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 부설 선교연구소 김성환목사(TEL.910-7696)
동구 유럽과 선교
일반적으로 동구 유럽이라 함은 ALBANIA, BULGARIA,CZECHOSLOVAKIA, GERMAN DEMAOCRATIC REPUBLIC, DEMOCRATIC REPUBLIC,HUNGRY, POLAND, ROMANIA, USSR, YUGOSLAVIA를 말한다. 이들 국가들의 종교 정책과 현실을 살펴보고자한다.
1) 소련
소련의 전 인구중 31.4 %가 희랍 정교회이며 복음주의 또는 개신교의 수는 5.7%에 해당한다. 이들에게는 로마가톨릭이 1.8%로 대단히 미약하나 무종교는 자연 종교와 함께 51.2%를 점유하고있어 선교의 좋은 터전이기도하다. 그러나 소련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제한 되어 있으며 정교분리 정책에 의해 교회는 국가에 대해 간섭할 수 없다. 다만 개인의 자격으로서만 가능하다. 종파의 수는 약 3만에 이르며 어떤 것은 광신적 이거나 미신적인 요소때문에 금지된 것도있다. 교회는 국가로부터 건물 도구 등을 받으며 세금은 지불하지않는다.
특기할 사항은 교육 역시 교회의 소관이 아니므로 청년들을 교육 시켜서는 안된다. 물론 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는 것도 금지되어있다. 또 종교단체가 자선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물론 협동 조합이나 휴식처 문화 시설도 할수없다. 그러므로 종교는 예배를 드리는 것 외에는 행할만한 것이 없다.
소련 연방은 헌법 제 124조에 의해 종교의 자유는 있으나 1917년 볼세비키 혁명이래로 1941년에 이러기까지 3차례의 반 종교운동이 있었다. 특히 1923년에 단행된 한 신부의 처형은 국제적 항의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제 2의 반 종교운동은 1929년 - 1930년까지로서 농민 집단화하면서 일어 났다. 이유는 농촌의 교회가 이 정책을 반대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농촌교회의 지도자들은 일하지않는 자라는 명목으로 추방되었다. 제 3의 대 숙청은 1937년말부터 시작되어 1만여 교구가 폐쇄되었다.이 운동은 1939년까지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세계 제2차대전이 발발하자 교인들의 호응을 얻기위해 1944년 모스크바에 신학교를 세우기도하였다.그러나 종전을 하자 곧 반 종교운동을 전개하였던 것이다.
이들 헌법의 조항을 보면 다음과같다. : "모든 시민은 임의의 종교를 신앙할 수 있으며, 여하한 종교도 신앙하지 않을 수 있다." "시민에 대하여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기위해 소비에트 연방에 있어서의 교회는 국가로 부터 분리되며 학교는 교회로부터 분리된다. 종교적 예배를 행하는 자유 및 반종교적 선전의 자유는 모든 시민에 대하여 인정된다."
[이스베스티야]일간지는 1988년 3월 25일자에서 소련 국경을 넘어 성경책이 반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공식 절차에 의한 성경 반입을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절차에 의해 성경을 외국에서 받을 때에 묵인한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소련의 여러 성도들이 우편으로 우송된 성경 책을 받고 있다.
소련의 선교는 9C경 키에보성의 공주 올가가 세례를 받은 후 기독교를 소개했고 그의 손자 블라더미러에 의해 완성되었다.
2) 폴란드
전체 인구의 88.2%가 로마카토릭이며, 1.6%는 희랍정교회이다. 이에 반하여 개신교는 0.5%이다. 개신교의 교파는 49개이다.
공산정권 수립후 종교탄압을 실시했으나 그 후 완화 조치를 취했다. 1956년 12월 국민학교에 종교교육을 허용했고, 1966년 포교 1000년을 기해 교회와 정부간의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1971년에는 교회에 재산권을 부여했으며, 화해무도가 조성되고 있다.
1988년 폴란드 성서공회는 164,000권의 신,구약 성경과 6200권의 신약 성경을 배포했다. 이것은 1977년도와 유사한 양이다. 이 성경들의 2/3는 폴란드에서 인쇄되었으나, 인쇄지는 서방교회에서 원조를 받은 것이다. 이 성경은 바르샤바의 성경서점에서 혹은 교회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다.
선교의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초기 전달자는 슬라브인과 독일인으로 보고 있다. 기독교를 완성한 자는 미즈카 공작이며, 그의 아들 볼레스라우의 힘이 크다. 그러나 그가 정치적으로 행했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도 있었다.
3) 유고슬라비아
전체 인구의 38.6%가 희랍정교회이며, 33.2%가 로마카토릭이다. 개신 교는 1.6%뿐이다. 이에 반하여 모슬림은 10.4%, 무종교가 10.1% 이며, 기독교 교파수는 71개이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고, 성직자 양성도 인정되고 있으나, 모든 것이 정부의 감독하에 있다. 또 종교를 정치에 이용하는 엄금한다. 그러나 성직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은 오래전 부터 인정되고 있다.
유고에서도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으나, 실제로 성경반입은 금지되어 있으며 지하 교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보티쟈도시에서 40Km 떨어진 칸지차 마을에는 십여명의 성도가 있고, 수보티쟈도시에는 25명 정도의 진실한 성도가 있을 뿐이다.
