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를 향한 충현 교회 선교를 위한 대담 -
선교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충현 교회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면서 "땅 끝까지 복음을"이라는 주제로 3일 동안 선교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기간 동안에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들 전원이 참여하였다. 모든 선교사님들의 참여와 선교 보고로 선교대회는 클라이막스를 이루었다. 선교대회를 마친 후에는 선교사들과 선교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 충현 교회가 선교함에 있어서 어떤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의 문제와 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의하였다. 다음은 그 내용을 간추린 사항들이다.
일시 / 93. 9. 4. 10:00-18:00
참가자 / 선교사 - 서만수, 육호기, 이준교, 김주경, 안석렬, 김은태 목사
위원 - 하대선 장로(위원장), 김양흡 목사(지도),
김현곤(상임간사), 김춘권(회계), 권명옥(간사), 박상준(간사)
정리 / 김양흡 목사
위원장 : 우리 교회가 선교에 동참한 이후에 이렇게 큰 대회를 치른 것은 처음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이 대회에 참여하여 그동안의 사역을 보고해 주신 선교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위원장은 못났지만 사실 선교 위원은 모두 감각 있는 분들로 임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원들이 너무 바쁜 사람들이고 보니 열심을 다하지 못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지방에 책임자로 내려가시고, 어떤 분은 공직이라 시간을 내기가 힘드시고, 어떤 분은 청와대 대통령실에 파견되어서 꼼짝을 못하고 있어서 마음은 있으면서도 몸은 착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말을 하는 순간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김영삼 장로님이 선교위원 중의 한 분이기 때문이다.)
서만수 : 위원장님께서 너무 겸손의 말씀을 하시는듯 합니다.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그 동안 위원장님과 지도 목사님께서 기도하시면서 행정적으로 배려해 주셔서 저희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전에는 행정적으로 불편한 점들이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되어서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도 :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사실 선교라고 하는 것이 일선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노고가 없이는 안되는 일이지만 선교사를 보낸 우리의 입장에서는 기도하지 않고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기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여섯 분의 권사님을 중심으로 각 권별 기도회원을 구성하여서 한 팀당 약 60명에서 80명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모여서 1시간씩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선교사님과 우리의 사이에 영적으로 교통할 수 있는 더 깊은 관계가 된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선교사님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다면 바로 기도 회원들의 기도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육호기 : 그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우리 선교사들은 기도를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교회에서 기도 모임을 통해서 매주 기도하여 주신다고 하니 참으로 힘이 됩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위원장 : 오늘 이렇게 자리를 갖게 된 것은 앞으로 우리 교회가 선교 방향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사무 행정 중심이 아니라 현지 중심의 정책을 세우기 위함에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수립되는 선교 방향이나 정책은 선교사님들이 일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되기 원합니다. 지금까지의 무능으로 인해서 잘못되어진 것들은 모두 용서해 주시고 앞으로 육성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며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함께 나눌 내용은 첫째는 기존 선교사님들에 대한 지원의 확대에 대한 것입니다. 둘째는 선교사 파송의 증가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 모색입니다. 세번째는 북한 선교의 재정립으로 지금은 독립적이지 못하지만 앞으로 독립되어서 활용될 때 해야될 일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2천년대를 향한 확실한 방향과 이에 따른 회칙, 시행 세칙에 관한 것등입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오늘의 회의 결과가 우리 교회의 앞으로의 선교에 큰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힘을 기울여서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준교 : 해외 선교 규정이 총회 회칙에 있지 않습니까? 본 교회가 또 규정을 만들면 혹시 차이가 나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근본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혹시 이런 규정이 얽어매는 하나의 구실이 되지 않을까요?
