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는 말

짧은 역사 가운데서도 한국 교회는 눈부신발전을 이룩했다.그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성령님의 역사로 이해되어져야한다. 교회성장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회성장은 성령님의 부단한 사역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대 부흥운동을 시작하여 개신교 100년의 역사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다가 특히,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두드러진 대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최근 들어서는 성장의 둔화 내지 정지 상태에 직면해 있다. 1995년 예장 통합 총회 보고 자료에 의하면 1994년 한 해 동안 교회의 숫자는 254개처가 증가한데 비하여 교인의 숫자는 371명 증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각국이 일인당 국민소득 10,000불을 넘어서면서 부터 교회는 마침내 쇠퇴 일로를 걸었다고 한다. 물론 거기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고 볼수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는 이전의 급격한 성장의 시대보다 더욱 더 절실히 교회 성장에 대한 부단한 원인 분석과 연구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성장한 교회중 하나인 충신교회 성장의 유형을 진단해보고자 한다.그리고 이러한 진단에 기초하여 교회를 어떠한 방향으로 얼마만큼 성장시킬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파악하고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향한 미래 지향적인

목회사역의 방향을 찾아 보려한다.

II. 교회성장에 대한 성경적 기초원리

교회성장의 원리에 대한 최고의 권위는 성경이다. 교회성장은 성경적 원리를 존중 할때에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진단하고 분석 하는데 있어서 앞서 알아야 할 일반적인 교회성장에 대한 성경적 기초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1)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교회성장을 연구 하려면 교회가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야 한다. '교회'라는 용어의 어원풀이를 요약하면 첫째로, 파알은 종교적 모임을 나타내며, 둘째로,큐리아코이는 장소 또는 건물을 의미하고, 셋째로, 에다는 하나님의 나라를 연상하는 종말론적 공동체를 의미하며, 넷째로, 에클레시아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된 유기체로서 구속받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으로서 새로운 공동체를 의미한다.

Jhon Calvin은 교회를 '선택된 무리'라고 하였고, Martin Luther는 '성도의 교제'라고 했다. 성경에서 교회라는 말을 예수님께서 직접 사용하신 것은 [마16:8,18:17] 두귀절 밖에 없다. 그외에는 신약에서 거의 100회 정도 쓰여지고 있다.신약에서 그리스도의 몸에 대하여 가장 광범위하게 설명하고 있는 곳은 고린도전서12:12-31절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하여 교회는 몸은 하나이지만 지체는 여럿이며 또한 그 지체들은 서로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바울이 묘사한 몸에 대한 견해는 일치와 성장, 은사의 다양성등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되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유기체적이다.

2)그리스도의 몸의 성장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신체기관이 없듯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중요하지 않은 지체는 없다. 또한, 머리없는 몸이 없듯이 머리되신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없이 교회가 형성 되거나, 성장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되어 져야한다.몸의 비유에서 표현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생동적이며 , 영적이고, 인격적이다. 몸의 목적은 머리가 지시하는 대로 작용하면서 그리스도의 형상에 따라 그와 비슷하게 자라가며 완전한 어른으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됨을 바로 인식하지 못했거나, 교회성장을 양적으로만 서두르는 인위적이고도 인본주의적인 과오 때문인 것이다. 몸된 교회는 생명체 이기에 성장하고 자라나는 것이 자연적이고 정상적인 것이다. 교회 그 자체가 성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성장을 생각지 않는 것은 교회관이 잘못 되었거나, 현실에 안주 하려는 고의성과 게으름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로 머리되지 못하게 함과 나 자신이 한 지체됨을 망각하는 생각과 행위 때문에 모든 문제점이 생기는 것이며 나의 지체됨을 분명히 하면서 다른 사람의 지체됨도 함께 인정할 때에 교회가 바르게 성장 하는 것이다. 박 종순 목사는 '바람직한 교회 성장은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의 원형을 되찾고 교회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리고 교회의 원형회복과 본연의 사명수행은 성경을 통하여 발견되고 수행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바른 성경적 교회관의 기초가 선행될때에 교회성장은 가능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참으로 성숙된 그리스도의 몸된 바른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항상 하나님께 영광된 산제사를 드리며,사랑과 봉사로 상호간에 덕을 세움으로써 하나님에의해 지으심을 받고 영적인 성숙으로 성장하는것 이라고 브루스 라이츠먼(B. Wrightsman)은 교회를 '성장하는 성전'으로 보았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교회란 첫째로, 모이는 과정과 흩어지는 과정이 병행 되어야 한다. 신앙은 모이는 데서 자라간다. 또한, 교회의 교회화는 그리스도를 진정 주로 고백하고 모이는 교회가 모든 세상에서 주를 증거 하기위해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질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교회라는 공동체는 설교, 예배, 친교, 섬기는 공동체 자체내의 기능인 오는 기능과 가는 기능인 선교와 관련된 밖으로 퍼지는 활동인 전도, 치유, 구제등의 오고 가는 두가지의 기능이 있어야 한다.

