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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어떻게 살아야 하나 )

우리는 서로 빼앗는 세상에 살고 있다. 아마 그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것이 대학입시와 정권일 것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제대로 구실을

못하지 것이 오늘 우리 사회의 비정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입

학정원에 비해 수험생이 많기 때문에 그 경쟁은 해가 갈수록 더욱 치

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그리고 정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선거 역

시 그에 못지않게 무서운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산을 몽땅 날리

면서까지 뚜이드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그뿐이겠는가? 기

업이나 학계등 사회 구석구석에서도 팽팽한 경쟁과 갈등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자신을 부인하고 이웃을 높여주며, 목숨을 얻으려면 먼저 자기 목숨을

내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세태를 전혀 인식하지 않고 다만 이상적인 이론에 그

치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 현실을 무시하고 미래나 비현실적인 종교적

차원의 [말거리] 정도로만 생각하려고 하는 경향도 없는 것은 아니

다.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성경의 진리가 있다. 모든 사람이

다 빼앗고 움켜쥐는 삶의 형태를 취한다고 해도 할 수만 있으면 섬기

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결코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사람들을 섬기며 끝내 자신을 십자가에 죽기까지 내어주시려고

오신 것이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전혀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영혼의

구원을 받게 됐고, 그 아름다운 천국을 소유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다.

이 위대한 구원과 영생의 소망을 얻게 된 것은 순전히 예수께서 일방

적으로 자신을 우리위해서 내어주신 결과인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남을 섬기고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자기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남의 말을 들어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

기를 괴롭게 하며 비참하게 사는 것을 말하는가. 아니다. 성경은 결코

고행을 권하고 있지 않다. 그보다는 더 적극적인 의미에서 우리가 하

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가진 것을 베풀어

주며, 또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보다 많은 사람에 확산되기 위하

여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순종한다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우선 남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건강이나 학력 또는 재력을 남에게 과시하지 않고 오히려 약한 자와

못가진 자를 이해하며 돕는 삶인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은 귀한 섬김의 모습인 것이다. 또 한가지의 방

법은 기도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힘이 있는 것이면서도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비장의 영

적무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와 직장의 동료, 정치인

들과 교역자들, 그리고 선교사들을 포함하여 세계를 위한 중보 기도는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지극히 고귀한 길이다.

인간 관계를 다음과 같이 네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즉 가운데 한가

지 언제나 남의 것을 빼앗고 또 움켜쥐는 것으로서 [Take and take]

의 형태이고 둘째는 남에게서 받아야 무엇인가 주기도 하는 것 곧

[Take and give]의 형태가 있고 셋째는 남에게 무엇이든지 준 것이 있

으면 받기를 기대하는 거래와 같은 것 곧 [Give and take]의 형태가

있으며 남에게 주고 또주는 것 곧 [Give and give]의 형태가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만이 이 마지막 형태의 삶을 사셨지만 우리도 배우기를 힘쓰

자.

자료원 : 국민일보 박광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