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의 진단과 전망
I. 들어가는 말
한국 교회는 선교 1세기를 보내고 이제 선교 2세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 교회의 영적 성장은 세계 기독교회사를 살펴보아도 괄목할 만하며 이렇게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 복음의 씨가 뿌려진 이후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몇 년 들어 성장이 멈추고 정체된 상태에 빠져 있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이 땅에서 무수한 땀과 피를 흘렸던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한국 교회는 작금의 현실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이제 우리의 어깨 위에 한국 교회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바라보며 자조 섞인 한숨만 내쉴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돌파구와 도약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까지 된 것은 우리 목회자의 잘못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모습으로서 한국 교회는 부단히 교회의 갱신과 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들과 계획들이 시도되어지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한국 교회의 목회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10개의 항목으로 한국 교회의 목회 실천 방안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먼저 토마스 오덴의 책을 통해 목회실천 방안을 정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의 다양한 목회 현장 - 명성교회, 복된교회, , 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교회의 목회에 새로운 빛을 던져주는 비젼을 제시하려고 한다.
II. 목회의 이론적 원리
1. 예배공동체의 목사
A. 예언자직과 제사장직
신자의 삶에는 다섯 개의 중요한 기념일이 있는데 출생일과 세례를 받고 신앙의 공동체에 입회하는 날, 입교(견진)하는 날, 혼인의 날, 죽는 날이다. 이러한 때에 가족을 제외하고 중요한 참여자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은 목사이다. 목사의 직무에는 두가지 면이 있는데 예언적 과업(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생한 말씀을 열어 보이는 것)과 제사장적 측면(전세계를 대신하여 중보, 전체 교회를 위하여 목회적인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오늘날은 인간을 위한 제사장적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예언자적 증거를 통합하는 통일된 교역 교리의 회복을 향하여 진력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선한 형태이든 악한 형태이든 제사장직은 모든 인간 사회에서 발견된다. 개신교 전통은 히브리서 6장에 따라 모든 하나님의 백성을 제사장이라 부른다.(만인제사장) 여기서 만인제사장이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안에 모이고 하나가 된 전체공동체의 제사장직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교역을 세우신 이유는 교역은 자기를 주께 위탁하고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필요로하며 안수를 받음으로 영적 은사가 인정되며 은사를 받은 자는 말씀을 전하고 성례전을 집례하며, 전체교회의 이름으로 사도적 전승의 권위를 가지고 행동하도록 위임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사가 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효율적 상징이 되는 것을 단순히 목사의 인격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 직책에 의해서이다.
B. 수석 예배 집례자
희생제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서 완전히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기독교 목사가 제사장직을 통하여 수행할 것이 무엇이 남아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공동체를 대신하여 때에 알맞게 공적으로 기도를 통하여 중보한다. 또한예배 행위에서 목사는 "주관하는 사람" 곧 하나님께 한 목소리로 경배와 확신과 봉헌을 드리도록 회중을 연합하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이 임무를 홀로 성취한다는 것은 아니다. 예배의식에서 목사(종으로서의 제사장)은 타인을 대리해서 직책상의 대표적 기능을 떠맡은자이다. 우리의 예배 행위가 고대의 사도적 전승에 뿌리박고 있다는 인식은 기독교 예배의 본질적 차원이며 예배의식은 기독교 신앙과 경험 전체에 대한 간결한 요약이다.
C. 예배 인도의 몇 가지 원칙
우리가 예배하는 대상은 하나님이며 내면적 실제에 맞먹는 어떤 외적인 질서가 필요하다.(예: 주 중 한 날을 정한 것) 예배 인도자는 공동체에게 역사적인 경험과 시간을 통한 연속성을 상기시켜 주는 반복되는 표지점들과 익숙한 통로들의 진가를 인정하며 현대인의 의식에도 여전히 중대한 의미를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 고정적 순서에 따라 반복적인 회상을 기초로하는 독립된 예배 행위도 새로운 예배가 되어야 한다.또한 기독교 예배는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목사에게는 공중예배와 개인예배 모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함양하고 계발시키는 임무 가 부여된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독교 예배는 침묵과 언어행위가 조화되어야 한다. 음악만이 예배에서 발생하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다.
예배 인도자는 목회기도를 통하여 회집된 공동체 자체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공동체 내의 개인들의 기도생활을 위해서도 목회적 지도를 제공한다.
성부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창조자이시고 성자 하나님은 타락한 우리를 삶의 본래의 목적으로 되돌리시는 구속자이시며 성령 하나님은 그리스도 가운데서 드려지고 제공된 것을 성화하시고 완전케 하시는 성령이시다. 그리고 이 세 분은 상호관련이 있다.
기독교 예배에는 본질적으로 종말론적 드라마가 들어 있다. 즉 하나님의 선한 창조, 죄 가운데로의 타락과 그의 아들을 통한 구속의 역사와 성령의 능력으로 구속의 은혜가 적용, 최후에 완성될 우주적인 역사가 예배 가운데에 집약된다.
2. 세례와 성례전의 교역
A. 몸을 씻는 것과 떡을 떼는 것
몸을 씻는 것의 의미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명은 깨끗하게 씻는 회개와 용서의 목욕으로 시작하는 것이며 떡을 떼는 것은 새 생명은 음식과 음료로 양육되며 지속되며 떼어진 떡은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고난을 의미한다. 함께 참여 하는 행위에 의하여 성례전은 은총의 수단이 된다. 성례전이 신적 제도에 속한다는 사실은 성례전 교역의 중심 명제이다
B. 성만찬의 교역
세례의 교역의 성서적 근거는 마 28장 19절이다. 제자됨과 세례는 본질적으로 결부되어 있다. 제자들을 삼기 위하여 우리는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세례의 원형은 회개의 징표인 세례 요한의 세례였으나 예수의 부활 후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가시적인 징표로 세례를 베풀었다. 유아세례 전통은 신앙보다 은총의 우선성을 보다 명백하게 제시하며 믿는자의 세례의 전통은 은총에 대한 신자의 응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례 행위는 예배하는 공동체의 맥락에 속한 것이다. 입교문답반을 편성하여 교육하는 것은 목사의 세례교역의 본질적 부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C. 성만찬의 교역
주의 만찬은 합당한 성장을 이루도록 양육하고자 하는 것으로 계속적인 그리스도안에서의 삶의 예전이때문이다. 모든 기독교 목사는 사도적 전승을 따라서 공동체를 위하여 올바르게 떡을 떼도록 부름을 받았다. 성만찬은 그리스도안에서 만물이 성취되는 종말 자체를 기대하면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놀라운 구원의 사건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봉헌은 성만찬 예배시 목사가 하는 첫번째 일이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부터 헌물 또는 봉헌 예물을 받는 것이며 이것은 상징적으로 떡과 포도주를 포함한다.
