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혼 위 기

-Crisis Experience in Mordern Life: Gerkin-

Ch.9 Marriage Crisis and Broken Relationship

한신대학목회학박사원

위기상담과 교역현장

지도교수:정 태기박사

발 제 자:김 정출목사

현대생활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위기경험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결혼위기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결혼의 갈등은 점점 빈발하고 또 심각해지고 있다. 결혼갈등은 가족생활의

어느 단계에서든 조수가 밀려들듯이 결혼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복

합된 위기로 등장할 수 있다. 교구목사가 수행하는 목회상담의 많은 부분이

이 결혼위기에 관계된 것일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결혼위기를 증가시키는 가능한 원인요소들에 대한 사

회심리학적이며 신학적인 관점에 관하여 고찰할 것이다. 결혼상담이론과

기술에 대한 것은 차후로 미루기로 한다.

결혼위기와 현대인들의 취약성

오늘날의 서구인들은 무한한 야망과 가능성의 한계 사이에서 사로잡혀

있는데 이것이 그들의 삶에 깊은 상처를 주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그

들은 긍극적인 안정성을 요구하고 잇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순수하고 진실

한 의미에서 신의 섭리에 대한 의식 때문에 더 깊이 상처를 받고 있다. 신

의 섭리를 배제하면 저들 삶의 안정은 그들 자신과 인간상호와 그들 삶의

구조적 관계에다가 책임을 지우게 된다.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다. 이제

그들은 인간관계 특별히 결혼관계 속에서 안정에 대한 저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야 할 처지에 와있다. 그들의 결혼관계가 비록 건전하고 강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궁극적인 안정에 대한 기대에 대한 부담을 지고 있는데 결

혼관계는 바로 그런데서 출발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서구인들의 결혼에 대한 낭만적

인 환상은 궁극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희망에 근거하고 있다-이것은 가공

적인 우상에 불과하며 분명한 실패를 결과한다-는데서 부터 고찰하도록 하

자.

현대사회의 기동성(mobility)은 많은 다른 인간관계들의 연속성을 파괴

하고 있다. 직업이 변화하고 동업자들과의 협약이 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혼관계 만은 예전처럼 여전히 변화하지 않는 관계로 "죽음이 우

리를 갈라놓기 전까지는..." 변함없는 관계로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시성(서로의 필요를 위한 계약결혼? the expectation of temporariness)

에 대한 기대가 어떤 결혼관계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 예식

도 올리지 않고 동거하는 커플들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런 경향으

로 인하여 두세번씩 결혼하는 중혼도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관계의 연속성

에 대한 중압을 견디기 어려워 한다는 증거다.

고도로 조직화되고 구조화된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관계들조차 도구화되

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부여받은 임무를 다소간 객관적으로

수행하는데 충분하도록 기능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즉 이러한 관계들에 대

한 한계로 규정된 도구적인 기능을 가지고 그들에게 허용된 인간적인 개입

의 정도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되어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구조 때문에 대

부분의 사람들은 그 개인적인 욕구-그 자신의 목적을 위한 관계-를 결혼에

서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부부간의 애정에 관한 통속적인 문학작품들은 결

혼한 부부사이의 애정적 결합을 거의 신비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

에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다. 그런 책들의 내용은 결혼관계를 서로

주고받는 기쁨으로 묘사하고 있다. 결혼의 도구적 기능들은 우선적으로 애

정적 욕구의 충족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윌리암 킬패트릭은 자기확립의 제의에 대해 강력하게 비평하고 있는 그

의 저서 "정체확립과 애정적 욕구"(Identity and Intimacy) 속에서 서구사

회에서 애정적 사랑의 형상으로 패턴화되어 있는 많은 결혼관계들 속에 결

핍되어 있는 것은 그가 진지한 위탁(위임, 책임)이라고 명하는 것이라는 사

실을 지적하고 있다. 그의 논거는 자기확립과 인간관계의 일시성과 유동성

에 있다. 그럴싸하지만 문제의 핵심을 꿰뚫지는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

의 위임의 수준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결혼은 연속성과 애정적 결합의 욕구

를 충족시켜줄 것이라는 맹목적인 기대다.

