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TRODUCTION

청소년시절 우연히 참석한 주일밤 예배는 나의 삶이 흘러야 할 방향의 첫 물꼬를 트는 시간이었다. 그날 밤의 예배는 볼리비아에서 사역중인 선교사님의 선교보고 예배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내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에 나는 O.M선교회에 조인하여 사회생활의 첫발을 요르단의 선교사로 시작하였다.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야 하겠고 나아가서는 선교사로 나의 시간들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던 소망이었기에 아무 뒤돌아봄이 없이 선교사로 나아갔다. 오엠이라는 국제 선교단체안에서 한국 선교의 모습을 단편적으로나마 평가할 수 있었고 한국 선교의 발전을 위해 선교사의 훈련과 선발과정에서부터 제반적인 연구와 검토가 필요함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선교사는 타국에서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나 그 훈련은 그 타국 현지가 아닌 자국에서 행해진다. 그러기에 자칫 선교사 훈련이 현지에서 살아야 할 삶과 어긋날 위험이 있다. 선교사 훈련은 선교 현지에서 이뤄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은 언급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현실적인 이유로 여건이 그렇지 못한다면 선교 훈련 프로그램이라도 최대한 선교 준비자가 현지에서 겪게될 경험과 필요를 미리 대비하여 준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나는 한국오엠선교회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고 현지 요르단에 4개월간의 훈련과정을 받았다. 또한 잠시나마 선교를 지향하는 마하나임 선교단체에서 업서버(observer)로 그들의 훈련과정도 지켜 보았다.

한국오엠선교회는 이미 선교사로 헌신된 자들을 다양한 국적의 외국 선교사들과 사역지에서 동역을 이루며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단체이고 마하나임선교회는 청소년들을 제자화하여 선교비젼을 품은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키는 선교회이다. 두 선교단체를 비교, 분석하여 두 선교단체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좀더 효과적인 훈련과정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I

II. GENERAL DESCRIPTION OF THE TRAINING PROGRAM

A. 오엠국제선교회(Operation Mobilization : 복음의 기동대)

초교파적 국제선교회로서 1957년 죠지버워에 의해 멕시코 사역을 시작으로 현재는 80여개국의 선교지에 3500여명의 선교사들이 사역중에 있으며 산하에 국제선교선인 둘로스와 로고스II를 두고 있다. 한국오엠국제선교회는 1990년 최춘호목사에 의해 시작되어 현재는 초교파적 국제선교회로서 선교사 훈련 및 현지 선교사역을 담당하는 기관이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대구, 제주, 부산에 지부가 있고 200여명의 장단기 선교사가 파송되었고 40여명의 선교 훈련생이 훈련중이다.

한국오엠선교회의 주된 사역은 헌신된 선교 준비생에게 선교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교의 장을 주선하여 그들을 장기 선교사로 혹은 선교 비젼을 갖은 목회자로 만들어 가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이미 수백명의 한국인이 오엠선교회에서 장단기 선교사생활을 하여 목회 일선에서, 그리고 선교지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

2년과정의 선교 프로그램은 한국오엠선교회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훈련 프로그램으로 6개월간의 국내 훈련과 2개월간의 해외 언어 및 타문화권 훈련, 2개월간의 실제 전도훈련, 그리고 2년간의 선교지에서의 사역으로 되어있고, 이 과정을 마치면 오엠선교회 선교사로 정식 임명을 받는다. 6개월간의 국내 훈련과정은 아주 실제적인 훈련 과목으로 이뤄져 있어 선교지에서의 필요성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과정과 Workshop을 통해 영성의 훈련뿐만 아니라 섬김의 훈련을 터득할 수 있다.

B. 마하나임 선교회

1992년 김혁수목사가 대학 캠퍼스선교로 시작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그리스도인으로 이루어진 복음적 단체이다. 제자양육을 통해 학원선교와 세계선교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50여명의 젊은이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찬양과 경배, 메시지, 조별 성경공부로 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의 주된 사역은 젊은이들을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켜 선교적인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누구나 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약 3년간의 훈련을 마치면 리더로서 선교회를 섬기며 조별 성경공부를 인도할 수 있다. 많은 젊은이가 훈련을 받고 개교회로 돌아가 봉사하고 있으며 선교사로서 나갔거나 아니면 노동현장에서 보내는 선교사로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들의 모임에는 늘 세계 선교의 메시지가 선포되어 선교의 절박성과 필연성을 일깨워 준다.

