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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연구와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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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 장 존 엘리오트에서 존 모트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나라
<미국에서의 하나님이 나라>(The Kingdom of God in America)라는 니이버(H.Richard Niebuhr)의 하나님 나라의 주제가 그러한 개념이 없는 곳에 까지 미국의 신학적 사상을 지배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항상 같은 의미로 이해되지는 않았다. 청교도 시기에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하였다. 대 각성시기에는 이것은 그리스도의 왕권'으로 이해되었다. 19세기 자유주의와 '사회복음'의 시기에는 이 땅위의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였다. 달리 표현해보면 그 초기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시기에는 하나님의 은총, 그리고 셋째 시기에는 소망에 강조를 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루터교의 신학적 주제라기 보다는 칼빈주의의 신학적 주제이다. 북미에 자리잡은 그 초기에는 칼빈주의가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사실 영국에서도, 그리고 스코틀란드에서도 그러했다. 영국은 정치적인 요소들 때문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고, 스코틀랜드의 칼빈주의는 구라파의 칼빈주의와의 유사점을 보였주었다. 미국에서는 칼빈주의가 특히 매사츄세주에서는 다른 교파들보다 연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것이 새 토양에 힘차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었다.
청교도적 선교 신학 : 하나님의 주권 중심인 하나님 나라
개신교 선교사로 진정 개척가라 칭할 자는 존 엘리오트(John Eliot 1604-1690)였다. 엘리오트는 리챠드 십브스(Richard Sibbes)와 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와 동시대 인물이다. 그들과 함께 엘리오트는 청교도 선교 신학의 기초를 놓아 주었다. 이들의 선교신학에는 세 가지 요소들의 창조적 긴장감이 유지되었다. 첫째, 하나님은 선교의 주권을 행사하시는 주님으로 모든 것을 주관한다는 것과, 둘째는 하나님은 인간의 속죄를 이루기 위하여 여러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을, 셋째로 인간은 복음을 받아들이거나 또는 배척할 수 있으나 그 결과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다.
선교의 궁극적 목표는 천년 왕국, 하나님의 나라였다. 청교도들에게는 이 목표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개종을 의미하였고, 동시에 또한 로마의 몰락과 복음이 원천적으로 모든 민족들의 바른 행위를 위한 지침이 되는 시대의 새벽을 의미하였다. 그들의 비젼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구에 모두 미치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 스스로 네단계로 전개될 것을 개대하였다. 첫째는 영원의 구원 또는 인간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죈 다음에야 신앙인들을 신앙공동체에 모으는 것이 가능하고 교회안에 그리스도의 통치가 따른다는 것이다. 셋째 단계는 그리스도의 통치가 국가에 미치는 것인데 이렇게 될 때 국가 정부는 하나님의 뜻을 최고 권위로 선포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를 통하여 기독교 정부들이 세워지고 그 수가 충분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세계적통치가 이룩될 것이라고 보았다.
조나단 에드워드(1703-1758)는 또 다른 접근으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한다. 에드워드는 사실 미국의 신학발전의 두 시기 - 즉 그 초기와 둘째 시기 사이에 등장한 과도기의 인물이었다. 그는 대 각성시기의 영적 아버지였는데, 이것은 그가 그 둘째 시기에 속했다고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그의 공헌점들은 청교도 신학의 특징들을 갖고 있다. 실제에 있어서 에드워드는 초기 청교들의 낙천적 역사관의 요소들을 재 강조 및 주장하였다. 천년왕국은 점진적 발전으로 도래할 것이라는 것과 선교와 부흥은 그 도래의 표적이라는 것이었다.
홉킨스는 칼빈주의를 응용하여 이미 초기 청교도주의에서는 떠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강조 때문에 그는 청교도들과 제 삼 시기 사이에 교량을 형성해 준다.
