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한국 교회의 이단

-김기동의 베뢰아 아카데미

한국교회사, 김 인 수 교수님 신원3 9331025 김 수 영

김 기동은 1938년 6월 25일 충남 서산에서 출생하여 에산농고롤 거쳐 명재대학교와 대한신학교, 총회신학교, 대학신학교 대학원 및 침례회 신학대학 목회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Sweetsater Bible College와 Luther Rice Seminary(신학석사)를 마쳤다. 1957년 10월 예산 감리교회에 입교한 다음날 김형태 저도사 (당시)가 이웃 교회에서 인도하는 집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던 중, 강단에 천사들이 왕래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환상은 오늘까지도 계속된다고 한다. 1963년 7뚼 충남 예산 부근 비봉 감리교회에서 평신도로 목회하던 중침례교 목사를 강사로 한 부흥회에서 120명의 감리교인에게 침례례줌으로써 물의릴 빚기도 하였다. 이 사실도 어떤 면에서는 상식을 넘는 행동이지 않은가 생각된다. 1965년 3월에 사울 서대문구 평동에 예수교 성경 장로교회 성락교회라는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1966년 8월 11에는 국제독립선교회 하나님읨 성회에서 독립선교회의 규정에 따라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69년 8월, 침례회 연맹에 지교회 설립신청을 하고, 서울 신남동에서 신개척, 1971녕에 영등폭로 신길3동으로 이사했으나 신앙문제로 인하여 인준이 지연되다가 1973년 5월 31일에야 한국 침례회 연맹에서 인준을 받았다. 이렇게 그가 도대체 어는 교단에 속하는 인물인지를 파악하기 힘들게 이 교단, 저 교단을 왔다갔다하는 것도 그의 신학적 정체성과 일관성을 판단하기 힘들게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것이 그의 신학의 무일관성을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된다. 그는 또 1978년 10銩에 베뢰아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는데 그 본과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 3동 355-184 기독교 한국 침례회 성락교회 안에 설치되었었다. 그러나 1985년 그의 추종자이던 한만영과 성락교회 안의 영동1반 연구과에서 그를 따랄 모여들었단 신도들이 함께 모여 그레이스 아카데미를 서울 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28-4 주택은행 신사동지점 4층에 설립하였다.

김기동은 1987년 기독교한국침례회 제77차 연차총회에서 이단시비가 인자 동 9월 30일 총회현장에서 교단을 탈퇴하고 후에 그의 추정세력을 규합하여 남침례회를 창설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다시 교단명을 '기독교한국침례회(연맹)'으로 바꾸었다. 기독교 한국침례회가 정통 침례교단임을 볼 때 그들의 이번 교단명 바꾸기는 단순히 '이름바꾸기'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짐작할 수 있다. 바로 이단굴레벗기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우리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김기동류로서의 대표적 인물로는 한만영(부활의 교회)을 꼽을수 있고 이초석(한국예루살렘교회)와 이명범(레마선교회)도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이하에는 김기동 신학의 핵심이 바로 마귀론인바 이에 대하여 점검을 해보고자 한다.

1. 전반적 내용.

김기동류의 마귀론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교리체계들로 구성되어 있다. ①이 세상에는 악한 귀신들이 가득 차서 선량한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유혹과 질병을 일으키고 있으며 ②그런 귀신들의 활동영역역은 신자와 불신자를 가리지 않으며 ③또 그런 귀신들의 정체는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은 채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라는 주장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밖애도 이중아담론과 삼위일체설에 대한 의심스러운 주장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를 음부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등 성서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듯한 교리체계를 들 수 있다. 김기동 마귀론의 핵심은 그의 책 세권, 상권 '마귀론', 중권 '미혹의 영', '하권 '귀신이란' 에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저술은 저작의 형태를 치하지 않고 그의 설교난 구어체로 기록된 문장이 대부분이어서 교뢰이해나 비평이 걸맞지 않는다는 느끼밍 없지않다. 다음은 성락교회 부목사로 있는 한상식 목사가 '빛과 소금')(91.10)에 기곳한 글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 베뢰아의 개괄적 내용을 볼 수 있다.