결혼 위기의 증가에 따라 지난 십여년간 등장한 대부분의 치료학적인 모

델들은 결혼관계가 "경쟁적" 수준으로 변천해감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

고 묘사되어질 수 있다. 결혼생활을 위한 충분한 웨섀과 대화의 실험 그리

고 성생활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섹스치료(Sex therpy) 그리고 결혼

파트너들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의 사랑의 방법등의 경쟁적 증가는 결혼관계

를 더 개방적이고 기술적인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것들은 결혼의

도구적인 목적을 증명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치료요법들이 많은 커플들에

게 도움을 주어왔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혼관계가 합법적으로 기대

하고 있는 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많은 파트너들이 진공상태에서 결혼교

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이해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더 문제가 되

는 것은 희망과 안정이라는 궁극적인 욕구를 보장해줄 보다더 큰 가치와 신

앙적 위임들의 부재 때문에 결혼에 대해 비정상적인 기대들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이다.

결혼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발달론적인 접근

우리는 이제 결혼은, 결혼에 수반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질 것

이라고 기대되는 자기확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들을 구체

화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연구를 하려고 한다. 대개 결혼을 결정하는 시기

는 자기 확립의 시기인 십대 후반에서 부터 20대 초반 즉 청년기에서 전성

인기 사이이다.

내 목회에서 일어난 두가지 사례를 통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엘렌(Ellen)은 내가 원목으로 일하고 있는 큰 병원의 견습간호원이다.

그녀는 19살의 날씬한 아가씨인데 "나는 이제 성인이다. 그러나 나는 부모

님과의 불화를 피하기 위해..." 병원에서 결혼하기를 원한다고 수줍은듯 조

심스럽게 말했다. 그녀의 부모님과의 사이에 생긴 문제는 결혼날짜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모호하고 불분명했다. 날짜를 결정함에 엘렌의

이혼한 부모 두분의 사정을 모두 고려해야 했던 것이다. 엘렌은 이 과정에

서 보여준 그의 배우자 잭(Jack)의 과단성과 그의 자신감 그리고 저돌적으

로 자신의 야망을 추구하는 것등에 대해서 장황하게 찬사를 늘어놓았다.

잭은 자신은 엘렌의 소원을 옹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신을 아주 공

격적인 외판사원이며 라디오 아나운서 못지않게 자신의 일에 대해 확신있게

말했으며 자신은 엘렌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며 그녀의 자신감

(Self-confidence)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첫인상은 이 사람들은

대조적이며 상보적(complementa- rity)인 사람들로서 흥미있는 연구대상이

라고 생각되었다.

혼전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엘렌은 지금은 이혼한 부모의 끝없는 부부다

툼 가운데서 그들을 화해시키려고 오랫동안 애써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 잭은 독자였고 최근까지도 부모와 함께 살아왔는데 최근에 그의 부모

로 부터 멀리 멀리 떨어져 나와 자립하여 살고 있다.

결혼날짜 결정 문제에 이르러 나는 엘렌의 어머니가 활동적이고 강한 의

지의 소유자라는 사실에 다소 놀랐다. 그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결혼 예행연

습을 해야 하고 배우자와 함께 서는 법 그리고 서약시에 말하는 법등 예식

에 관한 그녀의 요구들을 내게 아주 직접적으로 말했다. 엘렌의 아버지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 그의 딸처럼 수줍어하는 타입의 사람처럼 보였으나

편안하지 못한 사람같았다.

잭의 어머니와 아버지 또한 결혼에 앞선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뒤에

서 지켜볼 뿐이었으나 그들의 아들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관대한 부모라는

것을 쉽사리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결혼 리셉션 시간에 아들의 결혼이

다소 염려스럽다고 고백하는 그의 어머니 때문에 이런 나의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나는 엘렌이 잭에게 편안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잭은 최근까지

우리에게 너무 의존적으로 살아왔을 뿐아니라 그 자신의 성공을 위해 허둥

대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 결혼이 상보적인 결혼이라는 나의 첫인상은

바뀌게 되었다. 엘렌과 잭이 연출하는 드라마의 배후에는 숨겨진 것이 있었

다. 나의 첫인상과는 달리 엘렌은 그녀의 수줍어 하는 성격의 이면에서는

그녀의 어머니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랐다.잭 또한 그의

자신감과 야망 이면에 감추어진 면이 있었다. 나는 해결되지 않은 자기확립

이 문제 때문에 이 결혼이 원만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되었다. 이 결혼에

예상되는 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엘렌과 잭의 사례는 자기확립의 문제와 배우자 선택의 해결을 위한 연구

