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종파연구

I . 이 단 종 파 의 발 생 원 인 과 특 징

1 이 단 비 판 에 있 어 서 의 신 학 적 전제

1) 성경을 가감하면 이단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신앙과 생활의 규범이며, 66권으로 된 하나의 책으로서 완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성경자체가 자증하며 성경의 내적인 역사도 입증된다. 기독교회는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성경을 가감하면 이단으로 엄단하여 왔다. 이것은 성경 외에 하나님의 특별계시로 기록된 말씀이 없기 때문이다.

2)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제한 내지는 부인하면 이단이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어 구원함을 받는다. 이것은 성경의 제일원리요, 대주제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만이 유일한 구원의 방편이다. 기독교회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증거한 유일한 유형교회이다.

3) 지금도 계속적 계시를 주장하면 이단이다.

지금도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는다고 하거나 또는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고 하면 이것은 이단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령의 조명으로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역사하신다. 그들은 성경을 통하여 성령의 충만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경을 가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제한내지는 부인하고 지금도 계속적 계시를 주장하면 이단이다.

2 . 한 국 이 단 종 파 의 문 제 성

이단종파들이 개인, 가정, 사회, 그리고 국가에 던지는 물의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에 인권유린, 신체상해, 금전착취,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의 침해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 그리고 반 국가적인 행위로 물의를 빚는다. 이미 지상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사건들이지만 백백교의 살인사건, 차천자의 사기행각, 문선명의 혼음사건, 박태선의 안찰사건, 그리고서 백일노인의 여수좌 간음사건, 동방교의 금전착취, 구인희의 사기적 행위 등이다. 이밖에도 이단종파들이 자행하고 있는 유언비어유포, 의료법 위반사건, 그리고 수출무역을 빙자한 탈세행위 등 갖가지가 있다. 분명히 그들은 정신세계의 암적인 존재들이며 맑은 시내물을 구정거리는 미꾸라지들이다. 이단종파들의 문제성에 대한해결은 기독교회에 있다. 그것은 기독교회가 복음의 양면성을 가질 때이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회가 영혼 구령운동과 모든 문화의 영역에 예수주의를 심고, 열매를 거두게 되는데 있다.

3 . 이 단 종 파 들 의 발 생 원 인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이단종파들은 민족의 고유한 샤마니즘의 바탕에서 일어났고, 모든 문화권에서 생긴 멘탈리티의 계층에서 기인되었다. 그리고 기성종교들의 신앙적 세속화와 교리적 자유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에는 샤마니즘의 사상이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것이다. 샤마니즘은 시베리아적 기원을 가지고 있으나, 대개 동북 아시아를 중심으로 살고 있는 여러 부족국가들의 주술종교적인 원시葁신앙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민족의 신앙심리와 사고방식에 깊히 뿌리박은 채 지난 수천년동안 민족적인 신앙기반을 이룩하였다. 샤마니즘의 밭에서 불교와 유교는 성장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샤마니즘화 되었다. 불교는 미신적이고 우상적인 종교로 탈바꿈되었고, 유교는 원래 철학적 윤리적인 체제였으나 외식에 도화된 형식주의로 변모되었다. 그들은 현세적이고 미신적인 생활신앙으로 전락된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 역시 복음의 불변성을 갖고 있으나 복음의 토양이 샤마니즘적이어서 한 세기동안 온갖 정열을 쏟아 묵은 땅을 기정하였지만, 여기에서 몇 종류의 잡초가 성장하여 기독교의 이단종파가 되었다. 그들은 신앙과 생활의 교리적이고, 인격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이고, 요술적이며 그리고 카리스마적인 체험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으로 문화권의 멘탈리티에서 생긴 요인이다. 특별히 6.25 동란을 전후해서 우리민족의 정신문화는 굴곡과 변화가 다양한 계층이 형성되었다. 그것은 상류, 중류, 그리고 하류의 멘탈리티이다. 자연히 여기에 편승하여 이단종파들도 멘탈리티의 집단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문제점을 주는 것은 기성 종교들의 신앙적 세속화와 교리적 자유주의이다. 우리나라의 불교는 오래전부터 산속으로 밀려나갔고, 최근에 그들은 대중화를 위하여 사회에 부식하고 있으니 벌써 동화되어 재산분류와 세속화의 첨단을 걷고 있으며, 유교는 서서히 그들의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다. 그리고 일부 기독교회도 서구의 거센 자유주의의 물결에 휩쓸리어 귀족화된 기독교를 이룩하며 최신유행의 세속화를 따르며 그리고 비기독교적인 탁류속에 빠져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여기에 대한 반동으로 이단종파들이 산속에서, 바닷가에서, 그리고 도시의 변두리에서 발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회가 뚜렷한 성경관의 결여와 자주적인 신학수립의 빈약에서 그들은 제가끔 제나름대로의 신앙과 신학을 형성하는 데 있고, 기독교회들의 과잉경쟁과 자파의 세력확장에 몰두한데도 있다. 또한 이단종파들에 대한 무관심과 무방비에 생긴 원인도 있다.

