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란 무엇인가 ( 왜 믿어야 하나 )

출애굽기 2:1-10속에는 모세의 출생을 중심으로 한편의 아름다운 드

라마가 연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구원자 모세

가 세 여인의 지극한 보호속에 그 구원의 서막이 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섭리는 놀랍습니다. 오늘은 모세를 둘러싼 세 여인

의 믿음과 순종과 사랑이 엮어 내는 하나님의 훌륭한 작품을 살펴보도

록 하겠습니다.

1. 세 여인중 첫번째 믿음의 어머니 요게벱입니다.

요게벱은 세번재 아이를 낳았습니다. 큰 아들의 이름은 아론이고 다

음에 낳은 딸의 이름은 미리암입니다. 세번째로 낳은 아들은 참으로

불행한 시대에 태여난 아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번성하던 히브리민족의 번식을 막기 위해 애굽왕 바로

는 히브리인의 가정에 태어나는 남자 아이는 모두 죽여버리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독실한 어머니 요게벱은 이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석달동안 그 아이를 몰래 키웠습니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져가자 더이상 숨겨 키운다는 것은 불가능

했습니다. 마침내 요게벱은 믿음의 큰 결단을 했습니다.

아이를 갈대 상자속에 넣어 나일강에 띄우면 반드시 전능하신 하나님

께서 보호하시리라 믿었습니다. 실로 이것은 모험중에도 큰 모험이었

지만, 요게벱은 이 일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방수제인 역청

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모세를 그 속에 담아 나일강에 띄웠습니다. 그리고 철이 든

딸 미리암을 시켜 아들을 태운 상자가 떠내려가는 상황을 살피도록 지

시했습니다.

2. 순종의 누나 미리암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미리암은 어머니의 지시대로 갈

대밭에 숨어 사랑하는 동생을 실은 갈대 상자 가 떠내려 가는 길을 지

켜 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상자는 나일강에 목욕하러온 애굽 공주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미리암은 재빨리 공주에게 달려가서 유모로 자기 어머니를 소개

한 것입니다.

결국 미리암의 재치와 노력으로 모세는 다시 친어머니 요게벱의 품속

에서 자라게 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로운 경륜과 인간의 아

름다운 순종이 빚어낸 참으로 절묘하고 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특별히 미리암은 모세의 출생시뿐 아니라 그의 출애굽이후 광야 40년

의 대장정 속에서도 그림자처럼 떠나지 않고 모세를 돕는 여선지자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사랑의 양모인 공주 핫셉슈트

당시 애굽의 절대군주였던 투드모세1세는 악한 왕이요 히브리민족의

남아 학살명령을 내린 폭군이었지만 그의 무남독녀 공주는 사랑이 풍

부한 여인이었습니다.

역사는 그녀의이름을 핫셉슈트라고 합니다. [그가 불쌍히 여겨 가로

되 이는 히브리사람의 아이로다](6절) 라는 말에서 그녀가 긍휼과 사

랑이 넘치는 여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녀에게서 민족감정을 초월한 순수한 인간애를 엿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히브리인의 핏줄인줄 알면서도 그를 궁중에 데리고

들어가 그 사나운 부왕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의 양자로 삼고 모세란

이름까지 지어준 것입니다.

그때부터 모세는 40세가 될때까지 이 양모의 품속에서 애굽 왕족의

특권을 누리며 애굽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종교 풍습을 모두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일에 애굽을 정복하고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는 만반의 준비를 하게된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이 드라마는 인간의 작품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드

라마의 연출자로서 역사를 진행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올

한해도 모세의 연출자이신 하나님의 우리의 삶 전부를 섭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입니다.

자료원 : 국민일보 한상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