둘째로,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동시에 이 세상과 하나되는 공동체인 교회이다. 교회는 세상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이다. 동시에 교회는 이 세상이 추구하는 공동체가 아니다.이를 가리켜 보쉬는 '낯선 공동체'라 했다. 그리스도는 교회와 세계 둘다의 주인이며 머리이다. 그러나,세계는 그리스도의 몸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하나님과의 관계, 세상과 이웃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할 뿐만 아니라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이루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

2.교회성장 원리에 대한 바른이해

1)질적 성숙에 대한 이해

피터스(Georgy Peters)는 풀러의 교회 성장학이 수적 확장에 치중한다고 불만을 표시 하면서 교회가 교회 안에서 예배와 교제를 잘 가질 뿐만 아니라 문화에 적응 하면서도 사회에 기독교의 영향력을 끼치고 온 세계에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성장이라고 정의한다. 파디라(C. R. Padilla)는 교회성장에 수에대한 지나친 강조는 우상(numerolatry)이 된다고 했으며, 또한 '통계학적인 성공의 철학'을 반대했다. 그러나, 질적 성숙을 측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질적으로 성숙하는 교회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가 문제이다.완전한 측정기준은 될 수 없겠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측정 한다면 대략적인 성숙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매년 등록된 교인에 비해 출석하고 있는 교인의 숫자나 세례교인의 숫자를 비교하는 방법.

둘째로,문화적 및 복음전파의 위임에 할당된 교회예산의 비율.

셋째로,주님을 위하여 자원하여 바치는 교인들의 시간비율.

넷째로,교인들의 개인적인 헌금비율.

다섯째,출석교인의 균형있는 연령분포.이외에도 찬양과 성경공부 참석률, 각종집회 참석률, 소구룹 활동정도, 전도와 양육 정도 등을 측정함으로서 얼마나 성숙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2)양적 성장에 대한 이해

도날드 맥가브란(D. McGavran)은 교회는 셀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들을 헤아리지 않는 일이 특별히 영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전혀 아니기에 숫적인 연구방법은 교회성장을 이해 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는 성장을 목적으로하는 객관적 수치사용은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 계시 전체는 구원받은 자의 수를 헤아리는 것을 전제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은혜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확장될 때에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감사는 증가 한다는 것을 믿는다. 실제적으로 교회성장은 숫적인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숫적인 교회성장과 질적이며, 영적인 교회성장이 동반자적인 입장임을 주장한다.

3)종합적 성장에 대한 이해

티펫(Alan Tippett)은 '교회가 실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법은 질적이며 양적이며, 또한 유기체적 성장사이에 어떤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제시 하였다. 유기체적인 성장이란 교회내에 있는 조직이나 각종모임의 성장과 관계가있다. 유기체적인 성장이라는 말은 올란드 코스타스(Orland Costas)도 주장 하였다. 그는 가장 중심적인 인물은 교회가 은총적으로 성장 하여야 하기에 숫자적인 성장에 대한 강조에 첨가하여 교인들 간에 내적관계인 유기적 확장, 교회의 성격과 이 세계에 대하여 선교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관념적 확장, 그리고 교회가 주변의 사회 참여도를 의미하는 성육적 성장을 일으키자고 주장한다. 유기체적 성장을 주장하는 많은 학자들의 견해를 보면 몸으로서의 교회가 바람직하게 성장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하나의 이론으로 스쳐가기 쉽다. 그러므로 균형있는 종합적인 성장을 가져와야 한다. 여기에서도 어느것이 먼저 성장해야 하며 어떠한 성장에 교회가 관심을 쏟아야 하는지가 문제이다. 여기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그것은 환경과 시대적 흐름, 그 교회를 이끌고 가는 지도자의 능력과 달란트, 사회적 요구등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성장과 쇠퇴에 대한 이해

1)성장의 원리

교회성장이 지역이나 문화, 사회적 조건들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서 같은 문화, 같은 지역, 비슷한 구성원을 가진 교회들 가운데서도 어떤 교회는 성장하고 또 다른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원리를 배우기 위해서는 성경에 나타난 원리나 교회 성장학에 대한 서적을 통해서 배울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교회가 어디며 교인수가 늘어나고 새신자가 생기는 곳이 어디며 사람들이 그 공동체에 들어가면 변화되어 교회와 사회에 책임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곳이 어디인지를 살펴보면 된다.

