㟋 중고등부 수난주간 예배 㟋

㟑 자료제공: 장신대 기독교교육연구원 㟒

극적(劇的) 요소를 도입한

수난주간 예배

예배를 시작하기 전 모든 학생들과 교사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여 예배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예배당안에는 촛불을 모두 합해 8개(1개는 다른 7개보다 조금 큰 것)를 켜놓는다.

헨델의 "슬픔과 고통"이 조용히 흘러나오는 가운데 학생들과 교사들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서부터 고난을 상징하는 성화들을 조용히 묵상하며 예배당 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와서 앉아 묵상 기도하게 한다.

예배의 부름 ------------------------------------------------------ 집례자

우리는 오늘 이시간 환호하던 백성들에게 저주와 버림을 받으

시고, 또한 그의 사랑하는 열두제자들에게 배반을 당하시고, 체

포되시고 정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의 슬픔과 고난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그의 죽음은 우리의 죄, 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함이었음을

또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의 우리에 대한 사랑과 고난의 깊

이와 그 외로움의 깊이를 우리는 오늘 이 예배를 통해 함께 경

험하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을 이 고난의

현장에 초대합니다. 예수님은 이 고난에 여러분들이 함께 동참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고난의 예배에 동참합시다.

(예배의 부름이 끝날무렵 군병 두 사람중 한사람은 예수님의 목덜미를 잡고, 한 사람은 예수님을 발로 차면서 예수님을 이리 저리 끌고 다닐때 거짓증인이 배치된 지점에 있는 사람이 예수님의 죄상을 고발하게 한다.)

거짓증인 --------------------------------------------------------- 맡은이

(예배드리는 학생들 사이에 앉아 있다가 불쑥 일어나서 몹시 흥

분한 어조로) 이 사람은 갈릴리에서 백성들을 선동하여 로마에

대항하게 하고,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뒤집어 엎으려고 했습니

다. 또 무식한 어부들을 꾀어서 그들로 하여 그 아비와 가정을

모두 버리게 하고 무지몽매(無知蒙昧)한 백성들을 꾀어서 기적

을 일으킨다고 거짓말을 꾸며대었습니다. 이 사람은 사기꾼입

니다. 기적을 베풀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요. 백성들을 속여대

고 있습니다.

군중들 ----------------------------------------------------------- 다같이

군중 1 : 이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군중 2 :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군중 3 : 저런 놈은 십자가에 못박아야 해.

(학생들 사이에 몇 사람을 배치하여 학생들을 선동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예수를 십자가에 !, 예수를 십자

가에!"를 외치게 한다.)

거짓증인 2 ------------------------------------------------------- 맡은이

또 있습니다. 이 사람은 성전을 모독했습니다. 이 사람의 말

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만에 다시 짓겠다고 했소.

우리 위대하신 헤롯대왕이 짓기 시작해서 아직까지 몇십년을 짓

고 있는 이 성전을. 그리고 또 이 사람은 하나님을 모독했습니

다. 자기가 하나님의 큰 아들이라고 큰소리치는 것을 봤어.

참으로 이 참람한 사람을 어찌하겠소. 또 무슨 다른 증거가 필

요하단 말이오. 이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하오.(예수님을

증인 ①지점에서 증인②지점으로 끌고 가는 사이에)

군중들 ----------------------------------------------------------- 다같이

군중 2 :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학생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예수를 십자가에 !, 예수를 십자

가에!"를 외친다.)

군병 1 ----------------------------------------------------------- 맡은이

(증인 ②지점에서 예배당 입구쪽으로 끌고가서) 흥,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니 홍포를 입혀드려야지.(순

간 예수님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다) 그리스도야 우리를 위

해 선지자 노릇을 해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춰

봐.(잠깐 사이를 두고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채찍질을

하며 강단앞으로 나아온다)

찬송 ------------------ 그때 그 무리들이 ----------------------- 다같이

(십자가를 지고 앞으로 나오는 동안 계속해서 찬송을 부른다)

십자가를 지정된 장소에 세운 후 예수의 겉옷을 벗기고 십자가

에 세운 후 십자가에 못을 박는다 - 실제로 못을 나무에 박든

지, 아니면 효과음으로 처리)

