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지교회의 선교사의 선정과 후원에 관한 소고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믿는 자들에게 명하신 명령일 뿐만 아니라 교회

존재의 가장 기본적 근거가 된다. 즉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좁은 의미에서의 복음은 구원만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복음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활도 포함된다. 즉

지상에 있는 교회가 행하는 일 전체이다.

이같은 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

고 있다. 이 방법들을 대별(대별)해 보면 국내에서 교회를 설립하는 일과

국외에서 교회를 설립하여 성도들의 생활을 가르치며, 앞으로 맞이할 천국

시민의 생활을 이 지상에서부터 훈련받게 하며 행하게 하는 것이다. 그중

에 국내 전도는 이미 교회가 존재하거나 말씀의 기초가 형성된 자들을 중

심으로 자발적이며 자치적이고 자력적으로 복음이 증거되는 것으로 해외보

다는 쉬운 형태로 증거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해외선교는 국내 전도와는 달리 복음의 기지가 없거나 그 국민의

자력(자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역에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것이다. 여

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일들이 국내보다 더 빈번히 그리고 강도

높은 것들은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국내전도보다 더 어렵고 신중한 태도

를 취해야 한다는 것은자명(자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를 택하는 것과 후원하는 것이 국내 전도보다 더 어렵고

신중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절차나 방법으로 하나님의 명령이며 교회의

본질인 선교를 감당해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자.

1. 선교사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것

선교를 흔히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너무나 흔한

것 같다. 즉 사회의 사업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어떤 일을 잘 처리하는 자

기를 필요로 하듯이 교회도 선교지에서 많은 일들을 감당할 선교사들을 찾

고 또 후원하고자 한다. 그러나 분명히 알 것은 선교의 임무는 사회의 일

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성경은 일을 많이 한 자를 귀하게 여기거나 아니면 존귀히 여기지 아니한

다. 만일 일을 많이 한자를 귀하게 여긴다면 여로보암 2세와 같은 자가 다

윗에 못지 않게 유명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도외시 된

자들이며 버림을 받은 자들이다. 도리어 부자집 앞에 있던 거지가 더 귀중

하게 여겨졌다(눅16:20 ff). 이같은 내용은 성경 여러곳에서 살펴볼 수 있

다.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다음 하나님은 그들을 왕같은 제사장이며, 족속

들이라고 하였다. 구약 성경에서 왕과 제사장들은 단지 택함을 받은 것으

로만 만족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것에 상응한 거룩함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직분을 받았을 때에 그들의 복장에는 [여

호와께 성결]이라는 패를 착용했다.(출 28:36) 이같이 복음을 증거하는 자

가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것은 얼마나 순결하며 정직한가이다. 이점을 예

수님도 동일하게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5:12 16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

이요 빛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기능의 강조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기능을 아무나 갖는 것은 아니다. 빛과 소금은 진정한 그리스도인만이 갖

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소금과 빛의 기능을 상실한 것은 이미 빛과 소금

이 아닌 것이다. 이는 곧 진실한(거룩한) 그리스도인 만이 갖을 수 있는것

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마태복음 5:16에서 빛과 소금의 기능을 착한 행

실이라고했고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였다.

이것을 예수님에게서도 볼 수 있다. 하늘나라에서는 죄인을 구원할 일을

위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회의를 하셨다. 우리는 이 회의를 구속언

약을 위한 의논이라 한다. 여기서 결정하신 것은 천사를 보내거나 다른 이

를 보내어 죄인을 구원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보내어 그의 행실

을 보고 그리스도를 믿게 한 것이다(요 14:9 14). 백부장의 고백과 등 여

러명이 그리스도임을 고백하고 있다.

선교사도 동일하다. 우선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성품이 사랑으로 형성된

자가 먼저 필요하다.

이것은 선교 역사에서도 우리는 쉽게 볼 수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선

교지에 임한 자들은 성공한 것에 비해 어떤 조직력이나 배후에 강력한 힘

을 가지고 선교에 임했을 경우에는 십중팔구 실패한 것을 볼 수 있다. 구

체적인 예를 든다면 식민정책과 함께 선교를 시도한 19세기는 선교의 실패

시대이다. 중국은 선교사들을 제국주의들의 앞잡이로 여겨 배척하였다. 그

러므로 중국 공산당이 들어왔을 때는 쉽게 복음을 버린 것이다. 이것에 비

해 제국 침략국과 선교국이 다른 나라인 우리나라인 경우는 성공을 할 수

있다. William Carey와 썬다싱, 허드슨 테일러 모두 헌신적으로 노력한 자

이므로 추앙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보내는 선교사도 동일하다. 선교의 동기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선교사

의 활동의 범위나 활동 방법이 달라진다. 한 예로 보내는 교회의 교회 성

장을 목적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상계동에 있는 모 교회,

대구의 모 교회 등 사실] 대부분의 교회가 이것을 목표로 심고 있기도 하

다. 그러므로 교회의 성장에 위배될 경우에는 선교사 파송을 중지하거나

후원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거나

교회의 본질을 변질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보내는 선교사도 선교의 본질에

맞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보내는 선교사 중 가장 모범적인 선교사는 곧 하나님이시다. 죄인을 구하

려 구속자, 전도자를 세상에 보내실 때에 인격이 흐린 자를 택한 것도 아

니요 가장 온전하신 자를 택하여 보내셨다. 또 출생하는 과정도 마리아와

요셉 즉, 의인을 택하였던것이다.(마 1:19 ff)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은 단순한 테크닉이나 기술이 아니라 곧인격 자체인

것을 여기서 알 수 있을 것이다.

2. 선교사 선택 방법

(1) 기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선교사를 선택하는 것은 사실 가장 어려운 것에 속한다. 그러므로 선

교 단체들은 선교사 선택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신중하고도 객관적인 판단

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SIM(수단내지 선교회:Sudan Int-

erior Mission)의 경우에는 선교사를 확인키 위해 10명의 추천자를 요구하

며 10명의 추천자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다시 추천자 각각에게 10명의 추

천자를 요구한다. 총 110명의 추천자를 요구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추천한

자들의 신뢰도까지 조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같이 하고서도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성경의 입장에서 살펴보자. 예수님은 12제자

를 부르시기 전에 40일간 금식 기도를 하셨고(마 4:122), 안디옥 교회도

선교사 사도바울을 택하기 전에 기도를 하였고, 그들은 성령의 지시대로

바울을 선교사로 택하였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바나바와... 시므온과...

루기오와... 마나엔과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

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

수하여 보내니라"(행13:1-3)

선교사 선택은 교회에 재정이 있어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재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기도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선교사를 선택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부전교회

의 경우 선교에 1차 실패한 경험이 있으므로 기도하며 필리핀 원주민을 선

발하여 한국에서 공부시키고 선교사 훈련도 시켰으나 어느날 도주(?)해 버

려매우 씁슬해 하였다.

또 기도보다는 교회의 명예나 또는 교단의 명예 때문에 갑자기 후원한 경

우도 있으나 역시 그 선교사가 선교지를 이탈함으로 고통을 당해야 했던

일도 있었던 것이다.

또 한 경우는 선교를 시작하고 기도가 계속되지 아니하고 교회의 성장만

을 생각한 이후로 아프리카 오지국가에 선교사를 파성한 후에 후원을 끊어

버림으로 선교사가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이같이 선교사 선택은 단순하지않다. 어떤 교회는 선교사 모집 광고를 낸

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선교단체들이 행하고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교회

가 형식만을 본받아서는 안된다. 이유는 선교 단체의 경우, 이미 이 일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했고 또 그 필요성을 위해 일정기간 이상 참으로 간절

하게 하나님께 소원을 올린 후에 비로소 광고를 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문제를 놓고 참으로 놀라우리 만큼 기도한다. 그래도 선교사 인선에 실패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선

교사 한 명을 선교지에 파송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자금이 소요

되는 것도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교사 1명이 선교지에 정착해서 선교사

로 활동하기까지 3년을 잡으며, 그 사이에 훈련 비용으로 투자되는 금액이

액 3,000만원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선교사 선택은 매우 힘든 일이므로 기도없이는 결코 하나님이 원

하시고 기뻐하시는 선교사를 얻을 수 없다.

그러면 선교사의 인선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2) 선교지와 선교 사역 방법에 따라 결정되어져야 한다.

