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자료

제 목 : 중국 선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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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교회의 대 중국 선교약사(략사)와 정책

(1) 한국 교회의 대 중국 선교 략사

한국교회가 중국을 목표로 하여 선교를 시작한 것은 오래전 부

터였다. 한국교회가 최초로 해외로 선교사를 파송한 것은 공식적

으로 1907년이다. 이해는 한국 장로교회 사상 최초로 독노회(독

로회)가 결성된 해로서 이것을 기념하여 리기풍목사를 제주도에

선교사로 정식 파송하였다.3)

그 이후 1913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는 중국본토에 해당하는 산

동성에 박태로, 사병순, 김영훈 3명을 중국인들을 위한 선교사로

파송하였다.4) 그러나 이들은 언어의 장벽과 재정의 부족, 건강

의 악화 등을 이유로 1년 정도 머물다가 모두 귀국하였다.5) 이

들의 뒤를 이어 당시 중국 선교의 상황을 살피려 중국산동성으로

갔던 방효원 목사가 1916년 중국 선교사로 피택을 받아 선교사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이어 그의 아들 방지일 목사가 아버지를

이어 산동성 선교의 일군이 되었다.

이외에도 중국 산동성에 파송받은 선교사는 홍승한, 박상순,

이대영, 김순효 제씨들로서 어려움들을 겪으며 선교를 하였다.

하지만 중국은 1921년 부터 일어난 공산주의자들의 항거와 장

개석 국민당의 퇴거로 중국 선교는 1957년 일단락을 내리게 되었

다.

그렇다고 한국교회는 중국 선교를 포기했다고 보지 않는다.

이유는 선교지 선택에 있어서 대만과 홍콩을 곧 택하고 있음을

보아 알 수 있다. 대만의 경우 1957년에 김영진 목사를 파송한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년 선교사를 파송해왔음을 볼수 있다.6)

실제로 한국의 선교사 중 30년 이상 사역을 한 지역도 대만 뿐

이다.7) 홍콩의 경우는 1967년 부터 시작하여 현재 24명의 선교

사가 사역을 하고 있다.8)

이들의 목적은 중국을 선교하기 위한 전진기지 내지 교두보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들 지역에 있는 선

교사들은 가능한 한 중국 본토를 염두에 두고 선교를 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1989년 공식적으로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중국에 파

하였다.9)

이같이 한국교회는 1913년 부터 지금까지 중국을 향해 선교를

하고 있다.

에 관한 연구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2) 한국교회의 대 중국선교 정책

앞서 본바와 같이 한국 교회는 중국이 기독교 박해 내지 핍박

을 하던 시대인 1911 이후에 선교사를 파송하게 시작하였다. 물

론 그 시기가 전국적으로 핍박을 받지는 않은 것 같다. 방지일

목사의 자서전에서는 그같은 언급이 나오질 않고 다만 그 당시

시기가 평범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의 대 중국 선교 정책시기를 2기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기는 최초로 중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1913년 부터 방지일

목사가 강제 출국당한 1957년까지이며, 제2기는 1957년 부터 지

금까지로 볼수 있다.10) 이 시기에 나타난 선교정책이나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중국 선교를 위해 단독으로 하지아니하고 미국 선교부

와 협력을 하였다. 즉 중국 선교지로 택한 산동반도의 중앙지대

인 래양현(래양현)의 선택은 그곳 주변에서 선교하고 있던 미 장

로교에서 주선에 의한 것이다.11) 이곳에 한국 장로교회는 박

태로, 사병순, 김영훈 세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하였으나 3인 모두

귀국을 하였다. 특히 박태로 목사는 신병으로 귀국했으나 사병

순, 김영훈 목사는 총회의 허락도 없이 선교지를 이탈한 것이

다.12) 그 결과 총회가 분분하였다. 이 이후 방지일, 홍승한

(1917년), 박상순(1918년), 방지일(1937년) 목사를파송하게 되

었다.

두번째 중국 선교의 특징은 선교사들이 중화기독교 총회 산하,

산동대회에 소속되어 선교를 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모두

이명증서를 주었고, 그들은 중국교회 총회에 총대로 참석한 것이

다.13)

이것이 주된 정책이었고, 더 이상의 것은 제시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1937년에 일어났던 사변이후에 총회는 어떤 힘도 제공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교단이 대일 정책조차 제시하지 않

았다. 다만 경제적 지원은 아끼지 아니하였고, 교회수와 선교사

를 증파함으로 서로간에 힘이 되게 하였다. 중국 선교의 정책은

교단이라기보다는 선교사 자신들이었다. 그러나 결국은 공산당

에 의해 1957년 방지일 목사가 귀국함으로 중국 선교는 일단락

끝을 맺고 대만과 홍콩을 선교의 대상지로 정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대로 홍콩은 1967년 부터 시작되었고 대만은 1957

년 부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정책 역시 교단이 중심적으

로 하지 못하고 선교사가 중심이 되어 선교를 하고 있다.