4 . 이 단 종 파 들 의 공 통 적 인 특 징

1) 성경과 병행하여 또 하나의 권위(경전)를 가진다.

예> 통일교(원리강론), 전도관(오묘원리), 몰몬교(몰몬경), 여호와의

증인(새 세계 번역성경), 안식교(교리문답), 크리스챤 사이언스

(과학과 건강).

2) 신앙의 핵심이 있어야 할 위치에 다른 교의를 대치하거나 오히려 우

월하게 다룬다.

예> 이적을 베푸는 권능, 청소년 지도 운동, 건강, 예언

3) 교주를 신격화한다.

4) 이단종파의 교주나 창시자가 하나님으로부터 특수계시를 받았다고 한

다.

5) 특수분야의 매력을 갖고 있다.

예> 승공, 신앙촌, 천년성 유토피아, 신유은사, 축호전도, 기업활동,

매스콤

6) 이단종교의 일반적인 성경 내용

시한부 말세 심판주장

선민의식으로 가득차 있음

기성종교를 부정

각 종교의 교리를 종합

입신, 신비체험 강조

무속신앙, 도참설 혼합

자기들의 종교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주장

자칭 종교개혁이라고 부르짖음

I I . 국 내 에 서 발 생 한 이 단 종 파 의

종 류 와 비 판

1 . 예 수 교 회 의 이 용 도 파

1) 이단종파의 원조 이용도

우리나라의 기독교회에 있어서 최초로 이단종파를 형성한 이용도는 1930년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고난과 기독교회의 대부흥에서 생긴 삼각지대에서 자리를 잡고 일어났다. 그 당시에 많은 감정주의의 신비주의가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그중에 1927년 원산의 감리교회에 유명화가 있었다. 그 여자는 자기에게 예수님이 친림했다고 하며 입신과 방언, 예언과 신유 등을 자행했다.

이용도는 유명화의 발아래 꿇어 엎드려 그 여자를 "주님"이라고 불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접신녀 이유신과 함께 한달동안 광신극을 꾸미기도 했다. 1932년 11월에 한준명은 간도에서 평양으로 와서 똑같은 광신극을 자행했다. 그는 "모신 모녀의 탁언에 한준명은 6월 9일 모녀와 결혼하여 2백 70일후 34년 4월, 대낮을 차지할 대성자 광진을 낳으리라, 박승걸은 모녀와 결혼하여 석양을 차지할 대성자 광채를 낳으리라"고 예언을 하였다. 이것은 일종의 신비극으로서 혼음에 불과한 것이다. 민경배교수는 이것을 우리나라 이단종파의 섹스 모티브의 시발점으로 관주하며 통일교의 혼유원리와 유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용도는 1901년 4월 6일 황해도 금천군 서천면 서변리에서 이덕홍의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소년시절부터 허약체질이었으며 신경질적이고 감성주의에 잘 빠졌다. 이용도는 그의 나이 13세때에 신전 환상을 보았다고 하며 한 번은 중풍에 걸린 백부를 위하여 심부름을 가다가 밤중에 "키가 구척이나 되는 마귀를 만났다"고 했다. 그는 기도와 찬송을 부르면서 마귀와 실갱이를 부리고 있을 때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자기를 보호해 주었다고 했다. 이것은 먼 훗날 그를 신비주의자로 빠지게 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오늘의 과격한 신비주의를 낳게 한 사건은 1925년 신학교 2학년 겨울에 폐병 3기라는 진단을 받고 이호빈, 이환신의 고향인 평남 강동에 요양을 갔다. 그곳에서 치료중 그곳 교회의 간청으로 이환신와 함께 집회를 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직 미숙한 신학생으로서, 집회에 고충이 컸었다. 여기에 대한 돌파구로써 그들은 대동강 상류의 어름 바닥에서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첫날의 집회는 이용도가 사회를 하고 이환신가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 이용도는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를 계속 부르면서 자기 감정에 도취하여 강단에서 울기를 시작했다. 비록 말은 없어도 당시의 민족적 설움을 당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는 심적으로 일맥상통하는 감정이 있었고, 그것을 자극하므로 그곳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이것이 이용도의 부흥회 불길을 일으킨 시초가 되었고 그후부터 그는 전국을 누비면서 열정적 부흥집회를 했다. 물론 그 기간은 짧은 것이었다. 정확히 말한다면 그는 1928년 9월에 감리교의 목사가 되었고, 그의 집회기간은 만 3년(1930-1933)간이었다. 그러나 이미 밝힌대로 그의 광신적 신비주의를 고취하였으며 그리고 일애주의를 부르짖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회는 그의 집회와 새원리를 문제시했고, 황해노회는 1931년 8월 12일 그에게 금족령을 내렸으며, 1932년 7월 평양노회는 그의 부흥회를 단죄하였다. 그리고 장로회총회가 그를 이단으로 처벌한 것은 1933년 9월 제 22회 총회 때의 일이었다. 그가 속해 있었던 감리교는 뒤늦게 1933년에 이용도를 휴직처분하였다.