선교지가 결정되지 아니하고 선교사를 택하게 되면 선교 사역지가 선

교사에 의해 결정되고 교회의 뜻과는 멀어질 수 있다. 물론 전적으로 선교

사에게 일임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서로가 선교지에 대한 선교 정책

을 세우고 선교하는 방법을 결정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고통과 갈등을 서로

간에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 중심보다는 선교지 중심이 옳다고 본다. 이유는 성경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사도 바울을 택하신 것은 사도바울 중심이

아니었고 선교지 중심이었다. 하나님은 중동 아시아보다 유럽을 원하셨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무시아로 가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게도

냐의 환상을 보게 하고 그곳으로 선교사 스스로의 뜻을 포기하고 마게도냐

로 가게 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원대한 뜻이있기 때문이다. 즉 로마를 중심으로 먼저 서

부 유럽을 선교해야만 기독교가 전 세계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예는 선교역사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선교지의 발전을 보면 처음에는 로

마제국이었지만 다음은 영국 다음은 독일과 주변국가를 그리고 미국 다음

은 동남 아시아였던 것을 우리는 세계사에서 분명히 볼 수 있다. 이같이

선교사 결정은 먼저 선교지를 결정한 다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럴때에

선교지에 알맞는선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도바

울을 택하신 것과 같다. 당시 로마 제국을 다니며 선교할 수 있는 이는 로

마 제국의 언어를 할 수 있는 자와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을 로마 시민권

소유자를 택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신학에 무지하거나 약한 자가 아니

었다. 사실 가장 탁월한 자였다.

이같이 선교사 인선은 먼저 지역을 선정한 다음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본다.

(3) 선교사역의 형태에 따라 선택한다.

세계 어느곳이건 선교지의 사역 형태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

고 서로 전혀 다른 세계 또한 아니다. 다만 개성이 독특할 뿐이다. 그렇다

고 이러한 개성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된다. 이유는 이 개성이 어떤 때에는

선교의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감비아와 같은 서부 아프리카나 동부 아프리카는 대단히 가난

한 나라이다. 이곳에서 단순히 복음만을 전한다고 복음이 쉽게 들어 가지

는 않는다. 먹고 사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예는 아르헨티나

도 동일하다. 성미가 급하고 낙천적이며 음악을 즐기는 곳에 조용하고 음

악에는 전혀 재주가 없고 선교사가 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겠는가?

복음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지역의 독특성에 따라 그 지역에 알맞는 선교

사가 있는 것이다. 이슬람교도들에겐 그들에게 알맞은 선교사가 필요하다.

이제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선교지에는 어떤 사역들이 있는가? 일반

적으로 크게 3가지를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Church

Planting(개척교회)부분이 있고 둘째는 자국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수 사역

이며, 세번째는 그들의 복지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 선교가 있다.

일반적으로 선교지에는 이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다만 선진국의 경우는

세번째나 두번째 요소가 생략될 수 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필요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첫번째 사역의 경우는 목회적 소질이 있고 한 영혼, 한 영혼을 뜨겁게 사

랑하는 자가 되어야 하며, 건강한 자라야 한다. 또한 성경말씀을 조직적으

로 잘 가르치기도 해야 하며, 때에 따라 그들의 장례식이나 결혼식 등 각

종 예식을 다 거행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력도 있어야 한다. 또한 인간관

계가 원만해야 한다.그래야만 목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사로 간 목회자가 개척교회를 세우고 목회를 하던 중 교인이 자신을

못살게 굴고 모함한다고 장로의 얼굴을 때렸다고 해서 교회가 깨어진 경우

가 호주와 케냐에 있다.

이것은 한국 교회에서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개척교회 사역을

하고자 할 때는 그것에 맞는 선교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경우 교수 요원은 인정된 신학지식과 세련된 전달력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그나라 국민의 기독교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한 자가 필요하다.그는 학위도 있어야 한다. 한국에 온 선교사와 중국에

간 선교사를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것이 있다.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대부

분 미국, 카나다, 호주계 선교사인데 비해중국은 영국계가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중국에 간 선교사들은 일반적으로 학적 수준이 낮은데 비해 우리나

라에 온 선교사들은 대부분 놓은 수준(거의가 대졸 이상임)이었음을 생각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교육은 우리나라에 맞는 신학 교육을 시도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신학교육을 위해 많은 책들을 한국어로 저술하기도 했고

또 가르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행한 실패중 중요한 것은 Raynold(이눌

서) 선교사와 같은 이들이 외국의 고급학문 내지 유행하고 있는 학문을 가

르치지 말자라고 한 것이며, 나아가 네비우스 선교 정책을 너무 과용하여

하류층 시민에게 집중전도함으로 사회의 지도자가 될 상류층 사회와는 관

계가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하여간 신학적으로 안정되고 발전될수록 선

교지는 살아갈 수 있다. 한 예를 든다면 케냐의 경우 목회자가 성경책 한

권만을 가진자도 많다는 사실이다. 그같은 상황에서 올바른 목회자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나무에서 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다.

세번째는 사회복지 대상이다. 이것을 필요로 하고 요구하는 나라는 참으

로 많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가 잘 산다고 여기는 것은 과거에 비해 잘

산다고 여기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21번째로 부유한 국가라는 것을 쉽게

믿는 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은 세계에서 부유한 선진

국 대열에 들어가게 된 것이고, 동남아에서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인정

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가는 곳에는 일반적으로 구호

를 요청한다. 그러므로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구호에 임할 수 있는

자를 택해야 한다.

예를 들면케냐의 투루카나 지역은 도저히 구호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한다

모래에 물붓듯이 구호를 해도 해도 흔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이

다. 그렇다고 그곳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다만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배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선교사역의 방법이 다양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3가지 중

한가지만을 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고 3가지를 다 병행하는 경우가 많

다. 그러므로 선교사 선발은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

하는 방법으로 팀선교를 채택하기도 한다. 이 점은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하여간 선교사 인선은 그리 쉬운 것이 못된다.그만큼 신중해야 한다.

(4) 선교사역의 대상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선교사하면 타국에 가서 타국민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

으로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수가 교포를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거나

문서 선교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면 어느 사역이더 중요한가? 그것은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이유는 선교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순복음에서는 295명 선교사 중 260명 정도가 교민대상이다. 합동

측도 약 40%이상이 교민 대상인 것으로 판단된다.

가치의 경우 한 예를 들어보자. 일본의 경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 한국인일 경우 교포 대상으로 선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유는

초대교회와 비교해 볼 때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이다. 초대교회시 로마제국

에는 바벨론 포로와 앗수르 포로로 잡혀갔던 이들이 귀국치 않고 그곳에

정착한 자들이 있었고 나아가 로마의 박해로 흩어진 자들 곧 diaspora들이

있었다. 이들은 대상으로 제자들과 바울 및 여거 사역자들이 복음을 전하

였다. 결과으로 그들은 결국 전 로마를 복음화시키는 핵으로 사용되었다.

이같은 형편은 일본도동일하다. 일본도 36년 압제 시절에 그리고 임진왜란

시에 포로로 잡혀간 동포들은 이제 100만에 이르게 되었다. 일본속의 dias

-pora인 것이다. 이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게 되면 결국 쉽게 일본 국민들에

게 복음이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런 선교전략적 의미를볼 때 우선적으로

교민선교는 중요한 것이다.

또 한가지 예는 홍콩의 경우이다.

1997년에 영국의 조차지인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이

제 홍콩을 통하여 중국에 선교하는 전략에서 홍콩 전 주민을 복음화시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이같이 상황에 따라 전략은 변하는 것이

다. 그러므로 선교의 대상이 교민이면 교포들이 사는 지역의 언어에 비록

어눌해도 선교사를 파송할 수있으나 만일 현지인 대상이면 달라진다. 그들

에게는 언어가 생명이다. 그러므로 언어 능력이 뛰어난 자를 파송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 벙어리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또 원주민 대상이면 또 달라진다. 이들은 도시의 문명을 일반적으로 거부

하는 자들이므로 그들과 같이 생활을 할 수 있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예로 대만의 경우 산지족들에게 예배하기 위해서는 목사

도 팬티만 입고 위에 후드만 걸치고 예배를 드린다. 또 그들에게 예배당

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나무나 숲 아래에 모여 예배한다. 이같은 문화의 극

복을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자라야 한다.

3. 선교사 지원(선교사 자원지)와 선교사 선택의 특징

이러한 예들과 형편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선교사 선별은 두가지로 결정

된다. 즉 선교지에서 선교사 후보를 선발하여 훈련시켜 다시 선교지인 본

국으로 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선교사를 파송국가에서 선발하여 보낼 것인

가 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방법 모두 좋은 방법이나 역시 장단점이 있다

그것을 알아보자.

(1) 선교지에서의 선교사 후보 선발과 득실(득실)

이같은 예는 합동 교단에도 몇case가 있다. 대표적으로 로수길(Suk-

rit Roy) 선교사이다. 그는 한국에 와서 3년간 공부를 한 후 한국여인 변

상이 전도사와 결혼하고 본국에 돌아가 열심히 사역하고 있다. 이 case는

성공한 case이다.