성장의 일반 원리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반드시 교회가 성장되기를 원해야 한다. 그리고 성장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의 성품과도 대단히 밀접하며, 그의 역량에 따라서 성장한다.

둘째, 교회는 성경적 원리를 존중할 때 성장한다.

셋째, 교회성장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날로 확장될 수 있도록 힘을 주신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복음 전도의 목표가 제자삼는 것임을 교회가 동의해야 한다.

넷째, 전도대상의 민족성에 맞고 문화적으로 토착적인 전도방법을 개발할 때 교회는 성장한다. 다른 교회의 프로그램을 자기교회에 그대로 도입하려는 태도는 지양하며 무작정 교회사업만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섯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과 지역사회를 옳게 분별할 때 성장한다. 분석을 위해서 과거의 기록들과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새로운 교회성장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통계와 도표를 신중하게 도입하며 사회학과 문화 인류학등을 도구로 사용한다. 기독교 운동을 확장하려는 계획에 필요한 사실적 자료를 얻기 위하여 실제적인 조사연구를 강조한다.

여섯째, 새로운 사람들을 위한 그룹과 가입 창구를 통해 인원을 확보해 나갈 때, 즉 다양한 종류의 단위기관(구역, 성가대, 선교회, 각종집회등)을 증가 시킬 때 교회는 성장한다.

일곱째,교회는 치명적인 병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 이 것은 내부적일 수도 있고 외부적일 수도 있다.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해 나가야 할것이다.

여덟째, 교회는 평신도들이 제자화 될때에 성장한다.

아홉째, 성장체제를 갖추고 성장을 위한 모험을 할 때에 성장을 한다. 믿음이 증진되지 아니하면 성장을 위한 계획에 진지한 노력이 수반되지 아니한다. 대부분의 교회에는 현재의 성취수준 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낼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러므로 목사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비젼을 가지고 행동 해야한다.

열째, 교회는 우선순위를 지킬 때에 성장한다. 교회는 그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 헌신하는 것을 우선해야 된다. 교회는 효과적인 복음전도에 최우선 권을 부여할 때 성장하지만 이를 바꾸어 사회봉사를 우선순위로 채택할 때에 교회는 감소 정체한다. 이외에도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며 선교할 때, 교회론이 확고할 때, 교회의 지도자들이 참다운 회개를 경험하며 교인들이 성령충만한 삶을 갈구할 때 성장한다.

이상과 같은 원리들은 복합적인 관계성을 맺고 성장하기도 하며 교회의 속성에 대한 종합적이면서도 균형있는 발전이 성장을 가속화 시켜 나간다. 어떤 교회는 한 가지의 특성만을 가지고 급성장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불안정하며 계속적인 성장을 이루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2)쇠퇴의 원리

교회가 치명적인 병에 걸리는 것에서 잘 예방하려면 병에 걸리기 전 초기 징후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하지 않는 교회의 공통적인 이유를 알 필요가 있다

첫째, 교회를 현상태 유지에만 관심을 가지면 성장하지 않는다. 교회성장이 단지 우연히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근시안적인 지도력을 가진교회는 성장하지 못한다.

둘째, 교회가 고도의 생산적인 선교 방법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효율성이 저조한 선교방식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곳은 토착화 되지 못하였고 교회에 호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만 교제를 나누려 하였다.

셋째, 교회의 분위기가 너무 단조롭고 지루하며 건축물도 우중충하고 어떤 감흥을 일으키는 분위기가 없다. 목회자의 언어가 세상과 분리된 신학적, 학문적이며 과도하게 전통적이다.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기쁨 대신에 공포, 미움, 그리고 분노를 강조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하는 교회는 성장하지 못한다.

넷째, 그들은 대부분 교회가 큰것은 나쁘다고 믿는다. 교회가 이미 너무 크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들은 무었을 위해서 너무 큰가는 말하지 않는다. 또한 영적인 무관심 때문에 그들은 비젼과 선교에 대한 의식도 잃어 버렸다.