이용도는 얼마후 해주에서 여러 교인들에게 돌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그것은 그의 집회가 무질서하며 독선적이고 기독교회의 목회자를 무도하게 비평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적 한계점과 신병을 원산에서 치료하다가 1933년 10월 2일에 죽었다. 비록 짧은 생애와 사역을 마쳤으나 이용도가 끼친 악영향은 오늘의 기독교회 가운데 몇 무리들에게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2) 이용도의 사상과 원리비판

첫째, 이용도의 사상과 원리는 엑스터스 신비주의에 기인하고 있다. 그는 성경이나 일반적 은혜의 방편을 떠나서 영적 지식과 영적 생활을 신으로부터 직접 자기의 영혼에 전달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용도는 신과의 합일을 최대의 신앙으로 삼았다. 그는 그의 서간집에서 "나는 주의 사랑에 삼키운 바 되고 주는 나의 신앙에 삼키운 바 되어 결국 나는 주의 사랑안에 있고 주는 나의 신앙안에 있게 되는 것이었나이다. 아! 오묘하도소이다. 합일의 원리여! 오! 나의 눈아 주를 바라보자. 일심으로 주만 바라보자. 잠시라도 딴눈 팔지 말고 오직 주만 바라보세. 나의 시선에 잡힌 바 주님은 나의 속에 안주하리라."

이것은 일종의 신과의 일화주의를 뜻하며, 광적인 신비주의자들의 일반적인 공통점이다. 그들은 신과 합의될 때에 대부분이 황홀상태에 빠진다. 이용도의 신앙생활은 바로 영적 심미감의 황홀상태에 있었다. 이것은 내적인 정신의 급변화와 육체적인 국기에서 오는 현상인 것이다. 홀튼(Lydird. H. Horton) 교수는 황홀상태를 혈관운동의 이완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은 수안의 접근, 심미적 유식 그리고 신앙적 집정 등의 이완에서 초대되는 일종의 심리적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입신상태에 자주 들어가기도 했다.

이용도는 강론과 기도할 때에 입신상태에 들어간 적이 빈번히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의지상실과 신체적 기능들의 마비상태에서 일어난 것이다. 가령 호흡이 부분적으로 정지되고, 심장의 고통이 미약하여지며 그리고 혈액의 순환이 지연될 때에, 신비주의자가 신적 열정과 에로스적인 사랑에 깊이 빠지면 이러한 모노이데이즘이 된다. 이것은 정신의 무의식적 상태요, 최면적인 경지인 것이다.

반면에 이용도의 신비주의는 영적 혼인의 극치를 이루었다. 그는 인간의 인격적인 의식을 제하여 버리고, 영혼이 신과 완전히 접하여 신아(蒳蓅)의 세계를 강조했다. 그는 안성결에게 편지하면서, "그대는 주님의 신부이니... 주님의 사랑을 찾고 찾으라! 그리하여 저 깊은 사랑의 내전에까지 찾아 들어가라 그곳은 한번 들어간 자 나올래야 나올 수 없는 사랑의 지성소이다. 거기서 그는 주의 정체를 포옹하리라" 했다. 이것은 신랑에 대한 신부의 에로스적인 사랑을 승화시켜서 결합을 말한 것으로써, 일종의 영적 결혼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용도의 광적인 신비주의가 성령의 조명, 성령의 인도, 그리고 보통 은혜의 교리와 다름을 지적해야 한다. 성령의 조명은 성령에 이미 객관적으로 계시된 진리의 참됨과 탁월함을 이해케 하는 작용이지만, 이용도의 신비주의는 성경의 객관적 계시와는 달리 개별적으로 전달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이며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 말씀을 통하여 영적 감화력을 주는 것이요, 말씀이 그들의 앞길을 비춰주며 하나님의 나라에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용도의 신비주의는 영혼이 신과 합일되어, 맹목적 충동의 지배를 받는 것을 말한다. 또한 그들은 옛날의 선지자와 사도들에게 주었던 계시와 영감을 자기들도 오늘날 소유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성령의 보통 은혜와는 전혀 다른 교리이다. 이용도의 엑스터스 사상과 원리는 그의 신체적 허약과 신경조직의 병적인 상태에서 온 것이다.

