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의 성장은 국민소득의 비율과 반비례한다. 따라서 2000년대 국민소득의 향상은 교회의 성 장에 장애요소로 여겨진다(p.14).
2) 과거 전쟁이나 독재자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찾았으나 이러한 위기 의식은 해소되어 교회성 장을 멈추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p.16).
3) 이념과 체제의 약화로 하나님을 도움을 절실하게 찾지 않아도 되는 안일한 신앙의 형태를 가 져오게 될 것이다(p.17).
<목사에게 바라는 평신도의 기대(p.28)>
칼리안(Camegie Samuel Calian)-Today's Pastor in Tomorrow's World
1) 확고한 믿음과 사명에 분명하고 설득력을 가져야 하며
2) 명설교가로서의 의미 깊은 예배를 인도해야 하고
3) 목양에 대한 소명자로서의 확신을 소유해야 하고
4) 개인과 단체가 필요로 하는 사명들에 민감해야 하고
5) 교인들의 믿음과 성장을 위한 깊은 관심과 기술의 개발에 헌신적이어야 하며
6) 따뜻한 인간애와 뜨거운 영혼의 힘을 소유한 능력자가 되어야 하고
7) 회중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여야 하며
8) 조직의 기술과 어려움의 해결을 풀어갈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
<한국 교회 초기 설교의 회상(p.70-73)>
초기 설교자들은 자신에 대한 복음을 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열정, 즉 구원의 열정을 가진 전도자들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1907년 한국의 노회가 세워지고 한국인 목사들의 배출이 시작되면서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설교의 사역은 민족의 구원과 자각을 일깨우는 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고 설교를 통하여 이 민족의 갈 길을 밝혀주었다. 그리고 재래종교의 가르침이 깊숙이 박혀 있는 이 땅에 새로운 문화변혁의 주인으로서 예수를 설교하여 이 땅의 교회를 이룩시키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설교사역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이 평범한 인간으로서 정의되어지기를 거부하고 하나님 말씀의 사자, 말씀의 대언자로서 만인 앞에 나섰다. 그러기에 그들의 행동과 말씀의 전달은 역동적이었고, 적극적이었으며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바쳐진 생명으로 그 생애를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설교는 비록 놀리나 표현에 미숙한 면이 있었다할지라도 순수한 시언의 전달을 시도하는 진지한 노력이 뚜렷하였다.
오늘날 설교 상실을 가져온 것은 첫째 설교자들의 정체성의 결여, 둘째 설교에서 설교자가 너무 튀어나 보이는 기현상, 셋째 강단을 인언의 장으로 만들게 되고 거기서 설교자는 부담없이 자신의 경험담이나 끝없이 엮어지는 예화의 진열장으로 설교사역을 탈선시킨 데 있다.
설교는 위탁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전하는 것이라는 종래의 설교 정의는 이제 수정을 가하고 있다. 진정한 설교는 언제 어디서나 위탁받은 메시지와 자신의 전체가 완전히 얽혀진 화신적 설교(incanational preaching)이어야 한다.
<설교의 위기적 현상(p.77-79)>
한국교회 설교의 위기 원인으로는 첫째 설교의 회수가 너무 많다는 것, 둘째 수고 없이 남의 설교를 본뜨는 것, 셋째 바쁘다는 이유로 목회자들이 설교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 등이며 그 외에 설교 위기의 핵심요인으로, 1) 본문말씀을 떠난 설교가 너무 범람 즉, 자신이 만든 말에 본문을 사용한다. 2) 하나의 독백적 설교로 끝난다. 3) 복음적 메시지가 변화되어 물량주의와 기복사상에 중심을 둔 설교로 전략한다. 4) 설교의 내용과 설교자의 삶과 인격이 분리되어 있다. 5) 설교가 회중에 의해 끌려가고 있다. 6) 신학이 없는 설교가 난무하고 있다. 7) 설교가 그릇된 전위의식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8) 예언자적 선포가 수반되지 못하는 지극히 안일적이고 도피적인 설교이다. 9) 설교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교육적 훈련이 부족하다. 10) 자신의 설교에 대한 착각적 과신이 심화되어 있다.
<설교 사역의 파트너로서의 평신도의 책임(p.130-134)>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에 의하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과 그 메시지의 내용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채널(매체)과 전달받은 사람들이 설교에서 동일한 비중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설교의 위기」에서 라이드(C. Reid)는 "설교에는 근본적인 잘못이 없다. 회중들이 진심으로 경청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그들은 말씀이 그들에게 사실화될 때 그 복음을 들으려 가슴을 열지 않는다. 그리소 신앙 생활에 바른 지침을 주는 따가운 말씀은 아예 외면한다."고 말했다.
