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종족입양에 관한 사례연구

1. 부산 용산교회(세네갈 W종족)

• 
  

• 부산 용산교회(김정훈목사)가 1월 14일 아프리카 세네갈의 W종족을 입양했다. 이것은 한국미전도종족입양운동본부의 협력으로 총회선교국(예장합동), 기독신보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연중캠페인 '미전도종족입양운동' 전개후 첫번째 결실이다. 이 글은 기독신보의 허락을 얻어 96년 1월 27일자 기독신보 선교면에서 발췌하고 몇가지 사항을 첨가하여 편집한 것이다.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장년들이 3백60명 남직한 용산교회가 예장총회 교회들 가운데 두번째로 미전도종족을 입양한 사실은 여러가지 의미로 평가된다. 우선 지금까지 소위 '대교회'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온 선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깼다는 사실이다. 용산교회가 지금까지 5명의 선교사를 세네갈, 인도, 러시아 등의 해외와 국내 선교단체의 행정선교사로 파송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선교에 대한 사명감때문이다. 선교란 선교할만한 조건이나 때가 와야 비로소 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란 인식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용산교회가 처음 해외선교를 시작한 것은 김정훈목사가 부임한뒤 2년후인 1989년부터다. 이 때만해도 용산교회는 겨우 70명 안팎의 장년출석교인들만이 넓은 예배당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교회예산은 적자를 면치 못했고 적은 수의 교인들마저 하나가 되기보다 제각각으로 흩어져 있었다. 김목사가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고 "우리도 해외선교를 합시다"고 당회에 제안했을 때 대부분의 당회원들은 회의적이었다. "우리같은 교회가 어떻게..."라는 생각에 망설였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 명령이니 순종하고 봅시다"라며 선교사업에 뛰어들었다. 89년 선교위원회가 조직됐고 91년 아프리카 세네갈에다 지민경선교사를 파송했다.

• '선교하는 교회'란 자부심은 당회원에서부터 교인들에게 이르기까지 그들의 신앙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영아 유치부 꼬마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모두 많든 적든 그들의 선교헌금봉투를 만들었으며, 시장에서 어렵게 장사를 해서 살아가는 교인들까지 기쁜 마음으로 선교헌금 작정에 참여했다.

• 이 과정에서 용산교회는 중요한 체험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선교하는 교회를 어떻게 축복하시는 지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다.

•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교회예산은 선교를 시작한 다음해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며, 이런 물질적인 축복은 교인들의 가정에도 영향을 미쳐 소위 '이주민촌'으로 불리던 이 지역에서 모두들 남 부럽잖은 가세를 형성했다.

• 교인수도 꾸준히 늘어 이제 4백명 출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용산교회는 이러한 축복을 선교사역에 매진하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인도에 김성숙선교사를 파송했다. 또 93년에 러시아에 김은실선교사를 파송, 이곳에 유학중인 한국인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한국교회들이 꺼려하는 행정선교사도 파송해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93년 세네갈에 설립한 선교센터 운영을 위해 노금석, 오승숙선교사 가정을 파송하면서 세네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W종족을 입양하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이들 모두가 평신도 선교사란 점에서 용산교회는 선교운동에 또 하나의 귀중한 사역경험을 제공한 셈이다. '선교사는 곧 목사여야 한다'는 한국의 선교풍토에다 평신도선교사 파송의 중요성을 일깨운 것이다. 이 교회 선교위원장 김창대장로는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해선 평신도선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먼저 현지에 들어가 길을 연 다음 목사선교사들이 떳떳하게 목회를 위해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평신도선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용산교회의 선교정책은 이 밖에도 예산편성을 통해 잘 나타난다. 한해의 전체예산 3억8천만원 가운데 45%인 1억7천만원을 선교비로 책정한다. 물론 교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속에 이뤄진 예산이다. 특이한 사실은 이 선교비가 단지 몇몇 재력있는 사람들의 '큰 돈'이 아닌 전 성도들의 비슷비슷한 액수의 헌금들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온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 란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 올해부터는 김정훈목사도 자신이 그동안 받아온 사례비 가운데 상여금 전액을 선교예산으로 돌리겠다고 선언, 교인들의 선교열기에 한몫 했으며 W종족 입양과 함께 "W종족은 우리 교회가 기도로 책임진다"는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 
  

인터뷰 / 김정훈목사

• - 미전도종족입양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 
  

• 우리교회는 수적으로 작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교는 주님께서 최우선시 하시고 가장 중요시 하시며 기뻐하시는 것이기에 순종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주님께서 오신다'는 말씀에 따라, 특별히 복음이 증거되지 않은 종족에게 선교사를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자는 선교정책을 세웠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 총회선교국에서 '교회와 미전도족속 선교'라는 책을 교회로 발송해 주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미전도종족 입양이 효과적인 선교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 - 미전도종족입양선교에 대하여 교인들을 어떻게 교육시켰습니까? 당회와 교인들의 동의를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 우리교회는 처음부터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교하면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승리케 하시고 은혜와 복을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었기에, 선교에 있어서 효과적인 선교방법을 알게 되면 그대로 순종해 왔습니다. 때문에, 땅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전도종족 입양선교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라고 말했을 때 당회도 교인들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쉽게 동의했습니다. 미전도종족 입양선교가 담임목사의 분명한 이해속에서 진행된다면, 교인들도 환영하며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 세네갈 W종족을 입양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 W종족은 세계적으로 약 3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본 교회가 후원하여 총회(예장합동)가 파송한 지민경, 노금석, 오승숙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세네갈에 대다수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쉽게 친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종족은 세네갈의 정치, 경제에 있어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세네갈을 복음화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에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 
  

• - 입양을 위해서 선교단체나 교단선교부의 도움을 받으셨는지요?

