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성경이야기 )

출애굽기는 어떤 책인가?

출애굽기는 한마디로 말해서 이스라엘의 해방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다. 아마도 신학적으로 구약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

로 출애굽기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신약의 핵심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라면 구약에 있

어서 십자가의 모형이 바로 출애굽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크게 세번에 걸친 출애굽 사건이 있었다.

첫째는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서 해방된 사건이요,

둘째는 바벧론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이 바사의 고레스왕의

칙령으로 귀국한 사건이요. 마지막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탄

의 쇠사슬에서 벗어나 참 자유를 얻게 된 사건이다.

출애굽의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되어 있다.

첫째는 애굽에 예속된 이스라엘의 형편, 둘째는 해방되는 과정,

셋째는 하나님께서 광야생활을 하는 이스라엘에게 주신 계시의 내용으

로 되어 있다.

이 해방사에서 주인공은 모세처러 보인다. 그러나 좀더 깊이 연구해

보면 모세를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볼 수 있다. 출애굽기

3장에 기록된 모세의 소명 이야기는 참으로 극적이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난 사건은 세가지

의중요한 모형적 진리를 보여준다.

첫째는 하나님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나무축에도 못드는 떨기나무에 불로 나타나셨다. 즉 겸손한

자에게 나타나시는 분이시요, 불처럼 능력을 소유한 분이시란 말이다.

둘째는 이스라엘의 모형이다.

이스라엘은 오랜 세월동안 불과 같은 고난을 당했으나 그들은 꺼지지

않는 불처럼 견디어왔다. 참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마치 대장간의 대

장장이처럼 그의 백성들을 취급하신다.

대장이는 소를 빨갛게 달구어서 망치로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간다. 이것은 오늘날도 진리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는 형태가 되

기 전에 하나님은 우리를 용광로에 넣으셔서 달군후에 계속해서 망치

로 치셔서 그가 원하는 형태로 만드신다는 말이다.

셋째로 모세의 모형이기도 한다. 모세는 자기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수 있다로 생각했을 때에는 혈기로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

간 신세가 되었으나 노년에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크게 쓰임을 받게 된다.

출여굽기의 핵심은 12장의 유월절 사건에 나온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열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시므로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계신다는 것과 하나님의 권능이 얼마나 크심을 보여주었

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은 완악하여서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양의 피를 집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게 하

여 [내가 피를 볼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

하지 아니하리라] (출 12:13)는 말씀대로 피를 바른 이스라엘의 집에

만 구원이 임하게 된다.

이것이 유명한 유월절이요, 이 사건에서 바로가 애굽의 종 되었던 이

스라엘을 놓아주게 된다.

출여굽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생애속에 꼭 같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다가 나온 것처럼 예수님도 애굽에 피

난 가셨다가 나왔고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것처럼 예수님도 세례를

받으셨고, 이스라엘이 40년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다.

또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십계명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도

팔복산에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주셨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것처럼 예수님도 십자가의 죽음을 죽으셨

고, 마침내 가나안 땅인 천국으로 인도해 주신다.

자료원 : 국민일보 충현교회 신성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