"베뢰아 아카데미는 김기동 목사가 2년에 걸쳐서 성경을 가르치는 성경연구기관이다. 그 교육과정은 크게 세 가지, 성경을 보는 안경, 하나님의 의도, 복음중재론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그 핵심은 '하나님의 의도'이다. 그 개요는 무엇인가? 하나님읜 영원전부터 계시며 홀로 영광을 받으시는 자존자이시벼, 그분의 이름은 존귀하며, 천하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모든 천사들보다 먼저 계시며, 영원전부터 삼위로 함께 계신다. 하나님의 이름은 피조물이 영원히 기념하며 부를 이름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며 그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하나님의 일므은 하늘의 천사들이나 땅위에 있는 영들이 영원토록 거룩히 부르며 기념해야 할 이름이다." 여기 까지는 별문제가 없다. 그 다음부터 그의 독특한 마귀론이 전개된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좌에 앉으셔서 최초로 창조하신 것들이 천사들이다. 천사는 사람보다 훨씬 이전에 창조된 피조물이다.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위하여 천사들의 하늘을 지으셨고, 이 하늘을 우리는 '하나님의 하늘' 또는 '신들의 하늘'이라고 다른 하늘들과 구별하여 부를 수 있다. 천사들은 하나님을 섬길 피조된 영들인지라 그들의 처소가 필요하기에 하나님이 그들이 거할 하늘을 지으셨다. -영인 천사들이 거하기 위해 하늘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좀 웃기는 부분인 것 같다. 모든 천사들은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하나님이 부리시는 영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영원히 사시는 것같이 하나님께서 천사들에게도 영원히 사는 은택을 베풀어 주셨다. 그러나 하나님읜 스스로 영존하시지만 천사들은 스스로 사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여 하신 것으로 영생할 수 있는자들이다..

그런데 어느 때 하나님을 순종하던 한 천사에게 갑자기 하나님을 거부하는 의지가 나타나서 마음 속에 하나님께반역할 마음이 생겨났다. 이 천사 곧 사단은 하나님께 반역하고 자기지위를 떠났다. 그래서 하나님께 반역하고 도전한 자를 진멸하는 일이 하나님의 아들에게 맡겨진 것이다. 이처럼 사단이 자기 지위를 지키지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르 가두기 위하여 우주를 지으시고 하나님이 그를 원래의 하늘에서 내어쫓아 가두셨다. 그리고 사단이 반역했을 때, 하나님이 그를 멸하실 계획 속에 인간창조가 이미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타락함으로서 하나님이 독생자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천사들이 반역했을 때 하나님읜 천지와 인간을 만드셔서 반역한 사단과 그 사자들을 멸하실 계획을 세우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와 인간을 지으셨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육신을 입고 옷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셨으며,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여 성령을 보내셨으며, 장차 다시 오셔서 성도들을 부르시고, 천년왕국 이후 마귀와 그 사자들을 지옥에 보내시고 영원한 나라로 성도들을 인도하실 것이다."

이렇듯 하나님의도의 핵심은 마귀진멸이다. 인간은 이 마귀진멸의 수단에 불과하게 된다. 이것을 한목사는 '예수 위한 인간' 곧 신본주의로의 사고전환이라고 한다. 과연 이것이 신본적이 사고의 전환일까? 편협하다는 인상이 짙다.

그러면서 배뢰아의 신학적 특성을 다음의 세가지로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신본주의적다. 거의 모든 기존 신학은 에덴 동산에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관점에서 전개된다. 기존 신학들은 에덴에서의 인간타락을 시발로 그 구조가 형성되자만 베뢰아는 창세 이전에 마귀의 타락과 하나님의 인간 구원 계획이 있었음을 말한다. 전통적인 성경 해석은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드는데 비해, 베뢰아의 성경해석은 철저히 하나님의 입장에서 이루이진다.' 그러나 이는 일방적사고이다. 성경전체의 부분에서 마귀에 대한 이야기는 일부분에 속하며 또한 그렇게 명쾌하지도 않다. 오히려 성경전체의 주된 사상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 교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교회를 사랑하시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처럼 그 자체로서 사랑하신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 감격을 주는 것이며 하나님께 기쁘게 나아가는 동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수단이 되는 신학은 인간을 오히려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게 만든다.