둘째, 이용도의 사상과 원리는 알미니안주의에 있다. 물론 이용도는 알미니안주의 신앙과 신학적인 바탕을 갖는 감리교의 형성 신학교를 졸업하였으므로 그가 알미니안주의자가 아니라고는 부인할 수 없다. 특별히 이용도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없고 오직 그에게는 고난을 받은 그리스도상 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이용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적 속죄론보다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동참주의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주선행에게 편지를 하면서 "울어라 성자야, 울어라 성녀야, 겟세마네는 어디 있어 나의 피눈물을 기다리누, 차고 치고 침뱉았던 가야바의 아문은 어디 있으며 가시관에 흉포를 입히던 빌라도의 법정은 어디 있어 양과 같은 나를 기다리는구나"라 했다.

민경배교수는 이것을 가르켜 이용도는 고난당하신 그리스도와 동일시했다고 비판했다. 결국 이용도는 고행주의를 고취하며 자신의 죄를 없이하려고 했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선택자 구원보다는 만인구원설을 주장했다. 그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제한구속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일애주의를 낳게 한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성령의 감동을 입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자들에게만 주셨다. 이것은 성경의 핵심사항이다.

셋째, 이용도의 사상과 원리는 무교회주의에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1931년 여름 황해노회의 역사적 기록이 있다. 그것은 이용도를 무교회주의자로 책벌한 것이다. 이용도는 교회란 영적인 것으로 신령한 모임체로서 형식적 조직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오직 각 신자에게 내주하는 신께 대한 영적 합일로써 보았다. 그래서 그는 부흥집회시마다 무절제하게 마음내키는 대로 강론을 했다. 어떤 때는 그가 7시간-10시간을 했고 어떤 때는 단 몇 분만 하다가 그만두기도 했었다. 이것은 그 당시의 일본 내촌감상의 무교회주의 영향이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17세기의 퀘이커이즘(Qurkerism)에 기인한다. 그들은 유형교회의 제도와 외식을 부인하고 직접 신과 교통하는 일종의 접신적 영지주의를 부르짖는 무교회주의 운동인 것이다.

2 . 김 백 문 의 이 스 라 엘 수 도 원 운 동

1) 김백문의 배경과 사상

1930년 초반에 사회와 기독교회에 물의를 일으켰던 소위 예수교회의 이용도파는 기독교회의 분별력 있는 책벌로 잠적해 버렸다. 그러나 20년후에 그의 신앙과 원리는 삼각산 기슭에서 다시 싹이 트기 시작했다. 바로 김백문의 이스라엘 수도원 운동이다.

그는 경기도 파주군 임진면 섭전리에 기도처를 두고, 새원리를 강론했다. 그것은 이용도의 영적인 신인 합일주의를 이론적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김백문의 첫 시도가 "성신신학"을 쓴 것이다. 이것은 1954년 3월 2일에 발행되었다. 본서의 내용은 요한복음 1장부터 17장까지를 이용도식으로 풀이한 것이다. 여기서 이용도식이란 주관적인 신비체험을 성경의 교리들에 합리화시킨 것을 말한다.

또한 김백문은 "기독교 근본원리"란 방대한 저서를 1958년 3월 2일에 내놓았다. 그는 말하기를 이것을 만 3년간씩 3번에 걸쳐서 임상학적 실험과 심령학적 체험을 통해서 완성했다고 했다. 이것이 문제의 작품이다. 그리고 "기독교 근본원리"에서 통일교의 "원리강론"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것들은 동양철학의 역학사상에 이론적인 기초를 두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을 유추해서 신을 정외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범신론적 신관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타락은 혈연적 관계에 의한 성적 타락을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역사의 순환론적인 귀일주의를 주창하고 있는 것이다.

김백문은 "신앙인격론"을 발표했는데, 여기서 그는 신령적으로 신인통일을 내세우며 성약적 시대론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영적인 실재를 귀납적으로 통일시키려는 신비주의 소산이다.

김백문은 1916년 9월 4일(음력)에 경북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일제시대 대구의전 3년을 중퇴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신앙적 전환점은 함경북도 청진에서 신적인 은혜를 받은 데 있다고 했다. 그것은 1930년대의 발광적인 신비주의자들의 부흥집회에서 받은 감화요, 자신적 결단이었다.

