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인간 행동

[예배와 인간행동]이란 제목의 책에서, 필자는 기독교 공동체의 예배(worship)하는 삶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혁하는 원동력이 됨을 입증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였던 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이 책의 주제인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과 교제하게 되고, 그러한 교제는 우리로 하여금 바른 삶을 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배와 하나님과 인간 행동의 변화가 이 책에서는 제대로 언급되며 다루어지고 있다.

1부에서 필자는 하나님 체험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고, 하나님에 대한 체험은 통전적인 것이다. 우리는 정서적이며 의지적이고 이성적이며 상상의 힘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고 해석하고자 해야 하며. 2부 예배에서는 예배의 의미가 하나님과 이웃과의 하나 됨에 있음을 증거하였다. 예배의 요소로서의 성만찬, 찬양, 기도, 설교, 파송 및 구약의 제사 의식에서 찾을 수 있는 두 가지 의미를 계속 추구하였고, 3부 인간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인간과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또한 이 세 개의 파트를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필자는 각 부분에 해당하는 메타포를 상정했는바 1부는 떨기나무의 불꽃, 2부는 힘차게 자라는 나무, 3부는 우물이다. 이상의 것을 가지고 [예배와 인간행동]을 서술해 나가는 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이야기해 보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각각의 주제가 구약의 경우 하나님이며 신약에 있어서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다. 구약의 하나님은 알 수 없는 하나님으로 이 세상에 있는 피조물과 같이 객관화하여 불수 있거나 관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즉 우리는 그 하나님을 사물 살피듯 살필 수 없다.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것 안에 포함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출3장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다. 또한 출20장에서 자신을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라.' 라고 계시하셨다. 여기서 그는 "나는 나"라는 자기 소개 대신, "이스라엘을 구원한 하나님"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하나님은 역사 안에서의 자신의 구원 행동을 통하여 자기 스스로를 나타내시는 분이다. 그 하나님은 설명으로 알려지는 분이 아니며, 역사 안에서의 그에 대한 경험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분이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행동하시는 분으로서, 지금도 우리를 위한 활동을 쉬지 않고 계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앞에 두고 보려고만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몸으로 덧입고자 하여야 한다. 구약 에스겔서에는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라는 문장이 45번 나온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만 하며, 그 하나님은 그 스스로를 우리들이 알도록 하시는 분이다. 즉 계시하는 분으로서 우리는 하나님 자신의 계시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결코 알 수 없다. 여기에서 "안다"라는 동사는 에스겔서 전체에 99번이나 나오는 동사로서 중요하다. "야다"라는 동사는 지성적인 이해를 우선의 의미로 가지고 있음과 동시, 어느 대상과의 통전적인 접촉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인다. 우리는 하나님을 지성적으로 이해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지성적인 이해만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우리의 영육의 총체적인 인격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앎"에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머리로 알 뿐 아니라, 마음으로 알고 또한 몸으로서도 아는 것이 요청된다.

겔 37:12-14에서는 하나님을 아는 삼단계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먼저 자신이 하실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신다. 두 번째 단계로 하나님은 그 알리신 것을 역사 가운데 그대로 이루신다. 세 번째 단계에 있어, 인간들은 그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의 현실 가운데에서 성취된 것을 보고 그가 하나님인 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이상과 말씀과 징조로써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이상을 보아야 하며,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징조를 손으로 만진 듯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언어적이며 지적인 작업만으로 불충분하다. 그것을 위해서는 또한 상상력의 정서적인 면이 덧붙여져야 한다. 그리고 몸의 훈련과 행동으로의 실천이 따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앎이란 공허한 것이다. 그러한 지성적인 앎과 정서적이며 실천적인 앎은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하나님의 앎에 있어서의 인간의 자율성의 보장에 있음을 우리는 알았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시는 분이 아니다. 그는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 문을 열어 자신을 영접하시기를 바란다. 그는 인간으로 하여금 억지로 자기를 알도록 만드시지 않는다. 그는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알 것을 강요하는 분이 아니라, 인간 편의 응답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시다. 마가복음이 강조하는 인간의 응답은 믿음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이룰 것을 마가복음의 결론 부분에서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계시라는 의미를 잘 파악하여야겠다. 앞에서 말했듯이 계시는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리시는 것이다.

