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몽의 용문산운동

용문산 운동의 원리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설립자 나운몽에 의하여 제

화된 혼잡주의적 신앙과 원리를 말한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속에 흐

르고 있는 샤마니즘, 불교, 그리고 유교 등의 원리들을 기독교회의 신앙과 사

상에 혼합시킨 것을 뜻한다. 이와같은 원리들은 나운몽의 집회와 그의 저서들

가운데 나타나며, 오늘날 용문산 운동의 핵심원리가 된 것이다. 그중에 가장 문

제가 되는 것은 동양철학의 주역에 의한 성경해석과 동방의 한나라 문제요, 다

음으로는 신비주의적인 성령론이다. 그리고 용문산 운동의 최고원리인 복음화론

과 천국론 등이다.

1) 용문산 운동의 성경해석과 동방의 한나라

나운몽은 자신이 경영하는 주간복음 신보에 "세계 속의 한국역사에 나

타난 하나님의 섭리관"이란 제목으로 수십회 연재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동방

의 한나라"라는 책으로 엮었고, 여기에서 나운몽은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의 역사적 섭리를 우리 민족의 문화적 종교성에 적용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

하려는 성경풀이를 시도하였다. 물론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그리고 전세계의 모든 영역에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일반계시에 속한 자연 은총들이요, 하나님의 특별계시에 의한 특별

은총의 구속사적 역사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과 나라에서 하셨다. 나운몽은 이

것을 혼합하여 기독교회 신앙과 사상을 우리 민족의 문화적 종교성에서 이해하

고, 성경을 해석하고 있다. 그중에 한 가지는 용문산 운동의 성경해석원리 가운

데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을 우리 민족의 고유 종교에 나타난 신 개념과 동일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나운몽은 그의 "한국 복음화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란 우리 조상들이 부르던 "한님", "한울님"이 "하나님"으로 불

려졌을 뿐이다. 즉 "한"이란 "하나"란 뜻인 동시에 전부이면서, 시작과 끝이 하

나된 영원성을 뜻한 말이다. 그러므로 한님이란 하나뿐이신 영원한 주재란 말이

다. 한울님이란 말을 분석해 보아도 스스로는 영원세계의 대주재자 유일신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미 지적한 것처럼,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

님과 우리 민족의 하나님은 동일근원의 유일신이라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성경

에 나타난 하나님과 우리 민족의 고유 종교에 나타난 신개념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자 사이에 어떤 유사성이 있다고 하여 그것을 본질적으로 동일시하는

성경해석은 잘못인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은 특별계시에 의한

하나님의 자신적 계시이며, 우리 민족과 그밖의 여러민족의 문화속에 나타난 신

개념은 일반계시에 의한 신개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고유

종교의 신개념은 성경의 유일신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지언정, 그것이

곧 기독교회의 하나님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교회의 유일

신 하나님, 인격적인 하나님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운몽은 성경의 하나님을 우리 민족의 종교성에서 이해하고, 성경을 풀이

하기 때문에, 그는 "천지양신합일체"의 단군탄생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경천

사상에서부터 내려왔다고 보고 있으며, 그는 노아의 후손으로서 아브라함의 후

예라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한국기독교회는 황색인종, 즉 몽고인,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터어키인, 버마인 등을 성경상으로 셈족에 속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단군이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예라 하는 것은

신학적 이해를 초월한 사상이다. 왜냐하면 단군은 우리나라의 전설, 혹은 신화

로써, 천신족의 환웅이 백두산의 신다수 나무밑에 하강하여, 지신족의 웅녀에게

장가들어 낳은 아들이다.

