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신학
제 1장 기독교 영성의 필요성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있느니라.(딤전4:7-8)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명령 가운데 하나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제자(영어의 disciple)라는 단어는 훈련(discipline)이란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제자라는 단어의 어원이 훈련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암시를 준다. 제자가 되는 것은 호기심으로나 어떤 다른 이유로는 불가능하다. 단순히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제자라고 불리울 자격이 없다. 제자는 그 단어의 어원이 의미하듯이 훈련을 받으며 따르는 자(disciplined follower)이다. 예수님이 원하는 제자는 단순히 그 분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훈련을 받으며 따르는 자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 더욱 영적인 훈련이 필요함을 심감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진실로 예수님이 명하는 제자들(disdiplined followers:훈련을 받으며 따르는 제자들)을 시급하게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1. 분리주의적 복음이해
오늘 한국교회는 분리주의적인 복음이해 때문에 시련을 당하고 있다. 보수주의적으로 복음을 이해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개인구원을 강조하여 개인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은혜를 체험 하는 것이 사회와 구조 자체의 개혁보다 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진보주의적인 경향의 그리스도인들은 오늘과 같은 산업사회에서 아무리 개인이 바르게 살고저 해도 사회구조 자체가 개혁되지 않는 한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하며, 한국교회의 개인주의적인 복음이해를 개탄하고 있다.
개인구원의 입장을 강조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속설의 입장에서 이해한다. 반면에 사회구원을 강조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윤리적 삶을 강조한다.
2.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것처럼, 믿음이 없는 행함도 불가능하다. 행함이 없는 것은 곧 믿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믿음이 있을 때 그 믿음은 행함으로 표현될 수 밖에 없다. 야고보서에서 믿음은 "영광의 주 곧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약 2:1)을 의미한다. 마태복음 16장 13-28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신앙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 사이에 결코 분리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는 귀중한 구절이다. 베드로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는 예수님의 질문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 고백은 베드로의 (悟性)이 이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17절)가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고백은 베드로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이러한 신앙을 선물로 받은 자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는 세워질 것이다(18절).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소상하게 기록한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자들을 다 고치셨다(마 8:16). 그러나 마태는 이러한 기적과 능력이 댓가 없이 오는 것이 아님을 선포한다. 그는 이사야서를 인용하면서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 지셨도다"(마 8:17)고 기록한다.
3. 하나님은 우리가 성장하기를 원하신다.
사도 요한은 믿음을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과 연관시키고 있다. 요한복음 1장 12-13절 말씀은 "영접하는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고 가르친다. 다시 요한복음 3장 3절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사도 요한은 불신앙의 삶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신앙의 삶을 시자거하는 것을 어린아이가 탄생하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바울은 요한과 조금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이 되는것과 하나니미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을 동일시하고 있다. 바울은 갈라디아에 보내는 편지에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 4:6;로마서 8장15절을 비교하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에게 오셔서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실 뿐만 아니라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신다(롬 8:16). 그러나 성경은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다(엡 4:12-13) 하나님은 우리 모든 사람들이 죄 가운데서 회개하여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원하신다.
4. 성장의 방해자들
죄와 세상과 사탄, 이 3자는 우리가 성장하는 것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하여 온갖 권세를 다 사용한다.
(1) 죄
겟세마네 동산의 사건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대 사도 바울 뿐만 아니라 베드로, 요한, 야고보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상황의 심각성도 알고 있었고, 예수님의 책망과 함께 "깨어있어 기도하라"(막 14:38)는 명령까지 받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피땀 흘려 기도하는 동안 잠을 자고 말았다.
바울은 더 나아가서 죄의 능력에 비하여 우리의 의지가 얼마나 나약한가를 지적하고 있다. 그는 골로새서2장 20-22절에서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세상의 초등학문에 속한 것이요, 의문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이나 성경에 기록된 말씀보다도 자신의 감정과 의지를 더 신뢰하여 이러한 주장을 한 것은 자신의 의지를 믿은 자의적 숭배의 한 형태일 것이다. 결국 벧드로의 의지는 비참하게 허물어지고 예수님 말씀대로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였다.
이사야 57장20절은 "오직 악인은 능히 안정치 못하고 그 물이 더러운 것을 늘 솟쳐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고 가르친다.
(2) 세상
성도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그리스도인들을 파멸로 이끄는 세상은 "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시는"(요 3:16)세상과는 다른 세상이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경계하여야 할 세상을 이렇게 규정한다. "이 세상에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요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일1:16). 바울은 이 세상의 풍속(엡2:2)또는 세대(롬12:2)라는 말로 경계하여야 할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 가운데 분명하게 세 가지 요소를 찾아 볼 수 있다.
. 세상의 정신문화: 첫째로 경계해야할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 자체가 아니라 타락한 이후에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의 정신(The spirit of the World)을 의미한다. 아담의 타락이후에 이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나 인간중심, 이기주의 인간의 정욕이 지배하는 곳으로 변하였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세계의 정신, 인간의 문화, 인간중심 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에 태어나, 세상 속에살면서도 이 세상의 정신을 본받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사신 분이시다. 특히 한국교회 선교의 중대한 장애중의 하나는 바로 이민족이 오랫동안 지켜오던 문화정신이다.