청교도들과 그 주례자들의 선교신학에 끼친 영향을 요약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들 수 있다. 대체로 그들은 홉킨스가 그 뒤를 이어 시도하려고 한 것처럼 하나님의 왕국을 순전히 사회적 범주 안에서 정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역사 안에서의 하나님의 간섭에 대해서 너무 깊이 의식하고 있었는데, 그 간섭이란 각 개인의 회심에서 예증적으로 경험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현재적 질서와 하나님 나라를 동일시하지 않을 수 있었다. 비록 그들이 현재의 질서를 열렬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도 보지는 않았다. 그와 더불어 그들은 인간적 여러 성취에다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기에는 너무나도 하나님의 주권과 주도적 동기를 잘 의식하고 있었다. 그들의 선교의식은 하나님의 주도적 동기와 인간의 책임 사이의 이 창조적 긴장감에서 일어났다.
대각성 : 하나님의 은혜의 나라
사람들 가운데 영적 궁핍감을 점점 더 고조시켰고, 이러한 갈망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응답이 바로1740-1743년에 일어난 대각성(The Great Awakening)이었다. 비록 처음에는 대체로 미국 한부분에 국한된 운동이었으나 후에 그외 다른 모든 주로 전달되었다.
이 각성은 거의 전적으로 조나단 에드워드와 죠지 윗필드의 설교 때문에 가능했다. 이 두 사람은 뿌리깊은 칼빈주의자들이었다. 정말로 에드워드는 청교도 신학을 의식적으로 사용했고 자기의 설교에서 의식적의 주권을 매우 강조하였다. 인간의 구원이 최종적으로는 인간 자신의 결단에 의존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을만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강조점은 청교도와 교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고 시간이 감에 따라 모 교회에서 격리되어 나온 사람들은 미국에서 침례교 운동의 핵심이 되었다.
대각성은 매우 독특한 운동이었다. 대각성은 대륙간의 영적 갱신을 나타내는 미국적 표현으로써 미국적 경험의 모진 시련 속에서 경건주의와 청교도들이 함께 섞여져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왕권으로, 예정에서부터 은혜에로, 정확한 교리주자에서부터 따뜻한 사랑에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영국계 선교활동의 놀라운 범위는 이시기에 시작된다. 구라파 대륙의 선교부들은 교회적으로 변두리에 있는 소수의 집단들의 관심으로 유지되었는데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런 선교부들은 모든 교회의 관심이 되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윌리암 캐리와 그의 동역자들이 영어권의 세계에서는 복음주의 각성으로 감동된 여러 교회에 호소할 수 있었던 반면에, 경건주의와 구라파적 다른 갱신운동들은 기성 교회의 삶에 그렇게 중요하리만큼 영향을 끼치지 못했던 것이다. 선교의 동기와 목표에 관하여 캐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았던 것은 주목할만하다.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교의 동기와 목표는 청교도주의와 재개혁주의의 중심적 요소였다.이와 마찬가지로 청교도와 재 개혁주의를 뒤이은 시기에 강하게 대두된 동기였다.
캐리의 이름과 관련하여 선교의 열성이 놀랄만큼 높아진 것은 복음주의 각성의 유일한 성과만은 아니었다. 다른 요소들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다른 요소들 중 세 가지를 들어 보다면, 첫째는 세계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영국적 운명에 대한 점진적 확신이었고, 둘째는 세계 전선에서 보이는 거의 묵시적 사건들, 특히 불란서 혁명과 나폴레옹의 전쟁들을 들 수 있고, 셋째는 싹트는 천년왕국의 기대였다. 이 세가지 요소들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종교적 열성을 강화시키는데 관련된 셋째 요소는 천년왕국에 대한 새로운 강조였다. 이 사상은 이 시기에 와서 그 절정에 달한다 : 이 천년왕국의 기대는 모든 미국 교인들의 보편적인 것이 되었고 특별히 이것은 선교와 관계를 갖고 있었다. 하나님 나라는 역사를 통해 세상을 뒤집는 사건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기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확립되고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1800년대의 사건들은 분명히 그 천년왕국의 새벽이 온 것으로 표명되었다. 설교자들마다 아주 놀라운 자제력를 가지고, 천년 왕국이 겨우 일세기 또는 이세기 내에 완전히 드러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소망의 나라
1860년대에 일어난 미국 남북전쟁은 여러면에서 대 이변이었다. 이 전쟁은 검토하기 조차 어려운 영적 메마름의 시기를 가져다 주었다. 가장 핵심적 문제는 서로 다른 운동들이 서로를 단순히 무시해버리든가 아니면 서로 정반대의 대립되는 입장을 취했던 것이다. 19세기 후반에는 여러 교회에 서로 다른 길을 가는 분열을 가져다 주었다. 이 시기는 신학적 논란을 더하게 했다.
