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직원의 임무
세상에는 여러가지 직책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존귀한 직책이 있으니
그것은 교회를 봉사하는 각양 직분(목사,장로,권사,집사,교사등)이다. 다
른 직책들은 세상의 사람들에 의해 임명된 것이지만 교회의 일군은 하나님
께서 임명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 성직자(교역자)만 하나님이 친히 임명하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상은 평신도의 직분 모두를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것이다. 그러면 왜 하
나님은 교회에 여러 직분을 세우시었는가? 신약 엡4:11-12에서 찾을 수
있다.
"그가 혹은 사도로,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
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교회의 직원은 교회를 섬김으로 자기의 신앙도 온전케 되고 교회도 성장
케 된다. 결국 교회와 직원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교회에 각양 직분
을 세우는 것은 교회(그리스도의 몸)를 세우려 하는데 있다.
1.교회란 무엇인가?
우리는 각기 지역의 00교회에 속하였다. 주일이면 자기가 속한 교회에
서 예배하고 각종 모임을 가진다. 따라서 교회라면 얼른 건물을 생각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그러면 교회란 무엇인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 제2조 1항에서는 교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교회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어 예수를 구주로 믿는 성도의 집합체로
곧 그리스도의 몸이다. 은혜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신자들이 모여 예배하
며 성례전을 거행하며 거룩한 신부의 자격으로 재림의 주를 대망하는 거룩
한 공회(공회)이다."
이는 신구약에 나타난 교회의 개념을 잘 포괄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백
성","그리스도의 몸" 그리고 "성도의 사귐"을 나타낸다.
가.하나님의 백성
구약성경이 보여주는 교회의 개념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
로써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현이다. 신약의 에클레시아라는말도 하나님
께서 당신의 백성을 삼기 위해 불러낸 사람들을 의미한다.(고전1:2).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자손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광야를 행진하게 하
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나안 복지를 약속하셨다. 신약의 교회는 광야와
같은 세계와 역사를 통과하는 역사적 공동체이면서 주님의 재림을 대망하며
행진하는 선교적 공동체이다.
나.그리스도의 몸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
활의 능력으로 생명을 삼는 공동체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천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성도는 그몸의 지체가 되어 그리스
도와 생명으로 연결된 유기체라는 것이다(롬12:4-5). 따라서 모든 성도는
각기 다른 직책으로 교회를 섬기되 머리되시는 주님께 순종하고 영광을 돌
려야 한다.
다.성도의 사귐
교회는 예배와 성례전(세례,성만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내밀한 사귐
을 가지며 성도 상호간의 사귐을 발전시켜 나가는 공동체이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사귐의 의미는 수직적 수평적 관계의 표현이며 각자가 그리스도와
공유하는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바울의 표현대로 믿음도 하나이요,세
례도 하나이요,하나님도 한분이시기 때문이다.
2.교회 구성원의 의식
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이해하였다면 신자는 마땅히 이에 따르는 의
식을 가지고 교회생활에 임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교회에서 갖가지 직분
을 맡은 이들은 교회의 본질이해에 상응하는 의식을 가지고 실천적 삶을 보
여주어야 한다.
가.시민의식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 나라의 시
민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교회의 성도는 모두 동리가한 시민임자능마 인식
할 필요가 있다. 이땅에서 동일한 믿음을 가진 백성이요 장차 영원한 나
라에서까지 함께 살아갈 시민임을 알아야 한다.(엡2:19).
나.가족의식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이요 지체라고 하였다. 이는 다
른 말로 하면 특수한 유기체요,예수의 보혈로 맺어진 새로운 가족을 의미한
다. 가족의 특징은 비판보다 사랑에 의해 결속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
회 구성원은 서로 비판하는 관계가 아니라 사랑으로 결속하고 봉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는 동일한 시민일 뿐 아니라 동일한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증언하고 있다(엡2:19).
다.지체의식
교회를 지체라고 규정할 때 지체의 자세를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
서 자세히 밝히고 있다. 만일 발이 이르기를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고 할 수 없다는 말로 시작하여 지체들이 서로 의존하여 그리스
도의 몸을 온전케 한다고 논증한다(고전12:12-31).
