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 실천 방안
I. 들어가는 말
한국 교회는 선교 1세기를 보내고 이제 선교 2세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 교회의 영적 성장은 세계 기독교회사를 살펴보아도 괄목할 만하며 이렇게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 복음의 씨가 뿌려진 이후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몇 년 들어 성장이 멈추고 정체된 상태에 빠져 있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이 땅에서 무수한 땀과 피를 흘렸던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한국 교회는 작금의 현실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이제 우리의 어깨 위에 한국 교회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바라보며 자조 섞인 한숨만 내쉴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돌파구와 도약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까지 된 것은 우리 목회자의 잘못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모습으로서 한국 교회는 부단히 교회의 갱신과 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들과 계획들이 시도되어지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한국 교회의 목회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10개의 항목으로 한국 교회의 목회 실천 방안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먼저 10명 각자의 개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한 다음, 그룹 토의를 통해서 얻은 사실들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교회의 목회 실천 방안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하여 한국 교회 목회에 새로운 빛을 던져 주고 우리들은 각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 글은 먼저 목회 실천 방안의 기본 항목으로서 토마스 C. 오덴의 『목회 신학』의 내용 중에서 ① 예배, ② 성례, ③ 설교, ④ 행정, ⑤ 심방, ⑥ 교육, ⑦ 권징, ⑧ 환자, ⑨ 가난, ⑩ 임종이라는 10가지 항목을 선택하여 이론의 기초로 삼고, 한국 교회의 현장 분석을 시도한 다음, 그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그룹 토의를 통해 새로운 목회 실천 방안에 대해 나눈 의견들을 취급할 것이다. 이러한 토의 내용이 미래의 한국 교회 목회 실천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이에 더 기쁨이 없을 것이다.
II. 개인 과제 종합
Ⅰ.이론기초
교회에는 예배, 선교, 교육, 봉사라는 네가지 기능이 있다. 이중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예배하는 일이다. 그래서 칼 바르트는 "교회의 예배는 그 자체를 위하여 수행하는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여 순수하게 하나님을 예배함을 강조하였다.
예배의 본질적인 의미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이 섬김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로 하여 하나님과의 교제 혹은 만남이다. 죄인이 하나님앞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부르며 경배할 수 있게 된 것은 다만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성취로 가능케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예배는 하나님의 구속사건을 현재에서 감사하며 찬양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예배에는 하나님의 임재의식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임재의식은 예배자의 마음가짐을 결정한다. 또한 이러한 예배행위는 개인의 행위라기 보다는 공동체적인 행위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과 동시에 하나님께로 부터 사명을 부여받고 세상에 나아가는 것이기도 한다.
Ⅱ. 현장
1.현재 교회에서 자연스럽게 쓰여지고 있는 친숙한 말이 있는데, 그것은 '예배본다', '예배보러 간다' 그리고 심방을 요청하면서 '집에 와서 예배를 봐 주십시요'라는 말들이다. 이러한 말들은 마치 '굿을 본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2.예배함의 가장 우선적인 답변은 복받기 위함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구속의 은총을 찬양하기라기보다는 현세적인 복을 받고자 한다. 사업이 잘되고 육체가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여야 한다.
3.교회에서 공적으로 드려지고 있는 예배는 주일 낮예배(혹은 주일 대 예배), 저녁예배라 부르고 있는 찬양 예배, 그리고 수요일에 드리는 삼일 기도회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드려지고 있는 예배순서와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듯이 명칭과는 달리 차이가 없다. 찬양예배임에도 대 예배와 같은 형식으로 드려지고 삼일기도회인데도 기도회의 성격보다는 예배형태를 띠고 있다.
4.예배의 순서상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들이 있다. 가령 종을 치며 시작하는 것, 묵도 등은 없어야 할 순서이며 참회의 기도, 성도의 교제등은 있어야 할 순서이다. 그리고 축도의 문제도 선언적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
5.참여의 문제 있어 전적으로 예배는 목사에 의해 인도되고 성도들은 교독문을 교독한다든지 주기도문, 사도신경을 공동으로 하는 것외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예배자는 구경군으로 전락하기 쉽다.
6.공동체적 예배의식 결여이다. 신앙은 근본적으로 공동체성을 띠고 있는데 현대는 자기 자신만의 구원과 복을 추구하는 개인주의적 신앙의 양상을 띠고 있다.
7.종교개혁의 전통에 따른 성례전이 충분히 시행되고 있지 않다. 성찬식도 1년에 2회정도에 그치고 있다.
8.예배형태가 서구에서 시행되어진 순서와 방법으로 일괄하고 있다.
Ⅲ.분석
이러한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을 고찰하여 볼 때 가장 먼저는 예배신학의 결여라는 것이다. 예배신학의 결여는 교회마다 교회성장과 숫자적 부흥을 추구하는 대중들에게 그들 취향에 맞게 실용적인 방법으로 예배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했다. 목회자는 예배를 목적으로 보기 보다는 교회성장의 수단으로 여기고 또한 성도는 순수하게 하나님께 대한 구원과 감사와 은혜에 대한 경배하기 보다는 복받기 위한 경우로 여기고 일체의 예배의식을 목회자에게 맡기고 구경군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이는 하나님중심의 예배라기보다는 인간중심적인 예배이다. 아울러 현대인들은 예배를 하나의 문화적 종교의 의식으로 간주하고 있기도 한다. 시대의 흐름상, 문화적인 차원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예배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가 없음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예배의 어느 순서나 내용이 성경적인지 아니면 교회전통에 따르는 것인지 혹은 샤마니즘적인 요소가 삽입된 것은 아닌지를 분별해 내지 못하고 있다. 예배 시작하기 전 종을 치는 것은 성경에도, 교회전통에도 없는 요소이다. 지나치게 현세적인 복을 추구하는 것은 분명히 샤마니즘적인 요소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예배자가 예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예배가 지나치게 예배중심이기 때문이다. '설교'라는 하나의 요소를 예배의 성패를 가늠하는 자로 보는 것은 옳치 않다.
1. 오덴의 목회신학중 성례전 요약
성례전은 교역의 핵심으로서 어떠한 교역자의 활동들도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고 세례를 베풀며 공동체의 수고의 결실들을 받아서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고 감사를 드리며 떡을 떼어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교역이다. 성례전 교역은 부차적이거나 임의적이거나 또는 우연적인 의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역의 본질적이요 중심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례를 베풀고 떡을 떼는 단순한 행위의 성서적, 신학적 기초를 조심스럽게 고찰하는 것도 목사의 의무이다. 또한 예수께서 제정하신 성례전에 관하여는 신선하고 단순한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은 목욕과 식사라고 하는 인상적인 수단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명은 깨끗하게 씻는 회개와 용서의 목욕으로 시작되며 기독교 예배는 이와 같은 생활의 일상적인 요소들을 취하여 그것들을 성별하여 하나님 예배에 사용한다. 또한 우리가 성례전을 목회적으로 성찰하려 할 때에 성례전에 관한 고대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 즉 성례전을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계약의 징표로서 성자 하나님 자신이 제정하였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한다. 성례전 교역은 세례가 그리스도의 몸에의 참여의 시작을 특징짓듯이 주의 만찬은 합당한 성장을 이루도록 양육하고자 하는 것으로 계속적인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의 예전이다. 따라서 성례전 교역에서는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공동체에서 신자를 양육하고 영혼을 돌보는 모든 측면들을 거기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2. 실제적인 성례전 진단-신흥 교회를 중심으로
신흥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례전의 실제를 살펴보면 먼저 성례전은 일년에 세차례 행해지고 있으며 성례전의 집행은 예배의 부름과 예배의 기도로 시작된다. 이어서 다함께 일어서서 찬송을 부르고 고백의 기도를 드린다. 다시 자리에 앉아서 찬송, 기도, 성경봉독, 설교, 기도, 찬송의 예식 후에 비로소 성찬 예식이 이루어진다. 성찬 예식은 성찬예식사로 시작하여서 성찬에 관련된 성경 봉독을 하시고 장로님들이 목사님으로 부터 떡을 받아 성도들에게 나누어주게 된다. 이때 성가대는 찬양을 드리고 성도들은 기도하는 가운데 조용하게 떡을 받는다. 떡을 나누는 것이 마치면 같은 방법으로 다시 장로님들이 목사님으로 부터 포도주잔을 받아 성도들에게 나누어주고 성가대는 찬양을 드리며 성도들은 기도하는 가운데 조용하게 잔을 받는다. 이렇게 분병과 분잔이 마쳐지면 나누어진 떡과 포도주는 목사님의 기도 후에 성도들이 다함께 먹게 된다. 이어 찬송과 축도로서 성찬예식은 마치게 된다. 이러한 성례전의 집행 속에서 설교는 역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성례전이 집행되지 않는 주일예배의 형태 속에 단지 성례전이 삽입되어지는 형태의 성례전이 진행되었다.
