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

I. 선 교 에 대 한 성 서 적 기 초

선교(Mission)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아니하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위하여 복음을 들고 문화의 경계를 넘는 것, 또한 사람들을 권하여 예수님을 주와 구주로 영접하게 하는 것이다.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곳에 복음을 들고 언어, 문화, 국적, 종적이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주와 구주로 영접하게 하는 것이다.

1 . 성 경 에 서 의 선 교 개 념

(1) 구약 포로이전 이스라엘의 선교활동

1)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회중에 가담할 수 있도록 허용섞인 무리들 -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하였으며(출 12:38)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허용 - 만일 타국인이 너희 중에 우거하여 여호와 앞에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유월절 율례대로 그 규례를 따라 서 행할찌니 우거한 자에게나 본토인에게나 그 율례는 동일할 것이니 라(민 9:14)

·안식일을 지켜라 -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 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 20:10)

·제사도 지낼 수 있었다 - 너는 또 그들에게 이르라 무릇 이스라엘 집사람이나 혹시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 번제나 희생을 드리되 회 막문으로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리지 아니하면 그는 백성 중에서 끊쳐 지리라(레 17:8-9)

·이삭을 남겨두라 -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아론에게 받들어 주니 아 론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단 밑에 쏟 고 그 속죄제 희생의 기름과 콩팥과 간저풀을 단 위에 불사르니 여호 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고(레 9:9-10)

·자기같이 사랑하라 - 타국인이 너희 땅에 우거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 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너희와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객이 되었더 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레 19:33-34)

2)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 하나님께 이끌려 올 것

만방이 그리로 모여 들 것이라 -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 로 모여 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 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 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사 2:2-3)

그 기지가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하나님이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 는도다 내가 라합과 바벨론을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시온에 대하여 말 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 리라 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 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시 87장)

3) 모든 나라들이 여호와를 알며 경배할 것이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열방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경배하리니(시 22:27)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 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사 45:22)

(2) 신약시대

1) The Great Commission을 주셨다(대위임령).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 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all nations)으로 제자를 삼아 아 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 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 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 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 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 라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막 16:15-20)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 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행 17:26)

하나님이 전세계 인류의 창조주이기에 온 인류는 한 형제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asalem, and in all Ja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NIV ; 행 1:8)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쌔(행 8:4)

2)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이기 때문에 선교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 이 해야 할 일이다.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필수과목이지 선택과목이 아 니다.

3) 선교를 강조하는 사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 가까이 나아가 가로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인을 찾 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창 18:23-32)

애굽에서 요셉의 영향력 - 출 1-12장

유대인 대학살을 목전에 둔 모르드개의 역할 - 에 1-10장A >

바벨론과 페르시아 왕궁에서 다니엘의 삶 - 단 1-6장

요나의 니느웨 사역 - 요나서

4) 잃어버린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의 극치

독생자를 선물로 내어준 사건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이다 - 피차 사랑의 빛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 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롬 13:8)

모든 민족이 주를 찬송해야 한다 -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계 5:9-11)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시 67:3-5)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 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 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 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계 7:9-11)

2 . 복 음 주 의 적 선 교 관

선교의 본질과 요구들을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그리스도 자신의 구속적 선교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과거, 현재, 미래의 선교의 의미를 파악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선교 소명이 어떤 것인가의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우리의 선교는 한마디로 그리스도 선교의 계속이다. 그것은 부활하여 오늘도 통치하고 계시는 그리스도의 계속적 사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선교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영화롭게 하고 전세계에 그의 구속사역을 나타내기 위하여 부름 받았고, 보냄을 받았다. 선교의 일차적 관심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시다. 오늘날 이 사실이 흔히 간과되고 때로는 부인되기까지도 한다. 선교는 세계의 옹호자가 될 것이 아니라 세계속에서 계속 하나님의 옹호자이어야 한다.

구약에서는 이 우주적, 종말론적 비젼의 클라이막스가 만국이 하나님을 찬양하리라는 진술로 나타나 있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지상사역을 요약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 하시고, 그의 임박한 죽음과 부활 직전에 이렇게 요구하셨다.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 17:5).