• 
  

• 총회 선교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선교사역을 해 오는 동안 기도와 선교후원 및 후보 선교사 발굴 등은 교회가 담당하는 것이 좋지만, 선교사 훈련 및 선교 전략과 같은 것은 선교부나 선교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총회선교부는 입양선교전략을 제시해 주었으며, 입양 절차 및 방법 등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 
  

• - 종족입양선교에서 기도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W종족을 위해서 어떻게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 
  

• 우리 교회는 세네갈을 주선교지로 삼고 있기 때문에, 선교에 대한 기도도 자연히 세네갈 W종족에 집중이 됩니다. 교회 규모가 작기에 아직은 W종족을 위한 독립된 기도모임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평소 새벽기도회, 철야기도회, 권찰기도회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며 구역예배, 가정예배에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년초와 회교의 라마단 금식기간 및 1년에 두 차례 갖는 특별기도회 기간에 집중적으로 기도합니다.

• 
  

• - 세네갈의 W종족 복음화를 위해 현재 어떤 사역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까?

• 
  

• 현재 저희교회는 세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다카대학과 병원, 교도소를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이미 선교센터를 건립하여 주일 및 수요예배 장소, 도서관, 선교사 숙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설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W종족을 위한 더 구체적이고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기도를 실시할 것입니다. 후원파송하여 사역중인 선교사(지민경 선교사, 노금석, 오승숙 선교사)를 통해서 W종족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 분석하여 가장 적절한 중보기도를 할 것이며, 보다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수립하여 실천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W종족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선교사를 계속 후원파송할 것이며 이를 위해 W종족을 위한 선교예산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W종족내의 교회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구약성경 번역을 모색할 것이며, 공동체 생활을 통한 제자훈련 사역 및 지도자 발굴양성에 힘 쓸 것입니다. 더불어 간접적인 선교기반 수립을 위해 도서실, 유치원, 학교, 수공업기술지도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밖에, W종족을 초청하여 상호교류를 통해 친분을 두텁게 할 것이며 방송선교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 - 선교에 대한 용산교회의 자세는 무엇이며, 전교인들은 어떻게 동참하고 있습니까?

• 
  

• 용산교회 성도들의 선교를 위한 섬김은 아름답습니다. 주님께서 최우선시 하신 선교를 우리도 최우선시 하고 주님께서 가장 중요시 하신 선교를 우리도 가장 중요시 하자는 일념으로 선교에 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모든 것이 선교를 우선시하는 체제로 되어 있고, 선교를 위해서 개인적으로도 덜 쓰고, 덜 먹으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선교를 위해서 시상하고 회식하는 것을 일체 없앴고, 지휘자 반주자 등도 일체의 사례를 받지 않으며, 교역자들도 상여금 사례를 사양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성도들 스스로가 선교를 위해 불편하게 살자는 마음들이 있어서, 어린아이로부터 노년에 이르도록 너도나도 골고루 참여하고 있습니다.

• 
  

• ** 지난 4월, 김정훈 목사는 9년간 사역하던 용산교회를 떠나 반송제일교회로 부임했다. 김목사는 "용산교회는 이제 선교하는 체질이 되었고 전도와 제자훈련으로 무장되어 있으니 누가 목회를 해도 선교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이제 다시 선교의 눈을 못뜨고 할 일 많은 교회에 가서 그 교회를 깨우면 또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꿈을 가지고 선교사의 자세 로 용산교회를 떠난 것이다. 앞으로 반송제일교회에서도 선교의 꿈을 일으켜 W종족을 위해 용산교회와 협력하여 사역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2. 수원 형제 침례 교회(카자흐 종족)

어떤 동기로 이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 1992년에 처음 이 선교운동에 대해서 알게 되어, 관심을 가지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 왔다. 이 운동이 갖는 특성이 마지막 시대에 복음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어졌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함으로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인데 우리가 그 거룩한 대열에 한 부분을 감당할 수 있다면 하는 꿈을 갖게 되었다. 교회가 시작된지 8년이 지났는데 선교에 관심을 갖고 기도와 재정후원에 힘쓰며 교회의 목적과 사명이 선교에 있음을 강조하고 성도들로 하여금 선교에 관심을 갖고 헌신하도록 격려해 오면서 구체적으로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랬다. 이 운동이 그런면에서 총체적인 선교로 단순히 물질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기도와 후원을 가능케 하는 동기부여가 되며 무엇보다도 성도들이 직접 선교사로 나가 교회가 선교의 현장과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생각하고, 이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놀라운 사실은 비슷한 시기에 하나님께서 소련 연방을 해체시키고 중앙아시아를 여시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알게 하셨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침례교단의 선교사들을 통해 그 지역을 소개받았고 관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살펴보았다. 하나님께서 미전도종족 입양선교를 알게 하시고 교회의 선교 역량을 적당하게 키워주시며, 한 지역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듣게 하셨음을 찬양한다.

• 
  

교회에 이 사실을 어떻게 알릴 계획을 세웠는가?

• 담임목사(조경호 목사)가 카자흐를 방문한 이후에 보다 구체적인 일이 진행되었다. 먼저 카자흐 방문 여행기를 선교회보에 게재하였고, 주일 예배시간에도 자주 언급함으로 성도들에게 조금씩 익숙하게 했다. 담임목사가 교회를 두 주일이나 비우고 선교지를 방문한다고 하는 것이 성도들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가 없었는데, 이 일은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담임목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일이라 생각한다. 교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선교회보인 '선교행전'을 통해 12회에 걸쳐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에 대한 소식을 연재했다. 중앙아시아의 개관과 역사, 고려인들 이야기, 카자흐에 대한 간단한 소개자료를 매월 정기적으로 알렸다. 또 두 번째 방문자들이 여행기를 교회신문과 선교행전에 실었다. 또한 매월 발행하는 '기도'지에 카자흐에 대한 기도제목과 현지 사역자를 위한 기 도제목을 적었다. 성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중기도에서 카자흐를 위한 기도제목을 내놓았다. 그리고 기회가 있는대로 카자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초청하여 소식을 듣게 하였다. 최종적으로 선교부흥회 기간중에 카자흐에서 수집해온 국기, 지도, 화폐, 악기, 전통적인 인형, 성경, 언어사전, 족보표, 우표, 음악자료 등을 전시하였으며 카자흐에서 찍은 사진과 슬라이드를 상영 또는 전시하였다. 아울러 그동안 모은 자료를 토대로 카자흐 자료모음집 I집을 출간하였다.

• 
  

그럼, 입양선교를 위해서는 역시 교회지도자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인가?

