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간척교회훈련상황

I. 들어가는 말

교회는 기본적으로 예배하는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하여야 한다. 예배는 예배자의 신령과 진정을 그의 경배 대상인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드리는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그 드려짐에 대한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그의 드러내심을 포함한다. 교회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의 바람직성은 바로 그러한 두리의 경배 대상,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전제로 한다. 또한 예배자와 예배 대상자의 관계는 또 다른 관계를 낳는데 필자는 그러한 관계를 후에 성도의 교제나 혹은 참여와 봉사를 이야기하면서 언급할 것이다. 이것의 목적은 기독교 공동체, 특히 농촌 교회의 현실을 하나의 교회를 통해서 살펴보고 그 개선방안도 모색해본다. 교회 공동체의 신앙훈련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골방훈련, 성도의 교제, 공동체 훈련, 참여와 봉사로 나누어 전개해 보고자 한다.

II. 화천 간척 교회에 대한 소개

1. 위 치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2. 창 립 : 1996년 4월 10일

3. 소 속 :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강원노회

4. 규 모 : 교역자 - 박영곤 목사

장 로 - 2명 (시무장로)

제 직 - 34명 (안수집사 0 , 권사 2, 서리집사 30)

5. 조 직 :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남선교회, 여전도회, 성가대, 주일학교, 중

고등학생회, 구역.

6. 주일 평균 출석교인 : 장년 35명, 청년 3명, 중고등학생회 12명, 주일학교10명

7. 상황 : 간척 교회는 이전에 군부대에서 지은 예배당을 인수하여 그 지역교회가

사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의 교회로서, 산 아래 언덕 위에 솟아있는 교회이다. 이곳의 교인들 모두가 농사 내지 사육을 한다. 때로는 너무 빠쁘고 일손이 모자라 교회의 예배에 지각하거나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로 노인들이 많이 있고, 학생들이 조금 있으며, 장로님은 두 분이다. 교인들 모두가 같은 동네 사람들이라 특별히 친교라는 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아울러 모든 교인들이 특히 이곳의 사람들이 아주 인심이 좋고 정이 많으며, 신앙도 참 순수하다.

III. 골 방 훈 련

1. 골방 훈련이 개념 정리

골방 훈련은 신앙 훈련의 네바퀴중 첫 번째로서, 하나님과 개인인 나와의 관계 맺기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훈련을 열고 닫는 것의 적절한 조화를 필요로 하는데, 연다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 대해서만 열어야함을 요구하며 닫는다는 것은 하나님 외의 모든 것을 닫아야 함을 요구한다. 심지어 나도 닫아야 하는데 그것은 나의 자아의 활동을 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3가지의 요소를 필요로 하는데, 첫째로, 하나님께 우리를 여는 기도를 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무엇인가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 단계는 기도할 때 무엇이 떠올랐다고 해서 그것을 하나님의 응답하심이라고 쉽게 단정 짓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세째로, 그렇게 해서 받아진 말씀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서 섬김과 순종의 사역을 실천해야 한다.

2.화천 간척 교회의 골방 훈련의 실제

(1) 기도 훈련 : 새벽기도는 보편적인 골방 훈련이라고 보아야 한다. 바로 이점 에서 한국 교회의 보편적인 골방 훈련이라고 보아야 한다. 새벽기도가 그 중심이며, 한 번씩 기관별로 기도원을 자주 찾는다. 주로 교인의 성향은 기도를 통한 은사를 강조하는 신앙의 유형을 가지며, 새벽기도 차량 운행이 힘들어 교인 한 분이 경운기를 몰고서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교인을 태우고 오시며, 특별 환자를 위해서 목사님이 손수 기도회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환자를 태워서 기도회에 참석하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간척 교회의 새벽기도는 4시에 드려지는데, 설교 20분, 기도 분을 한뒤 마치며, 개인적으로 기도한다.

