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orary Christian Music)
CCM이란 말은 사전적 의미와 같이 현대적인 (동시대의, 그 당시의) 그리스도 인 음악이라 할 수 있다.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할 때는 가스펠 음악 이 대략 세 가지로 구분되던 시기였다.
1. 성스러운 가스펠(Sacred Gospel) - 교회에서 불리던 음악.
2. 클래식한 가스펠(Inspirational) - 영감 어린 찬양. ex) 송정미 3.Contemporary 가스펠 - 1940년대 남부 가스펠에서 가장 흔했던 4중창단의 노래를 지칭한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남성 4중창단 스타일이 가장 유행하던 대중적 가스펠이었기 때문에 Contemporary로 구분되어진 것은 남부 가스펠이었다. 이때부터 컨템퍼러리 크리스챤 뮤직이라는 말은 동시대적인, 대중 적인 기독교 음악이라는 의미로 쓰여지기 시작했다.
CCM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세계에 퍼져 나가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음 악은 각 나라와 지역의 특성과 그 문화의 특성에 따라 만들어지고 불려 왔다.
또 지역마다 고유의 악기를 사용해서 그 음악을 연주해 왔다. 그래서 그 내 용은 같으나 그 스타일은 독특한 형태로 발전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오면서 전자 악기가 출현하고 그 악기를 사용한 음악과 사운드의 예술적, 기술적 차이의 한계가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그에 따라 교회 안에서 머물러 왔던 크리스챤 음악도 새로운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물론 새 옷을 입은 크리스챤 음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논란의 대상이 되 기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67년 미국에서는 베트남 전을 반대하는 운동이 그 정점에 달했다. 그리하여 기성세대에 반발하는 젊은 세대간에 반항의 물결이 크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교회 내의 젊은이들은 그만큼 과격하지는 않았다. 그 즈음 랄프 카마 이클과 커트 카이저는 <가서 그대로 전하라(Teii It Like It Is, Nayural High)> 같은 '청소년 뮤지컬'을 만들어서 크리스챤 음악을 거칠게 나마 현대화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반전운동과 함께 일어난 미국의 반문화 운동은 자유 와 평화의 상징, 마약, 자유연애, 그리고 '록큰롤'을 성스러운 것으로 삼았는데 이 운동은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피크를 이루었다. [우드스탁 페스 티벌(Woodstock Festival) : 미국 뉴욕주 우드스탁 근교에서 열린 대규모 록 페스티벌. 기성세대에 반기를 든 젊은이들 50만명이 조화, 평화, 사랑을 외치며 이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였다. 미국 히피들의 사상이 대변된 이 페스티벌 은 Rock Music의 하나의 전설처럼, 이상적인 ROCK 페스티벌로 얘기되었으나, 몇 개월 뒤에 다른 곳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에서는 그같은 모토는 사라지고 폭력과 혼란이 난무하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그러한 히피 운동에 반대하는 대항 문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반문화 히피 운동이 내세운 자유와 사랑에의 약속이 이뤄지지 않고 그 안에서의 진정한 자기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환멸에 빠진 세대들 가운데 상당수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과 참 평안을 발견했다. 참된 존재의 가치를 발견한 젊은이들은 그들 세대가 가진 문화의 언어로 새로운 스타일의 기독교 문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60년대
캘리포니아 에 새로이 세워진 갈보리 교회- 척 스미스 목사님 (기성 교회가 히피들을 위한 커리큘럼이 없고, 굉장히 당황하고 기성 교회에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목사님이 과감히 히피들을 위한 목회를 시작) = 회심한 히피들에게 많은 문화적 도전, 자극을 주었으며, 이들을 위해 태평양 연안에서 대규모 침례식 을 거행했다. 갈보리 교회는 크리스챤 음악이란 음악이 갖고 있는 소리나 외양보다는 그 마음의 조건과 더 관련이 있음을 일찍부터 깨달은 교회였다. 갈보리 교회의 척 스미스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해 그 스타일이 어떻든지 주님 을 위한 음악을 만들도록 했다. 그러한 음악은 당시 교회 음악과는 판이했으나 그러한 그들 젊은 크리스챤의 진정한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갈보리 교회에서 만들어 낸 음악도 새로운 크리스챤 문화의 한 부분을 형성해 나갔다. 이렇게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새로운 물결은 미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 물결은 1960년대 후반부터 일어난 '예수 운동(Jesus Movement )'과 중첩이 되어서 일반 매체인 '타임즈(Times)' 등을 포함한 수많은 매체가 이 운동을 다루게 될 만큼 확산되었다.