III. ANALYSIS USING THE ADAPTED SYSTEM'S MODEL

INPUT		INSTRUCTIONAL PROCESS			OUTCOME
	COMMUNICATION SYSTEM

1. INPUT

한국오엠선교회 2년 단기 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정 자격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로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선교소명이 있는가?, 돌째로 대학 졸업 학력자나 동등한 자격을 갖춘자, 세째로 기본적인 영어가 준비된자로 1차 서류심사(지원서, 이력서, 간증문, 담임목사 추천서,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건강 진단서), 2차 필기시험(영어, 성경, 선교 일반), 3차 면접과 영어 인터뷰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2. INSTRUCTIONAL PROCESS

훈련의 내용은 경건훈련, 선교일반, 성경 공부, 전도 실습, 공동체 훈련 등이다. 이에 따르는 주요 강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The foundation of Biblical Missiology

☆Biblical theology Mission

☆History of Mission

Cross-culture Ministry

☆Method of area research

☆Missiological Anthropology

☆Cross culture communication

☆Biblical contextualization

☆Culture shock & handling stress

Principle of Missionary Life

☆A Qualification of missionary

☆Spiritual warfare

☆Biblical leadership

☆True spiritual maturity

☆Human Relationship

Linguistics

☆Dynamics of language learning in cross-culture settings

☆Advanced English learning

Evangelism concentration

☆Introduction to cross-culture Evangelism

☆Practical Evangelism /Rope trick /Bridge / Drama

☆Personal Evangelism / Evangelical Testimony

☆A Ministry in Muslim world

Hindu world

Eastern world

☆Introduction of Ship Ministry

The philosophy of O.M. /O.M. Life

☆O.M. discipleship manual

☆Philosophy of discipleship

☆Introductive Bible study

☆O.M. co-value & spirit

☆Team work

☆International Manner

훈련시간은다음과같다

TUE	WED	THU	FRI
9:30 Team Devotion
10:20 Tea Break
10:30 English Worship	English study	Evangelism Practice I	Precept Study
12:00 12:30 Lunch Time
13:30 English Study	14:00 Doctrine	Practice Ⅱ	Workshop
15:20 16:00 14:50 Tea Break
15:30 Lecture 18:00	16:30 O.M. discipleship Manual	Practice III	15:00 Discipleship training

3. OUTCOME

위의 과정을 이수한 자는 한국오엠선교회 총무단 회의에서 최종 평가를 받은 후 해외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4. COMMUNICATION SYSTEM

한국오엠선교회는 국제오엠선교회의 기본적인 지침을 따르나 훈련과정에 있어서는 독자권을 행사할 수 있다. 훈련과정의 모든 것은 한국오엠선교회 훈련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선교사 훈련생의 선발과정은 지부별 총무단에서 그리고 최종평가는 선교회 전체총무단에서 결정하게 된다. 선교단 전체 총무단 정기 회의는 6개월 과정의 훈련이 끝난 후 최종 평가를 할 때 소집하며 여기서 전체적인 한국 오엠의 사역을 평가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집하게 되는데 이 회의에서 훈련과정에 대한 평가와 훈련생 모집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제시된다.

훈련중 모든 훈련생들에 대한 평가는 훈련담당간사와 훈련원 총무에 의해서 실시되고 훈련생중에 연장자를 리더로 새워 자체적인 평가와 검토가 행해진다. 한국오엠의 행정과 중요정책은 12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에서 정해지고 승인된다.