다섯째, 새신자에 대한 강한 집착이 없고 전이 성장에 의해 성공하고자 하는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다. 샬러(Lyle E.Schaller)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가 주와 구세주라는 복음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하면서 새교인들이 비 활동성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로서 "우리는 누구를 배제하고 있는가?"를 진단해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여섯째, 빚에 대한 지나친 공포 때문에 교회가 역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포기하는 교회는 성장 할 수 없다. 물론 순자산액을 감소시킬 정도로의 차용도 하여서는 안될 뿐더러 20년 안에 갚을 수 없는 돈을 빌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나 재정적 부채는 종종 교회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일곱째, 하나님의 실재와 성경의 권위에 대한 확신이 결여된 교회는 성장하지 못한다.

III. 충신교회성장 진단의 내용분석과 방법

1.진단의 내용분석

1)교회성장의 배경

충신교회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서울 서노회에 소속된 교회로서 1957년 청파동에서 시작된 교회이다.초기에는 수차에 걸쳐 개인집을 전전긍긍하다가 1969년 이촌동에 303평 대지를 구입하여 기공하고 1976년 현재의 담임목사인 박 종순목사께서 부임하셨다. 1978년에 새로이 교회당을 준공하고 그해 서원리 개척교회를 기공하였으며 그후 지금까지 19년동안 10여 개의 교회를 개척 또는 건축지원을 하였다.1978년 이후로 전도비 항목에 예산의 10%이상을 투자한 비율은 교회가 성장하는 것과 발맞추어서 계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박 목사의 부임당시 주일낮 예배에 장년이 160명 정도였고 ,교회건축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혼란의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교회가 전도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1980년대 부터는 국외적으로도 문을 열어 스웨덴에 김 복선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이러한 대외적 사역의 시작이후로 10여 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에는 전도비 항목이 30%이상 늘었고 국내 미자립교회 지원이 200개, 기관 선교지원이 50여개로, 한국인 선교사와 현지인 전도자를 합쳐서 39명을 지원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

1983년에 현재의 본당에서 3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1988년에 4부로 드리다가 1989년 부터는 5부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1명의 전임 사역자와 11명의 파트타임 사역자가 사역하고 있다.

충신교회는 1980년 12월부터 기독교방송과 극동방송, 그리고 아세아방송을 통한 방송선교를 시작하였는데, 1983년도에는 지방방송인 기독교 대구방송, 부산방송,광주방송, 이리방송까지 확대하였다. 이러한 방송이후로 1980년도 까지는 주로 이촌동을 중심으로한 교인 분포도가 갈수록 광역화되고 있다. 현재 충신교회는 교회버스를 전혀 운영하지 않고있고 지역적인 위치 역시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고 북쪽으로는 미8군의 주둔지가 있는 곳이기에 단절된 지역현상을 가져오고 있지만 교인의 구성은 현재 이촌동 지역내 거주하는 교인이 약60%이고, 그외 지역에 거주하는 교인이 약 40%정도로 구성되어 있어 지역교회로서의 현상을 벗어나고 있다. 이 40%가운데는 한때 이촌동에 거주하였던 경험이 있는 교인도 상당수 있다.

남녀 선교회도 1980년에 남선교회는 3개로, 여전도회는 4개로 분립 하였다가 1997년 현재 남선교회 7개, 여전도회 10개, 특수 선교회 10개로 분립 되었다.

국내외 선교및 방송선교, 특수선교등 다양한 선교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외적 사역을 확장시켜 나간 충신교회는 내적으로는 교육목회를 통한 내실을 다져 나갔다. 박 목사는 1985년도 제 5회 연세 대학교 연합 신학 대학원에서 가진 충신교회 교육목회 사례 보고에서 교육 목회의 방침을 세가지로 정리 하였다. 첫째로, 교회가 말씀으로 세워지고, 둘째로, 교회가 말씀으로 갱신되고, 셋째로, 교회가 말씀을 통해서 사명을 확인하고 수행하게 된다 고 하였다.

충신교회는 내적인 치유를 위하여 먼저 성경공부가 시작 되었다. 아파트 밀집지역의 특성에 맞게 시도 하였다. 1976년 6월 부터 가정 주부 15명정도를 모아 마태복음부터 시작한 성경공부가 2년후에 '토요 주부 성경대학' 이라는 명칭으로 약 300명정도가 모여 공부하는 과정으로 정착 하였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설로 많은 그물을 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하였다.

