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왜 기도해야 하나 )

구약성서 예레미야 33장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

성들이 바벧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해야할 일이 산적했다.

좋은 우물은 돌로 메어지고, 수많은 농토에는 담장의 돌을 무너뜨려

바벧론 군사들이 돌밭을 만들어 놓고 성안은 잿더미 되고 성전은 무너

지고 거리는 참혹했다.

제사장들은 자리를 팔며 관원들은 뇌물을 구하고, 군인들은 강포를

행하며 젊은이들은 강도가 되고, 상인들은 저울을 속이며, 여인들은

몸을 팔고 어린이들은 거지가 되어 의리도 정의도 인정도 눈물도 사랑

도 말라진 겨울나무처럼 앙상해져 있을 때 예레미야는 집권자들을 향

하여 윗물이 맑지 않아 이런 비참한 현실을 자아냈다고 정의의 소리를

질렀다.

그것이 화근이 되어 시위대 뜰에 갇혀있게 되었다. 예레미야는 하나

님께 [과업이 산적한 이때에 내가 이렇게 허송해서 되겠습니까. 나를

놓아 달라]고 하나님 앞에 애원하고 발 구를때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

기를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고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시위대 뜰에서 조용히 앉아 복받쳐 올라오는 의분

을 사그러뜨리고 멀리 중심 깊이 올라오는 진실한 기도를 하나님 앞에

드린것이 자기가 뛰어다닌 것보다 천배나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고 하는 사실이 예레미야의 고백이다.

일중의 기도요 일이 많을수록 기도도 많이 해야되고 바쁠수록 기도를

앞세워야 된다고 하는 사실은 기도를 많이하는 성도들의 고백이다.

실로 기도보다 더 큰 일이 없다.

선인들의 기도하는 장소가 성경에는 여러가지로 지적되어 있다.

그 기도의 장소와 기도의 내용은 연관이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어떠한 환경에 접하게 될때에 부딛쳐오는 특정의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독교인들도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산기도를 간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듣게된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가깝고 좋은 분위기에 교회가 있지만 굳이 산을

찾는 까닭은 그 특성있는 장소를 통해서 큰 응답을 받고자 하는 욕구

가 있기 때문이다.

광야는 영적인 투쟁처가 되어서 영의 사람으로 새롭게 창조받는 훈련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영도자 모세 역시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도와 훈련으로 보냄으로써 영도자의 자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홍해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세,요단강변에서 안타까워 하늘을 바

라보며 간구하는 여호수아, 그발강 강변에 기도하는 에스겔, 갈릴리

호수가에서 새벽 미명에 기도하는 에스겔, 갈릴리 호수가에서 새벽 미

영에 기도하는 예수님.... 모두 강가에서 였다.

바로 이 강가의 기도는 홍해를 가르고 요단강을 가르며 갈릴리 바다

의 풍랑을 잔잔케하고 얍복강 노울의 전쟁이 변하고 화친을 일으켰다.

또한 예수님은 [너는 네 거리에서 기도하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 은밀

한 중에 계시는 네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셨다.

바로 이 골방 기도는 사랑의 하나님이 피부에 와 닿게 되는 푸근한

위로를 덧입게 되는 장소라 말할 것이다. 문닫혀 있는 작은 방을 뜻하

는 것 보다는 잡념이 없이 하나님과 속삭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지 골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산 기도를 통해서는 자기 인품을 새롭게 정비하고 강가의 기도를 통

해서는 문제를 해결받고, 골방 기도를 통해서는 상처를 치료받는다.

기도하는 장소는 기도의 내용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배경이라 할 것

이다.

자료원 : 국민일보 오관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