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어떻게 살아야 하나 )

신앙생활은 결코 오락이나 피크닉과 같은 것이 아니다.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이 잘되고 만사가 형통하여 어려움도 없이 순풍에 돛단 배처럼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경은 말하기를 무릇 이 세상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환

난을 당하고 고통을 받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종종 생각하기를 하나님께서 도우시니 염려할 것이 없다는 말을 오해

하여 자기의 할 책임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또는 기도하면 안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께서

해주시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비뚤어진 생각이요, 잘못된 신앙인 것이

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신앙을 어떤 액세서리처럼 생각하여 있어도 좋고

없으면 없는 대로 바그냥 살아 갈수 있는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있고

기도가 마치 도깨비 방망이와도 같아서 한두번 기도하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지 금방 되는 것으로 착각, 기도의 응답이 없거나 지체되면 하

나님을 원망하고 신앙을 버리는 것도 보았다.

이것도 잘못된 신앙의 태도이다. 상식을 무시하는 신앙은 광신주의

가 되기 쉽고 또한 신앙없는 상식은 다만 합리주의에 불고하다.

즉 기독교의 바른 신앙은 우리의 건전한 상식을 무시하지 않으며 인

간적인 지식과 상식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으로서 상식을 뛰어넘는 하

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의 신앙은 삶 그 자체이며 오늘 여기서 어떻게 바르게 사

는가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현실적인 환난을 극복할 수 있는가?

첫째,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을 미리 예상해야 한다. 신앙을 가졌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이 겪는 갖

가지 어려움들을 언제나 성공적으로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은 오해이다.

나라의 경제가 흔들릴 때 함께 짐을 져야 하고 질병이 나돌 때에는누

구나 긴장하면서 자기 몸을 돌봐야 하며 또한 전쟁속에서는 그리스도

인들도 다같은 고통을 당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놀랄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

고 있다(벧전 4:12). 미리 마음에 대비하고 있으면 어떤 환난도 우리

를 삼키지 못할 것이다.

둘째,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영적인 마귀의

세력에 대한 싸움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 싸움은 우리가 가진

인간적인 무기로는 절대로 승리할 수 없고 다만 하나님께서 제시하시

는 영적인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는것이다.

곧 구원의 투구를 써야 생명을 유지하고, 가슴에는 의의 흉배를 붙이

고, 허리에는 진리의 띠를 두르고, 발에는 복음의 신을 신고, 한쪽은

손에는 믿음의 방패요, 다른 손에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든

든히 쥐어야 한다는 것이다 (엡6:12-17).

그리고이 모든 것위에 지속적인 기도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셋째, 성령의 충만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을 의지하면 늘 승리

한다.

종교개혁가인 마틴 루터도 자기 힘만 의지하면 늘 패할 수밖에 없음

을 알고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호나난에서 우

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하고 노래하였던 것이다.

결국 영적인 투쟁에서 이기는비결은 내 안에 있지않고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

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롬 8:31) 하였고 또한 [그런즉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

니라] (롬 8:37).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시되 그를 믿

고 전적으로 의지하며 사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누릴 수 있는 하

나님의 은혜로우신 선물인 것이다.

자료원 : 국민일보 박광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