'들째, 통전적 특성이다. 베뢰아는 그 주장이나 이론들이 성서적으로나 신학적으로나 현상적으로 일체를 이룬다는 점이다. 목회현장이나 강단이 결코 유리되어 있지 않은 생명있는 주장이요 능력이 따르는 이론이라는 점이다. 베뢰아는 권능의 신학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목회현장이란 단순히 귀신을 내어쫓는 현장밖에 안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인간이요 역사적 인간이다. 인간은 사회와 역사로부터 분뢰되어서는 바를 수가 없다. 하지만 베뢰아는 인간을 그가 처한 사회와 역사로부터 소외, 도피되게 만든다. 오직 축사에만 관심을 갖게 만든다. 이것일 아무리 현장과 연결된다고 하더라다 통전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세째, 영적특성이다. 이는 성경이 세 영적 존재들-하나님, 천사, 인간-을 다루고 있음에 주목하여 이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하늘들의 위치를 공간적으로 이해시켜 성서적 우주관을 갖게 하며 이 하늘들에서 이뤄지는 영적 존재들둁 螡유기적 활동을 규명한다. 하나님, 성령, 천사, 귀신에 대하여 정확히 알게 되고 영적싸움에서 이기게 한다.' 이로써 신앙은 해로운 '영화'의 신앙이 된다. 관심은 귀신과 천사와 천사의 밥인 인간과 축사로서 돕는 성령만 관심의 대상이 된다. 땅과 동료인간에 대한 관심은 사라진다. 현실도피가 되기 쉬운 것이다.

이러한 김기동 신학의 문제점을 도한호(침례신학대 교수)의 글 (빛과 소금, 90.10)에서 요약하며 생각해 보자.

2. 베뢰아 마귀론의 주요교리

1)불신자의 사후영혼이 귀신이 된다.

펨퍼는 아담 이전에도 인류가 있었으며, 그들이 하나님께 반역하다가 육체를 상실하고 혼돈과 공허 속을 배회하는 귀신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많은 신학자들이 창세기 6장 1-4절에 기초하여 귀신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혼인해서 출생한 거인들의 영혼이라고 말한다. 유대역사가 유세푸스와 알鵈산드리아의 철학자 필로에 이르러서는 남편에게 살해당한 억울한 여자들의 영혼이 귀신이 된다고 했다.

키텔은 '다이몬'의 어원을 분석하면서 이 낱말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망라하였다. 그에 따르면 요시푸스와 필로의 견해는 그 당시 귀신의 출처를 규명한 여러 가지 근운鱁가운데 하나에 불과 할 뿐 아니라, 신약시대와 후기 유대사화에는 귀신과 죽은 사람의 영혼을 연관시켜서 설명한 곳이 없다.

김기동은 마귀의 심부름꾼 셋을 마귀가 하늘에서 쫓겨내려왔을 때 함께 내려왔던 타락한 천사들과 사람을 돕는 천사들이 변해서 된 미혹의 영과 육체로 있었을 때의 불신자들이었던 이들이 죽어서 된 더러운 귀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성어세 바탕을 둔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체험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인상이 짙다. 이 문제에 있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존재라 할 때 불신자의 영이 귀신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귀신으로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자연 수명이 백살인 을이라는 사람이 암으로 60살에 죽었다고 합시다. 그는 60살에 죽었기 때문에 자연 수명에서 아직 40살이 남아있습니다. 이때는 무저갱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음부에서 자연수명이 차기까지 40년간을 마귀와 그 사자들과 함께활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존재라는 것은 저의 학설입니다.' 이렇게 학설이라고 하면서도 그는 마치 이것이 절대진리인 것처럼 그의 베뢰아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며 의식화하고 있다. 그는또한 귀신이 신경계통에 임한다고 하여서 우리의 몸성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서 받아들이기보다는 저주스런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 이는 또한 피해의식, 약자의식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 불신자의 사후존재에 대한 사상은 또한 악사적으로 세상에는 인류의 복지와 정의를 위해 살다가 죽은 이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도 모두 한가지로 귀신이 된다고함으로써 모든 인류문명을 악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영향을 끼치게 된다.

2)음부에 대한 교리

그들은 이 우주를 음부라고 주장한다. 즉, 음부인 우주 안에 따위로는 공중과 세상이 있고 땅아래로는 무저갱과 지옥이 있다로 말한다. 음부에 대한 김기동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공중;마귀가 있던 곳으로(엡2:1-2) 하늘의 전쟁이 있었던 곳이며(계12:7) 후에는 사라질 곳이다.(ꒈ후:10) 세상: 마귀가 추방당해 내려와 지배하고 역사하던 곳인데(계12:8), 내려올 때 사자들과 함께 내려온 곳이다.(계11:7) 그리고 노아 이전 사람에게는 전도가 가능했던 곳이며 하나님에 의해 제한 받는 곳으로(계9:1-2) 무엇보다도 귀신이 가기를 두려워하는 곳이다. 지옥: 음부의 최정상으로 지옥에 들어간다는 것은 우주 안에 있는 공중도 세상도 무저갱도 다 없어진다는 뜻이다.(벧후2;4) 그러므로 최후에 멸망하는 곳으로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곳이며(마25:41) 최후의 형벌이 있는 곳이다. 이 4장소에 대한 해석은 별로 무리가 없는 것 같으나 이 네곳을 모두 '음부'라는 개념 속에 포함시켜서 교리체계를 세운데 문제가 있다.