는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있다고 보는 측면에서 소개한 것이다. 엘렌은

피상적으로 즉 표면적인 의지에 따라 그녀의 수줍음과 우유부단함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상대자를 찾아왔다. 그녀는 사람을 쉽게 만나고 일을 하는 잭의

외견상으로 나타나보이는 자신감을 찬탄했으며 그것을 필요로 했다. 그녀는

그의 강함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그녀는 "찬탄자"였으며 잭은 찬탄을 필요

로 했다. 잭의 편에서 볼 때 그는 결혼에 있어서 그의 리더쉽을 살려줄 여

자 즉 그의 강함과 보호를 수용할 그런 배우자를 찾고 있었다. "계약"은 각

자가 서로의 필요를 보완해주는 역활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볼 때 성립이 되

는 것이다.

그러나 엘렌과 잭의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관찰한 바로는

이 결혼이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하여 복잡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엘렌은 성장기에 보아온 아내와 어머니의 모델은 강하고 지배적이며 독선적

인 반면 남편과 아버지의 이미지는 수동적이고 단호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추측되었다. 그랬기 때문에 그녀의 우유부단함에도 불구하고 엘렌은 결혼계

획에 관한 최종결정자가 되었던 것이다.

잭은 그의 성장사에 대한 그의 어머니의 짧은 설명에 의하면 늘 독립을

주장해왔고 자립심을 강화시켜 왔었다. 우리는 그의 강함에 대한 엘렌의 찬

양과 그것에 대한 의존심을 필요로 하는 그의 욕구는 어릴 때부터 그의 부

모로부터 늘상 받아왔던 지지와 격려에 대한 깊은 필요에 기인한 것임을 추

측할 수 있다. 표면상으로 나타나는 상보성은 후에 더깊은 갈등으로 변모될

수 있는 것이다.

사례2: 브레트(Brett)와 낸(Nan)은 둘다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브레트의 첫번째 아내는 아이를 낳은 후 입원을 요하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겪었고 오랜 기간동안 정신치료를 받아왔었다. 브페트는 그의 아내가 자신

을 외면할 때까지 그의 아내에게 여전히 충실했다. 그녀와 이혼한 후에도

그는 그녀와 그녀의 아래를 위해 그리고 계속되는 치료를 위해서 재정적인

지원을 했다. 성장기 동안 브레트는 십대초에 그의 아버지와 사별했다는 것

외에는 평탄하게 자랐다.

낸은 27세였고 브레트보다 10년 연하였다. 그녀는 다소 불안정하고 고독

해하였지만 재능있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녀는 후 청년기에 그녀의 지배

적인 어머니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결혼했다. 그녀의 결혼은 해방과 이혼

을 위한 짧은 드라마였다. 그 후 그녀는 혼자 살면서 서로 돌보아 주는 안

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만 결혼이라는 구속이 드려웠다.

브레트와 낸은 브레트가 이혼한 직후에 만났다. 그들의 관계는 급속하게

진전되었다. 둘다 결혼하고 싶으면서도 과거의 실패와 독립을 상실하게 될

까봐 두려워했다. 두사람은 자녀와 오랜 기간동안의 안정을 소원하면서 결

혼하기로 결정했다.

결혼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브레트가 예식을

올리기 전에 공식적인 계약서를 쓰자고 요청한 것이다. 그 목적은 브레트의

재산에 대한 낸의 합법적인 포기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나는 전처에 대한

나의 책임을 져버릴 수 없다. 나는 결혼한 후에도 숨쉴 수 있는 여유를 가

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낸은 아연실색하고 분노했다. 이 결혼을 통해서

안정을 찾으려는 그녀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그녀는 그 계약에 서명했고 결혼하게 되었다.