첫째, 교파주의의 발달이다.
17세기로 소급해 갈 수 있는 복음주의 연합 전선은 1830년대에 붕괴되었다. 교파들 간에는 무서운 치열한 경쟁적 정신이 깃들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와 국외 선교지에도 전달되어 갔다. 교파마다 그 교파가 강조하는 복음의 멋과 맛을 수출하는 꼭같은 교파교회를 세우려고 하였다. 초교파선교부들은 교파선교부로 바뀌었다. 이런 추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선교부였던 미국 선교부에서도 드러났다. 교회들은 서로 자기들이 교회이 식구들로써 받는 보편적 소명보다는 서로 다른 유산을 강조하기에 바빴다.
둘째, '예수재림론'의 반박이다.
1830년 이후에 다가온 '논쟁의 시기'에 노예제도, 교단주의, 그리고 1837년 경제공황의 초기에 따른 어려운 경제적 상황으로 매우 긴장감이 높아지던 때에 그 당시 널리 퍼져있는 낙천적인 후기 천년왕국사상은 교리에서 열렬한 전 천년왕국의 기대로 밀려났다.
이 시기에 여러 선교부들이 조직되었고 특히 '믿음 선교부'의 성격을 띤 것들로서 마태24:14에 호소하면서 이런 선교부들을 통한 선교활동을 예수재림을 위한 직접적 준비로 생각하였다. 1887년에 어떤 통계는 20,000명의 선교사들이 새로 지원하여 선교지로 파송된다면, 19세기 말까지는 온 세계가 복음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예수재림은 1900년에 기대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 세계에 세계의 복음화'라는 구호를 외치었던 존 모트까지도 예수재림의 뜻을 함축했다고 본다.
셋째는 '사회복음'이다. 이것은 선교 이해에 중요한 운동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운동은 하나님 나라를 교회 내에서 찾으려고 했고 두 번째 운동은 하나님 나라를 미래에서 경험하려고 했던 반면에 이 세번째 운동은 하나님 나라를 전적으로 세계의 범주 내에서 설명하려고 하였다. 여러 측면에서 셋째 운동은 위에서 언급한 다른 두 운동보다는 더 청교도의 본래적 유산에 따라 가장 순수하게 계속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복음'의 여러 요소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청교도주의에서 그 선례들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지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 이면에 있었던 본래적 전제들은 차례로 다 없어졌다. 에드워드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권능과 진노는 엄연한 진리로 받아들여졌고, 그는 이 하나님의 권능과 진노는 엄연한 진리로 받아 들여졌고, 그는 이 하나님의 권능과 진노에 자기의 삶과 생각을 서서히 적응하는 것을 배웠던 것이다. 자유주의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전능과 진노는 진리가 아니었다. 에드워드와 '사회복음'의 마지막 대표자들 사이에 있었던 진지한 성서적 신앙의 밑천은 다 없어지고 말았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맞이한 세대 세대마다 그들 이전의 세대에서 보다는 항상 더 조금 적게 신앙면에 투자를 한 셈이다.
'사회복음'의 운동이 교회의 영역을 도전없이 지배하도록 허용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에 대한 반응은 19세기를 넘어가면서 지체없이 나타났다. 이런 반응을 담아준 한 형태는 1901년 '성결운동'(Holiness Movement)의 열매로서, 감리교파에서 싹트기 시작했던 것으로, 오순 절 운동이었다. 그 이후에 어떤 신자들이 공동체는 선교신학에 독특한 오순절 차원을 발전시켰다.
