 특성은 무엇이

며, 그 조류에 속하는 사상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실존철학은 무엇보다

먼져 병든사회, 병든인간의 의식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생각된다.

사회가, 인간이, 아니 나 자신이 병들었다고 절실히 느끼고 그러한 병든

상태에 반항하여 발버둥 치면서 거기서 빠져나와 그 전의 싱싱한 신체와 정

신을 되찾으려는 가운데서 생긴 사색이다.

하이데거에 있어서 본래성이라 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우리는 너

무나 비 본래적인 생활을 해 왔다. 진정한 나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현대 문명의 큰 메카니즘 속에서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진정

한 나를 상실하였다. 제스퍼도 이러한 인간의 상황을 {Die geistige

Situation der Zeit}에서 잘 묘사 하였다. 우리는 진정한 날을 찾아야 하겠

다. 이렇듯 모든 실존 사상이 vita nuova(신생)를 갈망하고 있음을 우리는

엿볼 수 있다.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의 세 단계를 구별하였다. 미적 실존, 윤리적

실존, 종교적 실존이 그것이다. 실존이란 본래 유럽의 전통에 있어서는 중

세 철학의 개념으로써 신의 본질에 대하여 신의 현존 내지 실존이라 하는

경우에 사용된 말이다. 신은 현존한다고 증명하는 것이다. 이것을 존재론적

증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칸트는 모든 신의 현존의 증명을 부인 하였다. 이것은 칸트 철학의

인간 중심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개체적 인간의 존재, 즉 실존은 인간의 초

개인적, 일반적 본질에 해소 될 수 없다.오히려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

개인은 국가난 사회의 전체 속에 해소될 수 없는 그리고 해소 되어서는 않

된다는 귀중한 가치와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것을 키에로케고르는 예리하

게 꿰뚤어 보았다.

니체(1844-1900)는 일찌기 쇼펜하우어의 사상에서 깊이 배운바 있

었다.니체는 고대 그리스 정신이 재생되고 그 이상이 회복되면 진화가 더

있게 되고 마침내 초인(Ubermensche)이 출현하리라 기대 하였다. 니체는 주

인의 덕과 노예의 덕을 구별 하였다.

니체가 보기에 민주주의 노예해방 부인 및 노동자의 인권 사회주의의 발전

같은 것은 그리스도교의 승리와 더불어 생긴 것으로써 유럽인을 정신적으로

나 육체적으로 포악하게 하고 개인주의, 자신 귀족성을 억압하고 위대한 음

악, 미술, 기술, 문학을 질식 시키고 결국 전체적으로 볼때 본래적인 가치

를 붕괴 시키게 했다는 것이다.

마틴 하이데거(1889-1976)는 현대의 가장 깊이있는 철학자라 하겠

다. 하이데거는 일찌기 1927년에 존재와 시간을 저술 발표함으로써 철학사

에 길이 남을 엎적을 세웠다. 그는 존재란 무엇인가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물

음을 철학적 문제로 삼았다. 존재는 존재자를 존재자 이게 하는 것이다.

철학의 이러한 상황에서 즉 존재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철학적 문제임이

자각 되면서도 그것을 해결할 실마리가 잘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하이데거

는 인간 존재를 존재 해명의 실마리로 삼는다. 이렇듯 하이데거의 실존 철

학은 주관 주의적 색채 농후하다. 하이데거는 모든 존재론이 성립하려면,

존재가 무엇인가가 분명하게 되지 않으면 않된다고 하였다.

이리하여 Existenz를 문제 삼으면서 하이데거는 인간이 자기의 주체성을

상실하여 세상사람의 하나가 될때 본래적 자기가 사라진다고 본다. 그리하

여 그에게도 본래적으로 실존하는 자기에 대한 강렬한 호소가 있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노년에 이르면서 차츰 신비주의적인 색체를 띠어간다.

칼 야스퍼스(1883-1969)는 자각적 존재 로서의 인간 존재를 실존이

라 부른다. 그에게 있어 실존이란 결코 대상이나 객관으로써 인식될 수 없

다. 실존이란 "내가 거기 의거하여 생각하며 행동하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제스퍼에 의하면 실존은 자기 자신에 관계하는 것이요 그렇게 함으로써 동

시에 신에 관계하는 것이다. 실존은 초월자 곧 신에 의하여 지탱되고 있다.

야스퍼스에 의하면 자기 존재의 근거인 실존은 "오직 이성에 의해서만 밝게

되며," "이성은 오직 실존에 의해서만 알맹이를 얻는다" 야스퍼스는 이성의

자각을 철학적 윤리학이라 부른다. 이것은 온갖 존재 양식을 그 형식에 의

하여 들어내는 것이다.

마르셀은 실존은 존자로서의 자기 의식이라 귀명하며, 더나아가 하

난의 신체에 결부된 것으로, 즉 육신을 가진 것을 자신을 의식하는 자기의

의식이라고 설명한다. 마르셀에 의하면 시간을 이해의 양식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이것은 주체를 현실에서 추상하고, 주체를 참으로 주체 이게끔

하는 현실 참여와 절연 시킴으로서만 생기는 견해다.

현대세계는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다. 우리는 성실을 추구 하면서

깊은 의미에서는 불성실하게 되는 수가 잇다. 이런 사정을 싸르트르는 다음

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성실의 본질적 @조는 그릇된 믿음 즉 자기 기만

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사람은 성실 함으로써 그릇된 믿음에 빠질수 있

다" 그러므로 성실한 행동이 진정으로 의미있는 것이 되려면 통찰력이 있어

야 한다. 싸르트르는 행동하는 프랑스 지성으로써 현대에 있어서의 휴머니

즘의 첨단적 통찰력을 줄곧 제공해 왔었다고 하겠다.