예수께서 떡을 떼기 전에 감사기도를 드렸듯이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리해서 대표적으로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성찬분배는 떡이 그리스도의 몸을 의미할때 떡을 뗌은 우리를 위하여 그의 몸이 깨어짐을 의미하며 떡과 포도주는 우리를 위하여 제공된 그리스도의 전인, 즉 몸과 영혼을 간결하게 상징한다.떡을 떼고 포도주를 붓는 손의 행동을 통하여 목사는 하나님의 전체 백성을 대신하여 십자가 고난을 통한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을 상징적으로 재연하여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성례전 인도자는 성찬배수를 행하여 이 양식을 각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나누어 준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교제의 절정의 순간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주님의 현재의 부활 생명에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만찬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하나됨을 재연하는 것이다.
3. 설교를 통한 말씀의 교역
A.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는 목회신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들 가운데 속한다. 바울은 설교의 필연성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즉, 신앙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온다고 말한다. 설교(Kerugma)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이시라는 복음의 선포를 의미한다. 설교는 본질적으로 계시된 말씀을 증거하는 것으로 기록된 말씀을 명료화하고,주석하고,해석하며 실천적으로 적용하려는 것이다. 또한 설교는 신앙의 공동체와 그리고 그것을 들으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독교 진리를 주석하여 공적으로 선포하려는 것이다. 이 정의 가운데 이미 함축되어 있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말씀과 성경에 기록된 말씀과 현대 언어로 선포된 사이에는 삼중적인 상호관계가 가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계시된 말씀과 기록된 말씀과 설교된 말씀은 상호 의존 관계를 통하여 모두 일치한다. 설교는 이 좋은 소식을 선포하면서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초청한다(설교의 복음전도의 차원). 설교는 또한 위로하고 격려하며 경건과 봉헌과 충성과 그리스도를 향한 제자됨을 고무하고자 한다.(설교의 목회적 차원). 설교는 분명하고 이해될 수 있는 기독교 가르침을 전달하고자한다.(설교의 교리적 차원). 끝으로 설교는 도덕적 감수성과 지각을 수립하고 행위의 변화를 유도하기를 원한다.
B. 설교의 대상은 누구인가?
성령께서는 설교된 말씀이 청중에게 친밀한 말씀으로 전달되도록 역사하신다 설교가 공적 사건이라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내적 사건으로 변할 수 없다고 하지 못한다. 설교는 정확히 그 목표로서 참석한 모든 사람의 심령에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공적인 사건이다. 공적인 선포이면서 내적인 심령에 호소해야 하는 이 두가지 사실을 모두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적 준비와 수사학적 상상력이 모두 필요하다.
설교는 일차적으로 인격적 만남인가? 아니면 남을 대표하는 공적인 행동인가? 만일 인격화된 통찰력이나 또는 공적인 정체성중 그 어느 하나라도 잘못되거나 결여된다면 말씀의 들음은 손상을 입게 될 것이다. 설교에서 인격과 직책은 가장 실천적인 균형과 창조적 균형에 속하는 문제이다.
C. 설교의 형태와 내용
설교는 선교적 설교 또는 복음 전도적인 설교와 목회적 설교와 또는 회중 설교를 구별한다. 이 두 형태의 설교는 흔히 혼합되고 있으며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교회는 훌륭한 설교를 성령의 은사로 믿는다.(고전 12:8). 그렇지만 설교는 은사일 뿐 아니라 또한 연구되고 발전되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선포와 들음이 효력을 지닐 수 있도록 우리의 인간적 능력과 재능과 언어와 수완과 사상과 협력하신다.
설교의 양식 또는 형태는 그 본질 내용과 일치되어야만 한다. 그 내용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을 결정한다. 설교의 본질은 무엇인가? 가장 고전적인 개신교 주장은 주저없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답변한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준비와 전달하는 데에 함께 하시고 우리의 설교를 듣는 청중이 그 말씀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성령께서 임재하시기를 중보기도할 뿐이다. 설교는 회개하고 하고 구속하며 행위를 변화시키는 하나님 자신의 방법이다. 설교는 하나님 자신의 어리석음이요, 친히 안수하신 도구이다. 또한 설교는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를 통하여 변화하는 역사의 무대 가운데서 그의 말씀을 들려 주시는 하나님 자신이 고안한 수단이다
무엇이 설교 행위에 통일성을 부여하는가? 원형적인 하나님의 자기 계시 사건이요, 하나님의 다른 모든 자기 계시들을 보다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그러한 역할을 한다.
D. 설교의 권위
설교자의 권위는 설교자와 계시된 말씀과 얼마나 깊이있게 일치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것이 말씀을 듣고 믿게 하는 설교자의 권위의 기초이다. 이 권위는 설교를 청중이 설교자를 어떻게 의식하고 있으냐이다. 설교자는 무언가 올바로 말해야 한다. 즉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어떤 것을 말해야만 설교자의 권위는 진지하게 이야기될 수 있다. 청중은 그 말씀이 올바르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만 한다.
목사는 "모든 권위로 책망" 해야만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독교 설교는 예언적 전통과 연속성을 가지는 것이다. 교정하는 설교는 사랑의 맥락가운데서 부정적 측면을 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배려를 해야 한다. 예언적 설교는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뿌리깊은 사회적 불의의 관점에서 인간의 필요에 대하여 말한다.
설교에서 기름부음은 영과 언어의 미묘한 특색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 가운데 거룩하신 분이 오셨으며 성령께서 우리 심령에 말씀하신다는 설교의 주제의 신앙적인 효과를 가장 합당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용어이다.
4. 가르치는 장로 : 목사
A. 목회적 교사의 모델 예수
예수는 흔히 교사로 언급된다. 그는 긴밀하고 소규모이며 친밀한 그룹인 자기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우리들과 심지어는 그의 말씀을 오직 한번밖에 들을 수 없는 사람들까지 가르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소비하셨다.
B. 교회는 수준 높은 교육 교역을 기대한다.
이 사실은 다양한 전통들이 제시하는 안수 서약을 간략하게 검토해 봄으로써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목사의 교육적 책임은 가족과 예배하는 공동체와 교회학교와 교리문답교육과 같은 다양한 영역들에 미친다.
가정과 기독교 교육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간의 일차적인 관계가 교육의 과정 중에서 가장 중대하고 심원한 과정임에 틀림이 없다. 최초의 교사들인 부모가 가장 지속적인 영향력를 미친다고 말한다. 그들의 행동과 태도는 그 이후의 모든 이해의 기초석이 된다.부모들이 기독교 메시지의 첫번째 전달자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예배를 통한 교육이 있다. 결혼과 출생과 세례와 입교와 죽음등은 교육을 위한 특별한 기회가 된다. 이 모든 경우에 목사는 가족과 자리를 함께 한다. 이때에 그는 기독교적 언약과 인간의 삶이 지니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 즉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교역에 관하여 말로써 또한 비언어적인 수단들을 통하여 가르친다. 목회심방은 본질적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적 가르침의 일부이다.
