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표현이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사람의 목을 선물로 달라고 한 여인이 있다. 그것도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길을 예비한 하나님의 사람 세례 요한의 목을 달라고 했으니 진정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라면 이럴 수 있겠는가? 분명 사단의 술수에 넘어가 이용당한 여인이요 양심에 화인을 받은 여인임에 틀림이 없다. 사람의 목을 달라고 한 여인은 헤로디아이다. 그에 대하여 마태복음 14:1-12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 때에 분봉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저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권능이 그 속에서 운동하는도다 하더라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민중이 저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민중을 두려워하더니 마침 헤롯의 생일을 당하여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 허락하거늘 그가 제 어미의 시킴을 듣고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왕이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을 인하여 주라 명하고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옥에서 목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그 여아에게 주니 그가 제 어미에게 가져가니라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고하니라" 헤롯은 세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요한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느낀다고 했다. 헤롯은 세레 요한의 말이 옳은 것을 알면서도 그는 깨닫지 못했다. 생일 축하연에서 여자에게 무엇이든지 구하면 맹세하여 지킨다는 것이 그가 쾌락 중심의 삶을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일시적 쾌락을 위한 야만적인 맹세는 지키면서 하나님의 맹약과 율법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세례 요한의 바른 말이 괴로워서 감옥에 가둔것과 마침내 술김에 세례 요한의 목을 선물로 준 것은 인간 이하의 행동이다. 헤롯은 세례 요한의 목숨보다 향략을 더 중하게 여겼던 것이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보다는 세상 향략을 즐기고 있다. 이는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세례 요한의 목을 선물로 달라고 한 여인의 영혼은 어디로 갔을 것인가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