비스네바취 마을에서 열린 한 축제에서 혁명가 곡조에다 찬양 받으실 예수 이름이란 가사를 넣어 부른것이 화근이 되어 청소년들이 구금되기도 했다.
4) 체코슬로바키아
전체 인구의 66.1%가 로마카토릭이며, 기독교 8.7%, 무종교가 11.5% 이다. 기독교 교파수는 26개이다.
신앙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으나, 탄압을 받고 있다. 성직자에 대한 급여 지급등이 국고에서 지불된다. (1949년 이후)
5) 항가리
전 인구의 58.6%가 로마카토릭이며, 34.1는 기독교이다. 교파수는 26개 이다.
교회는 THE STATE OFFICE OF CHURCH AFFAIRS에 의해 감독 통제되고 있다.
항가리에서도 성경반입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므로 항가리 신학대학의 성경박물관에 소장할 한글 신구약 성경도 반입이 허락되지 않아 비밀리에 운반하였다. 이곳에는 교인이 많으나 실제로 모이는 1/10정도가 회집되며 나약한 교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의 선교대회가 종종 열리기도 한다.
종무국이 있으며 이것은 국가와 교회의 협력과 평화를 위한 기구라 하지만 실제는 공산주의가 노리는 교회 탄압의 술책이다.
항가리의 마자르족은 그 기원이 몽고족이며, 대단히 잔인하였다. 그들은 955년 아우스ꓪ거 근처에서 오토 1세와 전투하여 대패한다. 그 결과 마자르족의 서진은 막혔고 그리스도교는 보호가 되었다. 마자르족이 기독교가 된 것은 항가리 왕 가이사의 두번째 아내인 폴란드의 왕녀 아델하이드 때문이었다. 특별히 기독교가 활발하게 된것은 바츠크 (975 - 1038)에 의한 것이었다.
6) 루마니아
전체인구의 78.9%가 희랍정교회이며, 개신교는 15.2%, 로마카토릭은 6.2%이다. 기독교 교파수는 36개이다.
신앙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되고 있으나 타 공산국가와 마찬가지로 형식적이다.
루마니아는 복음적인 성경을 전하는 자에게 핍박을 하고 있다. 한 예로 오라데아의 침례교회를 담임했던 터손목사님은 재임기간동안 여러해 옥고를 치렀으며, 1981년에는 미국으로 강제 망명당했다. 현재 그는 휘튼시에 살고 있다.
1984년 루마니아의 비밀경찰은 예배조직 협의로 아우렐 프레아 성도를 구속했고, 1,000라이(한달 노동자 봉금이 1/2) 상당의 벌금형을 내렸다.
루마니아의 전도는 불가리아의 선교사 클레멘트에 의해서 복음이 증거 되었다.
7) 불가리아
전체 인구의 63.2%가 희랍정교회이며, 로마카토릭은 0.7%, 개신교는 1.1%, 모슬림은 10.6%이다. 기독교 교파수는 22개이다.
이들은 오스만 터키제국 지배하에서(15C 이후) 정착한 터키인의 자손이 많으며, 이들 대부분이 회교도이다. 신앙의 자유는 보장되고 있으나, 정치 활동에는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모라비안 지역 전도자들에 의해 복음이 전래 되었으며, 보리스 왕이 865년에 회심했고 그 결과 기독교 문화에 중심국가가 되었다. 그는 그의 시메온을 비잔틴에 보내 수도사 교육을 받게 하였고, 시메온이 왕이 되자 곧 선교사 훈련 대학을 클레멘트에게 설립할 것을 지시하였다. 교회 자치권을 선포했으며, 그의 노력으로 유고와 러시아에 복음이 증거케 되었다. 그러나 1018년 비잔틴의 황제 바실이 이곳을 점령하였다.
8) 알바니아
전 인구의 55.4%가 무종교이며, 모슬림 20.5%, 자연종교 18.7%, 희랍 정교회가 3.3%, 로마카토릭 2.1% 인데 반해 기독교는 단지 1000여명인 0.0% 이다. 개신교의 교파수는 6개이다.
이 국가는 철저하게 무종교를 택하며, 1967년 정부는 종교의 행위를 금지시켰고, 2169개의 사원과 교회를 폐쇄시켰다. 그러나 이슬람교식의 종교 의식은 제한된 범위내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교회와 사원의 대부분이 문화의 전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알바니아에도 성경책을 배포하려는 노력이 계속 시도되고 있다. 복음의 밀수꾼들이 87년 베라트시 근교의 한 방직공장에 신약 성경을 배포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발각되어 100여권의 알바니아어 성경을 모두 압수당했다.
9) 동 독
전 인구의 69.9%가 개신교이며, 로마카토릭은 7.3%, 무종교가 25.2% 이다.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교회의 재산도 국가에 원조로 유지되도록 되어 있으나, 베를린 봉쇄이후 교회의 탄압이 가해졌다. 국교는 없다.
라이너 에펠만 목사는 사무실에 도청장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여 기독교 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 목사님은 평화 및 인권 문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 선교의 전략
동구권은 복사기와 컴퓨터 등을 일반대중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유는 이것들을 보급시키면 소련 체재를 붕괴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역이용하는 것이 선교정책의 중요한 방법이다.
첫째로 기독교 서적과 성경책 반입 및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비판 서적을 보급하는 일이다. 두번째 복음 사역자들이 현지를 순회하며 나약 화된 교회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방법이며, 세번째는 방송선교를 하는 방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