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선교 변증학

I. 서 론

1 . 문제 제기

교회는 타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전략 개발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불신자들은 엄밀히 말하면 불신자가 아니라 타종교를 믿는 자들이다. 따라

서 "전도"란 타종교의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기독교는 어떠

한 자세로 타종교의 사람들을 대하여야 하며, 또한 전도의 신학적 원리는

무엇잊가? 타종교의 사람들에게 전도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논증과 대결

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타종교인에 대한 전도는 기독교가 절대 진리임을 말하는 변증이요

공격이다. 바빙크는 이러한 변증과 공격을 엘렝틱스로 표현하였다. 오늘

날 세계의 거의 모든 선교지에 교회들이 있다. 교회들은 기독교와는 다른

종교들을 신봉하고 다른 예언자들을 믿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있다.

이 교회들은 비 기독교 공동체의 지도자와 성직자들과 토론을 피할 수 없

다. 이러한 교회들의 존립은 위험하나 이 지도자들은 같은 나라 사람들이

그들에 대한 고발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 그럼으로 우리들도 이 문제의 중

요성을 깨닫고 그들에 대한 조사연구에 참여해야 하고 동시에 우리는 기독

교와 타종교의 관계에 대해 답변을 찾도록 노력해야 겠다.

2 . 저자의 의도

저자는 "선교의 대상자들은 무신론자들 보다는 대부분이 타종교를 믿는

유신론 자들이다. 그러므로 선교전략에 있어서도 타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타종교의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려면 궁극적으로

논증과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말하면서 선교에 있어서 타종교인들에게 복음

을 증거하는 선교 변증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그런후 그는 타종교를 복음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접촉점을 찾는 것을

중심으로하여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과거에 잘못된 선교전략을 비판하고

복음의 내용을 왜곡하지 않는 한계 내에서 수용적이고 실질적인 선교전략을

가지고 타종교의 선교에 임할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방법론에 있어 먼

저 선교변증학의 필요성을 말했다. 둘째는 접촉점에 의한 선교전략을 이야

기 한 후 마지막으로 선교에 있어서 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령을 의존하는

믿음이라고 말한다.

C . 중 요 용 어

1) "엘렝틱스(elenctics)" - 헬라어 동사 "엘렝코( )"에서 파생된

것으로 본래의 의미는 "논박하다","부끄럽게 만든다"라는 뜻이다. 이는 비

기독교 종교에 대항하여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고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다. 이는 바빙크가 이방종교를 기독교 신앙으로 대결하려는 선교적 변증

학 언어로 만든 용어이다. 이를 "선교변증학"이라 한다.

2) 접촉점(Anknupfung-Punkt) - 신자가 타종교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성질을 접촉점이라 한다.

3) 변증학 - 때로는 변증학을 기독교 유신론, 철학적 신학이니 또는 종교

철학이라고 한다. 그러나 변증학의 명칭이야 무엇이라 호칭되든간에 그것

의 기능은 언제나 명료하다. 즉 변증학의 기능은 기독교가 하나님의 진실

된 종교임을 보여주는 일이다.

A . 타종교인에 대한 전도전략

엘렝틱스는 선교신학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변증학

과 성격을 달리한다. 변증학이 비기독교 철학에 대항하여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는 것이라면, 엘렝틱스는 비기독교 종교에 대항아여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고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엘렝틱스는 비기독교의 위험한 세력에 대한 방어보다는 오히려 직접적인

구격에 강조점을 두는 것이다. 바르넥은 비기독교의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파하는 것을 전쟁터에서 적을 대면하는 것으로 비유하고, 이 대면에는 종

교에 따라 접촉점(Anknupfung-Punkt), 변증(apologetik), 논쟁(polemik)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선교사는 이방인들이 기독교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종교

를 알고 논증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논증과 대결을 가

르켜 바르넥은 "선교변증학(Missionarischen Apologetik)"이라고 하였으며,

선교변증학이 선교학을 보충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를 믿도록 권유할 때 변증학에서 터득한

'변증의 방법'을 잘 활용한다면 그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믿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변증학을 선교학의 한 형태로 이해할 수가 있다.

B . 타종교에 대한 잘못된 전도 방법

1 . 배타적 방법

기독교가 지금까지 타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여 왔다. 복음

주의 교회는 모든 비기독교 종교를 마귀와 우상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적

대적인 자세롤 일관해 왔다. 이러한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릿센 창

(Lit-Sen Chang)은 "선교의 질식"(The Suffocation of Missions)으로 시

멘즈(John T. Seamands)는 "정면 충돌의 방법"이라고 하였다.

