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신학 원론

오성춘 교수님 { 목회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

------------------------------------------------------------------------------------------------------

Ⅰ. {영성과 목회} 단원별 내용 요약

제 1 장 기독교 영성의 필요성

예수님이 승천하시기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명령 가운데 하나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28:19)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제자(disciple)라는 단어는 훈련(discipline)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제자라는 단어의 어원이 훈련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암시를 준다. 제자가 되는 것은 단순히 호기심으로나 어떤 다른 이유로는 불가능하다. 단순히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제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제자는 그 단어의 어원이 의미하듯이 훈련을 받으며 따르는자(disciplined foller)

이다. 예수님이 원하는 제자는 단순히 그분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훈련을 받으며 따르는 자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 더욱 영적인 훈련이 필요함을 실감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진실로 예수님이 명하는 제자들(disciplined foller:훈련을 받으며 따르는 제자들)을 시급하게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 영성을 이해할 때 분리주의적인 영성은 참 영성이 아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영성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웃과 만남으로 이어지는 영성이였다. 그리므로 기독교적 영성은 만남과 관계를 전제로 하는 영성인 것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기독교 영성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제 2 장 기독교 영성의 의미

영성(spirituality)이라는 용어는 많은 혼란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었다. 한자로는 신령한 성품을 의미하는 말로 들린다. 영어의 spirituality 는 정신적인 사람을 의미하는 용어로 해석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어떤 카리스마를 소유한 사람을 영성이 깊은 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영성이라는 말은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토아주의의 영성, 불교 영성, 도교 영성, 실존주의 영성, 심지어는 노동자의 영성등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러면 영성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기독교에서는 영성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사용하고 있을까? 기독교 영성 훈련의 이론과 실제를 전개하기 전에 영성(spirituality)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영성(spirituality)은 일반적으로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든지, 또는 누구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나 기독교 영성은 인간이해와 가치관이 다른 어떤 종교나 사상과 근본적으로 다름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 기독교 영성은 첫째, 역사적인 예수의 삶과 인격과 정신을 본받아 살며 그의 성품을 그리스도인 속에 형성하려고 한다. 둘째, 기독교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작은 예수가 되어 살고자 힘쓴다. 셋째, 일반 영성이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엄격한 자기 훈련을 쌓으며 자기가 최고의 이상이라고 판단하여 받아들인 정신을 구현하려고 하듯이 기독교 영성도 훈련을 강조한다.

이와같이 기독교 영성을 종합해볼 때 기독교 영성이 포괄해야할 5가지 요소들을 발견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 영성은 본질적인 용어에서 보다는 관계적인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

둘째,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 기초한다. 셋째,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초월적인 체험과 새로운 의식을 얻는다. 넷째, 하나님과의 체험의 실체는 역사적인 삶의 상황속에서 공급받는다. 다섯째,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과의 곤계의 체험을 통하여 얻는 새로운 힘을 사용하여 주체적인 참여의 삶을 결단한다.

제 3 장 기독교 영성의 요소

어반 홈즈 (Urban T. Holmes )는 내용상으로는 미흡한 점이 있으나 외형상으로는 앞장에서 여러 학자들이 각기 강조하고 있는 측면들을 포괄적으로 정리하여 5개의 영성의 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인간의 관계형성 능력이며, 둘째, 그 관계의 대상은 감각현상을 초월하는 존재이며 셋째, 이 관계는 우리의 노력과 별개의 것으로 감각세계를 초월하는 확장된 의삭을 우리에게 부여하며 넷째, 그 관계의 경험은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구체적인 삶의 본질을 받으며 다섯째, 세계 속에서 창조적인 행위를 결단하여 초월과의 관계의 경험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된다.

