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베뢰아 김기동 귀신론) (107)nonmun.hwp

제목:베뢰아의 마귀론 - 귀신의 정체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2/2)

by - 한상식.

III. 귀신의 정체에 대한 연구 -불신자의 사후 존재설

베뢰아는 귀신은 [불신자의 영적인 사후 존재]라고 주장한다. 베뢰아의

이 주장이야말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비판의 표적이 되어 왔다. 이는

김기동목사가 지난 60년대부터 주장해 온 것으로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자가 귀신으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베뢰아 마귀론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이 주장에

대한 이제까지의 연구를 요약 제시하고자 한다.

1. 어떤 사람들은 마귀론이 베뢰아신학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

나 마귀론 또는 귀신론은 베뢰아 신학체계의 일부일 뿐이다. 마귀론은 하

나의 지식의 영역이지 신앙의 영역이 아니다. 우리의 신앙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에게만 순종하는 것이다. 우

리는 오늘날 수많은 교회들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능력이 제한되고 있음을

안타까이 여기고 예수께 순종하고 쓰임을 받으며 예수 이름의 권세를 생생

히 체험하고자 힘써야 할 것이다.

2. 김기동목사가 최초로 귀신을 쫓아낸 경험을 김기동목사의 책에서 직접

인용하기로 한다.

무더운 여름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오랫동안 심장병을 앓던 여인이

마침내는 죽고 말았다. 교인들과 함께 그 집에 가서 상가를 지키며 찬송과

기도로 밤을 새웠다. 한밤중에 나는 주님의 말씀이 떠올라 묵상하고 있었

다. {주여, 야이로의 딸이 죽었나이다} {아니다, 그가 잔다} {주여, 나사

로가 죽었나이다.} {아니다, 그는 죽은 것이아니다. 잔다} 주님의 말씀대

로라면 죽었다고 확인된 자라도 곧 깨어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당장에

죽은 여자를 덮은 홑이불을 걷어치우고, 죽은 여자의 뺨을 치며소리 질렀

다. {일어나라!} 그 순간 죽은 여인은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나

앉았다. 나는 엉겹결에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간다}

라고 하지않는가? {너 누구냐?} 하고 호통을 쳤더니 {나는 귀신이다. 3년

전 이 앞에서 농약을 뿌리다 죽은 최 아무개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귀신에 대해 성경에서 읽어보긴 했지만, 귀신이 인격적인 실존이라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난생 처음 당한 일이라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죽은 여인은 살

아났지만, 그에게 붙은 귀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하여 교회

청년들이 번갈아 가면서 빨리 나가라고 꾸짖고 때렸다. 이, 삼 일을 이렇

게 하는 동안에, 기도하는 교인들은 많아졌으나, 그 여자는 몹시 지쳐 갔

다. 나는 다시 하나님의 말씀에서 지혜를 구하려고 눈을 감고 묵상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의 지혜가 떠올랐다. 주님은 말씀으로 귀신을 쫓으셨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

께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마 8:16)나는 즉시 그녀에게로 갔다. {귀신아 예수께서 너를 저주하셨느

니라!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여자에게서 즉시 나가라!} 예수 이름으

로 꾸짖자 마자 귀신은 즉시 나가고 여인은 완쾌되었다. ([내가 체험한 그

리스도의 신유와 거룩한 이적}, 서울:도서출판베뢰아, 1989, pp. 47-50.)

김기동 목사의 이 최초의 축사(축사) 사례는 베뢰아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사례를 통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교훈을

받는 점이 있다.

우리들은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특별한

영역에서는 후진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런데 귀신을 쫓는 일에 관해서

는 김기동목사가 누구보다도 더 많고 실제적인 경험을 하였기에 그의 귀신

론이 어떠한지 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자기의 종래 입장

과는 다르다하여 무조건 비판하기 보다는 귀기울여 보아야 할 것이다. 필

자가 배운 잊지 못할 교훈은 귀신을 예수 이름의 권위로 객관적으로 꾸짖

는 것이다. {귀신아, 예수께서 너를 저주하셨다. 나가라!}

3. 사단과 함께 타락한 천사들이 귀신이라는 학설은 복음적인 보수신학자

들의 전통적인 견해이다.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마귀와 귀신의 이름이 유사성이 있다. 마귀는 {바알세불}(마12:26)

곧 [귀신의 왕]이라고 불리운다. 이밖에도 마태복음 25장 41절의 {마귀와

그 사자들}등의 표현은 귀신을 타락한 천사로 보는 듯하다.

그러나 이는 마귀의 나라에서 실제로 마귀가 지배자이며 귀신은 그 수하

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이것 자체로는 귀신이 타락한 천사라는 분명한

증거가 되지는 못함을 알 것이다.

둘째, 타락한 천사들과 귀신의 활동이 유사성이 있다. 악한 천사들이 하

나님과 사람을 대적하여 싸우듯이(계 9:13-15), 귀신들도 사람 속에 들어

가 지배하려 한다(마 17:14-18).

귀신은 마귀의 특성을 갖는다. 즉, 이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1) 병을주며

(마9:32;12:22눅4:40), 2) 죽이려 하고(막9:22), 3) 자신들은 무저갱에 가

며(눅8:31 cf.계20:1-3), 4) 하나님의 능력앞에 두려워 떤다(약2:19).

이것도 귀신이 악한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마귀의 수하에 있으므로 (마12:

26), 그들의 활동은 유사할 수밖에 없고 이는 귀신이 타락한 천사라는 증

거라 할 수 없다.

이처럼 귀신은 사단과 함께 타락한 천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타락한

천사와 귀신에 대하여 대비적으로 설명을 할 뿐이며, 성경에서 타락한 천

사들과 귀신들을 구별할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없고 또 그 둘이 같은 존재

가 아니라면 귀신의 기원이나 정체를 알 수 있는 구절들이 없다고 여기고

있다.