우리 민족의 조상이라는 단군은 하나의 신학적 존재자요, 결코 그것이 어가

사성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문산 운동의 그것

을 바벧탑 붕괴시한 족속이 동쪽으로 이동하여 정착한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그 족속은 주전 2천5백년경에 셈족의 두번째 이동이 바벧에서 있을 때에, 동방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였다고 보며, 그들이 한반도에 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

것은 나운몽의 성경적 추리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성경의 역사적 사건과 우리

민족의 비역사적 사건에 일치시킨다는 것은 무리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관

적인 가설에 의한 풀이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우리 민족의 가지각색 문화적 유

산 등에서 추론하여, 성경의 계시적 사건에 부합시키고 있는 것이다. 가령 산당

에서 섬긴 우리 민족의 시조신 사상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조물주로 섬

기는 신앙으로 보며, 신관의 제정일치를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의 신권정치로 본

다. 그리고 단군의 아버지 환웅이 백두산에 강림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시내산이나 시온산에서 현현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와같은 성경의 풀이를 용문산 운동은 한국적 토착신학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의 혼동에서 온 성경의 절충주의요, 혼합주

의이다. 다음으로 용문산 운동의 성경해석 원리 가운데 성경의 메시아를 동방인

의 메시야관과 같이 보는 것이다. 용문산의 나운몽은 "우리조상들이 오실 경

제주를 기다린 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실 메시야를 기다린 것이나 하등 다

름이 없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또한 말하기를 공자같은 분도 후일에

나실 이가 가히 두려우니 오시는 이가 이제와 같지 않을 것 아니냐라고 한 것

은 오실 "메시야"를 증거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불교

인도 "미륵"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것도 역시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나운몽은 유교의 정도령 불교의 미륵, 그리고 기독교회

의 메시야는 각지 명칭이 다른 것 뿐이요, 실제에 있어서 메시야는 똑같다는

것이다. 환언하면 동방인의 메시야신앙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메

시야는 구약에서는 오실 메시야로 나타났고, 신약에서는 오신 메시야로 성취되

었다.

그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으로서 유대의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성경으로 동정

녀에게 성육신하시어 초림하셨고(마 1:18-21), 영광의 재림주로 오실 것을 말한

다. 그렇지만 유교의 정도령은 일종의 혹세무민의 환상적 투영이며 불교의 미륵

은 자아의 해탈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이와같은 동방인의 메시야 사상이 기독

교회의 메시야의 신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지언정, 그것이 곧 성경의 메시야

신앙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운몽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정감록의

정도령설과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풀이하고 있다. 즉 진사성인출은 그

대로 주님께서 병진년에 잉태해서 정사년에 탄생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도

령이 남해주에서부터 오리라는 것은 정 도련님이 남해주에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인데, 그는 팔레스틴에서 출생한 도련님이요,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

다. 또한 정감록의 궁궁을을을 태극으로 보고 이재전을 파자 풀이하여 그것은

기독교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지적하였듯가성경의 메시야의 정감록의

정도령은 똑같은 메시야 신앙이 아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특별계시에 의하여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

시는 구세주 메시야이며, 후자는 정치적 혼란 가운데서 새로운 통치자의 군림을

의미한다. 특별히 후자의 경우에 있어서 통일교의 문성명는 자신이 정도령으로

서 재림주라고 자처하며 세계일가공회의 양도천는 자신이 정도령이라고 하였

다. 그러나 그들은 정도령도 아니며 거짓 정도령이요 더욱이 성경의 메시야는

아니다. 그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끝날의 적그리스도의 무리인 것이다. 이와같은

나운몽의 성경풀이는 동양철학의 음양설적 해석이며, 불교, 유교, 그리고 기독

교를 하나로 융합시키고자 하는 삼교합일 주의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은 고대

기독교회의 그노스틱 주의와 유사한 것이다.