3.직원의 임무
성결교회 헌법은 직원의 직무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1)집사 : 교역자를 도우며 예배석을 정리하고 가정을 심방하고 환란중에
있는 자를 돌보아야 한다.
(2)권사 : 교역자를 도와 신자들의 영적 상태를 돌보고 우환질고와 낙심
중에 있는자를 권위하여 미신자에게 전도한다.
(3)장로 : 목사와 협동하여 행정을 관리하며 교인들의 영적상태를 돌보고
심방하며 신자를 위로하여야 한다.
(4)목사 : 설교하고 성결을 가르치며 예배를 주장하고 성례전을 집행하며
심방,전도,치리 등의 책임이 있고 과부 고아와 빈궁한 자를 돌보아야 한다.
이상에 기록된 직무를 다하기 위하여 직원은 어떤 자세로 어떻게 그 임
무를 수행하여야 하겠는가?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따라 살펴보도록 하자.
가.경건생활에 힘써야 한다.
사도들이 최초에 선택하여 세운 집사의 자격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이었다(행6:3). 예배참석에 본이되고 매일 기도와 말씀공
부에 힘써야 한다.
나.맡은 일에 충성스러워야 한다.
예수님은 충성되지 못한 종이 갑자기 나타난 주인에게 책망받는 비유를
여러번 강조하셨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오직 충성이며 충성의 대상
은 오직 주님뿐이다(고전4:1-4).
다.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
베드로 사도는 명하기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것 같이 하
라"고 하였다(벧전4:11).
라.자신의 주장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구하라.
충성스러운 사람들이 자기주장만 관철하려고 하는 과오를 범한다. 교회
의 일은 허영으로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마음을 같이 하여 자
신과 다른 사람을 돌아보아야 한다(빌2:1-4).
마.교역자를 돕는 자가 되어야 한다.
바울은 종종 자신의 사역을 헌신적으로 도와 주었던 사람들을 '나의 동
역자'라고 부르고 그들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예를 들면
바울을 보호해준 뵈뵈집사와 자기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던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에게 최대의 감사를 표하고 있다(롬16:1-4).
바.말을 절제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교회에 여러사람이 모이게 되는고로 쓸데없는 말이 무성하여 교회를 상
하게하기 쉽다.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위험한 칼날을 마구 휘두르는
것 같아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절제된 언어와 적합한 권
면은 양약이 되는 것이다(잠12:18).
사.세상에서 활동하는 전 영역이 전도의 기회가 되도록 하라.
교역자보다 평신도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다. 믿지 않
는 사람들을 기피하지 말고 오히려 나에게 주신 전도의 기회로 알고 그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 이는 마치 누룩 한줌이 가루 서말 속에 들어
가 그 반죽을 다 변하게 하는 것같다(마13:33).
아.헌금은 적극적 태도로 드려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전위대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영적세계만 지배하시고 물질세계는 무관하다는 영육이원론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헌금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물질의 세
계도 지배하신다는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이 왜 세상에서 열
심히 일해야 하는가? 사실 의.식.주만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교회의 직원은 하나님의 사업(선교)에 투자하기 위하여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봉사,교육,자선사업 등도 자기 의 명성을 위한 것이 아
니라 선교의 일환이어야 한다. 그리고 선교는
교회를 통하여 혹은 교회가 공식으로 인정하는 선교단체들을 통하여 참
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헌금에 소극적이어서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라. 하나님은 헌금에 적극적인 사람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
다(고후9:7).
오늘날 사탄의 세력은 부흥하는 교회를 시기하여 무너뜨리려고 온갖 계교를
다하고 있다. 안으로는 교회안에서 자기들끼리 분열하고 미워하게 하며 영
적 활력을 잃게 한다. 밖으로는 세상의 향락풍조와 불신풍조의 바람을 강
하게 불어서 교회를 흔든다. 교회의 모든 행사와 건축등을 공격한다. 교
회의 직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게 자신을 끊임없이 갱신하면서 우리
본연의 직무에 충실하면 그날에 주님께서 금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이다.