그후에 김백문은 경기도 파주에 이스라엘 수도원을 세워 포교활동을 했었다. 그리고 서울, 인천, 대구지방에서 소위 이스라엘의 회중을 모아 "이스라엘 총회"를 만들었다. 김백문은 이스라엘 총회의 제사장격인 것이다. 정능의 기독교청수교회의 담임자인 박일환에 의하면, 김백문은 신의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의 사람이란 김백문은 인간의 한계점에 도달하여 중병에서 시달리고 있었다.

그들의 유일한 포교지인 청수교회는 매주일 불과 20명 내외의 추종자들이 모여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사상적 영향을 크게 받은 통일교의 문선명와 전도관의 박태선의 집단들은 사회와 기독교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것은 기이한 현상이며, 또한 우리나라 기독교회 계통의 이단종파의 역사적 계보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이용도를 중심한 예수교회파, 김백문을 핵심으로 한 이스라엘의 총회파, 그리고 문선명을 구심점으로 이룩된 통일교와 박태선을 영모로 모시고 있는 전도관이다. 바로 이점에서 우리는 김백문의 사상과 원리를 묵과할 수가 없는 것이다.

2) 김백문의 저서 "기독교 근본원리" 비판

첫째, 기독교 근본원리의 이원론적인 구조이다.

김백문은 신적 계시를 받아, 그것을 체계화한 것이 기독교 근본원리라고 했다. 그리고 이 책을 9년간에 걸쳐서 완성했다고 하며 새 종교의 원리로써 인류의 구원도리라고 한다. 그는 삼일론적인 시대론 입장에서 창조원리, 타락원리, 그리고 복귀원리로 성경을 해석한 것이다.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김백문은 인류역사의 근본적 기원문제를 인류의 창조와 타락의 상대적 관계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와 타락으로 원인한 복귀의 원리를 제창한 것이다. 그는 창조원리에서 신관문제를 취급하며, 타락원리에서는 인간의 죄악이 근본유대와 그의 악령정체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복귀원리에서는 양자의 원인원리로 말미암은 해결과 결과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김백문은 이것은 만인종교의 유일한 원리요, 만고 진리의 원칙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나 그는 깊은 수렁의 범신론적인 이원론에 빠져 창조의 신과 타락의 신을 말하며 또한 지지주의적 신비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에 구속주의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다. 기독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창조(고후 5:17)의 교리를 말한다. 이것은 성경의 주제요, 기독교회의 전통적인 교리인 것이다.

둘째, 기독교 근본원리의 내용은 혼합주의이다.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는 창조원리, 타락원리, 그리고 복귀원리로 일관된 사상체제를 갖고 있으며, 그 내용은 동양철학의 역학사상, 과격한 신비주의, 그리고 에로스적인 성의 원리로 혼합된 것이다.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김백문은 창조원리에 있어서 창조전 신관문제를 위시하여 창조역사의 신관문제, 그리고 창조후 피조세계와 신관문제를 분해하여 언급했던 이것은 일종의 삼일론적 시대론의 구분이며 신의 과정적 변천사역을 뜻

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역은 삼위일체의 동시적, 주권역사인 것이다. 김백문은 요 17:5을 근거하여 창조(창세)전 세계가 있음을 입증한다. 그리고 그는 창조전 세계란 실유신의 본체세계인 실재세계를 말하며, 신의 창조현실은 그 세계를 실재대상으로 하여 빚어진 사실이라는 것이다. 또한 김백문은 창조전 세계와 내세의 천국과 동일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아담의 타락으로 신의 전체적 창조사역의 중단을 본래의 신의 세계로 복귀하는 것으로 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창조전 세계의 신은 창조세계의 실재와 실상적 관계를 연역하여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창조의 세계가 있으니, 조물주가 있다는 논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의 세계가 없으면 조물주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법이 된다. 그리고 창조사역의 신문제는 피조인간의 원상적 본질문제를 통해서 밝히며, 만물이 조성원리를 유추해서 신을 정의한다. 그것은 인간이 신의 피조물로서 인간에게 개격성이 있으며 삼위신성적 본성이 있다는 것이다. 곧 부위신성인 의의 본격, 자위신성인 애의 본격, 그리고 성령신성의 선의 본격이다. 그러므로 김백문은 신을 유일 절대한 개격자요, 인격적 삼위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인간은 2성 성상의 존재자이므로 신 역시 2성성상의 중화적인 존재자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통일교의 원리강론에는 더욱 잘 천명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만물의 조성원리를 볼 때 우주만물은 태초부터 생존현실에 있어서 천리법도로 말미암아 생존지속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주야의 윤회법칙이요, 선악의 상대법칙이요, 그리고 음양의 상응법칙의 상대적 관계로서 조성되고, 유지되며, 또한 소멸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백문의 창조원리에 있어서 창조전 세계는 하나님의 자신적 세계이지 결코 창조세계의 원형적인 전 세계가 아니다. 이것은 창세전에 창조된 실유란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자존적 세계인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과 같은 만물의 조성원리와 같은 합성된 실유가 아니다. 김백문은 여기에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마치 신을 인간과 자연의 만물유생론(Hylozoism)으로 보고 있으며 그리고 하나님을 세계의 존재형식으로 보는 범신론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신의 이상세계의 복귀가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구속자로서 성육신하셨으며, 새 창조의 역사를 하였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신 것이다. 그의 초림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는 구현되었고, 영광의 재림주로 오실 대 완성을 볼 것이다.