• 그렇다. 말씀드린 과정들을 통해 이제 어느 정도 교인들이 카자흐라는 이름과 교회의 선교 목표와 방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선교에 관련되어서 귀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현황에 대해 말한다면?

• 입양선교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기존의 선교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선교사역들도 계속 진행시키고 있다.

• 후원 사역: 교회 전체 재정의 30%를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고, 절기헌금과 심방헌금, 기금마련을 위한 선교음악회나 찻집, 수익사역(자판기, 바자회) 등의 수익금도 전액 선교비에 사용된다. 94년에는 해외선교사 24가정과 국내외 선교기관 12곳, 국내 미자립교회 9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요청이 있거나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 기도 사역: 91년 4월부터 OMF 수원지역 기도회를 매월 첫째주 화요일에 열고 있다. 월간 기도지를 통해 월요일과 화요일은 후원선교사와 선교사역을 위한 중보기도를 한다. 이 책자는 새벽기도시간에 기도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개인 경건시간에도 활용하고 있다. 각 다락방(구역)과 선교사를 1:1로 연결하여 다락방 모임때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다.

• 홍보 사역: 선교행전을 92년 2월에 창간하여 현재 31호까지 발행하였다. 12면으로 구성되는데 선교에 대한 칼럼, 주요 이슈나 선교에 대한 공부거리를 제공하는 특집기사, 교회의 실질적인 선교참여에 대한 소개와 선교헌신을 강조하는 글 등을 싣는다. 선교사들의 소식과 외부의 선교집회 등의 광고, 그리고 간단한 서평과 함께 매월 1권의 책을 소개하고, 국내 후원교회 소개와 선교에 유익한 다양한 읽을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 현재 월 1,000부씩 발행하여 500부 정도는 교회에서 소화하고 200부 정도는 정기 구독자에게 발송하고 나머지는 수원시내 기독교서점과 신학교에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서 매월 4,000부씩 발행되는 교회 신문 '한가족'에 선교관련기사를 자주 싣고 있다. 그 외에 교회내에 선교사에 대한 화일을 비치하여 선교편지와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선교 잡지를 비치하여 성도들이 익숙하게 하며, 선교편지를 게시하여 읽게 한다.

• 훈련 사역: 92년부터 선교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선교부흥회를 열고 있다. 매년 평균 15명 정도의 선교사와 선교전문가를 초청하여 선교보고와 특강, 설교를 통해 배우게 한다. 이와 병행해서 목회자들이 설교시간에 선교에 대한 예화를 많이 들며, 선교적인 삶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수원지역 교회의 선교 활성화를 위해 목회자와 교회 선교지도자를 위한 선교 세미나와 청년대학생을 위한 단기선교학교, 선교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교인들에게 선교교육을 시키기 위해 10주과정으로 제자학교 프로그램에 선교에 관련된 과목을 넣어 4번에 걸쳐 100여명을 교육하였다.

• 
  

교회가 입양예배를 드릴때까지 얼마 만큼의 기간을 갖게 되었는가? 그 기간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가?

• 이 운동을 알게 된 것은 2년이고 실질적인 준비를 한 것은 1년정도라고 할 수 있다. 1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카자흐에 대한 자료를 모았다. 필요한 서적을 전부 구입하고 내용을 정리하였으며, 각 선교단체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를 모두 모았다. 정탐여행은 담임목사와 선교목사가 1년의 시차를 두고 방문하였고, 단기선교사를 지망하는 청년과 사업을 통해 협력하고자 하는 성도가 참여하여 다른 시각에서 현지를 보게 하였다. 선교사 발굴은 기존의 선교사팀과 연결하여 그 쪽을 후원하는 것으로 시작하기에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교회의 방식이라면 2년 정도면 충분하리라고 생각하나 선교사를 직접 발굴하여 파송하는 일까지 겸하려면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이 일을 할 때에 실제 선교지를 위한 준비도 해야하지만 안으로 이 일을 인식시키고 성도들의 마음을 집중시키는 작업이 오히려 더 어렵고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교회의 사명이 선교에 있음 을 알지만 매일 모든 모임때마다 선교만을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의 다양한 기능과 사역을 하면서 조금씩 방향을 선회하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것은 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영적인 상태, 성향과 결코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인식하고 성도들이 기꺼이 하려는 선교적 힘이 결집될 때에 2년은 충분한 시간이다.

• 
  

미전도종족을 입양하기로 결정할 때까지의 진행한 일들을 단계별로 설명해 달라

• 관심: 1992년부터

• 방문: 93년에 담임목사가 현지를 방문하여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지역을 둘러보며 보다 깊이 참여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현지 방문보고와 여행기를 통해 전교인이 이를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이 민족을 향한 사랑을 우리가 품게 하셨음을 확인했다. 현지 소개를 받고 선교사와 교제하며 조금씩 카자흐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94년 여름에 두 번째로 김영남 목사, 윤두희 집사, 조상훈 형제가 현지를 방문하여 다양한 선교의 가능성과 방법을 찾아 보았다.

• 결정: 이러한 방문 후에 카자흐를 우리 교회의 목표로 삼고 입양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카자흐를 소개하며 모두가 인식한 형태로서 보통 두 종족을 조사하고 그중 한 종족을 선택하는 방식과는 달랐다고 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성도들의 합의와 충분한 이해, 헌신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어 왔는가가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우리 교회 방식에 대해 교인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므로 이해하고 받아 들여졌다고 믿는다.

• 
  

카자흐를 택한 이유나 기준이 있다면 말해 달라

•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셨다고 하는 것이 특별한 이유가 될 것이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교회의 선교적 역량이 커지고 새로운 선교목표가 필요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침례교 해외선교회를 통해 카자흐를 알게 하셨다. 카자흐에 대해 배워갈수록 외모와 생활양식과 역사에서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았던 것에서 고무되었다. 또한 카자흐가 중앙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이슬람의 세력이 우즈벡스탄과 타직스탄, 투르메니스탄을 통해 중국과 몽골 등 아시아로 확산하려는 중간에 위치하여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중요한 고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게 했다. 또 카자흐에서 실제 사역을 감당하는 침례교 해외선교회 소속 선교사들과 영적이고 인간적인 친분과 교류와 연결, 접촉이 카자흐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다고 할 수 있다.