또 한 case 교민들 중에서 선발하여 교육시킨 후 선교지로 되돌려 보낸

경우로써 일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여러 경우가 있다. 이들은 일반적

으로 매우 높은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이 두가지 경우의 장 단점을

알아 보자. 먼저 타국인을 선발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가장 큰 애로점이 선교에 불타는 자가 누구인지를 어떻게 알아

내느냐 하는데 있다. 이유는 일반적으로 피선교지는 우리와 교류가 적은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만 잘 해결 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발 자체에 많은 실패가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든다

면 앞서 부전교회의 경우도 있었거니와 인도의 경우도 있다. 인도에서 선

임된 선교사 로수길(Sulrit Roy)은 대단히 성실한 자로 인정받고 있다. 바

로 그가 추천한 인도인을 청량리 교회가 후원하기로 하고 모셔와서 훈련을

시켰으나 그는 돈을 모은 후에 여러가지 핑계를 삼아 그냥 귀국해 버린 것

이다. 이로 인해 교회는 큰 상처를 입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또한가지

문제점은 타국인이므로 선교사를 지도하는데 자국민보다 힘들다는 것이다.

이유는 자란 환경과 문화가 다르므로 인해 생기는 생각 방식의 차이가 엄

청나게 크기 때문이다. 그들은 민족을 사랑하므로 민족에 해가 되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한다. 한 예로 그들의 나라가 가난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막상

가난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글을 싣지 못하게 한다. 바람직한 민족관이

다. 하지만 선교사 파송지에서는 못마땅하게 여겨 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나 논쟁이 일어난다. 또한 선교사가 선교지의 백성이므로 최종적으로 분리

해 나가도 파송국에서는 어떤 의의도 실효(실효)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교포 중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유리한 경향이 일반적으로 높다는 것을 앞서 밝혔으나 현지 본

토인 보다 못하다. 역시 그들도 그곳에서는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 소통에 있어서나 문화 이해면에서는 현지인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비

교적 전달효과가 빠르다. 하지만, 결국 최후에는 민족대 민족으로 나뉘게

될 때에는 어쩔 수 없다. 일반적으로 선교사가 파송국과 분명한 관계만 인

정한다면 현지인보다 훨씬 지도가 쉽고 후원도 안심할 수있다. 또 경제적

으로도 소요금액이 현다. 이유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소요되는 금액이 현지

인보다 많이 든다. 이유는 현지 적응력이 현지인보다 뒤 떨어지기 때문이

다. 일례로 케냐의 경우 현지인은 $300(20만원)로도 잘 살아갈 수 있지만

선교사는 최소한$1,000(70만원)이 필요하다. 이같은 예는 필리핀에서도 동

일하다. 현지인은 $100(7만원)정도로 살아가나 선교사는 $600(40만원) 이

상이 소요된다.

이같은 방법으로 성공한 경우는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영화 선

교사 경우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현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있는 가장 큰 약점은 그들이 피곤하여 지거나 힘들어져

사명이 약해질 때는 언제든지 교포를 중심으로 한 사역을 할 수 있다는 점

이다. 그들의 기반은 고국이 아니고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현지에 있는 자로서 본국에 있는 자만큼뜨겁게 헌신하고 있는 자의 수

가 적다는 것이다.

(2) 파송국에서의 선교사 후보 선발과 득실

이 경우에 참으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먼저 경비 지출

이 엄청나다. 앞서 언급한 대로 현지인을 선발하는 것보다 몇 배의 경비가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도 파

송교회는 감당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향수병(homesick)과 고독감 등은 참

으로 크다. 자국인들은 이것을 느끼지 못한다. 어디서든지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해결 못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결국 자살을 하

게 된다. 또 파송교회는 처음부터 선교사의 보고속에 실적이 있기를 요구

한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은 깊은 갈등을 하게 되고 급기갸 과장 내지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같은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룬 책이 [선교현장 이야

기]이다. 사실 그렇다. 또 파송교회는 선교사가 언어 숙달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잘 참아내지 못하고 빨리 선교지로 가라고 독촉하는 경우가

있다. 모두 선교사를 피곤케 한다. 그 결과 선교사는 일정기간 지나면 후

원교회를 바꾸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사실 파송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한

다음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중간에 주 후원교회가 바뀐 경우가 많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애굽의 김신숙 선교사이며,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에 갔던

윤태곤 선교사, 감비아에 갔던 이재환 선교사, 나이제리아의 성남용 선교

사 등 여러 명을 들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인 선교사들로 하여금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하여 선교

활동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케냐에 나간 주진

국선교사의 경우는 주 후원교회(파송교회)와 인연을 끊고 여러명의 후원자

를 결성하여 다시 케냐로 되돌아 갔다. 이같은 이들이 선교지에서 확실하

게 활동하려면 적어도 3-4년이 소요되어야 한다. 이 시간을 파송교회는 감

당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대신 선교사 통제가 어느 방법보다 잘 된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면에서 선교사가 선교지에 적합하게 사역할 수 없게

막거나 방해하는 요소도 된다.

이상의 것을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소요|실제 선교| | 선교 사역 |

|경비|에 소요되|통 계| 기간 예상 | 장 점

| |는 기간| | |

-------+------+----+---------+------+-----------+--------------------

|현지인|적다| 곧 시작 |가장 | | @ 복음전달 방법이

선교지 | | | |어렵다| | 가장 효과적이다.

에서 +------+----+---------+------+-----------+-------------------

선교사 | | | | |일반적으로 | @ 언어문화 장벽을

선발 |교 민|중간| 곧 시작 | 보통 | 장기간 | 어느 정도 쉽게

| | | | | | 극복 가능하다.

-------+------+----+---------+------+-----------+--------------------

| | | | | @ 복음의정확도가

한국에서 | | 2--3년 | |장 단기 | 가장 좋다.

선교 사 |많다| 소 요 | 쉽다 |다 가능하다| @ 쉽게(경우에 따라)

선 발 | | | | | 피전도자에게 접근

| | | | | 가능-외국인이므로

--------------+----+---------+------+-----------+--------------------

3. 선교사 후원

교회가 선교사를 선정하고 나면 교회는 전적으로 선교사 후보를 철저하

게 훈련하고 후원해야 한다. 군대 훈련소에서 하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

다. "훈련소에서의 땀 한 방울은 전시(전시)의 피 한방울과 같다." 사실

그러하다. 선교사가 얼마나 헌신되고 훈련되었느냐에 따라 선교사의 선교

임무 완수는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 그러므로 교회는 선교사 후보가 유능

한 선교사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훈련을 시켜야 하며 이를 위

해 끝까지 뒷바라지 해야 할 것이다.

1) 파송전

(1) 선교사 후보의 영적 상태를 위해

선교지에서 선교사에게 가장 강하게 부딪히는 것은 영적 전쟁인 것

이다. 국내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있고 동료들이 있어 수시로 영적으로 부

족한 것을 메꿀 수 있다. 하지만 선교지는 전혀 그렇지 않다. 때에 따라

좌절할 것이며 영적인 고갈로 인해 고통하게 된다.

실제로 동남아로 파송받은 선교사 한 분은 영적 고갈로 인해 후원교회에

서 보내주는 선교 헌금으로 빠찡꼬에 가서 울적한 마음을 달랜 일이 있었

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강한 영성(령성)을 갖게 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서는 선교사 후보에게 기도의 훈련을 강하게 시키는 것이다.

기도가 곧 그의 가장 중요한 생활이 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인간은 언제

나 스스로 두면 풀어지고 나태한 생활을 원한다. 그러므로 누군가 옆에서

강하게 채찍질해 주고 격려를 해 주어야만 단련되고 강화되는 것이다.

실제로 선교사들의 기도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혀 신유

은사가 나타나지 않다가도 선교지에서는 단순히 기도만 하여도 병을 고치

는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하게 일어난다. 필자가 독일에 갔을 때에

한 선교사로 부터 의사도 치료하지 못한 병이 두번의 심방 기도로 깨끗이

치료된 경험이 있다는 고백을 들었다.

사실 이같은 일은 문명이 발달한 지역보다도 우매한 지역에서는 더 빈번

히 일어난다. 태국이나 대만에서 온 선교 보고서를 보면 그같은 보고가 자

주 있음을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면 기도 훈련은 어떻게 시키는 것이 좋을까? 그것은 지도 목사님과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선교사 후보생과 함께 기도하는 것과 일정시간 이상

을 기도할 것을 지시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선교

훈련원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서구식 선교훈련을 시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들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에게 약점이며, 강조

되지 못한 것이 기도이기때문이다. 그들은 성경을 분석하고 말씀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강하게 훈련시키고 있다. 하지만 기도에

관해서는 그리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성장한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첫번째로 꼽는 것이 기

도라고 한다. 그것도 새벽기도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선교 훈련기관에서

이것이 등한히(?)되고 있음을 한번쯤 재고되어야 할 사항이다. 기도의전투

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에 해당된다.