3. 실제적인 성례전 분석- 신흥교회를 중심으로
이상에서 살펴본 신흥교회 예배에서 성례전이 올바로 시행되어지기 위하여 선결되어질 문제는 말씀과 성례전의 균형이 회복되어지는 것이다. 신흥 교회의 예배 형식은 단순성과 성서 중심, 설교 중심적인 예배였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별다를 신학적 검토 없이 이러한 예배의 형태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교회의 예배는 말씀과 성례전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예배의 두순서에 있었지 결코 두예배의 결합이 아니었다. 또한 성례전 없이 진행되는 주일 예배에 대한 시사는 전체 교회의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예배에 있어서 말씀과 성례전은 함께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구현하는 것이었고 사람들은 거시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기쁨을 경험하며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갱신되며 함양되는 것이었다. 그러면 성례전 회복의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신흥교회의 예배가 성례전과 함께 드리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력을 되찾아 교회에 적용하는 일과 전통적 성례전에 의한 복음을 선포하는 일 그리고 교회력에 따르는 절기의 신학적 의미를 그 주일의 복음과 연결시켜 성례전으로 이끄는 일이다. 교회력은 교회를 하나님의 구속 목적에 관련시킨다. 그러므로 신흥교회가 성례전에서의 예배를 회복시키기 의해 교회력을 찾아 적용함으로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가도록해야한다. 그 다음 신흥 교회의 예배가 성례전 안에서의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설교의 문제가 고려되어야 한다. 즉, 설교를 본래의 복음적 선포로 돌아오게 하는 것으로서 설교가 성례전을 예고하는 예배적 설교가 되도록 꾀하는 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흥 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예배는 성례전이 있는 예배, 성례전에서 그리스도와 만나지고 복음이 결정적으로 체험되어지는 예배로 갱신 되어져야 한다.
1.이론
목회신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는 설교는 한 교회 교인들의 제자됨의 질과 깊이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예수께서도 가시는 곳마다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셨다. 설교의 정의는 신앙의 공동체와 모든 사람들에게 기독교 진리를 주석하여 공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계시된 말씀과 기록돤 말씀과 설교된 말씀은 상호의존관계를 가지며 특히 말로써 전달되는 바 설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교는 그 대상 즉 말씀을 듣는 자의 내면에 호소하여, 하나님 앞에서 설교를 듣고 있는 그 사람의 숨은 양심에게 전달되게 해야 한다.
설교는 시대에 따라서 변할 수는 있지만 그 핵심적 내용과 정신은 결코 변하지 않고 이 시대의 정신을 지배해야 한다.설교는 회개(悔改)하게 하고 구속하여 행위를 변화시키는 하나님 자신의 방법이다.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지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성경말씀에 충실한 마음이 요구된다.
설교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지만,설교자가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을 때 그 권위가 유지되고 인정된다.
설교의 형태 중 예언적 설교는 교정하는 기능을 가지지만 충분한 배려를 해야 하고,그 말씀 선포를 위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
혀여튼 설교는 하나님의 기름부으심(Unction)으로서 질그릇 속의 보화와 같은 소중한 하나님의 사역인 것이다.
2.현장
목회의 현장에서 설교가 너무나 잘못 적용되고 있다.
그 내용은 남의 설교 도용의 문제,설교 준비의 불성실성,본문 말씀을 떠난 설교의 범람,설교의 내용과 설교자 삶의 괴리 현상,설교자의 착각 등의 모습이다.
그러기에 성도들의 반응도 설교를 불신하게 되고 전혀 도움을 얻지 못하고 심지어는 도리어 시험에 드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신앙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고 말로만 위로받고 거듭났다고 가르쳐서 성경의 말씀과 심각한 실제적인 괴리를 보요주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안 믿어지고 세상사람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고백인 것이다. 한국교회는 양적으로는 급속히 성장하여 세계교회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을 보여왔다.도처에 십자가가 범람하고 신학교는 신학생들로 가득하다.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하나님 보시게에 합당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하나님의 길은 좁은 길,고난의 길,눈물 없이는 못 가고 피 없이는 못 가는 길인데
이 길이 세상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제기 시키는 것이다.
다수의 설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비록 한 편일지라도 하나님 편에 선 바른 설교가 필요하다.
우리의 이러한 목회 현장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3.분석
위의 한국교회의 현장에서 우리는 부정적인 면을 보았다. 그런 상황이 되기까지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신앙이 아닌가 한다.
하나님의 계명에 서서 말씀을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계명에 서서 설교하는 것이 문제이다.이는 구약적으로 보면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차이일 것이다.
거짓 선지자는 평안하다. 안전하다 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영합하는 그런 말씀을 증거하였다. 결코 우리는 망하지 않고 지금의 신앙으로 충분하다고 스스로 위로하였다.
그러나 참 선지자의 설교는 그런 것이 아닌 질 적으로 틀린 것이었다.
지금 신앙에 대한 도전과 하나님께 대한 철저한 회개와 죄에 대한 단절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충성을 역설하였다.
그러한 말씀이 자기 중심적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먹혀 들어가지 않았지만,결과는 참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이스라엘과 유다는 망했다.
그래서 설교의 선포에서의 문제라기보다 근본적으로 바른 신앙이 문제이다.
비록 어렵고 좁은 길이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며,주님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거듭난 생활을 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설교자의 선포가 이런 바른 성경적 신학에 철저히 근거한 것이라면 앞에서 지적한 한국 강단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다른 부수적인 문제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며,먼저 바른 신학에 대한 분석과 추구가 필요한 것이다.
1. 이론
교역의 전체적이요, 복합적인 노력의 최종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 즉 덕을 세우는 것이다. "목사와 교사"로 선별된 이유는 평신도를 무장시키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 안에서 세우며, 내적으로 외적으로 그 몸을 준비시켜 그 업무를 감당케 하며, 선교의 사명을 성취하기 위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목사는 몸 자체가 할 수 있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와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는 것은 이드로의 이야기이다. 이드로의 원리는 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도자의 짐을 나누어지게 하므로 하나님의 은총이 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역사하고 어떤 한사람에게 그 업무가 과중하게 되는 것을 막아 준다. 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수행할 수 있는 일반 교역의 일을 결코 행하지 말고 도리어 교회 일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이제까지 소홀히 하던 봉사를 할 수 있게 인내로 격려하여야 한다. 목사들은 이러한 노력을 효율적으로 인도하거나 또는 현명한 평신도 지도자로 하여금 이러한 일을 행하도록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들 목적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관리 기술들, 인간관계 훈련, 민주적 절차, 그룹 과정, 기타 여러 가지 기술들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한다. 다만 주의할 것은 이것들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들이다. 교회가 지체들을 지닌 몸이라고 하는 유기체적 관점에서 보면 이 모든 부분들은 그리스도의 몸 가운데서 상호 의존적으로 밀착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조직체의 머리이고, 의사를 결정하고 통솔하는 중심이다. 목사는 이 몸 가운데서 전체 유기체를 도와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며 그 응집력을 강화하고, 그 통합적인 자기 이해를 제공하며 그 사명에 대한 통일된 해석을 제공하는 일을 도우며 필요할 경우 그 조직을 훈련하고 지휘하며 인도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것이 목회적 지도력이다.
2. 현장
여기서 현 상황은 약수교회(서울노회소속)의 행정과 평신도 교역훈련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약수교회의 조직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공동의회, 당회, 제직회(예배부,교육부, 전도부, 새신자부, 사회부, 친교부, 경조부, 재정부, 영선부, 차량부), 성가대(할렐루야,호산나,임마누엘,남선교회,여전도회,찬양선교단,학생-밀알,샬롬,에덴,샤론,예멘), 교회학교(유치부,유년부,소년부,중등부,고등부,청년1부,청년2부,장년부), 자치단체(베드로남선교회,바울남선교회,기드온남선교회,여호수아남선교회,제1여전도회,제2여전도회,제3여전도회,제4여전도회,제5전도회,제6여전도회,제7여전도회,제8여전도회),권찰회,특별위원회(예배위원회,교육위원회,기획위원회,건축위원회,장학위원회,관리위원회,성가위원회)
둘째, 각조직의 부서장의 선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당회가 지명하여 임명하는 부서;제직회의 8개부 모두, 11개 성가대 모두, 8개 교회학교 모두, 권찰회, 8개 특별위원회 모두.
각부서 선거에 의해 선출하는 부서;12개 자치단체 모두.
셋째, 각부서 회원의 구성방식을 보면 다음과 같다.
당회에 의한 구성;제직회8개부 모두, 8개 특별위원회 모두.
부서에 의한 구성;11개 성가대 모두(각개인의 지원서를 통해), 유치부∼고등부(교사 지원서).
연령에 의한 구성;12개 자치단체 모두.
직분에 의한 구성;권찰회.
넷째, 각부서의 훈련(평신도 훈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직수련회(년1회), 예배와 절기행사, 교사대학(1,2단계), 성서대학, 각부서 기관장회의(월1회),각부서 월례회, 기도회, 교육위원회(월1회), 선교위원회(월1회), 각부서 수련회와 각종행사들.