• 
  

카자흐 종족에 대한 사항을 어린이를 포함해서 전 교인에게 어떻게 교육을 했는가?

• 주일학교: 주일 예배시간에 소개하는데 그쳤다. 선교에 대해서는 조금씩 소개하는 편이나 미전도종족 입양운동을 알리는 홍보면에서 제일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적자원이 될 수 있기에 앞으로는 더욱 관심을 갖고 소개할 예정이다.

• 중고등부: 학생 예배시간에 이 운동에 대해서와 카자흐 선교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부 담당전도사가 단기 선교사로 그 지역에 가고자 하는 헌신자이며 이번 여름에 방문하였기에 자주 언급이 되었고, 슬라이드를 통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청년·대학부: 토요집회때 선교지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여타의 교육은 장년성도들과 같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 장년부: 선교지 방문기를 회보나 신문에 게재하고, 이 운동에 대해서 홍보물을 이용하며, 카자흐 소개글을 '선교행전'에 자주 실었다. 카자흐를 거의 2년동안 자주 이야기하여서 익숙한 상태이나 교회지도자들의 방문담을 통해 훨씬 더 친숙하게 느끼게 되었다. 입양예배가 있기 한달 전부터 수요예배 때마다 20분씩 이 운동의 목적과 방향, 교회사역에의 적용, 개인적인 헌신에 대해 카자흐와 함께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카자흐에 대해서 따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갖지는 않았으나 자주 접함으로 익숙해 지도록 도우려고 했다.

• 
  

입양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운 점은?

• 성도들이 이해가 어느 정도인지 또 전체 성도중에 이 일에 대해서 관심과 헌신을 하려는 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서 혹시 너무나 미흡한 상태에서 이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계속 강조해서 수차례 반복하여 설명하였지만, 실제로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표정들이어서 보다 충분하고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앞으로의 과제이지만 지속적으로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성도들의 마음에 도전과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가 있다. 단지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이려는 것인지 선교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각오가 있는 것인지가 궁금하지만 교회의 전적인 지원과 담임목사의 이해와 헌신과 배려, 그리고 지도자들의 이해로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 
  

입양이 교인들에게 주는 영향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점인가?

• 카자흐를 알고 있는 사람과 관심을 가진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자주 성도들이 교제할 때에 카자흐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 대표기도시간에도 빠뜨리지 않고 기도한다. 그러나 입양예배를 드린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지금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그러나, 선교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이제 보다 구체적으로 할 일이 있음을 기뻐하며 바라보게 되었으며, 선교에 깊이 관심을 가진 분들은 이 일을 통해 모범적인 입양사례를 만들어 한국 교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적인 결실의 소식이 들리고, 내부에서 선교사로 나가는 일이 계속된다면 보다 영향력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 
  

입양운동을 지속할 교회내의 조직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

• 현재 교회내에 선교국을 두어 선교전체를 통괄하게 하고 있다. 또 선교목사를 두어 이 일을 계속 진행하게 하려고 한다. 선교국에는 평신도 지도자 중에 선교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구성원인데 이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 앞으로 2-3년간 현지 선교를 위해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이 일이 장기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여해야 되기에 그들을 교육하여 든든히 세우는 작업도 해 나가야 한다. 한편 청년 대학생 중에 선교지(카자흐가 아니더라도)방문 경험이 있고 선교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을 훈련하여 단기 선교사 후보생을 발굴하여, 장기로 연결되도록 모임을 구성할 예정이다. 장년들로는 이 일의 외곽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적인 참여를 위한 젊은이 그룹을 본격적으로 세워갈 예정이다.

• 
  

교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을 갖고 있는지?

• 
  

• 홍보: 정기적으로 카자흐에 대한 자료를 선교회보를 통해 알릴 것이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한 현지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하는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지역 연구회'를 만드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카자흐에 대한 선교현황판을 제작하여 지도와 선교사를 소개하고 근황과 편지들을 게시할 것이며, 카자흐에 관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하여 소개할 것이다.

• 선교 교육: 성도들에게 선교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을 다시 교육할 예정이다. 별도의 제자훈련반이나 선교반을 만들 것이며, 아울러 카자흐 자료나 기존의 선교도서를 자유롭게 빌려볼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퀴즈 대회 등의 프로그램에서 카자흐에 대한 퀴즈 등을 통해 관심을 갖게 하고, 카자흐 자료집을 2년 간격으로 증보 발행할 것이다. 매년 열리는 선교부흥회 기간중에 '카자흐의 밤'을 준비하여 한해 동안의 선교보고와 앞으로의 일을 나누고 문화와 언어에 맛을 보는 시간과 선교사들을 만나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 방문: 95년 중에 선교국 실행위원들을 중심으로 현지 방문단을 구성하여 2-3주간 여행할 예정이다. 항공편의 사정으로 기간이 장기간이 필요해 성도들이 시간을 내기가 어렵지만 2주 정도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현지 방문을 연례화하며, 별도로 청년 대학생들은 방학중에 1-2개월 체류하며 선교지 경험을 쌓도록 배려할 것이다.

• 파송: 95년 중에 단기 선교사로 나갈 형제가 준비 중이다. 2년 정도의 단기 선교자원은 약간 있으나 장기 선교사는 현재 교회 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기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교단내에서 카자흐 선교를 위해 헌신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을 지원함으로 참여하며, 카자흐 선교를 희망하는 젊은이를 일찍 교회로 오게 하여 1-2년 동안 교회사역에 참여시키며 관계를 형성한 후에 파송하는 것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다.

• 
  

어느 정도의 재정을 입양 계획에 투자하고 있는지?