셋째, 기독교 근본원리의 타락원리이다.

김백문은 타락원리에 있어서 영적세계의 타락, 악령문제, 선악과의 정의, 그리고 인류 조상의 타락을 일괄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 주제적인 흐름은 에로스적인 성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영적세계의 타락, 즉 천사의 타락은 하와의 혈연적 타락으로 본다. 영적 피조물인 천사는 하와의 아름다움과 그 여자의 육체를 부러워했다는 것이며, 그리고 하와가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하와가 천사와 불륜의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백문은 선악과를 사랑의 결정체요, 사랑의 조화를 이룩하는 섹스적 상징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기독교회는 선악과 문제를 미해결장으로 남겨두고 있다. 그것은 성경이 선악과를 하나님의 시취도구로서만이 언급하였기 때문에, 그 이상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자유주의 계통에서는 아담과 하와의 타락적 상태를 보고, 타락을 성적 요인에 귀착시키고 있다. 그들 가운데는 마이어, 알포드, 그리고 발렌벨그 등의 주석가들이다.

통일교의 원리강론에는 창조세계의 천사 루시퍼가 인간의 육체를 굉장히 부러워해서, 에덴 동산에 홀로 산책하고 있는 하와를 유혹했다고 하며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 하체를 가리는 것은 하나님의 본능적인 것으로서, 거기에는 분명히 성적관계의 범죄가 있는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천사가 간음으로 타락, 성경구절이 있다고 반증을 내세운다. 그것은 유 1:6-7이다. 그러나 본절은 비유적으로 천사를 말하나, 거짓 스승들을 뜻한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가 하체를 가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계명에 대한 불순종으로 그들의 눈이 열렸고, 벌거벗음을 알았기 때문에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리운 것이다. 결코 천사와 혈연적 관계가 아니다.

셋째, 기독교 근본원리는 복귀의 탕감적 회복론이다.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는 복귀의 탕감적 회복론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복귀원리의 주제요, 기독교 근본원리의 결론이다. 그는 복귀원리의 성경적 근거를 롬 11:36에 두고 있다. "이는 (대개) 만물이 (다)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주에게) 돌아감이라 (귀하나니) 영광이 (영광은) 그에게 (주께) 세세에 있으리로다 (있나니라)." 김백문은 괄호안의 성경구절을 취했고, "돌아감이라, to him"에서 복귀원리를 설정한 것이다. 그러나 본절은 삼위일체의 창조적 사역을 말한 것이다. 즉 삼위일체의 창조사역은 영원한 근원(of him), 영원한 도모(Through), 그리고 영원한 결과(to him) 등이 동등함을 뜻한다.

김백문은 삼위일체의 주권적 창조사역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창조가 아니고, 창조의 주께로부터 이탈한 역사적 회복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일종의 윤회설로서 창조, 타락, 그리고 복귀의 과정적 순화론이다.

또한 복귀원리는 인류창조의 신성문제와 인간본질의 원상적 기본관계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그 신령적 사실과 인류타락의 육성근원이 된 죄악문제로부터 해탈해야 될 현재적 인간문제의 기본 도리를 뜻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복귀 혹은 인간회복 또는 인간완성을 시도하는 자력적 구원이다. 그는 구원이란 인간완성이라 했고, 인간완성은 신앙인격의 형성을 말했고, 그것은 인생관 수립을 뜻했다.

