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예배(거룩한 교제를 향하여)
세계개혁교회연맹(World Alliance of Reformed Churches)은 1989년 8월 15일부터 2주일간 서 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 22차 총회를 준비하면서 예배에 상당한 중점을 두었다. 총회의 주제 로 네 가지가 채택되었는데 공동 신앙증언(Common Testimony of Faith), 선교와 일치(Mission and Unity),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Justice, Peace and Integrity of Creation) 그리고 예배 (Worship)이었다. 예배를 그리스도교회의 증언의 중심에 놓은 것은 개혁교회연맹만이 아니다. 바티칸 제2차 공의회는 교회갱신의 과제를 토의하기 위해 모였는데 교회갱신은 곧 예배갱신으로 연결되며 예배갱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교회갱신은 실현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바티칸 제2차 공의 회는 교회갱신의 과제를 토의하기 위해 모였는데 교회갱신은 곧 예배갱신으로 연결되며 예배갱신 이 이루어지지 않는 교회갱신은 실현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바티칸 제2차공의회는 후에 예배갱신 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이 갱신 이후 로마카톨릭교회의 예배는 자국어로 미사를 드린다든지 조 상제사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예배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 변화는 곧 카 톨릭교회의 복음화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견인차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1938년 뱅쿠버대회 때에 아주 심오한 예배의 경험을 하고나서 그 이후 모든 대회때마다 예배에 중점을 두었다.
왜 예배가 이토록 강조되어야 하는가? 세계개혁교회연맹이 서울총회를 준비하면서 출판한 예 배서의 서문은 이렇게 예배를 설명한다.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입니다. 예배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세계 교회의 가시적 표 현입니다. 예배에서의 찬양과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하나님께 전합니다. 또 한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삶의 투쟁과 축제를 위한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받게 됩니다.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뿌리이며 열매인 것입니다.
예배는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 응답하는 인간을 하나되게 합니다. 여기에 어떤 조건도 있을 수 없으며, 하나님은 오직 은총으로 우리를 만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 로운 현존을 함께 즐기고 나누도록, 그리고 이 기쁨과 은총을 이웃에게 전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형제와 자매를, 말슴들음과 성만찬에의 참여를 통해, 함께 모읍니다. 그 예 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을 듣고 그 해방하는 능력을 체험합니다. 주님의 몸을 함께 먹고 마심으로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주의 만찬에 참여함으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계약의 동반자 가 되고,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되며, 우리 모두가 우정의 공동체를 이룹니다.
계약의 공동체는 삶을 변화시킵니다. 성만찬을 나눈 후 우리가 이곳을 떠나 언제 어느 곳에 살든지 우리는 한 공동체로 결속되어 있습니다. 함께 살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고난과 희망 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는 홀로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세상에 파송하시는 분은 그리스 도이시므로 그는 우리의 동반자가 되십니다. 우리가 함께 예배드릴 때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예배는 그리스도의 교회됨을 가장 분명한 가시화이다. 그리수도교회는 예배로 말한다. 그리 스도교회는 에배로 그리스도의 한 몸됨을 구성하고 그 안의 교제를 나눈다. 그러므로 예배는 일 치와 교제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서울 총회 예배서는 성만찬의 설명에서 이렇게 다시 말한다.
우리느 예배의 한 중심에서 주의 만찬을 나눕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는 이 특별한 순간 에 우리는 우리를 위한, 또한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은총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성만찬은 시 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하나의 영적 교체로 연합시키며, 어제와 오늘과 내일 을 연결시켜 줍니다.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만찬 나눔을 통하여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 고만 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성만찬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의 증인이 되도록 무장하고 세상으로 파송받는 것입니다.
코이노니아의 예배적 실현은 예배를 통해 일치를 증언하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를 고백하 는 사람들이 성만찬에 자유롭게 참여하며 그리스도의 교회를 섬기는 일과 만찬의 나눔에 인종, 문화, 언어, 남녀들 그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다. 예배속에서 국경을 초월하고 배타적 민족주의 에 입각한 국익보다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의 평화를 위해 자신을 헌신한다.
예배는 그리스도안에서 인간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행 위에 대한 응답인 동시에 그를 즐기는 메시야잔치이다. 예배는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시는 하나님 의 구원의 역사를 오늘에 역사하게 하는 것이며(to enact), 모든 죄악과 불의가 극복된 오시는 하 나님의 나라의 정의와 기쁨과 평화를 미리 누리는 것(to anticipate)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 연하는(to celebrate) 그리스도교회의 예배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스리는 모든 세상의 불의에 대해 이김을 확신하고 그 승리를 선험하는 것이다.
예배(Cultus)는 세상을 인도하는 길잡이이다. 예배는 문화(Culture)를 선도하며 형성한다. 문 화는 인간이 그 시대에 무엇을 섬기는냐에 따라 형성된다. 그 시대가 물질을 섬기면 물질적인 문화가 형성된다. 예배는 따라서 시대정신과 문화를 인도하고 계도하는 길잡이가 된다.
여기에 제시된 예배 순서는 상당히 포괄적입니다. 이것은 개혁교회 전통의 영향을 받은 그리 스도 교회들이 범교회적 수렴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분명한 것은 수많은 개혁교회들이 여기에 제시된 것보다 훨씬 간략한 예배순서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제시된 성만찬을 위한 모든 기도를 반드시 포함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모두가 색다른 신 앙고백을 하는 형제자매들과 교제한다는 마음으로 이 예배의식을 경험함으로써 범세계적 교회일 치를 향하여 한 걸은 전진이 있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 예 배 순 서 】
개회예배
1. 예배에의 부름
2. 찬미의 기원
찬 송
3. 죄의 고백
예배송
4. 용서의 선언/예배송
말씀의 예배
5. 은총을 구하는 기도
6. 성경봉독
예배송
7. 설교/명상
찬송
8. 신앙고백
중보의 예배
9. 중보의 기도
예배송
성만찬 예배
찬송
10. 준비기원
11. 인사의 교환
12. 처음기원
예배송
13. 제정의 말씀
14. 추모의 기원
15. 성령임재의 기원
16. 주의기도/평화의 의식
17. 떡을 떼는 의식
예배송
18. 초대의 말씀
19. 성만찬에의 참여
20. 감사의기도
찬송 또는 예배송
파송의 예배
21. 보냄과 축복
찬송 또는 예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