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성경이야기 에스겔 )

에스겔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신다]라는 뜻이다. 에스겔 선

지자는 유다 나라가 바벧론에 주전 597년 첫번째 포로로 잡혀갔을 때

여호야긴 왕과 함께 잡혀 갔던 선지자이다. 당시의 주변 정세는 무척

이나 혼란스러운 때였다. 앗수르는 점차적으로 위세를 잃고 있었고 신

흥세력인 바벧론이 부각되고 있었다.

마침내 에스겔은 주전 597년 포로로 잡혀갔다. 그후 587년에는 명맥

을 유지하던 나라마저 없어졌고 바벧론에는 포로로 잡혀간 유다 사람

들이 여거지기 흩어져 살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망국의 울분 때문에 절

망가운데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또 바벧론의 풍습에 젖어 경건한 여호

와 신앙을 버린 사람들도 있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금방 귀환할 것이라는 달콤한 예언에 속아서 마음이 들떠 있는 사람들

도 있었다. 바로 이런 배경속에서 에스겔은 예언을 하였다.

에스겔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제1부는 1장에서 32장까지

인데 여기에는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가 기록되어 있다.

전반부의 주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별히 1장에 기

록된 하나님에 대한 환상과 8장에 나오는 심판에 관한 환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제2부는 33장에서 48장까지인데 이 예언은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에

기록된 것으로 새롭게 회복될 소망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의 주제는

회복이다. 죄로부터 돌아선 자들의 회복의 날에 하나님은 저들의 왕과

목자가 되어주시고 성전을 건축하시고 하나님께 신령한 예배를 드리게

하신다 (40-46장)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은 폐허속에서도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시며 영광스러운 당신의 나라를 이루어가신다는 주권사상이 잘 부각

되어 있다.

에스겔서의 특징은 다니엘서와 함께 구약의 묵시문학을 대표하는 책

이란 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시가 주로 환상을 통해 전달되고 있

고 예언들을 풍유적인 상징들을 통해 생동감있게 기록하고 있다.

에스겔서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는 [하나님의 영광]란 말이다. 11장까

지에만 12번이나 나온다. 에스겔서에서 강조하는 것은 여호와의 영광

이 유다의 우상숭배로 인해 서서히 성전에서 떠난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된다.

에스겔서에서 주목할 것은 에스겔이 본 환상이다. 1-3장에는 그룹의

환상이 나오고 8-11장에는 예루살렘에 범람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

판이 임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낼 것을 말씀하고 있고, 15장에는 유다

의 상징인 불에 타는 포도나무의 환상이 나온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

려진 것은 37장에 나오는 마른 뼈의 환상이다.

필자는 에스겔서 37장에 나오는 마른 뼈의 환상에서 우리 민족에 대

한 비전을 보았다 어떻게 보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당면한 총체적인 부패는 바로 마른 뼈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생기가 들어갈 때 뼈 위에 힘줄이 생기고 그

힘줄에 다시 살이 임히고 가죽으로 덮이고, 마침내 생기가 들어가면서

하나의 군대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한국의 창조가 아니겠는가 더구나 에스겔서 37장 19

절에서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고 한 것은 물론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의 손안에서 하나가 될 것을 말씀한 것이지만 또 다른 차원에서

우리 민족의 통일이 하나님의 주권안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한 말

씀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에스겔서는 오늘의 우리

에게 놀라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원 : 국민일보 충현교회 신성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