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인

사회를 변혁하는 그리스도인, 이것은 다른 말로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

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회는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이

사회에 살면서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인간의 역사이기 때문에, 문화를 창

조한다는 것은 사회를 변혁한다는 말과 동의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했는데 조금 더 긍정적으로, 또 적

극적으로 표현하여 문화와 사회를 창조 한다고 하면 좋겠습니다. 악(惡)

의 문화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기독교 문화를 창조하는 관점에서 이 말

을 이해하면 됩니다.

제가 소속된 국제 장로교회에는 다섯 가지 신조가 있습니다. 그 가운

데 사회 참여 와 문화 이해 라는 두 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사회 참여

를 부르짖고 문화 이해에 대해 가르치는 교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

다. 사회 참여에 대해서는 꽤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교회가 지금까지 사회 참여와 문화 이해 측면에 소홀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로 다음 두 가지를 꼽습니다.

첫째, 교회가 게을렀습니다. 제가 말하는 교회는 목사를 포함한 성도 전

부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목사가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이 가

장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회 참여나 주변 문화를 이

해라려고 하지 않는 신앙 전통을 가지고 살았다는 데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참여를 했다 해도 아주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선 바자회를 열어 모은 돈을 고아원에 보내거나 양로원에 기탁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우리는 거리의 부랑아들이나 오갈 데 없는 사람들에

게 점심 한 끼 제공하는 것을 아직도 큰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사회 참여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교회는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운영하고 정신 박약자들

을 위한 병원 시설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아주 크게 사업을 한다면 기독교

학교를 세우는 정도입니다.

우리는 자선도 해야 하고 학생들을 모아서 기독교 학교도 세워야 합니

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 라는 이름만 붙였다고 해서 기독

교적인 행위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 일입니다. 기독교 학교를 세워

운영한다고 할 때 아침 조회 시간에 기도하고 성경 한 구절 읽고 격려의

말 한마디 하는 것으로 기독교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대학

에서 채플 시간에 꼭 참석해야 졸업시키는 식의 기독교 교육은 참 기독교

교육이 아닙니다.

기독교라는 말만 앞에 붙였다 뿐이지 교육 내용이 세상 교육과 차별성

이 없는 것은 진정한 기독교 교육이 아닙니다. 기독교 대학에서 세상 철

학을 여과 없이 다 받아들이고 채플 시간에 예배만 보는 것은 진짜 기독교

교육이 아닙니다. 그것은 암 환자에게 반창고를 붙여 치료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참 기독교 문화를 창조하려면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의 질(質),

즉 문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

으며 그 일을 무슨 생각으로 왜 그렇게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사람들의 동기와 방법들을 이해할

때 복음의 말씀을 가지고 그 사람들에게 나아가 우리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잘못된 문화, 잘못된 사회를 변혁시키고 또

기독교적인 문화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주의자들은 지금까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아주 게을렀습니

다. 아마 당신은 주일날 교회에서 사회나 정치, 과학, 교육에 대한 비판적

인 내용을 설교하는 목사님을 많이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설교를 하

는 분은 자유주의 교단이나 기독교장로회, 혹은 감리교단에 소속된 목사님

일 것입니다. 보수적이고 아주 신앙이 좋은,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사회에

대해 거의 얘기를 안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가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하는 이원론에 근거했든지 혹은 독일에서 생겨난 경건

주의에서 생겨났든지 간에, 사회에 무관심한 책임은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있고 목사들에게 있고 교회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스트리지라는 타조는 도망 갈 때 모래 사장에 머리를 처박는다고 합

니다. 그러면 아무도 자기를 찾아내지 못할 줄 아나 봅니다. 미련하기 짝

이 없지요 ? 복음주의자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 모래

사장에서 우리의 머리를 빼 들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직시해야

한다는 것을 서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주님이 오늘 밤에 오시더라도 내가 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문화에 관심을 갖고 기독교 문화를 창조해야 하겠습니다.