교회학교를 통한 교육이 있다. "교회학교"란 교회에서 후원하는 어린이와 청년과 성인들을 위한 교육체제를 의미한다. 비록 교회학교의 활동이 자발적인 평신도 교사들과 행정가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교회학교에 대한 전체적인 감독과 관리를 목사에게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목사의 가장 중요한 교육적 업무들 가운데 하나는 분명 젊은이들을 준비시켜 세례서약을 재확인하도록 설명하여 사도신조를 가르치며,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을 도와 성만찬에 대비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5. 교회 행정과 평신도 교역훈련
A. 행정과 교역
목회 행정가는 예배 인도자, 설교자, 교사, 심방인, 구제물 분배자로서 행정적인 유능함을 필요로 한다. 교역의 업무는 특정한 행정업무와 불가분리이기에 교역자는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 디아코니아가 때때로 행정으로 번역되기도 했으며 바울은 쿠베르네시스(다스리는 것)을 교회에게 주시는 성령의 은사들 가운데 하나로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목회 행정을 위해 예산 계획, 시간 관리, 민주주의와 같은 최상의 현대 조직이 비판적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교회 행정은 성례전과 목회와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구현하고 평신도 선교를 가능하게 하고 증거와 섬김과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근본적인 사명을 보다 효과적이요,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엡4:11,12에 나타나는 말씀에 따라 목사는 평신도를 무장시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목사들이 일의 진행과정을 감독하는 것이지 단독으로 그 일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목사는 평신도로 하여금 일을 할수 있도록 그들의 은사를 파악하고, 그리스도의 몸 전체가 감당해야할 짐을 교인들 각자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해야 한다.
B. 사명의 제분야
행정적 책임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
1. 일반 행정: 교회의 사명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안내하고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것
2. 교육 행정: 교회의 가르치는 교역을 촉진하는 방법을 말한다. 평신도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훈련시키며, 능력을 개발시켜 훌륭한 교육을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3. 세속적 행정: 지교회의 일시적 업무와 사무 행정과 재정 관리의 감독을 책임진다.
행정조직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예수께서 친히 교회에게 선교를 요구하셨기에 장소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에따라 조직이 발생하게 되었다. 성령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위해 교회에 다양한 은사들을 제공해 오셨으며, 사도행전 15장은 공의회의 한 모델이며, 신약에서 교회지도자의 선택요건 중 가장 큰 것은 가정을 잘 다스림에 있었다.
C.효율적 교회 정치
성령 하나님은 조직과 계획의 밖에서 자유롭게 활동하시지만 조직을 사용하신다. 그리스도는 조직체의 머리시고, 목사는 몸 전체의 응집력을 강화하고 통일된 이해를 제공하고, 조직을 훈련하고 지휘하며, 인도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러한 조직은 타 조직과의 차이를 보이는 데 첫째가 종말론적 관점에서 시행된다는 것이다. 이는 조직상의 제약과 딜렘마들을 깊이 인내할 수 있게 해주며,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함으로 변화를 옹호하면서도 사물들이 그 자체의 길과 시간에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둘째로는 양적인 척도에 의해 판별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교회 정치를 위해 목사는 특정한 습관들의 형성을 조심스럽게 주시해야 하는 데 그 가운데는 계획에 앞서서 지성과 미리 앞을 보는 시각을 사용하는 능력과 중요한 것들이 틈새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능력이 있다. 목사는 수단들과 목적들을 적절하게 연관짓는 법을 배워야한다. 그러나 언제나 미래에 대한 모험의 소지가 있기에 무리의 모든 계획들이 제 2차적인 위치에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
목회적 지도력은 신앙이 사랑 가운데서 어떻게 활성화될 수 있는가를 보여 주기를 원한다. 이 모든 과업들은 기독교 공동체의 "훌륭한 관리" 또는 적극적인 다스림이라는 도전적 과업 가운데서 상호 조화된다.
6. 목회심방
목사는 심리 상담자나 정신요법자가 가질수 없는 독특한 기회를 가지고 있는 데 그것이 심방이다. 그것은 목사에겐 언제든지 교인들이 문을 열어 놓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것은 사회 봉사와 친밀한 대화와 기독교적 증거에 비할 수 없는 기회들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돌봄을 강요하는 일부 사람들의 부당한 요구, 시간 안배에 대한 문제, 많은 교인들의 다양한 요구, 많은 사람들이 직업에 종사하는 문제, 교인들이 자기네 가정에서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문제등이 있다.
A. 신학적 기초
눅1:68, 마18:12등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찾아오사 구속하셨다는 것과 잃은 양을 찾아나셨던 주님의 모습에서 그 기초를 찾는다. 전통적으로 목회심방은 신앙이 있고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조사와 현재로서의 발달을 점검하기 위한 현지 검증을 소유한다.
예수께서는 직접적인 대인관계를 통해서(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인, 백부장등), 삶을 변화시키는 인격적 대인관계가 수반(문둥병자, 바디매오, 날 때부터 소경등), 사마리아와 갈릴리 방문을 통한 형편에 따른 교역(막1:39, 17:11, 23:5, 요12:3),.일상적인 활동 장소에서 만나심(바닷가, 우물가, 길가, 장터, 세관, 성전등), 온갖 종류와 형편의 사람들에게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증거(사두개인, 바리새인, 헤롯당원등), 제자들과 친숙하게 대화하는 퇴수회적 성격(마5:1, 12:46-50, 막9:2-8 등), 가정에서(세리 레위의 집, 가나의 혼인, 바리새인의 집등) 등에서 심방의 모델을 보여주셨다.
사도들도 예수의 위탁에 그 뿌리를 가지고 어느 장소에서건 가르쳤으며(행20:20, 5:42, 마 10:12-14), 환경에 따라 어조를 바꿨다(갈4:20)
B. 몇가지 지침들
1. 모든 대화는 구체적이며 특정한 현장에서 발생되며 단일한 것이어야 한다.
2. 목사의 담화는 너무 수동적이지도 너무 공격적이지도 않으며 너무 부담을 주지도 너무 양보적이지도 말아야 한다. 언제나 환경에 좌우된다.
3. 목사는 교회의 대표(전체교회)로서 행동해야 한다.
4. 목회 대화는 단순한 사회성을 포함하나 그것을 초월하며 훈련의 차원을 포함해야한다.
5. 목회심방은 인간의 친밀관계를 하나님과의 친밀관계에 비추어 찬양한다. 우정은 영적 교제로 변형되어야 한다.
C. 심방의 이유
1 심방에 의해서 목사는 현시점에서 양떼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지식을 획득한다.
