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향해 문을 여는 교회

자료원 : 교회성장연구소 강광수 목사 여주교회 기성

발행일 : 94년 07월 01일

교회명 : 여주교회

교단명 :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교회위치 :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담임목사 : 강광수 (1993년 6월 부임)

교회창립 : 1932년 5월 13일

장년출석 : 550-600명

교회건물 : 1975년 건축(예배당 150평,교육과 150평)

전화번호 : 0337-82-9966.84-5004

교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들은 전도에 대한 기본적 분위기를 성숙시키

고 교회의 대사회적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대

부분 교회들은 교회의 담을 높이 쌓아 그 안에 있는 신자들만을 만족시키

줄 뿐 주변 불신자들에게는 외면을 당하고 있다. 불신자들의 삶속에 교회가

들어가고 그 속에서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어떤 전도

전략보다도 효과적인 필수적인 것이다.

여주교회는 62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일제시대와 6.25 같은 한국교회사의

시련기를 거치면서 성장한 교회이다. 오래된 교회들은 장기간에 걸쳐 형성

된 신앙의 안정된 기반이 있는 반면,불신자나 새신자들에게 배타적인 경우

가 많이 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위한 교회 제직 및 목회자의 특별한 의

식전환이 필요하다.

여주교회는 82년 제18대 담임목회자인 여성삼 목사의 부임이후 지역사회를

향해 다양한 통로로 문을 열면서 50년동안 장년출헉 200명 미만에 머물러

있던 교회가 현재의 규모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젊은 목회자의 혁신

적인 제안들을 제직들은 순종하고 따랐으며 19대 담임목회자인 현재의 강목

사가 부임한 후에도 지역사회 활동의 필요성을 제직들이 오히려 더 강조하

여 여러가지 사역을 지속시키고 있다. 현재 담임목사인 강광수 목사는 이러

한 여주교회의 좋은 전통을 계승하면서 여주교회 나름의 한계점 극복을 목

회방침으로 삼고 사역하고 있다.

대문이 없는 교회

여주 읍내에서도 중앙에 위치하는 편이기 때문에 여주교회 주변은 시장과

상점들로 복잡한 편이다. 대부분 번화가에 있는 교회들이 이러저러한 이유

로 담을 쌓고 주중에는 철문을 굳게 닫혀놓는 것과 대조적으로 여주교회는

교회 입구를 알려주는 기둥만 있을 뿐이 문이 따로 없다.

그래서 주변에 볼일이 있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 주차도 하고 ,교회 마당에

있는 공중전화도 이용한다. 이렇게 여주교회는 교회를 개방함으로 불신자들

이 한번이라도 교회안에 발을 디디고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노인대학

대도시의 교회들이 노인목회의 필요성을 점차 인식해 가면서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방에서는 노인대학이 낯설은 편이다. 노인대학은

소외감을 느끼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이들에 대한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준다

는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즉 강목사에 의하면 노인대학을 통해 노인들이

여주교회에 호감을 갖게 되고 교회를 선택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인대학은 효과적인 전도방법의 하나라

고 소개하고 있다.

여주교회의 노인대학은 일주일에 한번 수요일에 모이며 건강교양 강조와

함께 식사를 제공하는데 학기별로 3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그리

고 여주교회는 이러한 노인대학 외에 여주 읍내에 있는 4개의 경로당을 중

심으로 경로잔치를 열기도 하고 교인들을 중심으로 효도여행도 진행한다.

유치원

여주교회는 백합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린아이들을 신앙적 분위기 속

에서 양육하고 불신자 학부모들을 전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를 향

한 주요활동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교육관 1층에 마련된 유치원은 일반

선교원이 아니라 정식 시설을 갖추고 유치원으로 인가를 받은 곳이다. 모두

3개의 교실과 사무실로 꾸며져 있는데 작년에 새로 시설을 보강했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치원, 탁아시설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교

회들은 여러가지 양식으로 주변지역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시스템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일반시설의 부족으로 불신자들로 어린아이들을 교회에서 운영

하는 유치원 등에 보내게 되고 이를 통해서 교회에 대해 좀 더 마음을 열고

호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주민을 위한 교양강좌

여주는 대도시와는 달리 문화시설이나 성인들의 재교육을 위한 사회시설이

미비한 편이다.그래서 여주교회는 여주 분딜을 위해 각 방면의 유명인사들

을 초청해서 교양강좌를 열고 있다.이미 민경배,한갑수,김진홍,이규태와 같

은 인사들을 초청해서 주민들이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세우고 의식을 개혁

할 수 있도록 5회에 걸쳐 세미나를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까지 강사들이

내려와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으나 목회자와 제직이 한마음으로 적절한 강사

를 선정하고 연락해서 더욱 그 질을 높여가고 있다.

교양강좌의 내용도 노골적인 전도집회가 되지 않도록 크리스천 성향을 간

접적으로 나타낼 뿐 일반 교양강좌의 성격을 띄기 때문에 주민들이 비교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지역사회에서 결여되고 필요한 점을 교회가 파

악하고 문을 열때 주민들은 알게 모르게 교회에 대해 수용적으로 변한다.

교회에 대해 수용적인 사람들을 전도하는 것이 다른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대사회 활동

여주교회 교인들은 매주 주일예배 후에 각 선교회별로 주변의 쓰레기줍기

운동을 펼친다. 환경오염은 바로 죄악이라는 인식을 교인들이 하고 있기 때

문에 이 운동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죄되고 있지만 대부분 한국교회는 이점에 있어서 낙후되어 있다. 주민들

의 관심이 있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에 초점을 두는 것이 효과

적이다.

여주교회의 대사회활동은 지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데 또한 큰 의미

가 있다. 예를 들어 여주교회는 음악회와 같은 행사가 전혀 없었던 과거에

오현명, 박인수와 가튼 성악가들을 교회가 독자적으로 초청해서 성가대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음악회에 대한 여주교회의 선도적 움직임은

점차 다른 교회와 행정기관에게 점차 각 기관 주체의 음악회들이 여주에서

열리기 시작하자. 지금은 다른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

다. 여주교회는 이렇게 지역을 선도적으로 계몽하고 섬겨야 한다는 사명감

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여주라는 지역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

디어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처음으로 실시한 다음 그러한 것들을 여주지

역에 뿌리내릴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점차 견고해지고 높아가는 교회의 종탑과 담벽들, 그만큼이나 지역주민과

거리가 멀어지고 골이 깊어지는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모습 속에서 62살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이처럼 개방과 혁신을 소중히 여기면서 정을 중시하는

여주교회의 모습이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