4. 귀신이 타락한 천사가 아니라는 반대적인 증거들이 성경에 있다.

첫째, 천사는 귀신과는 달리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이다. 천사는

그냥 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어떤 형상, 또는 신비로운 육

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성경 어디를 보아도, 본래 천사였던 사단이 가룟

유다 속에 들어 갔다는 요한복음 13:27을 제외하면 천사가 사람 속에 들어

간 적은 없다. 그들은 항상 사람 밖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요한복음 13:27

자체도 13:2에 보면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생각을 넣었더니]로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단의

생각이 그 속에 들어간 것을 의인화하여 줄여 썼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귀신은 병이 있다는 점이다.

[예수께서 무리의 달려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가

라사대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

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막 9:25)예수께서는 그 아이가 무슨 병

인가를 그대로 무시해 버린 채로직접적으로 귀신의 병에 대해 폭로해 버리

셨다. 그 더러운 귀신은 병 들어 귀먹고 벙어리 되어, 다른 귀신들처럼 말

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절한 상태로 최악의 저주 가운데서 발악하고 있었

던 것이다.

세째, 귀신은 육체를 떠나기 싫어한다.

이는 귀신이 과거에 육체가 있었던 존재란 점을 가정하거나, 또 그렇게 생

각해야만 이해가 되는 속성이다. 귀신들은 과거에 병 들었던 육체의 속성

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막 9:17-29, 마 9:32), 육체를 떠나기 싫어하며

(막1:24; 5:7,8), 또 떠났다 하더라도 기회를 보아 다시 들어온다(마12:43

-45).

5. 어떤 이들은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 영혼이라는 주장은 성경의 진리가

아니라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여러 나라의 민속적 신앙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의미에서 베뢰아는 한국의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혼합이라

고 비난한다.

그러나 불신자의 사후 영혼설은 고대 희랍을 포함하여 동서고금에 있어

광범위한 영향을 끼쳐 왔다. 초대교회 당시 요세푸스나 필로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초기 기독교 저자들이 이 설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중세의 교리

시대를 거치면서 어느새 이는 타락한 천사설로 대치되어 버렸다.

물론 중국이나 일본이나 한국 전래의 귀신관이 대부분 미신에 근거를 두

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질상 문화사적

으로 세계 각국에 [불신자의 사후 영혼설]이 퍼져 있는 것을 우리는 주목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번역자들 역시 성서적 귀신관이 샤머니즘의 귀신관과 오

해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 번역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귀신]이라

는 기존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단지 귀신의 정체에 관하여 개역성경이 사용하고 있는 [귀신]이

라는 용어를 그대로 쓸 뿐 성경의 가르침대로 가장 강력한 축사활동을 하

고 있는 베뢰아를 가리켜 샤머니즘 운운 하는것은 합당치 않다.

6. 어떤 이들은 불신자의 사후 영혼이 귀신이 될 수 없다는 분명한 이유

는 불신자의 사후 영혼이 귀신이 된다는 내용이 성경 말씀에 없다고 말한

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불신자가 죽으면 음부에 가서 고통 중에 있게 된다

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고(눅 16:23), 음부에 간 영혼이 이 세상의 사람에

게 어떠한 영향도 끼칠 수 없다는 내용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눅16:28).

또 귀신이 어떤 질병에 영향을 끼치는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질

병을 한 가지 공식으로 모두 해결하려는 것은무리이며, 그 결과 문제가 발

생하며, 김기동목사의 목회에 있어 훌륭한 점이 많이 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지만 건전한 복음적 신앙생활의 일면에 혼란을 초래케 될 우려가 있

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여러가지로 볼 때 베뢰아를 이단이라 규정하기는 무리지만 사이

비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비판자들이 이제까지

제기한 모든 의문이나 오해에 대하여 다 대응하려고 시도할 수는 없다. 단

지 열린 마음을 지닌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몇 가지만 간추려 보기로

한다.

첫째, 베뢰아는 넓은 의미로 음부 개념을 사용한다. 좁은 의미로는 [음부

]가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을 의미할지라도 성경은 [음부]와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이 있다. 천사장이 자기의 사자들과 함께 타락하였을 때, 그들을 가

두기 위하여 흑암을 만드시고 흑암 속에 그들을 가두셨다(유6). 베드로후

서 2:4은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

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라고 말씀한다. 이사야 14

장15절은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끝에 빠치우리로다}고 말

씀한다. 여기서 유다서 6절의 {흑암}, 베드로후서 2:4의 {지옥}, 이사야서

14:15의 {음부} 등이 광의로 {음부}를 말한다.

둘째, 베뢰아는 귀신만이 아니라 마귀와 함께 타락한 천사들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들은 흑암에 갇힌 후부터 마귀를 정점으로 이단의 영, 거짓 선

지자의 영, 적 그리스도의 영으로 멸망의 날이 이르기까지 활동하고 있다.

세째,베뢰아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귀신들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마귀

론에 대하여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메릴 F. 엉거 박사는 [성서적 마

귀론(Biblical Demonology, 1952)]에서 불신자만이 귀신 들릴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1971년에 출판한 [성서로본 신비신앙(Demons in the

World Today)]에서는 그리스도인들도 귀신들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1977년에는 [성도들을 향한 귀신들의 도전(What Demo-

ns Can Do to Saints)]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중대한 죄를 지속적으로 범하

게 되어 마귀, 귀신들에게 마음을 개방하게 되면 영적 구원을 받은 신분은

영원히 변하지 않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귀신 들릴 수 있다도 주장하였

다.

