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목 명	기독교와 평화추구
담당교수	노 영 상
제 출 일	1 9 9 6 년 5 월 30 일
학 번	9 6 3 1 0 6 5
성 명	박 동 진

長老會神學大學院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예배라고 하는 것과 또 예배를 통해 인간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범위와 올바른 행동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 동안 노 영상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기독교인이 신앙인으로서 사회에 대해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야 하는가를 배웠다. 전쟁에 대한 기독교인의 태도를 배우고 전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를 나름대로 정리하였다. 역사적으로 계속된 학자들의 연구 논문을 통해 평화에 대해 전쟁에 대해 그 흐름을 나름대로 정리하였다. 그러나 이번 예배와 인간 행동을 읽고 예배를 드리면서 인간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를 정리하게 되었다. 이 책 <예배와 인간 행동>은 교수님의 <영성과 윤리>와 <경건과 윤리>에 연속된 작업으로 쓰여진 것이다. 이 책에서 교수님은 교회 공동체의 삶과 기독교의 신앙이 도덕적인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추적하였다. <영성과 윤리>에서는 80년대 이후 신학계에서 강조된 영성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기독교인의 행동과 그에 따른 사회 변화의 문제를 고찰하였다. <경건과 윤리>에서 교수님은 경건과 인간 행동의 관계를 치밀하게 연구한 미국의 기독교 윤리학자 거스탑슨의 사상을 교수님의 시야에서 연구하셨다. <예배와 인간 행동>이란 책에서 교수님은 기독교 공동체의 예배하는 삶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혁하는 원동력이 됨을 입증하려고 노력하였다.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과 교제하게 되고 그러한 교제는 우리로 하여금 바른 삶을 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배와 하나님과 인간 행동, 이 세 가지가 이 책의 주제인 것이다.

한국에는 세 개의 커다란 개신교파가 있다. 장로교와 감리교와 성결교이다. 장로교는 1953년에 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장로회로 분리되었다. 이후 1959년에 또 분열을 경험하게 되는 바, 예수교 장로회의 통합측과 합동측의 갈라섬이 그것이다. 예수교 장로회와 기독교 장로회, 감리교와 성결교중, 성결교는 신학에 있어 감리교와 같이 죤 웨슬리의 신학을 따르고 있다. 이에 한국의 교회는 신학적으로 볼 때, 예장과 기장과 감리교의 세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겠다. 예장의 신학은 보수적인 신학으로서 하나님을 강조하는 신학이다. 기장의 신학은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민중신학으로, 인간의 삶의 상황을 강조한다. 반면 감리교의 신학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기독교의 신앙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다. 감리교의 신학은 성령이 강조되는 문화신학이며 토착화의 신학이다. 필자는 신앙의 문화적인 표현을 예배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그래서 이 책을 교수님은 세 개의 파트로 구성하고 계신다. 바로 하나님과 예배와 인간이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나와 삼위일체적 하나님의 하나됨과 나와 이웃의 하나됨을 추구한다. 그것이 예배의 두 기둥이다.

1부에서 교수님은 하나님 체험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다. 하나님에 대한 체험은 통전적인 것이다. 우리는 정서적이며 의지적이고 이성적이며 상상의 힘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고 해석하고자 해야 한다. 2부 예배에서는 예배의 의미가 하나님과 이웃과의 하나됨에 있음을 증거 하였다. 예배의 요소로서의 성만찬, 찬양, 기도, 설교, 파송 및 구약의 제사 의식에서 찾을 수 있는 두 가지 의미를 계속 추적하였다. 3부 인간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인간과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예배시 우리는 우리의 영과 마음과 혼과 이성과 힘을 하나님께 바침으로서, 보다 변화된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 세 개의 파트를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필자는 각 부분에 해당하는 메타포를 상정해 보았다. 1부에 해당하는 메타포는 떨기나무의 불꽃으로서, 그것은 하나님의 현현을 표상하는 상징이다. 2부의 메타포로서는 크고 힘차게 자라는 나무를 생각해 보았다. 나무는 세 방향으로 성장한다. 나무는 먼저 뿌리를 향해 뻗어 나간다. 다음으로는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며, 또한 옆으로 자라 간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내면 깊이 있는 우리의 자아와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하늘의 아버지와 하나 되며, 그를 통해 이웃과의 하나됨을 이뤄 나가야 할 것이다. 3부에 해당하는 메타포는 우물이다. 우물은 깊을수록 시원한 맛을 낸다. 인간의 행동도 그의 존재 깊이에서 나오는 것일수록 생명력이 있다.