교리적으로 볼때 죽은 자의 영혼은 모두 운명하는 즉시 신학적으로는 '중간상태'라고 좀 모호하게 기간만을 표시한, 심판을 기다리는 상태 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예수의 비유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자가 간 곳과 나사로와 십자가의 한 강도가 간 곳이 엄연히 구분이 되어있다. 구약의 표현에 따르면 그 곳은 세상을 떠난 영혼들이 무리지어 있는 곳이며, 적막하고 깊은 곳이며,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음부에 대한 성서의 가르침은 배뢰아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이 세상은 분요한 곳이나 읍부는 적막하고, 이 세앙은 출입이 자유스러운 곳이나 음부는 출입이 금지되었고, 음부는 낮은 곳이나 세상은 음부위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음부는 죽은 영혼이 가는 곳이지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이들의 영혼이 어울려서 괴로움을 주고받는 곳이 아니다.

음부라는 말에는 두가지 용어가 사용되었다. 구약에서는 스올이며, 신약에서는 스올에 해당하는 하데스이다. 이 두낱말은 모두 '보이지않는 것'을 의미한다. 어원연구나 성서의 교훈 그 어느곳에서도 '음부=세상'이라는 등식을 발견하기는 불가능한 것같다.

3). 천사론

김기동의 귀신론은 그의 천사론에 대한 몇가지 오해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가 분류한 세 종류의 천사론은 영계의 구조 전체에 대한 혼돈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첫째부류로서 변하지 않는 천사장 미가엘과 가브리엘을, 둘째 부류로는 옳은 일을 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불의한 천사로 전락될 가능성을 가진 변할 수 있는 천사들(천사들, 영들, 신들, 만군, 천군들이 여기에속한다.) 셋째, 사단이 타락했을 때 그를 따라 함께 타락한 무리들이라고 한다. 천사에 대한 김기동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신자에게 도우라고 보낸 천사는 신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가변되어 미혹의영이 된다.

'미혹의 영인 천사는 신자가 세상을 떠나면 그는 불신자들을 찾아 미혹의 영으로 괴룁히는데 가변된 천사는 없어지지 않는다.'

'신자가 혈기를 자꾸 내기 시작하면 천사를 가변시키는데 예를 들어 혈기내게 하는 미혹의 영이 둘 있으면 이를 능가하려면 더 많은 천사를 얻지 않으면 안된다.'

'신자의 불의를 따라 그의 천사가 가변되기 때문에 천사를 구제해야 한다.'

'우리는 자기 천사가 자기 주변을 떠나지 않도록 이용하며 더 증원해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김기동은 그가 분류한 세 분류의 천사들 가운데서 두 번째 부류의 천사들은 타락할 가능성을 가진 천사들이라고 말함으로써 성사가 침묵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성서에 근거하지 않은 이론을 펴게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또 신자가 혈기를 내면 개인의 천사가 악한 영으로 가변된다 등의 내용은 살감이 천사를 타락시킨다고밖에 할 수 없는 비성서적 해석이다. 김기동의 천사론에서 반드시지적해야 할 것은 기톨릭교회가 신봉하는 수호천사의 개념이다. 이 개념은 외경에 포함된 성문서에서 시작되어 토마스 아퀴나스에게서 체계화되어 가톨릭교회에서는 교리로 책택되었으나 개신교회에서는 그 어느교파도 신봉하지 않는 교리이다. 수호천사에 대한 교리는 몇 개의 성서적 근거가 제시되지만 (마 18:10, 행 12:15, 시91:11, 히1:14), 이 모두가 천사의 기본 임무를 말하고 있을뿐 개인마다 하났기의 수호천사를 가졌다는 성서의 근거는 되지 못한다.