대만에서 30년간 선교를 한 김영진 선교사(고신)의 보고서에

의하면 총회가 어떤 정책을 연구하여 제시하기 보다는 선교사가

그곳 사정을 이해하고 그 실정에 맞게 선교하였다. 그러므로 총

회는 기존에 파송받은 선교사의 보고서를 항상 인준하는 형식이

었다.14) 1985년 동교단에서 대만으로 파송받은 이병길 선교사

에 의하면 30년간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제1기(1958

1974):선교사 단독 활동 시기, 제2기(1974 현재):대만 선교부와

현지교회 협조시기 제3기(1971 현재):현지 교회의 독립시기로

구분하고 있다.15)

홍콩의 경우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만열 선교사에 의하면

파송받을 당시는 대륙 선교의 가능성을 가지고 갔으나 선교가 예

상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선교 정책을 전환하였다. 즉 그는

그의 사역을 2기로 나누고 있다. 1기는 1981.9. 1985. 6. 까

지로 중국 대륙 선교를 목적으로 대륙에 성경, 찬송 등을 보내거

나 방송을 통해 선교했다. 2기는 1985.7. 1989. 현재까지로 교

회 개척을 포기하고 중국인 현지 교회에서 설교하거나 신학교에

서 강의를 하는 것이었다.16)

이에 대하여 한국교회가 중국을 선교하기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하는것을 살펴보자. 유관지 목사에 의하면17) 방송매체

로서 극동방송과 아세아 방송이 있고 선교단체로서는 17개의 단

체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의구체적인 활동을 평가하

지 않았으며 다만 활동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이들의 활동이 극히 미약하거나 전혀

선교에 맞지 아니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들 단체 중 [중국

복음 선교회]를 제외하고서는 중국 선교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거

나 제공할 수 있는 단체가 거의 없으며, 단지 기존 단체들처럼

선교사를 홍콩, 대만에 파송하거나 성경, 소책자 등을 중국에 보

내는 일을 담당할 뿐이다. 그러므로 거의 선교를 모르는 상태에

서 선교의 열의만 가지고 선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비

해 홍콩의 CCRC(China Church Research Center)나 Luther(신의

종)신학교, CMS(China Missionary Seminary)18) 등은 중국의 선

교를 위해 철저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노력의 결과를 글로서 알

리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교계는 아직 중국

선교를 위한 책이나 자료가 제대로 발간되지 않고 있음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실제로 이것이 한국교계의 현실이다.19)

3. 중국 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단면

한국 교회는 중국을 알기 위한 노력이 구태의연하지만 사회 일

각에서는 새로운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아직 분명하게 이용하거나 선교에 알맞게

이해내지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선

교사들의 보고서에 의해서도 볼 수 있다.20)

즉 한국 교회나 한국의 선교사들이 아직 선교에 대한 이해나

정책 립안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것은 각자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공동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크다는

것을 볼수 있다. 이것을 앙케이트로 조사한 내용으로 먼저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21)

이 설문은 [홍콩 한국 선교교회]가 1990년 8월 6일 8일 까지

홍콩 근교 Pak Sha O(백사오)에서 가진 수련회에 참석한 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미국에서 온 교포, 홍콩 거주 교포, 한국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인은 없었다. 한국인이 많은 것은

한국 교포 교회가 주최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초 자료를 보

면 다음과 같다.

<국적>

+------------+-------------+-------------+-------------+-------------+

| 미 국 | 한 국 | 인 도 | 홍 콩 | 계 |

+------------+-------------+-------------+-------------+-------------+

| 2 | 33 | 1 | 10 | 46 |

+------------+-------------+-------------+-------------+-------------+

<연령및 남녀 비>

+--------+---------+---------+---------+---------+---------+---------+

| 남 | 22 명 | 연 | 20 대 | 30 대 | 40 대 | 50 대 |

+--------+---------+ +---------+---------+---------+---------+

| 여 | 24 명 | 령 | 12 명 | 13 명 | 18 명 | 3 명 |

+--------+---------+---------+---------+---------+---------+---------+

연령 중 20대는 미국 교포 학생(2)과 스튜어디스(3), 신학생

(2), 회사원(2), 기타(3) 이었다.

30대는 7명이 전도사역에 종사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상업(3),

주부등이었다. 40대는 교역자가 4명인데 비해 상업 내지 사업자

가 6명 주부가 4명이었고, 기타가 4명이었다. 50대는 교역자,

주부, 사업이 각각 1명이었다. 이것을 보아 중국 선교에 20 50

대 이르기까지 골고루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 5,6,7> 중국을 무슨 이유로 몇번 다녀 온 일이 있는가 하

는 질문에

+------------+-------------+--------------+------------+-------------+

| | 1 번 | 10회 이상 | | |

| 있 다 +-------------+--------------+ 없 다 | 41 명 |

| | 3 명 | 2 명 | | |

+------------+-------------+--------------+------------+-------------+

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의특수 상황으로 인해 중국에 가고 싶

으나 어려움 때문에 못가는 것임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10회 이상은 무역업을 하는 분들로서 중국에 공장을 가지신 분도

있었다. 이는 한국교회가 중국 선교를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어

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문8>은 홍콩교회가 중국 선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거나 해

야 한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30명이 홍콩은 선교사 훈련지 또는

정보센터, 제자 훈련을 위한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방문 교차지로서의 기능(5), 일반적인 대답(7),홍콩

주민 대상은 선교(1), 기타(3)이었다.