위원장 : 지금은 총회와 교회간의 관계가 정립이 잘 되어 있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파송이나 지원등에 있어서 총회와 관계를 맺으면 지금은 어려워지기에 자체에서 시행안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이 근거에 의해서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얽어매는 결과가 된다면 곤란하게 되겠죠. 하지만 이것마져 없이 그 때 그 때 시행한다면 원리론에 있어서 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서만수 : 이제 말한 것은 이준교 선교사님의 개인의 의견임을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일하기 위한 것이니까 우선 만들어 시행하고 이것이 모델 케이스가 되어서 진행 중에 생기는 착오는 보강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우선 만들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준교 : 그렇다면 진행하도록 합시다. 하지만 충현교회는 교단에서 대표적인 교회임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우리 모두는 총회 파송 선교사이므로 교단의 해외 파견을 위한 세칙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 이 안을 만들기까지는 여러 안을 모델로 삼아서 참작하여 만들었으므로 총회의 것과 그리 상치 되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 교회의 실정에 맞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김은태 : 여러가지를 자세하게 하다보면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가 있으니 우선은 골격만 세우는 것으로 하고 더 자세한 것은 실시되는 과정에서 다루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주경 :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이 세칙이 정해지는 동안에 충현의 식구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전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관례는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유동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규정에 없다고 적용하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 관례만 따르다 보면 일하기 어렵습니다. 일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당회에서도 일하기가 쉬워지기에 만드는 세칙이니 만들기는 어렵지만 한 번 만들어지고 나면 서로가 일하기 편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안석렬 : 지금 우리 선교회가 북한 선교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데 이것은 조금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북한 선교는 특수 선교이므로 이것이 선교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북한 선교를 한다고 하여 다른 지역에 대한 선교를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 선교가 점차적으로 선교위원회에서 독립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렇게 되면 선교위원회가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선교는 북한 선교 우선이 아닌 북한 선교와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지 선교가 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서만수 : 그렇다면 선교에 있어서 우선순위란 말을 삭제하고 포괄 선교의 방향을 정하여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모슬렘 지역이 선교 우선 지역에서 제외되어서도 안된다는 것도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도 : 그러면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우선 현지 선교에 있어서 영혼 구원을 목적으로 하고 총체적 접근 방법을 시도하기로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면서 교육이나 봉사, 의료, 구제, 농업, 지역 개발등을 하는 임재 선교, 그리고 집회 설교, 개인및 단체 전도, 문서 설교등을 하는 선포선교 그리고 신학교나 성경학교, 제자 훈련 학교, 선교사 훈련원등을 운영하는 제자화 선교를 기본 전략으로 하되 북한 지역은 특수 지역으로 놓고, 다른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송된 선교사는 원주민(현지인) 개척교회를 세우는데 전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원장 : 그러면 선교의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을 수정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선교지의 법인 설립이나 본부의 설립등 재산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지의 재산 등록이나 관리의 문제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선교지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까?
김주경 : 기본적으로 모든 것은 선교 위원회에서 등록과 관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그 나라의 법과 절차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융통성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만수 : 합작인 경우에는 공동 명의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분명 충현교회의 재산이 됩니다. 그러나 현지에 있어서 외국인이 책임자가 되는 것은 법으로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국적이 같은 시민이어야 임원이나 이사가 가능합니다. 이런 점들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하여 위원회 세칙을 수정하여 가면서 우리 교회가 하여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중 점심 식사를 위한 정회가 선포되었다. 식사 후에 다시 육호기 선교사의 기도로 축조및 토의가 시작되었다.
위원장 : 장시간 토의하시느라 피곤하시겠지만 우리 교회의 선교 방향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토의할 것은 재정에 대한 문제입니다. 선교비에 대한 불편은 없으신지요?