나운몽의 성경해석의 결론은 동방의 한나라에 귀착시키는 것이다. 그나

라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를 지칭하고 있다. 그는 성경의 역사를 상고하

여 볼 때에 아담 타락이후 2천년씩 역사를 구분하여 초세, 중세, 말세로 보면

앞으로 24년이면 이세상은 끝이 난다는 것이다. 그때에 동녘에 의의 태양이 떠

올라 생명의 새시대가 이룩된다고 하며 성경의 역사를 또한 보면 구원의 역사가

예의 없다시피 산에서 일어났는데 우리나라는 국토의 7-8할이 산으로 이루어진

산의 나라로서 산에 많이 생기고 있고 산을 찾는 성도들이 날로 더 늘어가고

있어 이것은 이사야와 미가 선지자의 예언이 우리나라에 와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말세 초기에는 아시아의 서쪽에 있는 이스라엘 땅에

인자 예수가 나타나셨지만 말세말기에는 아시아의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 땅에

신령의 예수가 "진리의 성령"으로 나타나셔서 장차 영광체로 오실 예표를 보이

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세계를 통한 산상의 소리가 먼저 나타나는 것

을 보아 영적 예수가 오실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은 용문산 운동의

포교와 나운몽의 사역을 통하여 이룩되고 있는 그들의 활동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사상은 우리나라 기독교회의 이단종파들인 통일교와 전도

관, 그리고 여호와의 새일교와 세계일가공회의 등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통일교는 성경의 문자적 이스라엘은 오늘날에 있어서는 문선명을 통하여,

이룩한 세계적 통일식구를 영적 이스라엘이라 강조하며 실제적으로 그 나라는

문선명가 태어난 우리나라를 지칭하고 있다. 전도관 역시 사 41:1,25을 풀이하

여 지리적 조건이나 신적 섭리의 역사로 보아서 우리나라가 동방의 한나라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새일교회의 이뢰자와 세계일가공회의 양도천는 우리나라

를 제 2의 이스라엘로 보며 계룡산을 새예루살렘으로 성경풀이를 한 것이다. 이

와같은 성경 해석은 유대인의 시온이즘과 몰몬교의 몰몬이즘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의 위치타워주의같이, 그들은 전부가 신앙적 쇄국주의를 자기들의 집단이나

국가에 혹은 민족에게 국한하여 만들려는 것과 꼭같은 것이며, 용문산 운동의

이와같은 성경풀이는 동양철학의 역한원리인 상대주의에 의한 영향을 입은 결과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운몽의 성경풀이는 비성격적이며, 성경의 이스라엘은 어

떤 특정한 지역이나 국가를 의미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택한 백성과 나

라를 뜻한다.

2) 용문산 운동의 엑스터시 신부주의적 성령론

용문산 운동의 성령론은 광희적 신비주의이다. 이것은 나운몽의 개인적인

신앙의 경험과 주관적 체험을 신적화시킨 데서 기인한 것이다. 여기에 대한 구

체적인 실례를 들어서 설명한다면, 나운몽은 용문산의 토실속에서 마음의 갈등

을 안고 몸부림치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마음을 청결하라. 그러면 나를 보리

라"하는 타계자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적계시(Revelation)의 현

현으로 관주하며, 또한 나운몽은 그의 천국론과 운몽록을 썼는데, 이것들은 신

적영감에 의한 기록이라 했다. 그리고 성령의 사역적 증거로써, 용문산의 수

련관을 짓고 낙성예배를 보려는데, 하늘에서 이상한 빛이 나타나며, 그것이

사진에까지 찍혀나왔는데, "땅에서부터 하늘에까지 잇닿은 사닥다리가 쭈욱 뻗

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밖에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날 무렵에는 사진에 번

개불같은 줄기들이 자주 나타났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나운몽은 방언, 환상,

영몽, 진동, 그리고 투시 등의 신비적 은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주장하기를 "신앙생활에 신비체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에서 보는

대로 나운몽은 하나님의 계시와 영감의 계속성을 말하고 있으며, 성령의 현상적

사역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의 권위를 낫게 평가하는데 있다. 즉

성경의 완전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세계계시의 원리를 내세우는 것을 의

미한다. 이와같은 광희적 신비주의 근원을 추적해 나아가면 그의 문하에서 신앙

적 훈련을 받다가 뛰쳐나간 전도관의 박태선에게 많이 있었던 현상이다.