한편 초창기 CCM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 아주 열악하게나마 나오기 시작했다. 음악적, 기술적 수준도 낮은데다가 제작비용 면에서도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초창기 CCM은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비록 음악적 수준은 낮았지만 그 순수성만큼은 그 어느때 보다도 돋보인 시기이기도 했다.
70년대
70년도에 들어오면서 1971년 캘리포니아의 갈보리 교회에서는 '마라나타 뮤직( Maranata! Music)이라는 음악 선교 단체를 설립해서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
1970년대가 진행되면서 CCM은 기성 교회의 강한 거부감과 라디오에서 거의 방송되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점차 CCM은 음악적 수준이 향상하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라디오 방송에서도 점차 CCM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CCM은 그 질과 양 모두 성장해 갔고 1978년 CCM계에서는 큰 영향을 준 두 가지 일이 일어났는데, 하나는 CCM을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 'CCM'이 창간 된 것이었고, 또 하나는 초 대형 가수 에미 그랜트(Amy Grant)의 등장이었다.
'CCM'은 처음엔 크리스챤 음악계 종사자들을 위해 제작되었으나 점차 일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보급이 되었고, CCM의 차트도 집계하는 등 명실상부한 CCM 전문 잡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80년대
1985년 워드 레코드사는 일반 메이저 팝 레코드사인 A＆M사와 계약, 에미 그랜 트의 앨범을 일반 사장에 보급했다. 그녀의 앨범 [Unguarded(부주의한, 경솔한, 방심하고 있는)]가 1985년 5월에 나오고 그 앨범에 수록된 노래 'Find a Way ' 는 빌보드 Top40에 진입하고 크리스챤 레이블 소속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반 Pop챠트에 등장하게 되자 다시 크로스 오버에 대한 논쟁이 일기도 했다.
<크로스 오버(crossover) - 리듬 앤 블루스, 컨트리 앤 웨스턴, 재즈 뮤직 중에 서 어느 하나의 시장만을 노렸던 레코드가, 그 영역을 벗어나서 다른 장르에서 도 판매에 성공을 거두는 것을 말하며, 특히 팝 시장에까지 확산되는 것을 말한다. 즉 어떤 장르의 음악 스타일이 그 영역을 넘어 다른 장르로 넘나들며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크리스천 음악이 갖고 있는 메시지가 기독교 영역을 넘어서 세상에 전파되는 경우도 '크로스 오버'가 될 수 있다. 거꾸로 일반 대중 음악 가수가 가스펠 영역으로 넘어와 활동하는 경우도 '크로스 오버'라고 할 수 있다.>
세상과 타협했다는 비판, 즉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서 영적인 내용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비판이 가해지고, 한편 에미 그랜트의 옹호자들은 에미 그랜트 야말로 오랫동안 CCM 아티스트들이 꿈꿔 왔던 일, 즉 일반 팝 음악계에 크리스챤 음악을 통해 진리를 전파함으로서 진정으로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마라나타 뮤직이 성장 시켜온 컨템퍼러리한 프레이즈 송들은 호산나 인테그리티 뮤직의 컨템퍼러리 한 프레이즈앤 워십(Praise ＆ Worship) 시리즈로 더욱 그 영역을 키워 나갔으며 빈 야드 교회의 워십송도 컨템퍼러리 프레이즈 앤 워십 분야를 살찌웠다.
1985년 CCM계에서도 CD를 제작해내서 이제는 음질 면에서도 일반팝계와 대등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또 일반 Pop음악계에서도 뮤직 비디오(MTV)가 크게 성장하면서 거기에 대한 대안으로 크리스챤 MTV가 등장했다.
1986년 출범한 GOSPEL MUSIC NETWORK는 크리스챤 음악 비디오만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그 운영 자금도 다른 곳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완전 광고로 충당했다. 하루 6시간 방송으로 시작한 이 네트워크는 200만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1993년에는 하루 24시간을 컨템퍼러리 크리스챤 뮤직으로만 채우는 음악 채널 'Z'가 등장했다.