1.집사의 자격
"집사의 사명"에서 디모데전서 3장 8절부터 13절에 근거하여 집사의 자격
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1)그리스도인의 의지(딤전3:8) : 집사는 영적인 것에 대한 존경심을 지
니고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의 의지를 구비해야 한다.
(2)영적인 순결(딤전3:9) : 집사는 건전한 교리적 확신을 갖는 동시에
외인으로부터 비난받을 흠결을 저지르지 않는 영적인 순결을 지녀야 한다.
(3)영적인 성숙(딤전3:10) :공장에서 생산품을 검사한 후에 출하하듯이
집사가 되려는 사람도 '시험하여 보고'영적인 성숙도가 인정된 사람이어야
한다.
(4)그리스도인다운 가정생활(딤전3:12) : 집사는 금혼,중혼,이혼 등 건
전한 결혼을 멍들게 하는 부도덕한 교훈과 행위를 배격하고 한 아내의 남편
이 되어 자녀와 자기집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
(5)신용있는 말(딤전3:8) : 일구이언을 하지 않는 즉 신용있는 말을 하
는 사람이어야 한다.
(6)절제하는 생활(딤전3:8) : 집사는 불신자의 틈에 살며 그들의 주목의
대상이 되어 있으므로 집사는 자기 가정과 복음전도를 해치는 모든 부절재
한 모든 일을 배격해야 한다.
(7)재물의 선한 청지기(딤전3:8) : 물질을 소유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물질을 지나치게 탐하는 물욕은 죄를 빚어내기가 쉽다. 그러므로 집사는
더러운 이를 탐하지 말아야 한다.
2.집사의 직무
집사의 직무는 사도행전 6장을 보면 함축성있게 말하고 있다.
(1)집사는 사도들의 사역을 돕는 협조자로 등장했다.
(2)집사의 분야는 구제사무였다.
(3)집사는 사도들의 전담분야인 전도분야에 적극참여했다(행8장,21:8).
3.집사의 의무
(1)직원회 회원이 되어 교회를 봉사한다.
(2)헌금을 수납한다.
* 교인의 의무이며
* 헌신의 구체적 표현이다.
* 특히 집사는 자신이 "십일조"를 바쳐야 한다.
(3)구제사무를 관장한다.
*하나님의 명령이며
*사회의 요청이며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이며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1.권사의 직무
권사의 직무는 교역자를 도와 궁핍한 자와 환난당한 교우를 심방하고 위
로하며 교회에 덕을 세우는 일이라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은 명문화하
고 있다.
(1)교역자를 잘 보필할 수 있는 협조자여야 하고
(2)가난한 자를 돌볼 수 있는 여유도 있는 자여야 하고
(3)환난당한자를 찾아 도와주어야 하고
(4)남을 위로할 만한 성숙한 신앙과 세련된 교양과 감화력을 지닌 설
득력도 있어야 하며
(5)심방을 위해 수고할만한 시간과 건강을 소유한 자여야 하고
(6)교회에 덕을 세우기에 적합한 어머니같은 자여야 한다.
2.권사의 자질
기독교대한 성결교회헌법에 의하면 권사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
(1)직원회 회원이 된다.
(2)교역자를 도와 궁핍한 자와 환난당한 자와 환난당한 교우들을 심방
위로한다.
(3)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힘쓴다.
그러기위해 권사가 특별히 명심하고 노력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다.
(1)교역자를 잘 도와야 한다.
(2)심방의 임무를 감당해야 한다.
(3)덕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심방을 해야 하는 권사는 다음의 것에 실덕이 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1)물질적인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인격적인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신앙적인 가해자가 되기 쉽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3.직원의 신앙자세
(1)주일을 존중히 여긴다(사 58:13-14).
(2)예배를 존중히 여긴다(요4:24).
(3)성경을 존중히 여긴다(계22:18-19).
(4)교역자를 존중히 여긴다(살전5:12-13, 히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