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어떻게 살아야 하나 )

주 제 : 나눔 섬김

사람은 태어날 때 두 손을 꼭 쥐고 나온다. 세상에 있는 것들이 모두

자기의 것인양 잡으려 하고 또 성장하면서도 세상에 있는 것들을 움켜

쥐는 것을 많이 배운다.

어린 아이는 양손에 잔뜩 들고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어른들은 주머

니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더 가지려고 다투고 빼앗고 또 싸움까지 하

는 것이다.

누가 보아도 그만 하면 넉넉한 것 같은데 더 소유하기 위하여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쟁취하고 투기로 재산을 늘리면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고한다.

그래서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 말이 유행이 된 것

이다. 우리의 본성적인 욕심을 잘 나타낸 말 중의 하나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을 받은 사람이다. 내가

무엇을 하나님께 드려서 그 대가로 복을 받거나 영생을 얻는 것이라

면, 사람들마다 자기 자랑을 하고 또 교만에 빠지겠지만, 성경은 우리

의 공로와는 상관없이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

수 그리스도를 주심으로 우리는 그를 단순한 마음으로 믿고 받아 들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큰 빚을 진 사람들이다. 따라서 성

경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그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면서 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구약에 언급된 그 많은 율법의 조항을 간단히 요약하면 하나님을 사

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즉 마음과 뜻과 정성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

웃을 자기 몸을 아끼듯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러한 두 가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과연 목숨을 다하고 온 정성을 바쳐 하나님을 섬기며 또

자기 몸을 돌보고 아끼듯이 남을 사랑할 자가 얼마나 있겠는가? 만일

이 법을 완전히 준수하여야 하나님의 나라에 간다고 하면 아마 아무도

그곳에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방법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

도를 마음에 모셔 새 사람이 되고 새로운 마음을 가져 그리스도를 따

라서 사는 것이다.

그 가운데 그래도 우리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리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의 이름으로 가난한

이웃과 작은 아이에게 시원한 냉수와 간단한 음식이라도 나눈다면 그

것은 반드시 상받을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기도할 때마다 [주시옵소서] 를 반복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눠주기

싫어한다면 그것은 신앙을 떠나서 위선일 뿐이다.

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밭에서 점은이가 쟁기를 끌고 노인이 밀고 있는 것을 본 선교사

가 그 이유를 물었다. 노인은 빙그레 웃으면서도 [저희는 가진 것이

별로 없는 데 제가 다니느 교회가 너무 오래된 건물이어서 비가 샙니

다. 교회를 고치기 위해 헌금하려 했으나 가진 것이 없어서 우리가 가

진 전 재산에 해당되는 소를 팔았습니다.

이렇게 소없이 밭가는 것은 힘들지만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참으로

기쁨니다.] 하는 것이었다.

자기가 가진 것중에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배울때 하

나님께서는 그에게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갚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하였다. 모두 빼앗으려 하고

움켜 쥐려고 하는 세상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도 조금씩 주면서 산다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누가 과연 부자인가. 가진 것이 필요한 것보다 더 넘치게 많이 소유

한 사람이 부자인가. 진정한 부자는 가진 것보다 줄 것이 많은 사람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귀한 것을 다 주셨다. 우리는 사랑의 빚을 진 사

람들이기 때문에 시간, 재능, 재물, 마음을 나누면서 사는 것이 바른

신앙이다.

자료원 : 국민일보 박광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