• 93년에는 미전도종족 입양계획을 위해 특별한 재정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94년에는 선교재정의 10%를 적립하였다. 또 카자흐를 위해 선교기금마련 음악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포함할 경우 1,000만원이 넘는다. 이를 금년에는 카자흐로 나가는 파송선교사 지원이나 단기 선교사 경비 후원, 선교베이스를 만들기 위한 주택 구입 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 카자흐를 연구하기 위한 자료구입비나 현지 방문비용 등은 모두 일반 선교재정에서 충당하였다. 95년 부터는 선교비에서의 비중을 점차 높여 총선교비의 절반 정도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또 음악회나 찻집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필요한 선교비를 충당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 
  

한국교회에 종족 입양이라는 사역을 시작하려고 할 때의 어려운 점을 무엇이라고 보는가?(귀 교회의 상황에 비추어서)

• 성도의 이해: 선교에 대한 몰이해, 소극적인 이해나 아예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 일의 비전과 전략과 방향과 개인적인 헌신을 가르치고 설득하는 작업이 어렵다. 더구나 단기간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인 전략을 가져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우리 교회의 경우도 아직은 판단하기에 이르며 적어도 5년 이상 이 일에 계속 헌신하였을 때에야 대답할 말이 생길 것 같다. 사실 이 운동에 대해서는 선교에 웬만큼 관심있는 목회자나 신학생들도 생소하게 여기는 실정이다.

• 교회지도자의 의지: 과연 교회가 상당 부분을 떼어내어 이 일만을 위해 헌신하려고 할 것인가? 이 일을 실제로 하기에는 많은 힘이 소요되는데 인내하며 할 것인가? 바라기는 운동본부에서 교회지도자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자주 실시하여 목회자나 교회지도자가 적절하게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한다.

• 합당한 선교지의 선정: 카자흐를 알게 되었을 때에 일하는 선교사나 선교기관과 상당한 유대관계가 있었기에 결정이 쉬웠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현지 방문에서부터 기초적인 자료조사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조그마한 연결이라도 고리가 있으면 좋겠고, 잘 알려진 쪽이 좋을 듯하다.

• 세부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지도: 비전을 갖고 막상 시작했으나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례도 충분치 않고 적당한 참고서적도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한 자료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계획뿐이어서 조금은 조심스럽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게 하실 줄 믿고 비전을 갖는다. 모쪼록 성공적인 결과를 낳아서 카자흐 선교에 기여하고 한국교회에 미전도종족 입양운동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 기독교한국침례회교단인 수원형제침례교회는 1986년 5월에 개척을 시작하여, 곧 개척 9년째에 들어가는 교회이다. 재적교인은 700여명으로 조경호 담임목사와 선교담당 목사 1명(김영남 목사)과 5명의 전도사들이 부교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3. 온누리 교회

김 사무엘 목사(선교담당)

• 온누리 교회는 성경 중심의 교회, 복음 중심의 교회, 선교 중심의 교회, 긍휼을 베푸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문화를 심는 교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특별히 교회의 사명을 선교라고 여기고, 선교하는 교회로의 비전을 가진 온누리 교회는 그 동안의 해외선교를 Vision 2000/10000 이란 목표 아래 전개해 왔다. "다가오는 21세기까지 2000명의 선교사와 10000 명의 평신도 사역자를 파송한다"는 이 비전은 우선, 전교인의 참여를 바탕으로 선교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교회안의 모든 영적인 자원들을 선교에로 동력화하며, 교회로 위임된 선교사 파송, 허입, 관리, 선교 재정 등의 모든 제반 사항을 관리 및 지원하며, 또한 대외적으로 해외선교 단체들간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함으로써 세계 각 지역의 영적 인 필요에 적절한 선교 지원을 위해서 노력하여 소속 선교사와 교회가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성취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됨을 그 목적으로 한다. 96년 12월 현재 파송선교사 67명(38가정)과 협력 및 후원 선교사 123명(67가정)을 섬기고 있으며, 2000 훈련원을 통해 계속해서 선교 헌신자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 그러던 중 온누리 교회의 선교방향이 지난 1년을 기점으로 더욱 분명하고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바로 '미전도종족입양'에 관심을 갖고, 온 교회적으로 미전도종족 입양을 결의한 것이다. 그 결과로, 지난 10월 창립 11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여덟 종족을 입양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미전도종족 입양선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래, 종족입양에 이르기까지 온누리 교회가 걸어온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1. 선교방향의 새로운 전환점: 미전도종족 입양선교

• 작년 가을경 하목사님과 앞으로의 이천만(비전 2000/10000) 선교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전략과 방향을 의논하는 가운데 "아직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종족이나 민족이 1만 2천이나 있는데, 우리 2천명 선교사들이 이들 민족들을 대상으로 그 안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적어도 그 변두리나 부족 주변에 모두 파송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때 이는 너 무 엄청난 규모요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이라 그저 들어만 두었다.

• 그러던 중, 96년 초에 '한국미전도종족입양운동본부'를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거기서 미전도종족이 무엇이며, 세계적인 현황이 어떠한지, 그리고 오늘날 이러한 선교방향이 왜 중요한지 등을 알게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온누리 교회 이천만 사무실에서 '미전도종족'이라는 용어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1만 2천 미전도종족에게 누군가 찾아가 복음을 전하며, 믿고 변화받는 이들을 양육하고 훈련하여 이 종족 가운데 교회가 세워지게 하며, 나아가 이 교회가 그 종족을 책임맡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해야되지 않겠는가?' 라는 부담과 책임감이 묵직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 
  

2. 정탐대를 조직하다

• 이렇게 시작된 미전도종족 입양선교의 비전은 해외선교위원회 소속의 청년들과 부담을 함께 나누면서 교회속으로 더욱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즈음에 AAP에서 1년에 두차례 실시되는 선교정탐훈련에 해외선교위원회에 소속된 13명의 청년들을 보내게 되었다. 이들 13명은 12주간의 정탐훈련을 통해서 미전도종족 선교의 성격적 기초 및 개념적 이해와 역사적 발전과 정, 지역교회와 미전도종족 입양선교, 미전도종족 연구의 방법론적 기초가 되는 지역연구 방법론, 문헌조사를 비롯한 사회학적, 인류학적 연구 방법 등을 통한 종족 프로화일 작성 및 실습, 정보화 전략 등을 배웠으며, 국내실습을 통해 이러한 훈련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작업을 거쳤다. 이 13명의 청년들이 미전도종족에 대한 개념과 종족입양 및 정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게 된 것은 이후 실제적인 입양에 이르는 커다란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었다.