나운몽의 과격한 신비주의 운동의 역사적 계보를 추적해 올라가면, 그것은

1930년대의 우리나라 기독교회 안에서 최초로 이단사설을 주장한 이용도에게 기

인된다. 그는 신앙적 황홀지경의 신적합일주의를 내세웠다. 즉, 신과 인간의 만

남에 있어서 어떤 무아의 지경에 도달해야만 이룩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 그

리스도의 십자가 그룹에 동참하는 고행주의를 주장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의 은총의 구속을 제한하는 것이요, 인간의 행위적 구속을 말하는 원리인 것이

다. 이것들보다 더 그는 신적 계시와 영감의 직접성과 계속성을 주장한 것이다.

이와 같은 광적인 신비주의를 계승한 사람이 김백문이다. 그는 말하기를

1946년 3월 2일 오전 11시 10분에 예수님이 자기에게 나타났다는 것이다(김백문

기독교 근본원리). 그후부터 그는 신적 계시에 의하여 예수적 사역을 한 것이

다. 그의 사상을 답습하여 나름대로의 원리를 주장한 사람이 통일교의 문선명

요, 전도관의 박태선임을 이미 자세히 밝혔다. 박태선는 김백문에게와 정들은

여인에게 영에 교환의 원리를 배웠고, 또한 나운몽의 집회시에는 찬송을 인도하

였고 나운몽을 형님, 형님하고 따라다녔다. 그도 역시 집회시에 성령을 받으라

고 고함을 치면서 "성령은 이슬이다. 성령은 향기이다. 그리고 성령은 봄이다"

하면서 그 당시의 많은 성도들을 미혹하였고, 기독교회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

다.

반면에 나운몽은 벌써 독자적인 노선을 따라 그들의 신비주의를 체계화 한

것이다. 이와같이 나운몽의 과격한 신비주의 운동은 역사적 계보를 갖고 있으

며, 일종의 단일 관념광인 것이다. 즉, 정신적 황홀상태에서 일시적 무의식상태

로 들어갈 때에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와 영감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국한되었으며, 성

령의 역사는 새로운 계시로서가 아니다. 이미 주어진 성경의 말씀을 통한 인격

적인 감화의 내적인 사역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나운몽의 과격한 신비주의 운

동은 성경에 이미 객관적으로 계시된 진리의 잘됨과 탁월성을 이해하게 하는 성

령의 조명이 아니라, 신적계시의 직접성을 주장한 것이다.

3) 용문산운동의 한국적 토착화의 복음화론

나운몽의 용문산 운 토착화의 복음화론은 기독교의 복음전파가 아닌 우리

나라를 용문산화 하자는 것이다. 그의 한국적 복음화의 본질론은 기독교회의 복

음을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적 유산과 종교성에 혼합시키는 소위 복음의 변

형적 토착화에 두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실례를 들어서 언급하면 나운몽은 "인도에서 태어난 석가를

통하여서는 대자대비의 숭고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낸 것이며, 중국에 태어난 공

자를 비롯한 제자를 통해서는 인의예지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셨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포교론을 주장하기 때문에 그는 우리민족의 단군시조가 제창한

"경천애인"은 성경의 대강령(마 22:37-40)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운몽은 기

독교회의 복음의 전이해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를 전이스라엘로

생각하며, 오늘의 영적 이스라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말하기를 "하나님

께서 언약궤를 우리나라에 두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경은 하나님의 새 역

사와 섭리가 우리나라에서 이룩하신다는 것이며 이것을 일깨우는 작업이 그들의

한국적 토착화의 복음화론이며,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간주한다.