이와 같은 자아의 복귀는 피조인간의 타락된 처지에서 조물주와의 생명관계가 되는 배신한 그 일의 회복이라고 했다. 이것을 임마누엘 종교의 원리라고 했고, 임마누엘 종교의 원리는 인간의 영혼구원(영적구원)과 육체구원(현실구원)을 복귀방법으로 이룩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영적타락은 영적복귀로, 육적타락은 육적복귀로써 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복귀방법의 구체적인 것은 인류타락의 방법에 대한 역행적 진행이다. 다시 말하면 영물인 천사 루시퍼와 하와의 혈연적 관계를 같은 방법으로 복귀하는 것이요, 그리고 하와와 아담과의 육적타락을 같은 원리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들은 전자를 영적구원이라 하고 후자를 육적 구원이라 한다. 이와같은 복귀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룩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신의 이상세계의 실현을 위한 것이요, 인류타락으로 인한 신의 이상세계의 중단을 복귀하는 것이라 했다. 이것은 일조일석에 되어지지 않고 5천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수반되는 것이 기독교의 재선교문제라는 것이다. 자연히 복귀원리의 주안점은 내세의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고 지상의 에덴복귀요, 기독교의 우주적 종말을 의미하는 내세가 아니다.

기독교 근본원리의 내세는 복귀의 최후적 이상세계가 되는 신천신지를 표방한 복귀세계의 기약을 말한다. 그러므로 복귀원리는 인간복귀의 윤회적 순환론이며 신의 이상세계의 지상천국론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의 인격적 대속을 혈육의 성체로 보는 영체교환이다. 이것은 범성욕주의적 성 행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제한하는 것이다.

김백문은 우리나라 기독교의 최초 이단종파 창시자인 이용도의 신비주의적 신인합일사상과 그의 일애주의를 동양철학의 상대적원리로서 체계화한 것葁 이다. . 그리고 김백문은 창조 타락, 복귀 등의 삼일론적 시대론을 제창했다. 그러나 이것은 범신론적 이원론이며 신비주의와 동양철학의 역학사상, 그리고 에로스적인 섹스주의를 혼합한 혼합주의이며, 세상과 인간복위의 탕감적 회복론이다.

3 . 이 유 성 의 여 호 와 새 일 교

1) 여호와 새일교의 이유성과 이뢰자

여호와 새일교의 명칭적 성경의 근거는 사 42:9에 두고 있다. "보라 전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었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고하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위의 구절에서 "내가 새일을 구하노라"에서 "여호와 새일교"라고 이름을 지었다. 여호와 새일의 의미는 "여호와의 새 시대를 이루는 일"을 말한다. 이것은 "말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본절의 의미는 일찌기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예언하신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하며,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구원운동에 대하여 예고하신 말씀이다. 요한 칼빈도 위 구절에 대하여 단순히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해방될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장차 세계적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복음을 믿는 자들이 구원받을 사실을 가르킨다고 했다.

그러므로 본절의 의미는 여호와 새일교의 이유성이 신적계시를 받아 기록한 소위 말세비밀을 통한 역사가 아닌 것이다. 여호와 새일교를 교주 이유성의 발자취를 간단히 살펴보면, 그는 1915년 11월 4일, 황해도 신계군 촌면 사현리에서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 태어났다. 그는 훗날 이것을 예수님의 가정에 비유하여 유사성을 말하기도 했다. 그의 부친은 목수일을 하다가 급환으로 병사하고, 그후 1주일만에 이유성은 유복자로 낳게 되었다. 그는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고, 소년시절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모든 이단종파들의 창시자, 교주들은 십대전후에서 그들의 인격형성에 큰 결함을 갖고 있다. 그것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데 있다. 이유성 역시 예외자는 아니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벌써 인생을 비관하고, 잠을 자지 못하고 인생의 종말을 생각하였다. 물론 이것은 당시에 그의 가난한 가정생활에서 오는 열등의식이며, 자신의 진로 문제에 대한 암흑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여기에 그는 인생의 비약 혹은 초월을 동경하게 되고, 자기의 욕구불만을 투사하게 된 것이다. 그는 17세에 신약성경을 탐독하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고 19살에 장로교회의 서리집사로 피택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에 기독교회가 일제말기의 신사참배 문제로 박해를 받고 있었으므로 교회는 어려움을 겪었고, 목회자가 없어 자주 그는 강단을 지켰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유성은 교회를 봉사하게 되고 재질을 인정받아 전도사 일을 보게 되었다. 그는 십여년간 교역을 하던 중에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은 목회자로써 자격지심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때부터 산에 자주 들어가서 기도생활을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그가 건전한 기도생활을 했으면 오늘의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지적 빈곤을 오직 어떤 특수한 신앙의 체험으로 메꾸기 위해 몸부림치는데 있었다. 이것은 그를 과격한 신비주의자로 전락되게 했다.