• 13명의 청년들이 훈련을 마치자, 이들은 중보기도하며 정탐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AAP의 도움으로 정탐가능한 여덟 종족을 선정했다. 다음으로 훈련을 받은 13명은 한 두명씩 각 팀의 리더가 되었고, 그 외 해외선교 청년들 38명이 정탐에 참여하게 되었다. 각 팀들은 일차적으로 국내에서 종족에 대한 자료들을 모았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종족프로화일의 초안을 마 련하고 현지정탐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정탐훈련을 직접 받지 않은 정탐대원들을 위해 AAP로부터 정탐에 관한 특강을 몇차례 듣기도 했으며, 합숙하면서 팀웍을 다지기도 했다. 이렇게 준비된 정탐대들은 96년 7월에서 8월에 걸쳐 종족 정탐에 들어갔으며, 비디오, 슬라이드, 사진, 지도, 종족의상, 각종 자료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정탐 후, 각 종족의 프로화일이 작성되었으며, 교회의 선교 위원회 분들과 장로님, 목회자님들 대상으로 정탐 보고회를 가졌다. 그 외에도 청년들을 비롯해 각종 모임과 기관을 대상으로 슬라이드와 비디오를 통해 각 종족들을 교회 내에 구체적으로 홍보 및 중보기도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정탐대 조직과 현지정탐, 그리고 보고회를 통해 종족들을 우리 안에 품을 수 있게 되었으며, 구체적인 종족입양을 논의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 
  

3. 입양준비에 들어가다

• 정탐보고에 따라 이제 서서히 입양할 종족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준비에 들어갔다. 일차적으로 정탐대들의 정탐보고에 기초하여, 과연 그 종족이 입양가능한지, 우리 교회가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종족인지를 여러모로 세심하게 논의했다. AAP의 도움을 받아, 각 종족에 대한 입양 가능성을 논의한 후, 정탐종족중에서 여섯 종족을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그 동 안 협력관계를 맺어오던 인터콥(Inter-coop)의 의견과 도움으로 두 종족이 첨가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스리랑카의 B종족, 몽골의 B종족, 중국의 H와 U종족, 말레이시아의 I종족, 터어키의 T종족, 우즈벡스탄의 U종족, 아제르바이잔의 A종족 등 여덟 종족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1주년 창립예배와 함께 이들 종족을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제반 진행준비를 위해 선교대회 준비모임을 조직하게 되었다.

• 한편, 교회의 선교부에서 종족을 확정하고 입양을 준비함과 동시에 교인들에게 '미전도종족이 무엇인지, 미전도종족을 입양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우리교회가 미전도종족을 입양하려고 하는지, 교회의 장기적인 선교전략이 무엇인지' 등을 알려서, 이 입양선교에 동참케 하는 것이 과제였다. 온누리 교회 또한 종족입양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여 러가지 혼란과 어려운 점이 많았다.

• 무엇보다도 그 많은 성도들을 대상으로 종족입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일이 쉽지 않았다. 가끔 종족입양이 종족의 아이들을 한국에 데려오는 것이냐고 물어오는 성도들을 향하여 미전도종족에서부터 입양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쉽게 알리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청되었다. 이것을 위해, 선교대회 준비모임에서는 '미전도종족 입양대회에 관하여'라 는 홍보자료 4000부를 제작했다. 이 소책자는 1과 세계정세 및 세계선교현황, 2과 미전도종족선교를 위한 지역정탐, 3과 미전도종족입양운동과 여호수아 프로젝트 2000, 4과 온누리교회 2000/10000과 미전도종족입양전략 등으로 총 4과로 구성되었다. 만 여명이 넘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교육시키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이 책자를 이용하여 다락방 순장들을 대상으로 먼저 교육에 들어갔다. 그리고 교육을 받은 순장들은 매주 각각의 다락방 순모임에서 미전도종족 입양에 대해 순원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이 과정을 통하여, 비록 깊이있는 정보들을 제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만 여명이 넘는 성도들에게 비교적 빠르고 쉽게 종족입양을 알리고 이해시키게 되었다.

• 이 외에도, '여호수아 프로젝트 2000' 비디오 테잎을 각 다락방 순모임에 배부하여 전교인들이 보도록 했으며, 9월 21일에서 10월 11일까지 종족 사진을 전시했다. 또한 온누리 신문을 통하여 9월 1일에서 9월 22일까지 미전도종족 입양시리즈를 4회에 걸쳐 연재했고, 이를 통해 우리교회가 입양할 종족을 소개했다.

• 
  

4. 입양예배와 그 이후

• 드디어 10월 6일 온누리 교회 창립 11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종족입양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날 예배에는 유년 주일학교 학생들에서부터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외국인 그룹(영어예배 참석자 등), 장년부 등 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 교회적으로 드려졌다. 또한 AAP를 비롯한 선교단체에서도 함께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이날 입양예배는 3부로 드려졌는데, 1부에서는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와 함께 입양국가들의 국기와 피켓 입장, 미전도종족과 입양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입양할 종족이 소개되었다. 2부에서는 입양서약서가 낭독되고 선포되었으며, 중보기도와 결단의 시간 및 입양협력단체들의 소개시간이 있었다. 점심식사후 이어진 3부에서는 축하순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온누리 교회의 11주년 창립과 더불어 축복된 입양교회 행렬에 함께 동참하는 역사적 시간이었다. 그리고 결단의 시간을 통해 중보기도자 143명, 재정 후원자 79명, 자료수집 헌신자 23명, 단기선교 헌신자 60명, 장기선교 헌신자 32명 등 총 237명이 개별적으로 입양한 종족을 위해 헌신했다. 이들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입양선교 사역에 직접적으로 동참하게 될 것이다.

