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제기
선교 100주년을 보낸 한국교회는 1885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이후 22년만인 1917년의 대부흥운동을 기점으로하여 오늘까지 성장해 왔다. 해방과 더불어 남과 북은 분단을 가져왔고 공산정권으로 인해 북한은 종교 볼모지가 된 채 40년이 넘도록 방치되어 있었다. 한국교회는 이곳 북한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기도하며 선교회를 조직하는 등 북한선교를 위하여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언어와 사상 문화가 다른 제 3국의 선교는 나름대로 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하여 왔는데 북한만큼은 제외되어 잇는 상태였다. 북한동포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은 북한의 폐쇄적인 대외관계와, 남북한의 갈등, 그리고 김일성 주체사상과 개인 우상화, 정치적인 이데올로기 때문이었다. 상황이야 어떠하든 하나님의 주권에 의하지 아니한 북한선교는 불가능하다. 특별히 이 땅에 들어오는 복음의 통로 역할을 했고 복음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북한이, 지금은 어느 공산주의국가 못지 않는 폐쇄성이 강한 곳이기에 인간의 힘보다는 성령의 사역으로만 북한 선교는 가능할 것이다.
2. 연구 목적
이제 한국교회는 에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자에게 당부하신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셰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신 말씀에 순복하여 약속을 받은 자들의 필연적인 사명이 북한선교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것이며 명령이행의 실태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의 북한 실정은 오랜 분단의 고착화와 그 폐쇄성으로 우리에게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현실적으로 넘지 못할 장벽으로 인해 지구의 가장 譻이라 할 수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해서 원한과 증오와 불신과 복수의 마음을 불식시키고 바른 신앙관과 바른 선교관을 교육시킬 필요가 절실하다.
제 2장 북한 선교의 근거
1. 선교의 신학적 근거 (화해를 중심으로)
1) 하나님과의 화해
선교신학의 중심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고 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을심을 통하여 하나님과 원수되어 있었던 인간을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특히 이 화해의 출발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화해의 손을 먼저 내미신 것이다(요3:16, 요일4:10). 범죄한 인간은 구원의 문제에 있어 완전히 무지무능하게 되어 행할 바를 모르고 또한 행할 수도 없었다.
화해는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구원론을 요약한 말로서 구원의 기초를 이룬 사건이다. 이 화해의 내용은 인간이 하나님께로 돌아가 화목하고 그의 자녀가 됨에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지만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떠나 원수가 되었던 것이다. 이와같이 소외된 인간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 원래의 모습인 피조물의 위치를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로 복귀하는 것이다(엡2:16-19).
2) 이행해야 할 화해의 직책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에서 화목을 이루신 그리스도는 인간에게 화목의 직책을 주었다(고후 5:18하). 위로 하나님과 화목하는 은총을 입은 인간은 사람과 화목해야 한다는 것이 필연적인 일이다. 그러니까 인간과의 화해는 곧 하나님과의 화해를 입증하는 일 이다. 그러기 때문에 적대시해 왔던 북한 동포들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길은 화해를 전제로한 접근뿐인 것이다.
따라서 화해는 통일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사역이다. 많은 인명을 헤치면서 이루는 통일론이 아니다. 이는 전적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화해로서의 통일이다. 중간에 막힌담을 헐고 둘로 하나를 만드는 일은 화해로서의 통일이다. 중간에 막힌담을 헐고 둘로 하나를 만드는 일은 화해밖에 다른 방법이나 도구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까 한국교회는 당연히 화해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 민족 복음화와 그리고 교회성장의 기틀을 다져가는 의욕적인 신앙들은 모두 훌륭하지만 교회로서의 맛을 상실한다면 한국교회는 사명 감당에 대한 추궁을 면치 못할 것이다. 마가복음 9장 50절에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화목하라 하시니라"의 말씀은 한국교회의 북한에 관한 화해사역에 대하여 경각심을 일으키게 한다.
3) 교회와 선교신학
실제적인 선교의 현장에서 선교를 어떻게 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니까 선교신학과 실제실제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흔히 선교신학과 선교실제의 상호관계가 잘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신학작업은 원칙주의에 빠져 그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는데 무리가 있으며 이에 대한 위험은 생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정책수립은 선교신학과 실천신학이 교회와 연합하여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신학은 결코 안전하고 유리한 위치에서 교회에 일방적으로 지시할 수없다. 신학은 교회와 같이 움직여야 한다.