. 악한 사회귀조: 둘째로 세상정신의 구조화인 정치제도, 사회제도, 경제구조 등이 성경기자들이 경계하고 있는 세상이다. 문화를 세상정신의 내면화된 형태라고 한다면, 정치제도, 사회제도, 경제제도 등은 세상정신의 외적인 구조화라고 할 수 있다.
. 어두움의 일들: 셋째로 세상정신이 개인들을 통해서 나타날 때 그것은 그리스도의 정신과 반대가 되는 이기주의, 쾌락주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등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 이것은 바울이 말하는 "어두움의 일"(롬13:12)로서 방탕과 술취함과 음란과 호색과 쟁투와 시기등의 죄악을 낳는다.
우리가 싸워야할 두번째의 대적은 바로 이러한 세상인 것이다. 어느 누가 세상의 시험에서 자유할 수 있는가? 세상의 장애를 벗어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는가?
(3) 사탄
사탄의 무서움을 체험한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5:8-9)고 권면하고 있다. 악한 날에 사탄의 세력을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능히 설 수 있는 것이다.(엡6:10-20) 사탄에 대적하기 위해서 우리는 몇가지 사탄의 주요 작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첫째로 사탄은 순결한 자, 하나님이 인정하는 자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준비하고 헌신하려는 자를 찾아와 시험한다.
두번째로 사탄이 사용하는 최우선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사탄의 목소리에 순종하게 하는 것이다.(창3:1-3)
세번째로 사탄은 가정에 환난을 주고, 재산에 손해를 끼치게 할 뿐아니라, 몸에 중한 병을 들게 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신실한 주님 신앙을 버리게 한다.(욥1:20-21)
5. 하나님의 선물로서의 영성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롭다함을 얻는 것이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롬5:15-17)바울의 선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바울이 절망 가운데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바로 로마서 8장2절에 나온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바울은 다시 로마서 8장11절에서 예수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아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 죽을 몸도 살려 주신다고 선언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은 자(롬5:17)들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고쳐 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능려가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스도인들은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바울 사도가 권고한대로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길뻐하시는 산제사로 드리자. 이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자(롬12:1-2). 성령을 좇아 행하고 육체를 위하여 심지 말자(갈5:16,6:8). 그리하면 성령께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시켜 주실 것이다. 야고보 사도의 권고대로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마귀가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4:7-8).
제 2장 기독교 영성의 의미
영성(spirituality)이라는 용어는 많은 혼란을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 한자로 쓰면'靈性'은 글자 그대로 신령한 성품을 의미하는 말로 들린다. 영어의 'spirituality'는 정신적인 사람을 의미하는 용어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영성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1. 영성의 일반적인 이해
영성(spirituality)은 어떠한 정시니을 가지고 살아간다든지, 또는 누구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의 정신을 자기의 정신으로 내면화시켜서 소크라테스의 정신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스토아철학자들은 스토아주의 영성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영성(靈性:spirituality)이란 용어는 자기가 보기에 가장 이상적인 정신을 자기의 정신으로 받아들여 그 정신을 실천하기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거는 것을 의미한다. 영성은 [우리의 인생은 무엇과 같을 때에 가장 이상적이 될까?] 또는 [인간의 최고의 덕과 가치과 목표는 무엇일까?]하는 질문과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속에 있는 자기의 정신과 삶의 스타일은 우리가 버리겠다고 작정하면 저절로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다.
2. 기독교 영성의 의미
(1) 기독교 영성의 독특성
첫째로 기도교 영성은 소크라테스의 정신이나 공산주의 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산다는 점에서 다른 영성에 비해서 그 내용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두번째로 기독교 영성은 역사의 한 지점에서 태어나 인간으로 살으셨던 인격이신 예수님의 정신을 본받는 데에서는 다른 영성과 외형적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기독교 영성은 역사적 예수를 간접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배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독교 영성의 독특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체로 일반 영성이 역사적 인격의 정신과 사상과 삶을 본받으려는 인본적인 영성인데 반하여, 기독교 영성은 역사적 예수의 정신과 삶을 계승하려는 인본적인 요소를 가질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가운데 찾아 오셔서 우리와 직접적으로 교제하시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관계를 추구하는 수직적이요 하나님 중심의 영성이다.
3. 학자들의 기독교 영서 이해
(1) 노만 샤우샺의 영성이해
1) 영성의 정의
그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영적인 교제에 강조점을 두면서 [기독교 영성은 주 예수님과의 인격적 교제 가운데서 경험하는 삶의 변화인데 이것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샤우샺은 세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로 그는 기독교 영성이 주 예수님과의 영적인 교제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두번째로 샤우샺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교제는 삶의 변화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세번째로 샤우샺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의 결과임을 강조한다.
(2) 총체적인 삶의 변화
노만 샤우샺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우리 인간의 삶에 총체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2) 존 매쿼리의 기독교 영성 이해
(1) 영적인 능력을 소유한 인간
(2) 인간의 영의 역동적 성격
(3) 서방교회의 성령이해와 영성
(4) 동방교회의 성령이해와 영성
(5) 매쿼리의 영성 이해
요약하면 매쿼리는 인간을 하나님께 영을 분배받은 영적인 존재로 이해함으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했으며, 인간의 영의 역동적 성격을 "exience"곧 자기를 초월하여 밖으로 나가는 능력으로 보았다.