제1부 하 나 님

구약성서의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구약성서에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는 하나님 스스로 있는 자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자신을 숨기기만하고 드러내시지는 못하는 분이실까? 그렇지는 않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구출하여 낸 다음, 줄20장에서 자신을 소개하셨다. 이20장에서 하나님은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진을 알리시고 계신다. 그렇게 하나님은 역사 안에서의 자신의 구원 행동을 통하여 자기 스스로를 나타내시는 분이다. 그 하나님은 설명으로 알려지는 분이 아니며, 역사 안에서의 그에 대한 경험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분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자신이 이러저러한 자라고 말로 설명치 않으셨으며 구원의 행동을 통해 자신을 경험케 하셨음을 주목하여야 한다.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그저 안다는 말과는 다르다. 하나님을 안다라는 것은 주로 지성적인 작용에 의한 것인 반면,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통전적이며 정합적인 하나님에 대한 접근을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지성으로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며, 몸으로 체득하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먼저 예수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세상의 참담한 모습을 보아야 한다 무시무시한 악의 실체를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보아야 한다. 영적 전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보아야 한다. 우리의 죄악된 행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는 요한복음의 증거를 통해서 알 수가 있는 데 주로 기독론적인 초점을 가지고 있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말씀을 가지고 오셔서 말씀이 되시고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객관화하셨으며 그 객관화된 언어적 사건에 생명력을 주기 위하여 성령을 사람들에게 부어주섰던 것이다.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심으로 그의 말씀을 모은 성경의 텍스트가 그로부터 독립되어 객관화하셨으며 그 객관화된 언어적 사건에 생명력을 준 것이다. 결국 성령은 지나친 주관과 부족한 주관의 양자를 극복하신 분이다. 성령은 텍스트를 인식주체를 향해 드러내시는 분임과 동시, 우리가 텍스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앞선 이해를 마련하시는 분이다.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나님이 제시한 구원을 맛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하심으로 우리는 제 삼의 매개체를 통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성령의 사역은 우리에게 더 밀착된 구원의 체험을 제공한다.

제2부 예 배

기독교의 영성은 통전적인 영성이다. 기독교에 있어 예배는 영성과 긴밀한 관계하에 있다. 기독교의 영성이 통전적인 것처럼 기독교의 예배 또한 통전적이다. 신학자 바르트는 이 같은 예배의 통전성을 정치적 예배라는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바르트는 예배의 행동적인 차원을 강조하였다. 하나님에 대해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서의 예배가 이 땅의 이웃을 위한 행동에로의 결단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예배는 부족한 것임을 그는 말한다. 예배의 용어에는 존경, 레이투르기아, 섬김이 있다. 우리는 예배에 쓰이는 용어들을 통해 예배의 의미를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을 향한 존경의 경배이다. 둘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섬김의 봉사이다. 결국 로마서12장 1절 말씀대로 하나님의 섬김과 인간의 섬김이 어떤 거리가 없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 예배의 목표라는 것이다. 즉 기독교인의 생활에 있어 예배와 행위는 불가분리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사실에 있어 예배와 행위는 하나로 보아야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예배는 가장 열정적이고 강력한 기독교인의 생활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일은 기도이고 기도는 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모든 기독교인의 생활이 예배이다. 사실에 있어 거룩한 제단 앞에서만의 행위만이 아니라 기독교인의 전생활이 예배 자체인 것이다. 즉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부과된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욕망과 사상 그리고 기술적인 방법까지 예배 행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독교가 말하는 경건은 수직적인 차원의 것뿐 아니라 수평적인 의미의 경건을 중시한다.