3. 이론과 현장 비교분석
토마스 C. 오덴의 이론과 약수교회의 행정및 평신도교역 훈련을 비교하고자 한다. 토마스 오덴은 교회가 지체들을 지닌 몸이라고 하는 유기체적 관점에서 이 모든 부분들은 그리스도의 몸 가운데서 상호 의존적으로 밀착되어 있어 그들 모두 서로를 보완하고 그리고 각부분은 전체가 가동할 때만이 최상으로 가동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조직체의 머리이고, 의사를 결정하고 통솔하는 중심이라고 한다. 이 이론에서 보면 약수교회는 교회가 몸으로써 유기체적인 개념이 약하다. 약수교회는 평신도 전체가 참여하는 것이 부족하여 일부평신도만 3중4중의 역활을 담당함으로 인하여 평신도의 다양한 재능과 참여가 부족하다. 그리하여 많은 것을 맡은 평신도는 처음 열심을 잃어버리고 지쳐서 급기야는 자신에게 주어진일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실의에 빠지게 된다. 오덴의 이론에 의하면 목사는 몸 가운데서 전체 유기체를 도와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며 그 응집력을 강화하고, 통합적인 자기 이해를 제고하며 그 사명에 대한 통일된 해석을 제공하는 일을 도우며 필요할 경우 그 조직을 훈련하고 지휘하며 인도하는 일을 담당하여야 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 오덴은 몸 자체가 할 수 있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즉 목사의 일차적 업무가 평신도를 대신하여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몸 자체를 무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수행할 수 있는 일반 교역의 일을 결코 행하지 말고 도리어 교회 일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이제까지 소홀히 하던 봉사를 할 수 있게 인내로 격려하라고 말한다. 이런 측면에서 약수교회는 조직함에 있어 평신도들의 전문성과 재능과 그리고 자원하는 평신도의 활용 보다는 당회의 일방적인 조직과 반 강제적인 그리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전교인의 참여쪽으로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열심 있는 사람에게 너무 편중되어있다.
Ⅰ. 심방의 의미
사람들에 대한 목회심방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인간 방문의 영광을 성찰하고 잃은 양을 찾으며 죄를 구속하여 고통을 치료하는 한 방법이다. 심방의 목적은 기독교
진리를 신자의 개인적 상황에 새겨 주는 것이다. 또한 심방은 선포된 말씀을 인격화한 말씀을 통하여 입증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면 심방은 성도들을 위로하고 ꖨ돋아 주기 위한 것이며, 성도들의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심방은 전도의 의미도 지니고 있으며, 성도들 간의 교제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Ⅱ. 심방의 실제(한국교회의 현실)
오늘날 한국교회에 있어서 심방은 교회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지금과 같은 대형교회가 생기기전 초기 단계에 있어서 많은 교역자들이 성도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하여 그들과 함께 나눔의 시간들을 가졌다. 이러한 심방에 있어서 어떠한 이론도 필요 없었다. 그저 매일 교역자들이 몸으로 뛰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대부분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심방은 구역이나 교구별로 나누어서 교역자들이 심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심방의 효과는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기적인 심방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외에 특별한 경우에는 특별심방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오늘날의 사회가 핵가족화 되어가고 있고 대부분의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다. 따라서 교역자들이 심방을 가더라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미리 교역자와 성도들 간에 약속을 하고 심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 공동체는 가르치는 공동체이다. 세대세대마다 기독교 공동체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성인 신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기독교는 세대에서 세대로,나아가서 한 세대를 뛰어넘어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가르치고 전수되어야만 하는 교리요, 생활이요, 윤리요, 행동방식이다. 가르침은 선포와 예배와 성만찬과 목회를 통하여 일반적으로 행하여진다. 그러나 보다 특수하게 그것은 교리문답과 입교몬답과 의도적인 기독교 교육의 노력을 동하여 행해진다. 이 모든 일에서 목사는 기독교 교사로서의 사명을 담당하도록 위임받은 자이다.
목사들은 창세기와 계시록, 베드로와 바울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교인들이 많다는 사실에충격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세대동안 교육목회를 방치해 온 교역의 실패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새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성경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평신도가 계속 기독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시대에 담대한 희망과 용기있는 신앙을 증거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 때문에 기독교 교육이 전적으로 붕괴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쓰러져 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목회적 교사의 모델 예수
예수는 흔히 교사로 언급된다.그리스도의 사명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예수자신의 교육교역으로부터 교육학을 배워야 한다.그는 긴밀하고 소규모이며 친밀한 그룹인 자기의 제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들과 심지어는 그의 말씀을 오직 한 번 밖에들을 수 없는 사람들까지 가르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소비하셨다.
이 가르치는 과정이 의식형성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 평생 교육과정으로 확대된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배움이 필요없을 정도로 현명한 사람은 없다,이 복잡한 발달 과정의 목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벧후3:18).
그러나 성숙은 작은 데서 시작한다.가르치는 교역은 가장 작은 자에게까지 도달해야 한다.목사의 직책은 예수님이 분부하신 대사명에 응답하여 젊은이들과 "어린이들"과 같이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파악할 수 있게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중대한 사명을 포함하고 있다.
교회는 수준 높은 교육 교역을 기대한다
집사를 안수하는 전통적인 성공회 의식에서 교역의 의무들 중의 하나는 "교리문답을 통하여 젊은이들을 교육하는것"이다.사제들을 위한 안수서약에서 다음과 같은질문을 한다."당신은 성경말씀만 가지고서 당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교훈하기로 서약하며 도한 당신은 성경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고 또 성경에 의하여 입증되 수 있는 영원한 구원의 진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기로 결심하였는가?"교육의 직무를 담당하는 목사는 진리라고 과시하려고 하는 기독교에 관한 잘못되고 거짓되며 사변적인 가르침을 배격해야 할 강력한 책임이 있다.
목사의 교육적인 책임은 가족과 예배하는 공동체와 교회학교와 교리문답 교육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 미친다.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효과는 전체 양무리의 영적 목자로서 목회적 지도자인 목사가 얼마나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에 따라 심각하게 좌우된다.
가정과 기독교 교육
이제 우리는 가정과 가족의 기독교 교육에 대한 목사의 책임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자.부모와 자녀의 일차적인 관계가 교육의 과정 중에서 가장 중대하고 심원한 과정임에 틀림없다.어떤 교사도 부모들이 영적인 기초를 다지는 일에서 자기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풍부한 선물들 만큼중요한 것을 줄 수 없다.부모 다음에 위치하는 교사들이 아동으로부터 부모에게서와 같은높은 수준의 절대적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최초의 교사인 부모가 가장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말한다.거기서 자아는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인격의 초석을 수용하게 된다.
예배를 통한 교육
목사가 가족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설교를 통해서이다.설교의 교역은 청중들의 주류를 이루는 기독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가르치는 교역으로 간주되어도 좋다.설교는 기독교 가정의 순결을 격려할 책임이 있다.우리가 말하는 기독교 공동체는 독자적인 개인들로 구성된 집단이 아니라 신약에서 "자녀를 둔 신자들"이라고 부르는 기독교 가족들의 집단이다.설교를 통하여 가르치는 기독교의 삶은 결국 모든 대인 관계의 영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상황이요,모든 선 중에서도 가장 격전지라고 비유할 수 있는 일차적인 가족상황에서 실천되어아만 한다.
특별한 사건들 ,즉 결혼과 출생과 세례와 입교 등은 교육을 위한 특별한 기회가 된다.이 모든 경우에 목사는 가족과 자리를 함께한다.이 때에 그는 기독교적 언약과 인간의 삶이 지니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 ,즉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교역에 관하여 말로써 또한 비언어적인 수단을 통하여 가르친다.
교회학교에 대한 목회적 안내
기독교 교육에 대한 목사의 책임은 교회학교에 특별한 초점을 맞추게 한다."교회학교"란 교회에서 후원하는 어린이와 청년과 성인들을 위한 교육 체제를 의미한다.우수한 평신도의 자원을 모으고 활력화하기 위하여 영적인 목회적 주도권을 취해야 한다.평신도들에게 의미있는 교육이 기능하도록 가르치고 지원 사업을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여 참여할 것을 촉구할 수도 있다.이 모든 것들은 정력적인 목회적 동인과 정규적인 감독과 사려깊은 교훈을 필요로 한다.
교리문답 교육자로서의 목사
목사의 가장 중요한 교육적 업무들 가운데 하나는 분명 젊은이들을 준비시켜 세례서약을 재확인하도록 존비시키고 거룩한 역사를 재경험하고 신앙고백을 설명하며 사도신조를 가르치며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을 도와 성만찬에 대비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는것이다.이 때의 대상은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세례시 그들안에 일어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분명학고도 확실하게 깨달아서 세례에 대하여 보다 충실하고 분명하게 응답할 수 있는 연령에 도달한 청소년들이다.
세례서약의 확인과 재천명
많은 전통에서 입교예식은 유아세례를 통하여 봉인되었던 것을 확인하는 기회로 믿는다,만일 세례가 하나님의 약속의 증표요 봉인이라면 입교는 그 약속을 그 본래의 수용자 즉 세례받은 개인에 의하여 의도적이요 사려깊게 받아들이는 예식으로 기념된다.입교는 이제 더욱 인격적으로 이해되고 또한 결과적인 의무들과 특권들을 약속하는 계약으로 받아들여지며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선택하는 성장이 전제된다.그 위탁은 세례서약을 재천명하고 악을 배격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사도신조가 고백된다.입교를 받는 자는 자신의 기도와 참여와 은사들과 섬김으로 기독교 공동체를 지원하고 기독교적 삶을 실천하는 데 자신을 위탁한다.교회는 입교를 받는 사람들이 성령의 권능을 받아 섬기게 되고 그들의 세례시의 계약이 갱신되고 은총이 그들의 전생을 통하여 증가할 것을 기도한다.교회는 "성령의 은사로 인쳐지기를" 기도한다.
1. 이론 기초
교회의 권징은 일차적으로 천국의 열쇠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다 :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이 구절이 말씀의 선포와 교회 권징을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독교 공동체는 그 구성원을 책망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분명한 주님의 명령임을 인식해야 한다.