제 아내는 1950년대에 영국에서 미술 공부를 했습니다. 그때만해도 기

독 학생들 모임에서는 미술이나 음악 공부는 세속적인 학문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주님이 곧 오실 텐데 그림 그리고 노래 불러서 무엇하겠느냐는 비

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

습니다.

제 아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것을 캔버스에 그리면서 항상

죄 의식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 나도 선교사로 나가

야 하지 않을까 ? 아프리카에는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여기 앉아서

팔자 좋게 그림이나 그리고 있어서 되겠나 하는 갈등 속에서 미술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제 아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스위스에 있는 라브리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쉐퍼 박사의 가르침을 받고 다시 한번 거듭나

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에 눈을 떴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좋은 것으로 감사히 받아서 쓰

고 창조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 아내는 쉐퍼 박사의 말씀을 듣고 문화적인 거듭남을 체험했습니다. 저

도 라브리에 가서 배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문화에 대해서 우리가 그리스

도인으로서 적극적인 태도로 살아야 한다는 귀한 진리를 배웠습니다.

교회에도 세상처럼 계급이 있습니다. 목사가 있고, 그 밑으로 장로,

집사가 있습니다. 실은 목사보다 더 높은 사람이 선교사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소명은 선교사로 나가는 것입니다. 선교사로 나

갈 수 없는 사람은 목사가 되고목사가 안될 사람은 의사가 됩니다. 의사는

나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니까 좋은 순위를 차지합니다. 간호사, 교사도

고상한 직업입니다.

서양에서는 교사를 그다지 존경하지 않지만 동양에서는 유고 사상 때문

에 교사를 굉장히 존경합니다. 교사는 부모 다음으로 존경하라고 하지 않

았습니까 ? 서양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교사를 너무 무시하는 것입니다.

교사가 못 되면 장사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독교 사회에도 직업 서

열이 매겨져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큰 문제들이 생겨나

기도 합니다.

이번 과를 공부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을 먼저 말해 두겠습니다. 문화

창조를 한다고 해서 우리가 지상에 완전한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는 없다

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2절에 보면 새 예루살렘은 하늘

에서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요한이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는 것을 환상으로

보았습니다. 유토피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

리 힘으로 완전한 지상 낙원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

리는 이 땅에서 우리가 할 일은 충실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독교 문화

를 창조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 문화 명령의 현재성 ***

문화 명령은 아직도 우리에게 효력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 있다면 그것은 창세기입니다. 창세기 중에서도 1-11장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창세기 1-11장이 였다면 신약성경은 전부 소용이 없게 됩니

다. 왜냐하면 신약성경은 창세기에서 일어났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우리 죄를 사하신 까닭은

창세기의 인간 타락 사건에 기인합니다.

성경에 창세기가 없고 우리가 창세기를 믿지 않는다면 신약의 말씀들

도 믿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해답에

관심을 쏟을 수 있겠습니까 ? 창세기에 있었던 문제가 무엇입니까 ? 차근차근

히 문제를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특히 창세기 1장

27절에 보면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 대로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었다 하

는 것을 반대로 해석합니다. 옛날에 유대인들이 사람과 비슷하게 하나님

을 만들어 놓고는,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었다

고 기록했다고 해석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있습니다. 무신론자들도 종

교를 그렇게 얘기 합니다. 하나님이란 것은 사람이 하나의 지팡이로 삼기

위해 인간 자신이 만든 사상이나 신앙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대로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사상인지 모릅니다. 여기에서 모든 중요한 서양 사상과

철학들이 파생되어 나왔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음을

믿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당신과 제가 귀한 이유는 우리가 지금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름답고 건강하고 씩씩한 것이 전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도 코가 하나고 눈이 둘이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지 않았다면 인간 됨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진화론으로는 인간 됨됨이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진화론

에 따르면 우리는 동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인격을 가진 인간은 있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진화론을 믿는다면 우리가 지금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진

보하고 향상해 가는 것인데, 우리 인간이 진화했습니까 ? 우리 인간이 날

로 발전 향상합니까 ? 성경에 나오는 3천년 전의 인간의 날로 발전 향상합

니까 ? 성경에 나오는 3천년 전의 인간의 죄악과 싸움과 미움이 지금도 똑

같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옛날보다 더 무시무시한 무기를 만들어

서 더 포악하게 사람을 죽이고 있는 우리들 아닙니까 ? 진화론 가지고는 인

간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로 아름

답고 능력있게 또 창조성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이론입니다.