2)충신교회 성장상황 조사

연도 내용	1978	1979	1980	1981	1982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등록 교인수 2.장년대예배수3.세례 교인수 4.주일 학교수 5.목 사 수 6.전 도 사 수 7.선 교 사 수 8.개척 교회수 9.구 역 수 10.복합교인수	520 400 450 890 1 2 0 1 16 456	800 700 600 1450 3 2 0 2 35 700	1360 1100 1200 1480 3 2 1 2 60 1220	1800 1400 1300 1482 3 3 2 3 124 1500	2300 1600 1400 2126 3 2 2 3 140 1766	2500 1900 1700 3300 3 3 2 3 160 2033	2720 2250 1900 3120 4 3 10 3 165 2290	3270 2600 2200 3570 4 2 11 3 170 2690	3840 3000 2600 3870 4 10 17 3 173 3143	4080 3100 3100 4220 4 11 19 5 172 3426	4500 3300 3300 3560 8 10 20 6 209 3766

@ 이상의 기록은 개략적인 숫자들이다. 숫자상에 나타난 충신교회의 통계를 살펴보면 10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교회임을 알수 있다.

3)교회 구성원에 대한 남여비율

연령	20-24	25-29	30-34	35-39	40-44	45-49	50-54	55-59	60-64	65-69	70이상
남%	6.0	4.1	7.2	6.8	4.6	4.4	3.4	3.0	1.4	1.4	0.2
여%	7.0	9.4	9.1	7.2	6.6	6.0	4.4	5.0	2.0	1.8	0.6

상기 조사는 1990년 5개 교구중 1개 교구를 표본조사한 것이다. 이 도표를 보면 충신교회는 건강하고 젊은 교회임을 알수 있다. 가장 활동적인 연령의 남여가 고루게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남자대 여자의 비율이 42.5대 57.5로서 한국교회의 특징중 하나인 여성도가 많은 현상을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변화가 가장 많은 연령층인 20대와 30대가 많다는 것은 유동성이 클 가능성이 다분히 내포되어 있다. 결혼, 취직, 출산, 등이 대부분 이 시기에 되어지기 때문에 이들을 잘 정착 시킬 수 있는 전략이 없이는 실제 성장에는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2.세부 진단

1)10년간 성장비율 진단

10년간의 충신교회 교인 성장교인(78년;465명, 88년;3766명)이 3310명(3766명-456명=3310명) 으로서 10년간 725%(3310명/465명*100%=725%)이다. 소속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의 10년간 교회성장 비율이 59%인 것을 고려 한다면 엄청난 성장을 거듭한 교회임을 쉽게 알수 있다.

2)매 년간 성장비율 진단

년 도	78-79	79-80	80-81	81-82	82-83	83-84	84-85	85-86	86-87	87-88
복합교인수	456	700	1200	1500	1766	2033	2290	2690	3143	3426
교인증가수	224	520	280	260	267	257	400	453	283	340
교인증가율	53%	74%	23%	18%	15%	13%	17%	17%	9%	10%

이상에서 매년 신도 수는 증가 하지만 성장율은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가 대형화 되어 갈때 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봉사와 헌신을 하지 않고 편안히 신앙생활을 하려는 부류의 신도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며, 내가 아니라도 봉사할수 있는 사람이나 전도할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 책임회피적 경향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한 이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아도 괜챦다는 자기 만족감에 빠질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3)재정 진단(선교비를 중심으로)

년 도	1979	1980	1981	1982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선교비비율	16.4%	13.6%	24.1%	27.1%	46.5%	46.5%	46.5%	46.8%	48.0%	34.1%
봉사비포함	26.3%	14.5%	32.3%	28.1%	53.4%	53.4%	59.5%	58.0%	53.9%	38.9%

이상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수 있다.

첫째, 10년전 부터 대외 선교비로 10% 이상을 사용하여 왔고 이 비율은 교회가 성장 할수록 더욱 높아 졌다.

둘째, 1979년도 결산에 기준할 때 10년간 결산 증가율이 2,246%에 이르지만, 동년 대비 선교비 비율은 4,672%의 놀라운 증가를 보였다.