복음주의 측의 모임들과 오순절파가 등장하기 이전에 주로 미국대학계에서 또 다른 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의 중요한 인물은 존 모토(1865-1955)였다. 기성교회의 침체된 기관주의, 사회복음운동의 피상적인 면들, 정말로 자유케하는 말씀을 증거하는데 무능력했던 새로이 일어난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작용하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이 무엇인가 해 보고자 하는 초조감, 열성, 그리고 주체성은 결국 1886년에 학생 자원운동(The Student Volunter Movement)을 탄생시켰다. 모트는 1888년에 이 조직의 회장이 되었다. 그의 주선으로해서 1895년 세계 기독학생운동(The World Student Christian Movement)이 창설되었다. 제임스 쉐어저는 이 조직, 이 자원운동을 '그 성격에 있어서는 자원적이며 자발적이며, 조직면에서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으로 이루어졌고 이것은 교회의 운동이 아니라, 기도와 성경공부의 훈련을 받던 남녀들이 성령에 붙잡힌 바 되어 일으킨 운동이었다.
제 16 장 에큐니메니칼 선교신학
1910년의 에딘바라
만약 19세기가 선교의 위대한 세기였다면, 20세기는 초교파적인 세기이다. 다른 누구보다도 이러한 초교파적 연합운동의 설계자가 되었던 인물은 존 모트(1865-1955)였다. 모트는 학생선교운동에서 등장한 사람이었으며, 40여년간 완벽한 에큐니메니칼 지도자로서, 오랜 목회생할을 통하여 선교와 초교파적 연합운동을 위하여 90여개국을 방문하였고 그외에도 2백만 마일을 넘는 여행을 하였다.
모트는 1910년 에딘바라에서 개최되었던 첫 세계선교대회의 회장이었다. 에딘바라대회는 구라파 대륙과 영-미의 서로 다른 선교신학을 융합시키는 것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에딘바라와 예루살렘대회(1928)는 모두 미국적 선교신학을 지배적으로 보여주었다. 즉 서구적인 구라파 선교신학보다는 행동적 면을 강조하는경향이 더 우세 하였던 것이다.
에딘바라대회는 서구의 선교의식과 선교에 대한 열성의 물결을 몰고 왔다. 선교는 세계정복을 의미하는 깃발아래 있게 되었다. 실제에 있어서 '세계'는 주로 신학적 개념이 아니었고 지리적 그리고 역사적 개념의 것이었다 : '세계'는 기독교세계와 비기독교 세계, 두가지 구성요소로 구분되었다. 근본적으로 이 두 세계의 관계는 사도적 제국주의의 것이었다 : 기독교세계가 비기독교 세계를 정복해야 했다.
선교의 목적과 목표에 관하여서는, 에딘바라대회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언급하였다 : 하나님 나라의 확장, 또는 기독교의 확장, 모든 민족들의 삶을 기독교화하는 것, 회심, 그리스도에게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 세계의 복음화, 기독교적 영향을 끼치는 것 등이다. 그러나 가장 중심적이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선교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었다.
1928년 예루살렘대회 그 이후
1928년, 예루살렘의 감람산에서 제 2 차 세계 선교대회가 열렸을 때에는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져 있었다. 에딘바라와 예루살렘, 이 두 대회 사이에 세계 제 1차 대전(1914-18)과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었다. 에딘바라가 자신있게 승리를 확신했던 것은 산산히 깨져버렸다. 서구의 문명은 스스로 파산되었음을 증명해 주었다. 가장 핵심적 질문은 '더 이상' '우리 서구인들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비기독적 세계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을 수 있느냐'가 아니었다. 오히려 묻게 된 것은 '어떻게 우리 서구인들이 서구 문명의 폐허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구조해 내느냐?'였다. 처음으로 기독교가 서구의 종교가 아니라는 인식과 서구가 전부 기독교적이 아니라는 자각을 갖게 된 것이다. 서구의 영적 궁핍은 모두에게 분명해졌다.
선교의 동기에 관해서는 실제로 예루살렘이 신학적 깊이에 있어서 에딘바라를 능가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대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왕권의 직무가 우세하였고, 이것은 서구의 교회가 자기 스스로에게 비교했던 '왕적 능력'과 가까이 연결되어 있었다. 예루살렘에서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직무가 강조되었다. 칼 하임과 그와 같은 사람들에 의하여 표현된 구라파의 십자가의 신학은 많은 대표자들의 감격스런 호응을 받았다. 1910년의 에딘바라대회도 십자가를 언급하였지만, 이 십자가는 콘스탄틴시대가 지녔던 의미로 정복의 상징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는 다시 봉사, 책임, 그리고 희생의 상징이 되었다. 이 십자가 안에서, 예루살렘은 진젠돌프, 경건주의자들, 그리고 바넥(Warneck)에게서도 작용했었던 주제로 미국 선교 신학에서는 아주 미미한 역할밖에 못하였던 주제를 재확인해 주었다.
