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성경이야기 느헤미야서 )

느헤미야서는 에스라서와 함께 바벧론 포로 이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다시 에스라의 인도로 귀국한 유대인들에게는 이방여인과의 결

혼 문제로부터 시작해서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 등 많은 문제들이 산적

해 있었다.

더욱이 르훔과 심새의 온갖 방해로 인하여 유대인들은 참극(스

4:7-16,21,23 느1:3)을 겪고 있었다. 이런 비보를 전해들은 느헤미야

는 바사 왕실의 안락한 자리를 버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느헤미야서의 기록자인 느헤미야는 당시 에스더를 왕비로 삼은 아닥

사스다 일세의 아들 때에 수산궁에서 술맡은 관원이었다.

흔히 그러하듯이 느헤미야의 이름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의 끝에 [야]

자가 붙은 것은 야훼란 말의 약자로 그가 유다 정통 신앙에 얼마나

충실하였나를 보여준다.

그는 주전 444년에 하나님으로부터 유대인들의 참상을 전해듣고 왕의

허락을 받고 총독의 자격으로 (에스라보다 13년 늦게) 돌아와서 예루

살렘의 성벽을 쌓기 위해 백성들과 동고동락을 한다.

그는 담력과 지혜, 겸손과 신념, 불타는 애국심과 경건한 신앙심을

갖춘 지도자였다.

당시 느헤미야가 본 것은 유대인들이 포로로 잡혀가 고난을 당한 것

이 바로 죄악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한 범죄의 결과라고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다음과 같이 비교가 된다. 제사장이요 율법의

학사인 에스라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쳐서 마음판에 새겨 온전한

생활을 하도록 하였다면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하여 율법

에 충성을 다하게 하고 포로생활로 꿈을 잃은 유대인들에게 새로운 꿈

을 갖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느헤미야서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1부 (1-7장)

는 성곽의 재건, 제2부(8-13장)는 백성들의 신앙 재건으로 되어있다.

느헤미야의 열심은 도착한지 사흘만에 한밤중임에도 성위에 올라 황폐

한 성곽을 목격하고 사람들을 소집하여 그들을 격려하며 성벽쌓는 일

을 시작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일은 가족별로 분담하여 52일만에 끝났다. 이것은 느헤미야 자신

이 얼마나 훌륭한 건축기사였나를 보여 준다.

제2부 내용 (8-13장)은 에스라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하나의 종교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느헤미

야서에 기록된 에스라가 주도한 종교걔혁은 어떤 것이었는가?

첫째로 모인 날인데 8:2절에 보면 [칠월일일]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나팔절(민29:1-6)로서 포로 이전에는 신년 첫째 날에 해당한다(출

23:16 레23:24).

둘째는 모인 장소인데 8:3절에 보면 [수문 앞 광장]이라고 하였다.

이곳은 성문 부근에 있는 장소로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며 재판과

상거래를 하던 장소였다.

셋째로 종교개혁의 내용인데 8:2절에 보면 [율법책]을 가르쳐서 행하

게 하는것이었다. 5절에 보면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는 말씀은 여호와에 대한 경외심과 율법에 대한 철저한 복종심을 잘

보여 준다.

6절에 보면 [여호와께 경배하였느니라]고 했는데 그 뜻은 [땅에 엎드

리다]는 말이다. 8절에 [낭독하고... 해석하여 ... 깨닫게 하매]라고

한 것은 히브리어로 된 율법책을 낭독하고 아람어로 번역하고 해석해

주어 깨닫게 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의 교회가

어떻게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인가를 배워야

할 것이다.

자료원 : 국민일보 충현교회 신성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