네째, 베뢰아는 귀신이 결코 예수 이름의 권세 앞에서는 속이지 못한다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귀신은 항상 거짓말을 하며, 베뢰아사람은 귀신의 거

짓말을 듣고 속는 자라고 비방한다. 그러면 마가복음 1:24에서 귀신이 예

수께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라고 할 때

그것도 거짓말인가? 물론 귀신은 할 수만 있으면 속이려 한다. 그러나 예

수 이름 앞에서 귀신은 자기가 쫓겨갈 따름이지 결코 속일 수는 없다. 베

뢰아 사람은 마귀를 대적하고 귀신들을 쫓아내는 사람들이며, 성령께 의지

해서 귀신을 내어 쫓는 현장에서 귀신들은 예수 이름의 권세 앞에서 정체

를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고 있다. 어느 날엔가 진정 어느 쪽이 귀신에게

속았는지 밝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귀신을 나름대로 쫓아낸 경험을 가졌으나 [불신자의 사후존재설]

에는 동의치 못하는 사정을 지닌 이들 중에는, 마귀가 죽은 사람의 이름을

빙자하여 귀신 들린 사람 속에서 활동한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마귀가 그토록 많은 귀신들린 사람들 속에서그토록 많은 죽은 사람들

의 옛 지식과 생활과 인격을 다 재현할 수 있을 만큼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는 인정할 수 없다.

7. 이제 귀신이 불신자의 영향인 사후 존재라는 성서적 증거들을 살펴 보

자.

첫째, 점과 귀신에 관한 증거이다.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

으로 주인을 크게 이하게하는 자라}(행 16:16). 여기에서 점하는 귀신 들

린 여종이란 곧 신접한 여인을 말한다.

그러면 여기 신접한 여인에게 들려 점하는 귀신의 정체가 무엇인가? {혹

이 너희에게 고하기를 지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박수)에

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사 8:19) 여기서 {죽은 자}는 누구를 가리

키는가? 신접한 자나 마술사(박수)를 말하는것이 아니라 그 귀신들을 말한

다. 곧 점하는 귀신들은 죽은 자들이다.

둘째, 제사와 귀신에 관한 증거이다.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

전 10:20)고 함과 같이 이방인의 제사는 곧 귀신에게 하는 것이다. 또한

{저희가 또 바알브올과 연합하여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 그 행

위로 주를 격노케함을 인하여 재앙이 그 중에 유행하였도다}(시106:28-29)

라고 기록됨같이 사람들의 제사는 죽은 자에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

경은 이방인의 제사를 받는 자를 귀신 곧 {죽은 자}라고 말한다.

세째, 복음서에 나타난 증거가 있다.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가로되 이는 침례 요한

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운동하

느니라 하고 어떤 이는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이가 선지자니 옛 선

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헤롯은 듣고 가로되 내가 목 베인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막 6:14-16). 예수님 당시에도 죽은 자가 산 사람에게

임하여 그 성격을 나타냄으로 능력이 그 속에서 운동하고 있다는 사상이

퍼져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시에 그런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 당시의 사람들이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 영혼 또는 악한

자들의 영이라고 생각했음을 부인하지 못하면서도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한

다. 그러나 실상 이는 오늘날 그 어떤 학설이나 주장보다 더 강력한 증거

가 아닐 수 없다.

네째, 성서에 나타난 귀신의 헬라어 표현은 [다이모니온](daimonion)으로

이것의 정체가 영적인 상태로서 [더러운 영] (프뉴마 아카다르톤)인 것을

말해 준다. 디도서 1:15에서 {더럽고 믿지아니하는 자}를 헬라어 특수 문

법으로 재해석해 볼 때 {더러워진 자들 곧 믿지 아니하는 자들}임을 알 수

있고, 이런 더러운 자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다고 했는데 이것이 [카

다로스( )]의 부정어인 [아카다르토스( )]인 [더러운] 상태

라는 것을 설명한다.

인간이 몸을 벗어난 것이 죽은 것인데(첫째 사망) 그 남은 영혼은 프뉴마

( )로서 여기에 [더러운]이라는 형용사 [아카다르톤( )]으로

수식하면 [아카다르톤 프뉴마( )]가 된다. 이것이 성경의 귀

신에 대한원어적 설명인 {더러운 귀신} 곧 [아카다르톤 프뉴마]와 일치된

다. 그러므로 불신자의 사후 영이 귀신임을 귀납할 수 있다. 모든 천사는

몸을 갖지 않는 영적 존재이며,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는 존재로

{아카다르토스( )}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

이상에서 주목할 것은 이 이론은 직접적으로 귀신의 정체를 성경 구절들

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8.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 존재임을 실제적 증거들을 통해 확증할 수 있다

김기동목사는 전국에 걸쳐 전도집회 및 부흥회를 인도하며 1966년부터 연

구를 시작했는데 특히 1968년부터 약 3년 간 카드읊봉묲통해 8,000명에 대

해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귀신은 반드시 죽은 불신자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리고 생전의 주소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또 귀신 들린 자 자신은 전혀

모르고 있는 주소도 알고 있다.

둘째,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사후 구별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예

수를 믿고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다고 하는 주장은 단 한 건도 나타나

지 않았다. 그러나, 불신자의 사후 영혼은 서로가 보았다고 말했다.

세째, 모두가 불신자의 사후 존재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단 한 건도

예수 믿고 죽었다고 고백하는 귀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사한 경우는 그

가 예수를 믿었으나 자살했다는 것과 예수를 믿었으나 자기 어머니의 신앙

을 저주하고 방해한 후 죽었다고 말하는 경우는 있었다.

네째, 귀신은 생전에 신앙생활하지 못한 것을 몹시 후회하고 통곡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귀신은 심히 통곡하고 떠났다.

이상은 더 이상 김기동목사만의 경험이 아니며 베뢰아사람들이 오늘날 일

반적으로 경험하는 바이다.

IV. 맺는 말

주 예수께서는 공생애 시작부터 마지막 때까지 귀신 쫓고 병고치시다가(

막1:23-28, 눅13:32) 십자가에 달리시더니,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

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권능을 약속하시고 믿는 사람은 귀신 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을 해 주셨다(행 1:8, 막 16:17).

