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례

Ⅰ.들러가는 말 ----------------------------

1.임종자를 위한 목회(장정헌) ---------------------------

2.예 배 (정동욱) ----------------------------

3.환자 목회 (정달성) ----------------------------

4.전 도 (장병희) ----------------------------

5.교회의 행정 (정병준) ----------------------------

6.성만찬에 관하여(장영환) ----------------------------

7.권 징 (전영권) ----------------------------

8.심 방 (장성남) ----------------------------

9교육목회 (전은기) -----------------------------

10.설교를 통한 말씀의 교역(장성표)----------------------------

결 론 ----------------------------

Ⅰ. 들어가는 말

목회는 인간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응답하여 믿음의 공동체를 '돌보고 섬기는 사역'이다. 따라서 교역자는 돌봄과 섬김이 필요한 사람에게 민감해야 하며, 언제든지 교인의 요청이 있을때 도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한다. 이와같이 목회는 두가지의 부름, 즉 교역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소명) 과 사람들의 부름(사명)이 교차하는 곳에서 실천되는 사역이다.

교회의 개혁을 주창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상반된 두가지의 주장을 한다. 하나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초대교회의 정신과 형식이 퇴색된데서 온 것이므로 구속, 부활의 기쁨이 생생히 살아있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다른 하나는 "현대인들의 필요에 민감한 조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하는 주장한다. 상황을 떠난 복음은 공허하므로 상황에서 부터 복음을 이야기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두가지 입장은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갖는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이러한 요구들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그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본 조에서는 한국교회의 목회전반에 걸쳐서 토마스. C. 오덴의 책 "목회신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토마스. C. 오덴의 책 "목회신학"은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의 중대한 기초가 흔들리는 모습들을 향한 예언자적인 외침이라고 표현해도 좋을것이다. 토마스. C. 오덴은 목회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들을 선택하여 그 주제들의 성경적 기초와 역사적 전통과 현실적인 교회공동체의 경험을 논하면서 진정으로 복음적인 목회가 어떠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면서 성경과 기독교전통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린 목회대안을 제시하고있다.

토마스. C. 오덴은 본서에서 목회신학의 일차적인 목표는 개선된 목회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고, 목회신학의 최종 목표는 개선돤 목회 원리의 실천이라고 주장한다.

Ⅱ. 몸 말

목회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이 땅 위에서 하시기를 원하는 모든 사역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는 하나님의 계시와 교회의 전통에 근거하여야 하며, 교회(모든 그리스도인들)가 목회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이 세상 속에 구현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회는 새로운 형태의 복음주의요, 에큐메니칼하면서도 성경적이요, 사회적이면서도 인격적인 것이어야 한다. 내면적인 경건주의나 대부분의 가톨릭 신비주의에서 보여 주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무시하는 거짓된 내세주의를 피하고, 우리는 이 세상의 삶에 중대한 의미를 제공하는 진실한 내세주의를 주창하여야 한다. 세상이나 세속은 종교를 대신하거나 종교의 적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되고 종교의 실천의 장으로 이해되어야한다. 기독교인의 목표와 소망은 이 세상 저 너머에 두어야 하지만, 이 소망은 바로 오늘의 삶 속에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어야 한다. 바울사도는 우리에게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빌 2:12, 고후 6:2).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1.임종자를 위한 목회이론

가. 교역이 할 수 있는 일.

의학과 교역은 이상하게 서로 다른 렌즈를 통하여 죽음을 보려고 한다. 교역은 생명을 보호하고 연장시키려는 의학의 노력을 지지한다. 그러나 죽음이 닥치고 의학이 무력하게 될 때 교역은 임종자를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여 돌보게 하고, 또한 임종자와 가족의 마음에 가급적이면 기독교 복음의 본질적 핵심을 제시하려고 한다. 즉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 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소망 가운데서 즐거워한다는 것과 은총은 우리의 연약함을 완전하게 한다는 것을 제시한다. 훌륭한 목사는 이러한 순간에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임할 것이다. 즉 성경에 근거하여 명백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또한 직관적으로 위대한 목회적 전통과 접촉하여야 한다.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은 주구든지 죽음이 존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목사는 연민을 가지고 임종의 자리에 있어야 하고 일찍이 그 자리에 임해야 할 것이요, 상처를 입은 자를 마음 아파하고 만일 필요하다면 늦게까지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나.환자에게 임박한 죽음을 알려야 하는가?

어떤 문헌들은 환자에게 결코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달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으며 다른 저술가들은 환자에게 임박한 죽음을 반드시 알게 해야 한다는 그 반대의 오류를 범한다. 그 어느 한쪽의 선택도 언제나 합당한 것은 아니다. 목사가 교인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자신이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적합하지 않다. 왜냐면 어떤 목사도 그 사실을 절대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병의 심각성을 알리는 의미심장한 담화는 목사보다 교인이 주도해야 할 것이다. 목사는 대화를 풀어나갈 합당한 순간을 포착하고자 주의력을 집중시켜서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죽음이 임박하였다는 가정을 조급하게 너무 절대적으로 말하거나 솔직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너무 퉁명스럽거나 서투르게 말한다거나, 현실론이라는 위장 아래 낙담할 수 있는 말을 함부로 하려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부지 중에 위축시키거나, 그 사람이 마땅히 알아야 하는 진리를 유보하거나 하는 것이다.

다.임종자를 의한 목회적 권면.

임종를 맞이한 신자는 성경의 약속을 분명하게 들을 권리가 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죽음에 대면하도록 사람들을 돕는 목회적 의무는 여러 가지 대인관계 능력들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은 죽음이 그 사람에게 주는 여러 층의 의미를 파헤치고 그 맥락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을 증거 하는 교역이다. 기독교적 소명은 죽음 너머서 몸의 부활및 하나님과의 영원한 삶을 바라본다. 그 소망은 덧없는 죽음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을 초월하여 희망한다.

라. 약물투여와 진정제 사용에 관한 문제.

의료와 교역은 때때로 특정 시점에서 상충된다. 자신의 영적 도덕적 상황을 절실하게 말하고 싶어하거나 또는 원할지 모르는 임종자가 약물을 투여 받거나 진정제의 과용으로 영적인 돌봄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생각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 때로는 진통제가 의식을 너무 마비시켜서 죽음을 위한 영적 준비를 시키거나 또는 시한부의 병에 직면하여 기독교적 교훈을 제공할 기회가 조금밖에 없거나 또는 전혀 남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어느 정도의 육체적인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의식을 명료하게 하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마.부활신앙.

임종에 대한 교역에서 복음보다 더 필요한 것은 없다. 웨슬레가 자주 말하였듯이 목사는 좋은 소식들, 즉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자신과 화목하게 하셨다는 것, 그가 그의 아들을 보내사 죄인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하셨다는 것, 우리가 그리스도를 신뢰할 때 우리는 그의 죽음과 부활 모두에 참여한다는 것, 예수 안에서 계시된 동일한 하나님의 선하심이 장차 있을 세계에 나타나리라는 것,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있는 이상의 더 큰 시련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평이하고도 친숙하게" 전해 줄 것을 요청 받는다. 성령께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그 마음을 꿰뚫으시리라는 것을 신뢰하면서 명백하고 신실하고 맥락에 예민한 증거 쪽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때에 항상 듣는 자의 개인적으로 제한된 환경에 알맞는 방식으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목사의 의무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최소한도로 죽음 가운데서의 기독교적 증언은 일차적으로 부활 신앙에 대한 증거 하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2.임종자를 위한 목회의 현장

임종자만을 위한 목회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임종자를 위한 목회의 부분은 기존에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몫이다. 사회의 연령층이 고령화되어 있다고 하여 임종자를 위한 목회가 특별히 요청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산업이 발달하고 문화가 앞서가는 선진국일수록 오히려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다리의 붕괴등으로 인하여 생각지 못하고 예기치 못했던 장소와 예기치 못했던 시간에 임종을 맞이하는 사례들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들은 우리들 주변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중랑구 면목1동에 소재한 면일교회와 성동구 금호동에 소재한 금호남부교회를 표본조사한 결과도 특별한 모습의 임종목회는 발견할 수 없었다. 두 교회는 모두 성인 신도수가 약 200여명이 출석하는 소형교회인데 담당 목회자가 직접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임종을 대비하면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임종을 대비하는 목회자는 언제나 긴장을 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출장이나 기타 필요한 일로 다른 지역으로 출타를 할 경우에도 언제나 가는 장소와 기간 등을 알려서 유사시에 있을 지도 모르는 임종에 대비한다고 한다. 비단 이런 사정은 교회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것은 아니다. 대형교회의 모본으로 관찰된 강동구 명일동의 명성교회는 신도수가 약 2만 명이 넘는 대형 교회이지만 역시 임종을 준비하거나 임종자를 위한 목회 계획등은 특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회복이 어려운 질병에 걸려있거나 노환으로 임종을 준비해야 하는 신도들의 경우에도 각 구역에 배당된 담당 목회자를 중심으로 보고를 받은 후 즉 일이 진행된 후에 수습하는 선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임종자를 위한 목회의 제안

병이 중하여져 죽음이 임박하게 되었을 때나 사고로 인하여 생명이 위독할 때는 언제나 이러한 사실을 신속하게 목회자에게 알려야 하고 또한 목회자는 극시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돌연한 죽음이나 또는 나그네나 또는 교인의 친척이 사고를 당하여 죽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목회자는 이미 임종이 가까운 사람이나 또는 가족과 관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소규모의 조용하고 비통한 가족 모임에 환영을 받는다는 것은 교역이 지니는 귀하고도 독특한 특권이다. 임종자를 위한 목회에 몇 가지를 제안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임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회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생명을 천하와 같이 여기셨던 예수님을 본받아야 한다. 임종을 맞이하는 당사자의 빈부 귀천을 떠나서 이 세상에서의 생명을 끝마치는 귀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둘째, 회복이 어려운 질병에 걸린 환자들이나 이와 유사한 경우의 신도들을 특수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연구 개발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지교회를 중심으로 신자들뿐만이 아니라 불신자들까지도 관리를 하여 임종을 목회자가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죽음에 관한 생명 공학적인 연구에 의학기관과 함께 참여하여야 한다. 즉 안락사나 약물투여에 대한 연구를 목회적인 차원에서 실시하여야 한다.

2. 예 배

I 이 론

기독교의 역사는 2천년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며 , 한국의 개신교는 다른 나라의 교회 성장에 비교해 볼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양적인 성장에만 머물러 있지 않으려는 자성의 노력으로 기독교에 대한 여러 방면의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특히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 대한 깊은 연구가 그것이다.

