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원의 VISION

김 아브람

한국교회 청년들은 한국교회의 허리일 뿐 아니라 이제는 세계선교의 허리입니다.

세계 복음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필요한 20만명의 선교 헌신자 중 절반인 10만명의 선교 헌신자가 한국에서 배출되기를 세계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21세기 복음화는 한국교회의 청년들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 SM 2000중에서

목 차

- 들어가며

- 동원의 기초 - 헌신에서 파송까지 - 선교 동원가

시대적 필요 동원 절차 소명 부분

동원의 자원들 동원 방법 역할 부분

위치 부분

자질 부분

- 마치며

들어가며

본인은 참으로 20세기 마지막 가운데 젊음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됨을 주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왜냐하면 21세기를 소망하며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리그래함은 "오늘날과 같이 범 세계적으로 수 많은 헌신된 젊은이들이 있었던 적은 결코 없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들은 세계 복음화라는 역사상 최대의 혁명에 인도되고 도전받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이 마지막 시대에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세계 복음화에 젊은 청년 학생들을 동원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동원의 기초

시대적 필요

이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이 시대에 우리 나라와 민족은 하나님의 주권속에 있는 역사가운데 어느 곳에 위치해 있을까? 우리에게는 세계 역사와 교회사 가운데 우리 민족교회가 어느 곳에 위치하였는지에 대한 바른 역사관이 필요한 때이다. 많은 선교 지도자들이 예견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우리 민족가운데 청년 학생들을 부르시고 계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부어진 놀라운 축복들을 상기해 보면, 우리들은 세계교회가 인정하는 많은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최 단기간 기독교 최대 성장, 최대의 기독교 집회와 대회, 세계 최대 교회등) 이것들은 하나의 기록들이지만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나타내기에는 충분하다. 선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주신 만큼 거두실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 그 때인 것이다. 이에 시대적, 민족적인 하나님의 부르심에 청년 학생들을 선교 자원으로 일으킬 수 있는 선교 동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발 맞춰서 많은 학생 선교단체와 해외 선교단체들의 설립과 성장은 하나님의 섭리이며, 또한 선교횃불과 선교한국등 거국적 선교대회가 이 가운데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음을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동원의 자원들

우리 한국 청년 학생들을 부르시고 계신 선교 동원의 측면에서 볼 때, 부름을 받은 피 당사자들은 어떤 자원들일까? 동원의 자원들을 살펴보자.

첫째로, 그들은 세계의 일일 공영권하에 있는, 그리고 첨단의 통신을 통해 지구촌화 되고 있는 가운데서 주역들이다. 어느 나라건 간에 마음을 터놓고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층은 청년 학생들이다. 그들은 미래의 지도자로서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는 선교자원들이다.

둘째로, 그들은 젊음과 인생을 드리며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들인데, 성경에서 주님의 제자들도 모두 청년들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선교 역사의 SVM가운데 헌신한 이들도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었던 빌라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알았던 사람들이었다. 캠퍼스의 운동권 학생들도 그들의 진리를 위해 인생과 목숨까지 희생하는 것은 비록 그들이 참 진리가 무엇인지는 모르더라도 진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청년 학생들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진리를 찾는 것이 청년때 결단 되어져야 하는 이유는 그 기간이 매우 짧고 그 기간에 세상의 많은 것들 가운데서 자신을 올바로 지키며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외에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는 결단이 바로 청년 학생시기에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로는, 청년 학생들만이 가지는 대표적인 것으로 자유의지를 들 수 있다. 그들은 '기계화'된 기성층과는 사뭇 다르다. 그들은 청소년기를 거친 '성인'으로서, 그들만이 가지는 자유의지를 사회 전반에서 나타낸다. 젊은이다운 젊은이로서 전통과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성경에 입각한 세계관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청년 학생들만이 가지는 두 번째 모험심도 네 번째의 특징이다.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은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그런 모험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는 것이다. 더우기 이 때의 실패는 용납되어지기 마련이다. 그들은 그들의 일생을 바칠 vision을 제시하는 말씀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오늘날 청년 학생들이 교회를 등지고 떠나가는 것은 교회의 삶이 버거워서가 아니라 이들이 마땅히 젊음을 불태울만한 vision과 거룩한 부담을 제시받지 못해서인 것이다.