잭과 엘렌과는 달리 브레트와 낸은 다소간 상보성과 갈등의 역동을 가지

고 있다. 그들은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자기확립을 위한 해결을 모색해왔던

것이다. 외견상으로 볼 때 브레트는 첫번째 결혼에서의 실패를 방지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실상 그는 자기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더 깊은 안정의

욕구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부심이 강한 여자를 만나

게 된 것이다. 그의 첫번째 결혼에서 겪었던 문제가 두번째에서도 재연되리

라고 추측되는 그런 만남을 만난 것이다. 브레트는 그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에게 제기되었던 자기 확립의 딜렘마 속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사춘기에 나타나는 부친선망과 정신적 이유를 필요로 하

는 시기에 발생한 부친 사망 때문에 모친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

히려 돌봄을 필요로 하는 그의 어머니와 관계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된 것이

다.

낸은 그녀의 자율성을 속박하는 가정에서 벗어나 자기에게 안정을 줄 상

대로서 브레트를 만났던 것이다. 그런데 법적인 계약를 전제로 결혼하려는

브레트의 요구는 자신의 자기확립의 요구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결혼성립의 시초에 문제가 되는 것은 배우자 선택

과 자기 확립과 유지라는 것인데 이 두가지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자

기확립과 배우자 선택을 일반화하면 다소 미흡한 면이 있지만 몇가지의 원

리가 추출된다.

1.모든 결혼에 있어 배우자 선택과정은 성장과정에서 그들의 부모와 가

졌던 개인적인 관계에 나타났던 태도와 기대들의 전이(transeference)를 어

느정도 포함한다. 거기에는 성장기에 부모와 가졌던 개인적인 관계가 새로

운 관계 속에서 반복되기를 바라는 기대와 또 한편으로는 자기확립이라는

가능성에 대한 긴장이 역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2.사람들이 배우자 선택과정에서 문제삼는 자기확립의 문제는 자주 근본

적인양가감정(ambivalence)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결혼상대자의 개인적

인 자기확립의 과정의 구체화된다. 그 양가감정이란 자율 대 의존, 자애적

인 것과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 소원과 두려움, 적극성과 소극성 등과 같은

것인데 어떤 사람에게서는 이런 것들이 의식의 표면에 나타나는가 하면 어

떤 사람은 무의식 속에 감추어져 있다. 자기확립의 양극성은 결혼관계에 있

어 기대와 저항의 양극성이 되는 것이다.

3.배우자 선택의 일반적인 과정은 결혼 상대자들이 서로 보완하는 것과

또는 자기확립을 위해 갈등하는 특성들을 수반하고 있다. 그러므로 결혼과

가족의 생활은 이러한 상보성과 자기확립의 요구로 인한 갈등에 대한 "일

치"가 그 관계 속에서 어떻게 설명되어지는가 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질 수

있다. 이 "일치"는 각자의 깨달음의 단계와 의식적인 조정을 통해서 그리

고 두 개인의 결혼에 대한 기대와 관련되는 합치점의 정도의 변화에 따라서

그 기능이 달라진다.

결혼상담에 관한 저서들은 일반적으로 결혼 "계약"이라는 부르는 것에

관한 이론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계화하려고 해왔다. 그 중에 한가지가 클리

포드 사가(Clifford J. Sager)의 것이다. 그는 결혼은 4가지 실행계약들을

필수적으로 포함시키려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그 첫번째와 두번째는 각 파

트너의 개인적인 기대와 욕망에 관한 것이다. 이 기대와 욕망은 깨달음

(Awareness)의 세가지 단계에 그 기능을 발휘한다. 즉 의식적인 단계와 언

어로 나타나는 단계 그리고 깨달음에 이 후의 단계다. 두개인의 계약들은

어떤 점에서는 상보적이고 어떤 점에서는 서로 갈등하면서 조우하게 될 것

이다. 사가는 계약의 또 다른 기능을 상호작용하는 계약(interactional

contract)라고 하자고 주장한다. 두 배우자는 그들의 분리된 계약들 속에

표현된 요구들을 성취하려고 각자가 사용하는 규칙들과 '전략,전술'들이 상

호작용한다는 것이다.