오늘의 개신교의 병폐로 교회 내에서 거룩함과 하나님의 임재의 상실로 특징지을 수 있다. 사람들은 영적 임재를 찾아 교회에 오지만 교회에 왔을 때 기대한 것보다 못미치는 예배 내용 때문에 허전한 마음으로 교회를 떠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랭돈 길키(Langdon Gilkey)에 따르면 이 거룩함의 상실은 자유주의 교회 뿐 아니라,보수적 교회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예배의 정립과 그에 따르는 기존 예배의 갱신은 기독교의 현재와, 미래의 중대한 과제가 된다. 예배의 갱신은 예배에 대한 의식의 개혁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예배에 대한 바른 인식, 진지한 언어적 고찰, 신학적 의미, 예식서,예배순서 연구 등과 더불어 예배는 새롭게 정립될 것이다.

1.예배의 정의

예배라는 말의 우리말 뜻은 "신을 신앙하고 숭배하면서 그 대상을 경배하는 행위 및 그 양식"이라고 정의되어 왔다. 이러한 우리말의 뜻은 기독교 예배의 본질적인 의미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구약에서 예배의 전체적 의미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는 찾아 보기가 힘들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알맞은 어휘를 사용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어휘 둘을 들 수 있는데, 그 첫째가 "아바드( ࠃ ࠁ ࠀ )"라는 히브리어이다. 이 말의 뜻은 "봉사" 또는 "섬김"으로 나타내지고 있는 바, 영어에서 예배를 서비스(service)라고 표현하는 경우 그 유래를 아바드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의 중요한 어휘는 "샤하아( ࠄ ࠇ ࠚ )"라는 단어이다. 이 말의 뜻은 "굴복하는 것" 또는 "자신을 엎드리는 것"으로써 숭배,순종,봉사의 종교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 개념은 예배 드리는 사람들이 마음과 몸을 가지고 최대한으로 존경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표현은 "머리를 숙여 경배했다"라든다 "엎드려 경배했다"라고 구약의 여러 군데에서 사용한 것과 관련된다(참고. 창24:26,출4:31,출34:8). 이상의 두 대표적인 예배에 대한 어휘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뜻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곧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자주성을 버리고 그의 뜻을 따르며 섬겨야 할 존재하는 사실과,경배와 복종의 생활이 예배자들의 주요한 삶의 근본이 되어졌다는 사실이다.

2.예배의 신학적 해석

기독교의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대화" 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로 한 하나님과 사람,곧 예배자와의 교제 혹은 만남"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크리스찬으로서 예배의 현장에 임한 사람은 무엇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와 있으며 어떠한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이 여기 서 있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못할 때 그 예배자는 맹종의 신앙인이 되기 쉽고 또 그러한 자세 속에서는 깊은 의미와의 만남을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배자는 예배 가운데서 생각되어져야 할 신학적인 초점들에 대하여 전체적인 이해가 필연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의 예배자들은 최소한 다음의 몇 가지 신학적인 문제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필요로 한다.

(1) 예배의 대상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예배 장소한 성서적으로 하나님의 현존이 가장 뚜렷하며 그 백성들과의 만남의 역사가 발생되는 곳이었다. 이 때 그의 백성들에게 스스로 보여 주신 것(self-disclosure of God)을 계시라고 이름하고 거기에 대한 인간의 행동을 응답이라고 일컫게 된다. 그래서 예배는 바로 계시와 응답의 가장 실감나는 현장이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이 응답의 대열에 나선 무리들은 언제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그가 자신을 위하여 무엇을 하셨으며,무엇을 하고 계시며,그리고 무엇을 해주실 것인지를 깨닫고 나아가는 것이 예배자로서 너무나 당연한 기초적 자세이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님의 은총과 결부시키고 그 인격적 하나님과의 연접을 형성한 사람만이 참다운 예배의 정신을 깨달을 수 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응답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다.

(2) 오늘도 우리가 간격 없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서 예배의 현장에 설 수 있도록 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이다."어떤 사람에게서 예배를 드려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발동되는가?"는 질문을 많이 듣게 된다. 그 대답은 우선적으로 복음과 연관성을 맺는 사람들이라고 하겠다. 그 이유는 성부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고,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 속에서만이 새로운 차원의 눈을 뜰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은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성전"이라는 표현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의 예배의 개념과 내용은 단순히 율법적인 규율과 제한성 속에서 드리는 예배였으나 신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막힘 없는 예배라는 점에서 그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의미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는 속죄의 기쁨을,그리고 부활의 사건 앞에서는 희생과 승리의 축제적인 분위기를 갖는다.이러한 차원에서 폰 알멘과 같은 예배 신학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완전한 예배의 행위요 직무였다고 주장한다.

II 현 장

예배학적인 견지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예배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예배에 임하는 성도의 잘못된 인식과 자세, 설교 중심의 예배에서 비롯된 비 예전적 예배등은 우리가 극복하여야 할 것들이다. 특별히 예배에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예식이라기 보다는 문화적 종교의 의식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유형의 예배에서 만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주제와 구속주제가 아니라 현대 인간의 감정적 신앙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요 성령이 아닌 시대정신으로 이해 된다.더욱이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예배 행위의 참여자라기 보다는 구경꾼이기 쉽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기 보다는 그 영광을 보고 들으러 온다. 대개의 경우 목회자들은 사자와 제사장이라기 보다는 교수와 연기자로 보인다. 성가대원들은 노래로 그리스도를 특별히 증거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참석자로 끝나는 일이 너무도 흔하다. 순간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많은 교회행사는 신앙적인 쇼나 과시적인 공연이 된고 말았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자로 보다는 영적 비타민의 시여자로 나타난다. 허다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보다는 그 영광을 받으러 교히에 오는 것이다.

III 개선의 방향

예배의 바르지 못한 상황에 대해, 사람들의 삶 속에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신실한 마음으로 경배함으로써 엄격한 개신교 예배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 하겠다. 예전으로서의 예배를 개선는 첫째 방향은 예배체험속으로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이끄는 데 있다. 이 운동을 하는 신학도들은 연도(連禱,litany)나 통성(한목소리) 기도뿐 아니라,평신도의 성경봉독,신앙고백,회중찬송,아주 빈번한 성찬참여 등을 강조한다.

둘째, 세상의 선교를 위해 사람들을 무장시키는 데 있다. 예배의 절정은 중보적이고 헌신적인 기도가 있을 때 온다. 이 두 유형의 기도는 교회 밖에 있는 집없는 자들과 불행한 자들에 대한 섬김에 관심을 둔다.

세째, 말씀과 성례 양자는 예배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간주된다. 성경에 바탕을 둔 설교는 개신교 교단에서 성례전들을 소홀히 여겨 왔기 때문에 성례전에 강조점을 두어 야 한다. 더욱이 성찬을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으로 뿐만 아니라 순수한 은혜의 수단, 곧 하나님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적 임재를 체험하는 수단으로 정립하여야 할 것이다.

네째, 예배의 보조자료인 상징물을 귀하게 여기며 이들을 장식물이 아닌 그리스도 중심적인 상징, 이를테면 십자가, 십자가상, 왕이신 그리스도상 등을 중시한다. 예배 개선의 간접적 결과들 중의 하나는 비본질적인 상징을 없애며 예배의 형식에 중요한 상징을 잘 활용하는 데까지 미쳐야 한다.

다섯째 예전음악의 활용 이다. 감정에만 호소하는 음악을 넘어서는 예전 음악을 통한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성가대는 예배의 보조자로 간주된다. 성가대의 역할은 회중찬양을 고무하고 인도하는 것이다.

여섯째 예배에서 기도의 우선성과 중심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들은 예배행위의 완성으로 중보기도와 헌신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앉아 있는 것보다 무릎꿇거나 서 있게 하는 기도를 장려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집이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집(사56:7,마21:13)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게 한다

마지막으로 목사상의 변화이다. 현대 개신교의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특정한 양떼의 목자라기보다는 선전담당자(public relations man)로 생각하게 되었다. 상당수 교회들에서 목사는 영적 안내자 및 신앙고백자보다는 상담자로 여긴다. 이런 경향을 시정하려 하는 운동은 오늘의 순수한 개혁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중시받고 있다. 동시에 목사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신성한 중재자로,안수임명 받은 자로 보지 말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이것은 성직숭배사상(sacerdotalism)에로의 복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개신교에서 예배의 본질을 이해하는 일은 실로 중요한 과정이다. 생각나는 대로 하나님을 섬기고,찬송을 부르고,아우성치는 기도를 드리는 무질서한 예배는 영적인 하나님의 현존을 위한 제단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인위적 경험에 의한 감정의 정화를 갖는 순간일 뿐이다. 그리고 자신을 예배의 현장으로 오게 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예배의 핵심을 잃어버린 채 의미 없는 시간을 소비하는 데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 개신교 예배가 본질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개신교 예배는 본질적으로 개혁자들의 정신이 이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여기에서 오늘의 예배 역시 개혁자들이 그토록 외치고 또 실천했던 바와 같이 성서에 근거한 예배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또 그러한 개혁의 현장이 오늘도 지속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현대의 많은 예배 신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 기준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기독교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모든 예배자들이 마음 속에 확신해야 한다.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영적인 존재는 영적으로 섬겨야 한다는 주장을 그릇 해석한 나머지 예배의 처소나 시간 등의 정규적인 교회의 규약을 부정하는 것이다.

둘째, 모든 기독교 예배는 그리스도 중심의 예배로 계속되어져야 한다.

세째, 개신교의 예배 가운데 최대의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예배의 형태와 내용과 메시지가 성경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경을 떠난 여하한 신앙의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개혁 교회가 지켜 온 살아 있는 정신이다.