나운몽의 용문산 운동은 그들의 사명과 의무라고 하여 남북으로 갈라진 오

늘의 이스라엘, 우리나라를 통일시키는 것이 곧, 한국적 복음화라고 생각하여

한때는 그들의 복진데모를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소요로서 그쳤던 것이

다. 이상에서 보는데로 나운몽의 용문산 운동의 한국적 토착화의 복음화론은

자기집단의 포교적 구축이요, 나운몽의 카리스마적인 존재의 부각에 있는 것

이다.

이와 같은 형태의 반기독교회적인 집단은 우리의 주변에 비일비재하다.

가령, 통일교의 문선명는 우리나라를 통일교회 그들의 최종적 포교의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자신은 세계 통일교의 총통이 되고자 한다. 전도관의 박태선는 소

위 천년성이라는 신앙촌을 만들어가지고 우리나라의 국부적인 지역을 전도관화

하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 세계일가공회의 양도천 역시 자신적 메시야화도 부각

시키고, 우리나라를 새이스라엘로 포교화하는 것이 그의 최후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그들은 기독교회의 복음화가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아니고 용문산화, 식구화, 신앙촌화, 그리고 계통산화하는 포교인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허튼 교수는 지적하기를 이것은 기독교회에 대한 배타적 태

도이며 자체 절대화를 위한 술책자라고 비판하였다. 나운몽의 소위 한국적 토

착화의 복음화론은 점진적 자기 집단화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킨

나운몽의 포교화인 것이다

4) 용문산 운동의 타계주의 천국론

나운몽의 용문산 운동의 천국론은 현실도피주의요, 스웨덴버그주의 외접신

적인 영계의 세계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천국을 세 구분하여 말하고 있고 각

천국은 신앙적 자아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운몽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성령으로 중생하여 심중에

천국이 이뤄졌다면 그것은 벌써 세상에서도 첫 한울이고 그 사람은 세상에서

도 한울의 백성이라고 하며, 둘째 한울은 세상에서 떠나 영육이 분리되어 영혼

으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힘입고 즐거움 속에서 지나는 낙원세계라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 한울은 부활한 후의 성인 시절의 세계라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

로 그가 말한 것과 같이 "신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신적진리의 정도에 따라

즉 극내적 세계가 있으며 여기에는 속사람이 주님을 향하여 최고도의 마음에 이

르는 세계라고 했으며 신적 진리를 지성속에 받아들인 다음에 진리를 행하는 사

람들은 제2천국에 속한다고 했다. 그리고 도덕적인 생활을 하고 신의 실재를 믿

으나 깊이 그 교훈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자는 제일천국에 거하는 자들이라"고

했다.

이것은 인간이 영적존재이며 인간의 영적 세계가 존재하고 그 세계는 각자

의 신앙적 형태로 이룩되는 세계를 의미한 것이며, 또한 그들에 의하면 천국은

신의 진리와 사랑의 정도에 따라서 형성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그들은 현상적

자연은 초자연적 세계의 지속으로 보는 것이요, 실존적 인간을 영적인간의 연장

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령적 세계를 인간의 신앙적 인격세계로 투영하

는 것이다. 환언하면 그들은 천국을 현재적 세계의 영적인 연장과 연속으로 보

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의 생활은 세상에서 살던 모습대로 나타난 생활이며, 무소불

봉의 천국말윤하며 그리고 의식주 생활을 영유한다는 것이다.

그밖에 천국의 형태와 제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것은 세상적 삶의 재현

적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반복적인 자아, 세계, 그리

고 우주의 생물 영유하는 것이 아니며, 더욱이 어떤 개인의 안녕이나 가정들의

행복, 그리고 어떤 집단의 사회적복지나, 국가복리의 점진적인 연장이 아니다.

기독교회의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성취와 완성을 보는 구원

운동이요, 하나님의 유형교회는 무형교회와의 종속적 관계를 갖는 하나님의 계

시의 열매이다.