한마디로 교회의 본래적인 모습은 신학을 동반자로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데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현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북한선교를 수행하려면 화해신학을 모토로하여 전개해 나가도록 함으로 북한의 거부감없는 수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 북한 선교의 당위성
하나님은 북한을 선교 대상국에서 제외시켜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남한의 백성 4천만명이 나의 백성이라고 복음의 혜택을 주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북한선교는 북한의 영적인 구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 지역에 관한 중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다시 말하여 민족의 장애, 즉 통일한국으로 가는 길을 여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 평화통일의 기초가 될 선교
일제식민지에 이어 전후의 냉전 속에서 우리민족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요된 분단은 지난 40년간 민족적인 고통과 아픔을 가져온 민족시련의 최정점으로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한 분단극복으로서의 평화통일은 연속되는 민족시련에 종지부를 찍고 분단으로 인해 파생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제 모순을 극복하는 작업이고, 통일신라로부터 1300여년 통일되어 내려왔던 한반도를 원상으로 회복하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교회는 남북한 평화통일에 기여할 근거를 찾아야 할 것이다. 북한선교가 감당해야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시대적인 사명인 동시에 이 사명을 수행했을 때는 남북한 평화통일의 기초를 마련해 준 셈이 된다. 지금까지 기독교의 복음은 어떤 체제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며 활착히 되어왔다.
2) 화해 차원에서의 선교
화해란 대립관계를 해소하여 우에와 평화의 관계를 맺는 행위와 이로인해 일치된 상태를 말한다. 신약에 있어서의 일차적인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화해는 "속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신약의 화해론은 지난 19세기에 있어서 모든 구원론의 중심 사상이 되었고 화해는 특히 개인, 민족, 사회, 정치관계를 표시해 주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기독교는 한마디로 죄의 고백과 화해를 신앙의 골자로 삼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해방이후 분열과 반목으로 자국내의 교회도 일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아울러 반백년이 가깝게 남북이 분단된 상태로 방치한 채 피차에 반목 질시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인들이 절대화 하는 것은 성경이다. 그리고 이 성경의 주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이다. 물론 이 길은 하나님께서 먼저 마련하셨다. 그래서 성서의 구원론은 바로 인간이 자신의 이웃과 또 사회와 화해해야 한다는 세속적 생각과는 명백하게 대조를 이룬다. 성서는 이런 차원에 있어서 화해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런관계는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께 의존할 때 파생하는 것이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는 것 만이 화해가 가는하다.
한국교회는 먼저 화해를 전제鱁하는 차원의 선교전개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적대관계, 불신관게를 불식시킨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양심있는 화해정책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중심으로 하는 것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북한선교는 한국교회가 당연히 책임을 강하게 의식해야 할 것이다.
제 3 장 북한 선교의 방해 요소
김일성은 "종교는 일종의 미신이다. 예수를 믿는 그것은 본질상 다 미신을 믿는 것이다." 라고하여 종교는 무조건 미신이라는 배타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반 인간적 도구라고 비난을 해 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그와 그추종자들의 태도였다.
이런 반 종교정신이 북한주민들에게 주입되어 왔었고 특별리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 문화가 그 곳에 정착된 상태여서 이는 곧 북한선교에 큰 거침돌이 되어 있는 현실이다.
1. 북한공산주의와 마르크시즘
북한은 마르크스주의를 실천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이 직접 혁명을 통해 공산주의를 착수한 것이 아니라 북한 지역을 점령한 소련군을 통한 통치 이데오로기와 통치 체제를 이어받은 것이다. 그러니까 북한의 김일성은 스탈린에 의해 변질된 공상주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러한 북한은 공산당 유일당 지배체제를 위해 비밀걍찰을 통하여 끝없는 숙청을 단행하였고, 이로 인해 우상숭배적 1인의 철권 독재체제로 변형을 시켰다.
2. 김일성 주체사상과 개인우상화
주체가 북한에 강조되기 시작한 것은 1955년 12월 28일 부터이다. 김일성은 주체의 정의를 이렇게 내린다. 즉 주체를 세우는 것은 혁명과 건설의 모든 문제를 독자적으로 자기나라의 실정에 맞게 그리고 주로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는 원칙을 견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교권주의를 반대하고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일반적인 진리와 국제 혁명운동의 경험을 자기나라의 역사적 조건과 민족적 특성에 맞게 적용하여 나가는 현실적이고 창조적인 발상이라 할 수 있는 저들의 구상이다.