(2)말씀훈련 : 골방 훈련의 두번째 방법은 말씀훈련이다. 한국교회는 역사적으로 말씀에 기초 하였고, 말씀훈련을 강조하여 왔다. 사경회나 부흥회, 성경공부, 세미나 등은 언제나 말씀 중심이었고, 말씀이 약한 집회에 대해서 비판이 많았다. 이러한 말씀훈련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농촌의 현실적 환경으로 인해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로지 주일예배, 수요예배때에 선포되는 말씀 훈련이 유일하다. 목회자도 개선을 위해 성경공부 모임과 중고등부 성경공부 훈련을 실시하고자 하나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실시가 힘든 형편이다. 따라서 개인별 말씀 훈련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이 어렵다. 농촌의 현실이 이러한 환경을 만드는 것 같다.

IV. 성도의 교제

1. 성도의 교제의 개념 정리

성도의 교제라 함은 말 그대로 하나님이 백성이 그 안에서 평화를 누리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이 공동체라는 의미에서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코이노니아(Koinonia)'에 함축되어 있다. 성도의 교재라는 말은 마태복음 18장 19-20절에서 그 타당함을 찾을 수 있다. 두, 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거기에 함께 한다. 는 구절에서 특별히 함께 모였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말속에서 더욱 그러하다. 마틴 루터나 본 훼퍼 같은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교회안에 있는 것이다. 교회안에 있다는 것은 믿은 무리가 함께 있음을 의미라는데, 여기서 믿는 무리라 함은 바로 주의 이름으로 모였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러한 모임에는 다음의 세 가지의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두번째로, 그들은 그들이 삶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그들은 기쁨과 슬픔, 불안과 평안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들은 기도를 함께 나누어야 한다. 이렇게 보았을 때 현대의 목회 방향은 사역하는 차원보다는 관계하는 차원이 관계하는 차원이 강조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성도의 교제는 초대 교회에 있어서 그 생명력이 있게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다. 예배를 마친 뒤 함께 떡을 떼면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기도의 재목을 나누며 영성이 훈련되고 서로간에 사랑이 깊어 갔었다. 그러나 현대의 교회들은 예배후 성전 밖으로 나오면 총총히 집으로 돌아간다. 마치 눈이라도 마주치면 않되는 것처럼 느끼져 교회를 다시 떠나거나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겉도는 경우도 많다. 또는 때로 마음이 맞는 교우들끼리 앉아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를 복돋아주고 격려하기보다는 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거듭나지 못한 모습들도 보여진다. 차라리 아니 모인 것만 못한 자리인 것이다. 성도의 교제에는 신앙생활의 감격과 기쁨이 있어야 한다. 배운 말씀을 자연스럽게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믿지않는 사람들 속에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질 수 있다. 성도의 교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그룹 형태의 모임이 권장되어 왔는데 한국 교회에서는 구역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2. 간척 교회의 성도의 교제 현황 : 같은 동네 사람들이라 거의 매일 교제를 가지며, 특히

주일날에는 주로 예배를 통해서 교제를 나누며, 특별히 교제를 위해 한 번씩 교육관에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금요 심방과 구역예배를 통해서 각 구역 성도간의 친교를 가진다.

V.공동훈련

1. 공동체 훈련의 개념 정리

이것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는 훈련이다. 공동체 훈련이라 함은 개인 단위로 이루어질 수 없는 신앙의 훈련을 의미한다. 공동체 훈련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미 개인 단위의 최소한의 수준을 요구한다. 개인의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신앙의 훈련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공동체의 훈련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우리들의 교회 활동은 개인의 신앙 훈련과 공동체 훈련이 어느 정도 혼재된 상태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예배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 예배의 정점은 성만찬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공동체 훈련이 교회의 중요한 강조 사항이 되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를 제시해 주는 것 같다. 공동체 훈련으로 예배, 성만찬을 포함한 성례식, 각종 교육이나 세미나, 철야 기도회, 수련회, 성경학교등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찬양하며, 예배드리며, 함께 은혜를 나누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자 하는 모든 집회가 포함된다. 한국 교회의 특징은 공동훈련이 다양하며 강하다는 거싱따. 그러나 공동 훈련을 위한 준비나 얻어지는 것들이 무엇인지등 구체적인 방법과 신학이 결여되어 단지 행사로만 끝나는 안타까운 점도 있다.