공격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용기로는 100%이지만 지혜에는 0%이다.

복음전도는 사상은 강하게, 방법은 부드럽게 시행해야 한다. 흔히 그리스

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보다는, 무엇을 해서는 안된다는 "부정"의 복음을 전

함으로 교회 스스로가 철조망을 치는 잘못된 태도은 지양되어야 한다.

이러한 배타적 전도방법이 신중을 기해야 할 이유로서는 아세아의 대부분

의 나라들은 자기들 나름대로의 전통종교가 이데올로기화되어 졌기 때문이

다. 이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150년 동안 일곱변이나 십자군 전쟁으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두가지 결과가 산출되었다.

1)회교의 교도들이 기독교를 심히 미워하게 되었다.(원래 모하멧이 가르

치는 내용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므로 철학적

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2)동쪽 종교의 교인들이 회교도한테 고생을 당했고 또 로마 천주교 교인

들을 미워하게 되었다. 당시 서구에 있어서 큰 전쟁이 있었음에도 아름다

운 큰 성전이 세워진 것을 보면 얼마만큼 열심과 헌신적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열심을 잘 못 사용하였다.

2 . 혼합적 방법

타종교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법은 혼합주의의 자세이다. 이 사상은 타

종교의 문화에도 하나님의 계시와 구원이 있으므로 개종을 위한 전도보다는

인류 평화와 사회문제의 공동노력을 위한 목적으로 타종교와의 대화를 하는

데서 의의를 찾는다. 즉 기독교와 타종교를 혼합하여 기독교 원리를 제시

하는 잘못된 태도이다.

시멘즈(Seamands)는 이러한 적용의 모델에는 다음과 같은 잘못된 "종교신

학"이 기초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 시대의 어떤 신학적 용어는 예를

들면 "만인구원론"과 "익명의 기독교"같은 것은 적용(accomodation)의 방법

을 채택하는 위험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신학은,'그리스도는 타종교에도

이미 내재한다. 즉 그들도 이미 구원을 받았거나 신자이다. 다만 그들이

그것을 모를 뿐 이라고 주장하면서 회교, 힌두교, 불교 등이 기독교를 더

잘 받아들이도롤 노력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그들이 믿는 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사상은 복음의 독특성을 부정하고 기독교를 여러 종교중의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입장에 동조할 수 없다." 일본에서의 히

라타(1776-1864)는 근대 신도(명치유신 이후)의 중요한 체계를 세운 사람으

로 알려져 있다. 즉 그는 복교신도의 체계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기 때

문에 지금도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히라타는 성서와 다른 기독교 관련 서적들을 비밀리에 읽으면서(그의 생

존 당시에도 금지되었던 책들임) "신이 창조주"인 것을 발견하고 신도의 미

숙하고 타당하지 못한 신 개념을 변경하는 작업을 조용히 해 나간 것이다.

즉 "피조물의 신"에서 "조물주"로 신 개념을 변경시켰다. 그리하여 일본의

신도 창조주로 바뀌어져 버렸다. 그후 이것에 근거하여 "천황, 현인신론"

의 주장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 주장은 마침내 명치유신(1868)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고, 오랜 세월동

안 일본 전체를 지배해 왔다. 이처럼 성서로 부터 대단히 중요한 가르침을

수용한 히라타가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

기서 우리는 일본에 전해진 기독교가 일본 전통 신앙인 신도에 대하여 지나

치게 관대한 자세로 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타종교에 대한 지나친

관대함 또한 장기적으로 봐서는 선교에 지장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 . 접촉점(Anknupfung-Punkt)에 의한 전달

신자가 타종교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접

촉점에 근거하여서 전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신자도 하나님의 형상으

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공통된 성질이 있다. 그러나

한편 접촉점을 전혀 부정하는 자들도 있다. 헨드릭 크래머는 그 이유로 첫

째, 종교는 실종의 전체성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의 광범위하고도 절망적인

노력이기 때문이며 둘째, 그리스도의 계시에 비추어보면 종교간의 모든

유사성과 접촉점은 실제로 비유사성(dissimilarites)이다.

세째, 접촉점은 기독교의 신 개념을 "상제"라는 중국 사상에 접붙일 수

있다는 진화론적이며, 합리주의적 가설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이 접촉점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크래머는 이론적인 면에서 접촉점은 없

고, 오직 하나의 실제적인 접촉점이 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곧 "선교사 자

신"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흔히 비교 종교학적 방법으로 복음을 전달하려

는 노력도 종종 보게 된다. 이 방법은 적어도 다음의 3가지 이유로 사용되

지 않았다.