다섯째로, 그들은 사회 전반에서 인정하는 인재들이다. 나라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일꾼들이 그들에게서 나온다. 그것을 증명하듯 세계속에 한국 청년 학생들의 우수성을 올림픽 등 여러 방면에서 입증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 배출한 젊은 선교 자원들은 놀랄 만큼 선교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어느 상황가운데에서도 잘 적응하며 수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더우기 우리 한국 청년 학생들은 이미 선교 field에서뿐만 아니라 다 방면에서 사회적 상황과 필요에 유능하게 적응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마도 민족적 특성이 다른가 보다.

헌신에서 파송까지

동원 절차

이처럼 동원의 시대적 필요와 자원들을 살펴 보았다. 그렇다면 이런 자원들을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여 선교사로 파송하기까지 효과적으로 동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학생 선교단체들과 대형교회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해외 선교부 강화와 대규모 단기선교 여행, 그리고 선교 지향적 제자훈련 과정들, 선교관련 출판물과 선교 기도모임의 증가 등 많은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수 많은 선교 헌신자 자원들의 누수 현상( 일명 깔대기 현상)은 선교 동원의 체계와 구조를 돌아 보게 만든다. 살펴보면, 여러가지 요인중에 선교 전담 간사와 운동가(동원가)의 부재, 사후 양육 구조의 취약, 분위기와 감정에 앞선 앝은 헌신등이 효과적인 선교 동원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선교 동원의 장애물가운데서 바른 동원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수적인 것은 첫째, 세계 선교에 입각한 제자 양육과 훈련이다.(기존의 학생 선교단체와 지역 교회들의 제자훈련 경향은 일꾼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개인 신앙성장의 도구로 전락하는 부정적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제자훈련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성경에 기초한 선교 Mind와 Vision, 그리고 선교 전담 지도력과 전시 생활 방식이 요구된다.(이런 제자 양육과 훈련에 기인한 선교 Vision 이후의 단기선교 참여는 현 World Mission과 질적으로 많은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先 Vision 後 사역과 先 사역 後 Vision 사이에는 질적으로나 열매로나 많은 차이가 있다. )

그리고 기타 교회의 제자 훈련외 대응으로는 교회 청년 대학부의 목표에 성장보다는 선교를 앞서 놓고, 청년 대학부의 교육 체계를 선교 지향적 관점에서 재정립하며, 선교의 메시지를 통한 반복적인 동기부여와 선교사 및 미전도종족 입양등이 있다.

두번째로는, 선교 운동의 차원에서 동원을 위한 전임 사역자이다. 선교 운동가 (Mission Mobilizer) 또는 선교 동원가라고 부르는 이들은 선교 자원들의 영성훈련과 교회봉사, 전공과 기술, 선교 기본 교육, 타문화권에의 노출, 선교기관 접촉에 이르는 선교 동원을 전담하도록 소명을 받은 자들이다. 선교 운동가에 대한 것은 차후에 상술하겠다.

마지막으로, 바른 동원을 위해 필수적인 것은 선교 공동체간의 연합과 Networking이다. Fact 잡지에 기고한 그래함 치즈맨은 "오늘날 선교계는 끔찍한 상황에 처해있다. 100개 이상의 선교단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보다 나은 선교비와 스탭진과 홍보물과 전문적인 전시 방법 등을 획득하고자 애쓰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세상을 섬기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세계뿐만 아니라 한국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는 듯 하다. 주님께서는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바로 서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선교계 가운데서 성과주의적 그리고 가시적인 (보여주기에 급급한) 선교 정책에 선의의 경쟁이더라도 뛰어넘는 동역의 정신이 필요하다.

한 교회가 다수의 선교단체와 동역할 때 아직까지도 선교단체에 대한 바른 정립을 갖고 있지 못하면서 교회 밖 상황에 관심이 없다면,(고인물이 썩기 마련이듯) 많은 내부 문제를 갖고 있던 고린도 교회와 같이 되기 쉽다. 오리혀 교회밖으로 교회의 일꾼들을 내보내고 다른 선교 공동체와 동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초의 선교 교회가 된 안디옥 교회의 본을 따를 수 있을 것이다.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의 두 구조 가운데서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연합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야 할 때다.

