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최근의 이단종파(이단)

우리는 얼마 전에 지상 보도를 통해서 전남 광주지역의 가정주부들

의 집단가출소동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전북 순창 회문산중의 '청우

일신회'의 야영집회에 참석한 것이다.

그들이 믿고 있는 신조란 "말세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시

대가 지나가고 미륵불 시대가 오기 때문에 도통을 해서 자신이 먼저

구원을 얻고 가정을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

들의 득도를 위해서 극비밀리에 행동을 하였다. 가족들에게 알리게 되

면 악마로부터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와 같이 가정주부들의 신앙적 물의를 일으킨 신앙집단은 서울 성

동구 중곡 4동 143-11에 소재하고 있는 대순진리회의 분파인 '청우 일

신회'이다.

대순진리회는 천도교, 유교, 불교 그리고 기독교 등의 혼합 이교이

다. 그런데 최근 그들 내부에 주도권 싸움이 있었다. 대순진리회의 추

종자 연동흠이 1987년 10월에 세력을 규합하여 용화일심회를 만들어

종통계승을 자처하였다. 여기에 가담했던 임용수 등은 최근에 다시 이

대순진리회, 용화일심회, 그리고 청우일신회는 같은 원리를 가지고

서로 분쟁과 분파를 초래한 집단인데, 이 집단의 혹세무민의 원리에

정주부들이 미혹된 것이다. 즉, "지금에 와서 도가 종착지에 왔으나

참진리가 해득 되지 않아 답답함을 금할 길 없어 전북 진안군 마이산

암마이봉 밑에서 72시간 공부해 도통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하여

세상종말사상을 고취시키고, 추종자들의 불안심리를 일으켜서 맹종케

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주변에 이교와 기독교회 이단들의 사회적 물의는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럴때마다 목회자로서 성도들의 고충을 듣게 된

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다시는 우리의 주변에서 신앙을 빙자한 이단

에 의한 사회적 물의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몇가지 신앙적 예방책

구하고자 한다.

첫째, 상류층.중산층.서민 등의 맨탈리티(Mentality)의 문제이다.

이번 청우일신회의 물의를 보더라도 소위 20 - 40대의 중산층 가정

주부들의 정신건강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다. 그들의 생활연령과 정신

연령의 부조화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즉 그들에겐 안정된

생활여건이 갖추어졌으나, 정신연령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므로 하나의

돌파구를 찾는 중에 소위 청우일신회에 미혹된 것이다.

지금 우리의 주변에 이와 같은 경우가 또 있다. 가령 안상홍 증인회

가 1988년이 세상의 종말이라고 주장하면서 대도시 포교활동에 광분한

바 있고, 또 엘리야복음선교회라는 신앙적 집단은 강원도 원성군 소초

면 둔둔2리 산 171-1에 근거지를 갖고서, 전국으로부터 이곳에 모이게

하여 그들의 집단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위 부유층들은 몰몬교, 안식교, 크리스챤 사이언스, 여호

와의 증인 등에 미혹되고 있다. 그들은 몰몬교의 신전예식, 안식교의

토요일 예배, 크리스챤 사이언스의 신유은사,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 등의 이슈에 빠진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서민들은 창가학회, 천리교, 태극도, 정도교, 새일교

등에 현혹되고 있으며, 그밖에 우리나라의 문선명 집단, 박태선교, 기

독교 장막성전, 천국복음전도회, 동방교, 그리고 구원파 등에 빠져들

어가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성도를 생활연령과 정신연령

의 조화를 이룩하도록 신앙적 훈련을 쌓게 하고, 신앙인격형성에 결핍

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정부와 국가는 건전한 신앙생활을 위한 사

회적, 정치적 분위기 조성과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둘째, 광적인 신비주의 신앙이다.

1970년 이후 한국교회 안에는 광적 신비주의가 교회와 가정에 들어

와서 비정상적인 신앙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것이 현

실도피주의요, 가정과 사회를 외면하는 신앙적 자기독단이다.