이것은 타에 대한 의존심을 버리고 자생갱생의 정신을 발양하여 자기의 문제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책임을 지고 풀어나가자는 자주적인 입장이다.
3. 종교말살정책의 잔해
북한에서 김일성 독재체재 구축 위한 가혹한 숙청중에서 종교인에 대한 강압은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극심했다.
종교말살의 이론적 근거를 보면 북한은 1946년 김일성의 20개조 강령, 노동당 강령에서 신교의 자유를 공인했을 뿐 아니라 194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할 때 헌법 제14조에도 모든 인민은 신앙 및 종교적인 활동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1972년 수정채택된 사회주의 헌법 제54조에 의하면 공민은 신앙의 자유와 반 종교선전늬 자유를 가진다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한 완전 말살정책은 1985년에 완전히 끝났으며 1955년에 이르러서는 종교자체에 대한 문제를 일단락 지었다. 그 후 북한은 내무서원들에게 종교인 완전 소탕령을 내렸다. 이 지령에 따라 각 지방의 안전기관은 구역별 책임제로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적발되는대로 집단수용소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와같은 양성적인 적발조치가 끝나자 다음에는 주민 학생을 총동원시켜 밀고사업을 벌였다.
제 4 장 북한선교의 전망
이제 한국교회는 북한에 관하여 외면해서는 않된다는 민족적인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남북분단 자체를 기정 사실화하여 그 속에 안주하려는 일을 경계하고 그것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청산되어야 할 시대임을 철저히 인식하여 접근해야할 것이다.
1. 남북교회의 대화 모색
남북교회가 서로를 신뢰하고 대화를 추진하며 이를 실천함으로써 북한선교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북한의 현실은 남한의 교회와 대화의 저낭을 밝혀 주지만은 않는다.
이제는 남북한의 기독교인이 상봉하여 대화하려 한다면 제3국이 아닌 당사국, 즉 남쩍이나 북쪽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남북은 때로는 정치인들이나 체육인들도, 그리고 적십자사를 통로로하여 대화를 펼쳐나가는 상황이다. 다른 체제속에 잇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고 상대방의 상이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현 남북의 정치상황은 때로는 필요한 상봉과 대화에 자애를 만들어 잡았던 손을 떼어놓기도 하였지만 계속하여 대화의 필요성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어떤 체널을 통해서라도 만남의 광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남북듸 기독교인들이 갖가지의 장애를 넘어 자주 그리스도를 중심하여 한자리를 마련한다면 그 만남이라는 결정적인 순간에 있어서 지금까지 없엇던 전혀 새로운 현상도 깆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기대는 성령의 역사니며 그 역사에 힘입은 피차간의 감격과 감동은 선교의 장으로 연결되어 갈 수 있을 것이다.
2. 북한선교에 관한 한국교회의 책임각성
한국교회는 이제 북한 선교의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북한선교는 한국교회의 사명이다. 많은 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아누선교는 마치 "백인의 책임"인 듯한 생각을 가져왔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서구 선교사들이 세계 가처에서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번역하고 교회를 세우던 18세기의 19세에 있었던 말이다. 그렇지만 북한선교는 어떤환경과 전제하에서도 한국교회가 책임을 져야할 것인데도 일부에서는 북한교회의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이라하여 무조건 찬성할 수는 없으며 그리고 그에 대한 지원도 할 수 없다. 한국교회가 바라는 것은 선교가 자유롭게 시행되어 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독제정권의 아류에서 벗어나고 말씀에 바로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해야 할 중요한 싯점에 와 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지녔던 선교정신에서 선교의 중요성을 세삼스럽게 헤아리게 할 것이다.
특히 북한교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선교정열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동족상쟁의 비극을 안고 있는 한국교회, 특별히 북한에 교회와 가족과 친지를 두고 남하하여 고향을 그리워하는 또는 모교회를 회상하여 이 산의 뼈아픈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시한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위하여 쉬지 않고 북한교회가 필요로 하는 범위 내에서 도와야하며 기도하는 교회로서의 행위를 실천해 나가야할 것이다.
제 5 장 북한 선교 전략
북한은 주변의 여건에 따라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으로서 가장 중요한 경제적 위기를 모면하려면 더 이상 폐쇄정책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서방의 한인 기독교인이나 세계기독교인의 끈질긴 접촉시도를 받아온 실정이다. 그래서 서방측과의 접촉을 시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것처럼 대외에 홍보할 필요도 느꼈을 것이다.