오늘날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사단의 왕국에 대한 도

전이며(막 3:23-27), 이 귀신을 쫓아내는 권위는 전도하라는 주 예수의 분

부와 동등한 중요성을 갖고 있다(막 3:14이하).

예수 그리스도의 케리그마는 하나님의 나라였으며(막1:14,15), 성령을 힘

입어 귀신을 쫓는 일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증거가 된다(마 12:28).

귀신 추방 곧 축사는 하나님의 뜻이요, 예수의 주된 사역 중 하나이며,

믿는자에게 남겨진 주님의 명령이요 부탁이다. 이것은 어디서든 복음 선포

와 함께 이루어져야 할 사역이다.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능력을 주시며 어느곳 어느때라도 기도하는 목

회자는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귀신을 쫓아야 할 현장에 서게 될

것이다. 이 일은 힘이 들고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영혼을 맡은 목회자로

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누구든지 믿는 자는 귀신을 쫓는 권세를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목회자는

귀신을 쫓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귀신을 많이 쫓는 중에 베뢰아의 마귀론을

보다 더 생생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교인들 중

귀신 들린 자를 위하여 기도를 시작해야할 것이다.

우리가 귀신을 쫓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인 기복행위가 아니라 사단의 나

라를 쳐부수고 승리하신 예수의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전도활동이다.

제목:귀신 정체 - 타락한 천사가 아니다(2/2)

IV. [불신자 사후설]을 부정한다고 생각되던 근거들의 실상

1. 사람이 죽어도 그영이 곧 결박당하지는 않는다.

디카슨박사는 누가복음 16:26-30, 히브리서 9:27을예로 들면서, {요컨대

성경은 일단 사람이 죽으면 다시 세상에 들어오지 못하고 결박당하여 최후

심판을 기다리는 것을 가르친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이는 타락한 천사가

결박당했다는 명확한 증거(유6)가 있는 점을 미루어볼 때에는 매우 약한

표현이며, 이는 다음의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로, 마태복음 8:28-34에 예수께서 귀신을 쫓으려 하실 때 귀신이 {때

가 이르기 전에}(8:29)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다. 즉 때가 되면 자연히

결박당하여 괴롭게 된다는 운명을 스스로 알고 있기에 그때가 이르기 전에

는 괴롭히지 말 것을 간청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마태복음 12:43의 {쉴

곳}을 연결시켜 보면 더 한층 분명히 이해가 된다. 즉 육체를 벗어난 불신

자의 영혼은, 자기가 머지 않아 때가 이르면 결박되어 쉼이 없는 고통에

처해질 것을 알고, 그때가 되기전까지는 될 수 있으면 남의 육체 일지언정

육체 속에 다시 들어가 쉬고자 하는 것이다. 누가복음의 부자는 이 [때]가

속히 임하여 벌써 고통 중에 결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경험적 증거들은 신기하게도 그토록 많은 귀신 중 자신의 수명대

로 자연사한 귀신은 단 한 건도 없음을 알려 준다. 즉 모든 귀신은 비운에

죽은 불신자들의 영혼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자신이 죽은 때와

자신이 결박당할 때를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그 사이의 기간은 귀신에 따

라 일정치 않다. 결국 마태복음에 나오는 귀신의 [때]라는 것은 귀신의 원

래 예정된 수명과 실제 단축된 수명과의 차이를 염두에 둔 말이라고 추측

할 수 있다. 즉 귀신이 비교적 자유롭게 사람 속에 들어갔다 나갔다 하며,

쉴 수조차 있는 활동기간의 종료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자의

경우는, 그가 연락(연락)하며 자기 수명대로 장수하다 죽었기 때문에 그

[때]가속히 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미루어, 히브리서 9:27의 심판 때도 죽은후 즉시라고

단정할 이유가 전혀 없고, 역시 대 심판날까지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해석

되어야 할 것이다.

2. 귀신이 천사만큼 힘이 센 것은 아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힘이 세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것을 [타락한 천사

설]의 유력한 체험적 근거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가설에 대하여 엉거

박사는 {그들의 초인적인 지력(지력)은 초물리적인 힘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므로 악용된 힘과 능력은 타락한 천사들의 뚜렷한 속성이다}라고 확정

짓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귀신들린 사람의 힘은 상당히 제한적인 것이며,

많은 증언의 경우 최대 열 사람 이상을 상대하지는 못할 정도의 힘임을 알

려 주고 있다. 이것은 오히려, 그 이상의 어마어마한 힘과 이적도 당연히

손쉽게 나타낼 수 있는 천사들에 비한다면, 귀신이 불신자의 영임을 역설

으로 입증하는 현상으로서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사람의 힘은 근육의 수축에 기인하는 것으로, 각각의 근섬유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에 상부신경조직의 명령이 전기적 자극으로써 전달되면 근육이

수축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자극을 받은 모든 근섬유가 수축하는 것이 아

니라 역치(threshold)이상의 자극이 전달되어야만 수축이 일어나고, 그 경

우에도 근육 전체가 수축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의 근섬유만 수축하여 힘을

낼 뿐, 나머지는 수동적으로 수축에 참여할 따름이다.

엉거박사 자신도 {아마 귀신들의 가장 무서운 힘은 신경계통을 혼란시킴

으로써 정신을 분열시키는 것일 게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들은 육체를 정

신질환으로 괴롭힐 수 있다. 귀신들은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 사

이의 밀접한 관계를 알고 있다}고 추측함으로써, 귀신의 힘이 천사의 힘이

아닌, 신경조직의 작용에 의한 귀신들린 자 자신의 힘일 수 있음을 고백하

고 있다.