이런 연합 가운데 Networking이 한국교회에서 갖추어져 가고 있어 흐뭇한 일이다. 대형 교회안에서는 청년 대학부와 선교 동원 공동체 그리고 선교국과 선교 위원회간의 Networking이 필요하고, 학생 선교단체들간의 Networking과 학생 선교단체와 해외 선교단체와의 Networking으로 상호교제와 정보교환을 통해 선교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동원 방법

그렇다면, 선교 자원인 청년 학생들을 어떻게 동원해야 할까? 여기에는 먼저 지역 교회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한다. 그리고 지역교회 상황에 맞는 동원 절차들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선교지향적 교회에서는 선교 동원이 교역자(목회자) 중심이다.(이런 경우는 선교 동원을 이끄는 목회자가 한계에 곧 다다르는 경우가 많다. 목회자 주도형의 경우, 앞서가는 목회자를 회중 그룹이 발 맞춰 따라가지만 목회자의 자기 개발과 새로운 정보가 뒤따라야 하며, 결국 차후에는 그룹 지도형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에는 선교 Mind를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시작된다. 특히 평신도(교역자의 구별개념)을 선교에 동원할 때 교회에서 평신도 선교에 대한 이해가 없을 때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여 선교 동원의 방법을 모색하여 보자. 앞서 말했듯이 동원은 소수 선교 관심자로부터 시작되기 마련이다. 선교사들과의 교제가 있거나 학생 선교단체의 제자 훈련에서 영향을 받은 이들은 선교 관심자가 되고 이 중 특별한 기회 가운데 소수의 사람들이 헌신자가 되며, 나머지의 경우는 소명을 받았건 안받았건 간에 선교 동원을 감당하게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선교 Vision 그룹의 형성인데, 이런 Vision 그룹은 어떤 경우 교회의 미 선교지향 분위기 가운데 형성되지 못하고 Vision 자원들은 '엘리야 증후군' 처럼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단 Vision그룹이 형성되면 이 Vision 그룹은 그룹층을 넓혀가는 것이 급선무이다. 제자훈련을 통해서 Vision 그룹을 확대해 가며, 그룹에서 교회의 지도자들과 교회의 전반 업무에 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교회에서 인정받는) 정도의 일꾼이 형성되면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한다.(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교회 지도자들과 Vision에 관해 인내하며 섬기는 태도이다. 대개의 경우 교회 지도자들은 '요나신드롬'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룹은 와해되기 쉽다.)

선교 Vision 그룹이 형성된 이후는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이유는 기도의 동역자와 기도 체인이 형성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도가운데 지역 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간구하며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하여 선교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 이런 구체적인 방법들은 첫 단계에서 선교 계몽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 교회안에 선교에 대한 의식이 공유되도록 한다. 여기에는 선교 수련회와 세미나, 그리고 선교 자료들을 통해서 선교지 소식과 기도 제목을 담은 서신을 게시하고 여러 선교단체의 회보를 구독하여 활용함으로 선교 정보에 대한 자연스런 느낌을 갖도록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선교사 열전과 선교 중보기도를 통한 기도합주회, 독서토론회, 선교 성경공부를 통해서 선교의 성서적 기초와 Vision을 갖도록 한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선교지 경험을 위한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초기에는 선교 여행(Mission Trip)에서 단기선교 훈련 (Short Term Mission Training)으로 그리고 나아가 단기선교 사역(Short Term Mission Ministry)으로 확대해 나간다.(이 단계에서는 종족 리서치를 포함한 정탐꾼들을 단기사역에 포함시켜 종족입양에 관해 교회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러한 단기선교의 유익으로는 교회로 하여금 세계선교에 대한 관심과 헌신을 가지도록 자극할 수 있고 자신감을 부어주게 된다. 또한 단기선교의 참가자들로 하여금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선교 Vision에 따라 보내는 선교사, 선교 동원가, 선교 헌신자로 성장시킬 수 있게 된다.