요한 칼빈은 그의 기독교강요에서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완전히 다스릴

수 있는 상태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 나라는 신령하고 의로운 권계이며, 영적

갱신이요, 단체로서가 아닌 개인적인 구원완성의 상태다"고 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벌써 구현되었고, 영원한 세계

에서의 완성은 점진적으로 구체화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

다. 이것은 성경의 에덴동산이요, 가나안 복지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사는 곳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나

라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며, 그들은

성령의 감동감화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자들이다. 그러므

로 하나님의 나라(천국)는 나운몽가 말하는 영적자아의 상태가 아니며, 더우기

그가 주장하는 현상세계의 영적 세계로서 연장도 아니며, 그리고 자아의 초

월적 신비적 세계는 더욱 아닌 것이다.

최근에 나운몽은 그의 마지막 이슈가 될 새로운 원리를 말하고 있다. 그것

은 천국론에 있어서 삽입될, 우주에 영원들이 살고 있는 세계가 있다는 것이

다. 그리고 그가 경영하고 있는 복음신보에 "타계서 비행접시 타고 온 우주인의

이야기"를 프랭크에 스트랜즈의 연재물로 싣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소설의

공상적 유토피아 세계를 그리는 것이요, 스웨덴버그주의의 영원세계를 재현시

키는 여론에 불과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 기독교회는 역사적 칼빈주의 신앙위에 신학을, 이

신학위에 신앙을 정립해야 하며, 철저한 기독교 교육과, 유통한 신앙과, 생활의

인격을 형성시켜야 하며, 모든 문화의 영역에서 예수주의, 예수주의 문화를 맺

어야 할 것이다. 그럴 때에 기독교 안에 뿌리박고 있는 미신적, 광신적, 사고

적, 그리고 비성경적인 신비주의 요소들이 제거될 것이다.

6 . 세 계 기 독 교 통 일 신 령 협 회

( 통 일 교 )

이단자 문선명에 의해서 20여년 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이단종파이다. 그

는 이용도, 황국주의 후예이며 김백문이 쓴 "성서신학"과 "기독교 근본원리"를

표절하여 소위 "원리강론"을 만들었고, 정득은 노파의 범성욕주의의 영향을

받아 형성한 혼합주의 사교의 교주이다.

1) 통일교의 역사적 배경과 문선명

평북 정주 덕언면 상사리 태생. 흑석동에 하숙하면서 동양공업고등학

교를 졸업했다. 그 당시 그는 이용도파의 예수 교회와 북아현동에 있는 오순

절 교회의 광적인 학생신도였다. 남다른 신비주의적 신앙체험을 갖고자 애썼으

며 16세 때 신적인 계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다하지 못한

사명을 그에게 일임했다고 한다.

1949년 5월 : 혼음 간음죄로 구속.

1954년 5월 : 성동구 북학동 391번 초가집에서 포교 시작.

1955년 : 김영운(당시 이화여대 조교수)외 4명과 학생 70여명 혼음사

건에 관련 기소됨.

1960년 3월 : 나이 41세 때 18세인 한 학자와 4번째 결혼. 이 결혼을 어린

양잔치"라고 하고 한 학자를 "우주의 어머니", 또는 "참 어머니"라고 부른다.

호색적인 여성편력으로 낳은 자녀들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죄없다고 주장한다.

"원리강론" p17에 "신은 이미 이 땅 위에 인생과 우주의 근본문제를 해결

하기 위하여 한 분을 보내셨으니 그 분이 바로 문선명 선생이시다. 이 분은 수

십성상을 두고 역사 이래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황망한 그 무형세계를

헤매이시면서 하늘만이 기억하시는 진리탐구의 피어린 고난의 길을 걸으셨다"

고 되어 있다.

2) 통일교의 명칭과 의미

통일교라는 명칭이 갖는 의미는 모든 주의(ism), 사상, 정치 그리고 종교

를 하나의 길로 완전히 통일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문선명의 환상적인 신기루이

다.