선교의 목적에 관하여는 예루살렘을 하나님 나라의 예비적 실현으로 묘사하였다. 여기에서도 출발점은 그리스도의 왕적 직무보다는 제사장적 직무였다. 선교는 이 세계에서 하나님 나라의 종이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에딘바라와는 달리 예루살렘은 어떤 대표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사회적 차원에 관하여 분명한 관심을 두었고, 이러한 관심은 단지 값싼 '사회복음'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계시의 참된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칼 바르트
1918년에 칼 바르트의 "로마서주석"이 출판되었다. 바르트로 부터 '위기의 신학', 하나님의 심판과 절대적 초월성의 신학이 출판했다. 바르트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은 하늘에, 인간은 땅에 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아니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유일한 관계를 가져다 주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하는 그리고 용서하는 말씀이다.
바르트의 신학이 선교의 타당성을 지적했고,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국내 교회에게 본래 교회로의 위치를 밝혀 주었는데, 본래 교회는 '복음'을 받았고 이제 그 복음을 '비기독교'세계에 전차해도 좋다는 믿음을 갖게 해 주었다. 그러나 바르트는 우리가 복음을 결코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譧임없이 복음을 새롭게 '받는다'고 말했다. 구별하는 선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와 '그들' 즉 전하는 자들과 전해 받는 자들의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기독교-이교도들'이다. 교회는 이교도들, 죄인들, 세리들의 교회로 지속된다. 차이점이 있다면, 국외 선교지에서의 교회는 '출발'의 형태에 자신을 내걸고, 국내의 교회는 '반복'의 형태에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1932년에 바르트는 '현재의 신학과 선교'라는 주제 하에 브란덴부르그선교대회에서 강연을 맡았었다. 바르트는 선교에 대한 자기의 모든 신학적 동기에 도전하였고, 선교의 동기에 있어서 얼마만큼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어떤 하나의 동기, 그것이 참된 동기라도 그 동기의 핵심을 찾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르트는 19세기에 독일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던 '창조의 신학' 어떤 형태의 창조의 신학에 대해서도 반대하여 그리스도 중심의 과격한 강조를 하였다.
이 발제 논문으로해서 바르트는 현대 선교신학의 아버지가 되었다. 덴마크의 선교신학자 요한 아가아드는 단호히 이렇게 표현했다 : ' 이 세대에 결정적인 개신교 선교신학자는 칼 바르트이다' 바르트의 자극이 아니었다면 선교의 종말적 차원의 재발견, 하나님의 선교(Misso Dei)로서의 선교, 사도직의 신학, 삼위일체 안에서의 선교의 근거등 이런 모든 발달은 상상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1938년의 탐바람(Tambaram)
탐바람의 중심적 주제는 예언자적 직분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증거였다. 그 대회 전체는 이 주제와 사실에 있어서 바르트 신학의 영향을 크게 나타내 주었다. 바르트는 "교회교의학" 제4권 3부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증인'이라는 큰 제목으로 선교에 대해 논의할 때 더욱 충실히 다루었다.
참된 본래적 증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 자신이다. 인간은 속죄와 하나님의 소명에 근거하여 증인이 되는 것이다. 증거는 소명을 받지 않고 있을 수 없으며 소명을 받은 것은 은총의 표적인 것이다. 그래서 선교에서 자기 자신을 멀리하는 것은 의무에서 떠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은총을 받은 것에서 스스로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참된 기독교인은 증거하지 않을 수 없다. 증거는 세계를 향한 기독교인의 목회의 본질이며, 도 세계 안에서 기독교인의 참여의 본질이다.