IV. ANALYSIS IN DETAILS

A. 한국오엠국제선교회

1. INPUT

지금까지의 한국선교는 교회에 선교적 사명을 일깨우기 위해 가급적 많은 사람을 파송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선교가 소수의 영웅에 의해 이뤄진다는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한국의 각 선교단체는 후보생의 자질여하보다는 그의 헌신됨을 보고 훈련시켜 파송하였다. 그러기에 형식적인 선별과정으로 모집된 훈련생들은 선교단체의 파송일변도의 전략으로 인해 선교지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던 것이 사실이다. 선교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Communication)문제이다. 특히 단일 문화권에서 성장한 특수성으로 인해 한국 선교사는 실제 선교지에서 동역자와 현지인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시간의 경과와 함께 언어의 진보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사전에 준비되어진자를 선발하여 훈련시킨다면 더욱 효과적인 사역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현재 오엠선교사의 선발과정에서 필기고사로 치루어지는 성경과 선교일반은 중요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셩경과 선교일반은 지식적인 측면이다. 그것은 훈련과정을 통해 단시일내에 얻을 수 있지만 언어는 일정 시간내에는 결코 향상되지 않는 것이다. 대개의 선발과정이 요식적이고 6개월 훈련이후에 진정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6개월 훈련은 마쳤으나 여전히 언어가 의사 소통의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훈련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선발과정에서 학구적인 성취도보다는 실제적인 언어영역에 더 선발의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선교사역에서는 선교사의 인간됨과 적극성이 요구된다. 이것은 어떤 서류상의 시험으로도 판별하기 어렵다. 아무리 의사소통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는 변화가 심한 사역지에서 능동적으로 대치하지 못한다. 따라서 선발과정을 서류심사나 필기시험이 아닌 모든 지원자가 3박4일동안 합숙을 통해 생활 전영역에서 평가되고 선발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2. INSTRUCTIONAL PROCESS

모든 지원자를 파송시킨다는 선교전략으로 인해 선교단체들도 그 전략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어야 선교의 문턱이 낮아졌음을 알릴수 있고 일단 많은 사람이 참여해야 선교의 필요성이 널리 홍보된다는 생각이 선교 걸음마인 한국 실정에는 너무나 중요했다. 그렇지만 각 선교단체의 훈련을 담당하는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사역지에서 체험을 통해서 준비되지 않은채 열정만으로 사역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수고와 눈물을 필요로 하는가를 절감했기에 일단 지원자들만이라도 훈련을 통해 준비 시켜서 불필요한 아픔을 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훈련과정과 커리큘럼을 강화시키는 동기가 되었다.

현재 한국 오엠이 갖고 있는 훈련과정, 커리큘럼, 강사진은 어느 교단선교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앞서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영어 위주의 과정과 공동체 훈련의 일환으로써의 장기간의 합숙훈련은 돋보이는 영역이다.

오엠 선교회는 사역지에서 국제팀으로 공동체 생활을 한다. 따라서 영어가 통용어이기에 영어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기에 훈련과정부터 영어위주의 훈련이 진행된다. 그러나 사역지에서는 영어만큼 현지언어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영어조차도 벅찬데 현지어까지 해야하나라는 낙심과 의구심을 갖는 것이 일반적일것이다. 그러나 사역지에 가보라. 선교의 성공여부는 영어가 아닌 현지어의 숙달여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선교지 조사가 훈련 초반에 이루어져 초반부터 자신의 사억지를 정하고 그 현지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언어 훈련이 실시되어야 한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 능통하다. 선발과정에서 영어 가능자를 뽑는다면 미리 현지어를 훈련시킬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많은 선교사가 현지 언어의 습득에 실패하고 영어에만 의존하려고 한다. 현지인에게는 현지어를 쓰라. 이것이 나의 경험에서본 성공적인 사역의 지름길이다.

3. OUTCOME

훈련과정을 이수한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파송되어져 왔다. 6개월 훈련과정이 끝나면 최종 영어 인터뷰가 있으나 대다수의 사람이 인터뷰에 상관없이 파송됐다. 선교사의 숫적증가가 선교회의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역지 팀리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역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파송되었던 선교사가 사역지에서는 허입되지 못하는 문제기 초래되고는 한다. 이곳에서 파송되기전에 최종선발과정을 통해 엄밀하게 심사하였더라면 별문제 없을 마찰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대개의 문제가 발생되는 이유는 영어구사와 인간적 원만함을 중시하는 사역지 리더가 보기에는 한국 리더의 선교사에 대한 천편 일률적인 칭찬과 배려에 신뢰함을 두지 못한다는데 있다. 즉 사람을 추천함에 있어서 중간자의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사역지 리더는 생각하게되어 한국 리더의 선교사에 대한 추천에 신빙성을 두지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최종평가에서 걸러지지 않고 파송된 선교사들 때문에 야기된 문제이다. 준비되지 않은 선교사가 사역지에서 빚은 물의는 그 선교사의 자국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제는 한국의 선교전략이 선교사의 숫적증가가 아닌 질적향상에 맞춰져야 한다. 무능한 선교사를 보내는 것 자체가 선교를 가로막는 행위이며 하나님의 영광를 가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 객관적 선별과정과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4. COMMUNICATION SYSTEM

6개월간의 국내 훈련은 훈련부 간사의 통제하에 이루어진다. 훈련부 간사는 훈련생의 출결사항과 과제물 현황을 파악하고 모든 훈련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강사를 섭외하며 훈련생이 훈련을 마칠때까지 모든것을 실질적으로 주관한다. 훈련부 간사는 각 지부의 훈련부 총무단 회의에서 세워진 훈련 지침을 따라며 훈련의 진행과정과 훈련생들의 성실여부를 보고한다. 이 보고된 내용에 따라 총무단은 훈련을 마친 후 최종 선발을 하게되며 이 때 드러나는 문제점을 토의, 개선하여 선발자격과 훈련과정 등을 보완한다.