홈즈의 영성의 5요소는 실제로 세가지로 다시 압축시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요소는 기독교영성은 본질이 아니라 관계성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요소는 그 관계가 감각 세계를 초월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간은 초월자와의 인격적인 관계의 삶을 통하여 초월의 체험을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요소는 초월자와의 관계에서 관계에서 체험되고 확장된 우리의 인식은 구체적인 역사현장에서 그 본질을 받으며 그 현장에서 행동을 통하여 구체화된다는 것이다

제 4 장 영성 과 그리스도

기독교 영성은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의 삶이요 그분안에 구체화된 하나님의 형상을 본 받는 필생의 삶의 과정을 의미한다. 즉 기독교의 영성은 첫째, 성육신하여 세상에 오셔서 살으신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따르는 성도의 삶이요. 둘째,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시고 세상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정신을 따를는 것이요. 셋째,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그리스도와 지속적으로 교제하며 사는 삶이요. 넷째,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역사 속에 들어가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삶에 함께 참여하여 그들을 고난 가운데서 구원하는 삶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 중심의 삶이요 나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살게 하는 삶이요 주 예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 세상을 고난 가운데서 구원해 나가시는 계속적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다.

제 5 장 성령과 기독교 영성

그리스도인은 사탄과 정욕과 세상이라는 거대한 적에 둘러 쌓여 공격과 시험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적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 즉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는 삶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첫째,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오직 성령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가르친다. 둘째, 성경은 성령 안에서만 진정한 인격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고칠 때에라야 진정한 그리스도의 성품이 그리스도인 속에 성령의 열매로 열리는 것이다.

제 6 장 기독교 영성과 교역

헨리 나우엔의 정의는 교역과 영성이 본래부터 분리된 두 개의 영역으로는 존재할 수 없으며 이 양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하나의 삶의 양면임을 시사하고 있다.

기독교 영성과 기독교 교역은 교역자의 하나의 삶의 양면을 의미하며 이 중 어는 한면의 약화는 다른 한면의 약화를 가져오며 동시에 어느 다른 면의 강화는 동시에 전체의 삶의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제7장 영성훈련의 요소들

1.영성의 4단계:영성훈련의 4단계는 먼저 준비단계, 만남의 단계, 교제와 사귐의 단계, 회계와 변화의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준비 단계는 모든 기독교의 영성훈련은 "나"를 찾아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깨닫고 "나"로 그분께 열망하며, 그분을 찾아 나서는 "나"의 준비에서 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바로 우리 한 개인 개인을 인격적으로 부르시며, 인격적인 만남을 통하여 함께 인격의 교제를 만나시기를 원하시고, 회계를 통하여 우리의 삶이 변화 되기를 기다리신다.

2.구원의 세단계: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내면적인 수준에만 머루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우리의 몸과 영혼의 구원에 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의 회복과 사회적인 삶의 영향에까지 나타난다.

3.영성계발과 지도자의 역활:하나님은 외적으로 영적인 안내자 또는 지도자를 통하여 이일을 수행하시며 내적으로 성령을 보내어 일을 하신다. 그러므로 영적인 성장을 하는데 영의 안내자의 도움은 필수적이며 지도자의 도움없이 영성을 개발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8장 영성훈련의 기본구조

1.퇴수:소란스러운 세대 가운데에 살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힘있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곧 그들은 하나님과 자기만의 시간을 마련하고 고요한 가운데서 하나님과 자신만의 시간을 갖은 사람들이다.

2.QT: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

묵상집 또는 QT자료를 이용하여 QT하는 방법과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법, 베네틱트 묵상법, 시대의 사건을 묵상하는 법을 통하여 이것이 바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느껴지는 것들을 하나 하나 우리의 묵상록에 적는 것이 QT의 훈련의 열쇄이다

3.QT와 하나님과 나와 세상: 하나님을 변두리로 추방하지 않는것과,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묵상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역사의 현장을 묵상하는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야 한다.