탐바람대회는 '증거'를 오로지 구두선포를 하는 의미로만 이해하지 않았다. 증거는 '이 세계에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것'이었고, '전도에 있어서의 교회의 위치'라는 보고서에서 아래의 문장을 읽을 수 있다 :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회 변혁과 정의, 자유 그리고 평화와 같은 궁극적인 것에 실현의 꿈과 소망을 가지고 있다. 살아있는 교회는 사회적 문제들에 관하여 예언적 그리고 실제적 활동에서 자신을 단절시킬 수 없다.' 그렇다고 탐바람대회에서 선교는 '사회복음'으로만 이해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는 역사안에 임하고 또한 역사를 넘어서 있기도 한 것이 아닌가!' 이 구절에서 우리는 이미 최근에 하나님 나라를 '이미 왔고' 그리고'아직도 임해야 할'것으로 정의한 종말론에 대한 해석학적 연구의 결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선교 신학을 전 천년왕국, 후천년왕국, 그리고 천년왕국 개념을 갖지 않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 빈곤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었다.
탐바람이 특히 에딘바라와 예루살렘이 정의하였던 것과는 달리 '세계'를 정의한 사실은 이런 변화의 강조점과 관련이 있다. 기독교와 비기독교 국가들간의 구별, 그와 함께 기독교 제국주의의 개념을 원칙적으로 없애게 된 것이다.
'사회복음'은 이 교회주의적 태도에 반응을 보인 부분적 항의였다. 존 모트를 등장시킨 학생선교운동은 여러 측면에서 초기 경건주의로 다시 되돌아간 운동으로서 '사회복음'운동과 마찬가지로 반 교회주의적이었고 연합운동이었다. 에딘바라 대회의 직접적 결과로 1921년에 창립된 국제 선교협의회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완전히 선교부들의 협의회였지 교회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아니었다.
종말론적 차원
칼 바르트의 변증법적 신학에서 종말론은 위기로서 이해되었고, 그 위기는 모든 인간 활동에 가하는 과격한 하나님의 간섭이며, 또한 모든 인간할동에 대한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활동은 기독교를 포함하여 모든 종교들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활동들을 포함하며 선교를 포함한 모든 교회할동을 의미한다. 그 어떤 것이나 다 하나님의 '종말적' 심판을 의미하는 최종적인 것 밑에 놓여 있다.
현실화된 종말론에서 펄 알타우스와 그의 학자들의 견해는 종말이 '본질적으로'가깝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 종말은 역사적 과정이 이어오다가 그 절정에 이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항상 언제나 똑같이 가깝게 종말이 있다는 것이다.
오스카 쿨만이라는 이름과 연결되어 있는 구원-역사적 종말론은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의 종말론보다 역사에 큰 비중을 둔다. 쿨만의 영향은 칼 하튼슈타인과 윌터흐라이탁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다. 쿨만이 선교와 종말론의 관계를 깊은 관계로 지적하기 위하여 사용한 성서구절들 (마24:14, 막13:19, 살후2:6-7 ,계6:1-8 ; 롬9-11등등)은 바로 하튼슈타인도 강조한 말씀이다.
흐라이탁은 이중간의 기다리는 시기에 유일하게 의미를 주는 것은 선교, 한가지라고 말하였다. 이 구원-역사적 멈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재림사이에 이 구원-역사적 기다림에서 선교는 역사의 장벽들을 떼어 놓았다. 그러므로 선교는 종말을 위한 준비이며 동시에 종말을 '더디 오게 하는 역할'을 한다.
1947년 윗트비
1947년에 카나다의 윗트비에서 국제 선교협의회(I.M.C)가 개최되었을 때, 세상을 뒤집어 놓은 몇 년 동안 전쟁의 그림자가 그 세계에 계속 어둡게 깔려 있었다.
이 대회의 목표는 탐바람에서 이루어진 성도의 친교의 맺음을 더 단단히 묶고 연락망을 여러 면으로 더 활성화시키는 것을 포함하였다.