예수께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시고 그의 침해할 수 없는 거룩을 나타내신 것은 그가 죽기까지 복종하셨기 때문인데, 그것을 인식하신 아버지께서 이제 아들을 높이셨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높여 보좌에 앉히시고 그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다. 거기서 그가 통치하셔서 드디어 하늘과 땅의 모든 무릎이 그의 이름앞에 꿇고, 모든 혀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님이심을 고백하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빌 2:10-11). 그리스도의 통치는 모든 대적들이 그에게 복종하기까지는 그 목표에 이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든 선교의 역사는 시 110:1의 점진적 완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여호와께서 내 주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葁 도다."

오늘날 선교의 모든 목적, 다른 목적보다 먼저 이 영광을 돌리는 목적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은 심히 중요하다. 전세계는 주님의 것이기에 선교에 있어서 우리의 과제는 전세계 앞에 부활하신 주님의 깃발을 높이 들어 그들로 하여금 주님만이 만주의 주가 되심을 알게 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야 된다.

(2) 영원한 구속을 가져오는 선교

우리는 만민을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배도의 영원하고 현세적인 결과로부터 구원받도록 부름받았고 보내심을 받았다. 이 목적은 선교신학의 정립에 있어서 비인간화할 경향을 막는 하나의 안전대책이다.

신약이 그리스도에게 가장 자주 붙여 드리는 위엄의 칭호 중의 하나는 "쏘테르"( S w t h r, Saviour) 즉, 구원자라는 명칭이다. 그의 사역의 목적 자주 "구원하다"는 동사나 "구원"이란 명사로 묘사되고 있다.

현대 에큐메니칼 선교사상은 "오늘의 구원"이라는 주제에 촛점을 기울이면서 구약의 "샬롬"이란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며 현재 이 땅의 생활에서 "샬롬"이 이루어진다는 사상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신약에서는 구원의 개념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된 두 개의 용어가 있는데 중요한 차원을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쏘테니아"( S w t h r i a, 구원)란 용어는 죄로 인하여 영원한 사망의 위험에 있는 죄인의 구원과 관계되는 용어이며, 또 다른 단어 "에이레네"(E i r h n h; 평화, 평강)는 영원한 죽음을 작정하실 진노를 가지신 하나님이 화목하는 것을 묘사했다.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의 죽음만이 이 심판을 인류로부터 돌이킬 수 있는 것이다. "샬롬"은 영원한 구원의 필연적 결과일 뿐 현세에서의 구원을 산출할 수 없는 것이므로 에큐메니칼 운동자들이 사회복음에 눈을 돌려 현세의 기아와 가난과 불의에 진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영적인 기아에는 그만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치명적인 잘못이다.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분명히 할 수 있다. 즉, 신약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화목은 그리스도의 사신들의 소명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역시 그만큼 확실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된 것이 우리의 형재애에 의하여 확증된다는 점이며, 또한 그것 없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할 수 없다.

(3) 귀신들을 쫓아내는 선교

우리는 악한 자를 무력하게 만들 그리스도의 승리의 능력을 힙입어 부르심을 받았고 보내심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의 또 하나의 측면은 인간의 영적, 사회적 요구에 관계된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의 열 두 사도들을 최초로 내보내셨을 때 "그 열 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 10:1)고 했다. 네 복음서들은 다같이 우리들에게 예수님의 사역의 상당한 부분이 귀신들을 축출하신 것과 관련되어 있음을 말해 준다. 예수께서는 귀신축출을 통하여 그의 사역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을 분명히 하셨다. 요일 3:8에 의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 이유가 마귀들을 멸하는데 있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선교사들도 사단의 세력들을 퇴각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의 영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영에 적대하도록 이끌리고 있는 합리주의와 종교운동들 속에서 귀신의 세력을 더 심각히 만나고 있다. 그들은 교회 속으로 밀입해서 교회의 교리적, 윤리적 기초를 교묘히 해체시키며, 그리하여 교회들을 궁극적 파멸에까지 몰고갈 위험을 품고 있다.

모든 선교사는 이방인의 회심이 그들 과거의 종교 속에 예측시켰던 귀신葁 추방할 때에 비로소 완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한은 사단을 "이 왕자"라고 불렀다. 이것은 사단이 개인들속에서 일할 뿐 아니라 인간사회의 구조들까지도 신적인 보존질서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마귀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인류학자들은 원시적 사회체제들이 사회, 경제적인 개혁들만으로는 변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체계들은 조상의 영들에 의하여 보호되어 온 깊이 뿌리박은 성스러운 권리와 타부에 의하여 강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선교에 있어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이 선교의 목적의 일부가 되는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혁명적 수단이 아니라 영적인 무기로써만 이길 수 있는 진정한 전장에 들어서게 된다. 바울 사도가 이야기한대로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3-5). 이것은 비인간적 사회구조들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하는 당면 문제를 다루는 진술로서 신약 전체에서 가장 적절한 진술 중의 하나이다.

