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왜 기도해야 하나 )

어느날 웃시야왕은 성전안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번제를 드리는 일마

저 해 보려고 하는 욕구를 가졌다. 왕이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를 드리

려고 하니 제사장들이 모여들어 그를 만류했다.

그러나 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단 안에서 망령된 말을 서

숨지 않으며 번제를 드리다가 나병에 들려 왕위에서 쫓겨나 별관에서

하루에 밥3끼를 기다리는 처절한 신세가 되었다.

웃시야왕이 수년을 짐승처럼 버림받고 살다가 죽어 장례식을 하는 날

에 이사야 선지자 성전에 들어가 제단을 붙들고 인생의 무상함에 눈물

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을 때 앉은 자리에 진동이 일어나고 머리위에는

그룹 천사의 찬양이 감돌면서 제단에 붉은 숯불을 든 천사들이 이사야

입술으 지져서 성경케 했다고 말씀하고 있다(사6:6아래).

이제까지 이사야는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는 웃시야왕밖에 볼 수 없

었다. 웃시양왕이 죽고나니 이사야 선지자는 진정 선지자의 우치로 돌

아가서 정신을 차리고 땅이 흔들리는 진동위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그

룹처사의 찬양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한 불결한 자기를 발견했

다.

그때 이사야는 이제까지 사람을 의지하고 선지자같이 살지 못했던 자

신의 위치를 청산하고 진정 거듭난 새삶으로 새사명을 받았다.

오늘 우리는 왜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까. 하나님이 앉으실 보좌위에

웃시야 임금이 앉아있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돈이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또한 명예가 그 자리에 앉아

있다. 지식이 그 자리에 앉아 있기도 한다. 권세가 그 자리에 앉아서

나의 눈을 멀게 하므로 봐야 할 하나님은 보지 못하고 저주받을 수밖

에 없는 웃시야왕밖에 보지 못하고 금쪽같이 시간을 낭비하면서 사는

생애가 얼마나 부끄러운가.

오늘 우리도 웃시야왕이 죽고 자아가 깨지고 온전한 하나님을 발견할

때 인생의 참된 진가를 찾을 수 있다.

벌써 오래된 일이다. 우리 교회에 어떤 부흥강사 한분이 오셔서 말씀

을 증거하시는 중에 자기 교회 집사님에 대한 간증을 했다. 심히 무더

운 여름날인데 목사님과 여러 집사님들이 심방을 나갔다가 그 화제의

주인공 최집사님 댁을 방문하게 되었다.

최집사님은 반갑게 심방위원들을 방으로 모시고 선풍기를 틀어주며

주방에 있는 냉장고 속 찬 음료를 가정부에게 들고 들어가도록 시켰

다. 가정부는 실수로 넘어지면서 그 많은 시원한 음료병들을 모조리

깨뜨려 버리고 말았다.

최집사는 성격이 급하고 사납기가 그지없다.

이제 그 가정부에게 욕설을 퍼붓고 혈기를 부릴 일을 생각했다. 방안

에 모든 심위원들이 숨을 죽이고 초조한 마음으로 어떠한 일이 생길

것인가를 기다리고 있을 때 의외로 사이다 콜라를 최집사가 안고 수박

썬 것은 아니 손에 들려서 들어오며 방긋 웃는 것이었다.

목사님이 [최집사님 오늘 어찌 그렇게 마음이 넓어지고 푸근해지셨

소] 그렇게 물었더니 그 최집사의 답이 [목사님 제가 얼마나 혈기가

많고 못되었으면 목사님을 모시고 여러 집사님이 계신 앞에서 내 평생

없었던 그 많은 유리그릇이 한꺼번에 깨지겠습니까. 그 깨지는 요란

한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 [하나님 내가 오늘 저 그릇처럼 바싹 깨졌

어요] 하고 할렐루야 손을 들으니 마음에 이렇게 기쁨이 오는걸요]

어찌 유창한 말과 조리 있는 문장이 금항아리에 담겨 하늘에 올라갈

수 있는 기도가 되겠는가.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를

순간순간 포착하여 표현하는 것만이 기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