교회의 교인자격이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견해를 방어하기 위해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마 7:1-5)을 내세운다. 그러나 그의 말씀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님은 모든 판단을 금하신 것이 아니라 위선적인 판단만을 금하신 것임을 알 수 있다. 사도 바울도 판단의 문제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의 가르침에 따르면, 교회의 바깥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권징을 가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 "외인들을 판단하는 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붸으라"(고전 5:12-13, 참고 신17:7).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보다는 법정에서 자신들의 이견들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꾸짖는다. 신약 성경은 하나님의 도덕법을 공개적으로 비웃거나 복음의 진리와 상반되는 교리들을 퍼뜨리는 자들을 견책하거나 회개의 징표가 없으면 출교시키기까지 하였다. 아니니아와 삽비라를 징계한 사건은 초대교회가 교인의 순수성에 얼마나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교회 권징에 관한 신학적이며 성경적인 근거에 따르면 교회는 인간을 정죄하여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로마 가톨릭의 견해를 판별할 수 있다. 무엇이 썩어가고 있고 무엇이 익을 수 없는 것인가에 대하여 목사와 장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2. 현장
한국교회는 세계교회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성장한 교회이다. 도시교회는 거의 모두 주일날 몇 차례씩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교인 수는 천만 명을 헤아리게 되고 교회 수도 3만에 달하게 되었다. 교인수와 그 규모에 있어서 세계의 대형교회의 반열에 서는교회 만도 십여 개가 넘는다고 한다. 교인수가 이 정도가 되면 우리 사회의 규범이나 윤리면에서도 세계적이며 모범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입만 벌리면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소리치면서 그 엄청난 교세를 자랑하는 교회에 책임이 없겠는가?
초기 한국교회는 비록 교세와 규모는 미미했지만 이 나라 이 민족의 길잡이가 되어 개혁의 기수로, 독립운동의 지도자로, 또한 계몽운동에 앞장선 것이 교인들이었고 교회였다. 그러한 전통을 지닌 교회가 교인숫자와 그 규모를 세계적으로 끌어 올리고도 교회가 교회다운 제 모습 하나 감당하기에 힘겨운 형편이 되었다는 것은 교회법의 형법이라고 할 수 있는 권징 조례가 사문화되었기 때문이다.
권징조례를 무시하면서부터 교회는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허물어지기 시작하였다. 여기에다 물질 지상주의와 교세 성장주의가 가세하여 오늘처럼 무기력한 교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권징을 시행하지 않는 한국교회에 신앙 따로, 생활 따로의 기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믿음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며, 신앙은 이론이 아니라 생활이다. 신앙의 생활화를 강좌한 야고보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인들이 무질서와 부도덕과 비윤리적인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권징조례가 재정된 것이다. 그런데 그 권징조례를 교회가 시행하지 않으니 신앙 따로 생활 따로의 기현상이 계속될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초기 한국교회는 권징을 중요시하여 평양 장로회신학교에서 권징조례를 한 학기 동안 24시간 교수하였고 교회도 권징을 그리스도의 법도에 따라 엄격하게 시행하였다. 장로회 총회를 조직하면서 교인들의 조혼을 막기 위해 결혼 연령을 정하므로 교회에서 책벌받은 교인들이 특별히 많았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북평안노회의 경우 1년 동안에 책벌 308건, 출교 47건, 해벌 150건이라고 보도되었으니 권징을 얼마나 성실히 시행한 교회였나 하는 것을 알고도 남음이 있다.
3. 분석
권징을 시행하여 신앙과 생활을 일체화하던 한국교회가 일제의 탄압과 6. 25동란 등을 겪으면서 신앙은 약화되고 교회는 분열되어 갔다.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영육 간에 복을 받는다고 강조함으로 권징은 해이해지고 교회의 기강은 문란해졌다. 그러면 한국교회에 권징이 해이해진 이유는 무엇인가3
첫째, 권징과 사랑 사이의 갈등 때문이다. 권징을 한다는 것은 사랑없는 증거요, 범죄자를 묵인하고 방치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치리회가 모여 범죄자를 다스릴 때 치리하자는 주장과 범죄자를 은혜와 사랑으로 용납하지는 주장이 대립하는 경우가 있다. 성경의 교훈을 근거하여 제정한 교회법은 교회의 실상이요, 특히 교회의 신성과 질서를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기준이다. 그런데 최소한의 법도 어기자고 하니 그러면 결국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떠나 사람들이 원하는 인간 집단으로 타락하자는 것인가?
둘째, 교회가 양적 성장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성장의 표준은 교인 숫자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 성장을 위해 오늘 이 교회에서 교회법에 의해 책벌을 받았어도 내일 저 교회에서 대환영을 받는 실정이다. 교회나 교단에서 무슨 짓을 하고 쫓겨났는지를 묻지도 않고 용서의 절차도 없이 교회 중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냥 내버려 두면 헌금도 하고 봉사도 하는데 치리한 교회만 교인을 잃게 된다는 타산 때문에 권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장위주의 교회 모습이요, 상업주의화한 교회의 실상이다.
셋째, 치리회가 권위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치리회는 목사 장로들의 모임으로 치리회원 자신들이 다른 이의 범죄를 치리할 만큼 신앙과 생활이 정정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권징을 시행할 용기를 못 가지는 것이 문제이다.
1. 이론 기초
환자 목회는 목회 실천의 정규적이고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육체적으로 병든 사람을 위한 영혼 목회는 정신적, 영적 준비와 대인관계의 은사와 현명한 분별력을 요구하는 목회이다. 육체적으로 병든 사람을 위한 목회는 고통을 당하는 모든 사람을 돌보는 평신도의 일반 교역의 맥락 가운데 설정되지만 이러한 평신도의 환자 목회의 사명을 넘어서 '안수 교역'은 병자를 방문하는 데에 특별한 대표적인 역할을 지닌다.
환자 목회를 위한 성경적 근거는 야고보서 5:14("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presbuterous]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에서 찾을 수 있다.
질병에는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기독교에서는 의미가 있다라고 전제하면서 질병과 고난이 우리의 유한성을 일깨우며 인내를 시험하는 도전이기는 하지만 불합리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때때로 질병은 개인적/사회적 죄라는 복합적 원인들과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결부되어 있으나 훌륭한 목회는 특정한 죄가 특정한 고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개인주의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독교 교역은 신앙을 특정한 치유의 수단으로 만들어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만 선한 양심을 가지고 치유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환자 목회에 있어서 병자 심방은 대표 교역의 일차적인 의무로서 이 교역은 기술공학이나 의약품이나 또는 컴퓨터의 정보 판독에 근거하지 않고 성경과 기도와 그리스도의 임재에 기초한다.
병자 심방에 임하는 목사의 준비자세는 사전 정보를 획득하고 병자의 현재의 상태에 관하여 미리 알아본 다음에 심방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훌륭한 목회 대화는 자발적이고 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주의집중적이며 그 순간의 정확한 감정의 기복을 예리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목사는 육체적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나 숨은 목적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목회 대화는 친절한 담화 이상의 것으로 목회자의 주의집중과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를 요구한다. 환자 목회에 있어서 연도, 기름바름 및 치유의 예배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정신과 육체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내면의 정신상태가 신체적 여건들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건강(Health)이라는 용어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신과 육체의 상호작용의 건전성을 중요시 여긴다. 병자에 대한 현명한 목회는 도덕적 종교적인 정신상태와 심리학적인 왜곡들이 정신, 신체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목회적 응답에 영향을 미치는 세가지의 변수가 있는데 1) 그 질병이 만성이냐 급성이냐, 2) 병자가 원입교인이냐 성숙한 신자냐, 3) 병자가 의식을 완전히 소유하였느냐 무의식상태에 있느냐로서 각각에 따라서 그 접근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종교적 회심과 질병의 도전 사이의 관계성으로 인해 문제가 있어 왔는데, 중요한 것은 회심을 육체적인 환자 목회의 일차 목표로 삼고 강제적으로 실천해서도 안 되지만 또한 그것을 어떤 경우에도 완전히 배제시켜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 한국 교회의 현장
한국 교회는 세계 어느 교회보다 교인 개개인의 삶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교회에 속한다. 구체적인 사례로 택한 교회는 서대문구 창천동에 위치한 '신촌교회(오창학 목사 시무)' 로서 이 교회는 장년 등록교인 2, 000 명에 출석교인 1, 300명, 주일 학교 학생을 포함하여 3, 000여 명에 이르는 중대형 교회이다. 부목사 3명, 전임 여전도사 1명, 교육 전도사 6명이 함께 섬기고 있으며 교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교회이다. 신촌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창학 목사는 '오직 예수'라는 절대 불변의 표어를 붙잡고 양들을 보살피느라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신촌 교회의 환자 목회 상황을 살펴보면, 첫째, 매주 주보를 통하여 그 주간에 입원하거나 다친 사람들의 명단을 기재하고, 둘째 교구별로 담당목사를 중심으로 권사회의 후원 하에 심방을 실시하며, 셋째, 매주 금요 심야 기도회 시간(저녁 10-11시)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한다. 특별히 교구별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어 교구 담당 목사와 나이 든 권사들을 중심으로 충실한 심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자가 소속되어 있는 부서가 있다면 그 부서에서도 심방 및 중보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된 모습이 너무나 잘 드러나고 있다. 굳이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심방 및 중보의 기도는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오덴이 지적한 목회 대화의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체계적이고 바람직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3. 현장에 대한 분석
신촌교회의 환자 목회 현장에서 살펴보았듯이 한국 교회는 목회의 어느 영역보다도 환자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환자들을 지켜보고 기도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우리의 신앙의 선배 목회자들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교인 하나 하나를 하나님처럼 아끼고 사랑한 불붙는 사명감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을 살펴보면, 이러한 좋은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는 있지만, 옛 선배들이 가졌던 열정과 열심은 많이 희석되어 있다는 인상이 든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양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를 느낀다.