2 영적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는 데 있다.
3 노인들과 병약자와 집에 갇혀 지내는 사람들은 적합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수준이 높은 목회심방에 크게 의존을 한다.
4 만일 심방이 소홀하게 된다면 고도의 지속적인 목회적 영향력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5 교인 개개인을 위해 개별적으로 더 잘 기도하는 법을 배우도록 목사에게 기회를 준다.
6 비록 연구와 다른 절박한 의무들이 때로는 심방과 상호 충돌의 관계에 있을 때로 있지만 이러한 의무들을 영구히 서로 대치상태에 내버려 두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그 것은 오랜시간의 연구의 결과의 효율성은 흔히 목회 대화에서 되상의 실질적 열매를 맺게 하기 때문이다.
7 설교자세를 배우게 된다. 이것은 설교자의 마음에 일련의 풍부한 관념들과 통찰의 핵심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8 목사를 양무리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D. 심방의 실제
1. 체계적으로 설정되고 지속되어야 하며, 분명한 계획에 의하여 진행되어야 한다.
2. 성령의 암시가 되는 예감들에 항상 개방적이어야 한다.
3. 심방의 결과에 대한 간략한 의견서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4. 교인들의 일에 주도면밀하고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해야만 한다.
5. 심방시 대화하는 어조는 애정을 담은, 염려가 깃든 돌봄의 어조가 좋다.
6. 지루하게 길어도 안되고 형식적으로 보이게 신속해서도 안된다.
7.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해야한다.
8. 부적당한 시기에 도착했으면 바로 피하고, 무엇보다 함께 함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9. 완치 불가능하거나 중환자가 우선이며, 노인은 정규적인 심방으로, 절박한 결핍을 겪는 교인들을 잊지 말것, 전화를 도구로 그러나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명심할 것등
10. 심방의 불안제거및 세속적인 대화속에서도 종교적 대화를 찾을 기회 포착해야 한다.
11. 심방의 목적을 명료화 시키는 일에 두어야 한다. 감사와 기도로 종결할 것.
7. 영혼의 목회
영혼 목회는 설교와 성례전, 교육과 교회 행정의 교역들을 포함한 목사의 전체 교역을 기술하는 한 방법이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그것은 집중적으로 인격적인 대화의 교역을 의미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목사에게 대인 관계의 지도와 도덕적, 영적인 인도를 바란다.
A. 목회관계의 독특성
목사와 교인의 관계는 의사와 환자, 교사와 학생등과 같은 일상적인 관계와는 다르다. 독특성이 있으며 완전한 책임성이 있다. 그러므로 영혼 목회의 결정적인 명제는 못사는 교인의 전존재- 즉, 육체적, 도덕적, 영적-를 영원과의 관계에서 보는 구원사적 관점에서 보는 것을 그 사명으로하고 있다. 지교회에서 목사는 이 공동체를 영적으로 격려하고 인도하며, 각 교인을 돌보며, 그들의 성장 과정을 부모처럼 슬기롭게 보살피며 신앙 가족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보다 성숙하게 자라도록 도와 준다.
. 영혼 목회에 필요한 인격적 자질들은 깊은 통찰력과 광범위한 자기 인식/평범한 사람들을 순수하게 돌보고자 하는 사람의 사랑/정확한 공감/상황적인 지혜(적응성, 유현성, 민감성)/신뢰의 능력/충고함/순수함과 공평과 정직과 내면의 일치/ 희망과 용기와 유우머와 진취적 자세가 있다.
B. 목사의 인격과 교역의 직책
최상의 목회는 직책적이라기보다는 인격적으로 간주되어야 옳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업무의 인격적 측면에는 언제나 그 직책과 관련된 기대가 투사되어 있다. 목사는 이 직책적인 면을 제쳐 놓아서는 않된다.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
목회 대화에 대한 배려는 목사의 내적인 책임감에 달려잇다. 목회자들이 부지런하게 목회일정을 잘 조절하는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해야 한다.
예수님은 모범적으로 영혼 목회를 수행하셨다. 개개인을 위하여 시간을 내셨고 그들의 독특한 욕구에 귀기울이셨고, 어느 누구를 강요하여 훈련시키시게 않았고 인내하시면서 주시하셨다.
C. 영혼 목회의 대상과 원리
그 대상은 일단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해야 하나 비현실적이며, 실제적으로는 도움을 필요로하거나 긴급한 상황에 있거나, 심한 상처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든지 필요를 가진 소수의 사람만을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양극단은 지양해야 하며, 그보다는 전체사회를 구원하는데 기여할 작은 공동체들과 이들 공동체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양육하여야 한다.
치유의 직책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다루는 방법을 배을 것을 요구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적절한 목회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D. 목회의 전인적 관심
휼륭한 목회는 전인의 신체적 욕구 또는 쾌락적 관심들을 무시하지 않는다. 육체적, 도덕적, 영적인 면을 동시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때때로 훌륭한 치료의 직책은 육체적인 위로와 경제적인 필요와 세상에서의 행복에 주요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목회에서 목사가 가지고 있는 천부적인 선물은 진실하고 자연스러우며 인격적인 개방성이다. 빈부와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 대하여 열려 있어야 한다. 목사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와 세상 사이에 가교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세상의 삶에 자신을 참여시키지만 그 성스러음을 잃지 않으면서 직책을 수행한다.
E. 결론-듣는 교역
목사는 잘 들어야 하며 풍문에 대하여 저항하면서 그 풍문에 대해 들리는 것 이상으로 깊이있게 알아야 할 것이다.
8. 성령의 위로와 권고와 훈련
누테시아(Nouthesia)의 뜻은 대체로 "경고", "권면", "경계", "교훈"으로 번역된다. 권고는 교구민에 대한 목회자의 당연한 의무이다. 권고는 사랑의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
A. 책망의 의무
이 의무는 예수님께서 정해주신 기독교 상담의 패턴이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책망의 의무는 신학적으로 성화의 교리와, 그리스도 안에서 열매맺는 삶을 살게하는 실천적인 행위와 연결되었다. 따라서 책망은 내가 선한 양심으로 감당해야 하며 소홀히 여겨서는 않되는 것이다. 특별히 목사에게 있어서 권면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제시하는 특별한 관심사요 책임인 것이다.