찬양 ------------------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 성가대

가상칠언 첫째말씀 ------------------------------------------------ 예수님

아버지여,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자기의 하

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낭독자 (남)-------------------------------------------------------- 맡은이

(될수 있는대로 감정을 넣어 빠르게 읽는다) 그는 우리의 상

식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를 괴롭히고 형틀에 달아 죽이는 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간절히

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지금

자기에게 저지르고 있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짓인 줄을 너무나

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혼자서 용서한다 해서 용서받

을 수는 없는 일임을! 아니, 지금 자기에게 퍼부어지고 있는

폭행이 한 개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모든 인류

에게 행해지고 있는 폭행인 것을 ! 그러므로 그것은 혼자서 용

서하고 말 그런 일이 아니라 하늘이 함께 용서해야 할 일임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땅 위에서 있었던 가

장 거대한 전쟁이었습니다. 생명과 죽음의 싸움이었습니다.

("징"을 한번 울리고, 1개의 촛불을 소등한다 - 낭독자의 낭독이 끝날때마다 반복)

둘째말씀 --------------------------------------------------------- 맡은이

내가 진실로 내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

리라

낭독자(여) ------------------------------------------------------- 맡은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진실할 수 있었던 강도는

모두다 외면하는

골고다 십자가의 예수를 향하여

기도할 수 있었다.

"당신이 낙원에 이를 때 나를 기억하소서"

죽음에서 내려달라는

구걸이 아닌

새 생명을 위한 간절한 고백이었다.

주일 성수는 안했어도

십일조 한번 안냈어도

전도 한번 못했어도

주의 이름으로 구원 받은 사람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은 사람

진정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셋째말씀 --------------------------------------------------------- 예수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낭독자(남) ------------------------------------------------------- 맡은이

아아, 나는 그날의 어둠 속에서 십자가에 높이 매달려 소리치

는 아들의 모습을 하릴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아들을 위하여 대신 목이 말라 주지도 못했고 못박힌 손과 발의

그 아픔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했습니다. 쓸모없는 어미였습니

다. 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나는 참으로 먼지처럼 작은

존재요 슬프기만한 어미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그 아픔 속에서 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도무

지 무력하여 큰 소리로 울지도 못하는 딱한 나를 내려다보면서

요한에게 "보세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나는 그 순간 막혔던

봇물이 터지듯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퉁퉁 부어오른 양쪽 빰

으로 흘러내리는 그의 눈물을 나는 보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울면서 나에게 들리지 않는 말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당신

은 나의 어머니, 영원한 나의 어머니십니다! 아무도 우리 사이

를 떼어놓지 못해요.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넷째말씀 --------------------------------------------------------- 예수님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낭독자(여) ------------------------------------------------------- 맡은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침묵입니다. 마침내 어둠의 권

세가 하나님의 아들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게 되었던 것입니

다. 악마들이 풀려나고 아담이 타락한 이후로 가장 무서운 고

난이 활개를 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무 말도 하

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 침묵에 대하여, 왜 자기를 버리느

냐는 물음을 묻는, 죽어가는 이의 울음 소리만이 있었습니다.

하늘의 별조차 울었지만 하나님은 조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침묵이 갖는 위대한 신비를 보십시오. 하나

님께서 한마디도 대답하시지 않은 그 때는 성전의 휘장이 찢어

지고 하나님의 마음도 그 모든 상처로 인해 갈갈이 찢기기 시작

한 바로 그때였습니다. 침묵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죽

음과 깊이의 교제를 체험하셨습니다. 그는 이제 더이상, 우리

를 돌보시지 않고, 혹은 죽은 것이라고까지 우리가 생각할 때라

도, 그분은 우리를 속속들이 아셨고, 비밀스런 날개 뒤에서 사

랑의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침묵의 골고다 밤이 가

진 힘 안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말씀 ------------------------------------------------------- 예수님

"내가 목마르다"