제9장 영성훈련의 기본구조

영성훈련의 기본 구조중에서 첫째는 퇴수의 훈련이요, 그래서 영성훈련은 개인적이요, 신비적이요, 체험 중심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인 하나님과의 만남과 친밀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무시하는 어떠한 교제도 우리는 기독교적인 영성훈련이라고 말할 수 없다. 기독교 영성훈련의 기초는 개인적이요, 신비적이요, 체험적이다. "나"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무릎을 꿇고 퇴수의 시간을 마련하지 않고는 기독교 영성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개인적인 퇴수는 기본적인 구조중의 하나이지 전부는 아니다. 기독교 영성이 개인적, 대인관계적, 사회적인 차원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도 이 세가지 차원을 포괄하는 전인적인 구원을 의미하듯이 기독교 영성훈련도 개인적인 훈련과 대인 관계의 훈련과 예배와 찬양, 그리고 대 사회적인 훈련을 포함한다.

제10장 말씀훈련

1.말씀의 세가지 차원:*성경은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 살던 사람들에 정보를 제공해 줄 뿐만아니 라 바로 오늘 이시대에 속한 우리의 참 모습을 보게 하여 우리를 깨우친다.

*성경은 수천년 전에 기록된 책이지만 그 성경의 말씀을 묵상하는 동안에 바로지금 우리에게 주 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체험된다.

*성경은 모든 민족과 세대들과 지역에서 같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이다.

2.성경에 대한 두가지 접근방법: 성경말씀을 접근하는 방법은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 하나는 말씀을 통하여 정보를 발견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진리를 깨달으려고 하는 지식훈련이요, 다른 하나는 말씀 훈련을 통하여 우리속에 넘치게 하여 우리의 인격을 변화 시키는 생명훈련의 방법이다.

3.성경공부의 외형들: 한국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경공부 방법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본다면 다음 세가지로 나눌수 있을 것이다. 성경 한권을 강의식으로 공부해가는 방법, 특정한 교리에 기초하여 제목별로 성경 말씀을 정리하여 공부하는 방법, 성경 전체를 하나의 관점으로 정리하여 조감도식으로 성경전체를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공부방법, 귀납법적인 성경 연구 방법

4.말씀 훈련의 네가지 유형들

:신.구약 통독 훈련, 성경공부 훈련, 말씀묵상훈련, 성구암송 훈련

제11장 기도훈련

1.기도의 의미:*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세상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 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주님의 기도에 동참하는것이 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기도하는 동안에 성령은 우리의 기도를 중보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기도는 모든 것을 협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2.예수님이 경계하시는 잘못된 기도: 바리새인의 외식하는 기도, 이방인의 중언부언 하는 기도.

3.기도의 유형: 부르짖음의 기도, 음성기도, 침묵의 기도

제12장 기도훈련의 실제

1.말씀기도:말씀기도는 원하는 대로 구하여 다 응답받는 만사형통의 비결의 첫째는 우리가 예수님안에 있는것이다. "믿는다"는 라틴어의 credo인데 이단어는 "심장을 뽑아 믿음의 대상에게 주어 고정 시킨다"는 것인데 이것은 그분께 완전히 고정 시킨다는 말이 된다.

2.찬송기도:찬송기도는 세단계로 드릴 수 있다. 뜻을 생각하면서 찬송가 가사를 읽느다. 뜻을 생각하며 찬송가를 부른다, 그 찬송가 가사를 사용하여 나의 기도를 만든다.

3.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

4.금식기도:성경에 나오는 거의 모든 위인들은 금식의 사람들이었으며 금식하며 기도하는 동안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며,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고 있다.

Ⅱ. 어떻게 한국교회에 적용할 것인가?

최근 개 교회에서나 신학교육과정에서 영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예로 '영적인 삶', '영성', '영성훈련', '영성신학' 등과 같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 관심의 배경에는 신앙생활에 대한회의과 교회에서의 영적 성장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기독교의 깊이 있는 이해와 체험의 부족으로 인한 내면적 갈급함의 표현이기도 한다. 그리고 산업화와 현대화, 과학화와 세속화로 대변되는 현대인의 삭막한 영적상태를 신앙생활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들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일은 이러한 영성이라는 단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영성을 단지 육이나 물질에 대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특정한 신적실체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한정시킴으로 문제가 된다. 영성이란 맹목적인 행동주의도, 단순한 감정주의도 아니며, 또한 단순함 지식이나 도그마의 체계도 아닌 인간의 3가지 차원 즉 지적차원, 정서적 차원, 평가적 차원이 연속성속에서 통합되어진 구체적인 실체를 말하는 것이다. 영성은 한 개인이나, 공동체가 자신과 이 세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믿음의 체계 즉 이해의 세계라는 것이다. 그리고 영성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그에 따라 사는 삶의 구체적 표현의 체계 즉 실천적 체계가 그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영성은 나름대로의 삶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해에 따른 삶의 구체적인 표현, 즉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영성은 단순한 지식이나 이해가 아니요 삶의 본질에 대한 나름대로의 확신에 따라서 사는 형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합성이라 할 수 있다.