첫째, 이것은 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 철학은 이성에 호소한다. 그러

나 기억할 것은 이성은 최후의 기준이 못된다. 둘째, 이 방법은 심리학적

으로 문제가 있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앙을 변호하기 위해 어떤 이유들

을 내세우지만 그 이유란 머리로써는 알 수 없는 마음의 문제이다. 세째,

이 방법은 과학적으로 문제가 있다. 세계 종교간의 외형상 유사성은 빙산

일각에 불과하다.

1 . 신의식과 하나님의 형상

반틸에 의하면 인간은 타락하였으나 인간 마음 속 깊은 곳에 인간은 하나

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께 책임이 있다는 의식이 있다고 한다. 인간은 하

나님의 형상(image Dei)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신 의식이 있다. 따라서

신의식과 하나님의 형상은 접촉점이 될 수 있다. 중국 사람들에게 전도할

때는 고대 중국인들은 유일신 사상에 근거하여 상제에게 적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접촉점으로 할 수 있다.

윤성범 교수가 단군신화의 환인, 환웅, 단군을 기독교의 삼위일체와 결부

시켜 토착화를 시도한 것은 신학적인 방법상 타당성이 없다. 그러나 이것

을 전도에 이용할 때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신자든 불신자든 모두 하나

님의 다스림, 그 권위, 그리고 그의 임재에 "관하여(about)"안다. 신자와

마찬가지로 불신자는 비록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기를 거부 하지만 하나님

을 안다.

2 . 일반은총

바빙크는 선교사들이 원주민과 접촉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사 많은 걱을

그들에게 베푸셨다고 하였다. R.B.카이퍼는 중국인들이 조상을 숭배하는

효의 정신조 선교사들이 접촉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접촉점으로 간주한다.

이것은 인간이 타락하였을지라도 어느 정도 악을 억제하고 약간의 선을 행

할 수 있는 일반 은총의 교리에 속한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는 타종교인

들이나 종교가 없다고 하는 자들에게 자연을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

를 말할 수 있다.

3 . 타종교의 개념과 언어 및 문화

우리는 타종교인에게 전도할 때 타종교의 개념과 언어를 접촉점으로하여

접근을 해야 한다. 한 부선 선교사는 전도집회에서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

자는 망한다"는 논어의 교훈을 직접 인용함으로써 전도하였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상과 개념으로 시작해야 관심을 가

지게 된다. 성경에도 전도자들이 전도할 때 상대방의 사상과 언어로 시작

하였지, 처음부터 새 사상이나 개념을 소개하지 않았다. 유대인을 상대로

한 마태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대표적인 실례이다.

이와 같은 방법에서 보면 회교 신자들에게는 아브라함의 족보롤 부터 시작

하는 마태복음을 통하여 접근하는 것이 용이하다.

바빙크도 새로운 사상을 즉시 제시하지 아니하고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에드윈 어불류 스미스(Edin W. Smith)의 말에 의하

면 선교사들은 토착종교의 생리와 구조속에서 구약성서의 견해 및 배경과

유사한 요소들을 찾아내어 그 위에서 기독교 신앙을 지향하는 선교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구약성서의 유대인의 종교 경험과 선교지의 종교적 전통을

같은 것으로 볼 때 복음의 멧시지를 전할 수 있는 핵심적인 접촉점(Point o

f Contact)이나 그 기초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다.

4 . 인간의 공통 관심사

근래 우리 사회에서도 기독교와 타종교간의 대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 대화의 목적은 인간의 공통 관심사인 사회복지와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

는 데 있다. 타종교의 사람들도 역시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생로병사와 인간의 삶의 고통 등을 접촉점으로 삼을 수 있다. 예수

임과 사도들의 메시지는 사랑과 동정으로 인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문제

를 언급하였다.

복음은 인간 실존의 문제와는 상관없는 추상적 이론이 아니다. 화란에

서 발행된 한 선교보고서는 사도들이 말씀을 전하던 세계는 하나님의 특별

섭리로 준배되었지만 현재 우리가 일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그런 준비가 결

코 되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의료적인 도움과 교육을 수단으

로 하여 스스로 길을 열도롤 애써야 한다고 하였다.

5 . 선교사

지금까지 접촉점을 다루었지만 가장 좋은 접촉점은 선교사 자신이다. 종

교와 종교간에는 항상 갈등과 대립과 오해가 불가피하게 있디 마련이다.