낭독자(남) ------------------------------------------------------- 맡은이

홍수에 마실 물이 없고, 우리의 입으로 날마다 고백되어지는

사랑의 홍수속에서도 예수님의 만족을 드릴 수 있는 아무 것도

없는 오늘날과 같이 최후의 순간 예수님의 갈증을 채워줄 그 무

엇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한방울의 땀과 한방울의 피까지도 다 쏟아부어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셔야만 하셨던 사랑의 예수님!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

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시며 우리 영혼의 갈증

을 해갈시켜주신 그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오 주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과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여섯째말씀 ------------------------------------------------------- 예수님

"다 이루었다"

낭독자(여) ------------------------------------------------------- 맡은이

어느 사람의

삶의 최후 고백이

다 이루었다.

할 수 있겠는가

주님은

이땅에 오시사

다 이루었다.

겸손 하시사

하늘에 보좌를 비우시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시사

세상 죄를 지고가는 어린양으로

십자가에서 대속물이 되시사

피를 흘리셨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할 수 있는 길이 없기에

예수는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다 쏟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 이루었다.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우리의 구원을

다 이루었다.

일곱째말씀 ------------------------------------------------------- 에수님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옵니다"

낭독자(남) ------------------------------------------------------- 맡은이

지루하고도 고통스런 시간이 흘러갔다. 그를 비웃으며 빈정

거리던 자들도 제풀에 지쳐 조용해졌다.

갑자기 누구도 거역 못할 무거운 정적이 천지를 눌러 덮었다.

바람도 멎었고 태양도 빛을 거두었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은 거대한 하나님의 침묵이었다. 창세 이래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던 시간마저 정지한 듯, 모든 호흡이 중

단되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옵니다"

그가 숨을 멈추었을때, 죽었던 천지는 비로소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람이 불어왔고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그러나, 그

순간 죽은 것은 나무에 달린 그 사내가 아니라, 매를 맞아 퉁퉁

부은 얼굴로 죽어간 그 사내가 아니라 바로 나였다. 나를 비롯

한 온 세상이었다. 우리는 모두 그를 나무에 달아 죽임으로써

자신을 죽여버린 살인자요 또한 사형수였다.

(가상칠언의 첫째말씀부터 일곱번째 말씀까지 하나의 말씀이 끝날때마다 징을 한번 울린후 강단에 있는 촛불을 하나씩 소등한다)

참회의 기도 ------------------------------------------------------ 맡은이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저희들

은 항상 당신의 뜻을 배반하여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에수님

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외면하며 자신의 유익과 안일을

위해서만 발버둥쳐 또 다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한 죄를 범하

였음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오니 불쌍한

죄인인 우리들에게 은총과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이 시간

조용히 우리 모두가 우리들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오니....(각자

의 참회기도)

찬송 ---------------- "갈보리 산위에 십자가 섰으니" ------------ 다같이

고백과 헌신의 기도 ----------------------------------------------- 다같이

(기도드리기 전에 먼저 헌금위원들이 헌금을 집례자에게 가져다 드려 하나님께 봉헌하도록 하고 난 후 함께 고백과 헌신의 기도문을 낭독한다.)

주님! 우리 위하여 찢기시고 피흘리신 주님!

여기 철없는 것들이 모여 머리를 숙입니다.

그 아프신 주님의 고통을 말은 하면서도 생각지 아니하였고

그 위대한 보혈의 은총을 누리면서도 그 아픔을 기억하지 아니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시간 우리와 함께 하소서. 주님의 살이 찢김

을 인하여 우리의 육신이 새롭게 형성되게 하소서. 주님의 피

흘리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맥박에 주님의 피가 흐르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가 주님의 것이 되게 하소서.

주님 위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시간과 정성과 물질까지

도 다 드리는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되게 하소서.

부족해도 주님의 것이며, 허물이 많아도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안에 계시는 기쁨을 영원히 누리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안에 계시는 기쁨을 영원히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 ------------------ 성자의 귀한 몸 (356장) ----------------- 다같이

축도 ------------------------------------------------------------- 목사님

(축도가 끝난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앞장서면 모든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따라 십자가의 행진을 하여 기도실에 가서 잠시동안 기도회를 한다든지, 침묵속에 집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