윗트비대회의 분위기의 특징은 난감함, 좌절 그 자체였다. 그러므로 '세계가 절실하게 그리스도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즉 선교를 위한 선결 조건들이 이 세계안에 내재해 있는가를 묻기보다는, 즉 선교를 위한 선결 조건들이 이 세계안에 내재해 있는가를 묻기보다는 윗트비 대회에서는 선교를 위한 그런 선결조건들이 교회안에 있는가를 의문하였다. 교회가 마땅히 가져야 하는 올바른 태도가 이 세계 안에서 찾아야 하는 가능한 '접촉점'도는 타 종교들 가운데서 찾을 수 있는 '진리의 요소들을 밝히려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실한 선교적 사건은 이 세계안에서 이 새 공동체의 역동적 존재 자체인 것이다. 선교는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와의 일치인 것이다.
사도의 신학
독일 선교학에서는 윗트비가 일으켜 준 자극이 종말적 차원에 대한 연구의 발달을 더욱 더 하게 해주었다. 화란 선교학에서는 윗트비의 영향이 사도의 신학을 전개하도록 해주었다. 이 후자의 신학발전은 교회 중심의 선교와 선교부 중심의 선교 사이를 구별한 탐박람의 특징에 첨가하여, 이제는 선교 중심의 교회라는 개념을 등장시켰다.
얼마가지 않아서 사도(직분)의 신학은 호켄다이크의 공헌으로 인하여 과격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그는 1983년 탐바람 대회 후에 특히 유행처럼 되었었던 교회중심적 선교의 사고방식에 대항한 논박을 하였다. 교회는 선교의 중심이 아니다. 교회 중심적 선교는 불법적, 불합리한 것이다. 선교의 중심은 교회가 아니라 세계이다. 온 세계가 하나님의 관심에서 중심을 차지한다.
호켄다이크는 선교신학을 배척하면서 모든 진정한 신학을 다 포함하는 표현으로써 선교적 신학을 받아들이자는 호소를 하였다.
호켄다이크의 신학, 사도직분의 신학은 세계의 신학이 되었다. 하나님의 신학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함께 세계를 누리자고 초청한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호켄다이크의 신학은 하나님 나라의 신학이었다. 호켄다이크에 있어서 '세계'는 메시야적 개념이었고 하나님 나라와 종말적 관련을 가지는 것이었다. 선교는 교회에서 교회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 선교나 교회는 하나님 나라와 세계 사이에서 이 두 가지 영역 안에 다 참여하는 가운데, 이 둘을 서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현대 신학에 있어서 호켄다이크의 영향은 과소 평가되어서는 안된다. 호켄다이크는 로마카톨릭 선교사상에까지도 영향을 미치었다.
1952년 윌링겐에서 1958년 가나에 이르기까지
1952년 독일 윌링겐에서, 세계대전 이후에 두 번째 모였던 세계선교대회(I.M.C.)에 호켄다이크는 화란 대표로서 참석하였다. 윗트비와 윌링겐 사이에 1949년에 중국의 마오 체 퉁은 최종적으로 중국을 다스리는 힘이 되었다. 그 거대한 나라는 특별히 미국 선교부들의 관심을 독차지하였었다.
윌링겐 주제는 '교회의 선교적 의무'였다.어떤 면에서 이런 주제를 내세운 것은 탐바람 이후에 발전된 것에 의한 당연한 결과였다. 이 점에 대항하여 호켄다이크는 강렬한 논박을 퍼부었다. 호켄다이크의 '높은' 선교 견해와는 달리, 윌링겐 대회에는 '중위'의 선교 이해를 주장하며 옹호한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사도의 신학을 대표하는 화란 학자들로서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선교는 교회의 '핵심,''중심'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이들 이외에도 '낮은' 선교 견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선교를 교회의 본질로서 예배, 봉사, 그리고 목회로서 묘사한 학자들이다. 점차 분명해진 점은 선교신학의 출발점이 교회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게서 발견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삼위일체의 교리에다 선교의 근거를 잡아매려는 것이, 처음으로 윌링겐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o Dei)라는 표현을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이 용어는 아마도 필경 하튼슈타인이 만든 말일 것이다. 하튼슈타인이 이 용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만이 선교의 주체자임을 확신하는 의미에서 였다. 우리의 선교를 위한 주도권은 그것이 교회의 선교이든 선교적 교회이든지 간에 하나님만이 가지는 것이다. 1960년에 와서는 이 개념은 에큐메니칼 선교 신학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