한국교회에 대한 영성에 대한 이해를 다음과 같은 근거로 하여 우리의 삶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

⑴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의 삶의 구현이다. 기독교 영성은 살아게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의 삶이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화된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는 필생의 삶의 과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영성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여야 한다.

⑵ 기독교 영성은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삶이다. 기독교 영성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구현되는 그리스도 자신의 삶이다. 기독교 영성은 성령의 능력을 따라 살 때에만 가능하다. 기독교 영성은 성령의 삶이요, 성령 충만하여 성령의 능력을 힘입는 삶이요, 성령의 능력으로 세강과 죄악과 사탄을 이기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⑶ 기독교 영성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 교제의 삶이다.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하여 성경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가 타락한 인간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게 하신다고 한다. 성경에도 수많은 교훈과 명령들이 있으나 이것으로만 인간을 변화시킨다고 할 수 없다.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인간이라면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실 이유가 없다. 성경은 우리 인간을 찾아와 만나 주시고 교제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계시하신다. 성경은 그분과 만나고 교제하는 사람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또한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교제에 초점을 맞춘다. 즉 기독교 영성훈련은 "나" 개인을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우리 주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훈련하는 것이다. 기독교 영성은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교제의 삶인 것이다.

⑷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인간의 의지난 노력으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 갈 수 없다. 그리스도를 따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며,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고자 한는 많은 걽람들은 죄와 세상과 사탄이라는 3중적인 적대자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간의 능력과 지혜와 의지로는 성장의 방해자들을 물리칠 능력이 없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성경은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은 우리의 행위로가 아니라 은혜의 선물(롬5:15-17)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생과 의와 성결의 은혜를 주실뿐 아니라 각종 은사를 주시고 하나님과 동역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모든 일을 해 나가신다. 이러한 영적 성장을 위한 하나님을 선물을 받은 우리는 영성훈련이라는 통로를 거쳐야 한다. 하나님은 주시지만 우리가 육적인 것으로만 계속 심는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받을 수 없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똑같이 기독교 영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교회의 전통이나 신학적 신념의 차이에 따라서 영성에 대한 각기 다른 이해와 이에 따른 다양한 추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오늘날 현장에서의 수없이 다양한 기독교 영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⑴ 개인적 경건에 강조점을 두는 영성이다. 여기에서는 개인 기도생활, 말씀묵상, 그리스도를 없다. 그리스도를 토한 구원의 확신, 거룩한 생활, 복음 전도 등 하나님 앞에서의 한 개인의 경건한 삶을 기독교적 삶의 가장 중요한 모습으로 이해하고 있는 영성이다. 개신교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며, 특별히 복음주의에서는 친숙한 삶의 형태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성결한 삶을 강조하는 것이 특성이며, 말씀에 대한 강조는 바로 가장 긍정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⑵ 사회 참여에 강조를 두는 영성이다. 가장 이상적인 기독교인의 삶의 모습을 사회속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지는 것이다. 성도와 교회가 사회의 정치적 문제, 경제적 문제, 인종 문제, 여성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어나가는 것을 기독교 영성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로 본다. 기독교와 사회와의 관계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지나, 반면 개인적 경건을 유치한 수준의 것으로 여기는 경향은 배제되어야 한다. 개인적 경건없는 사회적 경건은 자기 성찰없는 행동주의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⑶ 하나님과의 신비적 연합에 강조점을 두는 영성이다. 깊은 기도와 명상 그리고 금식을 통한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경험을 통한 영적 연합을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로 삼는 영성을 말한다. 일상 생활을 탈피하여 영적 실체인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연합을 갈망하며, 매일의 일상 생활보다 하나님과 보낼 수 있는 수도원적 삶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수도원 운동, 기도원 운동 등이 바로 이 부류에 해당되어지며, 이것은 한 개인의 영적 경험이라고 하는 주관주의적인 특생이 있다. 이러한 영성은 교회가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을 때에나, 너무 조직화되어 생명력을 잃을을 경우, 교회가 너무 윤리적이어서 윤리적인 점에 대해서만 관심을 쏟는 경우, 타락했을 경우, 또는 사회적으로 심히 혼란할 때 일어나는 영성운동이다. 이러한 신비주의는 교회에게 도전을 주며, 개인에게 믿음을 깨우는 강력한 요소가 될수 도 있다. 반면 신비주의는 극심한 영적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이는 극단적인 주관주의에서 비롯된다.