사가가 말하는 네번째 계약은 결혼생활 가운데서 천천히 그리고 부분적

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다. 이것을 "단독"계약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건강한

결혼에서 삶의 긴과정을 통하여 재교섭의 과정을 통하여 더 높은 수준의 결

합과 상보성에 도달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계약"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불행하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만약 개인의 요구들이 조우하여 만족할

만한 계약을 추출해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각자가 더나은 조건을 찾아서 그

계약을 합법적으로 파기해버리 위한 수단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사들은 결혼상담에 있어서 남녀가 내세우고 있는 결혼의 규범

이 무엇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이에 있어 계약이론은 결혼을 곤란하

게 만들수 있는 모든 발전적인 요소들을 추출해내는데 유용할 것이다.

결혼생활 가운데서 발전하는 위기

결혼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발달론적인 접근의 목적은 대부분의 결혼에서

는 어느 정도의 위기가 수시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히려고 하는 것이다.

갈등요소가 전혀 없이 서로 돌보아주고 관심해주는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

되는 "순수한" 결혼은 존재하지 않는다. 위기는 때로 기대의 변화로 인한

긴장과 전이를 통해서 결혼관계를 성숙시켜 주기도 한다. 즉 결혼위기는 창

조적이고 파괴적인 가능성의 양면을 다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나는 다소간 심각한 결혼위기를 조성해내는 보편적인 관계상황을 통하여

결혼위기를 설명하려고 한다.

1.위기는 언어로 표현하지 않은 기대와 욕망들이 결혼관계 속으로 기어

들어오면 결혼초기 부터 발생하게 된다. 결혼상담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

들은 결코 결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려고 하는 그런 커플들이 있다. 그것

은 결혼의 동기가 인식하지 못한 자기추구에 의해서 강하게 채색되어 있는

경우인데 그럴 경우 결혼은 부차적인 것이 된 것이다.

로레타(Loretta)와 만프레드 오스틴(Austin)이 바로 그런 커플이다. 그

들은 주립대학의 동창생으로 전형적인 캠퍼스 커플이다. 그들은 부모들이

모르는 가운데 동거했다. 만프레드는 시골출신으로 긴머리와 낡은 청바지를

입고 다녔지만 성공하고자 하는 야심과 도시로 진출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

지고 있었다. 로레타는 그 부모가 이혼한 상류계급의 자녀이다. 아버지를

빼앗긴 불행과 갈등 속에서 가랐다. 그녀는 십대 때 이미 임신 경험을 가진

문제아로서 어머니와 심각한 갈 등상태에 있었다. 그녀는 명랑하고 학구열

을 가지고 있었으나 인생에 대한 목적의식이 결핍되어 있었다. 그저 애정적

욕구와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고 있었도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실망

을 깊이 감추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를 "사깃군"이라고 표현했다. 그녀의

주된 욕망은 스스로 "귀족적이나" 불행한 소녀라는 생각하는 그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대학졸업 즈음에 로레타와 만프레드는 결혼했고 로레타의 고향 도시로

이사했다. 거기서 만프레드는 거국적인 규모를 가진 로레타의 아버지 친구

를 돕는 직장을 얻었다. 만프레드는 곧 중용되었고 젊은 사업가들의 테니스

클럽에 가입했으며 그의 경력은 발전하기 시작했다. 한편 로레타는 아파트

에서의 가정 생활에 싫증이 나서 비서직의 일종인 직업을 가졌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의 지적 수용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그 일에 곧 싫증을 낼 수 밖

에 없었고 그래서 더욱더 고독하고 그래서 옛애인들을 만나기 시작했으며

때로는 싱글 바를 찾아가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의 혼외관계를 알았지만 자

신의 사업에 바빠 여념이 없었으며 그는 스스로 "개방된 결혼이라고 믿는 "

그런 입장으로 내버려 두었다.

결혼상담은 로레타가 충동적으로 직장을 포기하고 그녀의 부부생활에 대

한 불만과 그녀는 마음에 없는 결혼을 했음을 말하기 위해 어머니를 만난

후에 이루어졌다. 그 어머니가 그녀에게 나를 만나보라고 권면했던 것이다.