이 원리는 전도할 때도 적용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전도해야 하는 이유

는 그 사람이 지금 하나님을 안 믿지만 그 역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귀하고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전도해야 하는 것입니

다.

게릴라전 하듯이 전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닐 뿐더러 전도의

효과도 없습니다. 게릴라식 전도가 무엇인지 압니까 ? 보통 교회에서 총동원

전도 집회 같은 것을 1년에 한두 번씩은 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길에 나가

서 전도지 뿌리면서 예수 믿으시오 하고 외칩니다. 극단적으로 예수 천

당, 불신 지옥 하면서 서울역에서 소리치고 명동에서 노래 부릅니다. 그런

식으로 전도받아 예수 믿은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전도가 아

닙니다.

게릴라는 낮에 활동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6.25 전쟁 때에도 연합군

이 인천에 상륙하고 국군이 38선 이북으로 진격할 때 아직 퇴각하지 못한

인민군과 공비들이 산에 숨어 있었습니다. 지리산 공비 작전이 유명하지 않

습니까 ? 그 공비들은 낮에는 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밤에만 민가에 나와

서 쌀과 생필품을 빼앗아 가고 사람을 죽이고 날이 밝으면 산 속으로 도망

칩니다. 그것이 게릴라전 입니다.

전도를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습니까 ? 우리는 지금까지 대개 게릴라식

전도를 했습니다. 1년에 한두 번씩 총동원 주일을 만들어서 이 사람 저 사

람 앉혀 놓습니다. 그리고는 연중 휴무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성과를 올리

기 위한 전도이고 단지 사람 수를 늘리기 위한 전도입니다.

예수님이 그 사람을 위해서 피 흘리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에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도하는 것이 진짜 전도입니다. 누구나 하

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도하는 것이 전도의 올바른 태도입니

다. 이제 전도 방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하겠지요 ? 우선 전도 대상자를 친

구로 사귀고 사랑하고 친밀해진 뒤 그 영혼을 불쌍히 여겨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저도 과거에는 예수 안 믿는 사람 보면 마음이 차가웠습니다. 예수 안

믿는 사람은 마치 머리에 뿔 달린 마귀나 도깨비 같은 사람으로 보였습니

다. 그래서 마음에 벽을 쌓고 말도 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 안 믿는 사람 중에

도 우리보다 사랑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 안 믿는 부부도 금술 좋

게 아주 잘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 믿는 부부는 싸우는데 예수 안

믿는 부부가 깨가 쏟아지게 산다 이겁니다.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 하나님이 누구에게나 은혜를 내려 주시기 때문

입니다. 신학에서는 [보편 은혜](일반 은총)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예수 안

믿는 사람에게도 햇빛과 비를 내려 주시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자식을

먹일 줄 아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은혜

를 깨달을 때 자연적으로 전도를 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듯 귀하게 인간을 만드시고 문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문화 명령의 내용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

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 1:28)입니다. 이것은 문화를 창조하라는

명령인 동시에 우리가 받은 복으로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좋

은 세상을 만들어 주시고 에덴 동산에 살게 해 주셔서 땅을 정복하고 동물

과 새를 감독하며 먹고살게 하신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 행위를 마치신 다음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

시기에 심히 좋다 (창 1:31)고 하셨습니다. 이것도 신학적으로 굉장히 중

요한 말씀입니다. 집에서 애들이 밥 안 먹고 있으면 부모들이 먼저 맛있다

고 하면서 식사를 합니다. 그래야 애들이 따라서 먹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이 세상을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좋다고 선

언하신 것은 좋은 것입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만드신 우주이

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좋다고 확인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에

게 문화 명령을 주시면서 너희들도 좋은 문화를 창조하며 살아라 하고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문화 명령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선

하게 쓰고 선하게 먹고 선하게 살라는 명령입니다.