⑷ 전인성을 향한 개인의 성장에 강조점을 두는 영성(spirituality concentraing personal growth toward wholeness)이다. 위의 세가지에서는 개인 경건을 강조한 지적 특성, 사회 윤리적인 면을 강조한 의지적 특징, 신비주의의 감정적 특징이 각기 일변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전인성에 대한 잠재성을 주셨다는 것이다. 영성의 목표를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의 전인성(wholeness)을 회복하는 것으로 본다. 전인성의 회복이란 자기 실현, 자기 성취, 창조성의 발현, 생명력이 넘치는 삶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인생의 모든 경험을 전인성의 회복이란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영성의 문제점은 영성의 출발점이 하나님 대신에 인간에게서라는 것으로 오해되어질 소지가 있다는 것과 영성의 목적이 하나님과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이 아닌, 한 개인의 삶과 능력개발에 귀착되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⑸ 영성을 관계로서 이해하는 것이다. 즉 영성을 자기 자신, 하나님 그리고 공동체 이 三者간의 관계라는 면에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관계적 영성은 하나님과 한 개인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서 관련지어즈신 공동체와의 연관성 또는 중요한 영성의 요소로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공동체에 적극 참여함으로 공동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공동체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공동체 안에 있는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하나님으로부터 공동체에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계적 영성은 전인성 회복의 면도 포함하고 있다. 영성을 하나님, 자기 자신, 공동체 이 三者간의 관계로서 이해할 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형을 유지하는 포괄적인 영성 추구가 된다. 어느 한 면만을 강조하는 영성은 충격요법은 될 수 있으나 불안하고, 복음주의 기독교 영성도 三者간의 관계라는 점에서 기독교 영성을 이해할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우리를 발전시킬 수 있다.

한국교회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현실에서 탈피하여 좀더 넓고 바람직한 관계적인 영성를 취하여 기독교가 개인적뿐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신선하고 좋은 영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Ⅲ. 목회자들의 영성훈련의 적용 방향에 대하여

바야흐로 한국교회는 존망을 건, 운명의 대 격돌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21세기 목회현장이 바로 그것이다. 벌써 세계의 기독교 교세는 매우 위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방의 여러 기독교파는 이제 자신들의 존재 정체성에 대한 이유를 포기한채 위험한 종교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에서 복음적인(?) 신앙기치를 내걸고 나타난 훌륭한 교세는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것은 수적이며 질적인 교회의 성장과 또한 세계교회에 대한 기여도에서, 그리고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서 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세계에 대한 충격에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서 세계를 향한 한국의 신앙의 선도권에대한 소망도 그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이러한 웅대한 수망과 계획은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그것은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에 따른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와 인류최후의 세기로 불리는 21세기가 바로 그것이다.