그러나 유순한 말과 겸손한 인격은 적대감을 해소한다. 앞에서 이미 헨드릭

크래머의 사상을 인용하였지만 접촉점을 인정하지 아니하는 크리머도 선교

사의 인격과 윤리가 가장 위댜산 접촉점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중국 선

교사인 김 대환 선교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중국 인구는 11억 3

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인구 집단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사람을 만날 때

모범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급하게 전도부터 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한

사람의 중국인을 의식변화 시킬 때 중국 선교의 비젼이 한 걸음씩 앞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하며 중국인의 대륙 기질에 어울리게 장기적 선교 전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이는 선교의 체험에 의해 한

말로서 선교에 있어서 첫째 선교사 스스로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선교사는 그 민족의 성격에 맞는 선교 방법이 무엇인가를 신중히 직

접 연구 해야 한다는 것이다.

D . 성령 의존

선교변증학에서 중요한 것은 말씀 전파에서 성령을 의존하는 것이다. 바

빙크는 "선교적 변증"이란 이성에 호소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하여금 타종교의 죄와 모순을 깨닫고 회개하게 하는 것이다. 바

울이 빌립보에서 선교할 때 성령이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듣게

하였다.(행16:14)

일본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던 영(John, M.L.Young)도 성령을 의존하는 것

이 "선교변증학의 원리"라고 하였다. 그는 성령의 확신케하는 말씀과 이들

의 화해를 공격의 출발점으로 한다. 선교변증학은 기독교의 진리를 확신을

가지고 전하되 성령의 역사를 확신하고 전하는 것이다.

성령의 임의성에 대한 강조와 함께 성령께서 우리를 구체적으로 인도하신

다는 성령의 내재성에 대한 강조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선교지의 상황에 기

민하게 대처하도록 하는 요소인 것이다. 오순적주의자들은 성경에 있는 기

적들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며 오늘날에도 그와 같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

다고 믿는다.

즉 신앙을 관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이해한다. 이러

한 기적을 강조하는 체험적 신앙은 질명이나 가난과 같은 낙망 가운데 있는

자들이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갖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러한 기적을

기대하는 적극적 신앙은 많은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

다. 반면 기적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우리의 일상 경험과 상상을 초월한

사건만이 하나님의 역사인 것처럼 생각하는 센세이셔널리즘에 빠뜨릴 위험

이 있다.

II. 결 론

A . 요 약

본 장에서는 타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변증학"의 개념을

정립하였다. 그리고 이제까지 잘못된 선교전략에 대하여 비판하였고 다음

으로 타종교에 대한 선교의 접촉점을 신의식과 하나님의 형상 일반은

총 타문화권의 사람들과 동질감을 형성하는 선교 전략적인, 타종교의 개

념과 언어 및 문화 인간의 공통 관심사 선교사를 통한 직적적인 접촉을

말하였다. 끝으로 본장에서는 선교에 있어서 무엇보다 성령을 의종하는 것

이 "선교변증학의 원리"라고 말하였다.

B . 얻 은 점

1) 상식적인 면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전에 상대방과 공감대를 즉 접촉점을 먼저 발견해

야 함을 알았다. 대부분의 선교 대상자들이 무신론자들이기 보다는 타종교

인들이다. 그러므로 타종교인들을 사단이다 귀신을 섬기는 자로 생각을 했

을 때 오히려 선교에 장애가 됨을 알았다.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신앙

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나 그것이 적대적인 대결이 되어서는 많은 타종교인

들에게 선교를 할 수 없음을 알았다.

2) 신학적인 면

변증학 중에서도 "선교변증학"은 특별히 구분 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

다. 혼함주의적인 선교 자세는 오히려 복음을 변질시킬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천주교는 선교를 하고 있다. 선교를 하는데 있어서 피선교자들이

문제가 아니라 성경적인 선교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는 기독교가 문제임을

알았다. 복음을 맹목적으로 전수하기 보다는 선교의 방법에 있어서도 다양

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보다 효과적으로 선교를 하는 자세이다.

3) 목회현장에서

한국교회 신자들도 대부분 무신론자라기 보다는 타종교인들 이다. 그러

므로 앞으로는 그들과 접촉점을 찾는데 관심을 갖어야 하겠다. 그들 안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접촉점이 이미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보다 적극적으

로 전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변증적으로 불신자를 설득하여 기

독교 신앙을 전할 수 있겠지만 성령이 그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여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교회사역을 하면서도 성령님을 더욱 의뢰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