그러나 훈련과정의 진척을 보고하고 훈련생을 관리, 지도하는 일을 훈련부 간사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현재 각 지부에서 실시되고 있는 훈련의 실질적 책임자는 훈련부 간사이다. 그러나 서울 지부만 예로 든다해도 훈련생이 25명 가량이 되는데 그들의 모든면을 관찰하고, 지도하고 평가하기에는 간사 1명으로는 역부족이고 효과적인 통제가 이루어질 수 없다. 대부분의 선교단체가 그러하듯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정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선교 단체의 재정적인 어려움이다. 훈련부 간사를 충원하여 효과적으로 훈련생들을 지도해야 함을 알면서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훈련의 극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훈련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서 시설적인 면의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누가 가르치고 지도할 것인가라는 인간 자원의 측면이 중시되는 선교훈련에서 각 선교단체는 충분한 인적자원의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풍토상 외국에 나가있는 선교사만을 선교사라고 생각하고 국내에서 섬기고 있는 간사들은 사역자 혹은 선교사로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국내에서 훈련을 지도 하고 사역하는 데에는 재정 모금의 어려움이 있다.

한국오엠의 훈련 간사진은 모두가 2년 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한 자나 장기선교사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자이기에 이들은 실무적이고 실질적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선교사 출신의 이들이 행정, 관리, 재정, 훈련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략 회의를 하게 될 때 더욱 현실성 있는 전략이 세워지고 실행된다는 면에서 한국 오엠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선교회가 성장하고, 4개 지부를 두고 계속해서 팽창함에 따라 이들을 통합하고 이끌어갈 행정 전문가가 부재하다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현재 선교회 총무단 전원이 선교사 출신이고 다수가 다시 현지 사역자로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기에 장기적인 국내훈련과 국내사역을 위해서는 선교 감각을 지닌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

B. 마하나임 선교회

1.INPUT

마하나임 선교회는 창립 동기가 평신도를 제자화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키고 선교 사명을 감당하도록 이끄는데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기에 오엠 선교회와는 달리 자격조건이 없이 누구나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거나 그러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그 모집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단의 구애없이 제자화 훈련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기에 쉽게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 아무런 선발과정 없이 들어올 수 있기에 지원자의 신앙 성숙도와 헌신도를 알수 없고 지원자중에 많은 수가 훈련을 끝까지 못마치고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 선교회 역시 아직까지는 선교회를 홍보하고 규모를 확장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별다른 자격조건 없이 훈련에 참여할수 있도록 선교회의 문을 넓혀 놓고 있으나 훈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훈련지원자들에 대한 선발과정이 필요하다.

2. INSTRUCTIONAL PROCESS

이 선교회에서는 네비게이토 출판사에서 나오는 10단계 소책자 교제를 사용하며 이 훈련을 이수한자가 리더로 세워져 성경 공부를 인도하게 된다. 단계별 소책자마다 5-6과의 단원(Chapter)이 있고 매주 토요일 오후 90분가량 한 단원씩 공부하게 된다. 10단계의 소책자를 마치면 H.T.S.(Helper Training School), L.T.S.(Learder Training School)를 이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훈련과정의 문제점은 훈련과정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교회절기때나 선교회관련 기념행사 기간에는 성경 공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훈련에 있어서 지나치게 성경 공부에만 치우쳐 있기에 전인격적인 제자화 사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도 지니고 있다. 제자삼는다는 것은 지식적인 측면 뿐 아니라 행동, 감성등 인격전반에 걸쳐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주 1회의 리더와의 일대일 만남외는 인격적인 교류를 갖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훈련의 보완이 필요하다. 그러나 매주 리더에게 보고하는 경건 생할 카드는 아주 구체적인 장점이 있다. Q.T횟수, 성경 읽은 장수, 요절암송, 기도생활 등을 경건 카드에 자세하게 표시하여 리더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그러나 리더에게는 훈련생에 대한 아무런 제도적 권위가 없기 때문에 훈련생이 훈련중간에 훈련을 포기 할지라도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 없다.