• 입양예배를 드린 후, 온누리 교회는 새로운 마음으로 장기적으로 진행될 입양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외선교부 산하에 미전도종족 입양운동본부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각종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입양된 종족들을 각 부서별, 다락방별로 분담하여 책임지고 중보하도록 할 것이며, 이 작업이 진행중이다. 또한 각 종족별로 두 명의 팀장을 두어 그 종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맡은 종족에 관한 정보를 교회내에 알리는 일에 책임을 지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입양종족을 위한 중보기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금요일 새벽기도를 미전도종족 중보기도회로 정해 정기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회내 각 지역별 중보기도 모임에서 관심자들이 계속적으로 중보기도 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사역을 위해 추가적으로 현지정탐을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 11월 19일에서 27일간 해외선교부 담당 목사외 3명이 중국의 H종족을 재정탐했으며, 같은 기간 해외선교관련 장로 1명과 목사 1명이 중국의 U종족을 다녀왔다. 그리고 12월 7일에서 19일간 이천만팀에서 말레이시아 Y종족의 정보보완을 위해 재정탐을 다녀왔으며, 그 전에 12월 5일 그 종족 내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를 통해 사역 현황에 대해 듣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12월 9일 스리랑카 B종족으로 헌신자 학교 훈련생들이 들어갔다. 이뿐 아니라, 각 종족을 위한 최적의 전략도출과 선교사역의 기반마련을 위해 각 종족들을 계속적으로 재정탐할 계획이며, 97년부터는 가능한 지역에 한해서 비전 트립 등을 통해 단기사역도 시행할 계획이다.

• 그리고, 종족입양 선교가 일시적인 붐으로 끝나지 않기 위하여, 교회적으로는 97년 입양종족 달력을 제작하고, 입양종족 브러셔도 제작중에 있다. 97년 1월부터는 입양종족 소식지도 매월 발간할 예정이며, 97년 1월 18일에는 미전도종족 중보기도 세미나를 전교인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그리고 AAP와 긴밀한 협조가운데 계속적으로 하나님께서 온누리 교회에 허락하신 새로운 종족을 입양하기 위하여 97년도에는 전문 리서처들을 양성하며, 또한 전 성도들에게도 정탐훈련의 기본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들을 부여하기 위하여 AAP에서 실시하는 선교정탐 훈련원에 위탁교육을 시킬 것이다. 나아가, 종족입양 역시 영적전쟁이라는 분명한 인식아래, 97년도에는 교회내 모든 비전 트립과 해외 수련회를 이번에 입양한 8개종족으로 갈 수 있도록 조정하여 땅밟기를 통한 효과적인 중보기도를 기대하고 있다. 이 모든 노력을 통하여, 전 성도들로 하여금 종족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게 되길 바란다.

• 
  

5. 손바닥만한 구름을 기대하며

• 단지 1년동안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종족입양은 교회의 선교방향과 교인들의 선교인식을 새롭게 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 온누리 교회에 이러한 엄청난 비전을 허락하신 주님은 지난 1년 동안 하나 하나 그분의 계획을 밝히시면서 일을 이루어 나가셨다.

• 엘리야에게 허락하신 손바닥만한 구름. 그것을 동일하게 온누리 교회에 보여주신 주님은 이를 시작으로 장대같은 큰 비를 오게 하실 것이다. 이제 시작된 종족입양 선교사역을 통해 세계의 흩어져 있는 많은 종족들에게 복음의 광명한 소식이 전해지길 바라며, 이 일을 섬기는 종의 기쁨과 기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이런 큰 일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일의 맡김을 받은 온누리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께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4. 부산 수영로 교회(L종족과 B종족)

• 지난 4월과 9월, 부산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 시무)가 L종족과 B종족을 입양했다. 종족입양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20여년 동안 수영로 교회는 지역권별 국가 단위로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협력선교사를 지원하는 형태의 선교를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파송선교사 20가정 26명, 후원 선교사 118가정 220명, 현지인 선교사 29가정 50명, 자비량 선교사 8가정 16명, 협력 및 국내선교사 14가정 21명, 28개 국내선교단체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종족입양에 선교의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수영로 교회는 2000년까지 20종족 입양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게 되었고, 일만 전교인들이 함께 동참하는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열어주게 되었다.

다음은 김한국 목사(선교담당)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1. 실제로 미전도종족입양에 대해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 저희 교회는 창립초기 부터 목회비전을 '선교하는 교회'로 삼았고, 그동안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후원해 왔습니다. 점점 선교사역이 확장되어 감에 따라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전도종족 입양선교에 대해 듣게 되었고, 입양운동이야 말로 마지막 선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2. 미전도종족 입양선교에 대하여 교인들을 어떻게 교육시켰습니까? 당회와 교인들의 동의를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선교하는 교회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복을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었으며, 반드시 부흥된다는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당회의 선교의식, 그리고 온 성도의 선교에 대한 뜨거운 기도와 열의가 먼저 뒷받침이 되었다고 봅니다. 때문에 당회와 교인들의 동의를 얻는데 별 어려움이 없이 순조롭게 입양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미전도종족입양운동본부(AAP)와 교단 선교국의 도움으로 미전도종족 선교세미나, 선교대회, 자료 전시회를 통해 전 교인을 교육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번에 걸쳐 관련행사를 가져 분위기를 조성하고 온 성도의 참여를 유도했는데, 현지인 선교의 날은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철야기도, 정기/비정기 간행물 등을 통해서도 계속적으로 종족입양을 소개했습니다.

• 
  

3. L과 B종족을 선택, 입양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수영로교회는 AAP와 교단선교부의 합의와 단기선교팀의 정탐결과를 통해 기존의 파송선교사들의 사역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그 인근의 미전도종족을 먼저 입양대상종족으로 선정했습니다. L종족은 10/40창문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지리적 위치와 유사불교 문화권에 속해 있고, 인구 20,000의 작은 규모의 종족으로 교회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현재 본 교회 파송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현지 목회자 훈련원 원생 중에 L종족 자국인이 있으므로 그를 통해 종족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접근이 용이하고 입양 후 사역을 같이할 수 있는 연결점이 있었기때문에 종족을 선정한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B종족의 경우, 92년 1월 11일 수영로교회 사명자학교 2기 단기 선교여행을 통하여 인도네시아 발리지역에 거주하는 B종족을 처음 접하게 된 후 3회에 걸쳐 지속적인 단기 선교정탐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B종족이 우선적으로 입양대상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 
  

4. 입양을 위해서 선교단체나 교단선교부의 도움을 받으셨는지요?

• AAP를 통하여 우선 입양종족 리스트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종족선정시 AAP와 교단선교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교단선교부는 교회의 선교세미나를 지원해 주었고, 입양예배시 참석하여 순서를 맡아 주었습니다.

