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성경이야기 여호수아서 )

구약성경에 보면 12권의 역사책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제일 먼저 나

오는 책이 바로 여호수아서이다. 히브리어의 원문 성경에는 이 역사서

가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으나 70인역 이후에는 분리해서 취급하는 것

이 하나의 관례로 되어 있다.

여호수아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모세의 후계자로서 모세가 시작한 출

애굽을 완성한 사람이다. 본래 여호수아란 말은 예수란 말과 같은 뜻

이다. 예수란 말의 뜻은 여호수아란 말의 준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호수아란 말은 자기 백성을 건져주실 자란 뜻이다.

여호수아의 내용은 가나안에서의 이스라엘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특

별히 가나안 땅에 입성한 내용이 그정점을 이룬다.

여호수아서는 먼저 내적인 준비(1장) 와 외적인 준비(2장)로 시작된

다. 여호수아서는 참으로 장엄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시작한다.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다는 약속과

함께(1:3) [너희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

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1:5-6)고 약속하셨다.

2장에는 외적인 준비가 기록되어 있다. 먼저 정탐꾼들을 보내어 상황

을 살피고 보고하도록 파송했던 것이다.

민수기 13:1-16절에 보면 모세는 각 지파별로 한명씩 도합 12명의 정

탐꾼을 보내었으나 이번에는 오직 두 사람만 보내었다. 2:8절 이하에

는 기생 라합의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기생 라합의 거짓말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는 문제와 함께

상황윤리에 대한 논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라합이 나중

에 예수님 조상의 족보명단에 나온다는 점이다.

예수님의 족보에 다말 룻 라함 우리야의 아내(밧세바) 등 네 이방인

의 이름이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지금도 아무리 죄인이요 이방인이라도 주님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은혜의 진리를 우리들에게 가르쳐준다.

304장에는 요단강을 건너가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먼저 제사장들

이 법궤를 메고 들어가고, 다음에 백성들이 따랐다. 홍해에서 일어났

던 기적이 요단에서도 나타났다.

홍해의사건이 구원(애굽으로부터의 분리)를 말한다면 요단의 사건은

가나안의 입성, 즉 헌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싯딤에서

길갈까지는 불과 삼십리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지만 여기서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은 놀라운것이었다. 그래서 미가선지자는 싯딤에서 길갈

까지의 일을 추억하라(미6:5)고 하였다.

여호수아는 적군과의 교전 이전에 한편으로는 할례를 행하고또 한편

으로는 유월절을 지켜 하나님앞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였다.

가나안 땅에 입성하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던 만나가 끝났다.(이 만나

는 메시아가 올 때 다시 내려오겠다고 약속하였고, 그것은 주님의 영

적 만나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완성되었다).

여호수아 5장은 여호수아장권의 소명장이다. 모세와 같이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명령을 받는다. 여기서 여호수아는 신을 벗었다고 하였

다. 당시 신발은 자유인들만이 신었고 종들은 벗었다.

따라서 이 명령은 종의 자세를 가지라는 뜻이다. 종처럼 겸손하라는

말이다.

마침내 가나안의 정복은 시작되어 제일 먼저 여리고성의 점령이 이루

어진다. 놀라운 것은 군대의 힘으로 정복한 것이 아니라 일곱 제사장

들의 양각 나팔소리와 뒤를 따르는 백성들의 순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축복의 산물인 것이다.

자료원 : 국민일보 충현교회 신성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