나는 부친으로 부터 충고받은 것이 지금도 생생하고 또 실천에 옮겼을 때

에 놀라운 일들이발생했음을 기억하고 있다. 내가 대학시절 기독학생회 회

장의 책임을 맡게 되자 부친은 나를 불러 매일 한시간씩 무릎을 꿇어야 한

다라고 하셨다. 참으로 바쁘고 즐거운 학창생활에서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그것을 정말 날마다 했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던 것이다.

목사가 된 지금에는 하루에 3시간씩 기도하라는 충고가 있었다.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순종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

말 기도 속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 있다. 칼빈의 말이 생각난다. "기도

는 하늘의 창고를 여는 열쇠"라는 말을.

두번째 영성개발을 위해서는 성경연구가 필수적이다. 이것은 서구 선교훈

련기관이나 국내 훈련기관에서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짧다.

국내에서는 주로 설교를 선교사 후보에게 시킴으로 성경을 연구케 하고 있

다. 그것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 원인은 한국에 있는 신학교에 있다. 한국의모든 신학교는 거의 예외

없이 조직신학, 교회사, 실천신학, 주경신학 이 4가지를 가르치고 있다.

이중에서 성경을 각 권으로 가르치는 과목은 거의 없다. 이 부분은 주경신

학에서 사실 담당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주경신학은 일반적으로 원

어(원어)공부에 시간을 소모하거나 배치되는 신학사조 및 특별한 성경 구

절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66권에 대한 이해가 약하다. 그러

므로 선교사들이 선교지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당하고 나아가 스스로의 영

적 수준 유지에 고통을 치루는 것이다. 이러한 약점을 선교지 출발전부터

막기 위해서는 선교사 후보생들이 성경을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성경 연구

강좌나 모임에 참여시켜야 한다. 국내에서는 성경해석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서점에 나가거나 선배 및 교수들에게 문의하면 된다. 하지만 그곳

에는 그렇게 할 만한 대상이나 환경이 없다. 그러므로 선교 후보생을 교회

의 사역에 종사시키는 것보다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갖추어야 할 성경지식

을 갖을 수 있도록 시간과 환경을 배려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같은 훈련에 선교사 후보생이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는 선교사 스스로

시간 관리표를 작성케 하고 그 결과를 매주 담당 목사와 토론하게 하여 후

보생으로 하여금 풍부한 영성을 갖게 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KIM(국제 선교훈련원)에서는 15분 간격으로 시간 보고서

를 훈련기간 동안 작성케 했다. 이것은 선교사 훈련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

고 나아가 선교사 후보생이 짧은 기간안에 훈련을 마치게 하는데 큰 도움

이 될 것이다.

(2) 선교사 후보의 지적 향상을 위해

선교사 후보는 이미 선교지 선정도 어느 정도 끝나 있다. 그렇다면

선교사 후보는 선교지에 꼭 필요한 지식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한

국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선교지 현장을 나름대로 연구하고 떠난 선교

사는 지금까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수집된 자료에

의하면 임훈철 선교사가 쓴 졸업 논문을 책으로 된 [아르헨티나의 현재와

미래]가 있으며, 케냐로 간 주진국(기성) 선교사가 아세아 연합신학대학원

에서 쓴 석사학위 논문 "선교지 케냐 연구"가 있다. 그외에는 선교지에 대

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책이 거의 없다. 있다면 [케냐와 선교]라는 필자의

졸저가 있을뿐이다.

이같은 것은 단적으로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떠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여길 수 있으나 알

고 가는 것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선교사는 많이 나가도 선

교지에 관한 연구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유는 뒤따라

갈 후배 선교사 후보생들과 선교사를 후원하는 교회로 하여금 선교지에 대

해 무지하게 만듬으로 선교사와 후원 교회간에갈등을 일으키게 하는 간접

인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선교사 후보생에 대해 선교지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그렇다고 당장 선교 예정지를 방문케 할 필요는 없다. 국

내에서 자료를 수집한 만큼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만일 거의 백지 상태로

선교지로 나간다면 선교지에서도 얻을 것은 거의 없거나 수박 겉핥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 후보생은 일정분량의 선교지 자료를 수집하도록 격려해

야한다. 물론 국내에는 자료가 거의 없음을 인정한다. 필자로 [케냐와 선

교]를 쓰기 위해 자료 수집을 위해 여러 대학 도서관을 뒤졌으나, 만족할

만큼의 자료를 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노력을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그같이 참으로 이것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나아가 더

나은 자료 수집 방법을 생각하게 하며 연구하는 선교사 후보생이 되게 하

기 때문이다.

사실 이같은 자료는 일본,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의 도서관을 이용

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특별히 미국의 경우 대학 연맹에서 각국의 상황

을 연구하여 책으로 편찬하였고, 영국, 독일은식민지를 이용하기 위해 연

구를 이미 19세기에 완료했다. 일본도 수출을 하기 위해 이미 개발도상국

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그 수준은 미국이나, 영국, 독일의 수준에 도

달했거나 넘어서고 있다. 선교는 모든 학문이 다 동원되는 최대의 전투장

이다. 그러므로 선교사 후보생에게 이러한 연구를 각 방면으로 시켜야 한

다.

일반적으로 선교사들이 많이 가 있는 지방은 적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및

아열대권이다. 이 지역에는 기후가 특이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볼 때에-

거의가 다 가난한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미 중진국을 지나 선진

국 대열에 들어감으로 경제인구의 구성이 농업보다 제5차 산업인 공업이나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높다.

일반적으로 농업인구는 10%정도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나가는 선교

사의 대부분은 흙과 생활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도시의 생활에 익숙되어

있는 자들이다. 하지만 선교지 대부분은 농업 중심지이다. 그러므로 선교

사는 당장 토지와 관계를 맺게 되어 있다. 선교지 주민들의 주요 대화는

의식주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도 이 문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선교

사가 농사짓는 법이나 농촌에 관한 지식이 없다면 일단 선교지의 주민들과

의 접촉점을 갖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가면 이같

은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지만 미리 알고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

인간에게는 첫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 사역하는 신상길 선교사의 이야기가 의미있게 들린다. 신상길

선교사는 멕시코 신학교의 선교학 교수 요원으로 갔다. 그곳 신학교에서

매우 반갑게 맞이했고, 학생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점심시간에 신학교 학장 및 학생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 신학생이 고

추 먹기 내기를 학장과 하라는 것이었다. 신 선교사는 한국에서 고추를 잘

먹던 터라 별로 어렵게 여기지 않고 고추 하나를 씹었으나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매웠다. 눈물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이에 비해 학장은 벌써 몇개

째를 먹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신학생

들은 참으로 기뻐하며 당신이야말로 멕시코에 선교사러 온 것이 아니라 멕

시코를 사랑하러 온 자라고 했던 것이다.

다른 선교사들(백인)은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가지만 당신은 멕시코인과 하

나 되려고 노력을 하는 자라고 칭찬하며 참으로 신선교사를 사랑했던 것이

다.

이처럼 선교사가 미리 그곳의 문화와 습관, 풍속 등을 미리 알고 간다면

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이

는 선교사 후보생으로 하여금 국내 농촌이나 어촌, 산촌 등 선교사가 가고

자 하는 지역과 유사한 지역에 3-4개월 또는 1-2개월 간을 보내 정말 그

곳 주민들과 땀흘리며 노력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그전에 국제 농어촌 훈

련학교와 같은 곳이나 열대 작물학과에 위탁교육을 시키는 것도 매우 의미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교사가 현지에 부임하게 되면 처음에는 선교지 탐방을 하게

되지만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주민들과교제를 하게 되는데 그 장소는

대부분 농토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같은 훈련을 시키는 것은 선교사 후

보생을 후원하는 방법으로는 매우 적극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이같은 훈련이 끝나면 선교사를 가능하면 곧 선교지를 다녀오게 한다. 이

미 선교 후보생은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다 정밀

하게 또는 보다 폭넓게 선교지를 돌아보고 올 것이다. 그리고 이제 어느

누구도 손댈 수 없는 부분까지 선교 정책이나 전략을 구상하게 될 것이다.

이같이 할 수 있도록 교회는 선교사로 하여금 선교지를 오랫동안 잊지 않

고 연구할 수 있도록 선교지 방문시에 무비 카메라, 녹음기 등을 갖추어

떠나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보다 더 좋은 방법은 교회의 선교 책임자

로 하여금 선교사와 함께 선교지를 연구케 한 후에 동행시켜 선교지를 방

문케 하는것이 좋다. 이때에 가능하면 해외여행을 많이 한 경험자나 해외

연구에 상식이 있는자가 좋을 것이다.