성경은 이 계시의 수단으로서 보통 세 가지를 거론한다. 에스겔은 이상과 신탁과 징조를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가 전달됨을 말하였다. 그러면 무엇이 드러났으며,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세상의 참담한 모습을 보아야 한다. 또한, 무시무시한 악의 실체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보아야 한다. 덧붙여 영적 전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보아야 한다. 우리의 죄악된 행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요한복음은 12장까지의 전반부와 그 이후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2장까지의 부분은 보통 [표적의 책]으로 불리운다. 요한복음에는 총 7개의 표적 기사가 나타나는 바, 그 모두가 이 전반부에 포함되어 있다. 다음으로 13-20장까지는 [영광의 책]으로 불리어진다. 특히 18-21장에서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묘사가 나타난다. 12장까지의 전반부에서의 중심 되는 사건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이며, 후반부의 중심적인 사건은 부활이다. 요한복음의 전반부에서는 역사적인 예수의 증거가 강조되는 반면, 후반부에서는 보혜사 성령의 위치가 부각된다. 요한복음은 인간이 믿음을 갖기 위해 두 가지의 사역이 중요함을 말한다. 먼저는 역사적 예수의 증거하는 일이며, 다음은 성령의 역사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말씀의 증거가 객관적이며 외적인 증거라면, 성령을 통한 증거는 주관적이며 내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 바르트는 이러한 내적인 증거와 외적인 증거를, 계시의 주관성과 계시의 객관성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요한복음은 크게 두 개의 질문을 제기한다. 먼저는 예수께서 살아 계셨을 때에는 그를 보고 하나님을 알 수 있었는데, 그가 승천하신 후엔 우리가 무엇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두 번째는 지연된 종말의 문제를 제기한다. 예수께서는 생전에 자신이 속히 오실 것을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많은 증인들이 사라져 가는 시점에서도 종말은 오지 않았다. 요한복음의 증거는 기독론적인 초점을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에는 세 가지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는데 먼저는 예수 자신이 자신을 그리스도로서 증거하는 일이다. 다음은 하나님 곧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시고 계신다. 마지막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이 삶들의 말을 통하여 증거 된다. 증거는 언어적인 사건인 반면, 표적은 그리스도의 행함의 사건을 표현하다. 예수께서는 말로 자신을 증거 하셨으나 사람들은 그를 믿지 못하였으며 이에 그 증거를 믿게 하기 위하여 표적을 나타내 보이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표적을 행하신 다음, 사람들에게 믿음을 요청하셨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 표적을 보고 믿음의 길로 이르렀음을 요한복음은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인 시편13편은 탄식시인 만큼 하나님에 대한 탄식의 부분이 비교적 길게 되어 있다. 우리는 세 가지의 탄식을 찾게 되는데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탄식], 다음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깨어지는 데서 오는 사회적인 탄식]이 있다. 마지막으로 [나와 나 자신이 조화로운 관계에 있지 못할 때], 우리는 탄식하게 된다. 이에 있어서 구원의 세 가지 차원을 볼 수가 있는데, 하나님의 현존과 통치를 발견함과 원수 사이가 원수 사랑의 관계로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주기도문을 보면, 주기도문은 두 가지의 관계를 제기한다. 먼저는 하나님 사랑으로서의 하나님과 나의 관계이다. 다음은 이웃 사랑으로서의 나와 이웃의 관계가 중시된다.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추구된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뜻을 찾음을 통해 나의 뜻을 버리고 그 가운데 우리의 뜻을 다시 채우는 과정이다. 우리의 뜻을 나의 뜻으로 삼는 작업 속에 기도의 의미가 놓여 있다. 주기도문은 우리의 공동체적 결속을 전제한다. 그리고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우리의 뜻을 수렴해 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주기도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이 만나고 있다. 우리는 가끔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있을 때, 기도해 보고 정하겠다는 말을 하곤 한다. 기도가 우리의 결정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어떤 일의 결정을 잘못하게 되는 것은 두 가지의 이유에서이다. 먼저는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개관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도 아니고 남도 아닌 제3의 공정한 위치가 요청된다. 하나님의 위치에서 위의 형편을 고찰할 때, 우리는 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분명하게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시야에서 판단해야만 한다. 이것이 진리이다.