선한 문화를 창조하며 살려면, 하나님 말씀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하

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사는 것이 좋은 기독교 문화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해서 문화 명령을 거역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말씀을 거역함으로 해서 죄를 짓고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간은 악의 문화를 창조하며 살게 됩니다. 문화가 타락하였습

니다. 인간이 타락하였으니 인간이 하는 행동도 타락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

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인간의 타락 기사(記事)가 나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해서 인간이 타락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형벌을 주십니다. 그 형벌은 네가 내 말에 불순종하

였으므로 너는 죽어야 한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는 죽

음의 형벌입니다(3:19 참조).

우리가 왜 죽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인간의 죄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 조상이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

아 우리가 결국 병들어 죽게 되는 운명을 타고난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분명하고 속시원한 해답입니다.

죄지은 후에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우리 조상들은 가인의 후손답게 악

한 문화를 창조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온 세상을 물로 심판하셨습니다. 그 후에 또 인간들이 바벨탑을 쌓아 나갈

때 하나님께서 이를 파괴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문화 명령에 불복종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언어를 혼란시키는 형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도 문화 명령을 따라 문화를 창조하

면서 살 것을 기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문화 명령이 인간 타락 후에도 유

효하다는 것을 우리가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인

간이 문명을 만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도 아름다운

것과 웅장한 것을 지어내고 창조합니다. 그것을 보면 아직도 하나님의 형

상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모든 면이 타락하고 썩

었지만 완전히 타락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칼빈이 [전적 부패](total depravity)라는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완전

히 썩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완전히 라는 표현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

과에 비유한다면 사과가 하나도 먹을 것이 없이 완전히 다 썩어 버렸다는

말이 아니고 이곳 저곳 썩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정서와 지성과 육체 모든 부분이 다 썩었는데 그러나 아직 조금은 하나님의

형상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지성까지 완전히 타락해서 하나님 말씀을 봐도 이해하지 못한

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부

분이 다 썩었다면 우리 이성(理性)도 완전히 썩었다고 해야 합니다. 우리

이성은 생각하는 기능인데 생각하는 기능이 완전히 썩었다면 하나님이 말

씀을 주셨을 때 그 말씀을 읽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야 하는데 완전히 우리 지성이 썩었다면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그

것은 위험한 얘기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다 썩어 버렸다는 것은 성격적인

사고(思考)가 아닙니다. [전적 부패]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하나님

의 형상을 남겨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거듭나고 구원받을 수 있는 이유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오셔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은 문학이나 역

사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야만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씀을 보고 생

각하는 기능, 지성의 역할은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도 문화 명령에 따라 살

것을 기대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 문화 구속(救贖) ***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 문화 구속 , 영어로 하면

Redeeming the Culture 입니다. 문화를 구속하는 작업이 우리 그리스도인

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구속이라는 말은 간단히 말해서 사단에게 빼앗겼던

것을 우리가 다시 구원해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속받았다는 것은 예수

께서 피 값을 치러 우리를 사단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신 사건을 말합니

다. 그래서 우리가 문화를 구속한다는 것도 사단의 영향하에 있는 문화를

복음으로 구속해서 변화시키고 기독교 문화로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 방법론을 생각해 봅시다.

첫째로, 사람이 변해야 합니다.

사람이 문화의 주체이기 때문에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일

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간은 타락 후에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창조하는 능

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독교 문화를 창조하려고 노력해야 합

니다. 우리가 시비해야 할 것은 우리의 죄(罪)이지 인간됨, 사람으로 태어

난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아직까지도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입

니다.

시편 8편은 다윗의 시인데, 다윗이 하나님의 위엄을 찬양하고 있습니

다.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입니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요 (5-9절).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어쩜 그렇게 잘 만드셨는지 모릅니다. 세상 만

물의 영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물론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습니다.