서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선교사 후보생으로 하여금 선교지에

단기 사역케 하는 방법이다. (3개월-1년 정도) 그렇게 하면 후보생은 지금

까지 정리한 자료들은 그곳에 체류하면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며 그같은

자료는 후원교회로 하여금 선교사를 보다 빨리 이해하도록 할 뿐 아니라

후배 선교사 지망생이나 자라는 있는 청소년들에게 뜨거운 선교의 소명을

갖게 해 줄 것이다.

(3) 출발 직전 2-3개월 전부터 출발하기까지의 후원

이제부터 선교사는 훈련보다는 출발이라는 생각때문에 흥분되고 모

든 훈련과정은 끝나게 된다. 대신 선교사의 마음에는 현지에서의 삶에 대

한 계획을 세우며 현장에서 받게 될 충격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생각하

며 내심 염려하게 된다. 특별히 그의 아내나 자녀에 대한 염려도 하게 된

다. 물론 선교사라는 것과 지금까지 교회로부터 참으로 많은 후원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을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바로 이 시

기가 선교사에게 가장 내면적 갈등이 심한 시기이다. 선교사가 이 시기를

편안하게 보내고 또 선교사에게 힘이 되게 하는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선

교사 후원회의 결성이다. 물론 지금까지 교회가 후원을 해온 것이 사실이

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내에서 후원회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지 아니하다. 이제는 폭을 넓혀서 교회 밖의 선교사 친

구들이나 친지들 및 선교사를 돕고자 하는 자들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

유는 선교사가 국내에 있을 동안에는 그들이 선교사를 돕고자 하나 일단

선교사가 선교지로 떠나면 후원할 방법을 몰라서 후원을 끊을 때가 있거나

선교사로부터 보고를 받지 못해 결국 선교사를 잊어 버리게 된다. 이것은

선교사가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 일을 담당해 주어야 한

다. 그래서 교회는 교회내에서 선교사가 가장 신임하거나 선교사가 지명하

는 자로 하여금 선교 후원회를 폭넓게 조직하고 후원회를 관리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 후원회 관리자는 선교를 이해하는 자가 해야 한다. 즉 끝

까지 선교사편에 서서 선교사를 도울 수 있는 자가 맡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의 부교역자나 담임교역자는 부적당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일반적으

로 부교역자들은 교회를 3-4년간격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또 담임교역자의

경우는 선교사가 대부분 손아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능한한 선

교사가 마음놓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의논할 수 있는 마음이 넓고 이

해심이 많은 자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일단 2개월이나 3개월 전에 후원회가 조직되면 곧 책임자는 선교사에게 필

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하게 한다. 실제로 선교지 연구를 동역한 자이면 선

교사가 무엇이 필요한지 말하기 전에 알 것이다.어떤 경우에는 교회가 도

저히 이해하기 힘든 것을 요구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냉장고 같은 것이

나, 연필, 공책 등을 다량으로 요구하는 것 등이다. 이것은 모두 현지에서

구입할 수 없거나 엄청나게 비싼 것들이다. 또 냉장고의 경우 전기 냉장고

는 거의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석유로 가동되는 냉장고를 요구할 것이다.

하여간 국내의 상식으로는 인정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게 된다. 이같은

요구들을 교회 및 후원자들과 선교 사이에서 서서 완충 작용을 해 주어야

한다. 실제로 선교사가 요구하는 것 대부분은 허락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

우 선교지에서는 모두 필수품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이다. 한국보다 나은 곳에 회사

일로 출장을 떠나도 긴장되고 일이 손에 안납히는데 하물며 가장 어려운

선교일을 담당하러 가는데는 더욱 더 심하다. 경우에 따라 선교사는 친구

와 함께 더 오래 있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들을 찾아-너무 빈번

하면 도리어 방해가 된다 -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해 주며 격려하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시기에 교우들과 선교사 간에 끈끈한 정이 가장 깊게 생

성된다.

함께 기도회를 갖게 되면 전에는 울지 않던 그들도 이제는 날이 갈수록

목 놓아 운다. 이것은 신앙이 없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에 갖게 되는깊은

감정이 노출되는 것 뿐이다. 필자도 그같은 경험이 있다. 볼리비아로 보낸

김선교 부부 일행을 위해 출발 1년전 부터 필자의 집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이것이 한달이 되자 선교사 부부는 자기집에서 갖기를 원했다. 실제로 기

도회에 참석하는 자들의집은 선교사의 집보다 우리 집이 훨씬 더 가까웠다

30분이면 대개 다 집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살았다. 그러나 선교사는 자기

집으로, 적어도 1시간 30분이상이 소요되는 먼거리인 선교사의 집으로 모

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는 선교사의 내면에 그를 후원하는 자들과 더욱

더 깊이 교제하려는 마음의 발로인 것이다.

기도회가 무르익어 이제는 출발을 얼마 남기지 않았을 때에 선교사들은

드디어 울기 시작했다. 후원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울었다. 그리고 그의

3살난 딸을 위해 기도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딸을 위해

걱정이 되며 부모의 기본적인 마음이 발동한 것이다. 선교지에 가면 아이

를 떼어 놓고 심지어 몇 개월간씩 얼굴을 보지 못하고 살아야 하기도 하는

것을 생각하면 부모의 마음이 찢어지게 아플 것이라는 것은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기도하던 우리도 참으로 가슴 아팠고 함께 울었다.

하지만 그들은 떠나는 날에는 이 문제로 울지는 않았다. 이미 치료가 되고

감정 정리가 되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출발하는 선교사를 위해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하고 구경을 시키

는 방법으로 위로하기 보다는 조용히 손을 잡고 기도하는 것이, 찬송하는

것이 더욱 더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선교사가 후원하는 여러분들을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사랑을 많이 받은 자일 수록 받은 사랑이 크다는 것을 표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선교사에게는 언제나 돈이 부족하다. 선교지에서

만날 여러가지 일 때문에 그것을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사랑을 지금까지 입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사랑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

대상은 후원교회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의 친구, 동료, 선배 등 다양하

게 있다. 특히 부모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선교사가 부담갖지 않고 기쁨으

로 그들이 당신들을 대접할 수 있도록 후원회나기타 독지가가 기회를 만들

어 주는 것이 선교사로 하여금 기쁨과 평안과 만족한 렲뗌습막츲 선교지로

출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선교사가 부모에게 선물할 것을 준비해 주는

것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할 것을 준비해 주는 여유도 있으면 좋겠다.

한가지 덧붙이는 것은 선교사에게 만일 선물을 하고 싶거든 마음대로 사

지 말고 선교사에게 일임하여 돈을 넘겨 주든지 아니면 선교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 그것을 사 주라. 이유는 선교사는 짐이 많게 되어 항

상 짐 때문에 많은 경비를 지출하게 된다. 그러므로 현지에서는 전혀 필요

없는 물건을 선교사는 가지고 나가길 원치 않는다. 물건을 주는 것은 도

리어 그들을 피곤케 하고 걱정하게 하는 것이 된다.

(4) 공항에서

선교사들은 공항에 나가서면 그 허전함을 이루 말로 표현 힐 수없으

며, 만감(만감)이 교차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희망과 함께 이제

어쩌면 영원히 볼 수 없는 있을 것이라는 것과 특별히 부모님에 대한 애정

때문에 생기는 것도 있다.

교회에서 이미 인사를 다했으므로 필요한 성도들만 나가면 된다. 하지만

그와 가깝게 지냈던 자들은 나가 인사하는 것이 그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귓속말로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위

로의 인사와 함께 기도의 후원을 약속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금상첨화)격

일 것이다. 그러나 실천못할 인사는 인간에게는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하

나님 앞에서는 바르지 아니하다.

또 공항에서 선교사에게 위로의 편지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으로

사랑의 기도가 담긴 편지라면 참으로 흥분과 감사와 불타는 소명을 가지고

그 글을 읽으며 목적지까지 갈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선교사가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 선교사가 도착 예정지의

주소를 알아 선교사가 선교지에 도착하기 전에 편지가 선교지에 도착하게

하거나 아니면 도착 직후에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선교사를 위로하고 격

려하는 방법으로는 훌륭한 방법일 것이다. 하여간 이것은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하면 된다. 이때 조심할 것은 선교사에게만 쓸 것이 아니라 선교사

가족 전체를 상대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2) 파송 후

선교사가 교회에 있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교인들의 반응이 적극적이

며, 선교에 보다 적극적이 된다. 그러나 일단 떠나 보내고 나면 선교의 분

위기는 한달이 못되어 곧 식어지거나 조용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선교 헌금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때를 교

회는 잘 다루어야 한다. 이같이 선교사가 출국한 이후로는 일반적으로 선

교에 대한 열의가 감퇴하게 된다. 이것을 막기 위해 선교사가 없더라도 선

교사가교회에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

법들을 제시한다.