3) 아이리스 컬리의 기독교 영성 이해
(1) 먼저 기독교 영성을 교회력에 비추어 그리스도 중심의 삶에 그 촛점을 맞추고 있
으며,
(2)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인간관계, 생태계와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3) 기독교 영성의 개발 즉 교육과 양육을 통해서만 진정한 영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샤우샺목사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4)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의 기독교 영성 이해
(1) 자기 성찰의 기도(reflexive prayer)와 묵상기도
(2) 관상기도(contemplation)와 행동
머튼에 따르면 기도의 제 3단계는 관상기도 (contemplative prayer or contem-plation)이다. 이 기도는 완전히 자신을 비우고 정화하여 하나님의 은총의 현존과 성령의 뜻과 그리스도의 의지에 완전히 의탁하며 그분의 뜻과 일치하려는 기다림의 기도이다.
4. 영성의 의미
(1)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의 삶의 구현이다.
(2) 기독교 영성은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삶이다.
(3) 기독교 영성은 주 예수님과의 인격적 교제의 삶이다.
(4)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제 3장 기독교 영성의 요소
본장에서는 먼저 기독교 영성의 세가지 핵심 요소들을 경험적으로 관찰이 가능한 자료에서 시작하여 설명하고, 다시 신. 구약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신앙의 삶과 비교하면서 설명하고자 한다.
1. 기독교 영성은 초월하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의 삶이다.
1) 영성의 출발점-인간의 관계에의 요구
인간 존재간 존질상 관계를 맺고 살려는 본성적 욕구를 가진 생물이라고 하는 사실에서 영성은 시작된다. 우리는 인가을 타자에 대해 자신을 개방하여 타자를 자기의 내면에 까지 받아들여 그와의 합일을 열망하는 존재라고 가정한다. 나아가서 에로스는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느끼는 기본적인 갈망이며, 우리 속에 있는 일종의 에너지로서, 인간이 더 높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밀어내는 추진력을 제공한다.
고대 기독교의 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갑바도기아 교부들(Cappadocian Fathers)은 "하나님과의 하나됨을 향한 내적 충동과 더불어 영성을 향한 접근은 시작된다"고 보았다. 공동작용(Synergy)에 대해서 말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과의 합일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을 지향하는 인간의 본성을 에로스와 인간을 향해 은혜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아가페가 상호 침투되는 것을 말한다.
2) 인간의 관계성의 특성
(1) 사회 심리학적인 관계의 특성
첫째로 이 관계는 직접대면이나 혹은 전화, 편지 등을 통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관계이다.
둘째로, 이 관계는 강력한 감정의 강조로 특징지을 수 있는 관계이다. 즉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투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을 향하여 가지는 감정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세째로, 이 감정은 긍정적인 것이다.
네째로, 이 관계는 협조의 근거를 제공한다. 상대에 대해서 긍정적인 감정적 배려를 해주고 있을 뿐아니라, 구체적인 도우미을 제공한다.
다섯째로, 이 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
(2) 친밀관계의 세가지 특성
우리는 이상에서 기술한 바를 토대로 하여 다음의 세가지 친밀관계의 특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로 모든 친밀관계의 밑바탕에는 상호간에 애정지원이 있다.
두번째 특성은 도구지원(instrumental support)이다. 이것은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번째 관계의 특성은 대체로 자연집단에서만 제공된다. 그것은 정체성의 지원이다.
3) 하나님과의 관계의 성격
(1) 인간과 관계의 삶을 갈망하시는 하나님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기의 형상대로 지으심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갈망하는 본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하신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단절된 후에도, 하나님은 계속하여 인간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인간들을 만나시며 관계를 맺으신다.
(2) 아브라함의 신앙과 영성
1) 먼저 찾으시는 하나님
2) 아브라함의 영성모델
첫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한가지 명령을 주신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시고 있다.
세번째로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중대한 사명을 부여하고 있다.
3) 관계는 쌍방의 상호작용이다.
기독교 영성은 쌍방작용이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가운데에 순종의 삶을 살게 역사하신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는 살람은 없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의 응답과 참여를 기대하시며 요구하신다.
4) 기독교 영성은 삶의 과정이다.
아브라함의 신앙과 영성을 고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은 기독교 영성은 필생의 삶의 과정이라고 하는 사실이다. 아브라함의 생은 아롱진 양과 같은 일생이었다. 그에게는 실패도 있었고, 불신앙도 있었고 인간의 주장도 있었다. 그 결과로 아브라함이 위기에 처하여 고난당할 때 여호와 하나님은 그를 찾아와 아브라함을 위기에서 건져 주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실수와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고 지키며 돌보아 주셨다. 아브라함의 영성은 부름받은 이후 필생동안 이어진 바로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의 삶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기독교 영성은 초월적 실제와의 인격적 만남의 경험이다.
우리는 하나님관의 관계가 우리에게 주는 구체적인 삶의 성격을 다음의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첫째는 초월적인 실제와의 만남의 경험이요,
둘째는 초월적인 인격자와 만남은 우리의 눈과 심령을 열어서, 하나님이 보는 세상을 함께 보고, 그분의 사랑을 함께 사랑하며, 그분이 원하시는대로 구체적인 역사현장에 찾아가 하나님이 사랑하여 구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삶에 동참하는 참여의 삶이다.