B. 왜 권고해야 하는가?
왜냐하면 자유는 죄에 빠지기 쉽게 하기 때문이요, 홀로 자기 교정을 시도할 때에는 자기 기만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회적 권고는 강제력을 전제하지 않는다. 또 이 권고의 목적은 자기 비판적 성찰을 촉구하고 보다 선한 행실을 재형성함으로써 더 높은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회개/성결/용서/개선/회복)
C. 합당한 목회적 책망
기독교는 목회적 책망을 소홀히 하여, 그 능력과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 현대의 목사들은 지나치게 관용의 윤리를 내세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권고의 과용으로 교인들이 분열되고 양극화 되기도 하며 권고가 소홀할 때 기독교 공동체는 비도덕화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합당한 목회적 책망이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
목사가 권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목사의 직이 보다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목사들의 직업적 표준이 저하되고 있다고 한다. 목회자의 성추문, 교역자의 도덕수준의 일반적 타락, 강단의 자유 포기, 따분한 설교 등. 그렇다면 누가 이들을 지킬 것인가? 누가 이들을 권면할 것인가?성경에서 권고의 전통은 율법에 대한 분명한 책임성을 가정하였다. 이 책임은 계약적 책임이다.
D. 치리행정
권고는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잇슈들, 즉 삼위일체 하나님, 그리스도의 구속사업, 신앙으로 말미암아 은혜에 의한 구원과 같은 핵심적인 교리적 선언들에 대한 것들과, 도적질, 신성모독, 사기, 음행과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들도 다룬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목회적 권고는 목회심방과 상담을 통하여 목사와 교인 사이에 일대일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것은 설교로 표현될 수도 있다.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시기적절한 권고를 할 수 있는 올바른 순간을 모색하여 회피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수행해야 한다. 이 목회상담은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확실한 증거를 근거로 진행해야 한다. 권고의 전과정은 분별력으로 자제되어야 한다.
9. 환자 목회
A. 일반적인 환자 목회
환자 목회는 대화를 비롯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교회 공동체를 대표하여 가르치고 기도하고 치유하며 위로하는 안수교역이다. 여기에는 이중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데 병자를 돌보는 평신도의 교역을 촉진하고 조직하고 무장시키는 것, 그리고 병자에 대한 중대한 목회적 소명을 받은 목사가 그리스도의 전체 몸을 대표하는 교역자로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병자를 섬기는 것이다. 이러한 섬김은 야고보서 5:14에서 그 중요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병든자를 향한 하나님의 유비로 목사는 육체적으로 병든자를 방문한다. 즉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방문하여 선한 양심을 가지고 치유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있어 의약의 남용은 만류되어야 하지만 목사는 협조적으로 의료봉사를 지원하고 또한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이것은 의료 전문인들이 제공할수 없는 영적, 도덕적 지도를 육체적으로 병든 교인들을 위하여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그 병자의 질병이 전염병이거나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것일 경우에 목사가 그 환자를 방문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목사는 믿음으로 거기에 찾아가야 한다. 이것은 마치 소방수나 전투에 참가하는 병사처럼 자신의 안전만을 우선시킬수 없는 것이다. 다만 신중한 예방조처를 취함으로 모험을 감소시킬수는 있다.
B. 돌봄을 받아야 하는 환자.
교인이 병들었을 때 목사는 그러한 사실을 알리는 역할의 중요성을 교회에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목사가 적절하게 응답할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심방후 교인의 내면적 장애나 잘못된 선입관등이 극복되어야 하며 자주 심방하는 가운데 환자와의 대화가 계속적으로 촉진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화 가운데서 환자를 하나님 앞에 서게하여 꾸밈없는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환자는 마음의 짐을 덜게 된다.
환자목회에 있어 그 상황은 매우 다양하며 질병의 증후들 역시 다양하다. 영적 치유가 이들 다양한 증후들 후에 응답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이 치유가 적용되는 변수가 있다. 즉 교인이 만성적 질환자인가 혹은 급성환자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고, 환자의 신앙의 훈련과 성숙에 따라 차이가 난다. 또한 맑고 분명한 정신상태로부터 혼수상태에 이르기까지의 의식의 정도가 중요한 변수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수외에 환자의 종교적 회심과 질병의 도전 사이의 관계성의 문제가 있다. 이것은 질병중에 정신과 마음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 있어서도 목사는 깊은 신앙심과 인간적 박애와 인내로 이러한 상황을 대처해 나가야 한다.
10. 가난한 자를 위한 목회
A. 하나님의 자비와 인간의 자비
목사는 기독교 사회 윤리적인 이슈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사회정의를 추구하고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자를 실제로 돌보는 책임을 어떻게 담당할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필요한 자원을 소유하지 못했고 그것들을 용이하게 획득할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에 대한 목회가 교회 교역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이들에 대한 교역은 예수님 자신이 친히 말씀하신 바이고 현대 교회의 교역도 과부와 가난한 자와 소외된자를 돌보는 일에 관심을 기울였다. 역사적 변천과정에서 교회는 이들에 대한 교역에 있어 다양한 대처방안을 강구해 왔으며 목사는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B. 가난한 자와 목회적 공감
가난은 성경에서 사회윤리적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목사는 성경속에 나타난 주제와 결부하여 가난한 자들에 대한 실제적 이해를 하는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가난이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매일매일 몸으로 부딪히는 현실이 있기 때문에 그 현실속에서 목사는 그들과의 교감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빈곤의 정도를 셋으로 나누어 보통의 빈곤, 격심한 빈곤, 만성적 빈곤을 들고 있다. 이러한 빈곤에 대하여 전통적으로 교회는 가장 극단적 빈곤이 있는 곳을 파악하여 그에 대한 치유적 노력을 해 왔으며 다른 단계들의 목회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목회의 문제로 여겨지는 가운데서 건강한 사회성을 갖도록 하는 수단들을 강구해 왔다. 이러한 시도들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명에 대한 가치를 존종하는 것이며 가난한 자들 자신이 자신들 가운데 있는 실질적 자원들을 추구 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자비의 행동은 수혜자들의 존엄성을 유지시켜 주고 또 보호해야 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무엇이든지 그것들을 존중해야 한다.
11.임종자를 위한 목회
생명은 측정 가능하고, 일시적이며,물질적인 재산들과는 전적으로 다른 가치의 영역에 속한다.기독교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부활의 소망 안에서 즐거워하는 신의 은총이다.
A. 사람이 목사를 찾는 이유
목사는 결국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하여 시련 가운데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또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지니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에 대하여 이미 공적으로 말해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해석자와 권면자로서 그리고 희망과 신앙의 원천으로서 직접적이요,의미심장한 참 목자가 되어 주기를 일반적으로 기대한다. 그러므로 전체 교회를 대신하여 비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을 증거하는 대표적 직책으로 인식되며,조용한 위로와 위안과 희망의 교역이다.
B. 죽음에의 접근
교역자가 가지는 죽음에 대한 목회적 능력들에는 공감적인 경청, 유연하고 무조건적인 수용,내적인 일치, 자기의 감정을 자기의 감정으로 소유함, 하나님의 위로를 증거함, 솔직함과 정직\시기적절한 도전이 있어야 한다.