선교 게시판의 적극적 활용 이 선교 게시판을 아마 선교사가 다 책을 지

고 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선교사가 없으므로 자연적으로 선교사가

있던 때에 게시해 두었던 홍보물이 그대로 부착되어 있을 경우가 많다. 그

러므로 곧 선교 담당자를 시켜 게시물을 바꾸게 해야 한다. 제일 먼저 선

교사 파송예배나 출국 광경을 찍은 사진, 또는 선교에 대한 슬로건(Slgan)

을 눈에 확연히 띄게 부착한다. 그러면 교인들이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

처할 것이다. 그러면 선교사로부터 선교 소식을 듣고자 하는기다림이 있을

것이다.

선교에 관한 절차와 후원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교인들에게 계속 주지시

켜야 한다. 선교사의 목적지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형태로 구분된다. 첫

째는 교인들이 원하는 선교지로 직접가는 방법이다. 이같은 선교사들은 일

반적으로 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거나 군소 선교단체들 즉 선교사 훈

련을 철저하게 시키는 기관이 없는 단체들이 보낸 선교사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곧장 선교지로 가서 선교 보고를 할 것이다. 그러나 유수한 역사를

지닌 선교단체들은 일단 선교본부(H.R.)로 그들을 데려가서 선교 훈련을

대개 10개월간 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선교사를 파송한 교인들은 선교사를

파송했다는 즐거움과 자부심이 반감된다. 왜 선교사들이 곧장선교지로 가

지 않고 다시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들은 한국에서

선교단체 등 선교 훈련기관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굳이 3-10개월 씩 또 경

비와 시간을 들여가면서 훈련을 받아야 하는가?하는 불평을 겉으로는 표현

하지 않지만 내심(내심)으로는 한다.

이같은 마음은 선교할 마음을 막게 하는 씨앗이다. 그러므로 잊부터는 게

시판이나 선교 홍보물을 제작하여 교인들에게 선교의 과정과 교육의 필요

성 및 후원에 관한 제반 사항을 교육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는 게시판에 그 기능을 의존하거나 홍보물을 제작하

여 나누어 주는 의존한다. 하지만 교인들의 대다수는 그것을 제대로 읽지

않거나 읽어도 감동이 될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한달에 한 번 정도 예배시간의 광고 시간을 이용하여 한 5분 홍

보물이나 기타의 것을 이용하여 교인들에게 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보

다 더 좋은 방법은 헌신예배 시간에 선교사를 어떻게 돕는 것이 바람직한

가에 대해 주제별로 또는 사건이나 시간대로 구분하여 설교함으로 교인들

로 하여금 선교에 대한 상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신경을 쓸 것을 장년들만을 중심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전 교인을 대

상으로 똑같이 이러한 운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영아부, 유치부, 유

년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선교사와 선교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게 하여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파송한 선교사만을 위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것은 교회가 선교를 원활히 진행시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제2세, 제3세들이

선교에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하는 기능을 갖는다. 그러므

로 선교부는 이것을 위해 현지에서 노력하는 선교사 만큼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한다.

몇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것은 대표적인 것이므로 얼마든지 방

법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 영아부 :

* 영아부에게는 교회가 파션턲선교사의 이름을 외우게 하고 기도하게한

다.

* 만일 선교사의 자녀 중 그들의 나이 또래가 있으면(일반적으로 있다)

그 아이의 사진을 보여 주며 그를 위해 기도하게 한다.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들을 매우 의미있게 바라보며 기억한다.

* 선교지의 아이의 모습이 특이하다면(흑인, 의상 등 )그들의 사진을

놓고 그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도록 기도케 한다.

* 장난감을 선물로 줄때에도 사진을 이용한다.

@ 유치부 :

* 영아부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 그림 마추기를 제작하여 선교사가 파송 받아간 지역을 맞추기 하거나

선교사 가족 사진 맞추기, 혹은 이름 맞추기 등을 한다.

*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나라의 특징을 교육하고 퀴즈로 알아 맞추기

를 한다.

* 선교사의 사진이나 선교지의 사진을 예쁘게 코팅하여 선물로 준다.

* 선교사 얼굴 그림 그리기등을 한다.

@ 유초등부 :

* 선교사 사역지의 위치(지도를 통해)를 확인하는 작업

* 선교사에게 편지 쓰기

* 선교지의 특징(단편적인 문화의 특징 알기)

* 선교지 고유 의상을 통한 가장 행렬

* 선교지 또는 선교사 가족이 담긴 책받침, 공책을 시상품으로

@ 중고등부 :

* 선교사의 헌신과정과 훈련과정 알기

* 역대 선교사들 독후감쓰기

* 선교사를 돕는 방법 발표하기

* 모의선교사 game

* 선교 신문 만들기

* 선교지의 역사 연구하기

@ 청년, 대학부 :

* 선교사역이 국내 사역과 다른점 발표회

* 선교지 연구

* 선교지 방문

* 선교지 사진 전시회

@ 장년부(각 전도부별로) :

* 선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 선교사 후원의 방법 연구 발표회

* 선교지 탐방

이상의 여러가지 방법등을 서로 잘 구사하면 전 교회가 완전히 선교하는

교회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가능하면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선교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조금 힘이 들겠지만, 소 그룹 단위나 부

서 단위로 이같은 일을 하게 하는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먼저 선교부 위원들에게 책을 사주어 읽게 한 후 독후

감을 쓰게 하였다. 그 결과는 필자가 목청을 돋우어 후원의 방법과 필요

성을 설명하는 것보다 몇배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유는 독후감을 쓰는 동

안 그는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의 잘못은 회개했고 나아가 그와 같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

다.

또 신문을 발행하여 선굣의 소식을 사진과 함께 발행할 뿐 아니라 퀴즈를

실어서 유초등부와 중고등부의 관심을 끌게 하였다.물론 이것에도 각 부서

교역자들의 협조가 필요했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3) 정보관리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선교사가 보내어 주는 정보나, 선

교사를 파송했기 때문에 여러 선교기관 또은 개인들이 보내오는 각종 정보

들이 체계있게 정리되거나 다른 유사단체 또는 동일 지역에 선교사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정보를 전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당회장이나 선교

위원장 또는 선교 담당부서 책임자의 서랍속에 들어가 버리고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선교연구소에 선교지에 관한 자료들을 구하기 위해 종종

신학생이나 교회의 담당자, 선교기관의 직원들이 찾아 온다. 하지만 연구

소가 활발하게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원하는 지역마다 자료가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기 못해서 선교사 서신이나 기타 자료가 될만한 문서들을 내어

놓으면 자료가 없다고 되돌아 간다. 특히 선교사 서신을 주면 별 것이 없

다는 듯이 그냥 지나친다. 물론 선교사 서신중에 건질만한 것이 그리 많지

는 못하다. 하지만 질서 있게 정리 정돈하면 꽤 많은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선교사가 보내오는 서신을 체계있게 분류하고 기록하

면 교인들을 교육시키기에는 어느 정도의 글을 모을 수 있다. 이러한 글들

이 동일지역(국가)에 파송한 다른 교회와 정보를 주고 받거나 선교사의 서

신을 기초하여 선교지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면 교회는 현지에 대해 그리고

선교사에 대해 대단히 폭넓게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는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교기관은 사실 거의 없다. 다만 선교단체

의 특성에 따라 각자 자기 분야에 대해서만 모두 기술할 뿐이며 여러 정보

를 모아 한국 교계에 공헌하고자 하는 노력은 찾아 보기 힘들다.

도리어 미국의 한인교회인 마라나타 교회에서(당회장:고석희) 선교사들의

서신을 모아 [세계복음화 기도운동]이라는 기도 모음집을 계간별로 발간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조차도 원칙적으로 비매품이므로 시중에서는 구하

기 힘들고 단지 회원에게만 보급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이

일을 총신대학 부설 선교연구소가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역

부족임을 고백한다.

이같은 정보는 총회 단위에서 총괄 관리되는 것이 바람직하기만 어느 총

회이든 이 일을 감당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포괄적인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교단이 이 일을 못한다고 할지라도 파송교회나 기

관만이라도 파송한 선교사를 중심으로 이 일을 감당하여 선교사 관리와 후

원에 유용하게 사용할 뿐 아니라 제2,3의선교사 파송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다.

필자의 경우도 그러했다. 선교부를 인수받은후 남은 것은 형식적인 인수

자료 뿐이었다. 거의 없었다. 결국 처음부터 즉 선교사 파송예배 식순부터

모든 서신과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를 해야만 했다.