2.화천 간척 교회의 공동체 훈련의 상황

예배는 새벽 예배, 주일 오전 예배, 저녁 찬양 예배, 수요예배등이 있고, 주일 학교 예배가

오전, 오후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특이한 것은 주교 교사들이 고등학생들이라는 것이다. 교사의 부족으로 공과 공부는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고등부 예배는 토요일에 있는데, 역시 교사 부족으로 공과 공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특별한 성경 공부 훈련 또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련회는 중고등부, 재직수련회가 전부이다. 중고생 회원이 얼마되지 않아 같이 예배드리고, 수련회시에는 주로 기도원을 찾아가서 기도 영성에 주력하는 것 같으며, 때로는 그 지역 교회의 중고등부가 연합하여 수련회를 개최함으로 농촌 교회의 열악한 신앙교육 환경을 극복하려는 시도를 한다. 대학부 모임은 없는데, 이유인 즉, 젊은 청년 대학생이 없기때문이다. 주일 학생들을 위한 여름 성경학교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큰 활엽소가 되는 것같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평소의 신앙 교육이 잘 이루어 지지 않고 단지 설교에만 의존했던 것이 이 성경학교를 통해서나마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실시됨으로 어린이들에게 아주 큰 훈련이 되는 것 같다.

VI. 참여와 봉사

1.참여와 봉사의 개념 정리

참여와 봉사는 열매이다. 골방 훈련과 성도이 교제와 공동훈련의 열매이다. 앎과 삶이 하나가 되었다는 고백이다. 구제와 봉사등을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볼 수 있겠다. 교회이 중요한 사역임에도 불구하고 구제는 교회내에서 참으로 약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구제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시던 그 당시에서부터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말씀으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나, 초대교회의 집사들의 역할이 바로 구제에 전력하기 위함이었음을 기억한다면 요즘의 교회들은 직무에 그다지 충실하지 못함을 회개해야 할 것이다. 고회가 사회에서 지탄받고 있는 점이 바로 교회의 치장에만 헌금을 사용하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지 않고 가난한자를 돌보지 않고 있기때문은 아닌지?

참여와 봉사는 우리의 신앙의 성숙을 전제로 하는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신앙 훈련으로서 배운대로 그것을 세상에 적용하는 그런 훈련이다. 이것을 우리는 2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몸을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몸이란 그리스도이 모으로 교회를 가리킨다. 두번째로 교회를 넘어서서 새상을 위한 봉사를 이야기할 수 있다. 이 두가지는 공히 강조되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교회들이 세상과 교회를 구분하여 교회위주의 참여화 봉사를 실천해 왔던 관계로 21세기의 우리교회들이 추구해야할 참여와 봉사는 그 대상이 두 번째, 즉 세상에 대한 참여와 봉사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화천 교회의 상황

교인들의 생활 일선에서 하는 일이 곧 봉사이다. 제직중에 이장도 있어서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데, 어버이날 교회와 마을이 같이 경로잔치를 베풀며, 특히 신정과 구정에 버스 정류장에서 귀성하고 귀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고등부에서 일일 찻집을 실시하여 불우 가정 돕기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 행사가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VII. 개선 방안

a.골방 훈련 - 1.기도훈련: 기도에 대한 교육과 그 중요성을 인식시켜서 각자가 지 정한 시간에 따라 기도할 수 있게 한다.

2.말씀 훈련: 농촌의 여견상 특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생 활현장 어디에서나 보며, 생각하며, 외울 수 있는 성경 의 주

요 말씀을 기록한 암송 카드를 작성하여 보다 많이 말씀에 접하는 기회를 가지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구역별로 성경 기록 내지 통독 훈련을 실시하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b.성도의 교제 - 교인 모두가 동네 분들이어서 서로 친하시고 화목하시다. 단지 바 랄것은 교제 속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해야하며,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 성도간 신앙훈련이 필요하다.

c.공동 훈련 - 제직들과 중고등학생을 위한 성경 공부 과정이 요청된다. 아울러 펑일 따로 교회에서 모이기가 여건상 어려우므로 가정 중심의 예 배 지침을 세워 시행케한다.

d. 참여와 봉사 - 농촌 지역인 만큼 여건만 되면, 공부방이 있었으면 하며, 서로가 바쁠 때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봉사를 하게 되며, 때로 지역에 어 려운 결손 가정을 위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