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숙일 찬양교실

네 취향인가 하나님 취향인가?

나의 결혼 초기에 있었던 일입니다.어느 부부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인데 음식에 들어가는 간의 차이로 우리는 서로가 꽤나

어려움을 겪었읍니다.왜냐하면 나는 맵고 짜고 신것을 입에 대

지 안는 반면에 아내는 짜고 맵고 신것을 좋아하고 나와는 전혀

반대의 식성이기 때문입니다.결국 아내의 헌신된 사랑의 결단에

의해 내 식성에 맞춰 식단이 짜여지게 돼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의 자세가 어떻게 하는 가를 다시한

번 깨닫는 좋은 계기가 돼었읍니다.

내 책상 유리 밑에는 이런 싯구가 적혀 있었읍니다.

"나더러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것이 아니요.하늘

에 계신 아버지의 뜻 대로 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7:21)

나는 이 말씀을 수 없이 묵상하면서 분주히 뛰어다니는 내가 과

연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지 아니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지 아니면 내 뜻의 성취를 이루고 있는지 매 순간 순간 마다 점

검하고 있읍니다.

때문에 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 말씀을 가지고 수시로 권합니다.

명색이 찬양 사역자라고 하는 사람들이(수 많은 전도사 포함)

찬양은 집회때 뿐이고 생활속에서의 언어는 온갖 세속의 부산물

로 가득찬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그들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지 의문이 앞설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 초의 아내는 자신의 식성을 친정집에 그대로 두고 내 식성

에 적응하느라고 무던히도 애를 썼읍니다.자신의 잎맛에는 전혀

맞지도 않고 예전 같으면 그 정도는 간을 했다고 말하기도 곤란

할 만큼 싱겁게 조리를 했는데도--내 입에는 짜고 맵다는 소리

가 나올때마다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하루는 정성스럽게 국을

끊였는데 그것이 내입에는 무척 짜게 느껐읍니다.

"여보..국이 짠데."

"아니에요.아주 싱겁게 했는데요.."

"그래도 짜서 못 먹겠는 걸"

"이게 뭘 짜다고 그러세요."

"여보 당신 입에는 싱겁게 느끼겠지만 난 이게 짜단 말이요.내

가 짜다고 하는 것은 내 입맛이 기준이지 보편적인 다른 기준

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니잠T9소.."

내 식성만을 고집하는 억지 강변을 늘어 놓으면너나는 과영 하

나님의 뜻을 얼마나 헤아리고 섬기고 사는가 생각할때에 부끄럽

기 짝이 없다..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하려 친정에 간일이 있었다.한달 가까이

집을 비운 관계로 가까이 지내는 지체들이 밑반찬을 종종 해 왔

는데 하루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친지가 반찬을 해 가지고 왔

길래 펴 보았더니 내가 입에도 대지않는 장조림과 콩자반등

이었다..한 주간 뒤에 그 분이 다시 같은 반찬을 가지고 왔는데

그것을 보면서 우리가 주님을 섬기고 따른다고 하면서 얼마나

일반 통행식 일때가 얼마나 많았을까 생각이 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