셋째, 충신 교회는 순수 복음전도와 사회봉사를 꾸준히 병행해 왔음을 알수 있다. 즉, 전도사역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

결국, 충신 교회는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임상실험적 진단

충신교회는 4년전 부터 '전도폭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철저한 임상훈련(10회 이상 전도 실시)과 복음제시 완전 숙지를 위해 1단계16주 훈련을 실시하며 이 1단계를 이수한 사람은 2단계, 3단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1990년 부터는 이들 가운데서 평신도 전도자가 '지도자 임상훈련'을 이수케 할 계획 이므로 더 큰 역사가 일어나리라고 본다. 현재 이 훈련을 받은 사람은

제1기생; 여자 4명(현재 3단계 훈련 수료)

제2기생; 여자 8명(현재 3단계 훈련 수료)

남자 1명(현재 2단계 훈련 수료)

제3기생; 여자26명(현재 2단계 훈련 수료)

남자 4명(현재 2단계 훈련 수료)

제4기생; 여자71명(현재 1단계 훈련 수료)

남자10명(현재 1단계 훈련 수료)

기도 후원자로서는

여자 224명(현재 훈련생을 위해 기도중이며 차기 훈련 대상임)

남자 30명(현재 훈련생을 위해 기도중이며 차기 훈련 대상임)

여기에는 현재 임상 훈련 과정을 이수한 교사 6명(전원 목사)이 함께 사역하고 있다. 또한, 1981년 1월 부터 7월까지 실시한 전도 폭발훈련을 받은 전도자들의 전도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총 복음 제시:151명(100% 중에서)

결신자 수 :79명(52.3%)

확신자 수 :40명(26.5%)

거부및 보류수:32명(21.2%)

5)병리학적 진단

(1)교회 시설 협소증 진단

1978년 새로이 교회를 신축한 당시 충신교회는 교인 1명당 교회 시설의 규모가 한평 정도 였다. 그런데 당시 456명의 교인이 1989년 현재 3,766명의 교인으로서 일인당 0.24평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일은 5부 예배까지 드리게 되었다. 3,4부 예배시는 본당 예배실을 110%의 활용까지 해왔다. 교회성장학에서는 본당을 80%의 활용이 최적 상태라고 한다. 이같이 초과된 시설상태는 초신자들이 교회 나오는데 부담감을 느끼게하며 서둘러 교회 나오지 못한 교인들로 하여금 교회를 기피하게 만든다. 이런현상이 장기적으로 계속될 경우 교회 침체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특히, 10년전과 비교해 볼때 문화수준의 향상으로 오늘날은 주차시설의 태부족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된다. 슐러(R.Schller)는 20세기 후반에는 여분의 주차시설을 가져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충신교회도 시설협소증에 해당하는 교회임을 알 수 있다.

(2)친교과잉과 형식적 쇠퇴병

교회역사가 30년이 넘으면 대개 친교과잉병과 형식적 쇠퇴병이 있게된다. 이것이 곧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주요 요인이 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충신 교회는 10여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교회로서 아직은 이같은 병은 없는것 같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의 성도 구룹의 아성을 언제나 넘어서 항상 등록신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IV. 나오는 말

충신교회는 성장하는 교회로서 여러가지 성장의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 무었보다도 담임목사의 영적 지도력으로 교회성장을 강하게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회원을 비롯하여 전교인들이 선교하는 교회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역이 계속적으로 확장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3,000 여명의 교인중 300여명이 16주간의 전도훈련과 16주간의 전도 후원기도를 실시하는 저력있는 교회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충신 교회는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병이 없다.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입교인의 50% 이상이 회심에의한 교인이므로 건강한 교회이다. 또한, 젊은층의 교인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을 계속 기대할수 있는 교회이다.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이 보수적이면서도 개방적이고 포용적 이어서 교회성장학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교회의 기관들이 유기체적인 성격을 소유한 것 처럼 그 성격을 잘 살려 목사의 설교와 사랑에 기초한 교회행정, 주일학교 교육, 성가대와의 조화, 예배의 다양성, 다양한 성경공부를 통한 성도 양육, 남녀 선교회의 활동적 선교사역, 그리고 당회의 진취적 의사결정 등 대부분의 중요한 사역들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인 요소로서 성장하는 교회가 되게 하고 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결신하는 교인들도 있다. 출신지역, 학벌, 경제적수준, 직업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상당히 동질의식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 이다.

성장의 장애요소도 있는데 시설의 협소와 젊은층이 많아 유동인구로 인해 교회성장에 혹은 쇠퇴의 변수가 되고 있다.

성장은 계속 되어야한다. 그러므로 진단하는 일도 계속하여야 할것이다. 성치 않으면 원인을 분석하고 성장하는 곳은 더 성장하기 위하여 진단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부단히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의 사명을 교회를 통하여 온전히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