1) 영적 각성의 경험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형태로 경험된다. 삶의 의미를 설정해 주거나 지탱해 주는 영적 각성(spiritual awareness)의 경험일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고 있다는 새로운 의식일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하나님과 만남의 경험을 기술해 온 지식, 각성, 조명 등의 단어들은 모두 우리 자신이 수동적인 수혜자임을 나타낸다.
(1) 이사야의 영적 각성
하나님과의 만남의 체험이 인간의 의식을 어떻게 각성시키는가를 뵈여주는 극적인 예는 이사야 6:1-13절까지의 말씀이다.
2)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직접성의 경험
두번째의 경험은 순수한 영적인 직접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또는 삼위 하나님 등으로 고백하고있으나 공통된 점은 그들의 일상적인 영역을 넘어서 신적인 영역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체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이아니라 자기의 개인적인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이란 의미에서 살아계신 주님으로서 재확인 하는 것일 것이다.
(3) 삶의 방향을 재조명하는 경험
세번째로 초월적인 하나님의 삶의 참여하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경험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 가장 가치 있는 경험 가운데 하나이다.
(4)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뀌는 경험
야곱의 일생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체험이 인간의 삶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가를 보여주는 영성의 모델이다. 야곱은 그의 이름이 뜻하는 바와같이 "발뒤꿈치를 잡은 자"였다(창25:26),(창25:27-34),(창27:1-41),(창30:37-43).
3. 초월자와의 관계의 삶은 역사적 상황 속에서 본질을 받으며 행동한다
1) 기독교 영성은 역사적 예수의 삶의 참여하는 것이다.
2) 모세의 영성과 역사적 사명
모세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아주 분명하다. 하나님이 모세와 만나신 이유도 백하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서 경험한 것도 역시 분명하다. 하나님은 모세의 눈을 열어 역사현장에서 고난당하는 이스라엘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하시며, 이스라엘을 압박자 애굽에서 구원하는 구체적인 사명을 모세에게 부여하시고 그를 애굽으로 보내신다.
제 4장 영성과 그리스도
기독교 영성은 한마디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삶이요,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삶이다(갈2:20). 본 장에서는 기독교 영성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고찰하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영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피고저 한다.
1. 말씀이신 그리스도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슴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14).
1) 말씀(로고스)의 의미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로고스-라고 선포하면서 그의 복음을 시작한다.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필로는 그의 우화적 구약성서 주석에서 1300번이나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분은 육신을 입어 이 세상에 영광과 은혜와 진리를 넘치게 하려고 들어오셨다. 그분을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을 것이다.
2) 말씀이 머무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
3) 말씀으로 변화 받은 여인들
나사렛 처녀 마리아 (눅1:21),(눅1:34) 막달라 마리아의 생 (눅 8:2),(눅8:3),(요19:25),(마27:61),(마28:1-2),(요20:11-18)재 창조의 능력이신 말씀이 막달라 마리아와 만났을 때에 귀신들린 마리아는 제정신을 찾았을 뿐아니라 예수님을 섬기며 봉사하는 여인이 되었고 "성녀"의 칭호를 듣고 거룩여인으로 바꾸어졌다.
4) 제자들의 모델
베드로는 성격이 급하며, 마음은 뜨거우나 변화무쌍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한 배반자였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과 가르침과능력 가운데서 변화를 받아, 자살해 죽은 가롯유다를 제외하고는 세상을 뒤집어 엎는 놀라운 복음의 사도가 되었다.
5) 말씀과 영성
예수 그리스도가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라는 뜻 가운데 첫번째는 말씀이신 로고스를 만나고 그분을 받아들여 그분의 능려과 권능과 영광으로 변화를 입는 것이다.
2. 종의 형체를 입으신 예수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가10:45).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눅22:24-27).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13:12-14)고 말씀하셨다.
1) 구약성경의 종의 개념
자신의 권리나 의지를 내세울 수 없고 주인의 의지에만 순종하여 주인이 맡겨주는 일을 철저하게 성취할 때에만 신실한 종이 된다.
2) 섬기는 종이 되신 하나님
신약성경에서도 구약의 종의 개념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구약의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첨가시키고 있다.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것을 영광의 상징으로 생각했으며, 그리스도 자신도 종의 형체를 입은 하나님으로 이해했다. 예수님은 종의 형체를 입어 어떠한 섬기는 삶을 살았는가? 예수님이 종이 되셨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1) 하나님의 본체를 버리신 예수님
(2) 예수님의 혁명적 순종의 길
(3) 섬김의 댓가
종의 삶은 죽는데까지 수니종하는 길이요, 십자가에 죽으시는 데에까지 가는 삶을
의미한다.
(4) 고난 받는 하나님의 종의 길
3. 대제사장이신 예수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우리의 대제사장되신다는 사실을 규명하기 위하여 4장에서 10장까지 무려 7장에 걸쳐 논술하고 있다.
1) 대제사장의 직무
그분은"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셨다. 그분은 옛 율법의 제물로서는 영원한 속죄를 이룰 수 없을 줄 아시고 있었다. 진정한 속죄는 인간의 생명의 피를 요구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가지고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진정한 대제사장이시다.
2) 예수님의 대제사장 직의 특성
(1) 우리의 약함을 체휼하신 대제사장
(2) 자기의 몸을 찢어 속죄를 이루신 대제사장
제 5장 성령과 기독교 영성
첫째로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오직 성령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가르친다.