예배를 개선 하려고 할 때에 고대의 전승을 보다 훌륭하게 표현할 언어를 계속 모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설교는 전근대적인 상징들과 의미들을 참신한 언어로 표현하여 현대적인 느낌과 감각에 연결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역사적 기독교 예배의식의 본질적인 언어는 전근대적인 상징체제들과 가정들 가운데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고정적인 순서에 따라 반복적인 회상을 기초로 하는 독립된 예배 행위도 매일 아침 새롭게 맺히는 이슬처럼 새로운 예배가 되어야 한다. 예배는 때마다 새롭고 신선한 통찰력을 일으키기 위하여 고대의 패턴들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예배 갱신은 예배의 본질과 신학적 관점에서 그 원리를 찾아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신학적 상황 ,한국교회의 전통에 맞는 예배를 향하여 이루어 져야 한다. 한편 현대적인 감각에 부응하며 성도들의 삶에서 드려질 수 있는 예배를 위해 자기반성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 환자 목회

1. 이 론

1) 일반적인 환자목회

육체적으로 병든 사람을 위한 목회는 고통을 당하는 모든 사람을 돌보는 평신도에 대한 일반 교역중의 하나이다. 특히 안수교역은 여기에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병자를 돌보는 평신도의 교역을 촉진하고 조직하고 무장시키는 것, 그리고, 둘째는 병자에 대한 중대한 목회적 소명을 받은 목사는 그리스도의 전체 몸을 대표하는 교역자로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병자를 섬기는 것이다(469). 병자방문은 이웃의 결핍 가운데 조용히 숨어 계시는 그리스도 자신을 부지 중에 방문하는 것이다(막9:41,마10:42).

그리고 복잡한 죄와 고난(질병)과의 상관관계에서 목사는 건강과 정상적인 신체기능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근본 의도라는 신학적 가정을 근거로 하여 위로하고 진정시키며 안위하며 치유하는 일을 수행한다. 병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질병이란 성장하고 교정하기 위한 수단이요, 또한 우리의 유한한 연대적 책임으로부터, 그리고 그 책임에 관하여 배우기 위하여 허용된 수단들로서 간주해야 한다. 또한, 목사는 선한 양심을 가지고 치유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474)

2) 환자에 대한 목사의 태도

목사는 우선적으로 시간을 할당해야 할 대상은 당장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병자 심방은 대표 교역의 일차적인 의무가 된다. 목사안수를 받음으로 또한 여러 세기 간의 사회적인 기대를 받으며 재강화되어 온 예수의 모본을 기초로 하여 목사는 결코 이 교역을 소홀하게 간주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목사는 협조적으로 의료봉사를 지원하고 또한 위하여 기도해야 하고, 목사들은 병원과 의료 전문인들이 육체적으로 병든 교인들을 위하여 제공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물론, 성경과 기도와 그리스도의 임재에 기초한다(477)는 것이다.

병자 방문시 그 병자가 전염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일 때 목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목사는 믿음으로 거기에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 목회직의 불문율이다. 필연적으로 직접적인 모험을 감행해야 하는 현장을 피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모험은 신중한 예방 조처에 의하여 감소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용기의 덕은 어리석은 무모함의 악행으로 변할 수 있다(478-479).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웃 사람들의 몸을 근심하여 기꺼이 가려는 곳을 그들의 영혼을 위하여 목사가 가려고 하지 않는 것은 당치 않는 일이다(479). 병자 심방에 임하는 목사의 준비로는

가장 먼저, 병자의 현재상태에 관하여 미리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가정 심방은 상호 편리한 시간을 정하기 위하여 정중한 전화를 먼저 걸고 시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심방을 무엇보다도 병든 교인의 욕구에 부합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방문하기전의 간단한 중보기도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도움을 줄 수있다.(479-480)

3) 환자와의 목회 대화

훌륭한 목회 대화는 자발적이고 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주의 집중적이며 그 순간의 정확한 감정의 기복을 예리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교육받은 목회 신학자의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를 요구하는 것이다. 목회지혜란 상황에 대한 진리의 정확한 적용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화 중에 중요한 것은 여러 층으로 미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죄책의 문제가 생기는데 목사는 그 문제를 조심스럽게 가려내어 하나님의 용서를 선포하되 너무 서두르지 말고 어떠한 잘못을 행하였든지 간에 그것을 교정하기 위하여 계획하고 있는 단계적인 보상과 행동 변화의 실정에 부합하게 해야한다.(484).

4) 목회적 응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

a. 만성적 환자에게는 장기간의 지탱목회와 희미하나 꾸준한 희망의 제시와 우정과 위로의 목회를 필요로 한다. 급성환자들에게는 극심한 일시적인 불안에 맞설 수 있는 즉각적인 용기를 필요로 한다.(494) b. 교육받지 못한 자에게는 중보기도와 사죄와 성례전과 같은 용어들은 피하는 것이 최상이다. 먼저 목회관계의 기초로서 인격적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할 일이다. 훌륭한 위트와 정확한 공감이 목사의 최상의 자원들이 되어야할 것이다.(494-495) c. 의식을 상실한 병자를 심방할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중보기도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사정을 아뢰야 한다. 이것은 무의식 상태의 병자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무의식상태에 있다고 가정되는 병자의 가족과 기도를 할 때는 더욱 신중하게 기도하며 병자가 당신의 기도를 듣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좋다. 무의식상태에 있는 병자에 대한 목회는 본질적으로 중보의 목회요, 언어의 기능을 상실한 사람을 위하여 전체 교회를 대신하여 기도하는 대표 교역이요, 가족과 친구들과의 조용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희망적 대화를 나누는 교역이다.(495)

2. 현장 실태

목회 현장에서의 환자 목회는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대전 영락교회를 모델로 삼고자 한다. 본 교회는 근처에 위치한 대전 중앙병원의 원목실에 여 전도사를 파송하여 원목과 환자들을 보살피고 있으며, 매월 1회 성가대가 동원되어 목사님의 예배인도가 이루어지고 있고, 전도용 수건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호스피스 교육을 본 교회에서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본 교인이 병 중일 때는 심방 전도사에게 연락이 들어오고, 신속하게 만사를 제쳐놓고 심방에 나선다. 그리고, 만성적 환자는 지속적인 관심과 아울러 심방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심방의 대부분이 담임 교역자에게 한하여져 있다. 이는 담임목사만이 최고라는 의식이 교인들 간에 팽배해져 있다. 또한, 심각하고 긴급한 병중일 때는 교회적으로 철야 기도회때나 공중 예배때 중보의 기도를 모으기도 한다. 환자에 대한 교회의 배려는 모든 일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3. 분 석

대전 영락교회의 환자목회는 대체적으로 잘 진행되어지고 있다. 더구나, 축의부와의 협조가 잘 이루어져 어느 때나 필요한 경비를 지출해 나갈 수가 있다. 하지만, 환자들의 심리 상태나 병리상태를 다룸에 있어서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다. 주로 담임 교역자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임 전도사나 심방 전도사는 심방 대원으로써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가지를 지적하자면 환자 심방시 '죄책'에 대한 용서의 선포가 없다. 이는 심방 자체가 하나의 위로의 시간을 같이 갖는 다는 의미, 즉 다른 용어로 말하자면, 병 문환의 성격을 깊게 지닌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교인들의 의식 중에 환자에 대한 이해는 '죄'와의 관계성을 갖는다. 이것은 영적인 치유와 죄의 해결, 그리고 정죄에 대한 평소에 교육이 이루어졌지만,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질병 속에서 허덕이는 우리의 이웃에 대해서는 정죄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환자나 그 가족들이 듣거나 접하는 경우는 큰 상처와 아울러 교회적 관심과 심방은 한낱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4.제 안

먼저, 환자목회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교역자들부터 이루어져서 교역자 상호간이 교류내지 연구시간등을 배려하여 환자목회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환자목회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서로 교환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교인들의 교육도 평소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인들은 심방하는 교역자가 부 교역자이건 담임 교역자이건 관계없음을 교인들에 교육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제대로 실시되어지지 않는 다면 심방을 치루는 가정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발생될 수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역자들의 죄책에 대한 용서의 선포이다. 물론, 회개에 대한 즉, 고해에 대한 평소의 교육에 수반되어 질병중에 깨닫게 된 죄악을 고백함으로써 용서의 선포를 받을 수있는 신앙적 교육이 필요하다. 환자에 대한 정죄의 심각한 죄를 짓지 않도록 교육되어야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호스피스 교육에 대한 관심을 더욱 더 증진시켜 교회적으로 확대실시하여야 겠으며, 그냥 한때만 실시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자리잡고 실시되어 교회의 중요한 부분이 되도록 목회적 관심이 요구되어진다.

4. 전 도

㈎ 전도에 대한 원론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다. 이 양적 성장은 교회 자체의 확장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성장은 교회 자체의 대형화를 이루었지만 사회에서 유리된 교회상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제 한국교회는 질적인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 증인 공동체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의 모든 구조는 이웃을 향하여 열려야하며, 흩어지는 공동체로서 존재해야 한다.

① 복음전도의 정의

전도란 사람들에게 복음(유앙게리온 euangelion),즉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계시된 사랑에 관한 좋은 소식을 입으로 선포하여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다. 동시에 전도는 항상 사랑의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향한 사랑과 봉사등의 행동실천을 수반해야만 한다. 전도는 교회밖에 있는 세상을 향하여 우리 자신을 보여 주면서 복음뿐만 아니라 율법도 선포하며, 하나님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심판도 외치는 것이여야 한다. 특히 전도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선포의 말씀이어야 한다.

② 전도의 목적

첫째, 잃어버린 죄인을 구원한다는 인격적 차원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 회심하여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하는것이다. 즉, 살아 계신 주님 예수그리스도 우리 구세주에게 굴복하고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공동체적 차원에서 모든 죄인들을 개인의 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죄까지 회개하도록 하는것이다. 셋째 사회적인 차원에서 사람들을 초청하여 성도들과의 교제를 가지게 하여 교회안에서 믿음을 양육하고 깊이있게 하는 것이다.

③ 전도의 필요성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고 하시며 전도에 대하여 명령하였다. 사도 바울도 "너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였다. 예수님은 실제적으로 전도하였을 뿐만 아니라, 12제자를 선택하여 훈련하였고, 70명의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세상에 나가 전도하게 하였다. 예수님은 오늘날 한국교회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할 것"을 사명으로 주셨다. 그러므로 전도는 주님의 명령일 뿐 아니라, 교회의 성장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기본적인 것이다. 사도바울은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10:14)",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고 하며 전도에 대하여 말하였다. 전도는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이며, 지상 최고의 명령이므로 반드시 해야만 한다.

㈏ 현장분석

목회현장에서의 전도에 대하여 본인은 도림교회(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 소재)를 모델로 삼고자 한다. 도림교회는 지역사회의 개발과 재활용품을 통한 환경보호사업 그리고 영혼구원사업에 열심하는 교회이다. 도림교회의 전도사업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같다.