3) 혼음족보

이용도 문선명 김모씨

황국주 정득은 이수완 박정자(박태선씨 아내) 박영창 가

방호동 원경숙 - 박태선 그의 장모 그의 형수

김 한-민은순-이태윤-장영심(백영기 목사 부인)

4) 통일교의 미국 포교와 김영운

통일교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미국의 통일교 신도들에게 소비되고 그 자

본이 우리나라 통일교에 들어와 경영된다. 미국에 통일교의 암세포를 뿌린 자는

김영운이고, 그 다음이 외무부에 근무했던 김상철, 그 다음이 대사관 무관이었

던 박보희다. 김영운은 1954년 통일교 원리강론에 미쳤고 이때부터 통일교 청

파동 본부에서 6년간 문교주의 교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후 도미하여 워싱톤

통일교 본부에서 포교에 광분했다. 1972년 1월에는 "희망의 날" 집회를 가

졌고, 1972년 2월에는 "통일 세계 포교회"와 "통일교 국제 부흥단"을 조직하여

미국 전역은 물론 동남아시아, 유럽등지에까지 부식하고 있다.

5) 원리강론 비판

통일교는 기독교가 갖고 있는 성경 외에 그들의 정경인 "원리강론"을 가지

고 있는데 그들은 성약서라고 부른다. 원리강론을 신이 문선명에게 준 계시의

말씀으로 믿고 있으나 실은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를 표절한 것에 불과하

다.

첫째, 원리강론을 새 시대의 새 계시라고 말하고, 성서를 영적으로 해석

한 책이라고 말한다. 씨앗(유대교 경전) 나무(성경) 열매(원리강론). 성서는

진리를 가르치는 교과서에 불과할 뿐으로 보고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가않는

다. 원리강론은 성경의 문자 뒤에 감추인 숨은 진리를 현대인에게 새롭게 해석

한 것이요, 천국 건설에 합당한 말씀이라고 한다(딤후 3:16-17, 벧후 1:21, 계

22:18-19 참조).

둘째, 창조주 신을 인간과 자유로 유추해서 정의하고 있다. 신을 본성상)

과 본형상의 2성성상의 중화적 주체로 보고 모든 존재계의 제1 원인이라고 정의

한다(행 14:1, 출 3:14 참조).

셋째, 타락론을 살펴보면 천사와 하와의 혈연관계로 인한 타락 영적타락,

하와와 아담과의 혈연관계로 인한 타락 가 육적타락,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은 영적타락의 구원일 뿐 육적타락의 구원은 신의 피를 가진 자와의 혈

연관계의 방도로써 가능하다고 한다.

넷째, 기독론을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불완전한 자로 볼 뿐 아니라

신성을 고의적으로 부정하고 예수님을 피조물로 해석하여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예수님이 영적 구원만 하셨기에 육적 타락을 구원할 재림주가 오셔야 하며 예

수님과 똑같이 육신을 입고 오셔야만 하는데 그가 문선명라고 한다.

다섯째, 원리강론이 말하는 복귀원리는 타락한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목

적을 완성케 하기 위하여 창조 본연의 인간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인간

을 복귀시키는 일은 참 부모로 오시는 재림주에 의해서 성취된다.

수리적 탕감 : 아담 - 아브라함 : 2천년 - 탕감실패

아브라함 - 예수 : 2천년 - 탕감실패

예수 - 재림주 : 2천년 - 지금의 재림주의 탕감시대

여섯째, 예수님은 탕감복귀의 원리를 완성하기 위하여 오신 "후 아담"

이라 말하고, 그의 초림으로 영적구원만 이룩하셨기에 원죄를 없애기 위해서

재림을 해야 하는데 이미 재림했다고 한다. 말세는 바로 현세이고 말세 때에는

환난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쁨의 한 날이 실현되는데 통일교에서는 그것을 "희

망의 날" 집회로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