둘째로 성경은 성령 안에서만 진정한 인격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1. 구약성경에 나타난 성령과 영성
1) 창조적 성령(The Creative Spirit)과 영성(Spirituality)
2) 선택과 책임과 사명의 동시성
구약의 저자들은 이스라엘이 받은 특별한 은혜의 선물이 독특한 책임과 사명을 수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1) 신앙의 책임(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수립의 책임)
(2) 윤리적 책임(인간과의 올바른 관계수립의 책임)
(3) 이방 빈족에 대한 사명을 주셨다.
3) 사명자에게 주시는 성령
옷니엘(삿3:9-11), 입다(삿11:29-32)등의 사사들과 아마샤(대상 12:16-18), 아사랴(대하15:1이하), 스가랴(대하24:20이하) 등의 선지자들은 전자에 속한다. 그러나 족장 요셉(창41:38), 이스라엘의 대지도자 모세와 여호수아, 선지자 다니엘(단4:8이하;5:11-
16)등은 장기간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역사한 예들이다.
4) 무조건적인 은사와 성령시대의 약속
요엘은 말세 곧 메시야의 도래로 열려질 새시대에는 하나님게서 모든 육체에 성령을 부어 주시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그후에 내가 내시니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신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요엘 2:28-29).
2. 성령공동체인 초대교회
1) 새시대의 중보자 성령
초대교회는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에게 성령이 강림하여 성령 중만을 경험하면서 시작되었다.
2) 육에 속한 사람, 성령의 사람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특별한 은혜의 선물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기록했다. 바울의 가르침에 따龁면 육에 속한 사람(psychikos)은"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할 뿐아니라 그것을 "미련하게"생각하며"깨닫지도 분별하지도" 못하는 자들이다(고전2:13-14).
반면에 신령한 자 또는 성령의 사람(pneumatikos)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시는 것을 알고 모든 것들을 분별하는 자이다(고전2:12,15).
3. 성령의 은사와 영성
성령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은사(charisma)를 주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라고 신약의 기자들은 가르치고 있다.
1) 구원과 칭의의 은사
그런데 롬5:14-17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어 우리의 죄를 용서 하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하시며, 많은 은혜의 선물을 주시는 것을 성령의 은사라고 말씀하고 있으며,롬6:23절 말씀은 죄의 삵은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고 가르친다.
2)환란에서 구원하시는 은사
바울은 극히 환란 가운데서 건지심을 받은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풀어 주시는 성령의 은사로 인식하고 있다.
3)말씀과 섬김의 은사들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불러 말씀을 전하고, 섬기는 일에 참여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 각자에게 카리스마를 나눠주셔서 그 일을 담당할수 있게 하신다.
4.성령의 열매와 기독교 영성
기독교 영성의 제 1차적인 관심은 우리의 성품의 변화가 아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교제의 삶을 살고자 하는데 신앙의 촛점을 맞춘다.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면서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롬8:3)하고 말씀하신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은 자요(갈5:13),그리스도께서는 우리로 자유케하려고 자유를 주셨다.(갈5:1) 그러나 육체의 욕심은 아직도 우리를 떠나고 있지 않고 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쫓아 행하며,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성령의 열매를 열리게 될 것이다.
제 7장 영성훈련의 요소들
누가복음 19장1-10절까지의 예수님과 삭개오의 만남의 사건은 기독교 영성훈련의 실제를 포괄적으로 보여준다.
1. 영성의 4단계
1)준비단계
우리는 이 하나의 사건 속에 네개의 연속되는 장면들을 본다. 첫번째 장면은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와 지나가시고,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려고 나와 나무위에 올라가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아직까지 예수님과 삭개오는 만나지 않았으나, 서로 만남의 지점을 향하여 이동하고 있다. 이 장면 가운데서 중심이 되는 움직임은 예수님이 여리고로 들어와 삭개오를 향하여 다가 가는 것과 삭개오가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 했으나 실패하고 예수님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뽕나무 위에 올라가 기다리는 것이다.
2)만남의 단계
예수님과 만나는 삭개오 사건의 두번째 장면의 명칭을 우리는 [만남]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진행하는 중에 삭개오가 올라가 기다리는 뽕나무 아래에 이르러 멈추어 선다. 예수님이 먼저 삭개오에게 초청의 메시지를 보낸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눅 19:5)
3)교제와 사귐의 단계
삭개오와 예수님과의 만남의 사건의 세번째 장면은 바로 예수님과 삭개오의 교제의 장이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모시고 자기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는 자기 집에 연회를 베풀어 예수님을 대접하고, 예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다. 바로 이 과정은 삭개오의 심령에 새로운 충격을 준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과의 교제는 하나님의 아들의 삶을 삭개오에게 넘쳐 들어오게 하는 중대한 계기가 된다. 기독교 영성훈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교제의 삶에 있다.
4)회개와 변화의 단계
예수님과 삭개오의 만남의 사건의 네번째 장면은 삭개오의 회개 장면이다. 영성훈련의 끝은 우리의 회개의 삶이다. 여기에까지 이르지 않는 기독교 영성훈련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것은 마치 그리다가 그만 둔 그림이요, 완성하지 못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에 불과할 것이다. 삭개오는 예수님의 초청을 받아들이고 그분과 교제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예수님으로부터 초월적인 가치와 권능과 은혜를 받는다. 그는 예수님과의 교제 가운데서 이제까지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그 삶의 의미와 가치를 검토한다. 예수님과의 교제는 삭개오를 예수님의 삶의 각도에 서게했으며, 그분 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고 이웃을 보고 자기를 보게 만들고있다. 바로 여기에 초월하신 하나님의 아들과의 교제의 특성이 있다.