서만수 : 선교사가 재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마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요즈음 몇 년동안 선교비가 고정되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지역의 상황에 맞추어서 재조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안석렬 : 선교비를 보내는데 있어서도 생활비와 선교비가 구분되어 있지 않으므로 어디부터 선교비로 쓰고 어디까지 생활비로 사용해야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것도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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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 여러 선교지의 상황을 들어보니 우리도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현실적으로 재 조정하려고 하니 선교사님들께서도 94년도 예산을 추가하여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도 : 이제 제정에 대한 문제는 여기서 멈추기로 하고 선교사를 보다 더 많이 파송하기 위한 제안을 듣기를 원합니다. 선교사의 구분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사 선교사, 평신도 선교사, 현지인 선교사, 협력 선교사, 동역 선교사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인 선교사라 함은 그 나라 사람을 우리가 훈련시켜서 다시 그 나라로 파송하는 것이고, 협력 선교사라 함은 다른 단체에서 파송했으나 전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선교사에 대한 지원을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이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역선교라고 하는 것은 선교사 사모님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 총회에서는 MTI훈련을 받은 경우에 부부를 선교사로 임명을 하고 있고, 우리 교회에서는 평신도 선교사도 부부로 파송을 하고 있는데 부득 목사 선교사님의 경우 사모님에 대한 위치가 막연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사모님들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으면 합니다.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총회 선교사 교육을 받은 경우와 그 외의 다른 기준에 합당한 교육을 받은 분일 경우는 정식 선교사로 주보에 이름도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석렬 : 그것은 좋은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선교 현장에서 목사 혼자서 선교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모가 하는 역할이 너무나도 큽니다. 그러나 총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다른 기관에서 훈련을 받은 사람은 제외하는 것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 복잡한 문제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위원장 : 그 문제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선교사 증원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듣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원칙적으로 교회에서 2년 이상 시무한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김주경 : 사실 선교사는 많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연구하는 사람과 연구소 운영을 위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현지인이나 공부하고 있는 사람, 또는 한국인 중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태 : 중국을 바라볼 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희어져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부족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때를 놓치면 선교에 뒤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지금 홍콩만해도 일손이 부족합니다. 동역자를 원합니다. 훈련된 평신도 선교사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준교 : 현재 파송된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곳에서 조력자를 택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집트에서는 수단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보다 좋은 방법은 현지인을 교육시켜서 그들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 선교지에서 많은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 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의논하여 속한 시일 내에 선교사를 더 파송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사님들께서는 현지인들 중에 유능한 사람들을 추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교 장비에 대한 어려움은 없습니까?
안석렬 : 선교 장비도 많이 부족합니다. 위원회에서 지원해주면 고마운 일이지요. 하지만 장비를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은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수송비의 문제도 있고, 세관을 통과하는 문제도 있고, A/S의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지에서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주경 : 현지에 장비가 있을 때는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스라엘 경우에는 전자제품인 경우에 200%의 세금을 부과하므로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보다 더 경제적일 것입니다.
육호기 : 지금은 컴퓨터 시대여서 그런지 선교사역에 있어서 컴퓨터도 필수품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선교지에 보급이 된다면 선교사들은 그만큼 더 쉽게 사역을 할 수 있겠죠.
김은태 : 한 가지 건의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 대회에 참여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대회에 참여하면서 이 대회가 또 언제 있게 되는지 상당히 관심이 쏠립니다. 이 대회가 언제 또 있게 되는지요? 2년에 1회, 혹은 4년에 1회 정도 가지실 계획은 없는지요?
김주경 : 선교 대회를 자주 개최하는 것이 힘들면 연 1회로 해서 선교사를 초청하여 부흥회를 개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회나 세미나를 개최하면 참가하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는데 저녁 시간을 중심으로 선교부흥회를 개최하면 많은 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 내에서 선교에 대한 관심도 고조가 되고 선교 회원들은 더 많은 기도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참고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선교지를 방문하는 순서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들은 모두 선교지 방문을 원하고 있습니다.
안석렬 : 또 한가지 부탁할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관한 것인데 은행 구좌를 통해서 보내는 것 보다는 라면이나 미역등을 보내는 것이 더 좋고,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편지를 한 통 보내는 것이 더 반갑고 기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선교지에 있으면 사람이 그립고 사랑이 담긴 편지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선교위원회에서는 이런 사실을 아셔서 많은 편지를 보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위원장 : 같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고 시행 세칙도 다 토의되어진듯 합니다. 아직 미진한 부분들은 수시로 연락을 통해서 수정하기로 하고 이만 모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하여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서만수 : 지금까지 회의하는 중에 이렇게 기쁜 회의는 처음으로 해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선교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일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주님의 일을 더욱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든 회의는 은혜중에 진행이 되었으며 회의를 마치고 일어서는 모든 선교사님과 위원들의 입가에는 큰 미소가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회의가 은혜 중에 마침에 대한 감사도 있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약간 침체되었던 선교의 분위기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더욱 더 확산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모든 대회는 마무리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