또한 훈련 지원자의 신앙과 경력에는 상관없이 훈련받고자 하는 모든자는 기초부터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런 훈련정책으로 인해 때로는 훈련생이 리더보다 원숙함과 깊은 신학적인 면을 나타내기에 리더에 대한 불신과 같은 단계의 다른 훈련생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훈련 지원자의 훈련정도에 따라 그 수준에 맞는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능률적이라고 생각된다.

3. OUTCOME

L.T.S까지 마치는데 대개 2년-2년6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을 마친 훈련생은 아주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되어 캠퍼스사역이나 직장사역, 청소년사역, 세계선교사역에 계속적으로 관련되어 선교회를 섬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고 훈련을 끝마치는 사람은 소수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 훈련기간 동안 서로간의 깊은 교제를 통해 선교회를 사랑하게 되고 임원들간에 돈독한 신뢰를 형성한다. 반면에 이 무리는 특정인 중심의 배타적인 집단이 될 위험의 요소가 있다. 지속적인 교제와 자신을 훈련시킨 리더의 신앙에 따라 폐쇄적인 교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 이들의 선교회에 대한 헌신과 사랑은 어느 선교회보다 강하다. 그리고 이들은 훈련기간 동안 계속해서 세계선교의 필요성에 대해 듣고 노출되기 때문에 훈련중에도 선교사로 헌신하여 선교지에 나가기도 하며 아니면 보내는 선교사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한다.

4. COMMUNICATION SYSTEM

마하나임 선교회는 1명의 지도목사, 2명의 간사, 그리고 10명의 리더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일은 리더들이 주축이 되어 계획하고 실행한다. 각 리더는 자신에게 맡겨진 훈련생의 훈련정도와 경건생활등을 지도하고 감독하며 매주 1회의 리더 모임을 통해 훈련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평가하며 수정, 보완한다. 이들 리더그룹은 상당히 결속력이 강하나 평신도들이기에 행정적인 능력이나 신학적인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V. SUMMARISE AND GIVE AN OVERALL ANALYSIS

The Adapted System's Model의 4가지 요소(Input, Instructional Process, Outcome, Communication System)별로 한국오엠선교회와 마하나임 선교회의 훈련 프로그램을 분석하여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살펴 보았다. 여기서는 위에서 살펴본 두 선교단체의 특성을 도표화하여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하였다.

VI. CONCLUSION

1980년대 말까지 한국 선교는 체계적인 신학수업을 받은 성직자 중심의 선교였다. 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시대적인 흐름과 선교의 전략적 측면에서 평신도와 전문인 선교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각종 선교단체 역시 80년대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기에 90년대 중반까지도 선교단체들이 성장과 확장위주의 선교정책을 채택했다.

각 선교단체는 선교사역의 문턱을 낮추고 평신도에게도 선교명령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하여 최대한의 인적 자원을 모집하여 파송함으로써 선교적인 붐울 조성하며고 애썼다. 따라서 예비 선교사들을 훈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지 못했고 파송 일변도로 보내는 일에 급급했다. 이러한 정책이 선교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름대로 한국 교회와 선교에 공헌한 바를 부인할 수는 없으나 동시에 준비되어지지 않고 선별되어지지 않은 선교사의 자질부족으로 선교지에서 많은 문제를 초래하였고 후배 선교사들의 앞날에 거침돌이 되기도 하였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선교사역은 선교사의 자질에 달려 있고 그 자질은 처음 훈련 단계에서 형성되고 다듬어진다. 이제는 선교단체도 파송위주가 아닌 훈련중심의 선교회로 거듭날 때이다. 이에 대한 필요로 좀더 효과적으로 선교 훈련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오엠선교회와 마하나임 선교회를 비교, 분석해 본 것이다. 여기서 얻은 짧은 지식이나마 세계선교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새로운 훈련프로그램을 작성해 보았다. 이미 기존의 선교단체는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독자적인 훈련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그에 기초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기에 짧은 식견으로 새롭고 획기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작성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인줄 안다. 그래서 이미 수십년의 선교전략과 훈련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한국오엠선교회 훈련프로그램에 마하나임 훈련프로그램을 접목시켜 한국오엠선교회의 훈련프로그램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효과적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

* 훈련 목적 : 세계선교에 헌신된 이들을 국제 감각을 지닌 능동적 선교사로 훈련시켜 세계복음 화에 이바지하게 하고자 한다.