김기동 목사는 더 많은 실험적 자료를 통하여 귀신이 신경계통에 침입함

을 명확히 밝히고 있으며, 생리학이나 해부학 지식들은 실제로 신경조직을

마음대로 조작할 경우 평상시에 얻지 못하던 놀라운 힘을, 그러나 역시 천

사의 능력이라고 보기에는 훨씬 제한적인 힘을 얻을 수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필자도 몇년전 의과대학시절, 선배의 귀신을 쫓던 중 선배의 손과 발이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꾸짖었을 때, {내가 지금 이

사람의 신경을 잡고 있어서 손발이 마비된다}고하는 상당히 의학적인 고백

을 들은 경험이 있다. 이는 의학적으로도 신경에 압력을 가할 때나 산소결

핍 또는 국소마취제 사용시, 자극의 전달이 방해되어 그 기능이 마비되는

것으로 증명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학적인 견지에서 볼 때에도, 귀신들려 큰 힘이 나타나는 것은

천사의 힘이 나타난 것이라기 보다는, 불신자의 영이 신경계통에서 작용함

으로써, 희생자를 넘어뜨릴 수도 있고 또 반대로 희생자를 통하여 제한된

힘위의 괴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3. 귀신은 기독교 신자 속에도 들어갈 수 있다.

엉거박사는 그의 저서 [성서적 마귀론]에서 {귀신들림에 오직 불신자들만

내맡겨진다}고 추론했었으나, 그 책을 본 세계 곳곳의 많은 선교사들로부

터그것을 문제시하는 편지들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으며, 실제 현상

적인 증거들을 통하여 그 선교사들의 주장이 근거있다고 계속해서 결론을

약화해 오다가, 결국 최근의 [성도를 향한 귀신들의 도전]이라는 저서에서

는 자신의 견해를 전면적으로 수정하여 귀신이 기독교 신자에게도 들어올

수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코흐박사는 {몇몇 신학자들은 한 몸 안에 성령

과 악령이 공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나도 이

견해에 동의합니다만, 내가 카운셀링을 통하여 경험한 바로는, 진정한 기

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악령들리는 현상이란, 유혹의 극단적인 유형같다는

것이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즉 이들의 경우에는 신자가 귀신들린 현상이 실재한다는 것은 인정하나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김기동목사의 경우는 훨씬 자세하고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예수 믿은 이후에 주일을 범할 때, 기도 안 할 때, 인색할 때, 목사

를 비평할 때, 예배시간에 졸 때 등 귀신이 신자에게 들어오는 구체적인

시점까지 열거하고 있다.

결국 이원론적인 해석을 하면 성령을 모신 사람 속에 귀신이 들어올 수없

다는 이론이 나오지만, 성령은 영에 들어오시고 귀신은 신경계통에 임한다

는 분명한 증거를 수용한다면, 확실히 기독교인도 귀신들릴 수 있다.

성경이 {너희에게는 이제 마귀와 귀신이 절대 못 들어온다}고 확신을 주

는 말씀대신, 그토록 많은 곳에서 그토록 강력하게, 심지어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하여서까지, 믿는 자들이 더욱 더 마귀의 시험에 들지 않도

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V. 결 론

주님께서는 공생애 시작부터 마지막 때까지 그침없이 귀신쫓고 병고치셨

으며, 겸하여 항상 그 때문에 비난받으셨음을 상기하여야 한다. 그것은 제

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으니, 이것을 통하여 주님

의 사역방법의 일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귀신의 정체에 대한 한 소고(소고)에 불과하다. 본격적으로 귀신

이 불신자의 사후존재임을 밝히고, 예수 이름으로 그 귀신을 내쫓으라하신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불과하다. 왜 이 작업이 필요했

겠는가?

현대의 대다수 교회들은 귀신추방을 반대하고 있으며, 설사 내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애써 무관심을 표명하면서, 한편으로는 무능력 무체

험의 정당성의 바벨탑을 쌓기에 전전긍긍할 뿐 아니라, [귀신은 타락한 천

사]라고 하는, 실제로도 증명되지 않고 성서적으로도 이미 그 논리성과 타

당성을 상실한 [교리 아닌 교리]를 무기삼아, 오히려 주님의 명령에 순종

하여 세상이 무슨 욕을 하든 관계없이 귀신을 추방하는 고귀한 성도들을

정죄하고 있다. 예수 이름 앞에서의 귀신들의 거짓없는 고백으로 얻은 신

앙체험과, 성서적 논리를 바탕으로 한 귀신의 정체에 관한 지식을, 소위

말씀 위주의 신앙원칙에서 벗어난다고 하는, 역시 증명되지 않은 상투적인

죄명하에 짓밟아 버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저들의 [말씀]은 성서 이외의 다른 어떤 것이란 말인가?

저들은 과연 사단왕국의 참패(눅10:17-19)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자들이란

말인가? 아니면, 성령으로 귀신을 쫓을 때 하늘나라가 임한다고 하신 주님

의 엄청난 선언(마12:28)에 대하여 반기를 드는 자들이란 말인가?

혹자는 마태복음 7:22-23을 들어 귀신추방은 주님 자신에 의해 비난받았

던 사악한 일로, 현대의 성숙한 교회는 그런[짓]보다는 사랑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예수께서 의와 인과 신을 버린 바리

새인들의 십일조를 꾸짖으시면서,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할

지니라}(마23:23) 말씀하신 것은 잘못된 것이요, 십일조 자체를 아예 그만

두어야한다는 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마태복음의 그 말씀은 마가복음 9:38-39과 누가복음 9:49-50과 서

로 연관지어서 이해해야 하며, 결국 주님의 뜻대로 정확히 알고서 귀신을

쫓을 것(마7:21)을 적극적으로 명하고 계심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진정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말씀은 다른 곳에 있으니, 우리

는 그 말씀 앞에 애통해 해야 할 것이다.