환자에게 임박한 죽음을 말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한다. 목사는 죽음을 준비하도록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교역자 자신도 경험하지 못한 "학습자"라는 데서 문제점이 있다.그러나 죽음에 대한 연단은 필생의 과정이며, 죽음 이전에 설교, 예배, 교육, 심방의 과정이 교역에서 주어진다.
C. 임종자를 위한 목회적 권면
-죽음에 대면하도록 사람들을 돕는 목회적 의무는 여러가지 대인관계 능력들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자유가 전혀 순수한 축복만은 아니다. 죽음이 가까웠다는 것을 지각하는 사람은 잃어 버린 가치들에 관심을 가진다.
D. 부활신앙
신앙으로 그리스도 사건에 참여할 때 우리는 그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여 새로운 삶에로 소생한다. 기독교의 영결예배는 감사, 중보기도, 사자에 대한 회고, 증거, 위탁등이다
III. 한국교회의 목회 분석
1. 멍성교회의 목회분석
(1) 교회의 개관
대한 예수교 장로회 명성교회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급성장을 한 교회이다. 1980.7.6 창립된 이래 16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하였다. 당회장 김삼환 목사의 헌신과 기도록 이렇게 큰 발전을 가져왔고 또 발전해 갈 것이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종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하기도 하는 교회이다.
강동구 명일동이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전국에서 이 예배에 참석하기도 하며 이제는 인공 위성을 통해 상계동, 목동, 일산 신도시 그리고 안동 성소 병원에 이르기까지 주일 예배실황과 3월, 9월 특별새벽집회 실황을 방송하기도 한다. 96년 1월 현재 등록 교인은 약 35000명 정도로 추산한다. 이 논고에선 명성교회의 목회을 몇가지 관점에서 진단해 보고자 한다.
(2) 명성교회 목회 진단
1) 예배 공동체
주일 예배는 아침 7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6시까지 6부로 드리고 있다. 널리 알려진 바대로 명성교회는 기도하느 교회이다. 특별히 3월과 9월의 특별 새벽집회는 5부로 드리고 동시에 지역에서도 드려진다. 그리고 보통때는 4부로 새벽기도회를 갖는다.
명성교회의 예배는 대체적으로 살아있는 예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성가대의 성가대원들도 약 200명 가까운 인원이기에 힘찬 찬송을 드리며 김삼환 목사의 설교 또한 살아 있는 메시지이다. 예배를 돕기 위해 방송부, 차량안내부, 안내위원, 헌금위원들이 적극적 봉사하고 있다. 주일 예배마다 서로간의 인사를 나누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주일 저녁 예배는 찬양 예배로 가족 찬양 또는 선교회의 특송이 있고 교구 성가대와 기관의 찬양이 인상적이다.
수요 예배시엔 주로 여성 성가대 중신으로 찬양이 있고 남.녀 선교회 중심의 특별 찬송이 있어 예배를 살아 있게 하고 있다.
2) 세례와 성례전
이는 절기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수가 세례를 받고 성례전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걁례와 성만찬의 중요성이 약화되고 회수도 많이 늘려야 하겠다.
3) 설교를 통한 말씀의 교력
우선 김삼환 목사의 설교는 <오직 주님> 중심의 설교로서 청중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며 소망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설교이다. 물론 본문 중심의 설교가 되고 있지 않은 것을 우려하고 싫어 하는 교인들도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상황을 고려한 설교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고 그 나름대로의 설교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가지는 부목사나 외부강사가 왔을 때에 김삼환 목사의 설교와 비교하기도 하는 맹점 또한 없지는 않으나 이미 김삼환 목사의 설교방식에 물들은 교인들은 누구의 설교도 김삼환 목사의 설교보다 더 은혜스럽다고 여기지 않는 김삼환 목사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또 김삼환 목사는 주일의 거의 새벽기도회부터 6부 예배 전체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일 저녁 예배까지 서게 되고 수요 예배 그리고 한달 1회의 정기 철야 기도회까지 인도하는 외에 국내, 외 집회까지 하시기에 상대적으로 설교 준비에 드려지는 시간이 적어지는 아쉬움도 있다.
4) 교육의 모습
명성교회의 교육은 세부적이고도 짜임새 있는 조직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로 교회 학교의 모습을 살펴보면 40여개의 부서가 있다. 영아부부터 대학부, 청년부까지 학년별로 나누어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 교회 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장소 문제이다. 가건물로 된 교육관으로이 많은 교회학교 학생들을 감당할 수 없어 분반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어떤 반은 교사와 학생간의 ear - phone을 쓰고 수업하는 이상한 형태의 분반 학습도 있다. 또 금요일엔 김삼환 목사가 구역장들을 말씀으로 교육하고 있다. 2000여개의 구역과 구역장이 이것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등록한 교인을 위한 등록자 교육과 영어 성경공부도 있다. 교육부 사무실에서는 교육목사님을 중심으로하여 교육 계획을 세우고 또한 시행하고 있다.
5) 평신도 훈련 상황
약 500여개의 기관이 있으며 기관장 중심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 성가대, 교회학교 각 부서, 남녀 선교회, 위원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담당 교역자가 있어 가르치고 지도하는 중에 자치 능력을 키우고 있다. 지역별로 각 교구가 있고 구역이 있어 교구장과 구역장 중심으로 평신도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큰 교회의 약점이 되는 <성도의 교제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연령별로 남녀 선교회를 두어 교제와 교육을 가능케하고 있다. 교육으로써 특기할만한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등록자 교욱이다. 이것은 처음 교회에 오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으로 12주 교육을 받아 교회 생활에 빨리 적응케 하는 것이 목적인데, 학습반과 세례자반으로 구분하여 실시하며 초신자의 경우 대체로 이 교육을 필한 사람은 거의 확실하게 실족하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56기를 배출하였다.
6) 심방목회
심방은 2월부터 교구별로 일제히 시작되어 5월에 마치게 되는데 이것은 정기적인 심방이고 수시로도 심방을 실시한다. 구역장이 담당교구 목사님을 모시고 구역별로 심방을 실시하는데 한교구가 담당하는 가정수가 너무 많기에 교역자들이 심방으로 인해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7) 환자 목회
환자 목회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구역장이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위해 심방 및 기도하고 있다. 특기한 것은 의사가 없는 낙도을 위한 구원호를 지원하고 안동 성소 병원을 인수, 의료 선교를 하고 있다.
8) 임종자를 위한 목회
임종자를 위한 목회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남녀 선교회가 이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일하고 있으며 각 교구엔 교구 경조부가 편성되어 있어 이 일을 감당하고 있다. 임종과 장례 절차 일체를 돕고 있다.