북한사회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있는데 그것은 파괴해 버렸던 교회당이 다시 건축되고 그곳에서의 경건한 예배행위도 대대로 보도 되었던 사살도 이미 확인한 바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북한의 교인들이 필요한 성경과 신학서적을 공급해 달라는 부탁도 받았었다. 여러 가지의 엇갈린 주장을 접하면서도 저들의 저의를 이제 한국교회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도와야할 것을 우리는 주장했다. 물론 이러한 조급하게 생각해서도 안될 것이며 螥지하게 검토한 가운데 선교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면 북한선교의 방법은 무엇이며 어떤 통로를 이용해야 접근하기가 힘든 북한선교가 가능할 것인가 몇가지로 제안하고자 한다.
1. 세계교회협의회의 협력과 북한선교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세계교회들의 관심은 점차 높아져가고 있다. 그러나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문제를 염려한다는 고마운 생각이 있으나 우려되는 면도 없지 않다.
그 이유는 첫째로 밖에서 한국문제를 다룰 때 실정을 바로 알지 못하여 그릇된 판단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이며, 둘째로 이들이 남과 북을 같은 대상으로, 즉 객관적으로 보고 다루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북한 당사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켜 오히려 우리의 목적인 선교에 저해요소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는 것이다.
강력한 독재체제와 개인숭배의 골격으로 이루어진 북한이라 할지라도 세계적인 공식 기구의 제안에는 세계적인 여론을 의식하여 저들의 방안과 제시를 어느 정도는 수용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북한선교의 방법중 하나는 세계교회협의회와 협력을 제안하는 것은 국제적 후원과 여론을 촉진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며 세계교회와 한국교회가 북한선교에 관하여 일체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교회협의회와 동지적인 입장에서 있는 한국교회는 필요할 때 협력관계를 가지고 북한선교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2. 라디오 방송을 통한 북한선교
라디오는 직접적인 선교를 할 수 없는 피선교지나 종교적인 활동이 제한된 나라에 선교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라디오는 선교사들과는 달리 어떤 지역에 들어갈 아무 제지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지리적 사상적 차이를 넘어 폐쇄된 지역 어느곳까지 영향을 끼치기에 이것을 복음전달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그 효력은 어떤 전략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방송으로는 기독교방송, 극동방송,아세아방송 등을 들 수있다. 이중에 아세아방송과 극동방송은 해외 특히 공산권선교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기독교방송은 방송설교, 신앙간증, 신앙상담, 교회순례 등 국내선교에 관한 분야와 뉴스와 광고방송, 그리고 교양프로그램 등이 있다. 선교에 방송을 이용한다는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늘의 북한 실정도 역시 라디오가 없을 만큼 기아선상에 있는 처지는 아닌 것이다. 어디나 시 공간을 초월하여 청취할 수 있는 기능을 선교용으로 활용한다면 거부감없이 듣는 자로 하여금 친근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3. 에큐메니칼 선교와 북한선교
에큐메니칼 운동이란 교회연합운동을 의미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상과제이다. 에베소서 2:14에 따르면 오이쿠네스인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몸담고 사는 하나님의 백성인 원수처럼 갈라진 분단의 담을 헐고 "하나님의 가족(Familia Dei)으로 하나되게 하는 운동이다.
한국교회는 분단이라는 상황을 전제로하여 오이쿠네오라는 이름의 교회로서 화해와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교회가 교파간의 갈등과 분열에도불구하고 "하나의 보편적인 사도적인 교회"로서의 신앙고백과 실천속에서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극복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하여 선교의 가능성의 전망은 한 층 밝아질 것이다.
한국교회가 민족분단의 화해와 평화와 선교를 위해서 사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몇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1) 내적으로 6.25전쟁으로 심화된 적대관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을 해야 한다.
2) 한국교회는 교회분열을 지향하고 교파주의를 극복하여 북한선교에 공동참여하고 공동의 목 표를 설정지향해야 할 것이다.
3) 한국교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세계교회들과 에큐니메니칼 협력을 강화하여 부한선교에 관 한 국제적 여론을 환기시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의 교 회와 교류를 중요하게 다루며, 분단되어 있다가 통일된 독일교회와도 상호협력관계를 모색 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4. 통일 이후의 선교정책
남북통일 이후에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에 대한 정책은 어떻게 마련되어야 할 것인가? 선교를 위하여 너무나 급하게 진행하다 보면 저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할 가능성이 있고,너무 지체한다면 오히려 그들에게 이단이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북한사회에 기독교가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1) 선교회 사무실 개설
이 선교회는 범겨단적인 선교회로서 북한 전역의 교회실태와 교인 현황을 파악하여 북한교회 와 한국교회에 알리는 작업을 맡는 것이다.