오늘날의 여러 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70년대의 세계 신학은 사회 참여에 대한 관심을 고조하였고, 몰트만의 정치 신학, 남미의 해방신학, 여성 해방신학, 흑인 해방신학, 한국에 있어서의 민중 신학 등 일련의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신학들이 이 즈음에 출현하였다. 이에 80년대에 들어 기독교 영성을 강조하는 신학들이 나타나게 되지만, 80년대 이후에 나타난 영성 신학은 사회적인 성화를 도외시하고 개인적인 성화만을 강조하는 개인적 경건의 신학으로 퇴행하지는 않았으며, 기독교의 영성이 사회변혁에 일조 하는 것임을 서술하고 있다. 곧 하나님과의 교제로서의 수직적인 영성은 이웃 사랑 또는 투신으로서의 수평적인 영성과 떨어질 수 없다는 내용이다. 그 영성은 통전적인 것으로서 해방을 위한 사회 참여의 일을 포함한다. 기독교의 영성은 통전적인 영성이다. 기독교에 있어 예배는 영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기독교의 영성이 통전적인 것처럼 기독교의 예배 또한 통전적이다. 신학자 바르트는 이 같은 예배의 통전성을 '정치적 예배'라는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예배에 쓰이는 용어들을 통해 우리는 예배의 의미를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존경의 경배이다. 다음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섬김의 봉사이다. 예배에는 이상의 두 가지의 요소가 병합되어 있다. 즉 하나님에 대한 복종과 인간을 위한 섬김이 예배의 두 가지 차원이라는 것이다. 먼저 예배의 "프로스퀴네오"적인 성격에 대해 검토하려 하면, "프로퀴네오"가 예배의 수직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본다. 이 "프로스퀴네오"적 무릎을 꿇는 복종은 특별히 인간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표명하는 데에 주로 쓰이고 있다. 예배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응답으로 인간에 주도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배에 언제나 주도권을 가지시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기독교의 예배는 응답이라는 용어로서 가장 적절히 논의될 수 있다. 그것이 찬송이나 감사나 간구나 회개이던 지간에, 또한 성만찬이나 세례 또는 예식 적인 기도나 교회력의 거행이던 간에, 예배시 우리가 하나님께 응답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예배는 하나님의 주도권의 기록인 구속사의 맥락에서 고찰되어져야 한다"라고 신학자 클라이튼은 말했다. 또한 신학자 이레네우스는 예배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의 완전한 삶에 있다. 인간이 거룩하게 되는 것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없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욕구보다 한 인간을 그와 같이 거룩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곧 하나님의 섬김과 인간의 섬김이 어떤 거리가 없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 예배의 목표라는 것이다. 김득룡 교수는 예배와 행동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표명하였다. "기독교인의 생활에 있어 예배와 행위는 불가 분리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사실에 있어 예배와 행위는 하나로 보아야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모든 기독교인의 생활이 예배이다. 사실에 있어 거룩한 제단 앞에서만이 행위만이 아니라 기독교인의 전 생활이 예배 자체인 것이다. 즉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부과된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욕망과 사상 그리고 기술적인 방법까지 예배 행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독교가 말하는 경건은 수직적인 차원의 것 뿐 아니라, 수평적인 의미의 경건을 중시한다고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의 예배의 의미가 하나님과 하나되며 동시에, 이웃과 하나 됨을 이루는 데에 있음을 말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하나 됨을 이룩하며 이웃과 하나 됨을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 혹자는 기독교는 윤리적인 교훈만의 종교가 아니라고 한다. 물론 윤리적인 교훈만의 종교는 아니다. 종교란 인간에게 공동의 세계관을 주기 위해 생겨난 것임을 종교사회학자들은 강조한다. 그러면 종교는 어떻게 인간에게 질서 있는 세계관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 그러한 질서 있는 세계에 대한 소속감은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통해 주어지게 된다. 질서 있는 세계관이란 공동체 속에서 남과 정신적인 유대 관계를 갖는 데에서 주어지게 된다. 그러나 윤리적인 면을 무시하고도 진정한 종교가 될 수는 없다. 우리의 종교 내에 강한 윤리 의식이 모여지면 모여질수록 그것은 더욱 강력한 것이 된다. 그리고 나의 윤리적인 생활이 기독교 공동체의 윤리관에 기반한 것이 될수록 나의 종교 생활은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설교는 도덕적인 문제를 도외시하고는 설교일 수 없다.

오늘의 우리의 설교의 문제점은 현실의 도덕적인 문제를 회피한다는 데에 있다. 설교가 설교이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야 한다. 오늘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에 얼마나 부족한지를 가감 없이 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설교에서의 윤리 강령의 내용은 시대에 따라 갱신되고 재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예배는 가장 열정적이고 강력한 기독교인의 생활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일은 기도이고 기도는 일하는 것이다"라는 어거스틴의 고백이 21세기를 사는 오늘 이 시대에 예배하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가 변하면 개인이 구원된다는 생각은 성경적이 아니다. 동양 사상에 있어서도 개인 변화가 사회 변화를 추진한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자신, 가정, 그리고 나라와 인류로 변화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기회가 많다. 표면적인 개혁과 함께, 마음의 변화를 이루어 민족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우리 민족이 경험한 최근의 고난을 개개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으로 승화시키는 지혜가 요청되는 시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시길 소망한다.' 이상의 필자의 마지막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예배와 인간행동]이라는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예배와 인간의 세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하여, [예배를 통해 우리는 나와 삼위일체적 하나님의 하나 됨과 나와 이웃의 하나 됨을 추구한다]는 예배의 두 기둥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