신촌교회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한국 교회는 정이 많고 사랑이 많은 교회로 유명하다. 담임 목사의 관심 하에 교구 목사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심방은 한국 교회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이다. 물론 오늘에 이르러 교회가 대형화되고 조직화되면서 '심방'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심방은 중요한 교역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환자 목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지대하지만 환자를 대하는 기술의 부족으로 환자의 상처를 치유하기는 커녕 오히려 상처를 부추기는 역효과도 낳고 있다. 즉 심방을 다녀간 후 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지는가 하면, 심방이 오히려 덕이 되지 못하는 상황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한국 교회는 기도와 심방이라는 좋은 전통에 덧붙여서 상황에 적합한 대화의 훈련 및 언행의 절제가 요구되어진다고 하겠다.
1. '가난'의 개념
'가난'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고(思考)했던 해방신학자 구티에레즈는 성서에 나타난 가난의 개념을 두가지로 이해했다. 첫번째로 가난이란 말 그대로의 물질적 빈곤을 가리킨다. 경제적 재화의 결핍으로 인한 인간이하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서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가난'의 개념을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찾지 않고 사회문화적인 측면에까지 확대하여 찾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난'의 개념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점차 애매모호해지고 있는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절대적 가난'과 '상대적 가난'이라는 개념으로 나누어서 이해한다. 그래서 '절대적 가난'은 각 나라마다 '최저생계비'라는 기준을 두고 이를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두번째로는 성서에 나타나는 또하나의 가난의 의미는 '정신적가난'(spiritual poverty)이다. 비록 재화의 소유와 관계없이 이 세상 재물에 대해 초연한 마음을 가지고 '욕심없이'-아마 성서에서 나오는 '마음이 가난하다'는 표현은 바로 이런 표현의 다른 한 편일 가능성이 높다- 청빈한 삶을 사는 삶의 자세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성서의 '가난'에 대한 두가지 의미를 놓고 볼 때, 전자는 지양해야할 대상이고, 후자는 지향해야할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스리랑카의 피어리스 신부는 여기서 한 발자욱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결단은 바로 '가난해 지겠다'는 결단과 동일하다고 얘기하면서, 전자의 강요된 가난에서 후자의 자발적 가난으로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라고 까지 얘기하고 있다. 결국 '가난'의 문제는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신학적 의미에서나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목회현장에서나 모두다 교회의 역할 중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 짧게 간추려 보고 보다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
2. '가난한 자'에 대한 한국교회의 현장
앞에서 논의한 대로 '가난'에 대한 성서적 의미 두가지 중에서 물질적 가난(빈곤)에서 벗어나 정신적 가난(청빈)을 지향한다고 했을때, 한국 교회가 이에 대해 몇가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속해 있는 예장통합의 경우에, 1984년 가을 제 69차 총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사회선교지침'(이하'지침')이란 '도시산업선교'등의 명칭으로 또는 지교회가 속해 있는 지역사회의 형편에 따라 다양하게 '가난한 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신학적 기반을 갖고 노력한 바는 있으나 총회차원에서 지침의 형태로 결의한 부분을 주목해서 이 '지침'을 예로 들었다. 이 '지침'은 성서적 기반과 한국교회적 배경과 우리 사회의 현실등에서 그 근거를 찾고 있는데, '가난한 자'를 단순히 돕는 차원을 넘어 '빈곤'에서 벗어나 '청빈'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궁극적이고 조직적인 지표를 표방했다. 그 첫째가 민주발전과 참여의 증진, 둘째가 정의구현과 약자에 대한 관심, 세째가 통일의 모색과 세계평화의 기여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지표에 따라 지교회, 노회, 총회 차원의 전략등이 각각 수립되어 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적 제도적 뒷 받침에 대한 기본 방침이 확립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제 71차 총회에서 인준된 '사랑의 현장갖기 운동'이 있다. 이것은 위의 '지침'에 대한 강력하고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인데, '가난한 자'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물질적 재화의 결핍이라는 수준을 넘어 현 단계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에서 가난해진 이른 바 '소외된 자'에 대한 개념으로 까지 확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랑의 현장 갖기 운동'은 모든 인간(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장애인, 여성, 가난한 자, 부랑인, 재소자, 병든 자)이 그들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곳 (보육원, 학교, 직장, 가정, 지역사회, 병원, 보호시설, 교정시설)에서 발생하는 삶의 문제와 고통(빈곤, 무지, 고독, 질병, 실직, 마약, 약물중독, 폭력, 신체적구속, 납치, 지체부자유, 정신지체)속에 교회가 동참하여 그들의 짐을 함께 나누어지는 복음의 실천을 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3. 문제의 인식
앞에서 본 바대로 한국교회(특히 예장통합)가 '가난한 자' 또는 '소외된 자'들에 대해 다야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지침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회현장에서나 지역사회에서 이런 운동들이 왕성하게 정착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다. 실제 일부 몇몇 교회를 제외하고는 도대체 우리 총회에서 이런 '지침'이나 '운동'들이 제안되고 채택되었는지 아는 교인이 몇몇이나 될까? 다시말해 총회의 올바른 판단에도 불구하고 실제 실천 주체인 지교회에서는 이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실천을 해내고 있는가 하는 얘기다. 그렇게 될 만한 이유가 있다.
① 신학의 부재 - 이해의 부족
모든 일이 그렇듯이 선 이해가 없는 실천이란 있을 수 없다. 사람이 자기가 무얼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는 일은 없으니까! 다시말해 현재 지교회나 노회의 모습은 바로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다. '이해의 부족'은 곧 '신학의 부재'인데, 위의 '지침'이나 '운동'등이 그 근거를 성서나 교회사등에서 다양하게 제시가 되겠지만, 실제 교회의 설교 단상이나 성경공부시에 이에 대한 설명과 전달이 어떻게 되는가 알 수 없다. 설령 그것이 전달된다 하더라도 주로 광고시간 등에서 전달됨으로서 어떤 행사중의 하나로만 인식될 뿐이다. 이것은 전교인의 공유된 인식없이 총회에서 결의된 것이니까 그냥 광고를 통해 처리할려고 하는 식이다. 바로 공유된 이해가 없다는 의미이고, '소외된 자' '가난한 자'에 대한 신학적 작업이 안되어 있다는 얘기이다.
② 인적, 물적, 제도적 차원의 한계
이해의 부족은 곧바로 인적, 물적, 제도적 차원에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해 일할 사람이 없고 재정이 없고, 조직적으로 처리할 행정이 없다는 얘기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재의 모습이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다. 몇 몇 교회를 제외하고는 어느 교회가 이 일을 위해 사람을 훈련시키고 재정을 책정하고 행정을 할려고 하는가! 일할 사람이 없고 재정이 없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가!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된다면 '사회선교지침'이나 '사랑의 현장 갖기 운동'은 그냥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
1.임종자를 위한 목회이론
임종 목회를 정의한다면, 임종 목회는 한 사람의 운명을 전후하여 목회자가 긴급히 부름받아 임종 전에는 임종자의 정신적 위안과 영혼의 구원을 목적으로 하고, 임종 후에는 애통하는 유가족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며 장례범절을 지도하는 호스피스(Hospice)적인 사역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1.1.임종자를 위한 목회적 권면
1.1.1.임종자에 대한 교역
목회자는 임종자 상담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과정을 시도하여야 한다.
1.이해하라/ 목회자는 임종자를 상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여야 할 일은 환자를 이해하는 일이다. 임종하는 환자는 절박한 두려움 속에 있다. 죽음을 공포의 대상으로 보고 두려워하는데 그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죽음에 대한 경험이 없는데서 오는 공포 즉 원초적 공포이다. 둘째, 고독에 대한 두려움이다. 세째, 인간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네째, 신체를 잃게 되는 두려움이다. 다섯째, 자기 통제능력의 상실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여섯째, 통증에 대한 두려움인데 육체적 통증만이 아니라 정신적 두려움이 엄습하는 고통이다. 일곱째, 신체적 주체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여덟째, 퇴행(退行)에 대한 두려움이다.
목회자는 환자에게 자기가 환자의 입장에서 있음을 알려야 한다. 목회자는 환자의 실상을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그 환자로 하여금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새로운 세계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되기 때문이다.
2.경청하라/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들어야 하는데 이러한 경험은 환자에게 안정을 주게 된다. 경청의 촛점은 환자의 감정이다. 대화란 내용과 감정의 양면성을 띠는데 목회자는 대화의 냉용과 함께 감정에 더욱 유의하여야 한다.
3.권면하라/ 죽음에 임박한 환자들에게 목회자가 취하여야 할 중요한 임무는 그를 그리스도 앞으로 이끄는 일이며, 이미 믿는 신자라면 소망과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하는 일이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목회자는 '권면'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목회자는 궁극적으로 문제의 핵심 즉 구원의 문제에 접근하여야 한다. 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함을 받는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한다. 여기에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필수적이지만 목회자의 권면을 통하여 복음을 수용하는 일이 일어나나게 해야 한다. 목회자는 '고백'의 단계에서 소망의 단계로 환자를 이끌어야 한다.