① "지역사회 개발교육원"을 통한 전도사업

도림교회는 전도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림교회안에 부속기구로 "도림교회 지역사회 개발교육원"을 두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육사업과 캠페인 활동등을 벌이고 있다.

② 전도 교육

도림교회는 매년마다 전도학교를 개설하여 다양한 전도교육과 현장실습을 겸해서 교육하고 있다. 벌써 제18기 평신도 전도학교를 끝마친 가운데 있다. 이처럼 도림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들이 전도 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교육을 수행하는 이유는 교인들에게 점점 세속화되어 가는 현실속에서 선교현장을 바르게 인식하고 사람들에게 접근하도록 돕고자 하는 데 있다.

도림교회는 부설기관으로 "도림교회 평신도 성서 연구원"을 개설하여 복음의 능력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을 양육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써 전도에 관한 내실 있는 교육사업을 전개하고있다. 도림교회에서 행하는 전도교육프로그램으로는 성경공부, 공동체훈련, 기도훈련, 전도간증, 사영리교육, 지역 전도 실습 등이 있다. 도림교회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성도들에게 전도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각자의 전도활동에 활력을 부여해 주고 있다.

③ 전도 행사 -- 일대삼 초청전도

도림교회는 전도행사의 일환으로 92부터 추수감사절에 매년마다 일대삼 초청전도를 하고 있다. 도림교회는 1992년 일대삼 초청 전도의 날을 선포하여 개인별 1명, 구역별5명, 기관별 10명 이상을 전도목표로 정하고 전도사업을 전개해 나간것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 3회의 전도 행사를 행해왔다. 도림교회는 일대삼 초청 전도를 위해서 전교인 30일 연속기도를 초청 당일까지 실시하고 전도영화를 상영하는등 다양한 전도프로그램을 제시하면서 매년마다 준비하고 있다.

㈐ 한국교회의 전도의 문제점

이상으로 도림교회의 3가지 스타일의 전도사업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전도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것에 기초해보면 우리는 한국교회의 전도의 현주소를 진단해 볼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많이 사용되는 전도방법이 지역사회의 봉사를 통한 전도사업과 전도교육을 통한 전도 그리고 행사를 중심으로 하는 전도사업이다. 이제 한국교회 전도의 문제점을 간단하게 세가지만 살펴보도록 하자.

① 한국교회 전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도의 훈련 부재의 상태에서 교육을 활성화하기 보다는 단순히 교회의 회원을 모집하려는 욕구에서 찬치. 행사위주의 전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에서 실행되는 전도방법은 대중 부흥집회나 각종 초청잔치를 배설하는 대중전도형태이다. 이 전도형태는 부흥전도단의 역할을 중심으로 많은사람들을 끌어모아 일회성 행사를 계획함으로 교회의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는 문제점이 있다.

② 전도가 사랑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과 믿음을 나누는 것이어야 하는데 반대로 하나님의 복음을, 판매되고 배달되고 상품처럼 취급되는, 우리의 소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전락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서 실행되는 전도방법은 방문전도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심각한 선교 상황을 예상하지 않고 단순히 교회의 회원을 모으기 위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판매되고 배달되는 상품처럼, 우리의 소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취급되게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도가 회원을 모집하는 하나의 방법이나 개종을 권유하는 것으로만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③ 한국교회는 에큐메니칼 정신이 실종되어 개 교회 중심으로 과다한 교회간의 경쟁을 일삼음으로 주위사람들의 눈총과 야유를 받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교회가 대형화되어 가면서 주위에 있는 불쌍한 지역주민들의 사회. 경제적인 사정은 무시한 채 오직 영적인 것에만 관심을 갖는 예언자적 사명의 부재현상도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한국교회 전도갱신을 위한 대안

① 지역사회(이웃)를 향해 열려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자의 성장을 위한 일차적인 기관이다. 동시에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써 이웃을 섬기며 구원하는 사역에 부름을 받았고 보냄을 받은 이차적인 기관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과 분리되어서는 결코 존속할 수 없다. 이제 한국교회는 증인 공동체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영혼 구원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교회로서의 사명도 감당해야 할것이다. 한국교회의 모든 구조는 이웃을 향하여 열려야하며,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공동체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종의 모습을 지닌교회""이웃을 섬기고 도와주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이처럼 교회가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하는 까닭은 세상(사회)이 교회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② 전도훈련을 중요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곳이며,동시에 이들을 증인으로 훈련시켜 세상에 파송시키는 곳이다. 교회는 마땅히 성장해야 하지만 저절로 성장될 수 없다. 또한 교회성장의 길은 전도에 열심을 다할 때이다. 전도는 그냥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해야할 여러가지 일 중 전도훈련은 꼭 필요하다. 이상적인 교회는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살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곳이다.

교회는 증인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이상적인 교회는 ①열심으로 에배와 봉사에 참여하며, ②증인으로서 훈련이 있는 곳이며, ③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며, ④활성화되어 각 조직이 사랑으로 섬기는 곳이다.

5 행 정

Ⅰ. 교회행정과 평신도 교역훈련

목회행정가는 다양한 역할(예배인도, 교사, 설교자, 심방인, 구제물 분배자등)을 수행하기 위해 목회의 방편으로서 행정의 도전에 직면한다. 목회신학은 교회행정을 보다 넓은 신학적 지혜의 비전 가운데서 통합시키려 한다.

1. 행정과 교역 - 교역은 "administry"(행정)를 요구한다. 이것은 교역에 공헌하거나 교역으로 인도하는 모든 업무를 가르킨다. 교역이란 사실상 diakonia 이다. 바울은 Kubernesis "다스리는 것"을 성령이 교회에게 주시는 은사들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다. 공동체의 덕을 세우기 위해 행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따라서 우리는 예산계획, 시간관리, 민주주의와 같은 최상의 현대 조직관리기술의 자원들을 도외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행정에서 건정한 신학적 맥락과 목회지도력의 기초를 수립하려고 노력함으로써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

2. 교회행정의 신학적, 성경적 기초 - 교회는 말씀과 성례전과 직제의 교역을 담당하기 위해 현명한 행정을 해야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충분히 구현하고 평신도 선교를 가능하게 하고 증거와 섬김과 공동체로서 교회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학문으로서의 교회행정의 목적이다.

3. 평신도의 일반 교역훈련 - "목사와 교사" 안수하는 일은 평신도를 무장시켜 내외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준비시켜 선교사명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현대의 목회실천은 민주적 과정을 안내하기 위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교회는 유기체로서 공동체 안에 있는 다양한 은사를 존중해야 하며 목표수립과 임무분담에서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4. 사명의 제분야 - 목사가 다루어야 하는 행정적 책임에는 기본적인 세 가지 수준들 또는 형태들이 있다. 1)지교회의 일반행정으로 1년을 단위로 교회의 사명을 조직하고 안내하고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다. 2) 교육행정가로서 교회의 교육업무를 촉진한다. 3) 지교회의 일시적 업무와 사무행정과 재정관리의 감독을 책임져야 한다. 지도목사는 사용하는 수단들이 그 목적에 올바로 부합되도록 보장해야 한다.

5. 행정조직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 성경은 교회를 구성하거나 게획하는 세부적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수단이 성경적 이해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사도들을 부르시고 훈련시키셨다. 초대교회에는 예루살렘이 행정의 중심이 되었다. 신약성서에서 교회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었다. 이러한 예들의 유비가 적용될 수 있다.

6. 목사와 조직- 성령의 부르심과 조직 사회학 사이에는 묘한 변증법적 관게가 있다. 성령께서는 인간의 조직을 초월해 계시지만 기독교 선교의 과정에서 조직을 통해 역사하신다. 목사는 교회가 전체 유기체로서 사명을 수행하고 합력하고 응집력을 강화 하도록 조직을 훈련하고 지휘하고 인도하는 일을 담당한다. 목사는 모든일을 홀로 처리한다는 위험한 생각을 버려야 하며 또한 양무리가 요구하는대로 충동적으로 따라가서는 않된다. 목자는 양떼의 위험을 직시하며 함께 아파해야 하며 양무리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목사는 내적 소명으로 안수받은 권위외에도 반복되는 신뢰의 행동에 의해 존경을 받아야 한다.

7. 종말론적 관점에서 본 성령과 조직- 교회가 다른 사회단체들과 다른 주요한 차이는 종말론적 관점이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 공동체는 회계년도나 정치적 체제나 심지어 이 문명 보다도 더 큰 역사적 관점이 있다. 그것은 세계 역사의 종말이 기독교의 관점의 수평선이라는 점이다. 교회행정에서 이러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종말론적 관점을 가질때 세속적 타협과 혁명적 열광주의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기에 또한 교회조직은 교회의 목적들과 목표들과 계획들 중의 많은 것들이 양적인 측면에서 판별되지 않는다.

8. 효율적 교회정치 - 일반교역을 위하여 평신도를 무장시키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목사는 훌륭한 행정지도자의 특징인 특정한 습관의 형성을 주시해야 한다. 즉 계획에 앞서서 지성과 앞을 내다보는 시각을 샤용하는 능력과 중요한 것들이 틈새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능력이 있다. 성경적으로 책임있는 상황을 분석하고 업무를 혼자 감당하려는 유혹을 피하고 업무 담당자로 하여금 그 방향을 분명히 파악하도록 돕는 방법을 배우라. 만일 우리가 건전한 성경적, 신학적 기초로부터 떨어진다면 우리는 순전히 실용주의 적이고 기능적인 이미지를 사용하게 되고 따라서 교역의 행정적 측면은 교회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 통합적인 목회사역이 행하려고 하는 노력은 교회행정과 목회적인 지도력의 업무를 성경과 이성과 전통과 경험과 실천적인 대화 가운데로 이끌어 들이는 것이다.

Ⅱ. 한국교회 목회현장에서 교회행정의 장애요소들

1. 대형교회의 익명의 심리 - 교회행정의 필요성은 앞서 말한대로 평신도의 일반교역을 훈련시키기 위함이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교인들이 대교회를 선호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익명성(匿名性)을 보장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어느 한교회에서 성도의 교제를 나누기보다는 교회를 취사선택하려는 편의 심이 발달하여서 교회로하여금 관리와 통제가 어렵게 하고 있다.

2. 다원주의와 혼합주의 - 한국사회는 종교다원화의 사회이다. 종교다원화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문제이며 우리교회의 문제가 되었다. 현대사회의 세계관은 과거 목적론적 세계관이 붕괴되고 새로운 대화적 실존과 공생의 모색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대화의 문제도 설득이나 타협이 아니라 발전적 이해를 위한 인식으로 보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인의 종교심성은 무속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혼합주의적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요소가 행정의 불합리성을 더해 준다.

