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훈련의 실제

유성 장로 교회

창립 1954.9.1. 출석 장년 교인수: 650-700명 아동부: 300명 중 고등부: 200명 청년부: 70명

지역특성 : 대전의 변두리로서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지역이다.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원, 그리고 엑스포 단지를 중심으로 첨단과학단지가 형성돼 있고, 온천 휴양지와 24시간 영업 관광 특구를 중심으로 유흥지가 발달해 있고, 5개의 대학이 들어서 있어 교육의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주택지대가 확대되고 있고, 변두리는 아직 그린벨트지역으로 아직 농경지대이다. 이런 지역 특성 때문에 원래 거주하던 사람들보다 이주민들, 즉 젊은층과 지식층이 많이 유입됐고, 이동율이 크다.

목회의 중심사항 : 전도, 교육, 봉사, 이 세 가지 주제가 균형을 잘 이루는데 중점을 두지만 해마다 한 주제씩 역점을 두어 역량을 모아 정책을 집행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공동 훈련

유성교회의 공동훈련은 그리 활성화되진 못했다. 전교인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몇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1) 단기학교: 먼저 단기학교가 일년에 몇 차례 열린다. 주제는 전도, 봉사, 성령, 기도 등인데, 각 주제별로 7-8주에 걸쳐 일주일에 한 번씩 목사님께서 집중훈련을 시킨다. 단기간에 걸쳐 실시되기에 참여에 부담이 적고 주로 교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초신자들이나 오래 신앙생활을 했더라도 체계가 부족한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목사님께서 교안을 편집하며, 주제별로 15-30명 가량 참석한다. 교회 공동 생활을 위한 기초작업에 속하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낮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상이 주로 주부들이나 노인들이라는 한계가 있다.

2) 벧엘성서대학: 많은 교회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리편과 생활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도들의 신앙과 생활(교회생활,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생활) 사이에 균형을 이루게 훈련시킨다. 목사님께서 직접 훈련을 시키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총 2년간 교육이 실시된다. 지금까지 제5기까지 총 200여명이 수료했는데, 특히 교회의 중역들은 이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성도들과 목회자, 성도들 간에 신뢰를 형성하고 팀웍을 다지는 중추적인 프로그램이다. 교회의 주요 구성원들은 이미 이 과정을 대부분 마쳤으므로 새로운 교육 대상을 모집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이 있고, 교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참여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것이 약점이다.

3) 전도훈련: 지난 2월 중에 전교인을 대상으로 전도 세미나가 실시되었는데, 이후 십여명이 모여 매주 전도훈련을 실시하며, 이슬비 전도 편지나 노방전도 등을 통해 실제 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고 있다. 소수가 참여하고 있다는데 한계가 있으나, 점차 전체 교인들을 대상으로 확산해 나가는 분위기이다.

4) 구역성경공부: 각 구역별로 이루어지는 구역성경공부는 성도들을 삶 가운데에 서로 소속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며 교인들간의 결속력을 강화시키고 말씀을 삶 속에서 적용하게 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구역장을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각 가정을 방문하며, 각 구역원들은 서로를 세밀하게 돌아볼 수 있다. 한계가 있다면, 주로 금요일 낮 시간에 이루어지므로 주부들이 주대상이 된다.

5) 기타: 새로 등록한 신자들은 목사님과의 면담 이후, 부교역자들을 통해 교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몇 차례 기초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나 체계적이진 않다. 그래서, 새샌자들의 교회 적응률이 낮은 편이다. 학습, 세례자들을 위해서는 교리문답 대신 2 주간의 교리교육을 통해 기초교리를 교육한다.

이외에도 청년들은 말씀과 만남등의 교제를 통해 말씀공부를 통해 삶을 나누는 공동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4영리 및 기타 교재를 통해 7주간의 새신자 양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새신자들이 전체 구성원들과 잘 화합하도록 돕고 있다.

☞전반적으로 체계화된 공동훈련은 부족한 실정이다. 주 교육대상이 주부들이며, 젊은층과 남성들이 훈련받을 만한 프로그램 개발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교인 전체를 교육할 수 있는 교육프로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성도의 교제

교회가 성도들의 모임인 것을 생각할 때, 성도들간의 교제는 교회 공동체의 사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성도의 교제는 주로 친교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삶을 나누며 서로 정을 나누며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1) 점심식사: 주일 대예배 후 지하 친교실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이 시간을 통해 일주일 동안 만나지 못한 성도들과 이야기하며 친교할 시간을 갖는다. 성가대, 주일 학교 교사들, 청년들, 노인들, 교역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그러나, 전교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아니고, 교회에서 식사하는 이들은 대부분 고정적이다. 어느 정도 고정된 이들 사이의 친교가 이루어 지는 한계가 있다.

2) 전교인 체육대회: 일년에 한 번 열리며 모든 구역과 부서들이 함께 모여 어우러지는 시간이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성도들간의 관계를 깊이 하는 좋은 기회인데, 참석률은 예배 참석인원의 20-30% 선이다.

3) 창립 기념 바자회: 9월 첫주에 창립 기념행사로 음식 바자회와 놀이 마당을 열어 전교인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다. 참석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4) 찬양대회: 일년에 한번씩 절기별로 기관별 찬양대회, 구역별 찬양대회, 가족창대회가 열려 기관별, 구역별, 가족단위로 좋은 단합의 기회가 된다.