먼저 한국교회 구성원의 인식의 변화는 신앙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결연하고 종말론적인 신앙이 문화적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의 젊은이들은 기독교의 폐쇠적이리 만큼 독특한 신앙관을 수용하기 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고관과의 신앙의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교회는 성장의 둔화와 함께 여러면에서 새로운 도전을 외면하지 않으면 않되는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더우기 21세기는 인류에가 경험해 보지 못한 위험한 세계가 아닐수 없다. 인류 최후의 세기라고 불리는 다가오는 세기는 멀티미디어 문명과 고도의 기계화 기술화 그리고 조직화 사회인 동시에 다양한 문화와 권력이 상존하는 세계가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에서 한국교회가 과연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있어서 계속적인 성장과 주도적인 역할을 할수 일을까 ? 대하여 많은 이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교회는 오순절 성령님의 활동으로 세워졌다. 그리고 사도들의 활동속에 역사하셔서 교회의 전세계에 확장시키신 분도 성령님이었다. 따라서 교회의 활동은 성령님의 역사를 의존할때만이 바로 성장하고 발전하며 그렇지 않을때 실패할수 밖에 없다. 또한 성령님을 빙자하여 잘못된 영적인 운동을 펼칠때 그 공동체 전체가 이단으로 많은 사람들을 실족시키며 다른이들도 망하게 하는 것을 볼수 있다. 따라서 미래세기에서 성령운동 특히 이를 뒷받침하는 영성신학은 매우 중요하지 않을수 없게 되어있다.

전통적으로 교회론은 기독론과 연결되어 왔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그리스도요 그 몸은 교회라는 도식이 그것이엇다. 그러나 성령의 역동적인 역사를 교회에 구현하려는 현재에 있어서 교회론과 성령론의 연결 필요성은 매우 절박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위험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까지 교회론과 성령론은 연결시킨 신학은 없었으며 또한 그 시도도 매우 적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하여야 할 시점에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실천신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영성과 목회} 라는 책은 시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한국교회의 영성훈련은 신앙사경회와 전도 집회의 열광적인 신앙고백 일색이었다. 이러한 것은 순간적이고 비 영속적이며 감정에 호소하여 너무나 많은 패해를 일으켰다. 결국 이러한 집회는 필경 신비주의적으로 흘러서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기 일색이었다. 그리고 공간적으로도 기도원을 중심으로 하여 은둔과 사회폐쇠적인 부분이 많아서 다른이들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하였다. 따라서 이제는 사회 개방적이며 좀더 보편적이며, 연속이고 말씀에 기초를 둔 영성운동이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21세기의 목회를 함에 있어서 위의 도식은 매우 필요하며 또한 선배들의 영성훈련의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는 중요한 길잡이로서, 이 책에서 강조한 이론적인 배경과 또한 실천방안 매우 도움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씀에 기초를 둔 성령운동(성경공부와 기타 말씀 묵상을 위한 훈련들), 성도들의 교제를 위한 성령운동(섬김과 봉사의를 위한 훈련들), 에대한 이 책의 제언들은 매우 바르며 또한 우리 시대에 있어서 시도되어야 할 성령운동의 본보기라고 볼수 있다. 그것은 우리들의 영성운동이 개인적이며, 탈 사회적이고, 몰역사적인 것이 영성운동으로 잘못 인식되어온 사실들에 비한다면 참으로 고쳐야 할 영성운도의 옳바른 방향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를 향하여 종이되는 훈련, 말씀을 좀더 생각하고 그리고 말씀에 근거하려는 신앙훈련, 나의 삶의 모습이 먼저 변화되어야 하는 신앙의 실천적인 훈련은 우리 영성훈련이 나아가야할 분명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교회는 인류최후의 세기를 맞이하면서 초대교회의 전통과 신앙을 이어받고 세계교회를 향하여 봉사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의 천국의 열쇠를 받기를 바라고 있다. 열심있게 나서던 베드로에게 주시던 그리스도의 말씀을 여는 열쇠를 이제 다음세기에도 충성스럽게 맡아서 지켜나갈 교회를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신다. 날마다 기도로 말씀으로 준비하며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는 교회는 이러한 열쇠를 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옳바른 성령님과의 만남을 소망하고 영적훈련을 게흘리하지 않음으로 다음세기의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교회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