{제자들이 종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

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

라 하시니라} (막 9:28-29)

제목:성경과 체험을 통해본 귀신의 정체 - 귀신은 타락한 천사가 아니다

<김명환>

1959년생

- 차 례 - 1984년 서울대 치과대 졸

I. 서론 1990년 모짜르트 서거 200주년

II. [타락한 천사설]의 소개 기념콩쿨 입선

1. 종래의 여러 이론들

2. 성서적인 배경들

(1) 사단과의 관계의 유사성

(2) 활동의 유사성

(3) [불신자 사후설]을 부정하기 위한 근거들

III. [타락한 천사설]의 오류

1. 천사는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없다.

2. 천사는 병이 없다.

3. 천사는 사람의 육체 속에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4. 천사는 사람의 이름을 갖지 않는다.

VI. [불신자 사후설]을 부정한다고 생각되던 근거들의 실상

1. 사람이 죽어도그 영이 곧 결박되지 않는다.

2. 귀신이 천사만큼 힘이 센 것은 아니다.

3. 귀신은 기독교 신자 속에도 들어갈 수 있다.

V. 결론

I. 서 론

1. 현대는 지극한 불확정성의 시대이며, 인류 역사 이래 인정되어 왔던

기본적인 가치관들의 붕괴의 시대이며, 또한 경이적인 속도로 타락의 극치

를 향해 치닫는 시대이다. 쉐퍼(L.S.Chafer)박사는 오늘날의 세상과 마귀

의 역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세상은 이제까지 마귀의 염원과 계획에 기꺼이 응하여 왔다. 마귀는 자

기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게 하려는 계획을 세웠

는데 사람들은 이것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러한 계략은 현재 마귀가

꾀하고 있는 일들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 중요한 주제에 관한 성

경의 가르침들은 세상의 사상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고 또 그리스도인들

조차 별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예수께서는 그가 승천하시기 전까지의 과정을 통해 마귀를 진멸하는

그의 권능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시켜 주셨으며(마10:1-15,눅10:

1-20,요14:12,막16:17-20), 이는 단순히 능력이 보편화 되었다는 의미를

넘어서,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이 곧 주님의 사명이며(요일3:8,눅13:32),

당신을 증거하는 것이므로(요10:25,롬1:4), 그가 승천하신 후에도 자기를

증거하는 이 일이 성도들에 의해 계속되기를 강력히 원하셨던것이다(요14:

12, 행1:8).

이에 우리 기독교인들은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가련하고 혼돈된 세

상을 위해서도 이 일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

해답을 성경의 진리와 권위 속에서, 그리고 영적 세계의 균형 잡힌 현상을

파악함으로 얻을 수 있다.

3. 영적 세계의 현상에 관한 문제들 중 특히 두드러진 한 가지는 귀신의

정체에 관한 것이다. 기존의 많은 교과서에서는 귀신을 타락한 천사로 간

주하고 있으나 역시 확실한 것이 못 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

들의 이 방면에서의 무지함과 무체험을 오히려 은둔시키려는 듯, 거의 무

비판적인, 또는 무조건적인 태도로 그 가설을수용할 뿐 아니라, 그렇지 않

음을 경험론적으로 주장하는 자들에 대해 백안시하며 이단시하기까지 하는

위험한 사태가 팽배하게 되었다.

이 글은 성경의 올바른 이해와,말씀을 기반으로 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

신의 정체에 대한 납득할 만한 대답을 제시하고자 하며, 아울러 주님의 간

절한 명령이신 귀신추방이 더욱 더 강력히 일어나, 각처에서 눌리고 억압

된 자들을 구원하며, 주님의 주님 되심이 이 말세에 더욱 높이 드러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에서 씌여졌다.

4.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 즉 귀신이 타락한 천사

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서는 귀신추방의 권능이 나타나지 않는 반면

에, 귀신의 정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많은귀

신을 추방해 본 사람이면 거의 누구나 할 것없이 귀신의 정체에 대한 공통

된 해답을 얻게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기도응답에 대한 말씀을 그냥 믿을 때에 응답이 오는것이 아니라,

기도할 때에야 비로소 응답받을 수 있는 것과 같은 믿음의 기본적인 이치

를 깨닫는다면, 위의 사실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쉐퍼박사의 다음과 같은 말은, 귀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 사역

과 싸워야 하는 필연성에 의미를 부여한다.

{현 시대에서는 귀신들린 상태가, 종종 귀신들이 도덕적이고 모범적인 생

활을 고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일반적으로 인식하지 못

하기 때문에, 의심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가고 있다.}

II. [타락한 천사설]의 소개

1.종래의 여러 이론들

종래의 이론들을 살펴보면 귀신은 다음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1) 어떤 질병에 대한 미신학적 해석

2) 아담 이전 사람들의 분리된 영

3) 천사들과 홍수 이전 여자들의 기이한 자손

4) 감금되지 않은 타락한 천사

5) 죽은 사람의 영

그런데 1), 2), 3)의 견해는 이미 그 타당성을 거의 상실하고 있으며 실

제에 있어서의 견해 대립은 4)와 5)의 견해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논의의 범위를 4)의 견해 즉 [타락한 천사설]과 5)의 견해 즉

[불신자 사후설]로 축소하고자 한다. 또 [타락한 천사설]을 소개하고 논증

함에 있어서는, 이제까지 이 가설이 인정받을수 있었던 성서적인 배경들과

그 문제점을 밝히고, 그 다음에 오해되고 있었던 구절들에 대한 반증들을

제시하고자 하며, 그때그때 필요한 범위 내에서 [불신자 사후설]과 비교해

가며 결론을 유도하고자 한다.

2. 성서적인 배경들

1) 사단과의 관계의 유사성

이들은 마귀의 특성을 갖는다

사람에게 병을 주며(마9:32,12:22,눅4:40-41)

사람을 죽이려 하고(막9:22)

자신들은 무저갱에 가며(눅8:31,cf.계20:1-3)

하나님의 능력 앞에 두려워 떤다(약2:19).

2) 활동의 유사성

누가복음 22:3의 말씀을 근거로, 사단과 같은 천사도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있으며, 따라서 사람 속에 들어가 사람을 지배하고 괴롭히는 귀신은 천

사라는 주장이다.