1988년 드디어 컨템퍼러리 크리스챤 뮤직이 대학에서 정식으로 가르쳐지게 되었다. 세인트 루이스 근처의 그린 빌 칼리지는 CCM을 정규 학과로 세워서 그 커리큘럼에 CCM의 여러분야 - 스튜디오 레코딩 테크닉, Pop이론과 작곡 코스, 실기 코스, 무대효과, 프로그래밍, 프로 모션, 업계 활동 등-을 포함시켰다.
CCM의 역사가 30년을 넘어서 이제 장년기에 접어든 1990년대에는 CCM의 새로 운 장을 여는 시대가 되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크리스챤 뮤직 비디오가 본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런 뮤직 비디오가 방송될 수 있는 CCM전문 뮤직 TV가 생겨났다.
CCM의 수준은 외적인 면에서 볼 때 이제 일반 Pop음악계의 수준에 완전히 도달했으며 그 내용 면에 있어서는 악마주의, 쾌락주의로 얼룩져 있는 일반 Pop음악 의 대안으로 복잡한 현대 문화 속에서 효과적으로 진리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0년대
1990년대는 CCM이 본격적으로 일반 Pop음악계로 뛰어드는 시기가 됐다. 1991년 Sony/Epic레코드사는 워드의 레코드를 일반 팝시장에 보급하기로 계약했다.
또한 워드가 보급하고 있는 산하 레이블의 레코드도 함께 보급하기로 해서 그 결과 CCM앨범이 상당수 일반 시장에 보급될 수 있게 되었다. 앨범 내용은 완전한 크리스챤 뮤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CCM출신의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에미 그랜트는 1991년 앨범 [Heart In Motion]으로 드디어 Pop계의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가장 뛰어난 CCM사역자중의 한 명인 마이클 W 스미스가 'Place In Th is World'(일반 MTV에서도 뮤직 비디오로 좋은 반응을 보임)라는 확실한 복음 메시지가 담긴 노래로 빌 보드 챠트상위권에 진출했고, 두 번째로 팝시장에 내놓은 'I Will Here For You'는 일반 팝챠트 6위까지 올라갔다.
비비 앤 시시 와이넌스(BeBe ＆ CeCe Winans) 는 리듬 앤 블루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테이크 식스도 (TAKE 6)도 그래미상에서 여러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등 크리스챤 뮤직은 일반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크리스챤 ROCK음악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페트라도 드디어 일반 시장의 문턱을 넘어서려 하고 있는 등 수십 년 동안 CCM 뮤지션들이 품어 왔던 "일반 Pop음악계에서의 복음 사역을!"이라는 슬로건이 실현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크리스챤 음악이 성장함에 따라 크리스챤 뮤직 업계도 함께 성장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크리스챤 음악 업계의 1년 매출액은 80년대 초의 1억 8천만 달라 에서 1990년대초 약 5억 달러로 급성장 했다고 한다 . 실지로 미국 일반 음반 시장은 불황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CCM음반 시장은 매 년 성장 추세에 있다고 하니 각박한 세상에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종교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아진다.
CCM이 일반 Pop시장에 파고들어서 선보다는 악이 더 많은 Pop음악에 대항하고 순화시켜서 궁극적으로 복음을 증거 해서 많은 영혼을 구하게 될는지, 아니면 컨템퍼러리 크리스챤 뮤직이 일반 팝음악이 추구하는 인기와 상업주의에 물들어 서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쓰러질 것인지는 1990년대에 본격적으로 전개될 C CM이 그 길을 어느 정도 걸어간 다음에 평가해야 될 것 같다.
★우리 나라의 경우 CCM이라면 곧 복음성가라 말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복음성가는 유교, 불교 문화권에서 그 안에서 매우 어렵고 힘든 입장이다. 기독교인들이 많아 졌지만 기독교 문화에 대한 시급하고 갈급한 이야기와 노력이 있지 만, 미국과는 달리 이제 CCM- 곧 현대적인 복음성가가 태동하는 시기이다.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우리가 이것을 얼마나 좋은 의미에서 발전시키느냐에 따 라 이 CCM은 어떻게 자리 매김 해야 하는지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