2. 구원의 세차원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내면적 수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은 우리의 몸과 영혼의 구원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의 회복과 사회적인 삶의 재건에까지 그 영향이 나타난다. 삭개오가 예수님과 만나 새로운 관계를 회복했을 때에, 그 관계는 삭개오의 내면적인 수준의 삶에만 그 열매가 열리지 않고, 그의 대인관계의 삶과 대 사회적인 차원의 삶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1)내면적 수준의 구원: 정체성의 정립
예수님과 삭개오의 만남은 삭개오 자신의 정체성 정립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첫째로 삭개오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개의치 않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친밀한 사귐을 나누기로 작정한다.
2)인간관계의 회복
삭개오의 변화는 내면적인 수준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의 변화는 대인관계의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대인관계의 단절과 소외 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삭개오의 대인관계의 삶이 회복된 것은 예수님이 이니시어티브를 가지고 삭개오를 초청하고 그와 동행항며, 그의 집으로 들어가므로 시작되었으나, 아직도 삭개오 자신이 적극적으로 자기의 대인관계의 삶을 회복하는데 참여하여야 했다. 이처럼 예수님의 구원은 대인관계의 삶을 회복시켜 사랑의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것을 포함하여야 한다.
3)사회적인 삶의 회복
하나님의 구원은 삭개오의 내면적인 수준과 대인관계의 차원을 넘어 대 사회적인 차원에 까지 미친다.
3. 영성걔발과 지도자의 역할
1)영의 안내자의 기능
(1)영의 안내자는 기도 생활의 개발을 돕는다.
(2)영의 안내자는 성령의 역사를 분별하게 도와야 한다.
(3)영의 안내자는 하나님의 이니시어티브와 인간의 응답의 중요성
을 지도한다.
(4)영의 안내자는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격려한다.
2)영적 지도 5가지 성격
(1)사랑의 기도를 드리는 것
.자기에 대한 성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기에 대한 깨달음이 미미하다.
.천박한 인간관계가 사랑의 기도를 방해한다.
.인생에 대한 합리적인 접근을 중시하여, 우리의 삶을 지성적으로만 관찰하고, 감정생활을 낮은 차원의 삶으로 생각하여 간과해 버릴 때에 사랑의 기도는 어려워진다.
2)사랑의 기도를 방해하는 영적 요소들
.기도와 경건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없을 때에 사랑의 기도는 힘이 든다.
.그들은 인식적인 수준의 기도를 넘어서지 못한다.
.삶의 실천만을 강조하는 마르다식 신앙은 사랑의 기도를 드리지 못한다.
(2)삶의 경험을 반영하는 일
우리가 경험한 삶의 경험을 되돌아 보면서 그 속에 임재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발견하며, 감정체험을 관조하는 것은 우리의 기도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여 하나님께 더욱 헌신하게 만든다. 이러한 능력은 누구나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3)삶의 경험을 명료화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게 하라
우리의 삶의 경허마을 성찰할 때에 그 삶의 경험은 우리 전체의 삶 속에 통합되며,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며, 기도의 깊이를 더 하게 한다. 그러나 그 삶을 명료화하여 이웃과 나눌 때에, 우리의 대인관계의 삶은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하고, 이웃과의 신뢰의 관계를 맞을 수 있다.
(4)하나님의 현존과 역사를 분별하는 것(영분별)
(5)하나님과 자기만의 시간을 지속하도록 도우는 일
제 8장 영성훈련의 기본구조
1.골방훈련: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
1) 골방훈련의 모델 예수님
예수님은 조용히 아버지 하나님과의 시간을 지혜있게 사용하신 우리의 모델이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세례을 받으신 후에 광야로 물러가서 40일간을 금식하시면서 공생애를 준비하셨다.(마4:1-11)
예수님은 중대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산에 올라가 철야기도를 하시었다. 누가복음 6장12-19절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제자를 선택하시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조용한 산에 물러가서 밤 새워 기도하며, 피땀흘려 기도하지 않고는 지실 수 없는 고난의 쓴잔이었다. 조용한 곳에 물러가 하나님과 자기만의 시간을 가짐이 없이 예수님도 그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었거든 하물며, 우리가 어떻게 골방훈련 없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2) 골방튇련의 필요성
(1) 하나님은 조용한 곳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기다리는분이시다.
(2) 하나님은 조용한 곳에 물러나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까지는 침묵을 지키실 때가 많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이 좌절에 빠졌을 때에 조용한 곳으로 퇴수하라고 권고하신다.
3) 골방훈련의 요소들
(1) 골방훈련의 첫번째 요소는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2) 골방훈련은 분리하는 시간이다.