3. 정적사고- 한국인의 사고는 일반적으로 정적(情的)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기보다는 정적 사고가 앞서있기 때문에 오는 불합리성이 행정의 장애요인이 된다. 이러한 사고는 지연, 학연, 혈연,등을 많이 다지게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과정을 무시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 무질서하게 되고 행정적 절차를 무시하게 된다.

4. 결과론 중시 - 이와 같은 정적 사고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게 되어 결과론에 흐르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과정 자체가 선해야 하고 중시되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동기가 있고 결과는 중시되는데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결과가 반복되기도 하고 결과가 시행되더라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교회에서 행정적인 문제와 갈등은 거의 과정에서 오는 것들이다, 과정을 무시하여 생기는 문제들과 주무부서를 무시하고 제안되는 안건들이 주로 문제의 발단이 되는 것을 본다.

5. 의존성향- 목회에서 무시되고 외면되는 원인 중의 하나는 타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다. 실제로 목회에서 행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교회행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흔히 행정이 목회에서 무시되거나 축소되고, 교회는 은혜로우면 되지 행정적이되면 은혜가 떠나간다는 식의 사고가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사고는 상당히 오랫동안 한국교회를 지배해 왔다. 신학적으로는 이론신학이 신학적으로 인정을 받았고 응용신학은 마치 서자 취급을 받았다. 이러한 신학적 경향도 행정이 교회에서 외면당한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목회자는 교회의 행정을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고 실제로 목회자 스스로가 해야 할 행정적 역할은 은혜가 상실되는 우려 때문에 포기하였다.

반면에 교인들의 신앙적 사고는 다분히 목회자에게 의존되어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샤머니즘의 영향은 교인 스스로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앙적 자세를 찾지 못하고 목회자에게 의존하여 목회자가 자신의 신앙적 요구를 충족 시켜주기를 바란다. 따라서 개인의 문제가 생기면 목회자가 심방하고 기도해 주어야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존적 성햐은 효율적 교회행정에 큰 저해 요소가 된다. 행정이란 그 어원자체가 '돕는다'는 뜻을 가진 자의적인 봉사의 의미인데 의존적 성향은 이에 대하며 역기능만을 초래하게 된다.

6. 행정 만능주의 - 교회행정의 필요성과 그 신학적, 성서적 정당성을 강조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국교회에서 행해지는 행정 만능주의는 그 근본 동기가 복음적이기 보다 자본주의식 교인 성장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심각하다. 일부 대교회의 경우, 많은 목회자들이 행정 전문가를 통해 교인을 관리하고 기업관리식의 교회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 목회의 근본 동기가 상당히 왜곡된 것이다. 교회란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유기체이다. 유기체라고 하는 것은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상호 종속적인 요소들이 기능적인 면에서 서로 관계를 가지고 하나의 몸으로서 총체적 기능을 하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유기체이다. 따라서 교회는 각 기능의 효율적 증대를 위해 좋은 행정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이 만드신 기관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기관이므로 질서있는 유기체가 되게 하여야 한다.

6.성만찬에 관하여

먼저 성만찬의 신학적 고찰을 해보면 성만찬의 성례전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제정되었다. 예수님은 떡과 포도주를 많은 사람의 죄사함을 위하여 흘리는 자신의 피와 몸에 비유하셨다. 예수님은 구원의 전제 조건으로 자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신비의 교제를 말씀하셨다. 바울은 성만찬을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예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세례가 최종적인 구원에 이르는 길을 마련해 주는 것처럼 성찬은 우리가 그 구원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성례전의 근본의미를 충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성찬시 우리는 갈보리 산상의 그리스도의 희생을 선포하고 각색하는 것으로 성찬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적 희생에 참여하는 것으로서, 결코 그리스도의 희생을 재현하거나 연장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이해속에 성찬은 우리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예식이라고 볼 수 있다. 찬미의 제사라는 의미에서 성찬의 희생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성찬 자체를 구속의 희생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공로를 얻고 하나님께 유익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의 아들이 갈보리 산상에서 드린 희생제사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찬미를 드리기 위함이다. 이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임재하시는데 그것은 육체적 임재나 영적임재가 아닌 성례전적 주님의 임재로서 성령을 통하여 전체적인 성찬행위 속에 인격적으로 임재하신다. 이것은 우리가 성찬예식시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과 피와 능력이 떡과 잔을 받을 때 우리에게 부여되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성찬의 이러한 효력이 발생되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모든 자들 개개인의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믿음으로 반응 할때 역사가 일어난다. 이 믿음은 회개와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별과 재헌신을 수반하는 것을말한다. 그러나 믿음이 있기에 그리스도의 임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기에 주님의 임재를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성찬의 효력을 지탱시키는 것은 바로 주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성찬에 대한 주님의 말씀뿐만이 아니라 선포되어지는 설교의 말씀도 포함되는 것이다. 말씀을 통하여 복음이 해설되어질 때 자신의 죄를 깨닫고 참회하게 되며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통하여 성찬시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분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믿음의 선조들 처럼 우리는 말씀이 없는 성찬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전달하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에 말씀이 없는 마술적인 의식주의의 성찬을 우리는 거부하는 것이다.

아울러 성찬은 하나의 종말론적 만찬으로 이것은 십자가의 주님의 희생을 아파하고 그 희생에 극적인 요소로 참여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고 앞으로의 영광과 우리를 기다리는 완전함에 대한 대망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실 천국에서의 임금의 잔치에 대한 하나의 상징을 말하는 것이다. 자연히 성찬은 기쁨과 소망의 의식이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가질 수 있는 참된 사랑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의식이어야 한다. 이것은 축제중의 축제이어야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성찬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이다.

이제 이러한 성찬의 배경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성찬예식을 살펴보자. 모델 교회는 강남 서초동에 있는 영화교회와 강북 미아동에 있는 소망교회로 선정한다. 두 교회 모두 개척한지 15년이 넘은 교회로 교인수가 약 500 - 700 명이 출석하는 교회이다. 담임목사들도 그 교회에서 약 10년이 넘게 목회하고 있다.

1. 성찬시기와 빈도

소망교회 영화교회

부활절과 추수 감사절 (년2회) 신년예배, 고난주일, 가을, 겨울 (각각1회)

2. 참가 자격

두교회 모두 세례교인 이상으로 하고 있다.

3. 성찬 준비 기간

소망교회는 부활절 성찬시 고난 주간을 성찬 준비 기간으로 하여 특별 기도회나 사경회를 가진다. 그외는 특별한 성찬 준비는 없고 광고 정도 할 뿐이다.

영화교회는 특별한 준비 기간이 없는 것 같다. 광고를 통해서 성도들이 각자 성찬 준비를 하게 한다.

4. 분병 분잔

소망교회는 떡은 백설기로 하며 포도주는 포도로 직접 담근 포도즙을 사용한다. 장로들이 다니며 분병 분잔을 한다. 물론 한국 교회에서 널리 사용하는 성찬기를 사용한다.

영화교회는 떡은 카스테라이며 포도주는 소망교회와 같다. 마찬가지로 소망교회와 같은 성찬기를 사용하되 성찬 참가자들이 직접 나와서 떠과 포도주를 받는다.

5. 성찬의 진행

두 교회 모두 낮 예배중 설교후 담임 목사의 잡례로 이루어 진다.

소망 교회 : 찬양 - 본문 낭독 - 설교 - 기도 - 분병 (분병시 성경봉독을 하며 찬송을 한다) - 분병확인 (혹 성찬 참가자가 참석을 못했는지의 여부를 확인) - 분잔에 대한 성경 봉독 - 기도 - 분잔 (성가대 찬송) - 분잔 확인 - 마무리 성경 봉독 - 찬송

영화 교회 : 찬양 - 본문 봉독 - 설교 - 기도 - 분병 분잔 (성가대 반주와 관련 성경구절 봉독) - 찬송 - 기도

강북의 소망교회나 강남의 영화교회나 성찬에 있어 그 빈도수는 적은 편이라 하겠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희생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애통은 있어도 구원의 감격과 축제의 사랑의 교제는 결여 되었다고 느껴진다. 성찬의 준비에 있어 그렇게 특별한 시간을 가지지도 않는다. 그런대로 소망교회는 떡이나 포도주에 있어 한국화 시킨 면이 발견되어 진다. 아쉬운 것은 조그만 성찬기에 조그맣게 썰은 떡을 일일이 장로들이 다니며 나누어 주는 점이 성도들의 헌신의 결단이나 떡이나 포도주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어떠한 감정의 부분과 하나됨의 공동체적 연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영화교회는 떡이 아닌 카스테라를 사용하는 점이 아쉽고 조그만 성찬기와 잘게 썰은 카스테라를 사용하여 소망교회에서 느끼는 아쉬움이 그대로 가질 수 있다. 장점은 조그만 공간에서도 성도들로 하여금 헌신을 다짐하면서 각자가 앞으로 나와서 성찬을 받게 하는 점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하였지만 한국 교회의 특수 상황하에서 가질 수 있는 성찬의 엄숙함과 성도들의 무거운 표정들은 많이 발견되어지지만 성찬에서 가질 수 있는 사랑의 교제나 종말론적인 기쁨의 식사로서의 축제적인 면은 발견되어지지 않는다. 특히 소망교회는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의 기쁨의 시간에 성찬식을 거행하면서도 그 분위기를 축제로서 이끌어 가지 못하고 오히려 가장 기뻐해야 할 시간들을 미묘한 감정속에서 지나게 한다. 아울러 두 교회 모두 성찬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따로 성찬후의 애찬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앞으로 21세기의 한국교회의 성찬의 모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성찬의 횟수는 1달에 한번 정도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감사와 축제로서의 성찬을 유도한다. 물론 어떠한 결단이 필요한 신년 예배나 성금요일의 성찬은 그 분위기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성찬을 거행하기 1주일 전에는 교회에서 성찬 준비를 위한 특별한 모임이나 성도 개개인이 가정에서 생활 속에서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찬을 준비하며 성찬의 타성에 젖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 한국적 상황에 맞게 떡은 인절미로 하며 포도주는 담근 포도즙으로 하되 가급적 조그만 성찬기의 사용을 자제하고 큰 그릇에 공동으로 마실수 있게 해서 하나됨의 공동체적 연대를 강화하고 자신의 재헌신이 늘 이루어지도록 성도들이 직접 나와서 성찬을 받게 한다. 물론 성찬에 참가 할 수 있는 자의 자격은 세례 교인 이상으로 한다. 성찬식용 떡을 준비할때 참가하지 못하는 자들을 고려하여 성찬후의 애찬용 떡을 따로 마련해서 성찬의 그 의미와 은혜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하나됨의 교제에는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온 교회가 가지는 축제의 성찬이 되게 한다. 아울러 성찬을 위한 예배는 주일 낮 예배시 담임 목사의 설교와 봉헌과 광고 후에 축도 전에 이루어 지도록 하여 성찬식이 끝나면 바로 사랑의 애찬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교제하며 귀가하게 한다.