다윗은 인간을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우두머리로 만드셨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귀중한 시입니다.

문화 변혁은 우리 개개인이 먼저 변화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누가

복음 3장 10-14절을 보십시오. 세례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오는 많은 유대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무리가 물어 가로되 그러하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대답하여 기로

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하여 와서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가로되 정한 것 외에는 늑멸치 말

라 하고 군병들도 물어 가로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가로되 사람

에게 강포하지 말며 무소하지 말고 받는 요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세리에게는 세금을 걷을 때 받을 것만 받으라고 합니다. 군인들에게는

총칼 있다고 해서 힘으로 정치하고 국민들을 억누루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기 월급이나 받아 먹고 살라고 했습니다.

요한의 말을 들을 때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요한은 장차 오실 예수님

을 소개하면서 세리나 군인들에게 직업을 바꾸고 성전에 들어가 기도만 하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리에 그대로 있되, 세리는 정직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군인은 포악하게 행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변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겉으로 우리가 무슨 직업을 가졌느

냐 무엇을 공부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서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이 세상에서 올바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

중에서도 이 지상(地上)에서의 삶이 중요합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미

국이나 유럽이 정말 살기 좋을 것 같아서 천당도 마다하고 이 땅에서 영원

히 살고 싶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 이 땅의 온갖 범죄와 악(惡)

만 보고 골치 아파서 빨리 예수님이 오셔야 되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입

니다. 이 두 가지 다 극단적인 생각입니다.

이 지상의 삶을 모두 악하게만 생각해서 지상의 삶을 가치 없는 삶으로

만 보는 것은 그릇된 시각입니다. 그래서 교회 중심으로만 살고 하늘만 쳐

다보고 사는 삶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세속적인 실존주의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프랑스 작가들이 시작한 것

입니다. 사르트르나 까뮈가 실존주의 철학을 시작했는데 실존주의를 간단히

설명하면 인간의 가치, 인간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옛부터

철학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왔습니다.

우리가 어디 왔으며 어디로 가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먹고 사는가 ?

이것이 철학적인 질문인데 실존주의도 역시 마찬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의 의미가 어디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인간의 참된 의미를 평할 수 있느냐에 대한 그들의 대답은

행동을 통해서 인간의 인간 됨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삶을 통해서 인간의 의미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행동이란 것은

우리가 움직여 무언가 하는 것입니다. 밥을 먹든지 밥을 짓든지 공장에 가

서 일하든지 그림을 그리든지 친구를 사귀든지 하는 모든 것이 행동인데

그 행동을 통해서 우리 인생의 의미를 확대시킬 수 있고 삶의 의미를 이해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세속적인 실존주의의 문제는 선악을 가리지 않는 행동입니다. 말하자면

윤리 도덕이 없는 행동, 어떤 행동도 인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진 행동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지가 동냥할 때 거지에게 동전 한 푼을 던져

주는 행동도 그 사람의 삶의 가치를 그 순간에 나타낸다고 합니다.

제가 우스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멕시코 접경 지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곳에는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예술가들이 구청에서 주는 예술 활동 지원금을 받아다가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들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행위 예

술을 했다고 합니다. 예술 행위로서 돈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하도 별난

행동이라서 신문에도 나고 방송에도 보도 되었던 사건입니다. 일종의 행

위 예술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세속적인 실존주의는 무엇이든지 내가 행동하는 것을 그 자체로 의미 있

다고 봅니다. 윤리 도덕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인이

길을 건너는데 자동차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그 노인을 치어 죽이는 것도

하나의 행동이고, 인간의 의미를 표시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결론 짓습니

다. 그러니까 세속적인 실존주의의 문제는 도덕이 결여된 행동파들이 설

쳐대는 것입니다.