3. 선교사 후생관리

선교사의 후생관리의 대상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크게 몇가지로 나누면

선교사의 자녀교육, 선교사의 보수 교육, 선교사의 안식년, 선교사의 귀국

그리고 노후 관리 등이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 교회가 관심을 기울이는 교회는 거의 없는 것

으로 알고 있다. 그와 반대로 선교사들은 이 문제를 끊임없이 서신을 통해

각종 강연회나 보고회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왜 그같은 것이 필

요한 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한다.

1) 선교사의 자녀 교육

선교사가 겪는 가장 큰 고통 중에 선교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그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일 것이다. 이 문제는 어느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도시에서도 자녀교육을 위해서 이사를 하기도 하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선교사들이 떠나는 선교지는 우리나

라보다 개발이 늦은 곳으로 자녀들을 교육시키기에 열악한 조건이 가득찬

곳이다. 이러한 환경에다 설상가상으로 언어문제로 2중 언어를 교육시켜야

한다. 이는 부모로서 겪는 고통이 가중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교육 때문에

또 선교사역의 막중한 일 때문에 서로떨어져 살아야 한다. 이것은 선교사

자신에게도 선교사의 자녀에게도 큰 고통이다.

이러한 고통을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나 후원교회는 실감있게 이해해야 한

다. 이러한 고통을 후원교회는 어떻게든지 짐을 나누어져야 한다. 그 방법

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는 선교사가 자녀를 걱정하지 않고 사역할 수 있도록 파출부를

고용케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지역에 따라 교회 형편상 무리일 수 있다.

또 이같이 할 수 있는 경우는 자녀가 국민학교 이하의 나이에 해당될 때에

가능하다.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하는 것이 선교사에게는 큰 힘이 될것이

다.

둘째는 선교사의 자녀가 기숙사가 있는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해 주

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기숙사가 있는 학교는 외국인을 위해 세운 학교로

수업료가 비싸다. 그렇다고 현지인 학교에 보내기에는 환경 조건이 너무나

열악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와의 차이

는 너무나 엄청나다. 사립학교에서는 질서있게 도덕 교육과 함께 실력 배

양을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실력면에

서도 비록 본국과는 차이가 나지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국 공립학교는 안정된 정서교육을 위해 어떤 면에서는 포기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이 담배와 술, 나아가 성적인 문제까지 오염되어

있다는 보고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한 곳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는 아

무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선교사 파송 교회는 책임을 느껴야 한다. 그렇다고 단지 이

러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일을 보자.

선교사는 어린이들을 선교 현장에 적응시키기 위해 그곳 공립학교에 입학

시켰다. 그러나 아이들은 결국 학교 가기를 거부하였다. 이유는 황색 인종

도 백인인종으로 인정하여 식민주의자들의 자녀라고 따돌렸던 것이다. 어

린아이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한들 그들이 본토인 아이들을 설득할 수 있겠

는가?

본토의 아이들은 부모들로부터 "백인들이, 예수를 믿고 천한다는 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의 곡식과 땅과 피를 빼앗아 갔다"고 배워 온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도 동일하다. 일제시대 이후에 출생한 자들은 결코 일본인

으로부터 고통을 받은 일이없으나 내심 적개심 내지 거리감을 두는 것은

민족적 교육 때문이다.

어떤 선교사 보고에 의하면 "당신들은 본국으로 가라. 당신들은 우리나라

를 식민지하려고 왔지?"라고 노골적으로 선교사에게 반항하는 자들이 있다

는 것이다.

선교사 자녀들은 어떤 면에서 선교사의 자녀 곧 작은 선교사를 자존감(Se

lf-Esteem)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같은 고통을 경험하는 순간

그들의 마음은 큰 상처를 입게 되고 선교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던

그들의 마음은 소극적이고 불신임적으로 변하게 된다.

이같이 선교사 못지 않게 선교사의 자녀는 큰 고통을 당한다. 그러므로

파송교회는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많은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로 물질적으로는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도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이며

실상 가장 큰 힘이 된다. 이것은 비록 선교사의 자녀가 악조건 속에서 마

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고 할찌라도 성령의 치유하시는 능력으로 고침을 받

을 수 있거나 그같은 상황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파송교회나 후원교회가 연약하여 자녀교육에 필요한 경비를 후

원하지 못한다고 해도 기도의 능력으로 다른 후원자를 통해 조건이 좋은

학교에 보낼 수 있다. 이때 파송교회나 후원교회가 조심해야 할 부분은 사

치성이 있다든지 선교사가 고생을 감당해야지 그렇게 비싼 학교에 자녀를

2-3씩 보내느냐고 말하기 쉬운 부분이다. 그것은 도리어 그같은 것은 기도

의 응답인 줄 알고 감사해야 한다. 실컷 열심히 기도하고 그 응답을 쏟아

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넷째로 선교사 자녀를 위해 후원할 것은 각종 서적들이다. 우리들의 자녀

들을 위해 우리는 동화집도 사주고, 만화책도 그리고 각종놀이 기구도 사

준� 이것은 어린이들이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성장하기 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선교사에게도 동일하다. 선교사의 자녀들은 2중 언어를 배워야 하

는 고통을 치루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어를 공부하기

는 너무나 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가정내에서 대화는 한국어를 사용

하지만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단어는 전체 어휘(단어)중 극소량만 사용된

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귀국했을 때에 고국의 환경에 적응 하기에는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심지어 그같은 고통이 부모가 선교사였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인해 선교사에 대한 혐오감을 줄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을 조금이라도 보충하기 위해서는 국민학교 또는중,고

등학교 수준 등 선교사 자녀의 수준에 알맞는 전집류나 동화집 등을 보내

어 읽게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도 필리핀의 모 선교사가 집에 왔을 때에 그들의 고충을 듣고

교회에 소개하여 헌책을 약 200권을 모아서 보내고 또 성경이야기 책 한질

을 사서 보내준 일이 있다. 이것은 계속되어져야만 한다.

또 한가지는 가능한한 비데오 시스템(Video System)을 구비시켜 주는 것

이다. 이것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정신, 예의 그리고 한글 교육을 보다정

확하게 시킬 수 있다. 옛날에는 이것이 없었으므로 어려웠으나 이제는 아

주 쉽게 구입을 할 수 있다.

물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선교지에서는 높은 관세를

물어야 반입이 허락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제2세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물품이다.

이외의 것으로는 공책, 연필, 칼, 지우개, 화판, 도화지 등이다. 이러한

것들이 있으면 더 좋다. 이러한 것들은 현지에서는 구입하기도 힘들며 비

싼 곳이 여러곳이다. 감비아의 경우 연필 200자루 구하려고 몇 주간을 허

비하며 노력하여도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면 왜 이같은 노력을 해야 하는가?

진정한 선교는 제1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2대, 제3대, 제4대를 내다

보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미국이나 서양 선교사들의 선교 형태인

단기 선교 제도가 발달되고 있다. 이것이 필요없거나 무가치한 것은 아니

나 그렇다고 결코 선교의 주체나 주인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 선교는

장기적(장기전)이지 결코 단기간에 승산이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러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선교사에게 자녀가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

요, 선교사 자녀를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

선교사들은 보통 3개국어를 구사해야 한다. 하나는 모국어이며, 하나는

선교사들간에 대화 소통을위해 국제언어인 영어이며, 실제로 선교지에서

사역을 위해서 사용하는 선교지 언어이다. 이것들은 대개 방언들로서 현지

에서 배우게 된다.

영어나 국제 통용어인 스페인어,불어 등은 선교지로 출발하기 전에 어느

정도 습득하고 갈 수 있어 선교훈련을 받으면서 함께 배움으로 시간을 단

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현지언어는 그렇지 아니하다. 대개 2 3년 간은 선

교 현장에서 선교지 언어 공부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실제 이

기간은 훈련을 받는 기간이지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는 시간은 아니다. 실

제로 선교를 시작하는 때는 선교지에 도착한 후 3년이 경과할 때부터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리라 본다.

홍콩의 OMF 선교사의 보고서에 의해서도 그렇다. 그는 84년에 파송을 받

아 87년 4월 21일에야 언어 공부가 끝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는 그 사이

에 이미 사역하고 있던 선배 선교사의 사역을 돕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단독으로 사역을 시작하는 것은 1987년이다. 그의 보고서를 잠깐 살펴보자

-- 언어공부 --

저의 광동어 배우는 과정이 4월 21일로 끝났습니다. 이제는 학교서 배

웠던 말을 이제 실제로 쓰면서 배워야 하는 기회로 바뀐 것입니다. 앞으로

만다린[중국 표준어] 공부와 계속 공부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기도해 주시

길 부탁합니다.