이제 성찬의 진행을 기술해 본다.

찬양 - 본문 봉독 - 설교 - 회개의 통성기도 - 사죄 선포 - 분병,

분잔 (찬양하면서) - 선포의 시간 ( 십자가의 희생에 대해, 영광의 만찬을 소

망함에 대해, 헌신을 다짐함에 대해, 사랑의 공동체를 확인함에 대해 ) - 합

심 기도회 ( 자신의 헌신과 영광된 소망의 미래와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 ; 옆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 - 찬송 (영광의 찬송) - 축도 - 사랑의 애

찬 (모든 교우들이 참가하여 서로 먹여 주고 함께 즐거워 한다.

7.목 회 심 방

1. 심방의 정의

심방이란 목회자 혹은 심방 보조자 - 장로, 권사, 집사, 구역장, 권찰, 교사 등 - 가 교인을 찾아보는 목회 행위로 교인을 찾아서 만나고 돌봄으로써 신앙생활을 지도하여 신앙성장에 유익을 가져오게 하는 행위이다.

2. 심방의 유익

목사는 심방을 통하여 우선적으로 교인들의 열망과 갈등과 도전들을 배울 수 있고, 이렇게 함으로써 진정한 목양이 교인들의 실질적인 사랑과 혐오, 기쁨과 슬픔, 희망과 두려움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목사는 현재 경험되고 있는 인간 문제의 밑바닥에 공감적으로 들어가서 적절한 도움과 격려를 제공하며 변화하는 욕구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3. 심방의 성서적 기초

심방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께서 하늘 영광을 버리고 성육신하시어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간의 자리에 오셔서 인간들과 인격적인 고제와 만남을 가지셨듯이, 목회자도 절실한 필요와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과 친히 함께 있으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목회심방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인간방문의 영광을 성찰하고,, 잃은 양을 찾으며 죄를 구속하며 고통을 치료하는 한 방법이다.

4. 교회의 심방현실에 있어서 문제점과 분석

1)부적절한 심방에 대한 불만의 소리들

(1) "예수님은 영광을 버리고 낮고 천한 인간으로 오셨는데, 주님은 잃은 양을 찾아 산 넘고 물 건너 넘어지고 찢기고 상처 받으셨는데, 목사는 양이 떼강도를 만나고 심한 좌절과 상처를 입고 있는데도 찾아와 보지 않는 목사가 진짜 목사냐?"

(2) "봉투를 마련한 집에는 자주 가고 소외되어 있는 집에는 심방을 기피한다."

(3) "가는 집만 간다."

(4) "예쁜 여집사 집에나, 과부집에만 자주 간다."

이러한 불만에 찬 소리들은 물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지어낸 말들이긴 하겠지만, 심방이 적절하게 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며, 또한 우선적으로 심방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소외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심방의 왜곡된 모습

심방이 안택(安宅) 으로 변하고 있다. 안택이란 박수나 무당이 집에 와서 굿을 함으로써 그 집에 붙어있는 잡귀를 내붸고 평안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이나 교회의 지도자들이 옴으로 악귀가 물러가고 잡귀가 없어지므로 병도 낫고, 감기도 걸리지 않고 만사가 형통한 가정이 되며, 목사의 축도를 받음으로써 사업이 잘되고 액운이 없어지고 취직이 되며 시집 장가도 잘 가고 대학에 붙으며 금실이 안 좋은 부부지간이나 계속되는 고부간의 갈등이 해소되었으면 하며 복채를 내듯이 봉투를 내기도 한다.

당회장 목사 대신 교구 목사나 부목사가 오면 그 자리에서 실망의 빛을 보이기도 하고 봉투의 액수가 재조정되며, 당회장은 어디로 갔느냐고 실망을 표현하기도 한다.

심방하는 목사의 경우에도 혼자있는 집에 느닷없이 방문함으로써 남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고 심방때에 피곤하다고 교인들이 깔아주는 이부자리에 누웠다가 잠까지 자고 오는 등, 자기 집인 양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5. 바람직한 목회심방의 제안

A. 심방자의 자세

1)어린양을 찾는 주님의 심정으로 하라.

2)충성된 종의 심정으로 한다.

3)한 영혼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라.

4)영적 성장을 고르게 시켜라.

5)전체 교회의 유익을 위하라.

6)결과를 주께 맡겨라.

B. 바람직한 심방의 실제

1)심방은 체계적으로 설정되고 지속되어야 하며, 분명한 계획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

2)필요한 사람과 계획을 제공해 주시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라.

3)그 사람에 대한 영적 성장에 대한 심방 의견서(소견서)를 심방 후에 발송해 준 다.

4)비밀 보장에 철저해야 한다.

5)심방시의 음성은 애정을 담은, 염려가 깃든 돌봄의 어조가 좋다.

6)심방 대상자의 환경과 상황을 감안하여 적절한 시간을 배려한다.

7)심방은 인격적인 만남의 장이 되어야 한다.

8)심방자는 "말하기" 보다는 때로 "듣기"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할 때가 있고 단순 히 "함께 함"이 더욱 중요할 때도 있다.

9)회복할 수 있는 환자보다 회복하기가 어려운 환자에게., 더욱 위기에 당면해 있 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심방한다.

10)일상적 관계와 대화들 속에서 대상의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영적 분별력과 지혜 가 필요하며 때맞추어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로를 선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1)목사는 목사로써 존재하면 충분하다. 섣부른 아마추어가 되지 말라.

12)가능한한 대상에 대해 사전 정보를 많이 입수하라.

13)가능한한 참석한 사람 하나하나와 밀접하게 관련된 적절한 감사기도와 중보기 도로 마치도록 하라.

결론.

오늘의 시대에 목회심방이 모든 교회의 모든 교역자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심방이 그리스도를 사회적이고도 개인적인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최상의 기회이기 때문이며, 경험적으로 생생하게 그리스도를 개인전도 할 수 있는 가장 풍부한 현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방에는 독특한 어려움이 있고 심방자를 낙심시키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으므로 심방자에게는 많은 경험과 그로부터 얻어진 상황적 지혜와 성령의 도우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8. 교회의 권징

1.와해된 교회권징

오늘날 교회 안에서 영적 활력이 부족하게 된 원인 중의 하나는 교회의 권징이 와해된 데에 있다. 과거 몇 십년 동안에 교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교회 교인들의 표준이 한결같이 하락하여 왔다. 교인들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사회와 교회의 압력에 시달려온 많은 교회들은 실제로 교인들의 표준을 포기하였다. 이제 우리의 교회는 대규모로 받아들였던 교인들이 떠나가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는 자들, 사역을 위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의 솟자가 미국의 주요교단들에서 줄어들고 있다.

교회규율이 해이해져 있는 증거들은 수없이 많다. 첫째로 무분별한 성찬의 시행을 지적할 수 있다. 이것은 주의 만찬이 사람들의 신앙이나 삶의 방식과는 상관없이 배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교회의 권징이 사라졌다는 또다른 표징은 유아세례의 타락이다. 이러한 사실은 교회로 데려온 어린이들의 대다수는 부모나 대부의 신앙과는 상관없이 세례를 받고 있다는 데서 나타난다. 확실한 교리문답의 훈련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도 우리의 권징의 와해의 다른 증거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요즈음 개긴교에서 이단논쟁이 줄요들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새상속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일에 대하여 많이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세상이 교회로 잠식해 들어오는 일에 대하여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 때는 기독교적인 삶의 방식을 말하면 즉시 이해가 되었으나, 이제 이것은 대부분의 교인들에게 어 이상 의미가 없다. 그 이유는 권징이 대부분의 교회에게는 더이상 의미가 없는 반면에 이슬람교나 공산주의는 권징이 있는 공동체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실한 많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그 반발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교회에서의 권징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 교회 권징의 성경적 근거.

교회의 권징은 일차적으로 천국의 열쇠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다.(마 16:19 cf 요 20:23).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Heidelberg Catechism)은 이 구절이 말씀의 선포와 교회권징을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Q.83) 기독교 공동체는 그 구성원들을 책망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분명한 주님의 명령임을 인식해야 한다.(마 18:15-18) 예수님은 모든 판단을 금하신 것이 아니라 위선적인 판단만을 금하셨다.(요 7:24)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 따르면, 교회의 바깥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권징을 가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전 5:12-13)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보다는 법정에서 자신들의 이견(異見)들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꾸짖는다.(고전 6:1-3)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도덕법을 공개적으로 비웃거나 복음의 진리와 상반되는 교리들을 퍼뜨리는 자들을 견책하거나 회개의 징표가 없으면 출교시키기까지 하였다.(행 5:1-11, 고전 5:5) 출교가 초대교회에서 공통적으로 행하여 졌다는 사실은 디도서의 구절에 의해서도 확인된다.(딛 3:10,11)

교회 권징에 관한 신학적이며 성경적인 근거에 따르면 교회는 인간을 정죄하여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로마 카톨릭의 견해를 우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간의 영원한 주권에 대하여는 판단을 내릴 수 없지만, 공공연한 악에 대하여는 판단할 수 있다. 교회가 마땅히 권징을 행하되 사랑 안에서 하여야만 한다.

개혁자 칼빈과 루터는 교회를 우리 '신앙의 어머니'로 자주 표현하였다. 어머니는 자기 자녀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훈계한다. 루터와 칼빈은 교회의 가르침(낭비와 교리 대금업 등에 관한)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자에게 성찬을 금하였다. 본회퍼는 용서의 선언이 반드시 회개의 촉구 뒤에 따라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러한 회개는 일반적인 죄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죄목을 향한 것이어야 한다.

