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교 에 대 한 소 망----------------------------

강 명 관 (청소년부 교사)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근원이 될지라"

(창12:1,2)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에 대한 비젼을 함께 나누며 앞으로 부족하고 보잘 것없는 저를 들어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일에 동참케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바라보며 찬양드립니다..

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주일학교때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주일학교 시절에 "하나님 아버지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을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약 1:27)라는 말씀묵상을 통해 이기적이고 교만한 저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거룩한 믿음과 이웃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주님을 사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선교에 대한 비젼도 중학교 시절에 처음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면서 학문에 대한 욕심으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다가 잠시 방황하기도 하였으나 주님의 은혜로 기독학생회(I.V.F.)를 통해 믿음의 생활을 다시 하게 되면서 믿음의 삶은 나의 의지와 결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수 많은 사역과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원하시고 나 자신이 온전하고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산 제사가 되기를 원하심을 깨닫게되어 경건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셨고 구체적인 선교의 비젼도 다시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졸업후 보성여자고등학교('89-'90), 한영외국어고등학교('91-'94)에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기독학생회를 맡아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교회에서도 주일학교 반사를 통해 봉사도 했으나 말씀에 대한 갈망과 이 땅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과 내가 평생동안 해야할 사명을 늘 생각할때 내가 걸어가야할 길이 따로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토요성경공부(크로스웨이 성경연구)시간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12:30)라는 말씀 통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과 감정으로만이 아닌 내 가진 모든 지식과 의지와 감정과 체력 즉 나의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최선으로 주를 사랑하고 섬겨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동안 주를 사랑한다는 고백들이 너무나 하찮고 경솔하였음을 알았습니다. 아무리 주를 사랑한다 해도 하나님의 계명에는 도달할 수 없는 무익한 종임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으며 무익이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으로 주님을 사랑하고자 결단을 하고 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언제나 들려오는 선교에 대한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했습니다.그래서 특별히 다른 사람들이 이미 복음의 기초를 놓은 곳에서는 일하려 하지 않았던 사도 바울의 선교사역처럼 전혀 복음을 듣지 못한 지역에 먼저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번역하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성경번역선교회(G.B.T.)의 활동에 크게 도전받고 이 선교단체에 적극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내가 이 곳에서 평범하게 내가 해야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고 살아가는 동안 복음의 소식을 접하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많은 영혼이 있다는 것과 부족하지만 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체적으로 선교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93년도에는 성경번역선교회(G.B.T.)에서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Ⅰ,Ⅱ과정을 마치고 '94년 1월에는 성경번역선교를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4주간 합숙하면서 실시하는 음성학, 타문화선교원리, 성경번역이론 등의 캠프위클리프훈련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훈련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이 세상의 부귀와 명예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게 하셨으며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것은 한 생명, 한 영혼을 주님에게로 인도하는 것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선교에 대한 준비를 위해, 하나님의 선한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94년 2월에는 직장에 사표를 냈습니다.앞으로 미국이나 영국의 하계언어학연구원(SIL)에서 2년간 신학과 언어학 훈련 및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로 복음을 접하지 못한 지역이나 문자가 없는 지역에가 그 지역의 언어로 복음을 전파하고 난 곳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하는 사역을 감당하기 원합니다.저의 전공(국어국문학과)과 5년간의 국어교사로 재직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성경번역선교에 있음을 깨닫고 평생 이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결단과 생각만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으므로 잠잠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경건의 훈련과 준비를 하고있습니다.시험에 들지 않고 저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있도록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며 바라볼 수 있도록 많은 기도바랍니다

참고로 성경번역선교회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번역선교회(Global Bible Translators)가 추구하는 바는 이미 번역된 성경의 개정판을 내는 작업이 아니라, 아직도 글이 없어서 자기네 말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갖지 못한 소수 부족들의 말을 배우고 분석한 후 그 말로 성경을 번역해 주는 사역입니다. 주께서 선교의 지상명령을 내리신지 어언 2천 년이 되어가지만 시간과 노력의 투자에 비해 열매가 적다는 이유로 가족 교회로부터 철저히 무시 당해 온 소수 부족들-언어와 문화의 장벽, 지리적인 격리, 정치적 폐쇄 등 다양한 장애 요인들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데다 사역의 대상이 되는 부족민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효율성이 낮다는 실용주의적 가치 판단 아래 선교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어 잊혀지고 숨겨진 소수 부족들-의 전체 숫자가 무려 3억을 헤아리고 있다는 것을 실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 선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영적으로 굶주리고 있는 그들의 참상을 바로 인식하고 그들의 말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해 주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교회를 생각할 수 있을까요? 교회라는 형식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중남미 교회들에서 보듯이 성경이 없이 진정한 의미의 교회를 세워질 수도, 유지될 수도 없습니다.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중남미 교회가 미신화되고 만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현상일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롬10:17)는 공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성경은 모든 신앙생활에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을 잘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딤후3:14-17).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본래 계시를 매세대마다 되풀이 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계시가 기록되어야 했듯이, 각기 다른 민족에게 각기 다른 언어로 스스로 나타내시는 특별계시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계시는 번역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수 많은 언어가 쓰여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는 것은 각 민족 고유의 언어라는 선례와 원칙을 남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계시가 히브리인들에게 임할 때는 히브리어로 임하였으며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아랍인에게 특별히 관련되어 있는 부분은 아랍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계실때 당시 유대인의 말을 사용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민족)에게 복음을 전할때 그 민족의 말로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장3절 말씀 즉"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처럼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말씀을 읽어주고 그 사람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의무가 우리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 자세야 말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섬기로 오신 모습을 본받는 길이요,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자의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성경번역선교란 일반적인 선교사역으로 간주되고 있는 교회개척 사역에 선행되어야 할 전초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개척의 도구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교회개척의 도구일 뿐 아니라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입니다. 자신이 개척하여 3년간 목회했던 에베소 교회를 떠나는 자리에서 선교사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그들을 의탁하면서 그 말씀이 그들을 능히 든든히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행20:32) 선교사는 선교지에 영원히 머물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됩니다. 바울의 선교전략에 따르면 선교사는 교회를 개척하고 말씀으로 돌봐 주어서 토착교회가 되도록 빨리 자립하도록 도와 준 후, 현지인 지도자들에게 직분과 권위를 위임해 주고 미련없이 떠나야 합니다. 외지의 선교사가 너무 오래 현지에 머물면서 매사에 관여하고 간섭하는 것은 오히려 토착교회의 자립에 대한 저해요인이 될 것입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항상 머물러 있을 수는 없지만 성경이 있다면 -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를 섬길 토착인 사역자들이 있다면 - 토착교회는 말씀으로 든든히 세움을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Ⅰ.

@ 세계의 언어와 성경번역 현황(90년 현재)

1. 세계 인구 52억 이상

2. 전 세계의 언어수 6,497언어

3. 자기말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는 언어 894

신약성경만 가지고 있는 언어 629

신 구약 성경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언어 265

4. 성경번역이 진행되고 있는 언어 1,195

5. 성경번역의 필요도에 대한 평가

성경번역이 시급히 필요한 언어 936

성경번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언어 2,569

성경번역이 필요하지 않은 언어 565

(공용어의 보급등으로 부족어의 사용이 줄어든 경우를 말한다.)

6. WBT/SIL에 의해 신약성경이 번역된 언어 305

7. 현재 SIL이 참여하여 언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언어 1,246

8. 신약성경 번역에 소요되는 기간 10년-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