2) 교회당 건축
우선 교회를 건축하려면 적지를 선정하여야 할 것이고, 이 작업이 이루어지면 남한의 전교회 가 교단을 초월하여 선교적인 차원에서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월남한 이북교역자와 교인 들을 중심으로 각자 해당 지역의 교회를 다시 수축케하고 흩어진 옛 성도를 모아서 교회를 조 직하는 것이다.
3) 기독교병원 설립
무신론주의의 사조에 얽매어 있고 영과 육이 굳어져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4) 기독교학교 설립
교육은 미래를 향한 가장 귀한 자본이다. 우선 중 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인격교육을 바탕으 로 신앙의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를 영적인 도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5) 기독교 출판사 개설 운영
기독교 출판사를 범교단적으로 설립하여 문서선교를 역점으로 하면서 성경과 찬송가를 대 량 출판하여 되도록 무상보급토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각종 기독교 서적을 출판하여 주민의 정서함양과 신앙의 촉진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6) 사회복지시설 건립
기독교 복지회관을 건립하여 주민의 문화생활에 영햐을 끼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약 자와 불우한 환경에 처한 주민들의 안식처로 활용하면서 양노당과 고아원을 운영하여 그리스도 의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7) 기독교 방송국 설립 운영
처음은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하여 선교적 사명을 수행토록 하며 단계적으로 TV송국을 설립 하여 효율적으로 선교활동에 기여하고록 한다. 이 역시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여 설립하고 운영해 나가야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업은 계획처럼 쉽게 성립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북한의 40대 이하의 주 민들의 어려서부터 철저히 주입된 사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통일문제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이 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범교단적으로 선교적 사명과 수행을 위해 기도하며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을 계속 강구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을 제안한다.
제 7 장 결 론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위하여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 왔을 뿐만 아니라 많은 선교단체가 조직되어 활기있게 가동되고 있으며 각기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 나가고 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 남북대책협의회에서도 한국교회가 남북한 문제에 대한 한 목소리가 되도록 통일된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의 북방정책이 어느 분야 못지 않게 선교에 협력자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을 전망한다. 이는 민족공동체 개념을 내세우고 개방과 협력시대를 서두르고 있기에 한국교회가 북한선교의 계획을 수립하여 정부의 협력을 요청해서 효율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지금 경제인과 정부의 고급간부가 공식적으로 다녀왔고 해외동포들 중 개신교목사,의료인 , 학자, 교수 등 많은 인사들이 다녀와서 현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것들 중 북한의 교회에 관하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가 더 자유롭게 진행이 된다면 선교의 문은 더 넓게 열릴 것을 전망해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북한선교의 가능성은 전혀 희박한 것만은 아니다. 물론 당장은 어려운 일이다. 얼마만큼의 기간은 더두고 기다려야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차분히 성서의 화해정신에 입각한 가능성은 최근 동구에서 발발한 일련의 개혁과 화해 분위기로 말미암아 더욱 현실적인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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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현. 북한의 종교 실태 서울 : 국토통일원,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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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B. 카아퍼, 「전도신학」 박수준 역, 서울 : 소망사, 1980.
목 차
제1장. 서 론 1
1. 문제의 제기 1
2. 연구 목적 1
제2장. 북한 선교의 근거
1. 선교의 신학적 근거 (화해를 중심으로) 1
1) 하나님과 화해 1
2) 이행해야할 화해의 직책 2
3) 교회와 선교신학 2
2. 북한 선교의 당위성 2
1) 평화통일의 기초가 될 선교 2
2) 화해의 차원 3
제3장. 북한 선교의 장애물 3
1. 북한공산주의와 마르크시즘 3
2. 김일성 주체사상과 개인우상화 4
3. 종교말살정책의 잔해 4
제4장. 북한 선교의 전망 4
1. 남북교회의 대화모색 4
2. 북한선교에 관한 한국교회의 책임각성 5
제5장. 북한 선교 전략 5
1. 세계교회협의회의 협력과 북한선교 6
2. 리디오 방송을 통한 북한선교 6
3. 에큐니메니칼 선교와 북한선교 7
4. 통일 이후의 선교정책 7
제6장. 결 론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