특별히 광적 신비주의는 꿈과 환상, 황홀지경, 자기투영 등으로 입

신의 경지에 들어가서 자기환상을 신적 계시와 영감으로 판단한다. 그

렇기에 광적 신비주의에 빠지게 되면, 자기 외의 모든 인간관계를 끊

고서 오직 영적 환희에 젖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영성이 있는데

이것을 정상적인 신앙교육을 통해 개발시키지 않고, 자학적 자기 부정

과 고행을 통한 극기로써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와 국가는 정상적인 신앙적 돌파구를 마련해주어야 한

다. 교회는 성도들의 신앙적 프로그램을 통해서 돌파구를 마련해주어

야 하고, 국가는 각 계층의 욕구불만을 정치력을 통해서 해소시켜주어

야 한다.

셋째, 신앙과 생활의 이원화경향이다. 이번 주부들이 청우일신회의

미혹에 빠진 사건을 자신들만의 도피성추구에서 발생했고, 생활의 안

일주의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의 다변화에서

오는 문화적 영향으로 일부 성도들에게 '신앙은 교회에서, 생활은 사

회에서'라는 관념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이중인격이 생기게 되었다.

자연히 자신 내부에서는 신앙적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그것을 해소하

기위해서 기도원으로, 기독교회의 이단집단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 것

이다.

실제로 현재 일부 교회들은 너무도 비대해진 채 안일무사하게 지내

고 있고, 마치 중세 기독교회의 전철을 밟고 있는 듯한 느낌니다. 바

로 교회의 비대, 성직자들의 호화스런 생활, 성도들의 신앙적 우월의

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자연히 여기서 일반 신도들이 교회와 사회

에 대한 배타적이고 거부감을 갖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이단집단들이 이곳과 저곳의 명산등에서 개최한 신앙집회에

이들이 참여하여 신앙적 세뇌교육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단 집단은

자기들의 신앙그룹을 이룩하게 되고, 전화와 서신 그리고 심방 등을

통해서 그들의 교세를 화산시키고 있다. 이번 청우일신회 역시 임용수

詷윤자 씨 외에 2 - 3명이 한 그룹을 만들어 포교와 포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가정과 교회는 일치감을 갖고, 신앙과 생활이 일원화되어

야 한다. 온 가족의 신앙화요, 온 가족이 한 교회에 다니는 것이 중요

하다. 어느 가정을 보면, 아버지, 어머니, 자녀들이 다니는 교회가 각

각이다. 여기서 신앙적 혼란이 많이 초래되는 것이다.

넷째, 신앙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신앙집단을 소개해봄으로써

크리스챤의 신앙적 각성을 촉구하고자 한다.

우리의 주변에는 세상종말을 말하는 집단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안

식교의 밀러는 1843년 3월 21일, 스노우는 1844년 10월 22일, 어빙은

1825년 7월 17일, 박스터는 1917년 9월 17일, 노광공은 1965년 8월 15

일 유재열은 1969년 11월 1일, 구인회는 1973년 11월 10일, 이장님은

1922년 5월 9일 등을 세상의 종말이라고 예견했던 것이다. 물론 이것

들은 모두 빗나간 영터리 예언들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이와

같은 유혹에 빠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대전의 오대양 사건, 팔영산 기도원의 시녀사건, 경북 영양

에 있는 일월산 교주의 마각행위, 백백교의 전용해 교주의 간음사건,

용화교의 서백일의 여수좌 오백명 사건, 그 밖에 문선명의 합동결혼식

박태선의 신앙촌, 이유성의 부활사건, 양도천의 한님주의, 대순진리회

의 세계동포주의 등이다.

좌우간 이와같은 현상은 하나의 말세의 적그리스도의 징조이다. 그

러므로 역사적 기독교회는 신앙을 빙자한 사회적 물의에 대한 간접적

인 책임을 지고, 이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문화를 이룩해서 또 다시 이

단집단의 사회적 물의가 있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