4.기도하라/ 목회자를 위한 교역에서 목히자의 기본적 출발점은 기도이다. 많은 말보다 조용한 묵상과 애정어린 눈길, 그리고 따뜻한 손을 통한 무언(無言)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기도의 역사를 통해서 확신을 주시고, 환자에게 천국의 소망을 심어 주실 수 있다.
1.1.2.임종자 가족에 대한 교역
죽음을 앞둔 환자를 돌보면서 그 가족을 외면하는 것은 진정한 돌봄이 아니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을 잃는다는 사실은 측량할 수 없는 슬픔이며, 그들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된다.
환자의 가족에 대한 교역에서 가족의 자세와 반응은 환자의 치료에 주용한 영향을 미친다. 목회자는 가족을 위로하고 격려하여야 한다. 목회자는 가족들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인 권면을 해야 한다.
임종을 앞둔 가족에 대한 교역에서 두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하나는 위로의 교역이다. 좌절하고 낙망하는 가족들에게 말씀과 기도로 위로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준비의 사역이다. 장례 등 준비해야 할 일들을 도와주고 당면한 문제를 헤쳐 나가도록 해야 한다.
유가족을 위한 교역은 첫째 우리에게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둘째,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세째, 슬픔을 당한 사람이 어떤 말을 하든지 충격을 받아서는 안된다. 네째, 영적인 지원을 하라. 다섯째, 필요한 것을 배려 하라. 여섯째, 위로자의 역활을 계속하라 등 해야 한다.
1.2.장례의식의 의미와 절차 그리고 추모식 지침
장례식은 하나의 의식문화(儀式文化)로서 어떤 의식이든지 그 의식 밑바탕에는 반드시 그 의식이 상징하는 의미와 시대적 사상이 깔려 있다. 한국의 전통상례에는 시대적 변천에 다라 가각 다른 의미가 부여되었고 따라서 그 의식형태도 다르게 나타났다.
장례식은 실천신학의 부분에 속하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교의 시학의 그 근저(根底)를 이루고 있으며, 형식으로는 예배학으로 구성되고 있다. 개신교 장례식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의식절차로 진행된다. 즉 임종식, 입관식, 출관식,하관식 그리고 장사 후의 의식으로 치러진다.이와 같은 장례식의 절차들을 다음과 같은 신학적 근거와 기독교적 의미를 부여하여 진행해야 한다.
추모식의 지침으로는 장례 의식을 통하여 신앙전승과 선교, 친교와 공동체 의식 그리고기독교 의식문화(儀式文化)의 보편화를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1.3.호스피스적인 목회 교역
죽음의 문제를 연구하고 죽어가는 자를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호스피스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불치의 병으로 진단 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생겼다.
호스피스 사역의 특성은 팀사역이다.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을 적절하게 보살피고 도아 주기 위하여 의사, 간호원, 목사, 상담자 그리고 사회 사업가 등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함께 일한다. 이들은 동일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함게 사역하고 있는데 그들이 하는 중요한 사역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환자의 의도를 아는 일이다. 환자의 진정한 요구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환자를 만나는 팀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의견을 교환하므로 환자의 정확한 의사를 알아내야 한다. 둘째는 가족의 고통에 도움을 주는 일이다. 임종을 앞둔 환자를 둔 가족들의 정신적, 육체적, 그리고 경제적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을 들어 주는 일은 호스피스 사역의 중요한 임무이다. 세째는 주치의사를 돕는 일이다. 네째는 팀 구성원들의 조화된 역활이다. 다섯째는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에게 영적 도움을 주는 일이다. 여섯째는 자원 봉사자들의 역활이다.
2.교회 현장에서 임종목회 조사
본 과제에 대한 대상 교회는 충북 청원군 북일면에 소재한 대한 예수교 장로회 내수 교회이다. 이 교회는 행정 중심지역 근교에 위치한 도시농촌의 복합 형태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장년 300여명과 아동부 100여명의 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역자는 담임목사 1명와 전임1명과 교육 1명이 27개 구역 10교구와 4개 교육기관을 담당하고 있다. 교인들의 임종대상은 주로 40-50 대의 장년(사고사망)과 70세 이상(자연사) 노인들이다. 93-95년 5월까지 임종자는 교회 출석교인 이 10여명 사망하였고 그외 가족들 중 사망이 20건 정도에 이른다.(교육전도사 부임동안의 사망)교인 임종 10여건은 교회 담임 목사의 인도로 장례가 치루졌으며, 그 중 4건은 자연사, 3건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 3건은 사고사망이다.(본 교회에서는 년 3-4명 임종)
본 교회에서는 임종이 되면 먼저 담임 목사가 심방을 하고, 임종자 가족의 요청이 있는 경우 기독교 장례를 교회가 중심이 되어 치루고 있다. 교회가 중심이 된 기독교 장례인 경우 장례의 모든 절차는 담임 목사와 장례 위원장인 장로 그리고 가족 대표가 상의하여 결정한다. 장례식 준비는 해당 교구장을 중심으로 돕고, 의식 진행을 위한 준비(장례 용품,습염,입관,운구 등)는 장례 위원회가 담당하고 장례의식인 예배는 담임목사가 진행한다. 장례 의식은 임종예배, 저녁(혹은 아침 예배-교인 참여),입관예배,발인예배,하관예배,장사후 추모예배 등을 치룬다.
3.교회현장에서의 임종목회 분석
3.1. 본 교회의 임종 목회는 장례 의식을 치루는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장례 의식을 치루는과정은 다른 어떤 교회 보다도 농촌이라는 지역적이 특징과 소속 교구 중심 잘 진행되는 편이나 주로 장례의식을 치루는데 교회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었다.
3.2. 본 교회의 임종 목회는 사전에 임종 예식과 신학적 의미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 임종에 대한 기독교적 의미를 사전에 교육하지 못한 이유로 장례 의식의 절차 수행에 있어서 서로 마찰을 빚는 사례들이 발생되고 여기서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발생된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장례 절차에 대한 신학적이고 기독교적 절차에 대한 바른 교육이 제직들이나 임직자, 구역장들을 중심으로 있어야 한다.
3.3. 본 교회의 임종 목회는 지나치게 목회자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 임종에 대한 전체적인 인도는 담임 교역자에게 과중하게 집중되어 있어 다른 교회 교역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임종에 대한 역활 분담및 임종시 대처하는 요령을 사전에 준비하여 치뤄야 하겠다. 이것은 교회 안에 설치한 장례위원회를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역활 분담을 해 놓아야 한다.
3.4. 본 교회의 임종 목회는 호스피스에 대한 제도적 교육이 있어야 한다. 임삼 목회에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못하고 임종자를 장례치루는데 집중되어서 그 유가족의 종합적으로 돕는 것이 제도적으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III. 토의 내용
이상에서 예배에 대하여 이론과 현장, 그리고 분석을 하여 보았다. 바람직한 예배를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한다. 포괄적으로 말한다면 바른 예배신학을 정립해야 한다. 이는 시급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안건이다. 신학교에서 예배에 대해서 활발히 연구가 되어야 하고 교회에서는 연구되어진 신학에 대해서 총회 차원에서 인정하고 각 교회에서는 과감히 수용하여 현장에 적용하여야 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인간중심적인 예배도 아니고 목회자 중심의 예배도 아니며 단순히 문화교양적인 형태도 아닌, 삼위일체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예배에 대한 바른 용어사용이다. 예배는 '보는'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이며 '하는' 행위이다. 둘째는 예배학적인 순서원칙에 입각한 성서적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예전확립이다. 이 문제는 성서와 교회전통을 수용하면서도 토착화문제와 결부된 것이다. 본질은 성경안에서 찾되 그 형식과 구조는 한국적인 것을 빌어야 한다는 말이다. 서양악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 악기도 예배에 사용하며 찬송가도 우리 국악으로 만든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 인도자의 가운도 고유 의상을 모델로 한 가운을 개발하였으면 한다. 단상의 형태나 예배당의 건물구조도 전통가옥 형태의 모양이었으면 한다. 이른 바 한국적 신학을 지향하여야 한다. 셋째는 말씀과 성례전이 균형을 이룬 예배의 회복이다. 이는 지나치게 설교중심에서 벗어나게하는 것이며 아울러 예배자로 하여금 예배에 능동적으로 참여케 하는 것이며 공동체적인 예배를 지향하는 것이다. 공식적인 예배의 명칭에 대해서도 그에 맞게 예배를 드려야 하고 또한 일률적인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예배가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는 결국 예배에 대한 철저한 훈련과 교육이 있어야 한다. 예배가 예배다워지기 위해서는 바른 예배신학이 정립되고 이것이 예배를 드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유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른 예배를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예배의 근본 의미가 생활로 이어지는 예배의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는 예배, 선교, 교육, 봉사라는 네가지 기능이 있다. 이중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예배하는 일이다. 그래서 칼 바르트는 "교회의 예배는 그 자체를 위하여 수행하는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여 순수하게 하나님을 예배함을 강조하였다.