5) 기관별 단합대회: 일년에 한 두 차례씩 각 기관별로 단합대회가 열려 회식을 하기도 하고 휴양을 가기도 하는데, 교제와 재충전을 위한 기회이다. 올해는 전 교사 단합 체육대회가 열려 각 부서 교사들간의 교류와 교제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

6) 성경공부: 구역예배만큼 구역별로 단합을 이루는데 좋은 것은 없다. 성경공부를 통해 삶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나누며 서로 돕기 때문이다. 예배 후 갖는 다과 시간을 통해 성경공부에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이 나누어진다. 또한, 목사님 지도로 부부성경공부가 진행될 계획인데, 가정, 특히 부부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어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 5월 말에 가정부흥 세미나가 열려 좋은 효과를 주었다.

7) 취미교실: 대학의 동호회식으로 현재는 전문가의 지도로 미술학교만 개설되었으나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청년 2부는 수화, 성경읽기, 볼링 등의 동호회가 조직되어 있다. 같은 취미생활을 하며 교제를 이루어가는 좋은 기회이나 참여자가 아직은 소수에 그치고 있다.

8) 시설방문: 각부서별로 사회시설이나 농촌교회, 또는 어린이 가장이나 극빈 노인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소속감과 결속력이 강화돼 부서별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 지속적으로 성도들이, 특히 새로 나온 교우들이 교재할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교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음.

골방훈련

개인 영성 훈련에 관한 부분인데 주로 기도생활, 말씀묵상, 찬양훈련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지난 해에는 말씀읽기가 특별히 강조되었던 반면, 올해는 전도가 강조되고 중환자들이 늘어나며 기도가 강조되고 있다.

1) 기도 훈련 : 예배시간에 기도생활이 강조되고, 기도에 관련된 기초지식은 단기학교 프로그램 중 기도학교 편에서 교육되고 있다. 실제 기도 생활은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새벽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일 40-50명 가량이 참석하고 있다. 주로 나이 드신 어른들이 대부분이다. 금요일 밤에는 9:00-11:30 정도까지 철야 기도회가 열리고 있는데, 새벽기도 참석인원과 비슷하나 구성원은 젊은 층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부분적으로 몇 개의 기도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총동원 전도의 날을 계기로 매일 계속기도대가 발족돼 15명 정도가 모여 교회를 위해 중보하고 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6-10명의 청년들이 모여 지역과 교회와 청년부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기도실은 밤11시까지 개방되어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 말씀묵상 : 작년에 성경통독이 목사님에 의해 적극 장려돼 통독 테잎이 100세트 이상 보급되었다. 작년 한해 성경을 두 번이상 읽은 성도들이 100명이상 되었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니고 매주 주보에 문제를 실어 성경공부를 겸하게 하였다. 이로써 교회 내에 성경을 통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청년부 안에는 성경 통독 동아리가 생겨났다.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고 하루 하루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QT 훈련은 청년들 사이에서 개인적으로만 이루어질 뿐 교육이 전무한 상태이다.

3) 찬양훈련 : 유성교회에서 제일 약한 부분으로 찬양선교단의 주도로 주로 청년들과 학생들에게 찬양 집회를 실시하고 있다. 어른들을 대상으로는 금요 기도회와 주일 저녁예배 전에 복음 성가를 가르치며 보급하고 있다.

참여와 봉사

봉사는 유성교회 목회 3대 강조점 중의 하나이며 교회에서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까이는 교회 내의 어려운 교인들을 먼저 돌보고 유성지역의 지역민들 및 미지립교회를 돕고 있으며, 환경운동에도 앞장 서고 있다.

1) 나눔의 집 : 교회 마당에 가건물 안에 설치돼 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교인들이 유행이 지난 입을 만한 옷들을 모아 놓았으며, 필요한 이들이 들러 옷을 구해간다. 주로 극빈자들이 이용하며, 이곳에서 점심식사도 제공한다. 하루 평균 10명 내외의 이용자들이 있다.

2) 장학금 지급 : 교회 내 학생들 중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학기당 약 3명 정도에게 학비 일부를 지급하고 있다.

3) 불우이웃구제 : 구청과 연결해 고아원, 정신병원,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을 계기로 생활용품이나 생활비를 지급한다. 12월에는 유성지구 교회들이 연합해 불우이웃과 환경미화원들, 그리고 유성구민을 초청하여 사랑의 잔치를 벌이고 격려금 및 선물을 전달한다. 특히, 중등부 교사들은 한달에 한번씩 고아원을 방문하고, 1청년부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조별로 연결된 분들을 방문해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줌으로써 사랑을 실천한다.

4) 경로대학 : 유성지역의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노후에 삶에 의미를 찾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교회가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마다 모이며, 각 대학교수나 사회전문인사를 초빙해 건강, 취미, 교양강좌를 개설한다. 경로대학 내에 게이트볼반, 풍악반, 한글반, 에어로빅반등 취미생활을 위한 모임이 있고, 정기적으로 무료진료, 명승지 및 산업시찰, 소풍, 캠프 등이 열려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00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는데, 이중 30%만이 본교회 교인이다.

5) 환경보호운동 : 우유팩이나 폐지를 수거하여 팔아 그 이익금으로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데 사용하며, 여전도회에서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또한 환경전도지, 경건절제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여 분리수거 및 환경오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6) 헌혈 및 안구기증 장려 : 전교인을 대상으로 헌혈을 실시하고, 안구기증운동 대전지부가 교회 내에 있어 유성교회에서 뿐 아니라 대전지역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7) 지역주민 초청 어버이 잔치 : 내년 어버이 날에는 유성지역 노인들을 초청하여 어버이 잔치를 열어 주민들에게 베풀고 접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유성교회는 사회봉사면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효과도 비교적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섬김의 주체가 교역자 중심이 아니고 전교인으로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