3. 역사적 관점에서 본 교회권징

초대교회의 권징은 잘못한 자들에게 당연히 부과하는 회개였다.(공개적 고백, 출교) 중세 로마 카톨릭에서는 두 종류의 권징을 부과하였다. 하나는 일반 기독교인들에게, 다른 하나는 신앙적으로 특별히 헌신한 신자들에게 부과하였다. 특유의 권징형태중에서 로마교회는 영성체(성찬), 출교, 파문, 성무 금지령등을 고수하여 왔다. 개신교 개혁자들은 당시의 교회생활에 널리퍼져 있던 도덕의 이중적 기준을 거부하였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이라는 완전한 법에 따라 살도록 부름받았다. 루터는 자유로운 그리스도인, 즉 사랑의 영에 따라 자신의 법을 만들어 가는 사람을 이상으로 삼았다. 믿음에 관하여는 루터가 더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칼빈은 훈련된 공동체 내에서 훈련된 그리스도인들을 이상으로 삼았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목사는 사냥, 도박, 그리고 축제에 참여해서는 안되며, 춤을추는 자리에 있어서도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칼빈에 따르면 당회(목사와 장로)는 교회의 권징을 시행하여야 한다. 첫번째 단계는 개인적인 권고이다. 이것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공적유기, 공적견책과 출교의 권징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친다. 칼빈은 그의 교회 권징에 관한 가르침에서 모든 율법주의와 도덕주의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의 교회권징에 관한 가르침에서 모든 율법주의와 도덕주의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의 교회 권징에 관한 가르침에서 모든 율법주의와 도덕주의를 피하려고 하였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칼빈주의적 종교개혁 측면에서의 교회권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준다.

종교개혁의 좌파 특히 재세례파에서도 교회권징의 불가피성에 대하여 줄곧 주장하였다. 재세례파에 그 연원이 있으면서 근본적으로 칼빈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청교도들은 절제와 경건을 여러 덕목 중에서 강조한다. 뉴 잉글랜드의 청교도들은 성만찬에 참여하기 위하여 개인적인 경건과 믿음에 관한 지식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청교도 사회에서는 출교가 보편화된 절차였다.

초기 감리교회에서는 속회를 통하여 교회권징을 시행하였다. 초기 감리교회에서 시생되었던 여러 형태의 권징 중에는 성만찬 금지(약한 금령)와 추방(강한 금령)이 있었다.

4. 교회권징의 회복의 필요성(제안)

오늘날 교회권징의 분야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 중 하나는 목사안수 시험의 강화이다.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신앙적 확신에 있어서 복음적이지 못하며 실상 신앙이 거의 전무한 채 안수를 받고 있다. 또한 더이상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지 않거나, 교회의 사역이나 선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는자는 신자 명부에서 없애야 한다. 게다가 한 사람이 교회 신자의 책임을 철저하게 인식하기 전까지는 신자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오늘날 교회는 또한 무분별한 세례와 성찬의 정책을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나 보호자들이 교회의 일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만 유아세례를 주어야 한다. 최소한 한 부모라도 신자이어야 하고, 이 부모가 아이를 대신하여 공개적으로 서약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법에 전혀 불순종하는 삶을 살며 그 삶을 고치려 하지 않는자는 마땅히 성만찬에 참여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출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출교의 주된 동기는 다름아닌 기독교적 사랑, 특히 범법자들에 대한 사랑이어야 한다. 출교가 정당화될 수 있는 다른 목적은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셔야 하며 교회의 순수성과 건전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에 있다.

현시대에 있어서 견책과 권징을 내릴만한 사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아마도 비도덕적인 행위가 언급되어야 할 것이다. 가게를 주일에도 열어서 고용인들을 착취하는 경영주는 그 행위에 대하여 견책을 받아야 한다.

인종적 혹은 종교적 편견에 호소하는 정치가에게는 자격유예나 출교령을 내려야 한다. 동시에 육신의 죄, 예를 들어, 성적인 문란과 도착, 알콜중독과 약물 중독등은 어떤 의미로는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권징이 적용될 수 있는 또다른 분야는 이단이다. 대부분 현대교회에서 강조되어 있는 것은 교회의 권징이 아니라 자기훈련(Self-discipline)인 것이다. 교회가 언약공동체라는 생각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은 명령이다. 모든 교회는 평화, 연합, 순결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여야 한다. 보다 고차원적인 평화와 진정한 연합을 얻기 위하여 우리는 동시에 순수성과 성실성을 주장하여야 한다. 현대교회에서 규율을 회복시키기려 하는 것은 성경에 닻을 내리고 있는 것이며 현시대의 요청들과 문제들에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5. 교회권징을 위한 제안

① 목회자의 개인적 경건과 성경의 메시지에 대한 성실성을 갖자.

② 교회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표준을 높이자.

③ 세례와 성찬의 의미와 실행을 엄격히 살리자.

④ 훈계, 자격유예, 출교, 면직도 제도화 하자.

⑤ 비도덕적 행위에 징계조치를 취하자.

⑥ 이단을 신중히 대처하자.

⑦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자.

⑧ 교회 생활에 성실하자.

⑨ 교회가 연합하자.

⑩ 권징을 실행하자.

9.교육 목회

1.들어가는 말

한국 교회교육의 개혁을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교회교육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지난 1세기가 넘도록 한국교회와 교회학교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에 분주했고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평가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교회교육을 진단해야 한다. 그리고 그 진단을 기초로 교회교육 전체를 재편성해야 한다.

2.교회교육 진단의 틀

교회교육을 진단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은 어떻게 편파적이지 않고 고르게 진단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진단이나 평가는 그 자체가 어느 입장에서 접근하느냐,어느 영역에 촛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진단의 틀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보다 교회교육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한가지 접근방식이 아닌 다측면 진단 방법을 사용하여 진단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려고 한다. 또한 교회교육 진단의 대상을 자라나는 어린세대인 소위 주일학교 교욱만이 아닌 성인교육을 포함하는 전체 교회교육으로 설정하였다. 일반교육에 있어서도 평생교육(life long education),생애교육,계속교육의 개념이 일반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신앙교육은 그 본질상 평생을 통해 계속해야 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교회 교육을 진단해 보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1)발달단계별 진단

첫째는 발달단계별 진단이다. 이것은 0세에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연령 발달에 따라 교회교육이 어느 정도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진단해보는 방식이다. 예컨대 어느 연령집단에 대해서는 교회교육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는데 어느 연령에 대해서는 교육기회가 상실 내지는 약화되어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연령별고 분류하든지 1)영,유아2)유치3)아동4)청소년5)청년6)성인7)노인 등으로 분류하여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2)신앙단계별 진단

둘째는 신앙발달별 진단이다. 성장발달에 따른 단계별로 교육구조를 진단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신앙 성장에 따른 단계별로 과연 교회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어느 부분이 약화되어 있는지를 진단하고 그 대책을 강구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1단계:자연인의 상태에서 교회로의 인도

이 단계는 교회교육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전도와 선교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목회는 여기에서부터 출발된다. 사실 새신자를 맞이하고 그들에게 교회를 소개하고,체계적인 복음을 소개하는 것에서부터 교회교육의 전반적인 과정을 검토해 본다면 전체 교육목회의 과정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2단계 : 교회출석

이 단계의 발달과업은 한마디로 '교회에 적응하기'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 처음 나오는 새신자가 교회에 익숙해지고 예배에 계속 참석하게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이질적이요 생소하기 때문에 교회 문턱을 낮추는 일과 세심한 배려없이는 결국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고사하고 교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나오지 못하게 되고 만다. 새신자에게 '교회 적응하기'를 성취시키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반갑게 맞는 첫인사,첫 예배 도와주기,자연스러운 환영,깔끔한 교회소개,따뜻한 접견 분위기,교역자와의 진지한 만남 등이 필요할 것이다.

3단계 : 복음 소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교회에 출석하게 되고 예배에 익숙해지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사실 교회에 1년 이상 나오면서도 복음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이 복음에 부딪히지 않고는 거듭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계의 발달과업은 '복음을 이해하기'라고 할 수 있다. 명료한 복음 이해만이 명료한 거듭남을 약속해 준다.

4단계 : 거듭남

이 단계의 발달과업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영접하기'이다. 물론 이것은 인간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며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 그러나 명확한 복음의 소개,한 개인 영혼에 대한 집중적인 사랑 등은 거듭남의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지만,'필요조건'이라고는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계속 교회에 출석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가(설교,예배,부흥회,수련회,일대일 만남,심방,상담 등) 다시 복음을 소개받고 거듭나는 과정을 경험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에 남아 있기'도 이 단계에서 거듭남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의 발달과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단계 :구원의 확신

5단계는 '회심'의 과정이 아닌 '양육'의 시작이다. 거듭남을 통해 갓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은 것을 확신하는 것'이 이 단계의 발달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를 말씀에 근거해서 정확히 거치지 않을 때는 양육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성장하는 것 같아도 결국 원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거듭남이 느낌이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라는 분명한 확인이 필요하다.

6단계 : 양육

갓난 아이에게는 부모의 양육이 필요하듯이 영적으로 출생한 그리스도인에게도 양육이 필요하다. 영적으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말씀생활과 영적 호흡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도는 양육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단계의 발달과업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단계의 발달과업을 성취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과 전략이 있겠지만 일대일 만남과 소그룹을 활용하는 제자훈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목표는 '헌신(devotion)'이라고 할 수 있다.

7단계 : 헌신된 그리스도인

양육을 통해 성장한 그리스도인은 헌신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이제는 내가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면서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헌신의 단계가 필요한 것이다. 이 단계의 발달과업은 '모든 영역에서 주님되심(Lordship)'을 인정하기'라고 할 수 있다. 물질도 시간도 직업도 가정도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이제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을 살기 시작하는 단계로서 이때부터 다른 사람을 양육하며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8단계 : 성숙한 그리스도인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이제 온전함을 추구해야 하는데,이것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전도와 선교에 힘쓸 뿐 아니라 이웃 사랑과 사회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실천하며 그러면서도 문화적인 사명과 개인적인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발달과업은 이러한 영역들에 대해 균형있게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그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단계이다.