이와 대조되는 기독교적인 실존주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

도인들도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보통 예수 믿고 전도하고

선교 헌금 내고 교회 열심히 다니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인생의 의

미라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가수가 예수 믿으면 말이 나는 이제 옛날에

하던 세상 노래는 안하고 복음성가만 불러서 전도하는 사람이 되겠다 고

하고 미술 하는 사람이 예수 믿기 시작하면 나는 이제 성화(聖畵)를 그려

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 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행

동은 무엇이든 귀한 일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길에 떨어진 쓰레기 하나

줍는 것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말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이 세상에서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이 기독교 문화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가면 맨날 듣는 얘기가 교회 중심으로 살면서 가정 생활

도 하고 직장 생활도 하고 학교 생활, 여가 활동, 정치 참여도 하라는 것

입니다. 모든 것을 교회 중심으로 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교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 목사님은 성

도들이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한 주만 빠져도 안타까워하지요. 목

사님은 교인이 교회에 안 오면 죽는 줄 압니다. 물론 교회에 안 나가면 신

앙이 떨어지고 설교 안 듣고 교제 나누지 않으면 힘이 빠지는 것은 사실입

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셔

서 몸 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에 가서 말씀 듣고 공부하고 교제해야

힘을 얻어 일주일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교회 중심으로 생

각하고 교회에 한두 번 빠진다고 해서 지옥에 떨어질 것처럼 호들갑 떠는

것은 곤란합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에 개신교는 주중에는 문을 닫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건물만 봐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로마에 가 보면 교회들이 주중

에 다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성도들이 와서 촛

불 켜 놓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집이기 때문에 그렇게

열어 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 개신교에서 주중에 문을 닫아 놓

습니다. 왜 닫는 지 압니까 ? 주중에는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주일날 우리가 말씀으로 힘을 얻으면 주중에는 나가서 밥벌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문화를 창조해야 합니다. 주중에도 일할 시간

에 교회에 들어와 있으면 언제 우리가 기독교 문화를 창조합니까 ? 그것이

[개혁신학]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성전이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좀 어리둥절해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교회는 성전이 아닙니다.

교회를 성전이라고 하는 교회는 잘못된 교회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전

부 성전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

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습니까 ? 하지만 교회는 성전이 아닙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우리의 모든 삶이 이루어질 때는 교회가 성전이 됩니

다. 그러나 오늘 교회는 주일날 성스럽게 예배드리는 장소이지 그냥 들락날

락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우리 삶이 교회 중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중심이면 어떻게 됩니까 ?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신 것이 아니

고 사회 어디서나 계십니다. 우리가 나가 있는 곳곳에 다 계십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 때 사회에

나가든지 오락을 하든지 교회에 나가든지 동일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교회 중에 하나님이 안 계신 교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교회가 어디 있을까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은 그런 교회가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는 소아시아 지방의 일곱 교회가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에베소 교회

를 봅시다. 지금 에베소에 가면 교회가 있는 줄 압니까 ? 그 옛날 초대 교

회 당시 명성을 떨쳤던 에베소 교회의 자취는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하나

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교회는 주님께서 촛대를 빼앗아 간다고 하셨습

니다. 하나님은 그런 교회를 떠나십니다.

교회라고 이름만 붙인 교회 건물에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

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우리

들이 교회 중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옳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면 직장 사무실에 주님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

에 직장에서 거짓말할 수 없고, 이중 장부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 문을 나서면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

이 사회에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입니다.

교회 중심 사고(思考)에 젖어 있어서 주일과 평일의 삶이 다른 것을 이

원론적(二元論的)인 생활이라고 합니다. 이분법적(二分法的)인 생활이라고

합니다. 이분법적(二分法的)인 사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 위해서는 시간의 우선 순위를 잘 정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가족과 보내는 시간,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 오락과 독서, 여가를 위한 시

간 따위를 적어 봄으로써 시간 배정의 우선 순위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직장 일에 중독되어 매일 회사에서 밤 12시에 퇴근하고 아이들 얼굴은

잠자는 모습만 보는 아버지가 있다면 그는 삶의 우선 순위를 잘못 정한 것

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은 삶의 전 영역을 균형있게 조절하여 사는 삶입

니다.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이 계심을 인식하고 말씀대로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