기독교의 예배에는 세 가지 차원의 하나됨이 강조되어 있다. 먼저는 나와 하나님의 하나됨이며, 다음은 나와 동료 인간의 하나됨이고, 마지막으로는 나와 나 자신과의 하나됨이다. 구약의 제사는 인간의 양심에 대한 배려이다. 신약의 예배는 구약의 제사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대제사장과 희생 제물이 되심으로써 완전한 제사를 실현하셨음을 히브리서는 강조한다. 동물의 피대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에서 흘리신 피에 의하여,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게 된다. 또한 성령이 불로 상징됨으로써 구약 제사의 불의 위치를 대신하고 있다. 결국 제사의 수평적 측면과 수직적 측면은 예배의 복종과 섬김의 두 의미에 연결된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하나됨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화해 및 하나됨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예배가 목표하는 바이며, 이들은 서로 나뉘이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함이 없이 우리는 인간과 하나 될 수 없다. 또한 인간을 사랑함이 없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

우리는 그 외에도 시편의 찬양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설교와 하나됨,세상을 향한 파송 등을 통해 예배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바울은 아무도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교수님은 예배의 의미를 하나님과 인간의 하나됨, 인간과 인간사이의 하나됨에 있음을 말하였다. 하나님과의 하나됨은 이웃과의 하나됨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다. 예배가 곧 선교이다. 가장 이질적인 인간 사이의 하나됨,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더크게 기뻐한다. 민족과 민족이 싸우며, 종교와 종교가 분쟁하고 서로 다른 인종들이 지구의 곳곳에서 전쟁하는 오늘의 시대에 기독교가 하여야 할 선교는 무엇인가? 온 지구의 모든 만민이 손에 손잡고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자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녀이다.

제3부 인 간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바칠 것을 원하신다. 우리는 먼저 우리의 가장 깊숙한 존재로서의 영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내적 영의 깊숙한 면이 바뀌지 않고는 우리의 이성과 행동 또한 바뀔 수 없다. 영보다 좀 더 구체적인 것으로서의 이성을 하나님께 드러야한다.

이러한 두 가지가 변화함으로 우리의 행동과 노동과 실천에 변화가 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먼저 변한 연후에서만이 눈에 보이는 부분으로서의 몸의 행동이 바뀔 수 있게 된다.

영적인 삶을 사는 길이 육의 욕심과 우상 숭배를 이기는 길이다. 모든 인간의 악의 문제는 그가 육적인 삶을 추구함에 있다. 육적인 욕심에 따라 살기 때문에 공동체의 삶도 바로 서지 못한다. 이러한 죄악을 벗어나는 길은 영적인 삶을 사는 데에 있다. 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부활 신앙을 소유하는 것이다. 부활 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이길 수 있게 한다.

사회가 변하면 개인이 구원된다는 생각은 성경적이 아니다. 동양사상에 있어서도 개인 변화가 사회 변화를 추진한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자신, 가정, 그리고 나라와 인류로 변화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독일의 신학자 몰트만은 다음의 말을 하였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기 자신의 이해를 깊이 함이 없이, 민감한 사랑을 위한 그의 능력을 세움이 없이, 자기 스스로를 향한 자기 신뢰와 자유를 발견함이 없이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어떤 것도 그 자신 속에서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도움에 의해서 그 자신의 공허를 채우려 하는 사람은 오직 바로 그 동일한 공허를 확산시킬 뿐이다."

결 론

난 그 동안 예배를 그저 예배의 수준에서만 보았다. 그런데 이번 교수님의 이 책을 통해 예배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저 자신의 속에서만 드려지는 예배는 의미가 없으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만큼이나 이웃과 사회 불신자들과도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또한 예배의 각 순서 순서속에 있는 것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어서 무척이나 보람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