그러나 상담은 주변을 겉돌았다. 만프레드는 그의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

이 거의 없었고 결혼과 그 자신의 삶에 어떤 중대한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

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몇주 후에 로레타는 자신은 혼외관계를 포기할

수 없다고 선언했으며 상담은 끝장이 나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는 말해지지 않은 자기확립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화합하

기 어렵고 결혼초부터 불편했으리라고 예상되는 두 젊은이를 본다. 로레타

는 여전히 애정적 상실로 인하여 몸부림치고 있었으며 더 친밀하게 서로 양

육하는 관계를 더 깊이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성적

인 친밀감은 그녀의 무의식이 갈망하고 있는 유아기적 애정을 위한 대용물

로 사용했던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을 통해서 그녀의 청년기 때 나타

났던 삶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만프레드는 이기적이고 인간관계에 대한 그의 이해는 자애적인

(narcissistic) 것이었다. 그는 아름다운 스포츠가를 좋아하는 것처럼 아름

다운 여인을 좋아했다. 그의 야심은 그의 인생을 운전해줄 엔진에 있었던

것이다. 나와의 상담에 의하면 그는 그 아내가 가진 상류층이라는 배경이

그의 주된 관심이었다고 보여진다. 오스틴은 그들의 결혼에 가져올 아무런

상보성이나 일치점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결혼은 애초부터 위기를 경

험하게 되는 것이며 결국 이혼하게 될 확율이 높다.

우리문화가 20대에 이르기 까지 청년기를 연장시키고 있는 경향으로 인

하여 결혼 초의 위기와 젊은 커플들의 이혼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생활연령이 적령기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위한

순수한 준비로써의 자기확립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다고 생

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결혼연령을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까지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이며 이것은 문화적 상황의 변화에 대

한 이유있는 반응이라고 여겨진다.

청녀기의 자기 확립의 문제를 염두에 두고 또한 서로 돌봄의 계약에 대

해 순수한 준비자세를 가진 결혼이 될 때에만 그 결혼은 "둘이 한 몸이 될

때" 만들어지는 불가피한 위기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보다 위대하고 성공적

인 변화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2.위기는 해결되지 않고 만족되지않은 채 잠재되어 있는 어릴적의 정신

적 공복이 상대방을 부모나 부모의 대용물로서 간주하고자 할 때 나타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상호돌봄과 관심의 계약의 발달과 유지는 전이된 감정

과 가식적인 투사에 의해서 정지될 수 있다. 결혼관계에서 많은 상보성들은

부모-자녀간의 관계에 대한 기대의 전이형태로 채색되어 있다.

3.위기는 역활개념이 혼동되거나 결혼환경이 변화되어 환경이 새로운 역

활을 하도록 요구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종래의 가부장제도하에

서이 남녀의 역활과 오늘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다. 이것은 도시화와 기술사회의 발달등과 같은 변화로 말미암는 문제이

다. 즉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전통적 부부관의 변화를 요청

받게 되는 경우이다. 즉 직업상 여자는 낮에 출근하고 남자가 밤에 출근하

게 될 경우 자녀를 돌보는 문제와 가사등의 일이 남자에게 요청되는 것이

다.

4.위기는 대화를 단절시키는 당향한 이유들로 인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대화단절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a)대화의 스타일 때문이다. 즉 부정적인 언사, 모욕, 저주, 변명등의 습

관 때

문이다.

b)무의식의 죄책감과 적대감이 부부대화에 끼어들기 때문이다.

c)외부로부터 받은 스트레스가 대화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상

사에게

질책을 받은 남편이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신경질을 부리는 경우등이

다.

d)대화의 단절은 때로 자기가 수용할 수 없는 상대방 배우자의 자기이해

때문

이다.

5.위기는 결혼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더 나은 자기충족과 안정을

위해서 인내하고자 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면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이사하

게 되면 아내와 아이들은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단절이 생기는 경우와 주

말부부가 되는 경우등이다.

