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왜 교회에 가야하나 )

약 1백년전만 해도 곰을 우리의 조상이라고 믿고 해와 달을 섬기며

수많은 미신에 얽혀 살면서 창조주 하나님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

던 우리 민족이 서구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희생을 통하여 그

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되었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기독교인이 바

낳고 교회 건물이 가장 많으며 또한 교역자를 가장 많이 배출해 내는

나라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사실 서구 대부분의 나라는 오래 전에 이미 복음의 꽃을 펴본 화려한

역사가 있지만 요즘의 상황은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영국의 교회는 많은 설교자와 선교사를 내고 세계를 향해서 위대한 도

전과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였지만 이미 그 빛을 잃어서 사회에서 별다

른 역할을 하지도 못하는 [사라져가는 별] 같이 되었다. 어떤 교회당

은 이미 회교사원으로 바뀐지 오래 되었고 날이 갈수록 회교도의 숫자

가 증가하고 있다.

종교 개혁의 본산지라고 할 수 있는 독일 교회의 상황도 마찬가지라

고 할 수 있다. 많은 교회들이 육중한 쇠문으로 닫혀 있고 국민의 절

대 다수가 [기독교인]이라는 범주에 속한다고 말하지마 실제로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는 비율은 형편없이 낮다. 이것은 미국 대다수의 교회도

그러한 실정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

는 그들이 국내적으로 전도를 게을리한 것과 대외적으로 선교를 등한

시 하였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영혼을 거지는 일을 등한히 생각하니 신앙적인 열정이 식어들고 선

교사를 파송하고 또 지원하는 일에 관심을 멀리하게 되니 교인들도 신

앙의 활력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 이외에도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런 구령 사업보다 사회

봉사나 소위 인간화 활동에 주력하다 보면 결국 영적인 갈급함이 생기

고 급기야는 교회를 떠나는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왜 선교에 참여해야 하는가? 세계의 인구가 55억을 넘었다고 하는 유

엔의 최근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듣지 못한 사람이 약 반이 넘는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즉 우리는 지금까지 자주 복음을 들어왔지만 이 세상에 구원의 복음

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들이 27억 가량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먼

저 믿은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믿음을 들음에서 나고 그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만 되는 것인데

(롬10:17)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도 우리는 더 많은 선교사

를 보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파푸아뉴기니에는 수백의 부족이 살고 있는데 그들이 쓴

는 언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전혀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들

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단 것인가? 누군가가 그곳에서 함께 살

면서 그들의 언어를 배워서 성경을 말하거나 읽게 해주려면 적어도 10

여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절박성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두신 이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교제하고 배우고 섬기는 것뿐

아니라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대리자] 로 두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을 왕같은 제사장이요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신 것도 [그리스도의 도를 세상에 선전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벧전 2:9) 전도하지 않으면서 신앙의 활력을 유지하거나 성숙

할 수가 없고 다문화에 속한 미전도 족속들에게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

서도 복음을 전하는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는 결코 자기들의 내부문제

로 싸우거나 갈등하기 보다는 힘있게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가? 이미 우선 이미 파송된 선

교사들의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끊임없

이 기억하고 기도하며 그들의 사역을 돕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하나

님의 소명이 있다면 우리 자신이 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이다.

한평생을 바칠 수도 있지만 또한 일정한 기간 선교에 참여할 수도 있

고 특히 의술이나 농업기술 또는 다양한 자신의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

고 선교사역에 참여하는 것이 대단히 효과적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을 선교사역에 헌신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러한 선교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

한 의미있는 것으로 재림 후에는 지속되지 않는 한시적인 사역인 것이

다. 이제 세계는 한지붕아래 사는 [지구마을]이 되었다. 모든 족속으

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자료원 : 국민일보 박광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