3) [불신자 사후설]을 부정하기 위한 근거들

[타락한 천사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근거로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존재일 수 없고 타락한 천사임이 타당하다고 주장한

다.

(1) 사람이 죽으면 그 영이 곧 바로 결박당한다.

(2) 귀신들리면 힘이 세어진다.

(3) 귀신은 기독교신자 속에 들어올 수 없다.

III. [타락한 천사설]의오류

[타락한 천사설]의 성서적인 배경을 이루고 있는 세 부분의 근거들 중에

서우선 [(1)사단과의 관계의 유사성]은 별 의미를 갖지 못한다. 왜냐하면

귀신을 불신자의 사후영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들은 똑같은 비중으로 채택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신자도 마귀에게 속하였으므로(요10:26,엡2:1-3)

당연히 마귀의 특성을 갖게 되며, 그들이 살아서도 마귀의 지배하에 있어

순종했던 것처럼, 죽어서도 역시 사람들을 괴롭히고 믿는 자를 핍박하는

일을 계속하리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하에서는 [(2) 활동의 유사성]에 대하여 반대되는 증거들 즉

귀신과 천사의 결정적인 차이점들을 열거함으로써, [타락한 천사설]을 부

정하고자 하며, 항목을 바꾸어 [불신자 사후설]을 부정한다고 생각되었던

(3)의 근거들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그 근거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

로 [불신자 사후설]을 지지하고 있음을 논증하고자 한다.

1. 천사는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없다.

천사는 영이지만 반드시 어떤 형상 또는 신비로운 육체 (이하 [육체]로

표기)를 입고 있는데, 디카슨(C.F.Dickason)은 이를 [영적 실유(령적실유)

라고 풀이하고 있다.

천사는 이 육체를 입고서 무엇을 먹을 수도 있었으며(창18:1-8), 동시에

이적을 행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창19:1-11), 예수께서 부활 후에 입으

신 육체와의 동질성을 나타낸다.

그들은 사람의 모양을 하기도 하고(창18:1-22) 스랍의 경우 초자연적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지만(사6:1-8), 역시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사람 속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또한 누가복음 22:3절 외에는

천사가 사람 속에 들어간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구절조차 없다.

천사들은 항상 사람 밖에서 활동하며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기도 및 그 응답을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실제로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천사가 와서 베드로의 몸 밖에서 옆구리

를 쳐 깨웠고(행12:27), 소돔에서 롯과 가족들을 이끌어낼 때에도 몸 밖에

서 손을잡아 끌어냈다(창19:16). 예수께서 기도하실 때에도 천사들이 몸

밖에서 수종들었으며(눅22:43), 어린 아이들의 천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의 얼굴을 뵙는다(마18:10)고 말씀하실 때에도 천사들의 사역이 몸 밖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지적하신 것이다.

천사가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있다면 더욱 완전하고 강력하게 역사할 수

있음직함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열거한 구절들은 하나같이 그것을 부정하고

사람 밖에서 역사하는 천사의 특성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만약에 천사가

사람 속에 들어갈 수 있고 귀신이 바로 그와같이 사람 속에 들어간 타락한

천사라면, 한 구절쯤이라도 타락한 천사가 사람 속에서 나왔다는 말씀이

있을 만한 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러한 언급 내지는 암시조차도 없다.

오히려 명칭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존재에 있어서까지도 귀신과 천사를 철

저히 구별하고 있음(계16:13-14,마25:41)을 볼 때, 귀신이란 단어는 타락

한 천사가 아닌 어떤 다른 존재를 말하기 위한 어휘임을 확신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타락한 천사설]에서 유일하게 근거삼고 있는 누가복음 22:3은

무슨 의미인가?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가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군

관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줄 방책을 의논하매} (눅22:3-4)

이 구절은 요한복음에 더 구체적으로 기록된 같은 말씀을 볼 때 그 의미

가 분명해진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

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요13:2)

즉 사단이 몸 속에 들어갔다는 뜻이 아니라, 사단의 생각이 마음속에 들

어간 것을 의인화하여 줄여쓴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후술(후술)하는 귀신

의 성질 즉 [불신자의 사후영]의 속성을 아는 자는 이 구절이 더 구체적으

로, 실제로 어떤 존재에 의해 어떻게 이루어지는 일인지를 확연히 알 수있

게 된다.

2. 천사는 병이 없다

의도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신기하게도 귀신을 타락한

천사로 규정하는 책들은 마가복음 9:17-29의 중요성에 대해 하나같이 침묵

하고 있는데, 실상이 구절은 귀신이 타락한 천사라는 가설에 대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한다.

{예수께서 무리의 달려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가

라사대 벙어리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

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막9:25) 예수께서는 그 아이가 무슨 병

인가를 그대로 무시해 버린 채로 직접적으로 귀신의 병에 대해 폭로해버리

셨다. 귀신은, 그 더러운 귀신은 병들었던 것이다. 귀먹고 벙어리 되어 다

른 귀신들처럼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절한 상태로 최악의 저주 가운데

서 발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 더 주시해 봐야 할 점은 그 아이 아버지의 고백이다. 그는 예수께

{선생님 벙어리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막9:17)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그가 귀신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귀신이 자기

의 병든 그대로를 침입한 사람에게서 다시금 현현시킨다고 하는 사실에 대

한 당시 일반인들의 상식을 나타내는 것으로(막6:14-16,마16:13-14 참조),

예수께서는 여기서 다른 구절들과는 달리 직접 귀신의 병을 노출시킴으로

써 그들의 상식을 인정해 주신 것이다.

만약 귀신이 천사라면 귀신은 병이 있을 수 없다. 천사의 육체는 불사(불

사) 의 육체이고, 따라서 그것은 다치거나 부패되지 않는 바, 병을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범죄했을 때에는 그들의

육체를-흙으로 지어진 영원하지 않은 육체를-병으로 치셨어도, 천사가 범

죄했을 때에는 단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던 것이다(유6).