간혹 한 파트너가 결혼에 있어서 다른 파트너보다 더 높은 기대를 가지

고 있을 때 특이한 패턴이 발전된다. 그것은 클리포드 사가(Clifford

Sager)가 평행적인 관계(paralell partership)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것

은 만프레드 오스틴의 경우처럼 독립적이고 상대적인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관계이다. 환경상 그 평행적인 파트너의 부재(부재)가 잦아질 때 두 파트너

는 그들의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결혼위기 상담의 예

존(John)과 내딘 헌트(Nadine Hunt)-둘은 40대 중반의 부부다. 그들은

자녀 교육문제로 다툰 후 존이 외박하고 돌아온 후 내게 왔다. 존은 아내가

자녀들에게 너무 엄하다고 불평했고 내딘은 남편이 자녀들의 요구에 너무

관대하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다투게 된 이유는 그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다른

곳에 있다. 존과 내딘은 처음에는 같이 사업을 했다. 내딘은 남편의 사업을

위해 장부를 기록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많은 도움이 주었다. 그러다가

존이 새직장을 가지게 되고 또 일을 위해서 여러날 동안 가정을 비우게 되

었다. 내딘은 남편을 도우던 일을 잃게 되었고 또 남편을 그의 일에 빼앗기

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내딘은 심장 수술 직 후에 더욱 건강해져서 남편의

일을 더욱 열심히 도우면서 일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이사

하게 되어 옛친구와 이웃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었고 아이들도 친구를 잃어

버리게 되었다. 게다가 두부부의 성생활에 있어서 내딘은 적극적이었고 만

족해왔으나 최근에는 존의 잦은 임포텐스 사건으로 인하여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 활동적인 성품을 가진 내딘은 자연 그 에너지를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쏟게 되었고 아이들은 엄마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하여 진저리를 내게 되

었다.

두 사람의 성장사를 보면 두 사람 모두 엄격한 가정 교육을 받고 자랐으

나 내딘의 가정은 규율에 엄한 가정이었고 존의 가정은 엄한 가운데서도 부

드럽고 애정이 넘치는 가정이었다. 존은 자신을 자기 분야에서 성공적인 세

일즈맨이었으며 자신의 그런 강한면을 아내에게 인정받기를 원했다. 존은

그의 분노를 좀처럼 표현하지 않았다. 반면 내딘은 형제들이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 비난하고 다투는 거친 분위기 속에서 자랐으며 똥똥하

고 키가 작은 여인으로서 좌절된 공격력이 그녀의 급한 말투 속에서 스며나

오는 것같았다. 이에 비해 존의 가정은 비교적 조용했고 갈등이 없었으며

할 수 있는한 비하려고 하는 분위기였던 것같았다.

이 두가정의 분위기와 교육방법의 차이로 인한 두 사람의 성격차가 결혼

위기를 가져온 것이었다.

결혼위기 상담에 대한 신학적인 관점의 중요성

오늘날의 위기목회에 있어서 목사는 깨어진 부부관계를 위한 목회 그 자

체보다도 더 어렵고 근본적인 신학적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혼하게

할 것이냐 아니면 목회자의 권위로 깨어진 부부관계를 그대로 보존할 것이

냐를 결정해야 한다. 목사가 결혼에 대한 신학적 이해없이 결혼 위기 목회

를 수행할 때 목사는 성도와 함께 순간적인 감정에 좌우될 수 있다. 그러므

로 목사는 결혼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바로 이해함으로써 위기를 온전하게

그리고 보다 광범위한 상황과 관련하여 확실하게 파악할 능력을 가지게 되

고 가치관이 혼돈된 시대적 풍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결혼위기와 이혼율의 급진적인 증가는, 우리문화가 사회적 제도로서의

결혼을 위기의 시점에까지 몰아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일부일처제인

전통적인 결혼관이 파혼의 숫자를 억제해왔으나 그것은 이제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사회적 변화는 "우리가 살아있는 한.." 결혼을 유지해야한다는

전통적인 사고를 위협하는 사고인 바 "우리의 사랑이 계속하는 동안만..."