종합 : 이 단계적인 성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회교육이 잘 구조화되어 있는지,아니면 어느 단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즉 신앙성장 단계에 따른 교육의 유형을 1)전도유형,2)새신자교육,3)학습교육,4)세례교육,5)평신도교육1단계,6)평신도교육2단계,7)지도자교육1단계,8)지도자 교육 2단계로 나누어 볼 때,이 각 단계의 교육과정이 다 개설되어 있는지가 중요하고 또 각 과정들이 연속성을 갖는지,그리고 각 과정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를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신 앙 단 계	해당교육과정	진단
1	전도교육
2	새신자교육
3	학습교육
4	세례교육
5	평신도교육1단계
6	평신도교육2단계
7	지도자교육1단계
8	지도자교육2단계

3) 교육영역별 진단

셋째는 교육영역별 진단이다. 이것은 교회교육이 여러 영역을 분류,각 영역별로 진단하는 접근방법이다. 이것을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범주\영역	조직	서식	지도자	교육환경	교사관리	커리큘럼	예배활동	년중행사	예산	학생변화
전체교육
부서교육

3.교회교육의 새로운 구조

교회교육은 그 자체로 목회의 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져야 하고,교역의 제반 요소들과 긴밀한 연관 하에서 구조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교육을 다음과 같이 구조화할 수 있다.

예전---------+

교제---------+

선포---------+--------교회교육----------교수

봉사---------+

첫째는,예전,교제,선포,봉사 등 교역의 요소들을 통해,교회교육은 교역의 다른 요소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교역의 요소들을 보다 의도적인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이런 교역의 요소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교인들로 하여금 각 교역의 요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10. 설교를 통한 말씀의 교역

1.들어가는말

설교는 목회신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들 가운데 속한다. 왜냐하면 설교는 가장 공적인 목회 행동이기 때문이다.설교는 기독교의 태동이래 기독교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다.설교학은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성려에게 귀를 기울이는 과정과 행동을 연구하여 지금 여기에서 역사히시는 하나님을 지금 여기에서 합당하게 증거하려는 학문이다.그러므로 그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이시라는 복음의 선포를 의미한다. 설교는 계속적이요 공적인 증거이다.하나님 말씀의 기근이라는 말을 우리는 점점 더 흔하게 듣고있다.아모스 시대처럼 하나님은 병들고 패역한 문명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보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이후로 위대한 설교가 현저히 퇴보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성경적, 복음적 설교의 퇴보를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설교는 교인을 가득매운 교회들에서 여전히 전달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실제적으로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사회는 물질적인 것들을 풍성히 갖고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기갈 상태이다. 지금 우리 강대상에서 전하여 지고 있는 설교의 모습으로 둔갑한 많은 언어는 그 중심에 가장 중요한 것을 빼어 버리고 있다. Forsyth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설교가 아니라 복음이다,설교가 이 복음을 죽이고 있다". 또한 신부 머피 오코너(Murphy-O Connor)는 오늘날 사회가 점진적으로 비기독교화되는 것은 설교 실패의 탓이라고 주장한다.

설교는 기독교,특히 개신교에서는 모든 예배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그러기에 교회의 영적 상태는 이 설교에 매우 많은 영향을 받는다.따라서 설교가는 "말씀의 청지기적 사명"을 받은 사람임을 명심해야 한다. 설교자가 단지 언어구사라는 단순한 기술 만으로 설교를 훌륭하게 생각 한다면 그는 이미 청지기적 사명을 망각한 자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언어라는 편의 도구를 하나님의 말씀과 맞바꾸려는 자이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단순한 대중 연설자가 아니다. 청중을 즐겁게 해주려고 여러 주제에 걸쳐서 구미에 맞게, 수다스럽게,흥미위주로 말해서는 안된다. 설교자는 복음을 선포하는 자이다. 이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이다.그러므로 이 복음을 올바르게,하나님의 뜻에 맞게 선포하는 설교자와 그것을 경청하는 성도는 가장 중요한 보배가 무엇인지를 아는 자들이며 설교의 참 의미와 그 중요성을 올바르게 이해한 사람일 것이다.

설교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진리를 우리가 알아 들을 수 있게 선포하는 것이다.설교의 대상은 공동체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2.설교의 미래방향

설교의 미래방향을 설정한다는 것은 갑자기 하늘로부터 계시를 받아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기독교의 역사에서 설교가 어떻게 되어 졌고 또 예수님은 어떻게 설교 하셨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그리고 우리의 선배들의 설교를 살펴 봄으로써 올바른 설교의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설교란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설교의 주체자는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이다.그리나 그 대상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다.설교의 대상자인 인간은 시대를 따라 변한다.그러므로 설교도 그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중요한 것은 복음이 변질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만약 설교의 형태가 변화되지 않는다면 복음이 변화된다.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신학도 들이다.그러므로 미래에 설교를 해야할 자들이다.가장 이상적인 설교는 예수님의 설교일 것이고 초대교회 사도들이 전하였던 사도들의 설교일 것이다.우리는 미래를 바라보기 이전에 과거에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설교하였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예수님의 설교는 기독교 설교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이다.예수님의 설교의 형태는 회당 설교의 연속 이였다.예수님의 설교의 특징은 선지자들과 랍비들이 계속 하여온 말씀의 선포와 해석의 맥락을 지키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해석을 해 주었다.이러한것은 마5-7장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그것을 가리켜 우리는 Anti-theses라고 한다.이러한 새로운 해석은 그 당시의 많은 사람에게 반론을 제기 시켰다.그러나 그것은 새로운 해석이요, 유대 전통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율법의 온전함을 가리치는 것이였다.또한 예수님의 메세지의 출발점과 촛점은 하나님의 나라에 맞추어져 있다.당시의 랍비들이 인간적 윤리에 해석의 기준을 둔것에 비하면 예수님의 설교는 개혁적인 것이였다.

사도란 예수님께 부르심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복음을 증거하는데 전 생애를 바쳤다. 이들의 특이한 점은 성령의 임재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즉 성령의 권능를 받아서 복음을 증거한 것이다. 그 내요에 있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었으며 그가 우리 구세주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재림) 설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가정집,회당,성전등 어느 곳에서나 주의 말씀을 전했으며 또한 여러 지역,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복음을 증거 하였다. 이들은 각자의 순간적인 환상이나 계시에 의존하지 않고 복음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하였으며 설교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은 자들이었다.

2. 미래적 설교 방향제시

미래는 설교가를 위하여 열려져 있는 세계가 아니다. 언제나 세상은 교회를 향해 그들의 문을 쉽게 열지 않는다. 우리가 설교하는 대부분은 믿는 자들 안에서의 설교이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사도들의 설교와는 그 형태와 방법에 있어서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사도들의 시대나 오늘의 시대에서 변해서 안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복음이다. 우리는 이 복음을 우리의 제한된 상황속에서 어떻게 전해야 할까?

기독교의 설교는 기독교 복음의 본질 그 자체안에 함축 되어있다. 복음의 본질은 계시,선포,소명이며 이 셋을 포함하며,선교는 이 셋에서 파생되었고 계시와 선포와 소명은 본질상 선교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선교시 동반되는 것이 바로 설교이다.그러면 설교의 중심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케리그마다.이 케리그마의 내요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그리스도의 인류를 위한 죽음과 부활,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속죄함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 바로 케리그마이다. 아무리 훌륭한 설교라 할지라도 이 케리그마가 빠진다면 그것은 설교가 아니요 변증이며 연설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초대 교회때 부터 지금까지 변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전해져야 할것이 바로 케리그마인 것이다.

성서적 설교란 철두철미 "성서에서 시작하고 성서에 의해 전개되고 성서에서 끝나는" 설교이다. 구조적으로는 그 본문의 나타내는 주제와 일관되어 있고 하나의 논리에 의해 전개되고 말씀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를 가진다. 그전체가 상승적으로나 하강적으로 또는 귀납적으로,연역정으로 발전되며 서서히 묶여져서 성서적으로 결론을 짓는 설교이다. 성서적 설교는 정전론적 해석에 중심을 둔다.이 해석은 "성서,교회 세계"의 상관 관계에서 발생하는 물음과 대답에서 성서의 정전성의 과녘을 뚫는것을 의미한다.

예배적인 설교란 포괄적으로는 케리그마적 설교에 포함된다.성서적 절기는 모든 계절이 그리스도의 케리그마와 관련되어 있고 특별히 그리스도의 부활과 관련되어 있다.이 설교는 단순히 역사의 회상만이 아닌 그 사건안에 자신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질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예배적인 설교는 회중의 요구와 관심에 촛점을 맞추려는 현실 부응적인 설교가 아니라 예배의 본래적 성격인 축제에 촛점을 둔 설교이다.따라서 이 설교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에 관련 시켜야 한다.주님의 생애 가운데서 생긴 주요 사건들은 교회력의 전반부에서 계속 검토되며 회중으로 하여금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모든것"을 늘 염두에 두게 한다.그리고 교회력의 후반부는 주님의 성육,생애,죽음과 부활의 깊은 의미를 기독교인과 그 공동체가 가지는 시간 안에서 그 생활과 연결시켜야 한다.

설교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는 성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같게된다.삶의 정황적 설교란 바로 성도의 삶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그들이 처한 삶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 주는 설교이다.그리하여 그들이 처하는 모든곳에 주님이 동행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성도로서 이세상을 힘차게 살아 나갈수 있는 힘을 설교를 통하여 공급해 주어야 한다.또한 이 설교는 성도가 사는 세대의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그 문화가 입고 있는 옷과 설교의 형태를 복음적으로 매치 시켜야 한다 이일은 설교자가 힘써 행하여 할 일이며 설교가의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과 기도가 필요하다.

3.결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느 설교라도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특별히 오늘날 이 복음의 해석은 현대적 사고 속으로 이해 되어져 선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다양한 사회속에서의 케리그마는 다양한 의식구조와 문화권에서도 변질되어서는 안된다.이 케리그마가 변질이 안되려면 이 케리그마를 둘러싼 설교의 형태가 변해야 한다.이것이 변하지 않으면 케리그마가 변질되기 때문이다.설교가는 바로 이 작업을 잘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케리그마는 반드시 현대적 사고의 옷을 바꿔입고 전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복음이 성도의 올바른 삶과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유형적 설교를 삶의 정황 설교라고 한다.즉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설교 보다는 우리의 삶과 호흡할 수 있는 설교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하늘에 가야 한다는 그릇된 설교가 아닌 우리의 삶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누리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설교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 설교란 단순 하면서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그러기에 설교가는 끊임없는 기도와 학문적 탐구의 자세가 필요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날마다 간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 론

이상과 같이 한국 교회의 목회의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몇가지 항목을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항목이 있을 수 있겠으나 지면 관계상 이정도로 살펴보았다. 많은 부분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그마한 노력들과 고민들이 앞으로의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이끌어가는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된다. 한국교회의 목회의 올바른 정립은 바로 모괴자들 자신에 잇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하면서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