우리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볼 때도 '축복 성회', '신유의 성회', '은사의 성회'와 같은 간판이 달린 곳에는 무수히 몰리고 있다. 회중들의 기복 위주의 취향에 따라주지 않는 설교자는 외면당아고 떠나주기를 바라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인 회중들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의 설교 현장을 위기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훈적인 설교는 딱딱하여 듣기를 거부하는 향상을 나타내고 죄를 지적하면서 바른 길을 촉구하는 예언적 설교자 앞에는 나타나려 하지 않는다.
1) 회중들은 말씀과의 만남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설교를 듣데 방해가 되는 것들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최대한 해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2) 설교자가 복음의 선포에 미숙한 면이 많더라도 경멸하는 것보다 격려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3) 예화보다는 말씀의 전개에 집중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그 말씀과 자신을 계속 연관기키는 경청을 해야 할 것이다. 4) 회중들은 설교자가 설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설교 사역자에 대한 기본적인 Criteria(p.137-143)>
1. 설교 사역자의 정체성
1) 소명된 자로서의 설교 사역자: 설교 사역자란 그리스도의 부름에 응하고 전 생애를 헌신하여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사역하는 실존이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자를 "하나님의 사자" 또는 "하나님 의 사자인 동시에 인간"으로 대부분이 응답하여 아직도 설교 사역자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을 볼 수 있다 (p.146).
2) 설교 사역자의 인격성의 문제: 설교자란 신이 아닌 순수한 인간으로서 인간의 세계에 살면 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는 존재다. 그러므로 그가 설교 사역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한 다는 요구를 언제나 받게 된다. 설교의 성패가 설교의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설교자의 인격성에서 크게 좌우된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자의 인격과 설교를 절대적으로 중 요시하고 있다(p.151).
3) 설교 사역자와 메시지의 상관성: 설교자의 사명이 교회 강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일 상 생활 전부가 강단이 되고 또 설교가 되는 것을 항상 깨달 아야 한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자들이 설교에 충실한 삶을 살려 고함을 나타내 주고 있다(p.155).
2.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설교 사역자
1) 커뮤니케이션의 정보원으로서의 설교자: 설교 사역자는 커뮤니케이션의 정보원으로서, 하나 님의 말씀을 인간 언어와 경험의 표현에 담아 전달 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2) 발성과 언어의 관심: 호흡과 발성은 성대 조절을 통한 전달의 극대화를 위해 소중한 부분이 며 정확하고 감화력 있는 언어 사용을 개발해야 한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자의 음성과 고저는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계 가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p.164).
3) 신체 언어의 활용: 의복, 설교시의 자세, 회중과의 시선 교환, 자연스러운 제시처는 설교에 있 어 생동력을 수반한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자가 설교시에 가운과 스톨을 착용하여 성직자로 서의 외형적인 모습을 갖추어 주기를 바란다(p.160).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에 있어서 적절한 제시처는 설교 전달의 효과를 위해 매우 필요한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p.168).
4) 메시지 전달의 형태: 원고화된 설교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고, 거기서 화육적 설교 (Incarnational Preaching)로 승화되는 과정이 요구된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를 원고화하고 그 원고를 메모로 정리하여 설교단에 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p.172).
3. 한국 설교 사역자의 문제점
1) 피드백에 대한 관심: 폴 틸리히의 말대로 부정이든 긍정이든 메시지에 대한 접촉의 결과가 표현되는 과정이지만 한국 설교자들은 설교에 대한 반응을 듣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한국 교회 교인의 대부분은 설교자가 회중의 반응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본다(p.177).
2) 한국 강단의 기복 사상의 문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기독교의 대주제가 한국 설교 사 역의 장에서는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복받는 장으로서의 교 회와 설교만을 생각한다.
▶기복사상에 대해서는 기대치보다는 적게 나타났으나 한국 교회 교인들의 절대 다수가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p.181).
3) 예화 진열장으로서의 설교 구성: 한국의 설교는 언제나 예화가 없이는 설교할 수 없다는 고 정관념이 지배하고 있다. 그 결과 설교의 모든 부분을 예화 로 채우고 본문 말씀은 나열된 예화를 입증하는 하나의 자 료로 전락시켜 버렸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에 있어서 예화 사용을 긍정적으 로 보고 있으며 그 빈도에 있어서도 건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p.185).
4) 설교 문장의 주어와 종결어: 한국어는 1인칭 단수를 생략하고도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 기 때문에 설교의 문장에서 주어의 혼돈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 결과 메시지의 주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설교자로 바뀌는 모순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설교 문장의 주어는 성삼위 하나님이 되어 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