• 
  

5. 종족 입양선교에서 기도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어떻게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 매월 연합 선교 중보기도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지역선교부는 매주일마다, 입양 담당기관인 청년회(L족)와 사명자학교(B족)는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회 선교국의 기도팀은 강력한 종족선교의 망을 구축하고 있어 전략적인 중보기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위한 종족정보는 선교정탐과 현지선교사를 통해 수집되어 간행물과 주보, 선교신문, 기도카드를 통해 교인들에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 
  

6. 입양종족에 대한 현지정탐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습니까? 앞으로의 정탐계획은 어떻습니까?

• 현지정탐은 입양 전부터 수차례 진행되었습니다. L종족의 경우, 95년 1월 김한국 목사외 청년, 학생 10명이 현지를 정탐한 것을 시작으로, 그해 7월 아시아선교부 7명의 선교헌신자들의 정탐과 10월 선교담당 목사와 강주백 장로의 현지방문이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해 12월 한정국 선교사를 강사로 현지선교사들의 AAP 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B종족의 경우, 92년 1월 11일 사명자학교 단기 선교단을 중심으로한 선교여행을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현지 정탐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저희 교회가 자체로 운영하는 정탐 훈련원을 통해 정탐 리더를 양성하고 여름 단기선교를 정탐여행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중보기도와 선교전략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교정탐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 
  

7. 교회 내에 미전도종족 입양선교를 위해 특별히 조직된 선교위원회가 있습니까?

• 95년 1월에 교회 선교국내에 '미전도종족 입양선교부'를 조직하여, 전반적인 입양준비를 하고, 각 종족별로 전담부서를 두어 책임을 지도록 했습니다. L종족의 경우는 주로 AAP운동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는 청년부가 전담하게 했고, B종족은 '사명자학교'를 책임분담 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 
  

8. 입양선교는 전 교인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을 필요로 합니다. 귀교회의 교인들은 어떤 형태로 입양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까?

• 전 교인은 기도로 동참하고 있으며, 금년 여름에 14개국 29개팀 609명이 단기 선교정탐 활동에 참여함으로 동참하였습니다. 앞으로 2000년까지 20개 종족을 입양하기 위하여 교구별, 기관별, 부서별 종족입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교회 내의 교구나 한 단체가 입양종족과 일대일 관계로 선교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 
  

9. L과 B종족의 복음화를 위해 앞으로 어떤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까?

• L종족 복음화는 현지인 종족 전도인을 창구로 복음의 접촉점을 가지고, 현지사정에 맞는 교육선교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교회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B종족 복음화는 현지에 선교사를 파송하였으므로 언어과정이 끝나는 대로 현지 선교센타를 세우고 의료선교와 구제선교를 병행하면서 방송선교를 중점적으로 하고 교회개척은 현지인 사역자를 일으켜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 
  

10. 미전도종족을 입양하기 원하는 교회를 위하여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 입양 책임자가 반드시 필요하며 전담부서를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입양책임자의 리더쉽이 부족하거나 행정력이 없으면 실패하기 쉬울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교회라도 입양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입양은 기도를 하게 되고 선교적인 관심과 동기를 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지역교회선교에 활력을 더해 주며,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교회가 이루어야 할 마지막 미완성 과업의 수행일 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의 최종 완성시기 즉 주의 재림을 예측할 수 있는 전략적인 선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입양 단계	일 자	내 용
  입양선교부 조직	96.1	교회 선교국안에 미전도종족 입양선교부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감
  현지정탐	96.1	김한국 목사(선교담당)의 청년학생 10명이 첫번째 현지정탐
  현지정탐	96.7	아시아 선교부 7명의 선교헌신자들의 현지정탐
  현지정탐	96.10	선교담당 목사와 당회원 강주백장로의 현지방문
  현지정탐	96.12	현지 선교사들의 AAP 전략회의(강사:한정국선교사)
  종족선정	96.1	본 교회 파송선교사들의 활동지역을 중심으로한 인근의 미전도종족을 선정함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위치와 유사불교 문화권이 결정적인 선정요인 됨 교단선교국과 AAP와의 협의하에 L 종족으로 결정
  전담기관 결정	96.3	종족입양을 위한 책임 분담기관 결정 1000명의 회원을 가진 청년회를 책임 분담기관으로 선정
  입양 대표단 현지방문	96.4/15-19	입양대표단을 현지로 파견하고, 현지에서 자매결연 맺음
  입양예배	96.4/21	주일예배시 입양예배 드림 종족입양을 알리는 홍보물 발행, 기도제목 배부
  종족 대표단 초청 선교의 날 행사 현지방문	96.6. 96.6. 96. 7-8	종족대표단을 교회로 초청함 현지인 선교의 날 행사 실시 입양분담 책임기관인 청년회 단기선교팀의 현지방문
  차후 계획	.	교육선교를 중심으로 사역 진행 현지인 사역자 발굴 협력교회/선교방향과 공조체제로 교회개척
  입양의 씨앗	92.1	사명자학교 단기선교단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지역 선교여행
  1차 현지정탐	95.9/19-28	임병진 목사 외 사명자학교 단기선교단 현지정탐
  종족선정	96.1	인도네시아 B종족을 입양하기로 결정
  전담기관 결정	96.1	사명자학교를 책임 분담기관으로 선정
  2차 현지정탐	96.4/22-5/11	임병진 목사 현지정탐(MTI 훈련과정)
  입양대표단 현지방문	96.8/10	김종수 장로외 사명자 6기생 80여명과 의료선교단, 현지에서 자매결연 맺음
  입양예배	96.9/8	주일예배시 입양예배 드림
  선교사파송	96.9	임병진, 박기옥 선교사 파송예배 드림
  차후 계획	.	선교센타건립, 의료선교와 구제선교, 방송선교 병행 현지인 사역자 발굴을 통해 교회개척

• 
  

• * 부산 수영로 교회는 말씀 중심, 은혜 중심, 선교하는 교회를 목표로 1975년 6월 1일 창립되었다. 현재 정필도 목사외 54명의 교역자들이 섬기고 있으며, 출석 교인수가 일만 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