특히 이교리를 주장하는 이들은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는 히브리서 1"14의 말씀을 성서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천사는 하나님의 명을 받고 그 임무을 수행하는 영적 존재이지 사람이 부릴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가 아니다. 김기동은 이 문제에대하여 근본적인 오해를 하고 있는 것같다. 김기동은 "자기 천사가 자기 주변을 떠나지 않도록 이용하며 더 증원해 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천사의 역할과 성령의 역할마저도 혼돈하고 있는 것같다.

4.) 귀신들림에 대하여

마귀와 귀신들은 영적 존재이며 인격적 존재라고 말한다. 또한 그들은 초자연적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영적, 인격적 존재가 인간 속에 들어간다는 것은 귀신의 영향력이 사람의 의지를 완전히 사로잡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로 '귀신들리다'는 헬라어 '다이모니조마이'는 상대방을 완전히 장악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이것은 물리적 점령이 아니라, 인격적 의지적 점령을 의미한다. 성령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경우 신앙고백을 한 신자가 귀신에 들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신앙고백과 함께 성령이 산자의 마음에 재주하기 시작해서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약속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교회안에서 신잗르을 상대로 모든 정신적 육체적 질병에 대한 치유책으로 수행되는 축신행위는 원시적 무속신앙의 한 형태일 뿐 성서가 우링게 가르쳐주는 바는 아니다. 성령이 내주하시는 신자라 할지라도 악의 세력과 그 영향력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격이 완전히 점령당할 수 는 없다. 예수께서는 오히려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추방한다고 하셨다.

도한호 교수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모두를 오늘 우리의 생애에 다시 실현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우리는 선지자들과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수행했던 것과 똑같은 기적을 우리 시대에 해서는 안된다고한다. 하지만 이말은 너무 극단적인 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내 나름대로 베뢰아 마귀론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3. 평가

근본적으로 김기동의 마귀론은 이원론적이다. 하나님과 세상, 천사와 마귀, 인간과 귀신을 분리한다. 이 세상은 음부로서 마귀가 갇힌 곳이다. 인간은 마귀를 멸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 하나의 수단으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인간은 마귀의 밥으로 살아갈 위험 속에 놓여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귀를 멸하기 위해서 오셨다. (요한일서 3:8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난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그리고 승리하셨다. 그러므로 주를 믿는 자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셨기예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축귀를 함으로 그 승리에 동참한다.

귀신은 불신자의 영이다. 그 귀신은 불신자 뿐 아니라 신자도 사로잡을 수 있다.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서 귀신은 사람들에게 들어온다. 이 귀신을 멸하는 것이 크리스찬들의 의무이며 권리이다. 이상이 요점이다.

이 마귀론의 문제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영과 육, 인간과 귀신, 하나님과 마귀, 이원론적으로 분리되므로.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이 약화된다. 이 세상과 우리의 신앙이 분리되어서는 곤란하다.

②하나님의 우리 인간에 대한 사랑아 약화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해서 독생자를 보내주셨다.(요3:16) 마귀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느 모르지만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주 메시지는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을 사랑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가 약화되어서는 곤란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목적으로 사랑하신다. 수단으로 우리를 이용하시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위로와 기쁨이다.

③세상은 음부가 아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주신 선물이다. 감사해야 할 조건이다. 감옥과 같은 혐오스러운 곳이 아니다. 세상에 대한 애정과 자연에 대한 감사가 주어지는 신학이어야 한다. 이로부터 도피하는 신학이어서는 곤란하다.

④귀신이 불신자의 영이라고 고정화하는 것은 곤란하다. 성경에서 명시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것을 자기의 체험에 근거하여 절대적 진리인 양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귀신의 정체는 아직 모호하다. 하나의 학설일 뿐이다. 특별히 모든 불신자의 사후존재가 귀신이라고 할 때 이는 우리 인간의 이성에 의거할 때 너무 잔인하며 하나님의 속성과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김기동의 귀신론은 인간의 심성에 이롭다기보다는 해를 더욱 준다고 생각한다. 김기동의 신학체계는 자기의 체험에 근거한 신학이다. 신학은 성경에 근거해야 한다. 체험에 근거할 때 사설이단에 빠지기 쉽다. 말씀이 자기의 체험을 옹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어서는 곤란하다. 건강한 신앙은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더욱 사회적이게 하며 더욱 긍정적이게 한다.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과 주권을 신뢰하면서 감성이 풍요하게 하며 적극적이게 한다. 이 점에 있어서 김기동의 귀신론은 진리에서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