세째 단계는, 헌신자 발굴과 훈련으로 선교 Vision자들을 모아 훈련 단계로 이끄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특히 선교 운동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첫째와 둘째 단계보다 더 전문성이 요구된다. 선교 동원가는 헌신자와 상담을 통해 헌신자의 모든 상황을 잘 파악하여 선교국과 선교단체로 올바로 인도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수준에 이른 동원가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세째 단계 이전까지 이런 동원가를 한 두 명쯤은 양성해야 한다.) 이러한 헌신자들을 통해 교회는 장 단기 선교 계획안을 작성하며, 이에 맞는 후원 체계와 관리 체계를 선교단체를 동반하여 갖추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파송과 관리 단계인데, 이 단계에 이르면 교회에는 두터운 Vision 그룹층이 형성되어 있고 보내는 선교사의 인식도 깊어져 있다. 그러므로 보내는 선교사들을 통해 기도와 재정의 후원을 극대화함으로써 교회의 Vsion이 선교가 되도록 한다.

이상의 네 단계에서 우리는 청년 학생들을 교회에서 동원시키는 방법들을 모색해보았는데, 이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서 상술했듯이 자원들을 바로 이해하는 일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젊은 자원들을 이해시키는 수준에서 머물게 하지 말고 참여케 함으로써 책임을 맡기고 훈련을 감당하면서 성장시키는 일인데, 이것은 사고와 행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런 참여는 자원들뿐 아니라 교회 회중들도 마찬가지인데, 이 일은 선교 동원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교 동원가

선교훈련 과정가운데 성육신과 동화의 과정을 생각해 보건데, 우리는 엄격히 말해서 최초의 복음 전도자이며, 복음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선교사의 시초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운데서 구속사를 이루신 선교 사역외에 예수님의 또다른 사역인 제자훈련 사역을 통해서 그 분이 선교 동원가적인 삶을 사신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와 그 외의 수 많은 제자들을 양육하셨는데, 그들은 사도로 또는 평신도 사역자로서 선교에 동참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최초의 선교사이며 동시에 최초의 선교 동원가이신 것이다. 그리고 제자 훈련을 통해 재생산된 많은 동원가와 선교사(복음전도자)들이 복음의 지경을 넓혀간 것이 선교 역사인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인물로는 바나바와 바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당회장격인 사람으로서 안디옥 교회의 복음 사역에 12년동안 고향에 은둔해 있던 바울을 동원시켰으며 그의 조카 마가 요한도 선교 사역에 동원시켰다. 바울 역시 누가와 디모데를 동원함으로 함께 동역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선교 헌신자(선교사)는 선교 동원가의 사역까지 겸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선교사 열전을 보거나 현재 우리 주위의 선교사들을 돌아보아도 분명히 알 수 있는 이것은 선교사의 소명과 동원가의소명이 같은 데서 기인한 것이다.

소명 부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자신을 선교 동원가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남들이 그렇게 불러 주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소명 부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선교 헌신자와 동일한 소명이 없다면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선교 헌신자가 선교지로 파송되어 현지 사역을 감당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명인데, 그것은 동원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선교 동원의 부분도 많은 전문성과 또한 많은 난관이 있다. 전문성을 말한다면, 선교 동원가들이 자신의 은사로써 섬기는 그룹의 각 파트에 맞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제자 훈련, 단기선교, Mentoring, 선교 후원, 그리고 그것을 통괄할 수 있는 동원 책임자도 필요하다. 난관의 부분에 있어서도, 초기 Vision 그룹에서 이상적인 동원 수준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낙담과 재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난관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교지의 열매처럼 선교 자원들의 열매도 동원가에게 맺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건데, 당신의 소명이 확실하다면 동원가로서의 자기 개발에 힘쓰기 부탁한다.

역할 부분

사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선교 동원가가 어떤 사람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 동원가의 역할을 알아보자. 위에서 동원의 의미를 파악했으리라 믿고, 동원하는 사람의 역할을 두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하면, 먼저는 일꾼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 +------+ +----+ +----+ +----+ +----+ ┌──┐

|자원+--+동원가+--+교회| |자원+------+교회| |자원+--──┤교회│

+----+ +---+--+ +----+ ==> +--+-+ +--+-+ ==> +--+-+ └──┘

+----+---+ +----+---+ +---+--+ +----+---+ +------+

|선교단체| |선교단체+---+동원가| |선교단체+----+동원가|

+--------+ +--------+ +------+ +--------+ +------+

이 차원에서 동원가는 잠재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청년 학생자원들을 모집하여 지도하는 단계인데, 성경 공부와 제자 훈련 등을 통해 헌신자를 발굴하여 성숙시킨다. 여기에서는 선교의 성서적 기초와 세계선교 현황등을 포함한 선교의 당위와 필요 등을 자원에게 주입하여 Vsion을 품도록 하고, 이후 개인 영성훈련, 기본적 선교 훈련, 타문화권에의 노출, 선교 심화 훈련, 선교단체의 연결, 교회의 봉사로 이어지도록 하며 동원가가 헌신자와 동역하는 단계(교회와 선교단체와의 구체적 연계를 통한 선교지 파송 단계)까지 Mentoring을 감당한다.