결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임시적 특성을 합법화되고 있다. 이와같은 사회적

분열과 변화에 대해서 교회는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파괴된 결혼관

계를 직면할 때 목사의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기독교의 일부일처제도에 대한 전통적인 신학관은 제 7계명을 해석한 신

성한 법률에 기초해왔고 , 신성한 명령은 소명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기독

론적인 해석 혹은 인간의 성에 대한 성서적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 다소간

다른 기초위에 근거하고 있지만 이러한 견해들은 모두, 결혼한 두사람이 전

생애 동안 계속해서 유일한 부부관계를 지속하게 하는 규범들이다. 흥미롭

게도 Barth는 이런한 규범들은 신성한 명령에 의해서 형성된 결혼들에 대해

서만 적용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arth는 하나님에 의해서 이

루어진 결혼인지의 여부를 구분하는 것과 이에 대한 인간의 판단들이 항상

신앙적 행동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응답인지의 여부를 구분하는 것이 인

간으로써는 불가능하고 생각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우리의 신학적 반성에 기초한 신학적 희망과 기대는

소명으로서의 결혼에 대한 Barth의 신학에 대한 발전적 수정을 제의하는 것

이다. 모든 인간관계를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미래에 성취될 것이라는 관

점은, 모든 결혼은 근본적으로 아직 충분히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약속이나

약속에 대한 책임을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 Barth는, 결혼의 시작은 결혼

책임에 대해 각파트너들이 그것을 목표로 하여 일하고 반응하는 열려진 미

래의 가능성과 성취로 인하여 결정된다고 본다. 미래에 성취될 것이라는 이

런한 요청은 서로 돌봄과 관심할 것에 대한 발전적인 계약으로써의 결혼관

계에 대한 우리의 처음 입장과 일치한다. 이 계약은 처음에는 결혼에 대한

각 파트너들의 상반된 기대와 욕망 때문에 깨어지기 쉽고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 성립되는 것은 즉 여러가지 컴플렉스와 미숙한 목적들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보다 더 광범위 한 성취와 더 충분한 인간적 가능성

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관계 속에서 은혜의 선물들을 사용하

고, 주는 사랑으로 서로 양육하는 일을 통해서 그 계약은 성장하고 굳건해

진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어지지 않은 약속은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내부에서의 계약위반이나 실패의 가능

성 뿐만아니라 외부로부터 오는 뜻밖의 사고나 압력으로 인하여 상처받을

가능성도 상존(상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계약은 발전하면서도 여전히

깨어질 위험이 있고 또한 약속성취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목사의 목회는 이와같이 발전하는 계약과 결혼의 미래에로 열려진 약속

에 대한 응답에 근거하는 것이다. 즉 목사는 그 약속의 성취를 향하여 결혼

을 열어줄 수 있는, 가능한 모든 희망을 주는 것으로써 결혼의 위기에 반응

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결혼계약의 형성을 방해하고 손상시키는 기대와

욕망의 차이를 직시하고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결혼의 계약

과 약속을 더 밀접한 조화에로 이르게 할 수 있다.

때때로 성취에 대한 장애물과 기대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너무 커서 주

어진 결혼 약속을 지탱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다. 그때 목회자는 이미 결혼

을 시도한 각 파트너들이 현실과 타협하도록 도와야 하고 결혼 약속 성취의

실패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그들이 비록 갈라졌을

지라도 하나님은 용서하시며 그들의 편에서 계속 활동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을 너무 조급하게 끌어내로독 해서는 안되며 재결합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경우에 목회자는 다시 각파트너

와 함께 그들의 돌이킬 수 없는 깨어진 결혼관계에 다시 서야하고 벌어진

사건들과 회복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래도 결국에 가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각 파트너들이 할 수 있는 한 상처를 적게 하면서

이혼하도록 도와야 한다. 여기에 다시 인간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약속의 희망이 있다. 지속성과 안정성에 대한 인간의 최종적인 희망은 어떤

개인의 인간관계의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결혼위기는 조심스러운 목회와 부부 각자가 그

위기를 창조하는 역동적 세력들에 정직하게 직면하게 되면 그 결혼은 상호

돌봄과 관심에 대한 약속 성취의 새로운 가능성과 그 계약의 더 넓은 지평

에로 열리게 될 것이다. 기대와 욕망의 차이가 받아들여지면 그것들 중의

어떤 것은 각 파트너의 변화로 인하여 해결되어질 것이다. 어떤 상보성들은

현재 상태 그대로 결혼생활에 수용되어질 것이다. 또 어떤 것은 각파트너들

이 그 결혼에 대한 의지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일치점으로 인하여 초월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결혼위기는 그 자체로써 결혼계약의 양육에 대한 개방

과 하나님의 미래적 섭리와 약속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결혼위임을 제공하

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