육체의 죽음과 질병. 이것은 천사와 사람이 구별되는 가장 본질적인 징표

중의 하나일진대(히2:9,눅20:36), 병든 귀신을 천사라고 하는견해는 바로

이와 같은 근본원리와 말씀(막9:17-29)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천사

는 병이 없다.

김기동목사는 그의 [마귀론 하 (귀신이란)]에서, 다른 여러 사람의 [마귀

론]과는 달리, 명백히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존재임을 수 천번의 경험에 비

추어 30여 가지의 증거를 제시하며 역설하고 있다. 그 한 예로 병들어 죽

은 귀신들의 경우, 자기가 들어간 사람의 육신을 통하여 생애에 자기가 가

졌던 병의 증상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었다. 벙어리, 귀머거리 등의 병에

노출된 영적 존재는 오직 사람뿐이다.

3.천사는 사람의 육체 속에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귀신은 육체를 떠나기 싫어한다. 육체를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기까지 한

다. 이것은 귀신이 과거에 육체가 있었던 존재라는 점을 가정하거나, 또

그렇게 생각해야만 이해가 되는 속성이다. 귀신들은 과거에 병들었던 육체

의 속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막9:17-29, 마9:32), 육체를 떠나기 싫어

하며(막1:24, 5:7-8), 또 떠났다 하더라도 기회를 보아 다시 들어온다(마

12:43-45). 즉 육체를 떠나서는 쉴 수 없는 것이다.

육체로 들어가려는 이들의 이러한 모습은 추운 겨울에 벗은 몸을 가리우

기 위해 뛰어 다니는 불쌍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웨스트(K.S.Wuest)는 이

런 모습들에 대해 {이것으로 분명하게 추론할 수 있는 것은 한때는 그들이

육신의 몸을 입고 있었다는 점이다}라고 진술하고 있다.

물론 귀신들의 육체로의 복귀 현상에 대해 이는 {귀신들이 인간의 지배를

그들이 파괴적이고 기만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최선의 수단 가운데 하나로

간주한다}(C.F.Dickason)는 설명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것은 마태복음 12:

43-45의 {쉴 곳}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해 주지 못한다.

타락한 천사는 그들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천사로서의 육체를 상실

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들은 사람 속에 들어갈 필요가 전혀 없으며 더우기

그들의 육체보다 열등하다고 할 수 있는(히2:9) 흙으로 된 사람의 육체 속

에서 쉼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오직 불신자의 사후영만이 육체를 떠난 순간 고통과 형벌이 있음을 비로

소 확인하고는(눅8:31), 그것이 두려워 다시 육체 속으로 들어가 잠시나마

더 쉬고자-형벌의 순간을 지연하고자-한다는 추론이 강력한 설득력을 가질

뿐이다.

4. 천사는 사람의 이름을 갖지 않는다.

피조물 중에서 개별적이고 고유한 이름을 가진 것은 사람과 천사장뿐이다

그밖의 천사들은 임무를 나타내기 위한 이름인 그룹(cherubim), 스랍(ser-

aphim) 같은 집합명칭 외에는 그저 천사들이라고 불리웠을 뿐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의미에서 고유명사로서의 이름을 가진 피조물은 사람뿐이라고 보

아도 별 무리가 없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예수께서 친히 귀신에게 {네 이름이무엇이냐} 물

으심으로, 고유한 이름을 가진 귀신이라는 숨은 존재가 있음을 만인에게

드러내고자 하셨다는 점이다(막5:1-20). 그리고 이때 귀신의 대답은 천사

들의 조직명칭(마26:53)과는 구별되는 단어(Legion, )를 말함으로써

(막5:9) 수가 많아 각각의 이름을 말하기가 곤란함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귀신들의 고유하고 개별적인 이름이 존재한다는 것도 성서적이

며, 귀신들을 추방할 때 그들의 이름을 물어봄으로써그 정체가 확실히 드

러나게 하는 것도 성서적이다. 그것은 절대로 {귀신의 가르침을 좇는 것}(

딤후4:1)이 아니며 오직 주께서 하신 그대로 순종하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경험들은 귀신이 천사의 이름이 아닌 사람의 이름을 갖고 있

음을 예외없이 알려준다. 말씀의 보증을 염두에 둔 경험적 고찰의 필요성

과 타당성을 역설한 다음의 진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교리의

기초를 경험에 두지는 않는다. 성경이 이를 충분히 증거하고 있다(딤후3:1

6-17). 그러나 성경이 결정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은 곳에서는 잘못된 지식

정보의 부족, 증거의 그릇된 해석과 같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경험에 서

오는 통찰력을 의지할 수도 있는 것이다}(C.F.Dickason)

엉거박사(M.F.Unger)의 경우는 보다 구체적으로 {귀신은 희생자의 입을

통하여 말할 뿐만 아니라 귀신임을 강력하게 선언한다. 흔히 그는 그의 이

름과 살고 있는 거주지를 알린다}고 경험적 지식을 증언하고 있으며, 코흐

박사(K.Koch)는 악령들린 필리핀 학생의 실례를 들면서,귀신 50명이 한꺼

번에 들어왔던 것, 이름을 자백하는 것, 예수 이름으로 물을 때 거짓말을

못 하는 것, 며칠만에 그 귀신들이 모두 추방 당했던 것, 귀신이 나간 후

그것을 본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회개한 것 등을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김기동목사의 [마귀론] 및 [귀신론]에서는 더욱 더 자세하고 풍부한 자료

를 얻을 수 있으며, 본인을 비롯하여 축사의 경험이 있는 자들 모두가 개

별적으로 이에 관한 다양한 경험적 자료를 가지고 있는 바, 공통된 결론은

귀신은 생전에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가 죽은 불신자의 영혼이라는 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