(4)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선교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의 우주적 통치의 교두보로서 우리 주님의 재림을 위한 준비로 모든 인류 앞에 복음을 증거하도록 부르심과 보내심을 받았다.

바울이 사도로서의 여행을 나선 이래로 계속하여 기독교 선교는 독특한 불안을 그 특징으로 지녀왔으나, 우리 시대의 가공할 징조의 하나로 우리는 교회들에서 조바심을 뼈로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사람들은 가까운 장래를 내다볼 때 조바심을 가지게 된다. 미래의 충격 현상을 토론하는 자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의 원인은 인구폭발, 세계적 기근, 혹은 핵전쟁의 발발 등의 예견에 있다. 물론 거기에 참된 관심을 기울일만도 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위험은 우리가 이런 현세적 문제들에 지나치게 개입된 나머지 역사의 참된 목표를 보지 못하는데 있다. 우리 현시대의 신령한 목표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지상만국 위에 그의 왕국의 건립이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절대적, 최종적 목표가 아니다. 그는 전폭적으로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창조하실 목표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계 21:1).

모든 기독교인은 장차 임할 왕국의 선교적 증거에 참여해야 한다. 형태와 기능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기와 목적이 반드시 뚜렷해아 하고,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의 움직이시는대로 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땅위의 메시야 통치는 예수께서 자기의 교회와 연합하기 위해 재림하실 때에 비로소 수립된다. 성경의 예언들에 감동된 모든 자들의 눈이 지향하는 방향은 바로 이 영광스러운 날을 향해 있다.

그러나 그날은 지상의 모든 백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전에는 올 수 없다. 그러므로 세계 선교는 계속 교회의 최고 기능이 된다. 우리를 향한 결정적 질문은 우리가 선교참여의 소명에 주의할 태세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명이 지금 만국에로의 문들이 결정적으로 닫혀지기 전에 아마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이른 것이라고 지적해 주는 많은 징조들이 있다.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 24:46).

I I . 세 계 의 상 황 분 석

1 . 인 구 증 가 :

매 2 초 마 다 5 명 이 태 어 남

( 3 명 : 아 시 아 인 )

1) 수렵시대 : 5백만

2) 농경시대(BC 8000년) : 1억

3) 예수님 당시 : 1억 6천 9백만명

4 . 소 유 의 불 균 형

세계인구 52억중(1988년) 세계의 1/4은 한 주에 3$(2000원) 이하의 수입. 아시아 일부지역은 1인당 GNP가 180$(13만원). 네 식구가 있는 미국 빈민가장의 1인당 연간수입은 700$(50만원).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돈을" 가난한 이웃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돈"을 이웃을 위해 나누는 것이다.

5 . 성 경 번 역

지구상의 7,010민족 중 모국어로 된 성경을 갖지 못한 민족은 5,100민족이나 된다.

1) 6100개어

(3) 유모어 감각

선교사업은 진지한 사업이다. 이것은 만왕의 왕의 일이며 따라서 긴급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선교사는 너무 진지하면 안된다. 그는 동료 선교사들을 너무 진지하게 다루면 안된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기 자신을 웃어넘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유모어 감각이 있으면 여러가지 긴장과 폭발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4) 협동심

선교사는 선교팀의 한 회원이다. 선교팀에는 선교사들도 있고 자국민들도 있다. 따라서 이들과 사이좋게 협조해서 일해야 한다. 고독한 독수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감당해야 할 직분이 너무 많다. 때로는 문제 속으로 뚫고 들어가서 별로 특별한 자격이 없는 일도 기꺼이 처리해야 할 경우도 있다. 신약을 전공했으니까 구약은 가르칠 수 없다는 식의 거부는 있을 수 없다. 신약을 전공한 자라도 때로는 그 일을 감당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설교학을 가르칠 수 있다.

흔히 이런 일에 부딪칠 때 젊은 선교사들이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바울의 충고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라"(빌 2:4).

(5) 명령을 기꺼이 받을 수 있는 마음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보살피는 마음이 선교운동에서 생긴 것이며 이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명령관계로 수립된 조직체 속에서는 명령을 하는 자와 명령을 받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주요 결정과 정책은 상부에서 수립되고 하부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염원을 받아들이면서도 최종 결정은 지도자들이 내리게 되어 있고 그 밑에 있는 자들은 그 결정에 따를 수밖 없다.