* 자격 요건 : 가족이외에 3인이상과 담임목사의 추천을 받은 자로 영어회화에 능한자.

* 선발 방식 : 3박4일 기간의 수련회를 통해 섬김과 봉사의 정신이 강한자.

* 훈련 과정 : I. 4개월간 한국오엠선교회에서 실시하는 기존 내용의 훈련을 이수하고 2개월간의 합숙 훈련을 실시 한다.

ii. 2개월 간의 합숙 훈련에서는 공동체, 영성, 전도, 사역지 언어에 주안점을 둔 다.

iii. 모든 훈련은 훈련부간사와 훈련생 내에서 세워진 리더들에 의해 진행된다.

- 훈련부 간사는 모든 훈련생들을 주시, 평가하는 일을 감당한다.

- 리더들은 훈련부 간사를 도와 조원들을 돌보고 필요를 채워주며 섬긴다.

iv. 훈련기간중에 출결사항과, 성실도, 언어진보에 따른 성적 산출을 통해 기존 점수에 미달한 훈련생은 파송을 보류한다.

* 위원회 : i. 모든 훈련 과정은 각 지부 총무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보고되며 위원회는 국제 오 엠 선교회에서 채택된 훈련 정신에 위배됨이 없는가 평가한다.

ii. 선교회의 모든 간사진은 2년이상의 선교지 사역을 요한다.

iii. 훈련기간중 리더와 위원회의 모임은 어느 한편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갖는다.

위의 개요를 통하여 선교회가 선발하는 과정에서 언어적인 면과 인격적인 면에 주안점을 두고자 했고 훈련과정에서도 공동체와 영성, 언어적인 부분을 강조하고자 했다.

한국선교사가 선교지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의사소통의 부분과 동역의 부분이다. 한국문화의 특성상 겪고 있는 어려움임을 알고 있으나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방해가 된다면 기꺼이 극복하려는 수고가 필요하다.

세계선교는 점차 협력사역의 형태를 띄어가고 있다. 타선교사들과의 공조없이는 선교사역이 많은 난관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선교사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여 선교사모임에 적응하지 못한 채 외톨박이가 되어 외로이 사역을 감당하고는 한다. 문제는 현지 사역의 흐름을 읽지 못하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사역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것이다. 타인과의 단절된 사역은 교단위주의 선교사역으로 나타나고 타교단, 타선교단체와의 동역을 꺼려하게한다.

세계선교는 나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며 하나님의 일이다. 그러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고자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고 현지의 복음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

21세기는 누구나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이끌어 가야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난날의 우리의 과오를 돌아보고 반성하여 세계선교의 흐름에 역동적으로 합류하여 함께 세계선교를 이끌어 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버리는 겸손함과 남을 이해하려는 노고가 요청되며 그것은 언어의 훈련과 공동체훈련을 통해 준비되어질 수 있다.

이에 맞추어 이제는 한국선교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파송위주의 선교에서 훈련위주의 선교로 ... 그리고 그것은 많은 기도와 재정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사명이 있다. 이 필요를 기꺼이 채워주어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되도록 하는 것, 그것이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 목 차 >

I. INTRODUCTION 1

II. GENERAL DESCRIPTION OF THE TRAINING PROGRAM 1

A. 오엠국제선교회(Operation Mobilization : 복음의 기동대) 1

B. 마하나임 선교회 2

III. ANALYSIS USING THE ADAPTED SYSTEM'S MODEL 2

IV. ANALYSIS IN DETAILS 6

A. 한국오엠국제선교회 6

B. 마하나임 선교회 9

V. SUMMARISE AND GIVE AN OVERALL ANALYSIS 11

VI. CONCLUSION 12

읽 기 과 제

* 황위섭. 크리스챤 리더쉽. 한국 로고스 연구원. 307 P.

* 제임스 민스. 그리스도인 사역의 지도력 주상지 역. 생명의 말씀사. 260 P.

* 김창원. 성공적인 New Leadership : 젊은이여 21세기의 꿈과 희망을. 서울 프레스. 248 P.

* 르로이 에임스. 교인 성장 훈련. 보이스사. 350 P.

* John C. Maxwell. Developing the leaders Around you. Thomas Nelson. 213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