예배의 본질적인 의미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이 섬김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로 하여 하나님과의 교제 혹은 만남이다. 죄인이 하나님앞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부르며 경배할 수 있게 된 것은 다만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성취로 가능케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예배는 하나님의 구속사건을 현재에서 감사하며 찬양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예배에는 하나님의 임재의식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임재의식은 예배자의 마음가짐을 결정한다. 또한 이러한 예배행위는 개인의 행위라기 보다는 공동체적인 행위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과 동시에 하나님께로 부터 사명을 부여받고 세상에 나아가는 것이기도 한다.
먼저 감사의 예전으로서의 성례전이 되어야 한다. 구속의 위대한 사역을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대하는 뜨거운 감격을 필요로 한다. 예수가 유월절 식사의 과정으로 첫 번째 성례전을 거행했던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행위를 위한 감사 기도요 찬양의 제사인 것이다. 모든 교회들은 성례전의 기도를 감사 기도와 찬양의 모형 안에서 시작한다.
둘째로 그리스도와 연합으로서의 성례전이 되어야 한다. 세례를 포함한 성례전 전체는 사실상 그리스도의 연합을 가져오는 새로운 계약이 정비되고 반복되는 예전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인을 치고 계약을 확인해 가는 성례전으로서의 성례전을 강조한다..
셋째로 회상으로서의 성례전이 되어야 한다.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희생을 회상하고 부활의 승리와 귀하긴 교훈을 되새기는 성례전으로서 성례전을 강조하는 것이다
넷째로 그리스도의 희생제로서의 성례전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단번에 드리는 희생 제물이 되셨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초대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선포하는 가장 소중한 예전으로서 성례전을 가져왔었다. 여기에서 참여자는 더이상의 죽음을 통한 희생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그 대신 자신들의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게 되었다.
다섯째로 공동체의 모체로서의 성례전이 되어야한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바탕으로 그 지체를 이룬 무리들이 동일한 신앙심에서 각자의 삶의 내용과 방향을 같이 하나로 여기는 것, 즉, 그리스도 중심 하여 하나의 결정체를 이룩하였다는 특수한 공동체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제안한 것 처럼 설교와 성례전은 예배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설교와 성례전 어느 하나가 없어도 예배는 불완전한 것이 되고 만다. 설교는 성례전이 마술적으로 전락해버릴 수도 있는 위험을 막아주고 성례전은 설교가 무미 건조한 합리 주의로 전락해버리는 것을 막아준다. 즉, 설교는 초대교회의 에배에서와 같이 성례전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고 성례전은 예배가 지향하는 것의 절정이 되는 예배로의 회복이 이루어져 설교와 성례전이 예배속에서 만나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성례전은 예배속에서 자주 행해 져야 한다. 이렇게 되어질때 성례전 예전과 같이 말씀의 예전이 합치되어서 그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진정한 예배가 되어질것이다. "성례전은 가현적 표현이요, 불가시적인 은헤의 가시적 형태"라는 어거스틴의이 말을 다시금 깊이 상고 하고 한국교회가 예배속에서 설교와 성례전의 균형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성례전은 교역의 핵심으로서 어떠한 교역자의 활동들도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고 세례를 베풀며 공동체의 수고의 결실들을 받아서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고 감사를 드리며 떡을 떼어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교역이다. 성례전 교역은 부차적이거나 임의적이거나 또는 우연적인 의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역의 본질적이요 중심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례를 베풀고 떡을 떼는 단순한 행위의 성서적, 신학적 기초를 조심스럽게 고찰하는 것도 목사의 의무이다. 또한 예수께서 제정하신 성례전에 관하여는 신선하고 단순한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은 목욕과 식사라고 하는 인상적인 수단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명은 깨끗하게 씻는 회개와 용서의 목욕으로 시작되며 기독교 예배는 이와 같은 생활의 일상적인 요소들을 취하여 그것들을 성별하여 하나님 예배에 사용한다. 또한 우리가 성례전을 목회적으로 성찰하려 할 때에 성례전에 관한 고대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 즉 성례전을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계약의 징표로서 성자 하나님 자신이 제정하였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한다. 성례전 교역은 세례가 그리스도의 몸에의 참여의 시작을 특징짓듯이 주의 만찬은 합당한 성장을 이루도록 양육하고자 하는 것으로 계속적인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의 예전이다. 따라서 성례전 교역에서는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공동체에서 신자를 양육하고 영혼을 돌보는 모든 측면들을 거기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설교는 기독교의 성패와 성도들의 생사(生死)를 좌우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현금의 한국강단의 설교의 상황은 너무나 비참하다.설교자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하지만 설교를 듣는 회중들에게도 역시 문제가 있다.
위에서 분석한 것처럼 먼저 설교자들로부터 시작하는 철저한 회개운동(悔改運動)이 필요하다.마치 다윗이 하나님께 범죄한 후 상한 심령으로 회개한 것처럼 설교자부터 자신의 부족과 죄와 불성실을 자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잘못을 고쳐 자신이 온전히 성령의 역사 속에서 준비한 말씀으로 성도를 먹일 때 희망이 있을 것이다. 거짓을 버리고 온전히 의(義)를 추구하는 구도자의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그럴 때 자연히 지금의 제 문제는 해결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설교와, 회중들의 응답이 있을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을 토대로 바람직한 교회행정과 평신도 교역훈련을 살펴 보고자한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목사의 지도력이 주요하다. 폭넓은 성경의 안내를 전제로 하면서 이성과 상식과 경험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 선교의 당면한 목적들을 수행하기 위한 최상의 상황적 수단들을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서이다. 이들 목적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관리 기술들, 인간관계 훈련, 민주적 절차, 그룹 과정, 기타 여러가지 기술들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목사는 이 몸 가운데서 전체 유기체를도와 합력 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며 그 응집력을 강화하고, 그 통합적인 자기 이해를 제공하며 그 사명에 대한 통일된 해석을 제공하는 일을 도우며 필요할 경우 그 조직을 훈련하고 지휘하며 인도하는 일을 담당 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교회는 권력이 너무 당회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교회조직이 한곳에 집중되어있는데 이것을 분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권력분산 작업은 지금까지 제직회가 하여야 할 일을 당회가 하고 있던 것을 제직회로 분산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직회 하는 일을 훈련하여서 자기가 봉사할 부서를 지원하게 함으로써 참여도와 전문성 그리고 다양한 재원을 확보 하게 되며 그렇게 함으로써 각부서는 활성화되며 교회는 몸으로써 유기체적인 지체가 될 것이다.
선교 2세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가 계속해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전반에 자기갱신이 필요한 것이다. 목회심방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과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목회심방으로 정비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심방은 지금까지의 형태로는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위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성도들의 환경이 변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방의 실천에 대한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몇가지 요점에 유의해야 한다. 목회심방을 필요로 하는 환경들이 한결같지 않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개신교의 목회학 교제들 중 대부분은 심방이 체계적으로 설정되고 지속되어야 하며, 분명한 계획에 의하여 진행되는 것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목사가 처음에는 심방을 즐거워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심방을 즐기게되고 때가 되면 그 효과들과 유익들을 인식할 것이다. 이렇게 목회자들이 스스로 심방을 즐거워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앞으로의 심방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심방에 있어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계획이 무엇이냐 하는 것보다 어떤 계획이 있느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심방에 있어서는 무작정 찾아갔지만 앞으로는 나눠줄 유인물을 준비하고 이웃교회들과 교구들을 시찰하여 합리적 계획을 검토하여야 한다.
지 교회들의 목회자들중 심방시 들었던 이야기들을 아무에게나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 하지만 오늘날의 대부분의 성도들은 자기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고 하더라, 비밀이 보장되기를 원하고 있다.