조직이 잘 된 선교부들은 그 선교부 산하 회원들의 의견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매해 선교 대회를 일선 선교지에서 개최함으로써 선교사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불만을 토로하고 견해를 제시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지게 한다. 그러나 정책 수립은 항상 일선 선교 지도자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일선 선교 대회 외에도 본국 선교대회나 또 어떠한 선교부에서는 본국과 해외선교를 전체적으로 관장하기 위한 국제 선교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일선 선교대회회원들은 국제 선교대회에서 수립된 정책들을 보강해야 하며 선교사들은 일선 선교 대회의 결정들을 고수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국제적인 조직을 운용할 수가 없다.

(6) 인내력

중국 사람들은 인내를 가리켜 "쓴 것을 먹는 것"이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풍요한 사회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온갖 편의를 제공해 주며 그것 때문에 안일주의가 생겨나게 되었다. 겨울에는 중앙 난방식으로 추위를 모르며, 여름에는 에어콘을 통하여 더위를 모르며, 일년 내내 여러가지의 아이스크림이 제공되고 있다. 신체적으로 건강하며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고 물질적 번영과 평화와 만족, 그리고 법과 질서 등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풍요한 사회가 형성될 수 있다.

선교사는 무엇보다도 제 3세계의 간단한 생활방식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마치 애굽의 고기가마를 동경하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는 가급적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이 선교 일선으로 떠날 때에 인스탄트 식품을 많이 가져가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볼 때, 오히려 평화 봉사단원들이 선교사들 보다 낫다. 평화 봉사단원들은 현지 주민들의 생활 수준으로 내려 가서 생활하는 것이다. 그들은 짚차나 자동차나 심지어 자전거까지도 소유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들은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가급적이면 일류보다는 이류를 택하게 되어 있다.

선교사들은 대개 결혼하여 가족들이 있으므로 평화 봉사단원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로써 피선교국의 주민들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기 위하여 감심으로 고통을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즈음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격차는 너무나 심하다. 물론 선교사 자신이 아무리 노력할지라도 이러한 간격을 메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기꺼이 "쓴 것을 먹음"으로서 피 선교지역에서 그 간격을 메꾸도록 노력할 수는 있을 것이다.

(7) 끈기

선교사는 하루 아침에 세계를 뒤바꾸어 놓을 수는 없다. 동양은 생활 템포가 지독하게 느리며 서양은 정반대로 몹시 빠르다. 서양에서는 엘리베이터가 한 층만 더 올라가도 하루의 일과를 망칠 수가 있다. 그만큼 스케줄이 꽉 짜여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양 선교사가 동양에서 적응하는 데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이 속도를 늦추는 문제라고 한다. 서양을 젯트기시대라 한다면 동양은 황소시대라 할 수 있다.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가는 것은 젯트기를 타고 가던 사람이 황소를 타는 것과 같이 갑작스런 변화를 겪는 것으로서 몹시 고통스런 일이다. 따라서 선교사는 생활전반에 걸쳐서 꾸준히 참고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끈기가 없이는 폭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교사가 너무 답답해서 자가용 짚차를 이용할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짚차를 운전해서 가다 보면 깊은 수렁에 빠질 때도 있고 다리도 없고 나룻배도 없는 강가에 이를 때도 있다. 여기에 끈기가 필요한 것이다. 혹시 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간혹 버스 운전사가 늦장을 부려 하루후에 출발할 경우도 생긴다.

정부 관리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이나 대중들이 일을 처하리는 데 있어서 서두르는 법은 없다. 선교사가 자기 자동차를 세관에서 검사를 마치고 찾아 오는데 9개월이 걸리고 운전 면허증을 얻는데 2년이 걸릴 수도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어떤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늦장을 부리며 결정했다손 치더라도 그것을 실시하는데 역시 늦장을 부린다. 그들은 서두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일이 지연될 때 선교사가 왜 안달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늘 못하면 내일하고 내일 못하면 모래하면 된다는 식이다. 이렇게 하루 하루 미루는 동안에 이미 내린 결정이 아무 의미가 없이 될 수가 있고 따라서 그 결정을 실천에 옮길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이러는 동안에 선교사는 너무도 답답해서 속이 푹 썩고 폭발할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