-- 개척교회 --

이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부터 생각하며 기도했던 개척교회를 시

작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해야 합니다. 우선 외국인 교회(영어로 보는교회)

를 빌려 시작할까 합니다.

이같은 보고서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위에서 본 바대로 그가 3년

간 언어 공부를 했다고 해도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구체적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단계에 온 것임을 말하고 있다. 또 선교는 선교사만 일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 아내도, 자녀도 동일해야 한다. 그들에게도 동일하게

언어를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원활한 선교는 3년이 지나서야가능하다. 이

런 점에서 볼 때 선교사 자녀가 부모의 대를 이어 선교사가 된다면 이같은

고통이나 시간, 경비 등이 모두 삭감되고 보다 적극적으로 빨리 그리고 효

과적으로 선교할 수 있게 된다. 얼마나 큰 이점인가!

그러므로 선교사를 후원하거나 파송하는 교회는 이 점을 명심하고 긴 안

목으로 선교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2) 선교사보수 교육

선교사들은 마치 최전방에 나가는 전투병과 같다. 그들이 소지하고 갈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물질적인 면만 그런 것은 아니다. 영적인 면

도 동일하다. 퍼주고 퍼주고 나면 선교사도 고갈된다. 선교사가 그렇다고

당장 공부하러 선교지를 떠나 귀국할 수도 없다. 선교사들은 선교지를 참

으로 뜨겁게 사랑한다. 그러므로 귀국을 하여 얼마간 휴식을 하고 다시 선

교지로 가라고 해도 거절하는 예가 많다.

한 예로 부산 초량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를 잠깐 귀국시켜 쇠약한 몸을

회복케 한 후계속 선교의 일을 하라고 하여도 2년이 지나도 아직 귀국치

않고 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신학교와 교회가 안정되면 귀국하리라고

한다.

선교사들은 참으로 바쁘다. 그는 교회의 목사일 뿐 아니라 사제직(사찰직

)까지 다 한다. 그러므로 조용히 성경을 묵상할 시간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을 얻었다고 해도 가져간 것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미 참고할

만한 책은 다 읽었다.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깊은 묵상과말씀 연구로 신앙

을 더욱 깊이 있게 하고 영성을 개발하여 현지인들에게, 성도들에게 하나

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아니하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건서적이다. 우리의 경험도 이에 동조

할 것이다. 이미 깊은 신앙의 묵상을한 자들이 쓴 경건서적을 읽으면 신앙

이 보다 깊이 있게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선교지의 선교사들은 더욱 그러하다. 물론 그들은 영문으로 된 경건서적

을어쩌면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모국어만큼 긴장을

풀어주지 못한다. 그러기에 선교사들은 선교선박(선교를 목적으로 세계를

다니는 배) 즉, 로고스(Logos) 호나 둘로스(Doulos)호가 오면 무엇보다도

경건 서적을 구입한다. 이것은 느호막츲선교사들이 신앙서적이 꼭 필요하

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선교 선박들이 실고 다니는 책 중에

한국어로 된 책이 많지 못하다는 점과 내륙에 있는 나라들에는 힘이 미치

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결국 파송교회나 후원교회가 이 일을 감당

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이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선교사와 조금만 의논한다면

충분히 해 낼 수 있다. 즉 선교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종류의 서적 순서대

로사서 선편(선편)으로 보내면 된다.

두번째로 선교사의 보수교육을 위해 신문잡지를보내는 일이다. 현재 이것

을 하고 있는 교회는 그리 많지 못한 줄 안다. 그러나 이것은 해야 한다.

이유는 선교사 그도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선교사는 모국에 관한 것을 알

수 있는 모든 통신수단이 사실상 단절되어 있다. 단지 후원교회나 파송교

회에서 보내 주는 서신 뿐이다. 그들에게는 항상 스트레스가 쌓일 뿐 긴장

을 풀어 줄만한 요소는 없다. 어디를 가나 모두 이국적(이국적)인 것 뿐이

다. 그러기에 선교사들은 고국에서 보내주는 편지를 받고 운다. 그리고 고

국으로부터 편지가 오기를 기다린다. 이것은 나무랄 수 없다. 당신도 똑같

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교인들이 때 맞추어 서신을 보내지는 않

는다. 성탄절이나 부활절 또는 교회의 절기에만 편지가 많이 간다.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쓸쓸하다. 마치 고아원이나 양로원의 경우, 평일에는 찾아

오는 사람들이 없다가 명절을 전후하여 몰리는 경우와 같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계속하여 긴장을 풀 수 있고,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며

고국의 동정을 알 수 있게 하며, 신앙의 도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

단에서 간행하는 신문과 잡지를 정기적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이것은 회

사와 계약을 하면 1년 또는 2년 등 계약기간 동안 특별히 신경을 안써도

된다. 다만 목돈이 소요될 뿐이다. 그러나 고국에서 보내진 신문과 잡지는

선교지에 있는 한국 선교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용기가 된다. 결코 이것을

위해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

3) 선교사 언어훈련 과정

앞서 지적한 대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나면 교회는 곧바로 선교의 결실

이 있기를 기대한다. 현재 선교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생각지 않는다.

선교 결과가 중요하다. 선교사들의 언어 훈련과정을 보면 대략 3단계로 구

분할 수있다.

첫번째 단계는 선교사 후보생으로서 고국에서 훈련을 받으며 선교에 관한

언어를 훈련받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대부분 선교사 사회에서 통용되는

영어를 공부한다. 그러나 영어를 완전히 구사할 정도로 훈련을받고 떠나

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기본적인 언어의 소통이 될 정도만 훈련을 받

는다. 이때에 선교지가 어느 정도 결정된 선교사들인 경우는 선교지 언어

를 공부한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매우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않는다.

또 그들이 선교지 언어를 공부한다고 하여도 중, 상류층 사회가 사용하는

언어들 곧 식민주의자들이 사용하던 언어들을 배울 수 있을 뿐이다.

예를 든다면 서부 아프리카의 경우 영어 또는 불어가 중요한 통용언어이

며, 남미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지는 스펜인어가 브라질은

포르투칼어가 사용된다. 그러나 좀더 하류층이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하

고자하면 또 달라진다. 케냐의 경우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영어

를 구사하면 도시나 식자층(식자층)에서는 통용이 되지만 하류층은 어렵다

그들은 그 나라 국어인 스와힐리어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은 스와

힐리어를 공부해야 한다. 그렇다고 전 케냐 지역을 다 감당할 수 있는 것

은 아니다. 또 다시 부족 단위로 선교를 하고자 하면 다시 그 부족어를

배워야 한다.

이같은 경우는 현재 선교의 대상 지역인 제3세계 즉 아프리카, 동남아시

아 대부분, 중 남미 지역은 다 공통적인 현실이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영

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할찌라도 그에게는 3년 이상의 언어 공부기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실제로 선교사들이 자기의 계획대로 구체적이고, 확

실한 선교 사업을 전개해 나가지 못하고 선배들의 사역을 도우며, 언어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시기를 파송교회나 후원교회는 이해해야 한다. 그러

므로 그들을 독촉해서는 안된다. 그같이 할 때는 선교사들이 고민하게 되

고 파송교회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때로는 과장보고를 하게 되는 것이

다. 이렇게 되면 선교사는 시험에 들게 되고 선교사역에 대한 열의를 잃게

되어 결국 선교를 그르치게 한다. 이같은 예를 [선교 현장 이야기]라는 책

에서 잘 언급하고 있다.

미국에서 아프리카로 파송받는 한 선교사가 고국으로부터 요구하는 선교

실적 때문에 고미하다가 선교지 부임한지 1년이 안되어 세례를 여러 몇 베

풀 고 결신자를 내었다는 보고를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교비가 제

대로 지급되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선교사 부인은 알

고 만류했으나 결국은 그대로 파송교회에 보고했던 것이다.

선교사는 이 일로 딜레마에 빠졌고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고국에

서 귀국하여 보고하라는 지시가 왔다. 선교사는 본국으로 돌아가 선교보고

를 하게 되었다. 그는 강대상에서 선교보고를 하면서 과거의 선교보고서가

과장된 것임을 실토한다. 즉 세례를 베푼 것이나 결신자가 나오도록 한 것

은 자신이 아니고 선배 선교사였으며, 자신은 그들과 함께 있어 그들의 사

역을 도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파송교회나 보고를 한 선교사 모두 회개를 했고 다시 선

교사를 격려하여 선교지로 돌아가게 하였다는 기사가 있다.

이 이야기는 우연히 생긴 이야기가 아니다. 도리어 선교지에서 아주 빈번

하게 일어나는 실례이다. 이상에서 볼 때 보내는 선교사나 가는 선교사 모

두 노력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