제 4 장 분석 철학

분석 철학은 제1차 세계 대전과 2차대전 사이에 주로 영국에서 발

생 하였다. 그 사상 경향은 과거의 영구의 경험론과 매우 가깝고, 다만 더

예리한 론리학으로 무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이 소위 Wien 학

단의 논리실증주의와 상통하는 바가 있어, 이 두 철학 사상의 조류가 합하

여 근래 까지 영국과 미국의 철학계를 주름잡아 왔다.

20세기의 분석철학 내지 철학적 분석은 Bertrand

Russel(1872-1970)의 1905년 On Denoting이라는 논문에서 발단했다고 할 수

있다.이 논문에서 그는 영어의 몇몇 어구가 내포하는 애매성을 지적하고,

그 애매성으로 말미암은 논리적 오류를 밝히고 있다. 즉 그는 지시구가 어

느 경우에나 지시하는 것이 아니고, 지시 대상이 업는데도 마치 지시하는

양 지시구가 들어잇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지시구가 들어있는 명제는, 지시구의 본질상 그 의미가 모호한 까닭에 지

시구 없는 다른 명제로 고쳐서 생각하면 그 의미가 분명하게 들어나기도 하

고, 혹은 그 명제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한다. "가장 완전한

존재는 모든 완전성을 가지고 있다. <현존>은 하나의 완전성이다. 그러므로

가장 완전한 <존재>는 현존한다. Russell이 의도하는 분석은 형이 상학에

대해서 가지는 관련성을 엿볼 수 있다.

분석적 정신과 수학의 본질에 대한 성찰에서 Russell은 1910대 후기에 <논

리적 원자론>이라는 형이 상학적 세계관을 수립 하게 되었다. Russelld은

이 세계관을 가지는데 있어 자기의 제자였던 Ludwig

Wittgenstein(1889-1951)에게서 배운바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철학적 분석은

처음에 이 논리적 원자론과 더불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발전 하였

다.

세계는 원자적 사실들(atomic facts)이 모여서 된 것이다. 원자적

사실이란 다시 더 나눌 수 없는 가장 단순한 사실이다. 그것은 경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들의 전체가 곧 세계다. 그것은 경험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들의 전체가 곧 세계다. 어떤 언어에서나 모든

복잡한 명제들의 진위는 그 명제를 구성하는 단순한 명제들에 의하여 결정

된다. Wittgenstein의 말로 하면,"명제는 기본 명제들의 진리 함수이다."

기본 명제들은 원자적 사실들 처럼 서로 독립해 있다. 진리 @수라 함은 그

구성 요소가 되는 기본적인 원자적 명제들의 진위에 의하여 그 진위가 결정

되는 @ 합명제다. 모든 언어가 원자적 명제들의 집합체인 것처럼, 세계는

원자적 사실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논리적 원자론자 들에게 잇어서는, 언

어의 구조를 알면 따라서 세계의 구조를 알게 된다.

분석 철학은 철학적 문제에 대한 명확하고 엄밀한 사고를 촉구한

점에서 현대 철학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하겠으나 그것이 극단에 나아가

서는 철학을 오로지 분석에만 국한 시키고 형이상학적 연구분야를 전적으로

배척 함으로써 철학을 무미 건조한 것이 되게 하기도 했다. 그 과학적 정신

은 높이 평가해야 되겠지만 그것이 배타적으로 될때 휴머니즘의 깊은 감정

은 도저히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대립하는 두 사상세력 즉 분석

적인 철학과 실존적 및 종교적 철학 사이의 재조화가 세계철학계의 여러 모

퉁이에서 진지하게 시도되기도 하였다.

제 5 장 사이버네틱스

<사이버네티스>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퀘베르네테스)에서 만든 말

이다. 퀘베르네테스는 <키잡이>.<조종자>를 뜻한다. 증기기관의 조속기란

증기기관의 운전 속도를 자동적으로 일정한 속도에 머물도록 조정하는 기계

다. 이것은 이제 기계가 그 조작의 진행 중에 스스로 자기가 키를 잡고 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이 또한 <오토메이션>의 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은 다시 통신이란 개념을 인간과 인간 사이만 아니라, 인간과 기계 사

이에, 혹은 기계와 기계 사이에 까지 확대하여 생각하는 가능성을 보여 주

기도 한다.

이런점에 대한 성찰에서 Nobert Winer(1894-1964)는 사이버네틱스

의 이론적 기초를 세우게 되었다. 사이버네틱스를 쉽게 풀이한 저서 {인간

존재의 인간적 사용}에는 [사이버네틱스와 사회]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책에서 Wiener는 자동기계의 시대를 제2차 산업 혁명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

다.

정교하게 움직이는 전자 공학 기계나 자동장치 기계는 우리를 인간적으로

살수 있게 하고, 풍부한 삶을 누리게 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인류

를 파멸로 몰아 넣을 수도 있다. Winer는 이렇게 경고한다. -"만일 우리가

진보와 제5의 자유 - 착취의 자유 - 에 대한 전통적 예찬을 계속 한다면,

10년도 못가서 파멸과 절망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은 아주 당연한 일

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기계들을 인간의 존엄과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사

용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Wiener는 역설하고 있다. 실로 Wiener는 현

대에 있어서 미국 과학자의 량심을 대표하여 인류의 장래를 위한 진지한 발

언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