그 중 특이한 것은 1997년 합병되었을 때 선교를 더 적극적으

로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응답한 수가 10명이나 된 것을 보아 이

시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중국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는

<질문 9>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

| 간접 선교 (31 명) |직접선교|기타|무응답|

+--------------+--------------------+-----------+--------+----+------+

+--------------+--------------------+-----------+ 6 | 4 | 4 |

| 28 | 3 | 1 | | | |

+--------------+--------------------+-----------+--------+----+------+

이 같은 것은 선교주역이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는 기본 생각에

서 간접 선교의 대부분이 한국인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중국인

에 의한 선교는 소수였다. 그리고 중국인이 중국인에게 선교를

하게 한다고 하여도 역시 사업이나 교육, 의료 등을 통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 10> 중국 선교 전략 중 어떤 점이 잘못된 것인가

+------------+-------------+-------------+-------------+-------------+

+------------+-------------+-------------+-------------+-------------+

| 13 | 2 | 1 | 11 | 1 |

+------------+-------------+-------------+-------------+-------------+

| 물질주의 | 모르겠다 | 무 응 답 | 계 |

+------------+-------------+-------------+---------------------------+

| 4 | 3 | 10 | 46 |

+------------+-------------+-------------+---------------------------+

이 항목에서는 개교회 내지 교파주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다

음으로 무계획적인 선교 내지 정보 없는 무분별한 선교를 지적했

다.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것으로 어떤 이는 노골적으로 관광

선교라고 까지 했다.

또 한가지 안타가운 것은 무응답 내지 모르겠다가 13명으로 개

교회 교파주의, 무분별한 선교 다음으로 많다는 점이다.

홍콩까지 선대회에 참석하러 왔으면 어느 정도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의외로 많은 자들이 (29%) 그렇지 않다

는 것은 단적으로 한국교회는 잘 들어내어주고 있다. 다음으로

는 물질주의의 팽배인데, 이것은 실제로 개교회 주의, 교파주의

또는 무계획적 선교와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 12> 중국교 회가 한국교회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여기

십니까?

+-----------------+------------+--------+----------+------+----------+

| 경제원조(물질) | 복음사역자 | 교육자 | 신앙서적 | 기타 | 무응답 |

+-----------------+------------+--------+----------+------+----------+

| 7 | 17 | 2 | 6 | 4 | 10 |

+-----------------+------------+--------+----------+------+----------+

이 항목에서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순수한 복음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타의 내용도 사실은 자국민에게서 지도자

가 나오는 것, 또는 올바른 신학의 정립 등으로 답한 것으로 보

아 진정으로 복음에 얽매인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사실 중국인들은 동포들을 위해 선교할 때에 그들은 물질

을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1:1의 만남을 통한 선교를 우선으로

한다는 사실과 비교해 볼 때 대조적이다.22)

<문 13> 한국이 중국 선교를 위해 어떻게 공동선교를 할 수 있

나?

+---------------+----------------+-----------------+-----------------+

| 있 다 | 모르겠다 | 없 다 | 무 응 답 |

+---------------+----------------+-----------------+-----------------+

| 33 | 4 | 6 | 3 |

+---------------+----------------+-----------------+-----------------+

<문 14> 당신은 선교에 어떤 방법으로 참여하기 원하는가?

+------------+-------------+-------------+-------------+-------------+

+------------+-------------+-------------+-------------+-------------+

| 31 | 11 | 1 | 2 | 1 |

+------------+-------------+-------------+-------------+-------------+

상기 질문 중 13번에 대해서는 있다라는 대답이 33명(72%), 없

다 또는 무응답, 모르겠다라 13명(28%)으로 상당히 많은 %를 차

지하고 있다. 그러나실제로 공동선교를 할 수 있다고 응답한 자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한 자는 불과 3명뿐이다.

14번 질문에서도 분명히 물질과 기도 또는 일반적으로 선교의

방법으로 알려진 문서선교나 선교사 양성에 치우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 역시 분명히 한국 교회가 중국 선교에 대해 구체

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 선교가 선교에 대해 열심은 있었으나 구체

적인 방법은 연구하지 못했다는 것을 극명(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분명한 것은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없었다는 점이

다.

선교를 단순히 복음 전파에만 두었지 복음전파를 하는데 부수

적으로 발생하는 각가지 력학관계들에 대한 연구를 기독교는 등

한히 하거나 포기해 온 것을 볼 수 있다.