(3) 평신도의 경우에 골방훈련의 시간은 하루20분, 한달에 1일,1년에 3-4일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그러나 교역자의 경우에는 1일 1시간, 일주일 1일, 한달에1일, 그리고 1년에 1주간의 골방훈련계획을 마련하여, 이 시간은 하나님께 바쳐진 시간으로 구별해야 한다. 웨슬레는 매주 화요일 저녘을 먹은 후부터 다음날 오후 4시경까지의 시간을 금식하며 퇴수하여 하나님과 자기와의 시간을 가지며 영적인 삶을 살았고, 미국의 채프만 목사는 매주 토요일을 금식하면서 퇴수의 시간을 가졌다.
2. Q.T.: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
1) 묵상집 또는 QT자료를 사용하여 QT를 하는 경우
(1) QT시간에 우리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있음을 믿으세요.
(2) 간단한 시도로 QT를 시작하세요.
(3) 오늘의 성경말씀 본문을 읽으세요.
(4) 오늘의 요절 말씀을 선택하여 몇번이고 소리내어 읽어 보세요.
(5) QT자료나 명상록, 오늘의 양식 등의 자료를 함께 읽으시는 분들은 은혜의글들을 천천히 읽으면서 그 내용을 당신의 몸으로 파악해 가세요.
(6) 이제는 오늘 읽은 말씀과 요절과 묵상자료를 다시 한번 음미하면서 그 중에 당신의 마음에 와닿는 것들을 하나씩 눈을 감고 조용히 묵상하세요. 그 뜻을 분석하려 하지 말고 느끼세요. 바로 이것이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느껴지는 것들을 하나 하나 당신의 묵상록에 적으세요. 바로 이것이QT훈련의 열쇠이다.
(7) 기도로 QT 시간을 마치세요.
2)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법
(1) 기도하면서 성경을 읽으세요.
(2) 성경말씀을 통해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라
(3) 기록하면서 읽으라
(4) 말씀으로 기도하라
3) 베네딕트 묵상법
이 묵상법은 3단계로 나누어 진다. 첫째로 한 구절(또는 한 사건)을 천천히 읽는다. 두번째 단계는 그 구절의 뜻을 조용히 묵상하는 것이다. 세번째 단계는 그 구절의 뜻으로 기도를 만들어 기도하는 것이다.
3. QT 와 하나님과 나와 세상
1) 하나님을 삶의 변두리로 추방하지 말라
2)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3) 독생자를 주셨으니
4) 저는 이를 믿는 자마다
5) 영생을 얻게 하리라
제 9장 영성훈련의 기본구조
영성훈련을 개인적인 차원에 국한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내가 하나님 앞에 서는 훈련을 영성훈련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퇴수는 영성훈련의 기본구조 중의 하나이지 전부는 아니다. 기독교 영성이 개인적, 대인관계적, 사회적 차원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도 이 세가지 차원을 포괄하는 전인적인 구원을 의미하듯이, 기독교 영성훈련도 개인적인 훈련(퇴수retreat)과 대인관계의 훈련(나눔sharing)과 예배와 찬양, 그리고 대 사회적인 훈련(참여의 훈련)을 포함한다.
1. 성도의 교제(나눔 훈련)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마18:18-20)
1) 성령강림의 장
예수님은 두 세사람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그들 중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2) 성령강림의 결과
사도행전은 성령강림의 두가지 중대한 결과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그 첫번째는 그들이 힘을 다하여 '예수는 우리의 주님이시요, 그리스도이시다'고 선포하며, 성령강림의 중대한 결과는 나눔과 돌봄의 성도의 교제이다.
3) 성도의 교제(나눔훈련)의 실제
(1) 성도의 교제를 위한 시간을 정하라
(2) 말씀의 나눔
(3) 삶의 나눔
성도의 교제의 두번째 필수적인 요소는 우리의 삶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4) 기도의 나눔
(5) 함께 찬양
(6) 음식을 나눔
(7) 물질의 나눔
(8) 죄의 고백과 용서의 나눔
(9) 인도의 사역
2. 예배. 찬미. 성찬
1) 예배의 의미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성령 안에서만 우리의 예배가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있다고 하여 형식과 의식과 질서를 무시한 예배는 합당한 예배가 아니다.
2) 예배의 대상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 4:10)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3)예배의 준비
(1) 날마다 시간을 내어 QT실천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묵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생활화 하라.
(2) 침묵의 삶을 생활화 하라.
(3) 끊임없이 그분께 "주여 제가 이 순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하고 기도하며 사는 삶을 개발하여야 한다.
4) 예배의 인도자
진정으로 예배를 인도하시는 분은 목사나 장로나 전도사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첫째로 예수님은 그분의 직책 가운데 살아계신 분이시다.
두번째로 예수님은 그분의 모든 권세 가운데서 예배에 현존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신다.
세번째로 예수님은 예배의 순서 담당자들을 임명하신 분이다.
5) 찬미의 제사
성경은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라. 이는 그 이름을 감사하는 입술의 열매이니라"(히 13:15)고 우리에게 촉구한다.
6) 성만찬에 참여하라
3. 참여와 봉사
1) 하나님을 만나는 또 하나의 장
첫째로 우리가 세상과 분리하여 하나님과 나만의 퇴수(retreat)의 시간이라고 제 8장에서 밝혔다.
두번째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는 장은 성도의 교제이다.
세번째, 하나님과 우리의 만남의 장은 예배와 성례전에서이다. 하나니미은 예배드리는 곳에 현존하여 그곳에 함께 모인 형제/자매들에게 말씀하시고 은혜의 역사를 베풀어 주신다.