9) 가난한 자를 위한 목회
교히가 위치한 지역 주변이 대체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이고 교회가 구제사업에 많은 노력과 힘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는 매주일엔 성미를 모으고 이 성미는 어려운 처지와 형편에 처한 가정들을 돕는데 쓰이고 있어 많은 가정들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주일 저녁예배시에 과부등 어려운 가정에 성금을 전달한 일도 있으나 오른손이 한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신 말씀대로 참으로 많은 구제와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 하남시에 명성교회 하남 복지관 건물을 짓고 홀로 된 사모님들과 어려운 가정을 입주시켜 지내게 하고 있다. 명성교회는 농, 어촌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의 자녀들을 교회가 운영하는 장학관에 입주시켜 숙식을 제공하고 잇다. 현재 서울에 2곳, 목포, 광주, 대구에 각 1곳 모두 5곳의 장학관에서 많은 학생들이 그들의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처지의 교역자 유학생을 위한 해외 장학생 제도를 마련, 현재 21명의 해외 장학생을 돕고 있다. 나아가 지체장애자, 정박아, 농아들을 위한 선교 및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디니엘의 집, 천사의 집, 주사랑 재활원, 예닮원 등 44곳을 돕고 있다. 한편 소년, 소녀 가장 돕기, 맹인 개안 수술비 지원, 무의촌 무료봉사, 암사동 1일 근로자 아침식사 제공과 무료 합동 결혼식도 감당하고 있다.
IV. 한국교회 목회의 전망
1. 예배공동체의 목사
한국교회의 설교자는 감당해야하는 설교의 횟수와 양은 실로 지탱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한 주간을 두고 보면 주일 낮 설교를 비롯하여, 주일밤, 수요일밤, 그리고 매일의 새벽과 금요일 철야에 이르기 까지 한국의 설교자는 설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행정과 잡다한 일에 이르기 까지 목사가 신경쓰고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일의 양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목사 자신의 영성 뿐만 아니라 건강도 해칠 우려가 있고, 성도들의 온전한 양육도 하지 못하게 한다.
예배공동체로서의 목사는 일차적 사역이 말씀의 사역이라고 할 때, 보다 충실한 말씀 사역을 위하여 목사는 주일예배 설교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며 나머지 예배들은 기도회, 간증집회, 찬양예배 등 특별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평신도를 단지 예배의 보조자가 아닌 예배의 대상에 대한 행위자의 역할 분담도 필요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는, 수요예배는 예배 형식을 벗어버리고 수요 성경공부와 교제의 시간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심야기도회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형태도 유익하나 보다 생동감있고 깊이있는 기도회로 유도하면 좋을 것 같다. 저녁 찬양예배는 다양한 기획행사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오로지 찬양으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마친다든지, 드라마와 연극의 형태로 말씀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삼는다든지, 아동부나 중고등부의 발표회를 갖거나 선교보고,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시도하면 좋을 것 같다.
한편 거의 모든 교회의 예배형태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음을 알수 있는것이다. 각 지역마다 삶의 모습이 다양한 만큼 예배의 내용, 또는 형태에 있어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예배의 모습을 갖추어 지역속에 동화되는 예배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이것은 단지 예배의식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교적 차원에서도 바람하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목회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목회자에게 또하나의 시각을 갖게 하는 요구일수 있다.
2. 세례와 성례전의 교역
조사 결과에 의하면 1년에 세례는 2-3회로서 주로 2회가 일반적이었고, 성례전은 2-6회로서 주로 2회가 일반적이었다. 시기도 보면 일정하게 성탄절,부활절,추수감사절에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교회의 표지로서 세례와 성만찬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개신교가 세례와 성만찬을 얼마나 소홀히 다루고 있는가는 조사한 바에 의하여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세례와 성례전의 의미가 죄씻음에 대한 약속과 예수님의 피를 먹고 마시는 의미의 예전이라면 좀더 이런 모임을 자주 가지면서 세례와 성례전의 의미를 확고히 하고,성도들의 결속도 가질 수있는 계기를 가짐이 필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예전의 틀을 벗어나 함께 나눔의 양식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3. 설교를 통한 말씀의 교역
설교를 통한 말씀의 교역은 목사의 삶과 케리그마가 얼마나 일치하고 있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목사는 남을 가르치기 이전에 자신이 먼저 말씀을 경험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설교 말씀은 성실한 준비와 성령님을 의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메세지가 되어야 한다. 성도들이 말씀을 통하여 생명력을 얻어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책임있는 그리스도인들로서 살 수 있도록 권고와 훈계를 가져야 한다. 또한 설교만 해야된다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연극,드라마,찬양등의 다양한 형식을 통한 예배와 다양한 외부강사 및 교역자를 통한 설교도 필요하다.
4. 가르치는 장로 : 목사
가르치는 장로로서 목사는 대체로 예배, 교육, 행정 중에서 교육의 역할을 말한다. 교회의 규모가 크고 교인들의 수가 많을 수록 목사는 예배와 행정에, 교회가 작을 수록 거의 모든 영역을 다 담당하게 된다.
가르치는 장로로서의 목사에게 필요한것 중 하나는 가르침의 내용을 자신이 풍성하게 소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방면의 지식을 습득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부교역자들과 함께 특성있는 가르침의 내용을 소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작은 교회는 목사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어려움과 난제가 주어져 있으므로 평신도나 직분자들이 함께 분담해서 교회 일을 이끌어 갈 수있는 지혜로운 방법이 요구된다. 또한 교회의 어른들로서 성숙한 신앙과 삶을 모델로 제시하면서 미숙한 성도들과 연하의 성도들을 바르게 양육하는 일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많은 교회가 질서없이 여러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배우지 않은 탓이요, 가르침이 없는 탓이다.
5. 교회 행정과 평신도 교역훈련
조사에 따르면 교회의 행정은 목사와 부서의 장이 맡아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교회의 소수의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행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고 목사와 모든 교인들이 각 지체가 되는 교회로서 유기적이지 못하며 비효율적인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정양태는 평신도의 교역훈련과 관련되어 있는데, 교회가 보다 유기적인 조직체가 되기위해서는 목사와 장로들은 평신도들로 하여금 교회의 일에 적극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은사를 파악하고 그리스도의 몸 전체가 감당해야할 짐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평신도 교역 훈련이 구역장 공부와 교사대학등 직분자 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좀더 일반성도들과 외부 믿지 않는 지역 주민 까지도 끌여 들여서 함께 어우러지고 배울 수있는 훈련들로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평신도 교역훈련의 경우에 있어 교회내의 평신도의 신앙증진을 위한 성경공부 차원의 훈련도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속의 교회로서 교회가 속한 지역에 봉사할수 있는 항목을 택해 평신도를 훈련시켜 교회의 이름으로 사회에 조금씩이라도 봉사하는 훈련의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
6. 목회심방
심방은 예수님의 사역에 있어서 주를 이루고 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예수님께서 병든자, 귀신들린자 등 당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그들의 삶의 고충을 들어주시고, 함께하시고, 고쳐주시는 일들을 행하셨다.