둘째 차원에서는 지역교회를 준비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여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후원(기도와 재정)을 감당하도록 고무시키는 것과 평신도 선교사를 교회에서 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차원은 상당한 인내와 리더쉽이 필요하지만 교회가 온전한 선교 Vision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는 가운데 이루어 질 수 있는 일이다.

위치 부분

선교 동원가들은 대체로 교회에서 양성되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학생 선교단체에서 양성되며 선교단체와 연관되어 사역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의 경우는 선교 헌신자가 파송되기 이전까지 동원하는 부분을 감당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원가가 선교단체와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더라도 선교후원을 위한 기도와 재정 자원을 갖고 있는 교회와 어느 정도 관계가운데 위치해 있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위의 역할 부분의 두 번째 차원과 반복되어지는 부분이지만 동원가들은 대개 젊은 청년들로서 교회의 Vision보다 앞서가지만 교회의 사역에는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교회가운데 동원가들의 모임이 필요하며 이들 중 리더격은 교회가 인정하는 인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관계는 동원가들의 역할 분담이 바람직한데 여기에는 동원가들만의 팀웍이 필요하고 Networking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선교단체와 연계된 이런 동원팀은 교회 각 기관과 부서에서 동원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동원팀의 모임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가져야 하고 결과를 보고 검토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선교 동원이 선교국이나 선교위원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수 도 있겠지만, 거의 모든 경우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 위에서 상술해 왔듯이 Vision 그룹에 의해 이루어져 왔고, 이것은 오히려 동반과 동역의 정신아래 Vision 그룹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 동원이 극대화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자질 부분

이상 동원가의 역할과 위치를 살펴보았는데, 그렇다면 어떤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선교 동원가일까? 먼저는 주님의 제자도의 부분으로써 기본적인 영적 자질이다. 예수님은 본을 보이심으로 많은 제자들을 동원시켰다. 제자된 삶을 기본으로한 말씀과 기도와 믿음의 사람으로서 선교사와 동일한 영혼 사랑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부분은 리더쉽에 관한 부분으로 동원가는 Vision을 파는 사람으로 철저한 Visionary가 되어야 하고 동원을 위한 전략가로서써 Mentoring을 담당하는 상담가로서 그리고 교회 선교 사역가운데 동참하는 경영자로서의 리더쉽이 필요하다. 이런 리더쉽은 역할 부분에서 설명한 동원팀을 통해 재생산 되어야 한다. 마지막 부분으로 전문성에 관한 부분이다. 현대 선교는 전문성을 띠고 있는 선교단체와 지역교회를 양축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수 많은 선교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정책을 수립하는 능력과 헌신자들을 훈련시키고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여기서 헌신자를 발굴하고 지도하는 Mentoring은 매우 중요한데 헌신자들을 바로 Care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동원가가 바른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 경건생활의 문제, 소속 교회 내지 단체안에서의 관계, 진정한 전문성의 문제, 언어 준비의 문제, 결혼 문제, 신학의 문제, 선교단체와 선교지 정보의 문제 등이다.)

이러한 자질들을 모두 갖춘 동원가는 드물겠지만 동원가 스스로 노력해야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먼저는 동원팀 내에서 역할 분담을 권고하고 싶다.

마치며

당신은 당신이 속한 공동체가운데 어떤 위치에 있는가? 당신의 선교 Vision은 어떠한가? 당신의 은사를 고려해 보라. 하나님은 수 많은 젊은 청년 학생들을 모든 열방으로 땅끝으로 부르고 계신다. 당신은 이 사역에 동참하고 싶지 않은가? 아직 미약하나마 천 여명의 동원가가 한국 땅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십 만의 헌신자를 동원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일꾼을 부르시고 보내실 주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연구 - 각 지역교회별 선교 동원 방법을 기도와 더불어 구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