여호와 새일교의 창설자 이유성은 막 3:17에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들에게는 보아서게 곧 우뢰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를 근거로 하여 "우뢰의 아들"이란 이름으로 개명하여 이뢰자로 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자기의 옛 이름은 세속인 혈육의 족보상 이름이요, 후자의 이름은 신적인 영계의 사명자 호칭이라고 했다. 이것은 자신적 메시야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후부터 그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개명을 주었다. 여호와의 새일교도들은 이뢰자에 의해 개명받는 것을 그들의 신앙적 절정으로 여긴다. 그것은 말세의 구원을 받는 증표로서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일종의 로마 카톨릭에서 영세를 받는 자들에게 영세명을 주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개명자들을 보면 아브람이 아브라함(창 17:5), 바요나 시몬이 베드로(마 16:17) 그리고 사울이 바울(행 13:13)로 된 것은 그들의 신앙적 전환점을 의미하는 것 뿐이요, 그 자체로 구원을 받았다는 의미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호와 새일교의 이뢰자는 1949년 4월 26일에 월남하였다. 그는 부산에 정착을 하고 주로 빈민촌을 다니며 전도를 했었다. 한때는 고려신학교에 입학하여 정규신학교육을 받았으나, 그는 자신적 신앙과 학교생활에 만족을 얻을 수 없다고 하여 중퇴를 하였다고 한다. 이뢰자에게는 이 시점이 가장 신앙적 돌연변이를 갖게 되었다.

그 당시에 전도관의 박태선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부흥집회를 하고 있었으며, 기성교회들은 미온적인 신앙상태에 있었다. 이뢰자 역시 강원도 대한수도원에 들어가서 어떤 신비주의적 체험을 갈구하였다. 그는 9일간 기도를 하는 중에 3번이나 예수님의 친림함을 받고, 말세의 사명자로 나타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도 "생수"의 체험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의 가슴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머리까지 맑게 흘러, 비로소 자신은 자아가 아닌 비아가 되어 "말세의 비밀"을 선포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위 그가 신적계시를 받았었다는 책들이 몇 권 있다. 그 중에 1964년 5월 24일 아침기도중 주님의 허락이 있게 되어 쓴 "말세 비밀의 원리", 1967년 12월 23일 "말씀의 칼"이것은 이뢰자의 설교집으로 152편의 설교가 있다. 그리고 계시록 강의, 조직신학 및 선지서 강의, 성경해석법과 요한서 강의, 인간론, 이뢰자가 작사작곡한 "새일성가" 등이다.

이뢰자는 1961년 11월에 들림 침례교회 계통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말세의 사명자로써 자행했었다. 그러다가 1964년 9월 24일에 계룡산에 입산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신도안의 상봉에 "새일수도원"을 세웠다. 이 때가 여호와 새일교의 절정기였다. 물론 그가 계룡산에 들어간 것도 신적 계시의 지시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계룡산이 그의 도피처였다. 그것은 소위 이뢰자의 "생수가름"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것은 전도관의 생명수 사건과 같은 것이며, 통일교의 혼음, 그리고 이용도, 황국주, 백남주의 영체교회과 같은 것이다.

여호와 새일교의 이뢰자는 그의 지도적 한계점에 도달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새로운 신앙적 돌파구를 마련하였다. 그것은 죽은 자가 부활한다는 종말적 소망이었다. 이 원리를 강론하고 몇년 못되어 갑자기 그는 1972년 8월 7일 낮 12시 30분에 새일수도원 개울가에서 미역을 감다가 익사하고 말았다.

여호와 새일교는 교주의 죽음을 놓고 시비가 일어났다. 그것은 소위 강경파라하는 이뢰자의 부인과 친근들은 삼일만에 그가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하여 시체를 수도원에 안장시켰다. 그 때는 무더운 삼복더위였다. 시체는 부패되어 온통 악취로 뒤덮였다. 결국 인근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개입하여 매장을 시켰던 것이다. 그후부터 여호와 새일교는 소위 전통파와 개혁파 혹은 온건파로 내분을 가졌다. 여호와 새일교의 후계자는 자연히 새일교의 총회장이었던 어완만(본명;이재만)가 되었다. 그는 고신출신이며 이뢰자의 성경해석에 영향을 입어 깊이 빠졌다. 그는 개심하여 본교단으로 돌아오려고 했었다. 이것은 그에게 매우 다행한 일이며, 이단 종파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여호와 새일교는 이뢰자가 죽은 뒤에 분산되었다. 그중에 계룡산 새일수도원을 지키고 있는 잔류파가 있고, 나머지는 기성교회로 흡수되어 버렸고 그 외에는 독립교로써 몇 곳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뢰자가 쓴 "말세의 비밀"의 원리와 그 사상이 움트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