그 발자취를 따라 목사들도 각 교회에서 목회심방을 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경제발전과 더불어 교인들의 경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교회도 부유해지고 말았다. 이런와중에 일부 목사들은 심방의 우선순위를 교회에서 가난하고 경제적으로 열등한 삶을 가지고 있는 자들보다는 부유하고 교회에 재정적 기여도가 높은 교인들에게 두게 되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예수님의 사역원리에도 위배된다. 오히려 교회에서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자들에게 먼저 목회적 관심을 가져햐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앙의 모델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적용시킨다. 핵가족화된 가정, 개인주의 삶속에 바쁜 가정속에 점점 숨어버린 가정을 찾도록 하여 가정의 의미를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신앙의 생활화에 따른 실천적인 신앙을 갖도록 도와준다.
7. 영혼의 목회
어쩌면 목사가 담당 해야할 최고의 일이 침륜에 빠지고, 좌절하고,죽어가는 영혼을 돌보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이러한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세분화된 목회 업무를 감당하느라 더욱더 중요한 일을 간과 하거나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혼의 목회는 극히 내면적이고 인격적인 관계에 기초를 둔 목사의 전체교역을 일컫는 말이므로 목사는 깊은 통찰력과 정확한 공감, 상황적인 지혜 등을 가지고 교인들의 필요를 찾아내어 그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서 그들의 믿음을 세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심방을 통한 상담의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교회의 목사들은 신학교육과 영성훈련은 받았을지는 몰라도 상담의 원리와 기술에는 대부분 무지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 상식과 경험에 의하여 임기응변적으로 상담에 응하고 있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영혼 목회를 원한다면 전문적은 상담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목사들에게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담할 수있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고 거기에 따른 기도와 심방의 기회를 더욱 많이 가지도록 한다.그래서 신도가 마음 편하게 담임목사를 찾아와 신앙과 삶의 문제를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하는 상담의 장을 많이 마련하도록 한다. 이에 대한 전문인 사역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8. 성령의 위로와 권고와 훈련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 교회에서 치리가 행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리가 없다는 것은 목사나 교인들이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된다고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본다면 초대교회보다는 지금이 더 치리의 대상이 많을 것이다. 성경상에서도 이 치리는 보여지기에 우리들의 인간적인 짧은 사고로의 판단이 아닌 교회 전체가 깨닫고 느끼는 권고와 훈련이 지속적으로 교회 내에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치리는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요소중의 하나라고 할 때, 치리의 적용을 과륢하게 해서는 안되겠지만 치리는 반드시 필요할 때 이루어져야 하며 적극적으로 치리의 순기능을 교회에서 적용시켜야 할 것이다. 목회자에 있어서도 목회자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윤리적인 삶과 신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9. 환자 목회
대부분 환자목회는 각 교회에서 기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교회내에서 발생하는 환자에 대한 방문이나 간단한 심방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회로, 즉 현실에 참여하여 육체적, 정신적 아픔과 고통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봉사하는 목회가 필요하다. 우리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다가감이 필요하다. 목사는 안수교역을 통하여 기도하고 위로와 치유를 하게 된다. 한가지 목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의 기도의 능력에 따라 그 환자의 병이 낫는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직 순간 순간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간구하는 가운데 목사 자신은 없어지고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시고 역사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드려야 한다.
지금까지 환자 목회가 활발히 시행되지 못하는 것은 교회의 전반적인 업무에 목사가 너무 과도하게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행정은 행정전문가에 맏기고 환자목회를 비롯한 장애인 목회, 청소년 목회등 특수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铻붙인다면 갈수록 늘어가는 새로운 질병(예:정신병)등에 대한 상식을 알아야 한다.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대상으로한 목회 방안을 가져야 한다. 전 교인들로 하여금 관심을 가지고 돌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10. 가난한 자를 위한 목회
교회의 본래적 사명중의 하나인 가난한 자에 대한 목회는 넓어지면 넓어질 수록 좋다. 그러자면 교회의 자체적인 행정업무를 통한 가난한 자에 대한 파악과 행정기관의 교류, 이를 통한 구체적이고 연속적인 도움이 확대되고 확산되어야 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이름을 내기 위한 방편으로 이 가난한 자들에게 다가가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참여의 단계를 높이며, 우리의 마음을 열고 다가갈 때 그들의 불신과 배반에 대한 상처가 씻기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물질적 도움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과 정신에 뛰어들어가는 목회가 필요할 것이다. 가난한 자에 대해 교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나 그것이 상시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가난한 지역을 교회가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돕는 사역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안의 신도들의 특성대로의 모임을 잘 조직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부자보다는 항상 가난한 자가 많음을 인식해야 한다. 저들과 공감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교인들 서로간의 디아코니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앙적인 공동체를 형성한다.
11.임종자를 위한 목회
목회자가 가장 힘들고 꼭 해야할 것 중에 한 가지인 임종목회는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단순히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 보단 이제는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과 함께 나누는 목회가 필요한 것이다. 죽음의 문 앞에선 어떤 것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수 없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취급 되어야 할 부분이다. 그러므로 임종자를 위한 목회가 형식에만 그치지 말고 영혼을 진실로 사랑하는 분위기와,모든 이에게 덕이 되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IV. 나가는 말
오늘의 목회 현장은 너무나 다분화되고 전문화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시대도 다양한 변화와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할 것은 지금까지 지니고 있었던 목회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나 구태의연한 방식을 벗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교인들의 요구도 달라졌고 사람들의 생활 및 사고 패턴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선배 목회자들이 잘 했기 때문에 우리는 다만 그들의 뒤만 좇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
우리의 사명은 삶의 현장 속에서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목회의 교역을 감당하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 및 신학자들을 통해 제시된 목회의 중요 요소들인 예배, 성례, 설교, 행정, 심방, 교육, 권징, 환자, 가난, 임종 목회에 대한 기초 이론들을 토마스 C. 오덴의 책을 통해 정리해 보았고, 오늘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이러한 목회 요소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더불어 목회 현장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문제점을 도출한 다음, 토의를 거쳐 목회 실천 방안에 대해서 연구해 보았다. 아직까지 목회 경험이 부족해서 깊이있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나 같이 토의하고 대화함을 통해 우리의 목회 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21세기는 새로운 도전을 우리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교회의 교인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우리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 있다. 우리에게는 참으로 많은 과업들이 놓여 있다. 주사위는 던져진 셈이다. 이제는 묵묵히 우리에게 주어진 목회의 길을 준비하며 걸어가야 할 때인 것이다. 우리의 준비가 철저하고 폭넓으며 깊을수록 오늘의 교인들의 요구에 적절하게 부응할 수 있다고 믿기에 우리는 우리의 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시 깨닫고 비록 좁은 길이지만 이 길을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