위에서 나열한 것들을 종합해 본다면 먼저 심방은 왜 심방을 하는가와 어떻게 하여야 하는 가에 대한 답변을 가져야 한다. 단지 목회의 한 수단이기에 심방을 한다고 가 아니고 보다 구체적으로 목양하기 위해서는 성도의 개인적 상황을 알아야만 하고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으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심방이 전인적인 치유의 목적, 즉,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목회심방은 고도의 자질과 능력을 필요로 한다 판에 박은 듯한 표정과 말투로 제 3차적인 무책임한 태도, 성도와 같이 할 수 없는 형식주의 등은 목회자가 결단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성도의 가정은 최소한도 1년에 1회이상 심방을 받아야 한다.그래서 목회자는 성도의 열망과 갈등과 도전들을 배우며 그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시키는 목회자의 임무를 감당하여야한다. 그러나 심방은 매우 어려운 목회의 분야이며, 심방이외의 타업무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정해진 시간에만 심방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현재와 같이 시간을 정해놓고 행하는 대심방프로그램보다 1년내내 정기적으로 심방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심방은 일시적인 사실로써 끝나서는 안된다. 심방을 통해 성도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가에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한다. 그러므로 심방결과를 기록하고 계속적인 확인을 통한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성도에게 목회자가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화심방이나 편지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이 모든 것에 앞서서 심방은 목회자의 개인적 방문이 아니라, 교회를 대표하며 예수그리스를 대신하여 각 성도를 방문하는 것이기에 성도가 처한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위로하고 치료하고 이끌며 성장케 해야 한다.그러므로 세상 적인 방문이나 가구조사적인 방문은 지양하고 심방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심방에서 얻어진 성도의 비밀은 어떠한 경우에도 비밀이 보장되어야 한다.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는 이 다양한 모든 교육적 노력에 결실을 맺게 해야 한다. 그 임무의 범위에는 가족의 현장에서 기독교적 학습의 원칙을 제공하며, 예배하는 공동체에 설교를, 하며 광범위한 지역교회의 교육과정과 교회학교 교육프로그램, 끝으로는 교리문답 교육을 하여 세례서약을 충실히 지키도록하는 이 모든 일을 관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기독교 진리를 가르치라는 부름은 교역에로의 부름 중 중대한 부분이다."가르치기를 잘 함"(딤후2;24)은 전통적으로 내적인 소명의 선결 조건이요,도한 교역에 대한 내적 소명을 교회가 외적으로 평가하는 데에 중요한 표준으로 생각되었다,
목사는 가르칠 뿐만 아니라 평신도 기독교교육 체제를 발전시키고 지도하는 책임을 진다.그러나 목사가 권장하는 교육과정은 특별한 종류의 것으로 복합성이 있다는 사실을 주의깊게 유의해야한다,즉 그 교육은 인간 지성이나 또는 재능을 기초로하는 전문직에 오로지 의지하는 그러한 교육이 아니다.이 교육은 성령 하나님께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하여 임재해 계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적절한 때에 열매맺게 되길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교육한다.가르침에서 하나님의 성령의 영감을 받지 못하거나 또는 인간의 지능과 통찰력과 위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러한 기독교교육은 가르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인가? 높고 웅장한 예배당인가? 수백 수천의 교인들을 모아들이는 것인가? 천문학적 숫자의 재정을 확보하는 것인가? 이 모든 것보다 권징조례를 살려야 한다. 한국교회의 윤리부재와 무질서의 원인은 권징부재에 있다. 권징이란 예수님의 명령이요, 교회가 교회되는 핵심이다. 잘못을 저지른 교인을 권징으로 다스려 교회 내에 세속적인 더러운 것이 제거되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교회의 질서가 바로 잡히고 성례전을 바르게 거행할 수 있다. 범법한 교인을 징계하기 주저하는 교회를 관대하거나 은혜로운 교회라고 말할 수는 없다.
권징을 무시하는 교회의 결과는 다음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교회의 순결성이 결여된다. 권징이 없으면 하나의 작은 죄가 또 다른 죄를 불러들여 혼란과 무질서가 교회를 지배하게 되므로 교회의 순결성이 파괴된다.
둘째, 교회의 능력이 결여된다. 이스라엘의 아이성에서의 패배는 아간 한 사람의 죄 때문이었듯이 순결하지 못한 교인 한 사람이 전체 교회를 무능한 집단으로 전락시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교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교회가 순결성을 상실하면 교회가 발전할 수 없다.
넷째, 교회는 방종에 빠지고 해체되고 말 것이라고 칼빈이 지적했다. 권징이 없으면 교회의 지도력이 상실되고 질서가 무너져 결국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악한 행위에 대항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권징의 칼날을 갈고 교회답지 않고 썩어 문드러진 부분을 도려내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아야 한다.
환자 목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의 시대에 질병의 의미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면서 환자 목회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인 '심방'을 중심으로 토의가 진행되었다. 병자 심방에 임하는 목회자의 준비자세가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었고 특별히 환자와의 목회 대화에 대한 부분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토마스 C. 오덴은 그의 책 『목회 신학』에서 '환자와의 목회 대화'라는 항목을 통해 도드리지로부터 발췌한 전통적인 몇 가지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심방을 자주 하라. 그러나 심방 시간을 너무 오래 지체하지 않도록 하라."
보다 깊이있는 대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가급적이면 홀로 교인을 방문하도록 하라.
필요하다면 육체적으로 불편한 곳을 돌보아 주라.
공감적인 기도가 화려한 기도보다 더욱 중요하다.
기도는 앓고 있는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돌보심과 하나님 앞에서 그 환 자를 위해 중보하는 교회의 기도를 언어로 표현하여 기도해야 한다.
합리적인 논증보다는 절실한 환자의 욕구에 성경말씀으로 응답해야 한다.
이러한 지침은 오늘의 한국 교회 현장에 적용시킨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통적인 신학자들의 입을 통하여 제시된 의견들도 존중하고 오늘의 시대에 적용시키보려는 태도도 중요한 것이다.
환자 목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식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다만 심방하고 기도하고 도울 수 있을 뿐이지 병을 고쳐주시고 물리쳐 주시는 분은 성령이라는 인식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있을 때에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그분의 사역을 감당하시는 것이다.
위에서 제기된 문제의 인식은 일을 할 사람과 재정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어떤 일이든지 마찬가지로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 일을 하는게 아니고, 제도가 하는 것도 아니고, 재정이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 한다. 사람이 일을 하고자 할 때, 돈이 필요한 것이고, 제도도 필요하고,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결국 얘기는 사람에게로 집약된다. 그러나, 아무 사람이나 할 수 있는가! 사랑의 실천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일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꾸준하게 추진할 '전문적인'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교회가 이런 일을 대하면서 교회 행사의 일환으로 이해하여 일회적인 바자회식으로 처리한다면 애초에 안하느니만 못할 것이다. 그것은 아무 의미없는 행위이고 오히려 자기를 과시하려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교회가 이 일을 정말 진심으로 애정을 갖고 할려고 한다면, 가장 먼저 교육받고 전문화된 '사람'을 훈련시켜야 할 것이다. 교회가 별로 중요하지 않는 행사에는 엄청난 돈을 쏟으면서 정작 해야 할 이런 일에는 참으로 인색한 실정이다. 이 모든게 다 앞서 지적한 대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총회의 결의가 노회 및 지교회에서 공유되게 할 수 있을가? 먼저는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신학교육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구체적인 신학훈련을 통해 이루어 져야 한다. 그에 대한 과목도 개설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선생님도 초빙해야 한다. 그리고 목회실습교육으로 실제 현장에서 실습하면서 '소외된 자'의 현장을 몸으로 체험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목회하고 있는 목사님들에게는 어떻게 인식을 공유할 것인가! 목회자 후보생들 보다는 강제력이 없지만, 총회차원에서 노회 단위 별로 또는 시찰 단위별로 이에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실제 지교회에서 바로 실천할 만한 모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거나, 교회가 이를 전문적으로 실천할 만한 인적 역량이 없을 때에는 교회의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총회산하에 지원센터를 열어서 지원한다. 또 그 지원센타에서 각 교회를 돌며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이상의 제안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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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공유| ---> (실천을 위한 필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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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 +--- 신학생 교육(강좌개설, 세미나개최, 현장실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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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목회자를 위한 교육(노회별,시찰별 세미나 개최,
| 모범프로그램 제시, 총회차원의 '지원센타' 운영 등)
+--- 평신도 교육 (총회 '지원센터'의 강연 및 자료 홍보)
결국, '한가지 제안'은 바로 '이해의 공유'를 위한 제안이다. '이해'는 '실천'을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야 다른 여러가지 문제가 풀릴 수 있다. 그것은 일을 '할'사람을 움직이는 일인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결국 '일'이란 것은 돈이나 프로그램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하고 사람은 이해를 통해서 실천하는 데, 그 '이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믿음이지 않는가? 이 믿음을 갖게 하는 것, 그것은 '들음'이요, 교육이다. 그래서 필자의 소견으로 볼 때, 우리가 이 귀중한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이해의 공유'(교육)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미래의 임종 목회의 방향은 죽음의 문제를 연구하고 죽어가는 자를 효과적으로 돕는 운동을 평신도들에게 까지 확산시켜 가야 한다. 그러한 운동 중 호스피스 프로그램과 상담 훈련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교회는 개발하여야 한다. 호스피스는 전문 지식을 가진 의사나 간호원, 사회 사업가, 목사등으로 운영 될수 있는데, 이러한 인적 자원을 교회 안에서 쁹아 개발하고 훈련하여야 한다. 또한 체계적인 상담 훈련 교육 프로그램을 교회는 평신도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IV. 나가는 말
오늘의 목회 현장은 너무나 다분화되고 전문화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시대도 다양한 변화와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할 것은 지금까지 지니고 있었던 목회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나 구태의연한 방식을 벗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교인들의 요구도 달라졌고 사람들의 생활 및 사고 패턴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선배 목회자들이 잘 했기 때문에 우리는 다만 그들의 뒤만 좇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
우리의 사명은 삶의 현장 속에서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목회의 교역을 감당하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 및 신학자들을 통해 제시된 목회의 중요 요소들인 예배, 성례, 설교, 행정, 심방, 교육, 권징, 환자, 가난, 임종 목회에 대한 기초 이론들을 토마스 C. 오덴의 책을 통해 정리해 보았고, 오늘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이러한 목회 요소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더불어 목회 현장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문제점을 도출한 다음, 토의를 거쳐 목회 실천 방안에 대해서 연구해 보았다. 아직까지 목회 경험이 부족해서 깊이있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나 같이 토의하고 대화함을 통해 우리의 목회 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21세기는 새로운 도전을 우리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교회의 교인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우리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 있다. 우리에게는 참으로 많은 과업들이 놓여 있다. 주사위는 던져진 셈이다. 이제는 묵묵히 우리에게 주어진 목회의 길을 준비하며 걸어가야 할 때인 것이다. 우리의 준비가 철저하고 폭넓으며 깊을수록 오늘의 교인들의 요구에 적절하게 부응할 수 있다고 믿기에 우리는 우리의 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시 깨닫고 비록 좁은 길이지만 이 길을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