네번째 장은 세상 속으로 나아가 필요와 위기에 처한 이웃을 봉사하며 도우며,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하여 애쓰는 "참여의 삶"이다.
2) 성경의 주제들
예수님은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마 6:3-4). 모든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분배하는 패턴은 사도행전 2장과 4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3) 참여와 봉사의 실제
가난한 자들과 고난당하는 자들에 대한 참여와 봉사의 훈련은 먼저 참여하는 자 자신의 마음과 태도를 자세히 검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참여와 봉사의 훈련은 장기간 고난당하는 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들의 삶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할 뿐아니라 그들의 정서와 의식과 상황에 공감하는 훈련이다.
제 10장 말씀훈련
1. 말씀의 세가지 차원
(1) 성경은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 살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바로 오늘 이 시대에 속한 우리의 참모습을 보게 하여 우리를 깨우친다.
(2) 성경은 수천년 전에 기록된 책이지만 그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동안에 그 말씀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체험된다.
(3) 성경은 모든 민족들과 세대들과 지역에서 같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러 일으켜, 이전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삶에 참여하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과 영광과 진리를 우리 속에 채워 넘치게 한다.
2. 성경에 대한 두가지 접근방법
성경말씀을 훈련하는 접근방법을 우리는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하나는 말씀훈련을 통하여 정보를 발견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진리를 깨달으려고 하는 지식훈련(Information)이요, 다른 하나는 말씀훈련을 통하여 예수님의 생명을 우리 속에 넘치게 하여,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둔 생명훈련(transforma-
tion)의 방법이다.
(1) 지식훈련(Information)의 방법은 양적인 훈련에 치중하나 인격변화에 중점을 주는 생명훈련(Transformation)의 방법은 양적 판단을 삼가고 질적인 훈련에 촛점을 맞춘다. 그러나 생명훈련은 양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성경말씀의 한 단어나 한 구절일지라도 그 말씀이 [나]에게 의미를 주는 동안에는 거기에 머문다.
(2) 지식훈련(Information)은 성경말씀은 훈련하되 순서를 따라 읽는다. 그러나 말씀의 생명훈련(Transformation)은 성경의 깊이에 들어가려고 한다.
(3) 지식훈련은 성경에 정통하려고 훈련하나 생명훈련은 성경이 나를 지도하게 하려고 말씀 앞에 서는 훈련을 한다.
(4) 지식훈련은 성경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의 이야기로 그 말씀을 읽으며, 그 사건과 이야기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나 생명훈련은 그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 그 사건을 우리의 사건으로 읽고자 한다.
3. 성경공부의 유형들
오늘 한국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성경공부 방법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본다면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1) 성경 한 권 한 권을 강의식으로 공부해 나가는 방법,
(2) 특정한 교리에 기초하여 제목별로 셩경말씀을 정리하여 공부하는 방법,
(3) 성경전체를 하나의 관점에서 정리하여 조감도식으로 성경전체를 일별할 수 있게 하는 공부방법,
(4) 귀납법적인 성경연구 방법.
4. 말씀 훈련의 네가지 유형들
1) 신.구약 통독 훈련
2) 성경공부 훈련
3) 말씀묵상 훈련
4) 성구암송 훈련
제 11장 기도훈련
1. 기도의 의미
1)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세상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2) 기도는 우리 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주님의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3)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4) 기도하는 동안에 성령은 우리의 기도를 중보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5) 기도는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2. 예수님이 경계하시는 잘못된 기도
1) 바리새인의 외식하는 기도
2) 이방인의 중언부언하는 기도
3. 기도의 유형
1) 부르짖음의 기도
2) 음성기도(Vocal Prayer 또는 정신기도:Mental Prayer)
① 먼저 하나님을 부르는 관계의 단계가 있어야 한다.
② 음성기도의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은 i)찬양,ii)감사 iii)죄의 고백, iv)중보기도, v)간구의 기도 순서로 이루어진다.
③ 음성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로 끝맺어야 한다.
3) 침묵의 기도
(1) 긴장완화와 묵상의 준비
묵상기도는 특히 우리의 상상력을 사용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긴장완화가 효과적인 묵상 기도의 필수적인 준비단계이다.
(2) 묵상의 기도(meditation)
묵상(meditation)은 두가지의 정신활동을 포함한다. 첫째로 묵상은 우리의 정신(mental)기능의 하나로 주체적인 의식을 가지고 마음가운데 하나의 상(image)을 일어나게 하는 상상(imagination)에 가까운 작용이다.
제 12장 기도훈련의 실제
1. 말씀기도
1) 말씀기도의 의미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이 가득한 사람은 무엇을 구하든지 말씀에 따라 구할 수 밖에 없으므로 "원하는 대로" 구해도 "하나님의 말씀 대로" 구한다. 이런 기도를 우리는 [말씀기도]라고 부른다.
2) 말씀기도의 실제
이 방법은 이미 언급한 (제8장) 베네딕트의 묵상법으로, 말씀을 읽으라(reading), 말씀을 묵상하라(meditating of thinking), 말씀으로 기도하라(praying)의 3단계를 따르는 단순한 방법이다.
2. 찬송기도
1) 뜻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읽는다.
2) 찬송가 가사의 뜻을 생각하면서 찬송가를 부른다.
3) 찬송가 가사로 나의 기도를 만들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