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에 껍떡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성경에 보면 40년 동안이나 처가살이를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다름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킨 모세였다. 하나니은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만드시기 위하여 80년 동안이나 훈련을 시키셨다. 애굽 공주 밑에서 40년간 왕국의 교육을 받게 하셨다. 그리고 광야에서 40년간 처가살이를 하며 양떼를 치게 하시므로 지도자의 훈련을 하게 하셨던 것이다. 모세가 처가살이를 하는 심정은 그의 아들의 이름 속에도 잘 나타나 있다. 게르솜이란 뜻은 바로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당시의 일을 성경 출애굽기 2:16-22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려 하는데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아 그 양무리에게 먹이니라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그들이 가로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무리에게 먹였나이다 아비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리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으로 대접하라 하였더라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우리는 모세가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볼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역에 쓰시기 위하여 훈련과정을 두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떤 지도자도 스스로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하나님의 복음 사역에 쓰임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살아감을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모세의 삶의 모든 과정은 하나님이 지도자로 훈련시키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모세는 40년간의 처가살이를 통하여 과격했던 그의 성격과 자기 마음대로 살인까지 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고자 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훈련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하나님이 내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세를 모세를 통하여 배울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